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상자가 아니야 도시야 이건 상자가 아니야
앙트아네트 포티스 지음, 엄혜숙 옮김 / 베틀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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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이건 상자가 아니야>의 기다리던 후속작
<이건 상자가 아니야 도시야>가 출간 되었습니다.👏👏👏


🏷 자신을 최고의 건축가!라고 생각하는 귀여운 토끼. 재활용 박스를 모아 자신만의 도시를 만들거라고 호언장담을 합니다.
그런 토끼를 위해 마음씨 좋은 친구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해요. 높은 곳을 담당해 줄 기린과 작지만 힘이 센 개미떼, 알록달록한 도시로 변신시켜 줄 카멜레온까지. 그렇지만 호기로운 토끼는 탐탁치 않아요. 혼자의 힘으로 멋지게 자신만의 도시를 완성하고 싶으니까요. 과연 욕심 많은 토끼는 자신만의 도시를 만들었을까요?


무슨 일이든 혼자서 척척 잘해내는 사람이 부럽다 못해 존경합니다.^^
혼자서 잘하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아쉬운 소리 할 필요도 없고, 피곤하게 다른 사람한테 맞출 필요 없이 감정적으로 참 깔끔하겠다 싶었던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오롯이 혼자 해냈다는 성취감이 클거라 생각해서요.
그래서 내 아이에게 '독립적'이라는 말을 은연 중에 참 많이 하며 키우고 있는 것 같아요.
부모님, 선생님, 특히 친구에게 기댈 생각 말고 스스로, 혼자서 할 것!!! 이러면서요.🫣

그런데 세상을 살아보니 어때요?
당연히 혼자서 독립적으로 해야하는 게 맞지만
때때로 혼자 보다는 여럿이 해야 즐겁고 성취감을 배로 느낄 수 있는 일도 제법 많잖아요.
혼자서 해도 되는 일과 혼자서는 안되는 일을 구별할 줄 아는 것도 능력이겠다 싶어요.

<이건 상자가 아니야 도시야> 를 통해
우리집 초1과 함께하는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나아가 어떤 것이 불편했는지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이미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 순간에도 여러 사람들의 수많은 도움을 받아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혼자하는 기쁨과 함께하는 기쁨은
색깔과 모양이 다를 뿐이지
무엇이 더 기쁘고 덜 기쁘니
혼자가 낫다, 함께가 낫다
이분법적으로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도 해볼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때로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서로 힘을 합친다면 놀이는 더 즐겁고, 일은 더 완벽하게 끝마칠 수 있을거라고 우리집 초1과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그럴 때 내가 빌런이 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는 역시나 엄마의 잔소리 한스푼 섞었고요^^)

한참 이야기를 듣던 우리집 초1이 내가 하고 싶었는데 자꾸만 끼어드는 친구 때문에 속상한 적이 종종 있었는데 이 그림책을 보니 그 친구의 마음이 나를 도와주고 싶어서 그랬던거였나봐.라며 속삭였어요.

오늘도 좋은 그림책 덕분에 우리집 초1은 한뼘 더 성장했습니다.


*@betterbooks.co.kr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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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탐정 왈녹 2 : 클로버 특급 열차 발자국 탐정 왈녹 2
백연화 지음, 지은 그림 / 아르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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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이야기

우리집 초1을 위해 그림책에서 서서히 글밥이 있는 책으로 넘어가야 하는 나의 고민에 '고민고민 하지마~' 라는 답변 마냥 <발자국 탐정 왈녹2 클로버 특급 열차> 서평단에 선정되었다.

아이를 위해 신청했지만
추리소설 좋아하는 어른인데 탐정 이야기를
그냥 지나칠 수없지!!^^
역시나 아이와 함께 흠뻑 빠져 들었다.

반려거북이 별이와 함께
할머니 댁으로 가기로 한 정우.
불안한 마음에 기차를 타고 동행해 달라고
왈녹에게 의뢰한다.

2권에서는 도이라와 함께 한팀이 되어
움직이는데 클로버 특급 열차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왈녹의 활약은 어땠을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초1의 시선에는 손에 땀을 쥐게 할만큼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었다며
한껏 집중해서 보는데 조금 놀랐다.
(저학년 문고로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이유다.)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는 지금, 비인간과 어떻게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인권처럼 동물권에 대해서 우리도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 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듯 했다.

동물을 무척이나 키우고 싶어하는 우리집 초1과 동물을 키우면서 갖게 되는 책임감, 그리고 동물의 입장이 되어보기 등 여러가지를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참으로 유익하고 즐거운 독서 시간이었다.

3권, 4권,10권도 쭉쭉 나오기를 기대한다.


*@arbol_jihak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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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색빛 웅진 세계그림책 264
로라 도크릴 지음, 로렌 차일드 그림,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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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나의 감정을 색깔로 표현 한다면 무슨 색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한가지 색으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감정이라는 것이 화남, 슬픔, 기쁨 등 단순하게 표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감정이란 건 복잡하고 미묘하니까요.

아이가 커 갈수록 감정표현이 다양해지는 것을 느껴요. 순수하게 표현하는 것을 보면 귀엽기도 하지만 친구 문제나 처음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 앞에서 우울해 하거나 슬퍼하면 엄마로써 안타깝지만 제대로 이야기 해주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가만히 지켜봐주고 들어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엄마니까 엄마랍시고 거창한 혹은 멋진 조언을 하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망칩니다. 어른의 시선에서 그동안 살아오면서 습득 된 잘못된 편견으로 내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에 조바심을 냅니다. 무의식 중에 우울한 건 나쁜거야, 슬퍼하는 건 너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라는 식으로 말이죠.

