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험왕 4 - 생물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4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주)사이언피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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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지문 채취, 내가 점점 실험왕이 되어가는듯^^]

학습만화라고 해도 게슴츠레 눈을 뜨고 보던 때가 1년 전이던가? 나도 어느새 아이와 함께 학습만화의 매니아가 되어 가는 분위기다^^

내일은 실험왕은 사실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딸 아이에게는 미끼와도 같은 학습만화였다 . 너무 흥미위주거나  정보가 부족한 책이 아닌 걸로 아이에게 권했는데 벌써 4권까지 나왔다. 매 권마다 독특하게도 내용과 연관된 실험키트가 따라와서 아이는 책을 읽고 실험을 하는 열성까지 보였다. 1권에서는 산성과 염기성실험, 2권에서는 에어로켓만들기 , 3권에서는 손전등 , 이번 4권에서는 지문채취 실험까지 했다 . 날로 실험의 강도가 더해지면서 아이는 어느새 자신이 실험실의 일원이라도 된듯 책을 만나는 첫날부터 실험 매니아로 돌변하고 나 역시 점점 실험왕이 되어가는 착각이 든다.^^

이번 책에선 3학년 딸아이가 과학 시간에 배우는 내용이 많이 나왔다. 꽃의 줄기를 갈라 서로 다른 색의 물감을 타서 담그면 꽃잎에 다른 색이 보인다던가 , 식물의 잎의 구조와 쌍떡잎, 외떡잎의 구분 등..과학 3학년 2학기 초에 배우는 내용이 총 집합되어있다.책을 보면서 집에 있던 흰장미의 줄기를 갈라 다른 물감에 담그는 실험까지 했으니 우리 딸 정말 실험왕이 될 것 같다^^

만화 내용도 점점 흥미 진진하지만 책 사이에 숨어 있는 과학 실험실과 실험왕 노트는 정말 엄마들 구미에도 딱이다. 생물의 분류표 필요하다는 이 책의 마지막에서 찾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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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사하촌 (외) - 논술 대비 한국명작 14
황순원 외 지음, 원유일 그림 / 지경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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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러운 우리 문학을 만나다..]

 

우리 단편 문학 가운데 정말 주옥같은 작품이 많다. 학창시절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문학 작품을 많이 읽었지만 지금은 책을 읽어도 흔히 요즘 나오는 책에 편승하게 된다. 아이를 키운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읽어야 할 책을 먼저 보는 그 찰라네 잊혀졌던 문학 작품에 다시 손을 얹게 된다.

 

지경사에서 나오는 논술대비 한국명작시리즈는 사실 논술이라는 말을 빼고도 아이들이 우리 문학 작품을 대하기에 충분한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요즘에는 논술이라는 말을 서두에 내지 않으면 외면당하기에 이런 문구를 사용하지만 말이다. 책의 구성이나 내용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 쓰려고 노력했다. 각 작품마다 '생각하는 힘으로 키우는 논술'이라 하여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혹은 논리적으로 서술하도록 다양한 문제를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살짝 논술 풀이와 정답을 알려주는 센스도 잊지 않는다.

 

물론 작가 설명은 필수적으로 나온다 .작가 연보와 작품세계를 너무 길지 않게 설명해 주어서 읽기도 편하다.  각 작품마다 어려운 단어는 색을 달리해서 아래 주석을 달아서 바로 찾아서 뜻을 알 수 있도록 한다.

 

문학 작품을 읽는대로 바로 이해하기에는 지금 시대가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 .작품에 대한 해설과 배경지식, 어려운 단어를 풀어쓰는 배려가 없다면 우리 아이들이 한국 단편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런 사실을 알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구성한 본 작품이 마음이 든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삽화가 좀더 서정적이고 세밀했으면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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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숨쉬는 보물섬 강화도 이야기 아이세움 배움터 19
권정언.최춘자.홍은경 지음, 이샛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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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과 고구려의 역사까지..강화도에 담긴 수많은 역사를 만나다]

 

강화도라는 이름 석자는 외면하려 하여도 이미 국사 교과서에서 수도 없이 만났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손꼽으라면 역시 외세의 침략의 가장 많이 받았던 장소 가운데 하나 였다는 점..그러나 이후에 강화도는 역사적인 명소 외에 관광지로 더 많이 인식되었던 것은 나의 무지함 때문일까?

