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의 연기 누구나 읽는 그림책 6
박수현 지음, 김안예 그림 / 애니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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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가족과의 이별은 항상 두려움이 앞섭니다.
특히 나를 지탱해주고 무한 지지해주는 부모님의 부재를 생각하면 갑자기 세상 모든 것들이 무섭게 느껴지지요.

<내 마음속의 연기> 는 아빠가 돌아가시던 날 피어오르던 향초의 연기를 통해 아빠를 그리워 합니다.

저는 어릴 적 아빠가 돌아가셨기에 지금은 아빠의 생김새도 금방 떠오르지 않지만 언제나 가슴 한구석에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고여 있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속의 연기>를 보며 아빠를 추억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삶은 유한하다는 것.
그렇기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아낌 없이 사랑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 놓아야 한다는 것.
그래서 이별 후에 그저 슬픔에만 빠져있는 것이 아닌 추억을 꺼내어 행복하게 그리워 하는 것이 남겨진 이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피어오르는 연기로,
혹은 누군가에게는 코 끝에 따라다니는 향기로,
저마다 각자의 방법으로 세상을 먼저 떠난
가족을 그리워하겠지요.

<내 마음속의 연기>로 따뜻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anyone_publisher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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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 - 반대와 반대의 세계 웅진 세계그림책 270
앤서니 브라운 지음, 이훤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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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그저 반대말의 개념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그림책인가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책을 펼쳐놓고 쭈욱 한번 훑어보며 반대말 찾기에 열을 올리며 그림책 보기를 즐겁게 마쳤고요.

그러다 혼자 있는 시간에 다시금 그림책을 펼쳐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을 때는 내가 보지 못한 그림들을 아이가 곧잘 찾아주기에 재미있지만, 혼자서 읽을 때는 글과 그림이 주는 의미에 대해 좀더 깊게 사유해볼 수 있으니 항상 그림책은 두번 이상은 보게 됩니다.

역시나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였어요.
아직 어린 아이와 볼 때는 반대말의 개념에 포인트를 맞추었지만, 혼자서 가만히 곱씹어 볼 때는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대해 점검하게 되는 철학적인 관점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크다, 작다.
많다, 적다.
좋다, 싫다.
와 같은 반대되는 개념만으로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설명하기는 어려운 듯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나와 반대되는 것은 싫다고 하지만 때로는 나와는 반대여서 너무 좋을 때도 있고요.

이런 걸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서로 반대되는 것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슬픈 날도 있지만
반드시 행복한 날도 올 거라는
희망 덕분에 우리의 삶은 계속 되듯이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따라
많은 것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말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 그 의미가 달라지는 듯 해요. 그런 말의 재미를 느껴가며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 어쩌면 반대의 반대는...
닮은 걸지도 몰라요!

- 본문 중에서-



*@wongjin_junior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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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 모두 다르지만, 변함없는 31명의 이야기 밝은미래 그림책 60
엘렌 델포르주 지음, 캉탱 그레방 그림, 권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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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 아빠,
한 단어, 두 음절.
그 속에 담긴 감정들.
자부심, 두려움, 사랑...,
전 세계에 사는 다양한 아빠들.
늙은 아빠, 젊은 아빠, 강한 아빠, 함께 살지
않는 아빠, 불안한 아빠, 용감한 아빠...,
모두들 다르게 살지만 변함없는 것은
우리 아이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



아빠는 낭만을 아는 사람, 여름밤 평상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보여주던 사람, 언니오빠들 없을 때 언제나 나만을 위한 빵빠레를 한 손에 들고 웃으며 절뚝절뚝 걸어오던 사람, 항상 팔베개를 해주던 사람, 늘 자신의 등을 내어 업어주고, 무릎 위에 곧잘 나를 앉혀주던 사람, 장난치기 좋아하던 사람, 의리 있는 사람, 자신보다 더 안된 처지의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던 사람, 힘이 센 사람, 따뜻한 사람,,,, 무엇보다 내가 당신을 사랑할 새도 없이 빨리 하늘나라로 떠난 사람.

우리 아빠는 내게 이런 사람이었구나.

