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dbjoon님의 서재 (dbjoon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행복한 독서와 읽기 편한 글쓰기를 실천하는 작가의 꿈---[저서]호텔리어라는 직업(2025)[저서]호텔리어로 산다는 것(2022)</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23 Apr 2026 19:32:11 +0900</lastBuildDate><image><title>dbjoon</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46960218497824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dbjoon</description></image><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김미경의 드림온, 드림워커로 살아라!_김미경 - [김미경의 드림 온(Dream On) - 드림워커로 살아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230455</link><pubDate>Tue, 21 Apr 2026 18: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2304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U814298344&TPaperId=172304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875/20/coveroff/scm2006075727075.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U814298344&TPaperId=172304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김미경의 드림 온(Dream On) - 드림워커로 살아라!</a><br/> / 알라딘(디폴트) / 2013년 01월<br/></td></tr></table><br/>김미경 강사님의 강의를 직접 대면할 기회는 없었다. 다만 TV와 유튜브 채널에서 직관적인 강연을 들었다. 그리고 몰입을 유도하고 흡입력과 설득력을 겸비한 강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중을 상대로 한 강연을 경험해 보거나 앞으로 지속해야 하기에 배울 점이 너무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다.어찌어찌 하다 보니, 김미경 강사의 책을 손에 넣게 되었다.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리고 격한 공감과 어쩌면 그리 같은 지향점과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그럼 내 꿈은 무엇인가. 내 꿈의 에이지는 얼마인가. 나는 어디까지 왔는가. 이런 생각을 하며 정독해야 했다. 정신을 차릴 수 없다. 그 정도로 정말 매력적인 꿈에 관한 도서라고 하겠다. 특히 나도 출간을 통해 피력했지만, 처음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권해주는 이야기가 있다. 꿈을 키우는 방법론이다. 즉 작은 성공을 경험해 보라는 조언을 해준다. 아주 작은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워 이루어 내는 경험을 늘려보라고 권한다. 그렇게 성공 경험의 근육을 키워 그다음 좀 더 큰 목표와 꿈을 이루어 나간다. 성공과 꿈의 상관관계는 두 번째다. 그것을 통해 실행력을 만들고 그 밑바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나가면 성취감도 생기고 큰일도 해 낼 수 있는 능력, 근육이 생기는 거다. 근육이 생기면 멀리 아주 멀리 갈 수 있다. 이런 이론적인 사고가 김미경 강사님과 닮은 것 같아 살짝 놀랬다.아직 나의 꿈은 진행 중이다. 역시 어렵고 힘들고 고난의 연속이다. 그러나 나는 나의 꿈이 있기에 행복하고 그 꿈을 위해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다가설 것이다. 꿈에 대한 방향과 근육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또한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무리하고 박사과정을 넘어가는 딸에게 꼭 책을 전해해 주어야겠다.<br><br>○ 꿈은 밖에서 ‘찾는’게 아니라 내가 이미 가진 재료들로 ‘만드는’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사실도._P11  &nbsp;  ○ 24시간 가슴을 뛰게 하고, 엔도르핀이 솟구치게 만드는 꿈은 없다. 다만 그 일을 10년 혹은 20년 이상 해보니 ‘결과적으로’ 가슴 뛰는 일이었다고 말할 뿐이다. (…) 꿈을 이뤘다는 사람들이 미친 사람처럼 일에 몰두하는 시기가 있다. 사람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열정을 쏟아 뭔가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시점은 대부분 그 일이 100% 중의 70%의 임계점이 지난 후다. 그때 미친 듯한 열정이 나온다._P38  &nbsp;  ○ 열정은 성실함을 먹고 자란다._P42  &nbsp;  ○ 나다움을 찾아 하루에 0.1㎝씩 꿈을 키워가다 보면 어느 순간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 자기 문제에 대해 분명하고도 절실한 이해가 있어야만 세상만사 모든 것으로부터 깨닫고 배울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지혜다._P57  &nbsp;  ○ 꿈은 성취가 아니라 성찰의 언어다. 성공이 아니라 성장의 언어다._P64  &nbsp;  ○ 꿈을 꾼다는 것은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겠다는 결심이다. 