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숲 -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의 자연 순간들
피터 S. 알레고나 지음, 김지원 옮김 / 이케이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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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근처에 사는 야생동물에 대해서 궁금해본 적 있나요?

우리는 도시에 살고 있지만 도시 안 어디엔가에는 동물도 같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야생동물들에 대해서 연구하는 사람들을 생태학자라고 불러요.

미국의 생태학자이자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타바버라캠퍼스의 환경학 교수인 저자 '피터 S. 알레고나'가 쓴 책 <어쩌다 숲>에서 미국의 야생동물에 대해서 재미있지만 심각하게 알아볼 수 있어요.


여러분, 세계 최초로 생긴 국립공원인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아시나요?

현재는 세계연합 생물권 보전지역이자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옐로스톤이 사실은 방문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해요.

미국에 사는 대부분의 토착 동식물들이 살고 있는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그런 국립공원이지만 정작 동물들이 살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합니다. 겨울에 매우 춥고, 돌이 많고 영양분이 별로 없는 토양 때문이라고 해요. 그런데도 거기에 동물들이 살고 있는 이유는 인간들이 그곳을 보호하고 있는 데다 딱히 다른 곳으로 갈 만한 곳이 없어서라고 하네요.


생명으로 가득 차 있던 땅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점차 도시를 만들었지요.

사람들이 모이면 모일수록 도시는 커져서 점차 녹지가 사라지고 살만한 곳이 없어지자 동물들은 점차 도시에서 먼 곳으로 터를 옮기지요.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인간들이 다시 자연을 생각하게 되면서 조금씩 돌아온다고 합니다.

그 예 중의 하나가 바로 브루클린 인근 바다에서 볼 수 있는 혹등고래와 잔점박이물범 등이라고 해요.


<어쩌다 숲>에서는 이 외에 다양한 동물들의 생태를 만나볼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 인간이 동식물들에게 얼마나 잔인하고 이기적이었는가를 느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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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하면 노는 줄 알아요 - 방구석 프리랜서 작가의 일과 꿈 이야기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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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의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집에서 일하면서 먹고 살 수 있을까 하는 것.

그런 삶은 결국 프리랜서 혹은 개인사업자여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어떤 방법으로 먹고 살 것인지 고민하고 생활 패턴을 모색하고 있던 중, '말 안 하면 노는 줄 알아요' 책의 부제가 눈에 들어왔다.


방구석에서 꿋꿋하게 일도 하고 꿈도 꾸는 프리랜서 라이프 에세이!


엄청난 내향형의 나에게 꼭 필요한 라이프를 살고 있는 작가 이지니 는 어떤 에세이를 썼을지 너무 궁금했다.


어라, 프롤로그부터 저자는 자신을 '무명작가'라고 칭한다.

이미 5권이나 되는 책을 낸 작가인데? 1권 내기도 힘든 책을 5권이나 냈는데 그래도 자신을 무명작가라고 칭한다니 이상했다.

자신이 무명작가라서 매일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고 SNS로 자신을 홍보한다고 한다.

게다가 이런 글 쓰는 생활을 5년이나 지속했다고 한다.

5년의 지속된 프리랜서 생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명작가라고 칭하는 작가에게 한 마디 건네고 싶다.

"1년에 한 권 꼴로 책을 내신 셈인데 이제 더 이상 무명작가라고 하지 마세요! 제가 작가님을 알게 된 이상 더는 무명작가가 아니십니다! ㅎㅎ"


작가님은 학창 시절 서태지의 엄청난 팬이었다고 한다. 서태지를 알게 되고 콘서트에도 가고 열혈 팬으로 활동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은퇴한 서태지... 마음의 상처를 입고 현생을 살다가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서태지의 입국을 보러 갔다는 일화가 매우 인상 깊었다.

지금은 '글쓰기'에 집중 중이라고 한다. 5년이나 계속 이어왔으니 직업이나 다름없지만, 이러한 것을 '덕후'라고 한다. 글쓰기 덕후, 서태지 덕후!

그럼 나는? 나는 이처럼 무언가에 미쳐서 집중했던 적이 있었나? 프리랜서가 되면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고 SNS를 하면서 나를 알려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을 만한 일이 과연 나에게 있는가?


작가님은 책쓰기 관련으로 여러 플랫폼에 글을 쓰고, 강연을 하고, 원고 청탁을 받는 등 여러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나는 과연 회사 밖에서 나 혼자의 능력으로 어떤 일로 돈을 벌 수 있을지 찾아내야겠다.