결혼 전에는 친구들의 아빠를 보며,
결혼 후에는 시아버지와 남편을 보며,
아빠를 상상하고 그리워했다.


상상 속의 아빠는 하나도 늙지 않아 친구 같은 느낌이었는데 너무 젊어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아빠의 늙은 얼굴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아빠는 나를 사랑했을까? 라는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온 가족 모두가 막내 너만큼은 아빠의 사랑을 의심할 여지없이 무척이나 사랑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것 같다가도 그러고 보면 나는 아빠와의 좋은 추억이 제법 있는 것도 같았다. 무엇보다 아빠한테 혼나거나 맞았던 기억이 한가지도 없으니 가족들이 말하는 아빠의 사랑을 부정할 수가 없겠네.^^

남편을 통해서 모성애보다 빛나는 부성애를 자주목격했다.


<아빠> 라는 그림책을 보며 울컥했다가 몽글몽글 해졌다가 여러가지 감정에 휩싸여 나의 아빠를 그려보았다.

정말 그러겠지. 모두들 다르게 살지만 변함없는 것은 우리 아이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

남들과 달랐던 우리 아빠도 이런 마음이었겠지...



*@balgeunmirae1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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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먹어요
우치다 미치코 지음, 모로에 가즈미 그림, 김숙 옮김, 사토 고시 감수 / 만만한책방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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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보릿고개를 아는 친구들이 얼마나 있을까?

여전히 어느 곳에서는 먹을게 부족하여 굶어죽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지만, 사실 잘 실감하지 못한다. 지금의 우리에겐 먹을거리가 넘쳐나고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음식을 먹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이 또다른 생명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넘쳐나는 식재료 덕분이라고 해야할까?
TV를 틀기만 하면 나오는 요리 프로그램과 먹방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음식들이 눈과 혀를 즐겁게 해준다.

우리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는 사이,
다른 생명들은 죽어간다.
그렇게 우리는 생명을 먹고 생명을 유지한다.


<생명을 먹어요>는 환경오염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던 먹거리를 우리와 같은 생명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 깊은 울림을 주었다.

생명을 살리는 일이
다른 생명을 죽이면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것.
그러므로 우리는 먹고 사는 일에 대한 소중함과 고마움을 절절히 느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생명을 죽이는 일을 업(도축업자 등 )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을 하대하고 무시할 일이 아니라 모두가 꺼리는 일을 참아내며 하는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할 것이다.


다른 생명으로 나의 생명을 유지하면서 살아가기에 우리 모두는 먹거리를 단순한 먹거리로만 대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고맙게 인사하고 남기지 않고 먹는 것이
생명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보답입니다.


- 뒷표지 중-




*@jian2me @manmani0401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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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목마 문지아이들
보탄 야스요시 지음, 김영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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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뱅글뱅글 돌아가는 회전목마 위에 앉아 세상의 색깔들이 서로 섞여 번져가는 풍경을 보는 게 좋았다. 한데 뒤섞인 세상의 색들을 보고 있자면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뱅글뱅글 끝이 없이 돌아가는 회전목마 위에 나는 외롭지 않았지만, 블랑의 이야기를 보니 나의 외로움을 모두 가져 간 목마는 두 배, 세 배로 외로웠을 것 같다. 블랑처럼.


그 어느 것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자명한 사실을 증명하 듯 시대와 함께 자신의 모습도 자신이 머무는 곳도 시시각각 변하는 목마 블랑. 자신만의 세계를 벗어나 익숙한 것과 이별의 이별을 거듭하지만, 그런 여정 속에 이별만이 아닌 새로운 만남도 있어 기뻤다.


회전목마가 멈추지 않고 돌고 돌 때
우리네 인생도 한 사람의 죽음에서 끝이 아니라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세월의 흔적이 온몸에 고스란히 나타난 블랑.
자신의 여정은 끝이 나고 더이상 쓸모가 없다고 체념하고 있을 때 뜻하지 않게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 새로운 만남을 이어간다.

우리의 이야기도 흐르는 시간 위에 새롭게 씌여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여행하기를 멈추지만 않는다면.



*@moonji_kids , @moonji_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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