그러나 수십 년간 살아온 관성의 법칙을 깨야 하기 때문에 웬만한 힘으로는 어림도 없다. 익숙함과 편안함으로 단단히 무장한 일상을 부수려면 엄청나게 강한 동기가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드림워커들은 하나같이 10~20대에 고생을 많이 했다._P84  &nbsp;  ○ 꿈은 그저 나다움이므로. 가장 나다운 방향으로 걸어가는 여정 그 자체이므로._P88  &nbsp;  ○ 우리는 가끔 술자리에서 남들의 성공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쉽게 말한다. 나도 똑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했는데 먼저 치고 나가는 바람에 놓쳤다는 식으로. 그러나 모든 꿈의 주인은 그것을 떠올린 자가 아니다. 직접 발로 뛰며 내 것으로 만드는 자다._P125  &nbsp;  ○ 빨리 가려는 욕심에 처음부터 무리하면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 기권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돈과 꿈이 멋진 선순환을 그릴 때까지 기다리자. 꿈보다 돈을 먼저 해결해야 할 순간이 온다면 울지 말고 돈에 배워라. 돈도 꿈만큼이나 훌륭한 스승이다._P193  &nbsp;  ○ 꿈을 위한 노력 중에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거듭 강조하지만, 의미 없는 실행이란 없다. 아르바이트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모자라고, 돈 버느라 유학 시기가 몇 년 늦어져도 괜찮다. 부모 돈으로 공부하고 유학 가는 아이들은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통찰이 열린다. 꿈에서 꼭 필요한 ‘돈을 다루는 법’도 배울 수 있다. (…)  내 꿈은 오직 나 자신하고만 영원한 종신 계약서를 써야 한다._P202   &nbsp;  ○ 능력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능력이라고 믿는 많은 것들도 실은 태도에서 판가름 된다._P206  &nbsp;  ○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나와 내 꿈이 모두 불행해진다. 옆 사람과 자꾸 비교하면서 나를 구석으로 몰아세운다. 그러면 매일 불행하고 속상하다. 때문에 내 꿈을 지키려면 가장 먼저 조급함부터 없애야 한다. 이는 드림인턴은 물론이고 꿈을 만든 드림워커들 역시 평생 가슴에 안고 가야 할 화두다._P219  &nbsp;  ○ 꿈을 가진 여자는 아직은 저평가된 나의 가치를 알아보고 우량주가 될 때까지 돌봐주고 기다려주는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_P261  &nbsp;  ○ 잊지 말자. 우리는 모두 인간관계의 미숙아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꿈처럼 인격도 평생 배우고 성장시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_P292  &nbsp;  #드림온 #드림워커로살아라 #김미경 #샘앤파커스 #국민강사 #꿈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875/20/cover150/scm2006075727075.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8752027</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풍경_원성 - [풍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224225</link><pubDate>Sat, 18 Apr 2026 13: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2242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599224&TPaperId=172242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38/coveroff/89855992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599224&TPaperId=172242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풍경</a><br/>원성 글.그림 / 이레 / 1999년 08월<br/></td></tr></table><br/>풍경_원성  &nbsp;  ‘풍경’은 원성 스님의 그림과 시로 이루어진 그림 시집이다. 특히 원성 스님의 그림은 동자승의 해맑은 표정을 그림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국내는 물론 뉴욕, 도쿄, 밀라노 등 해외에 개인전을 했다고 한다.어찌어찌 내 손을 거친 그림 시집이 발행일자를 보니 1999년이다. 그럼, 지금은 최소한 40대 중반이 되셨겠다 싶다. 간혹 이렇게 엉뚱하게 지금의 원성 스님이 생각하며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다.종교인이니 쉽게 검색되지 않는다. 때로는 잊힐 권리도 있는 것이려니.동자승의 시기를 생각하며 그림에 동자승을 담고, 경험의 시를 보니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시에 간혹 스며져 있는 그리움과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배어 나와 마음이 짠하다.이제 원성 스님도 부모의 나이가 되셨으니, 그때의 그리움이 다소나마 희석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짧은 시간 동안 어린 시절의 풋풋함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하는 엉뚱한 생각을 다시 해 보며 작은 미소를 지어 본다.