실은 이렇게 변명하고 싶다. 아무리 깊은 역사가 담겼다 하더라도 교육과 연관되지 않는 경우 대부분은 자연 관광에 많이 의지 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음을 말이다. 아이를 키우고 역사에 관심을 가지면서 강화도는 다시 한번 역사의 의미를 짚어볼 또 하나의 장소로 인식되어 왔다. 경치를 구경하든 역사지를 견학하기 위함이든 아직까지 한 번도 강화도를 밟아보지 못했기에 구름 속에 감추어진 강화도의 이모저모를 알기에 이 책은 참으로 많은 정보를 전해 주었다. 아이세움 배움터 시리즈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신뢰를 갖고 있었지만 역시 내용을 살펴보고는 우리 나라 아이들 손에 모두 갖추어져도 좋을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지은이를 살피면 초등학교 교육에 몸담고 있거나 교육에 종사하는 선생님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설명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필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 강화도를 설명함에 있어서 주요 장소별로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역사적인  의미에 촛점을 두어 차례를 정한 점 또한 도움이 된다.

가장 먼저 세계 고인돌의 50%정도가 한반도에 있고 그 가운데 150여 기가 강화도에 있어 고인돌의 천국으로 불리는 면모부터 살핀다. 여름에 고창에서 처음으로 고인돌을 보고 그 위엄에 감탄을 했다 .사진으로 보던 것과 실무를 보는 것은 정말 천지 차이..이렇기에 백문불여일견이라 했던가? 책에서는 강화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고인돌을 사진에서 자세히 보여주고 고인돌에 대해서 설명를 해주고 있다.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을 시작으로 남한에서는 유일하게 고조선과 고구려의 역사가 잔존하는 마니산과 참성단, 전등사를 통해서 중국과 북에만 몰려있는 우리의 고대 북방의 역사를 탐닉할 수가 있다. 이 외에도 몽골의  침입과 관련된 뼈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고려 시대의 강화도 이야기, 병자 호란및 병인 양요 ,신미 양요등 근대화를 물결 속에서 희생양처럼 문전에서 모든 화살을 맞던 강화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마지막 지금의 강화도가 갖는 새로운 지역색과 특산물 등을 소개한다.

이 책은 사람으로 치자면 강화도 라는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강화도는 그보다 더 먼 훗날 부터 우리의 역사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그 흐름을 유지해왔음을 알 수 있다. 이런 특별한 장소에 대한 역사를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국토와 나라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모르는 것보다 알 수록 더 많은 것이 보인다고 했기에 우리 역사를 담고 있는 곳곳에 대한 이런 자료들이 속속 책으로 출간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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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쉽게 하기 - 투명 수채 기법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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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나도 수채화가 되겠네^^]

 

진선출판사의 김충원 선생님이 내시는 드로잉 쉽게 하기 시리즈는 정말 하나의 반향같다는 느낌이다. 그동안 그림은 학원을 다니면서 배운다거나 혹은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만 그림을 그린다는 편견을 확~깨버리는 시리즈이다.

 

김충원 선생님의 이 시리즈에서는 작가의 말과 그림 그리는 방법에서 꼭 제시되는 몇가지가 있다. 그 첫 번째가 그림을 잘 그리겠다는 부담감을 버리라는 것!! 사람은 누구나 비교를 하는 기본적인 소양이 있는데 이것은 그림 그리기에서 철저하게 배제하고 시작하자는 것이다. 잘 그린 누구의 그림에 주눅들기 대신 자신감을 갖고 나만의 그림을 그리는 것에 몰입해야 한다. 일종의 그림 즐기기의 다른 표현이 아닌가 싶다. 잘 그리기를 떠나서 내가 그리고 내가 바라보면서 그림을 즐기는 입장말이다.

 

또 하나는 그동안 그림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나쁜 기억들^^을 잊으라는 당부. 이것이 바로 부담이 될 수 있고 쉽게 그림에 접하지 못하는 장벽이 되니 말이다 .

