파리대왕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9
윌리엄 골딩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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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무인도에 갇혔을 때는 봉화 말고 섬을 몽조리 태워버릴 정도로 불을 질러야만 구조를 받을 수 있단다. 그러니까 우리 모두 불을 질러버리자 마구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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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이슬아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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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좀 섹시하게 생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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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호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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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정말 솔직히 말하면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를 제외하면 에코의 나머지 작품들은 그저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은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별로 기대 안 합니다. 2015년에 출간됐는데 왜 이제서야 한국에 도착했을까요? 재밌으면 훨씬 빨리 오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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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vino 2018-10-19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건 모르시는 소리입니다. 프라하의 묘지, 로아나 역시 그의 수작입니다. 푸코의 진자의 난해한 중세의 스토리는 엄청난 지적인 콘텐츠 없이는 읽기가 힘들어 많은 분들이 읽다가 포기했고, 저 역시 3~4번을 정독한 후에 그나마 쪼금 이해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아나오 프라하의 묘지는 비교적 평이하게 읽을 수 있어서 가독성이 매우 좋구요, 역사적 사실을 음모론과 얼라인 시켜 조명하는 관점이 매우 뛰어난 작품입니다. 제0호 읽었습니다. 우려하시는 일은 없을 겁니다.

마빈히메이저 2018-10-19 20:18   좋아요 0 | URL
아~~ 그런 의미의 수작을 말씀하시는군요.. 우리가 얘기하는 수작이란 그 책의 가독성이 뛰어난 책의 재미를 의미하는 게 아닌데... 물론,, 이건 다분히 내 취향이지만 책이란 자꾸 읽을수록 새롭게 느껴지는 책이 진짜 재미있는 책이죠.. 우리는 쉽게 이해되는 책은 재미 없어서 안 읽어요.. 무슨 재미로 읽습니까? 한 번 읽고나면 다음번에 다시 읽을 때 전에 읽었던 내용이 그대로 생각나는데. <장미의 이름>은 워낙 명작이니까 남녀노소 다 읽는 완벽한 작품이구요.. <푸코의 진자>는 몇 달 전에 일곱 번째 읽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이해 못합니다.. 뭐하러 그렇게 많이 읽냐구요? 책이란 백 번을 읽어도 새롭고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책이 진짜 책이니까요.. 참고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스무 번도 넘게 읽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읽을 겁니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게 정말 재밌습니다.. 솔직히 <로아나>는 안 읽었구요,, <프라하의 묘지>는 1권 읽고나서 벽에 던져버렸어요..그게 책입니까? 그건 쓰레기예요..

님~~ 나는 내 생각을 내 서재에 표현했을 뿐입니다.. 님께서도 님의 생각을 표현하시고 싶으면 님의 서재에 표현하세요.. 저는 토론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나마 님께서는 정중하고 예의있는 어투로 글을 남기셨으니 이렇게 답글 드립니다.. 주위에 개돼지새끼들이 너무 득시글거려서 웬만하면 상대 안 합니다.. 그럼 <제0호> 많이 홍보하시고 가독성 뛰어난 책 많이 읽으시길 바랍니다..
 
호밀밭의 파수꾼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
J. D. 샐린저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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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설정이 좀 우습다. 주인공인 홀든 콜필드의 나이가 열여섯 살인데,,한국 나이로 치더라도 열여덟살,,그러니까 말그대로 고딩2~3학년 정도의 나이인데 어쩌면 세상 고민 저 혼자 다 짊어진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이건 여지없이 애늙은이다. 게다가 이 자식이 몇살부터 담배를 처피웠다고 그 나이에 벌써부터 좀 뛰기만해도 숨이 가빠오고 폐병인지 폐렴인지 지랄인지를 앓는다는 게, 결국 요양원에서 요양을 해야 할 정도로.... 좀 과장도 심할 뿐더러 꼴값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작가가 그렇게 쓰겠다는데 어쩔 수 없지.

 

언젠가 한국인이 제일 많이 읽은 고전 1위로 <호밀밭의 파수꾼>이 선정됐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나름 그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이 책은 나이 좀 먹은 사람들보다는 청소년층을 비롯한 어린 세대들이 입소문과 귀동냥을 통해서 안 읽으면 안 되는 책인것 처럼, 그러니까 나름 교복 좀 입고 학교를 다녀서 학생처럼 보이는 애들은 꼭 한 번은 읽어야 한다는 책처럼 인식이 된 작품 탓에 한국인이 제일 많이 읽은 고전 1위의 영예를 차지한 게 아닐까 내 꼴리는대로 추측해본다. 게다가 한국사람들은,, 특히 애들일수록 남이 다 하는 짓 나만 못 하면 도저히 참지 못 하는 기질의 애들인지라 이 책의 인기도 그런 심리의 반영이 아닐까 역시 내 꼴리는대로 짐작해본다.