<br><br>  &nbsp;  ○ 목 놓아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nbsp; &nbsp; &nbsp;사무쳐 밀려오는 설움도 있습니다. &nbsp; &nbsp; &nbsp;복받쳐 끓어오르는 분노도 있습니다.&nbsp; &nbsp; &nbsp;삭혀도&nbsp; &nbsp; &nbsp;삭혀도&nbsp; &nbsp; &nbsp;터지는 슬픔이 있습니다.&nbsp; &nbsp; &nbsp;고통과 외로움, 슬픔이 있을 때&nbsp; &nbsp; &nbsp;이러고 싶습니다. &nbsp; &nbsp; &nbsp;P27_이러고 싶을 때  &nbsp;  #풍경#원성스님#이레  &nbsp;  <br><br><br><br><br><br><br><br><br><br>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0/38/cover150/89855992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3884</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공산주의 바이러스_김정민, 이호 - [공산주의 바이러스 - 지금, 대한민국 그리스도인이 해야할 싸움!,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217868</link><pubDate>Wed, 15 Apr 2026 10: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2178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632753&TPaperId=172178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062/43/coveroff/k6826327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632753&TPaperId=172178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산주의 바이러스 - 지금, 대한민국 그리스도인이 해야할 싸움!, 개정판</a><br/>김정민.이호 지음 / 자유인의숲 / 2020년 08월<br/></td></tr></table><br/>공산주의 바이러스_김정민, 이호  &nbsp;  한동안 주사파(주체사상)가 시끄럽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 주사파는 다 어디로 갔을까? 의구심이 생겼다. 그런데 요즘도 심심치 않게 주사파라는 말이 생경하고 잊힐 만하면 정치인들 입에서 툭툭 튀어나온다.왜 이 도서가 내 손에 왔는지. 내가 읽어야만 했는지. 밝히기는 조금 거북스럽다.그런데 ‘공산주의 바이러스’를 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군시절 행정병으로 프롤레타리아 계급에 대한 이념교육과 공산당 전략 전술에 대한 비판을 베기던 생각이 난다.역시 지루하고 고루하며 머리가 빙빙 도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 도서는 기독교적인 입장에서의 실질적이고 예시 가능한 것들을 발취하여 비판하고 현실을 진단해 준다.종교계가 보수적일 수 있다고 하지만, 이들의 주장이 허무맹랑하고 이유가 없지 않다. 그것은 역사와 현실이 대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회 곳곳에 펼쳐지는 사항들은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사실 전략 전술적인 측면에서의 공산주의는 실체 없이 우리 곁에 스며들고 있다. ‘앗, 뜨거워’하는 순간 늦을 수도 있다. 서서히 집요하게 우리의 시각을 교묘하게 가리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시각을 통해 공산주의를 제대로 바라본다면 오히려 어느 교육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한편, 중요한 것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 그들은 새롭게 변화한 형태로 우리 주변을 맴돈다는 사실이다. 정확히 표현하면 아직도 진행 중이란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이며, 현실을 직시해야 하는 이유이다. ‘공산주의 바이러스’라는 책의 제목이 아주 시기적절하다. <br><br>  &nbsp;  ○ 공산주의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을 해도 선(善)입니다. 법률 위반, 거짓말, 속임수, 사실 은폐 따위는 예사롭게 해치워야 합니다. 실제로 종북좌파(從北左派)들을 만나보면, 정말 거짓말을 잘합니다. 속임수에 능하도록, 밥 먹듯이 거짓말을 하고도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도록, 철저하게 훈련되었기 때문입니다._P55  &nbsp;  ○ 공산주의가 하면 로맨스고, 자본주의가 하면 불륜이다. (…) 결국 공산주의자들의 평화는 투쟁을 중단하는 평화가 아니라, 투쟁을 계속하는 형태요 방법이요 수단입니다._P83  &nbsp;  ○ “너에게 3개의 적(敵)이 있거든 그중 둘과 동맹하여 하나를 타도하라. 그다음에는 남은 둘 중 하니와 동맹하여 다른 하나를 타도하라. 마지막 하나는 1대 1로 대결하여 타도하라.”