꾸준히 내 목소리를 내면서 무언가 노력을 하다 보면 뭐라도 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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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에베레스트까지 - 한 평범한 사람의 7대륙 최고봉 등정기
이성인 지음 / 문학세계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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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에 어머니와 함께 올랐던 남산에 대한 기억이, 이 책을 집필하면서 떠올랐다는 작가 이성인. 남산을 떠올리면서 에베레스트를 등산했었던 일까지 그림처럼 머릿속에 그려졌다고 한다. 그래서 제목이 '남산에서 에베레스트까지'로 지어졌나 보다.


경제지 기자로 일하다 어떻게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게 되었을까. 여기에서도 팬데믹이 빠지지 않는다. 집안에서만 있는 게 답답하던 차에 불현듯 떠오른 7대륙 정복. 킬리만자로를 시작으로 에베레스트를 지나 칼스텐츠까지. 책 표지의 설산은 과연 어떤 산일까? 궁금해서라도 책을 펼쳐 저자와 함께 등반해 보자.


산을 오른다는 것은 나에게는 편안한 복장에 운동화를 신고 간단한 음식을 배낭에 담아 운동하러 가는 것이었다. 

운동할 겸 등산 한 번 해볼까? 어디 산으로 가지?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성인 기자는 최소 4,884미터, 최고 8,848미터의 산을 올랐다. 이 정도 높이의 산을 오르려면 편안한 복장에 운동화로는 어림도 없다.

며칠 연속 등반과 고소증 예방을 위한 적응 등반까지 최고봉 등정까지는 시일이 걸리는 장기간 싸움이다.

그렇기에 짐을 함께 옮겨주는 포터와 길잡이 가이드도 필요하다. 옆에서 서로 도우며 함께 등반하는 동료도 있어야 한다.

그래서 출발하기 전 함께 등반할 대원들을 모아 공항에서 같이 출발한다.

시작부터가 이럴진대 더 이상 '간단한' 것은 없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다 하여 등반을 하더라도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최고봉 등정 코앞에서 하산해야 하는 일도 생긴다. 고소증을 극복하지 못해 몸에 무리가 가면 계속 등반하다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적어도 500미터는 내려갔다가 적응 후에 다시 올라와야 한다고 한다.

결국 등반을 포기하는 일이 생길 경우 6개월 뒤에나 다시 등반할 수 있다고 하는 걸 보면 정말 등산 시작 전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저자도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했지만,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 오른쪽 골반뼈가 부러져 철심으로 박았던 수술 부분에 등산하다가 피멍이 들고 통증이 극심해 하산했었다. 그래서 저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체력 훈련을 더 열심히 한다고 한다. 등산 중간중간 골반이 아파지면 멈춰서 다리를 흔들어 주면 풀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봉을 등정한 저자에게 감동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온난화가 진행된 탓에 이제는 더 이상 눈을 구경할 수 없는 산이 생겼다. 하얀 경치를 기대하고 정상에 올랐는데 새파란 풀들이 반겨준다. 눈에 묻힌 텐트에서 일어날 줄 알았는데 안개만 끼어있는 산... 대원들 모두 이 광경에 할 말을 잃고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뿐이다.


탄소 배출이 줄어든다고 지구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눈 덮이 설산을 등산하는 로망은 나도 있는데...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어서 실행에 옮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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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공백기
심혜영 지음 / 푸른문학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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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공백기>

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지금의 내 상황이 공백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다.

이 책을 쓴 저자가 궁금했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길래 청춘에 '공백'이라는 단어를 붙였을까 하고 말이다.


이 책은 저자 심혜영의 우울증 진단을 받은 때를 그리며 시작한다.

저자가 인생의 쓰디쓴 맛을 보며 암담해하자 저자의 어머니께서는 이렇게 달래주신다.


"혜영아, 인생 아직 끝난 거 아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절대 너의 희망을 포기하지 말거라."


이 한 줄의 문장이 인생을 설명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을 읽는 나 역시 공백기가 있었다.

대학을 다시 들어간답시고 공부를 하던 시기였는데, 공부 좀 한다 싶더니 깊고 깊은 바다에 잠겨가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당시 있었던 일들이 머릿속에 펼쳐지곤 했다.

저자는 그 일을 이렇게 글로 풀어내었지만, 나는 그저 아프게 답답하게 목구멍으로 삼키기만 했었구나 싶다.