 

나는 기성세대 중의 한 사람이다. 이 작품 속에 나오는 위선과 가식, 그리고 구역질 나는 짓꺼리를 하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으로서 홀든 콜필드의 후예들에게 몇 마디 해 주고 싶다. "이 놈들아~~ 니들도 나중에 더 커서 사회생활 해봐라. 기성세대가 돼서 세상을 살아보면 니들 역시 위선 가식 거짓 범죄 기타등등 어느 기성세대 못지 않게 행동하게들 될 테니까. 그러니까 한번 살아보라고. 언제나 맑고 투명하고 정의감 있게, 솔직하고 바르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지 스스로 알게 될 거다"

 

얼마 전에 정의당 국회의원 故 노회찬 의원이 유명을 달리 했다. 4000만 원 뇌물을 받고 양심의 가책에 못 이겨 자살로 인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해 못 할 것은 노회찬 의원이 뇌물을 받고 자살을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그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해하지 못할 현상에 대한 원인을 나름대로 생각해봤다. 즉,, 사람들은 노회찬 의원의 4000만 원 뇌물에 대한 팩트보다는 고인이 그 뇌물을 받고 자기자신 가슴 저 맡바닥에 잠재돼 있던 도덕성을 결코 무시할 수 없었기에 그 행동의 발로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리라 추측을 했던 것 같다. 따라서 그 결벽증과 같은 도덕성에 감동을 받아 그토록 많은 추모 행렬이 생겨났으리라는...

 

내가 여지껏 살아오면서 한국의 공직자들 중에서 뇌물을 먹고 그 수치심으로 자살을 택한 사람들을 거의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4억 40억도 아닌 겨우(?) 4천만 원 뇌물을 받고 자살을 한다는 건 이 한국 사회에선 결코 꿈도 꿔보지 않은 일이었는데, 노회찬 의원의 그 도덕성엔 뭐라 할 말이 없고 그저 놀라울 뿐이다. 아울러 만약 노회찬 의원이 젊은 시절에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었다면 그야말로 홀든 콜필드의 진정한 후예로서 손색이 없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은 사람들 중에서 혹시라도 작품의 내용에 백배 공감했거나 무한한 감동을 받은 홀든 콜필드의 후예들에게 주문하고 싶다. 진정한 콜필드의 후예가 되고 싶다면 그 롤모델을 故 노회찬 의원으로 삼아 줄 것을... 이시대의 마지막 양심이요 최후의 보루 같은 존재였던 노회찬 의원 마저 어쩔 수 없이 손을 벌릴 수밖에 없도록 만든 이 살기 어려운 현실, 그리고 썩은 세상을 하루라도 빨리 홀든 콜필드의  진정한 후예들이 바로 잡아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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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 바디스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8
헨릭 시엔키에비츠 지음, 최성은 옮김 / 민음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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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노벨 문학상 수상 작품으로 선정 될 당시 스웨덴 한림원의 노벨 문학상 심사위원들이 믿는 종교는 모조리 기독교였던 것 같다. 이 책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기독교라는 특정 종교를 홍보하기 위해서 저자가 만들어 낸 책이라는 걸 이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데,, 이런 특정 종교의 홍보를 위한 책을 노벨문학상 작품으로 선정한다는 게 노벨상의 권위를 의심케 할 만한 행위가 아닐지 나로선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서구세계에 있어 기독교의 위치란 북한 땅의 인민들이 김일성 정일 정은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대를 이어 충성을 하는 만큼의 위대한 종교요 문화의 한축이란 걸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 수상 작품이 이토록 기독교를 홍보하는, 주일학교 초등반에서 아이들 교육용으로 읽어주면 딱 알맞을 수준의 책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는 자체가 나에겐 놀라움 그 자체였다.

 

문학이 어떤 주제로 씌어지든 상관할 바는 아니다. 다만 나처럼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 입장에선 이토록 '우리 종교가 최고'라고 부르짖는 종교 문학은 그리 달갑지가 않다. 어릴 때 극장에서 엄마랑 같이 쿼바디스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봤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한 쿠오바디스는 이번에 벌써 두 번째 읽는데,, 읽을수록 구역질이 나와서 2권은 마저 읽지도 않고 1권으로 독서를 끝냈다. 특히 비니키우스가 기독교쟁이로 화하는 과정에서의 그 합리화와 억지스러운 기독교 논리를 또 한번 접한 순간 이 책은 기독교 신자들에게 있어서는 금과옥조와 같은 서적일지 몰라도 지극히 이성(?)적인 나에게는 그저 구토를 유발시키는 그 자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특정 종교를 비하할 마음은 전혀 없다. 나는 결코 믿지 않지만, 그걸 겉으로 내색하는 어리석은 행동 탓에 혹시라도 하나님 예수님에게 잘못 보여서 지옥에라도 떨어지면 큰일 나겠다는 셍각이 들어 '그냥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라는 슬기로운(?)신념으로 어물쩍 넘어가는 대부분의 무신론자들처럼 나 역시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한편으론 지옥에 갈 때 가더라도 하고 싶은 말은 하는 게 어떨까 라는 경박스러운 생각에 이렇게 주절거려본다.

 

이 글을 통해서 이 책의 내용과 상관 없이 한 가지만 꼭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건 바로 기독교든 불교든 한국에서 인정을 받는 그 어떤 합법적인 종교의 종교인들도 그동안 내지 않았던 소득세를 이제부터는 자진 납세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어디서 들은 바에 의하면 정부에서 한국의 종교인들도 앞으로는 소득세를 내게 될 거라고 말한 걸로 알고 있는데, 하루 빨리 법이 입법화돼서 종교인들의 납세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내가 알고 있는 목사, 주지스님들치고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은 단 한 명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내라고 하기 전에 우리들이 먼저 납세하겠다고 해야 하는 게 온 인류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자비를 베푸는 진정한 종교인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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