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야기집이 싫어 집주인이 떠나는 것은 봤지만,집주인에게 속상해 집이 가출을 하다니!!엉뚱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나에게, 우리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지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라푹 빠졌다.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여기저기 안아픈 곳이 없는 것처럼 낡고 오래 된 파란 집도 여기 저기 고쳐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낡은 집의 집주인은 그런 파란 집을 지긋지긋해 하며 함부로 대하자 속상한 파란 집은 가출을 결심하고 잠든 집주인을 내버려둔 채 떠나고 만다.'겨울의 스웨터 같은 따뜻하고 아늑한 집'을 찾으러 사방팔방 돌아다니는 사이 파란 집은 달팽이를 만나고 뒤이어 애벌레, 벌, 해와 달, 할머니, 그리고 꼬맹이까지 다양한 존재들을 만나며 자신의 마음의 모양이 어떤 것인지, '마음의 모양'에 맞는 집은 어떤 것인지 서서히 깨달아 간다.그러면서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새 집이 아니라 자신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며 추억을 쌓았던 집주인을 떠올리며 떠나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다시 만난 집주인과 파란 집은 수많은 이야기를 용기 내어 말하면서 서로의 마음의 모양을 더듬어 간다.집이 주는 의미는 다양한 사람들만큼이나다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굳이 집 값 폭등이라는 이슈를 들먹이지 않아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집이란 겨울날의 스웨터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이미지 보다는 자본주의에서 성공의 상징으로 묘사 되어 있지 않을까?<마음의 모양>을 보고서 나는 어떤 집을 원하는지 다시금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게 했다.남들에게 보여주고 자랑하고 싶은 집이 아닌내가 그리고 나의 가족이 마음을 나누며 자꾸만 머물고 싶게 만드는 집이모두가 꿈꾸는 집이 아닐런지.사실 나도 낡고 오래 된 집이라고 방치하고 모른 척 하며 지내고 있는데 혹시 나의 집도 지금 가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건 아닌지...^^가출하기 전에 나의 집과 두런두런 이야기 하며 추억을 꺼내보고 좀 아껴줘야겠다.나의 '마음의 모양'에 꼭 맞게 말이지.*@gilbutkid_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마음의모양#이혜정#길벗어린이#도서출판길벗어린이#100세그림책#신간그림책#어른을위한그림책#인생그림책#그림책추천#그림책육아#그림책스타그램#마음#모양#파란집#집#나의집#낡은집#새집#집주인#사랑#추억#대화#나의마음#내마음#그림책읽는엄마#그림책좋아하는사람#그림책사랑하는여자
#그림책이야기'인어공주' 이야기를 아시나요?아마도 유명한 서양의 고전 '인어공주' 이야기를 대부분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요.<인어공주의 딸의 딸의 딸 누누> 가 바로그 인어공주 이야기를 모티브로 풀어내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개성을 존중하는 방법에 대하여 불편함 없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담아냈습니다.남과는 다른 비밀을 숨기며 살아가던 인어의 마지막 후손 누누의 이야기.누누는 물에 들어가면 다리가 물고기처럼 바뀌는 비밀을 가지고 있어요.그래서 평범한 친구들과 다른 자신이 싫었어요.누구보다 물 속에서 자유로운 누누지만자신의 비밀을 들키기 싫어 물을 멀리 합니다.그러나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물로 뛰어들고 결국 자신의 비밀을 친구들과 선생님께 들키고 말아요.그 후로 누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우리는 평범함을 강박처럼 원해요.특히나 친구와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학창시절에는 보통의 친구들과 같아지기 위해 자신의 고유함을 잃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남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이 있다는 것은 축복인데도 말이죠.세상이 정해놓은 사회적 틀, 혹은 기준이 삶의 정답일 수 없는데도 우리는 자신만의 개성을 감추고 때론 소수자에 끼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기도 합니다.소수자는 어쩌면 말 그대로 그저 수가 적을 뿐이지 나쁜 사람이거나 악한 사람이 아닌데도 감추고 드러내지 못하며 음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있어 안타깝습니다.무엇이 문제일까요?왜 우리는 다수가 아니면 배척하고 심지어 매장하려고까지 하는지 깊이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누누의 이야기를 통해나와 다른 사람의 개성을 존중하고 세상의 소수자들에 대한 좀더 긍정적인 시각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그림책 속의 아이들처럼 나와 다른 모습의 친구를 따돌리는 것이 아니라나와 다른 모습의 친구의 능력을 인정해주고그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하며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다면 소수자들이 더이상 뿌리내리지 못하고 음지에서 살아갈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사회가 정해놓은 말도 안되는 틀을 깨는데우리가 함께 앞장서보면 어떨까요?그러려면 누누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어려서부터 많이 읽으며 다양성을 인정하는 훈련이 꼭 필요할 것입니다.*@yellowpig_pub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인어공주의딸의딸의딸누누#효진#노란돼지#도서출판노란돼지#인어공주#다름#인정#개성#존중#있는그대로괜찮다#그림책#신간그림책#그림책추천#그림책육아#그림책스타그램#책육아#그림책읽는엄마#그림책좋아하는사람#그림책사랑하는여자