백수생활을 하던 저자는 꾸역꾸역 살아내 보기 위해 다시 일을 시작했다.

현재의 급여와 대우, 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더 나아지겠노라고 결심한다.

그렇게 5년 동안, 직업을 바꿔가며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더 나아갈 가능성을 찾으면서 말이다.


바로 이것이 산다는 것이 아닐까.

당장은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어두컴컴하고 출구가 보이지 않는 것만 같지만, 더듬어가며 어떻게 해서든 빠져나갈 길을 찾다 보면 결국 밝은 빛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지금의 힘듦을 견뎌내지 않으면 나는 평생 그 힘듦을 피해 가면서 나아지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 마냥 힘든 것 같아 보이지만 매 순간 힘들기만 하진 않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직장의 주변 동료들이 나에게 힘을 주고 토닥여주고 가끔 기대라며 어깨로 내어주곤 하는 걸 잊지 말자.

품에서 벗어나 홀로서기하겠다며 집을 나간 자식 걱정이 가득한 부모님의 따뜻한 집도 있지 않은가.

힘들다고 할 때 아무것도 묻지 않고 응원해 주는 든든한 친구들도 있고 말이다.


<청춘 공백기>는 결국 지금 생을 사는 모든 이들이 겪는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나면 다시 따뜻한 봄이 오는 것처럼,

사는 것 역시 힘들다가도 좋은 순간이 분명 온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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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당신은 뭐든 해낼 겁니다 - 모든 편견과 걱정을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당신에게
메리아빈(김아빈)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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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에 의류 쇼핑몰을 시작해

22살에 연 매출 10억 달성.

주식회사 클로젯미 설립.

개인 쇼핑몰 운영뿐만 아니라

기업, 학교 등에서 개인 쇼핑몰 창업 강의를 하며

유튜브 <메리아빈> 운영 중.


위 내용들은 모두 <끝내, 당신은 뭐든 해낼 겁니다>의 저자 메리아빈(김아빈)의 소개 글이다.


17살의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지 이 글을 보고 잠시 생각해 보았다. 별생각 없이 교과서를 가방에 싸 들고 학교나 다니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나이에 창업을 생각했다니..


떡잎부터 남달랐던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나도 미래에 쇼핑몰을 운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책을 펼쳐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저자는 자신의 현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정 형편 수준을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시켰고, 그것을 작성하며 서로의 조사지를 살펴보면서 같은 반 친구들인데도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이런 면에서 보면 학교는 참 어린아이들에게 잔인한 짓을 공권력 명분으로 잘 저지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때부터 잘 사는 집 아이들은 어떻게 사는지 알게 되었고, 저자는 돈 많은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부터였을 것이다. 저자가 대학을 가지 않고 창업을 하기로 결정하게 되는 배경이 말이다.


이때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일을 찾아. 그 일이 무엇이든, 그게 바로 네 재능이야.

처음 쇼핑몰을 창업했을 때는 아버지와 고모가 의류 도매업을 하고 있기도 했고, 자신도 꾸미는 것에 흥미가 있었기에 의류 쇼핑몰을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물론 처음부터 사업이 잘 풀린 것은 아니었다. 돈 나가는 것이 아까워 사입도 직접 하고 상품 상세 페이지 만들기에 모델에 SNS 홍보까지... 집에 가서도 새벽까지 일을 하곤 했으니 바쁘게 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2년의 시간이 지나서야 자동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여기부터 쇼핑몰 운영에 대해서 본격적인 내용들이 나온다. 마진율 책정에서부터 사입 삼촌, 직원의 필요성, 부가세 납부 대비까지...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할 예비 사장님이 이 책을 읽고 바로 쇼핑몰을 준비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 역시...


하지만 꼭 쇼핑몰이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사업 운영에 대해서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학생 때부터 사업을 시작해 4년 만에 월 매출 9,000만 원을 찍고 돈이 나를 찾아오는 삶을 만들게 되었다는 저자 메리아빈.

<끝내, 당신은 뭐든 해낼 겁니다>를 읽고 나니 직장 생활을 벗어나 홀로서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 조급하기 짝이 없는 나지만 저자가 사업을 시작한 후 점차 시스템을 만들어 자동화시킨 것처럼 천천히 내 시스템을 만들어나갈 결심이 섰다.

부디, 끝내 원하는 종착지에 무사히 닿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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