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 인생그림책 33
이수연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이야기

🏷 나는 앞으로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두렵지 않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나는 그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또 찾아낼 테니까.

그러니까 다 괜찮다.

- 본문 중에서 -


꿈을 좇아 불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꿈을 잊은 채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평범이라는 말에 자주 속으며 산다.
평범이라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는데도
평범함의 범주 안에 들어가기 위해
오늘도 안간힘을 쓰며 살아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 평범하지 않다는 것과 불행하다는 것은 같은 말일까?

이수연 작가님의 자전적 경험을 담아서인지
<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 이야기가 굉장히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불안한 삶을 하루하루 이어가는 사람들을 조용히 위로 하고 꿈은 이미 잊은지 오래 되었지만 주어진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응원해준다.

<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 의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수없이 다양한 우리네 인간상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곳곳의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는 글이 깊은 사유를 이끌어냈다.

꿈을 좇느라 불안한 일상을 보내는 것도
꿈은 없지만 자신의 일에 의미를 찾아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살아가는 것도 다 괜찮다고 말하며
이 세상에 무가치 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메시지에 너무 큰 위로를 받았다.

평범이라는 말에 속지 말고,
나도 내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알아가고 싶어졌다.



*길벗어린이(@gilbutkid_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
.
.


#어쩌다보니가구를팝니다#이수연#이수연작가#길벗어린이#인생그림책#100세그림책#그래픽노블도서#그림책추천#그림책신간#신간그림책#그림책육아#그림책스타그램#꿈#의미#자화상#인생#혼란#숙제#선택#그림책읽는엄마#그림책좋아하는사람#그림책사랑하는여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빛날 수 있을까
이지은 지음, 박은미 그림 / 샘터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화이야기

<빛날 수 있을까?>는 인도 자이살메르에서 살고 있는 빅터와 티티의 이야기 입니다.
정확히 말하지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집안의 빚 때문에 나쁜 어른들에게 팔려 노동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입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지만 그것은 정말 꿈 같은 생각일 뿐입니다. 선택한 적 없는 가난한 집에 태어난 죄(?)로 아이들은 끊임없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러나라에서는 가난 때문에 어릴 때부터 노동과 학대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 아이들이 고통을 당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그 아이들을 학대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
우리는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요?

더불어 나는 책 속에 나오는 나쁜 사장, 삼촌과 다르다고 할 수 있는가?에 자꾸만 반문하게 됩니다.

가난은 고통스러운 것이지요.
그러나 어쩌면 가난 자체는 참아낼 수도
이겨낼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사랑이 전제 되었을 때요.
가난해도 가족끼리 서로 깊이 사랑하고
신뢰하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두가
마음을 합쳐 노력한다면 가난은 두렵지가
않습니다.

빅터와 티티가 돈 많은 외국인들과 다른 것은
돈의 많고 적음이 아닐 것입니다.
빅터와 티티에게는 그들을 보호해야 할
진정한 어른이 없었던 것이죠.
오히려 보호자가 없는 사실을 악용하는
나쁜 어른들만이 존재 했습니다.

빈곤 포르노라는 단어를 듣고 엄청난 충격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지원 혹은 후원을 받아내려
더 가난하고 더 비참하게 보이도록 연출을
하며 영상과 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해요.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의 인권은 어디에 있는지.
가슴이 먹먹합니다.

빅터와 티티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반짝반짝 빛이 나는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할 것 입니다.

머나먼 인도에서 일어난 이 이야기가
내가 사는 세상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
마음이 놓이시나요?
우리가 알려고 하지 않았을 뿐.
우리 주변에도 빅터와 티티 같은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부모를 선택한 적이 없는 아이들이
가난을 선택했을리가 없습니다.
부모는 선택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어떻게 살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어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빛날 수 있을까> 가 <빛날 수 있어>라고
바뀌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샘터(@isamtoh)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
.
.

#빛날수있을까#이지은#박은미#동화#어린이책#초등추천도서#샘터어린이#샘터#샘터사#가난#부모#보호#어른#보호자#동화책추천#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책육아#책읽는엄마#책좋아하는사람#책사랑하는여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악이 흐르면 올리 그림책 39
이이삼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이야기

삶을 살아가면서 가끔 힘이 들고 지칠 때
우리는 예술에 기대어 진한 위로를 받습니다.
때론 글을 통해 그림을 통해 음악을 통해서 말이죠.

<음악이 흐르면> 은 세상에 같은 음악이 없듯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다는 진리를 알리며 관계에 지치고 혼자라는 외로움에 매몰되지 않게 경쾌하지만 깊이 있게 위로 해주는 그림책 입니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그 사람은 왜 그럴까?
라는 피곤한 의문을,
커다란 레코드판이 돌아가면서
흐르는 음악이 답 합니다.

비슷한 음악은 있어도 같은 음악은 없어요.
그러니 비슷한 사람은 있어도 같은 사람은 없어요.라고.