#그림책이야기<어느 이야기>에 담긴 우리 이야기.수많은 색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정원에서 영원을 약속하며 알록달록한 미래를 꿈꾸었을 젊은 날의 그들이 있습니다.속절 없이 흐르는 시간 앞에 그들은 백발이 되었네요. 손을 잡고 서로에게 기대었던 젊은 날의 그들은 사라지고 등 돌려 앉은 백발의 노인 둘만 덩그러니 남겨졌습니다.새를 사랑하는 여자와꽃을 좋아하는 남자는더는 서로를 보지 않아요.그들은 행복한가요?하지 못한 말들, 전하지 못한 진심을글로 써내려갔을까요? 어느 새 두 사람의 공간에는 흰종이로 탑이 쌓여요. 등만 돌리면,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데 전하지 못합니다.함께 있지만 혼자 있는 듯 해요.그러다 어느 날 세찬 바람이 불어와 모든 것을 날려버립니다.텅 비어버린 그들의 보금자리에 하나 둘 다시 채우며 비로소 깨달아요.꽃을 좋아하던 남자를새를 사랑하던 여자를 서로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사실을요.우리는 자주 망각해요.사랑했다는 사실도,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도.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와 늘 함께 있어 소중함을 당연함으로 착각하며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지내다 모든 것을 다 잃고 난 후에 알게 되기도 하죠.<어느 이야기>는 사랑과 망각. 그 속에 담긴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그림을 통해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프란체스카 델로르트의 섬세한 그림은 몰입할 수밖에 없습니다.문득 주인공들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다 지금의 내 얼굴이 궁금해져 거울 앞으로 뛰어가게 만든 작품입니다.지금 여러분의 사랑은 어떤 모습인가요?*@gili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어느이야기#프란체스카델로르토#김가후#도서출판길리#길리출판사#사랑이야기#특별한이야기#사랑#망각#부부#연인#우리이야기#100세그림책#인생그림책#그림책스타그램#그림책육아#글없는그림책#그림책읽는엄마#그림책사랑하는여자#그림책좋아하는사람
#그림책이야기타인의 삶을 살아볼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매력적인 경험일까요? 아니면 필요 없는 경험일까요?가끔 나의 하루가 참 지겹다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면 자꾸 타인의 삶에 기웃거리게 되는데요. 그러다 문득 하루만 저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다라는 허황된 꿈을 꾸기에 이르러요.어리석고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말이죠.^^<오늘만 선생님> 속에서는 우연치 않게 학교 선생님이 되어버린 곰의 우당탕탕, 뒤죽박죽인 하루를 그리고 있어요.동물과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자연 휴식년제'라는 게 있습니다.그 때는 등산을 할 수가 없는데요,<오늘만 선생님> 의 주인공 곰은 2년 만에 다시 산이 열리는 줄 모르고 산 아래로 내려오다 사람을 만나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좌충우돌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예요.선생님인 줄만 알고 곰을 졸졸 따라다니는 개구쟁이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피하기 위해 진땀 흘리며 고군분투 하는 곰.재미있는 내용과 실감나는 그림에 웃음이 멈추지 않았습니다.그러다 문득,타인의 삶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멀리서 보는 것과 그 안에 뛰어들어 살아보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아이들과 그저 즐거울 것만 같은 선생님의 하루가 엄청난 에너지의 개구진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굉장한 체력과 인내심을 필요로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래서 타인의 삶이 때론 내가 보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겠다는 깨달음과 내 삶도 그리 나쁜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되었고요.무엇보다 예상치 못한 일에 휘말렸을 때괴로워 하기보다는 그 상황에 나를 내던져 보면 즐거운 일이 생각보다 많이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곰을 만나 두려움에 떠는 선생님을 진심으로 챙기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때론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어 흐믓하기도 했습니다.바다보다는 산이 더 좋은 내게다시 산을 찾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킨<오늘만 선생님>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bookmentorbooks_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오늘만선생님#김은비#김은비그림책#북멘토#예기치못한#하루#우연#자연#함께#선생님#곰#동물그림책#그림책추천#그림책신간#그림책육아#그림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그림책테라피#그림책힐링#그림책읽는엄마#그림책좋아하는사람#그림책사랑하는여자
#그림책이야기<위니를 찾아서>와 <안녕, 나의 등대>로 유명한 소피 블랙올의 신작 <내가 만약에 말이라면>을 만나 보았습니다.이 그림책은 가족 여행 중, 아이가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내가 만약 말이라면, 매일매일 여기저기 뛰어다닐텐데' 라고 말한 것에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아이다운 상상력을 놓치지 않고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 세상에 내놓은 작가님의 센스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우리는 살면서 지켜야 할 규칙들이 참 많아요.그 규칙들은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배우게 되는데, <내가 만약에 말이라면> 속의 주인공은 아이다운 상상력을 발휘 해 규칙의 틀을 벗어나 좀더 자유롭고자 하는 바램을 나타낸 듯 합니다.너른 들판을 마음껏 달리고,비가 마구 쏟아져도 진흙 바닥을 구르며크게 웃고, 씻지 않아도 혹은 옷을 입지 않아도 되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규칙 대신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를 누리는 말의 모습을 빗대어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아이.자기만의 의지대로 세상을 즐기고 싶어하는아이다운 모습에 우리는 묘한 해방감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때로는 얽매이는 규칙을 깨고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만으로도아이도 어른도 신이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내가 만약에 ○○이라면? 의 질문을 던져봅니다.*비룡소(@birbirs)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내가만약에말이라면#소피블랙올#정회성#비룡소#도서출판비룡소#자유#의지#상상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