그리고 어김없이 등장하는 또 한가지는 흉내내기에서 시작한다는 것..이것은 저자 강연에서도 들은 바 있는 말이다. 창의적이라는 말 속에 이 흉내내기 그림이 폄하되는 면이 있는데 모든 그림은 흉내내기에서 출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씀 ..그렇게 해서 실력을 쌓은 후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는데 쓴다면 더 없이 좋겠다.  이 번 수채화 쉽게하기에서도 이 세가지가 빠지지 않았다. 역시 그림을 잘 그리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고 그동안 그림에 대한 두려움도 버리고 수채화 쉽게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학창시절 사실 무엇보다 수채화 그리기에 암울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도 가능할까? 싶은 의구심이 들었다. 수채화를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전혀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항상 그림을 그리면 채 마르지도 않은 색 위에 덧칠을 하고 결국 도화지가 너덜너덜해져서 이도저도 아닌 그림이 나오곤 했기에 말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수채화에도 채색을 하는 기법이 있다. 대표적인 두 가지가 젖은 종이 채색법과 마른종이 채색법..구지 변명을 하자면 난 너무나도 젖은 종이 채색법을 즐겼던 학창시절을 보냈나 보다. 그림도 방법을 알면 더 손쉽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도 배웠다. 수채그림 물감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채화가 되는게 아니라 좀더 효율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배운다면 누구나 수채화가 가능하겠다. 특히나 이번 연습장은 수채 그림물감을 이용하도록 뒷면은 채색을 하지 않고 앞면만 활용하도록 스캐치가 되어있다. 도화지와는 다른 종이 질감에 더 반하게 되는 연습장이 좀더 많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혹은 이런 연습장을 따로 판매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책을 읽기만해도 수채화가 가능할 것 같은 희망이 생기고 조금만 시도해 보면

"어라~ 나도 수채화가 되겠네^^"라는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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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문학박물관 - 구지가에서 김소월까지 한 권으로 보는
장세현 지음, 경혜원 그림 / 국민출판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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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의 시초는 무엇일까?? 아이들이 어려서 읽는 책은 거의 창작과 명작, 전래동화를 주로 읽는다. 이미 완성된 작품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구성한 글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의 옛날 사람들이 읽던 문학 작품은 무엇이 있었을까? 어찌 궁금해 하지 않겠는가? 사실 이런 부분까지 세세하게 질문하거나 이야기를 풀어주는 부모도 흔치는 않다. 초등 학생들의 경우 다양하게 나오는 전집류를 통해서 고전문학이나 구비문학 등을 접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책은 접하지 못하는 경우는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되어서 접할 것이다. 전집의 그 방대한 양을 단번에 줄인 단행본에 목마르던 차에 이 책의 출현은 참 반갑다.

 

[공무도하가], [구지가],[황조가] 제목만 들어도 햐~소리가 절로 난다.중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낯설게 대하던 초기의 우리 문학작품을 아이들은 참으로 빨리 그리고 쉽게도 만나는구나 싶었다. 책의 구성을 보면 어렵게 접근하기 보다는 아이들 눈높이에서 받아들이기 쉬운 구성을 취한다. 제목에서 어떤 작품인지 드러내고 국어시간에 선생님으로 부터 들었음직한 작품의 내용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들려주고 다음에 원문과 해석, 작품에 얽힌 주변이야기를 담는다. 작품 자체로만 끝나면 배경을 모르기때문에 기억하기 쉽지 않으나 작품이 담고있는 주변상황이나 세세한 부분을 풀어주는 코너가 있어서 도움이 된다.

 

단순히 떠나는 사람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는 노래라고 불리는 [황조가]의 경우도 원문이나 직접해석이 실릴것은 예상했지만 이의 대상이 되는 치희나 화의, 그 두 사람의 갈등까지 풀어주는 설명이나 [공무도하가]의 배경설명과 더불어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공후로 예측되는 와공추의 사진까지 올려서 설명해 주는 등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이고 있다.

 

실은 그렇다. 우리가 자랄 때보다 요즘 아이들은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경험을 하면서 분명 시야가 넓어지기는 했지만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의 폭은 좀더 깊어질 필요성은 느꼈다. 그렇기에 외국의 상을 받은 작품이나 유명작품을 나르기보다는 우리 것에 관심을 높이고 아이들에게 쉽게 풀어주는 이런 작품이 한층 반갑고 더 기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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