-레닌 _P92  &nbsp;    &nbsp;    &nbsp;  #공산주의바이러스#김정민이호#자유인의숲<br><br><br><br><br><br><br>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062/43/cover150/k6826327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0624340</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스토너_존 윌리엄스 - [스토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211794</link><pubDate>Sun, 12 Apr 2026 13: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2117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54992&TPaperId=172117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100/19/coveroff/8925554992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54992&TPaperId=172117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토너</a><br/>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01월<br/></td></tr></table><br/><br><br>스토너_존 윌리엄스  &nbsp;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사건이 있었다. 인스타의 소개 그랬다. 나는 즉시 책을 갈무리했다. 다음에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 반영하는 일이었다.그리고 TV를 보는 데 최영철 개그맨이 홍진경 집에 방문했다. 침대맡에 ‘스토너’를 보고 최영철이 ‘나도 보고 있다.’라며 감격하는 영상에서 확신이 들었다. 서울 가족여행 중에 교보문고를 들렸다. 여자들이 쇼핑을 위해 나는 책 사이에 있어야 했고, 그때 만남 책이 ‘스토너’였다. “아빠, 책 사줄 테니 고르세요.” 아마 딸은 서점에 나를 방치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남아 있었던 걸까? 내가 그런 기회를 절대로 놓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해서 ‘스토너’는 내 손에 들어왔다.‘스토너’ 오래전 1965년에 출간된 책이란다. 지금 베스트 셀러가 된 책이다. 스토너의 일생을 그린 책이다. 아주 평범하고 소시민적으로 삶을 살고 마감하는 책이다. 지나치게 평범하다고 해야 할까? 소설 끝부분에 ‘넌 무엇을 기대했나?’라는 자조가 눈에 띈다. 적어도 그것이 인생이 아닐까?어찌 보면 시대와 삶에 대항하지 않고 순응하며 사는 삶, 인생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소설이란 생각이다. 그런데 한 세기를 지나 왜 사람들은 열광하는 것일까? 스스로 삶을 결정하고 순응하며 사는 삶은 진정 이 시대의 가장 큰 사치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사람들이 열광하는 거란 생각이 든다. 그러니 지금 내가 남은 인생의 방향과 정력을 소모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명확해지는 느낌이다. 같은 것 읽고 같은 이미지를 상상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작가의 말처럼, 스토너의 인생을 마감하며 하는 독백은 이 장편소설의 백미가 아닐까 싶다.‘넌 무엇을 기대했나?’<br><br>&nbsp;  ○ “자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기로 선택했는지,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잊으면 안 되네. 인류가 겪은 전쟁과 패배와 승리 중에는 군대와 상관없는 것도 있어. 그런 것들을 기록으로도 남아 있지 않지.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할 때 이 점을 명심하게.” 아처 슬론 교수의 말 중에서_P54  &nbsp;  ○ 순간적으로 그는 창가에 꼼짝도 않고 앉아 있는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 순간 모든 것이, 그러니까 그 하얗기만 한 풍경과 나무들과 높은 기둥들과 밤과 저 멀리의 별들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작고 멀어 보였다. 마치 그것들이 무(無)를 향해 점차 졸아들고 있는 것 같았다._P253  &nbsp;  ○ 죽음은 이기적이야. 그는 생각했다. 죽어가는 사람은 혼자만의 순간을 원하지. 아이들처럼._P390  &nbsp;  ○ 세월의 뒤안길에서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 같은 소설. 옮긴이의 말 중에서_P393  &nbsp;  #스토너#존윌리엄스#장편소설#알에이치코리아  &nbsp;  <br><br><br><br><br><br><br><br><br><br>  &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100/19/cover150/8925554992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1001915</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청춘의 소멸_한동일 - [청춘의 소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92579</link><pubDate>Thu, 02 Apr 2026 16: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925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7088&TPaperId=171925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0/1/coveroff/k0521370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7088&TPaperId=171925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청춘의 소멸</a><br/>한동일 지음 / 그린스트로우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청춘의 소멸_한동일  &nbsp;  요즘 소설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소설가로서 소설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소설을 접하면서 나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렇다.