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춤춰요 라임 그림 동화 36
요안나 쿼.샤리나 마르케즈 지음, 프랜시스 알바레스 그림,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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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 우리는 샘과 마이예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랍니다.
마이랑 나는 말할 때 소리를 내지 않아요.
그저 쉴 새 없이 손을 움직이지요.
마치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것처럼요.
우리는 손으로 바지런히 춤을 추며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요.


다양한 사람들만큼이나 다양한 언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양한 언어는 소리를 내어 말을 함으로써 전달 되어집니다.
소리를 내어 말하고 그 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핸드폰의 등장으로 이제는 자주 얼굴을 보지 않고도 대화를 합니다.
우리는 소리를 내어 말할 수도 소리를 들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TV에서 방영된 <사랑한다고 말해줘>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어린시절 열병을 앓아 청각을 잃은 주인공.
그런 주인공을 사랑하게 된 평범한 여자.
그 때 소리 내어 말로 하는 것만이 언어가 아니라는 것을 깊게 생각한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을 위해 그 사람의 언어를 배우는 것. 그것이 세상을 좀더 따뜻하게 만들 수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손으로 춤춰요>가 바로 수어에 관한 그림책 입니다. 제목부터 아름다운 그림책은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살고 있는 어른들이 그리고 이제 막 세상을 향해 한걸음 나아가는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 할 그림책 입니다.

나는 아니니까라는 생각이 사회를 차갑게 만들어요. 우리는 모두 행복하고 싶고, 따뜻한 세상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려면 우리도 손으로 춤을 출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해요.

행복한 삶은 진정한 소통에서 오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소통을 가족하고만 잘한다고 해서 진짜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어요. 손과 표정으로 말하는 마이에게 서슴없이 다가가 마이의 언어를 배우는 샘처럼 우리도 열린 마음으로 그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주기로 해요.


*@daily_sssong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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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나라의 북극곰 빨간콩 그림책 33
김명석 글.그림 / 빨간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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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달님이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았어.

내일도 오늘처럼
먼저 손을 내밀어 보라고.

입양, '정상가족'으로 수출되는 아기들.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상한 정상가족 중. 김희경 지음)
한국 사회는 정상 혹은 평범이라는 테두리 안에 기를 쓰고 들어가야지만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엄마,아빠,자녀들로 구성된 가족의 형태만을 정상 범주로 규정하는데요.
그 정상 범주 내에 속해도 입양이나 재혼 가정들은 탈락입니다. 구성원이 정상 범주 내에 속해도 가족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입양 가정, 재혼 가정,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이라고 콕 집어 명명하는 한국사회. 굳이 이름을 붙여 부르며 선입견을 만들고 차별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입양 된 아이들은 위축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주변의 수군거림, 선입견을 동반한 차가운 시선 속에 입양 된 아이들은 이방인처럼 떠돌게 됩니다.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 속의 주인공도 추운 나라에서 따뜻한 나라로 새로운 가족을 만나 정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역시, 입양아로 살아가는 건 녹록치 않습니다. 따뜻한 나라의 말을 열심히 배워 그 속에 섞이려 하지만 좀처럼 섞이지 못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외로움만 커집니다.
그러다 북극곰은 우연한 기회에 작은 새를 만나면서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 줄 알게 됩니다.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소통을 시도하는 용기가 필요한 게 아닐까 해요. 북극곰처럼 말입니다.
누군가 먼저 다가오면 좋겠지만
누군가 손 내밀어 주지 않는다면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소통의 기회를 얻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그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용기로 평생의 단짝을 만날 수도, 나에게 가장 소중한 가족의 마음을 얻을수도 있을테니까요.

우리는 어쩌면 받는 거에 익숙한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관계에서조차도 나보다는 상대가 항상 먼저 다가와 주기를, 먼저 손을 내밀어 주기를 바라고만 있다가 외톨이가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때로는 친구가 되고 싶은 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두 손에 얹어 먼저 손을 내민다면 더이상 이방인의 외로움은 겪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redbean_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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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엔 별을 볼 수 있을까?
안나 테레로스 마틴 지음, 박정화 옮김 / 바나나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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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 과도한 인공 빛은 위험해요


여기저기에서 환한 빛을 뿜어내는 가로등, 광고판, 건물의 조명들 탓에 도시의 밤은 환한 낮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을 본지 오래 되었지만 이미 환한 불빛에 적응된지 오래이기 때문에 별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크게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오히려 캄캄한 곳을 무서워하고 답답해 합니다.