다양한 음악만큼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덜 지칠 것 같아요.
나와 다른 게 당연한 거지.라며 좀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악기가 모여 연주하는 음악이 웅장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도 여러 사람들이 모여 살기에 더욱더 풍성하다고 생각해요.
혼자이면 아무일도 일어나진 않겠지만
과연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지 반문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음악이 있어 내게 위로를 해주고 내 취향에 맞는 음악을 고르는 재미가 있듯이
다양한 사람이 있어 나와 맞는 사람을 찾아가는 여정 또한 즐거울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을 모두 이해할 수도 이해할 필요도 없지만 딱 한가지 그저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다.라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인상 쓸 일 보다 미소 지을 일이 훨씬 더 많아질 거라 믿게 만드는 <음악이 흐르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한다면 우리들이 사는 세상이 조금은 더 행복하고 따뜻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 작가의 말-


*올리(@allnonly.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
.
.


#음악이흐르면#이이삼#올리#도서출판올리#100세그림책#예술#음악#레코드판#위로#다양성#인정#다름#이해#그림책추천#신간그림책#그림책스타그램#그림책육아#그림책읽는엄마#그림책사랑하는여자#그림책좋아하는사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뿡뿡뿡 뿡산
안도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이야기

뿡뿡뿡==33
뽕뽕뽕==33
음악 소리처럼 즐거운 방귀소리 들어본 적 있나요? <뿡뿡뿡 뿡산> 는 알록달록 다채로운 컬러와 갖가지 귀여운 의성어와 의태어로 가득찬 재미있는 그림책 입니다.

방귀, 똥 이야기에 배꼽부터 잡는 아이들을 보면 뭐가 그렇게 재미있을까 의아해 하곤 하는데요.
<뿡뿡뿡 뿡산> 그림책은 아이와 함께 보면서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뿡산으로 갈 때까지 방귀를 참고 참는
할머니, 할아버지, 아이들, 자동차 외에도 식빵, 동물들까지 우리들의 웃음버튼을 공략 합니다.

뿡산으로 도착한 이들은 마음껏,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방귀를 끼어댑니다.
갖가지 소리와 알록달록한 색채의 향연이 어우러져 생동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것을 참고 살죠. 방귀 뿐 아니라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재채기와 사랑까지도 참아야 하는 웃픈 경우가 허다해요.

<뿡뿡뿡 뿡산>은 수없이 자제해야 하고 통제해야 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공간,
참아야 할 필요가 없는 해소 공간인 뿡산 같은
장소가 우리에게는 간절히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를 옥죄이는 어떤 것으로부터 자유롭고 해방되는 기분을 선물처럼 주는 <뿡뿡뿡 뿡산>을 추전합니다.


*@green.gyul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
.
.


#뿡뿡뿡뿡산#안도#초록귤#도서출판초록귤#그림책추천#그림책육아#그림책신간#방귀#참을성#해방감#자유#해소#공간#그림책스타그램#그림책읽는엄마#그림책좋아하는사람#그림책사랑하는여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 수선
최은영 지음, 모예진 그림 / 창비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이야기

🏷 때가 되면
흩어진 별들이 반짝이고
우리는 망가진 마음을 수선해.

다시 뻐꾸기의 노래가 들릴 거야.
꼭 그럴 거야.


더는 밤하늘의 별을 보기 위해 고개를 들지도,
길가에 핀 앉은뱅이 작은 꽃을 보기 위해 무릎 굽혀 앉는 일도 없이 뛰기 바쁘고 앞만 보며 종종 걸음을 재촉하기 바쁜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별처럼 무수히 많은 어른들은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그러면서 하나 둘 마음이 망가지기 시작했어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는 무언가에 자꾸 쫓겨 불안하고 남들 속도에 맞추지 못하고 뒤쳐진 자신의 모습 탓에 자꾸만 우울해 집니다.
끊임없는 비교로 슬퍼지고 열심히 살았봤자라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무기력에 빠지는 이들도 많고요.
이런 부정적인 감정으로 마음의 문제가 생겨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그늘을 내어주며 숨 쉴 구멍을 만들어 주는 그림책이 <마음 수선>이 아닐까 해요.

우울과 불안 혹은 여러가지 트라우마를 항상 등에 업고 사는 현대인의 아픈 마음을 우리가 쓰다가 고장이 나버린 물건에 빗대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가지고 있는 망가진 마음에 대해 글과 그림은 따뜻하게 안아주고 다독여 줍니다.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분명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
그 세상을 발견하기 위해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망가진 마음을 수선해야 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우리가 망가진 마음을 어떻게 수선해야 할 지 몰라 방황하고 있을 때 그림책은 조용히 손짓해요.
나를 열어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릴
힘을 얻으라고요.

*@changbi_jr 봄맞이 댓글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
.
.


#마음수선#최은영#모예진#창비#창비그림책#그림책추천#그림책신간#그림책육아#100세그림책#그림책테라피#그림책힐링#그림책스타그램#마음#성장#연대#그림책읽는엄마#그림책좋아하는사람#그림책사랑하는여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