특히 ‘축하의 말’에 나태주 시인께서 직접 쓰신 글이 있어 살짝 놀랐고, 뼈 때리는 말씀이 주옥같아 또 한 번 놀랬다.‘청춘의 소멸’은 소설가가 소설을 리뷰한다는 것도 참 이색적이긴 하다.그럼에도 소설의 구도나 스토리를 이끄는 구성이 참 탄탄하다는 생각을 읽는 내내 했다.좀 더 풀어서 설명하면 너무 타이트해서 독자의 생각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고 할까.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 소설가가 의도한 것일 수도 있다. 한편에선 전반적인 소설 작품을 쓰는 작가의 본질일 수도 있겠다. 그만큼 소설가의 눈에는 참으로 탐탐하고 촘촘한 소설이라는 평가다.삶에 어디 정답이 있겠는가. 그럼에도 조금은 독자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과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한 톤으로 긴 소설을 한결같이 유지한다는 것은 소설가에게도 커다란 시도였으리라.결론은 한동일 소설가의 정체성인 것 같다는 판단이다. 사실 소설을 일주일 동안 틈틈이 본 책이라 그런가 보다. 한편, 소설가가 소설을 읽고 이런 면에서 부럽고 닮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중에 나태주 시인의 축하 말씀을 읽고 한동일 작가의 작품을 조금, 한층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듯하다. 다음 책이 출간된다면 이번엔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천천히 한동일 소설가의 작품세계에 풍덩 빠지고 싶다. 모처럼 좋은 소설 같은 소설집을 만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nbsp;&nbsp;▷ 그녀는 나와 비슷했지만 달랐다. 그녀는 여유가 없었다. 갓 도시로 정착했을 때 그들은 서툴렀지만, 날것의 화려함이 존재했다. 하지만 도시는 청춘을 내버려두지 않았다. 도시가 원하는 틀에 끼워졌다. 튀어나온 모서리는 갈려 나갔다. 수반되는 고통은 참으라고 강요되었다. 고통마저 무뎌지자, 도시가 원하는 형태로 재포장되었다. 공산품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간추려졌다._P20  &nbsp;  ▷ 도시에서의 행복은 평범한 삶 단 하나였다._P83  &nbsp;  ▷ 〈축하의 말 : 길고도 먼 축원_나태주(시인)〉 ‘글은 곧 사람이다.’ ‘모든 글은 자서전이다.’이 두 가지 말을 나는 철저히 믿는 사람이다. 한동일의 글, 한동일의 소설은 한동일 그 사람의 인생, 그 사람의 인격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 다시금 특색을 말한다면 단순 명쾌 그 자체일 것이다. (…) 그는 지금 조바심하지는 말아야 한다. 혹여 쉽게 유명해지고 싶어 하거나 책이 많이 팔리는 소설가가 되고 싶어 하거나 그런 부수적인 소망은 당분간 내려놓는 게 좋을 것 같다. (…) 아직은 멀었다. 멀리 가라. 가서 더 좋은 것을 보고 더 좋은 것을 듣고 돌아와 이야기해 달라. 그대 인생은 아직 멀었다. 날마다 새로운 날이고 시작의 날이다._P210  &nbsp;  #청춘의소멸&nbsp;#한동일&nbsp;#그린스트로우&nbsp;#오케이프레스&nbsp;#소설집<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0/1/cover150/k0521370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00166</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시집] 페디큐어_최세운 - [페디큐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78820</link><pubDate>Sat, 28 Mar 2026 10: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788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02538844&TPaperId=171788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738/55/coveroff/e1025388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02538844&TPaperId=171788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페디큐어</a><br/>최세운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21년 08월<br/></td></tr></table><br/><br><br><br>[시집] 페디큐어_최세운  &nbsp;  어찌어찌하여 최세운의 시집 〈페디규어〉 열 권이 내 손에 왔다. 문우에게 선물을 주려고 마음을 먹었다. 최소한 내가 먼저 읽어 보고 전해주어야 예의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맛은 쓴지, 단지, 무맛인지. 그래야 전해주며 무슨 말이라도 할 것이 아닌가.  &nbsp;  최세운의 시집 〈페디규어〉은 고약하다. 악취가 난다. 끝맛이 씁쓸하다.내가 이런 평을 하는 이유는 이 시집을 들고 끝까지 읽어낼, 의미를 찾아낼 용의가 있다면 말이다. 나는 웬만하면 적어도 한 권 책을, 시집이 되었든 끝까지 읽는 편이다.몇 페이지를 읽고 ‘참 특이한 시네.’ 했다. 그래도 용기를 갖고, 이내 용기는 오만을 불러일으켰다.