공해 때문에 별을 보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공해 걱정보다는 별을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낭만적이다 라는 말로 치부해버리기 일쑤인 듯 합니다.

매연, 폐수 외에 시끄러운 소리로 인한 소음 공해라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있어 익히 잘 알고 있지만
빛 공해라는 말은 낯설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화려한 조명이 주는 편안함과 즐거움만 생각하느라 공해가 되는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밤엔 별을 볼 수 있을까?>는
빛 공해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는 전기 없는 삶을 상상할 수도 없이
많은 빛에 노출되어 살아가는 우리가
자연을 조금이라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유익한 그림책 입니다.

지구는 사람이 주인이 아닙니다.
동물과 식물 등 수많은 생물과 더불어 함께 살고 있는 지구이기에 사람 마음대로 파괴해서는 안됩니다. 무엇이든 지나친 것은 위험하지요.
오히려 넘치는 것보다 부족한 게
좋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우리가 계속 살아가야 할 지구.
지구를 위해 불을 하나씩만 꺼도 많은 것이 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시의 밤하늘에서도 수많은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crayonhouse.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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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너에게
닌카 레이투 지음, 정보람 옮김 / 베틀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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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모든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모든 아이들은 사랑을 받아야 마땅한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아이들을
최선을 다해 사랑해야 합니다.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아동학대 뉴스를
접할 때 _ 사랑은 내가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요_
라는 그림책 속의 한 문장이 절절하게 가슴 속에 떠다녔습니다.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은 차고 넘쳐도 좋은 것.
주고서도 더 주고 싶은 게 사랑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지혜롭게 설명할 방법을 몰라
내내 마음 속에만 품고 있는 어른들이 보면
좋을 그림책이 바로 <사랑을 너에게>가 아닌가 싶어요.

그림책 속에서는 아빠가 아이에게
담담한 듯 다정하게 아이에 대한
사랑을 지혜롭게 표현합니다.

그러나 아빠라는 자리에 다른 모든 어른이,
주인공인 아이의 자리에 다른 모든 아이가
대신해도 좋을.
이 세상 모든 어른들은 누구를 가릴 것 없이 존재하는 모든 아이들을 사랑해주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서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사랑을
내 가족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나눠준다면
우리는 늘 안전하다고 느끼며 살 수 있겠지요.

아빠의 사랑이야기로 표현 되었지만
실은 아빠에게만 국한 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을 때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betterbooks.co.k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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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기다릴게
최은영 지음, 이수연 그림 / 꼬마이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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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야기

🏷 작은 물방울이 흘러갑니다.

따스한 햇살을 따라
반짝이는 별들을 따라
선선히 부는 바람을 따라

물결의 노래와 맑은 숨결을 머금고
드디어 바다에 다다를 때까지!


이른 봄 물방울은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태어났습니다.
생명의 상징인 물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가 태어나 성장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차갑고 맑은 냇물에서 깨어난 작은 물방울은 물결을 따라 쉼없이 나아갑니다. 어디로 가게 될지 아무것도 모르는 물방울은 아무런 걱정 없이 그저 흘러갑니다. 자꾸만 새로운 곳으로 멀리 멀리 흘러갑니다. 맑은 냇물을 지나 더 큰 강으로 흐르다 전에는 보지 못한 더러운 흙탕물 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힘겨운 나머지 물방울은 헤엄을 멈추어 버립니다. 물방울은 다시 깨어나 자신의 꿈을 찾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작은 물방울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 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태어나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앞으로 나아가고 나아가면서 커다란 꿈을 갖게 됩니다. 그 꿈 가까이 가기 위해 어둡고 불안한 시간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좌절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지만
작은 물방울이 앞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했 듯
우리도 일어서서 의심없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바다에서 기다릴게> 는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어린이들과 꿈을 찾아 헤매이다 어둠에 갇혀 있는 어른들에게 다시금 용기를 주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좌절을 딛고 다시 흘러 마침내 바다를 만난 것처럼 우리도 그리던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그 꿈에 도달하리라 생각합니다.


*@eshil_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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