우리가 느끼는 감정 중에 없어도 되는 감정은 없어요. 순간 순간 달라지는 것이 감정이니까요.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우울함도 느껴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도 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의 감정 혹은 내가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스스로 잘 다스릴 줄 아는게 훨씬 중요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회색빛> 속 주인공이 느끼는 회색빛 감정에 대해 엄마의 대답은 참으로 현명합니다.

🏷 네 기분이 어떤 빛깔이라도
널 사랑해.

어느날 아이가 회색빛 기분이 되어 내게 찾아온다면 다른 말 말고 저렇게 말해줘야겠어요.
그리고 내 자신에게도요.


* @tinystar.books 와 @woongjin_junior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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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의 위대한 발견 길리그림 1
크리스 손더스 지음, 이하나 옮김 / 길리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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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 "궁금한 게 있어.
너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뭐라고 생각하니?"

"친구들을 따라 하는 건 정답이 아니야.
나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을 찾아야 해."

- 본문 중에서 -

숲에서 해마다 열리는 동물들을 위한 축제.
그 숲속 축제에서 나무늘보 보보는 '최고의 동물상' 이 받고 싶어졌어요.

아직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는 보보는 숲에서 뛰어나고 멋진 동물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특별해지는 방법을 배우기로 결심합니다.

숲에서 가장 빠르다는 재규어,
숲에서 공중제비를 가장 잘한다는 개구리,
숲속 최고의 마술사라는 뱀을 만나 이야기 해보았지만, 보보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어요.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아 한숨을 쉬다가 간식으로 컵케이크를 먹으려던 순간, 보보는 스스로 깨달아요. 자신에게도 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요.


우리는 살면서 자주 넘어집니다.
남들과 비교하는 마음. 그것 때문에 말이지요.

어떤 사람들은 비교하는 그 마음 때문에
영영 일어나지 못하기도 하고요.

사실 우리에겐 보보의 자세가 필요해요.
친구들을 따라하는 건 정답이 아니라는 자세.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나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을 끊임없이 찾는 자세 말이죠.

학교생활 하면서 자꾸만 잘하는 아이들과 비교를 당하는 아이들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뛰어난 사람들과 비교를 당하는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보보에게 위로 받고 응원 받으며 힘을 내기를 바래봅니다.

<보보의 위대한 발견>을 보며 독후활동으로
아이와 함께 보보처럼 컵 케이크 만들기를 도전해 보았어요. 그림책을 읽은 후 하니 더 많은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위대한 발견을 위해 다른 이들의 비법을 듣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무엇이든 직접 몸으로 부딫혀 보는게 가장 현명하고 빠른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다 보면 우연한 기회에 우리도 위대한 발견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gili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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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따뜻한 밥 - 밥상에 차려진 어린이 인문학
김주현 지음, 홍선주 그림 / 만만한책방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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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야기

가리는 것이 많은 편식 심한 아이였습니다.
엄마가 음식을 못하셨냐고요?
그 반대였지요.^^
40년 넘게 식당을 꾸리셨어요.
자취 하던 친구들 반찬이며, 도시락 세대인 그 시절 보온병에 늘상 국까지 싸주셔서 점심시간에 저는 늘 인기 많은 친구였답니다.
손도 엄청 크셔서 도시락 양도 어마어마 했지요.
그 맛있는 밥 앞에 저는 늘 깨작깨작이었답니다.

밥!밥!하는 엄마가 이해가 잘 안되었고
때로는 귀찮기까지 해 참 못되게 굴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내가 밥!밥!하는 아줌마가 되었네요. 엄마처럼 음식 솜씨가 좋은 것도 아니고 엄마처럼 온정성을 쏟아 밥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밥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뀐 밥!밥! 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밥상에 차려진 인문학이란 게 뭘까?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책. 무릎을 탁 치며 그래, 밥만큼 인문학에 대해 깊이 이야기 할 소재도 없지 라는 생각이 들고 단숨에 읽어질 이야기를 깊이 사유하며 읽고 싶어 속도 조절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이토록 따뜻한 밥> 은 정약용을 비롯한 아홉 사람의 밥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 밥은 떳떳하게 살게 하는 힘
- 밥은 백성이고 하늘
- 밥은 나눔
- 밥은 정직함
- 밥은 안녕하는 인사
- 밥은 겸손
- 밥은 우정
- 밥은 부모의 사랑
- 밥은 기억의 창고

이렇게 아홉가지로 각자가 느끼는 밥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밥은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네요.
가족들의 돌봄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저에게 밥은 감사 입니다.

어릴적 감사한 줄 모르던 엄마의 고됨으로 차린 밥상에 대한 미안함과 음식 솜씨 없는 엄마가 된 지금 어설프게 차려낸 밥상을 받으면서도 맛있게 잘 먹어주는 가족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죠.

밥상에서 배우는 세상의 여러가지 진리를 알게 해준 <이토록 따뜻한 밥> .

오늘도 아침부터 저녁엔 뭘 먹어야 하나?라는 지겨운 생각이 머릿속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지만, 따뜻한 밥 차려 열심히 하루를 보낸 가족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다독여 주고 싶네요.

오늘 저녁 다들 뭘 해드시나요?^^


*@manmani0401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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