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아기곰의 배경에 해바라기처럼 노란 햇살이 퍼지는 듯한 밝은 표지. 표지 한쪽에 다양성과 독창성을 가진 신예 작가나 일러스트레이트에게 수여하는 에즈라 잭 키츠 아너상 마크가 보인다.표지 그림과 ‘너 스키 탈 수 있니?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의 그림책일지 좀처럼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헤드셋, 아니 이어폰을 낀 것 같은 곰의 모습에 궁금증을 가진 채 뒷표지를 보니 아기곰의 귀에 꽂고 있는 것이 보청기라는 생각이 들어 얼른 책장을 넘겼다.짙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면지. 붉게 물든 노을을 배경으로 면지의 함박눈이 이어진 속표지가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진다.청력이 약한 아기곰에게는 모든 말이 ’너 스키 탈 수 있니?라는 말로 들린 것일까.아기곰을 위한 아빠의 노력과 장애를 한계로 여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여기는 아기곰의 모습이 함박눈 내리는 겨울밤처럼 포근하고 따뜻하게 다가온다.표지의 밝은 모습이 아기곰과 아빠곰의 긍정적인 삶을 비춰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