약이 올랐다. 적어도 시인이 무슨 말은 해야 했다. 적어도 하루를 꼬박 투자한 독자에게 그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 중간쯤 되어 책을 덮고 끝을 펼쳤다. 왜냐하면 시집의 끝 부분엔 작품 해설이 있기 때문이다. 임지훈 문학평론가가 해설을 담당했다. 지금 아래의 두 개의 단이 작품 해설에서 요지를 추려냈다. 결론은 임지훈 문학평론가도 혀를 내두른다. 문구, 문장 하나하나를 훑고, 맛을 보았다. 열 번을 읽었다. 원래 평론가들이 말하는 해설은 적어도 맛에 대한 평가가 있기에. 그가 전한 맛은 ‘고약하다’이다. 사실 이 말은 해설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나는 안다. 이심전심이라는 것을.  &nbsp;  최세운의 시집 〈페디규어〉은 참으로 위험하고 고단한 시어를 갖고 있다. 특히 반복의 힘을 빌려 독자의 힘을 빼고, 중반 이후에는 힘을 빼는 것을 넘어 영혼을 갉아먹는다. 나는 바닥나고 배신당한 인내심을 다독이며 생각했다. 세상엔 이런 류 시도 있구나. 도한 세상에는 예쁜 꽃도 있지만 못난 꽃도 있음을. 그래서 그것이 숲을 이루고 산을 이룬다는 사실을 꼭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저러나 문우들께 이 시집을 짧고 강력하게 소개하며 선물을 굳은 마음으로 전해야 할 텐데.살짝 겁은 나지만, 세상사, 이런 날도 잇고 저런 날도 있는 법이다. 굳이 내가 이런 말하는 이유는 시인에게 같은 말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nbsp;  ▷ 최세운의 시집 〈페디규어〉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계에 대한 객관적인 통찰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마련된 ‘객관’의 지평 위에서 다시 한번 주관으로 세계를 끄집어내야 한다. 쇠락하고 퇴락한 세계속에서 마찬가지로 쇠락하고 퇴락한 주체의 상을 마련하는 것이다. 등장하는 객관과 주관의 대비 속에서, 주체 또한 세계와 마찬가지로 쇠락하고 퇴락하였다는 그 동일성을 발견하는 것이 최세운의 세계를 여는 첫 과정이다._P136  &nbsp;  ▷ 〈페디규어〉는 세계를 무너뜨린다. 단지 그것뿐이다. 다만 그것이 중요하다. 진실로 실패한다는 것이. 그러니 함께, 실패하자, 철저하게, 무능하게, 비관적이게, 어떤 희망도 없이._P141  &nbsp;  <br>  &nbsp;  #페디큐어&nbsp;#최세운#아시아&nbsp;#심훈문학상<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738/55/cover150/e1025388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7385594</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야생초 편지_황대권 - [야생초 편지 - 출간10주년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77192</link><pubDate>Fri, 27 Mar 2026 14: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771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202398&TPaperId=171771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63/28/coveroff/89722023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202398&TPaperId=171771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야생초 편지 - 출간10주년 개정판</a><br/>황대권 글.그림 / 도솔 / 2012년 09월<br/></td></tr></table><br/><br><br>야생초 편지_황대권<br>내 나이 삼십 대 초반에 MBC 느낌표에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에 책에 부흥을 끌어내던 시기가 있었다. 그 당시에 읽었던 책이다. 그런데 다시 삼십 년을 두고 내 눈앞에 ‘떡’ 허니 나타난 책이다.그러니 반가운 마음에 다시 정독하게 되었다. 꼭 시간을 서둘러 볼 필요가 없었기에 차근차근 보게 되었다.만약 인생에 시간이 주어진다면, 적어도 그럴 계획을 품고 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고향에 내려가 2~3년 고향 산천을 글로 담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중에는 대부분 야생초, 즉 들풀이 존재한다.야초는 때때로 돈이 되었고 먹거리가 되었으며 약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열심히 준비 중인데. 기회가 된다면 이란 조건을 내 달고 있다. 왜냐하면 사람의 일은 도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 황대권 선생님의 일만 봐도 그러하다. 소위 말하는 ‘간첩’, ‘빨갱이다’라는 죄명으로 감빤 생활을 한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그래서 이런 글을 만날 수 있는 것이련만. 그러나 역지사지하며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라. 멀쩡한 사람을 간첩, 빨갱이로 몰아 무기징역으로 감방에, 그것도 독방에 가두어 놓으면.우리가 그런 세상에 살았다. 적어도 같은 하늘에 두고 같은 지역에서 벽을 하나 두고 말이다.거꾸로 생각해 보면 나도 그렇게 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다. 다행히 신원이 복권되셨다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이후 기사를 통해 최근의 모습을 뵈니 사람이 야생초 같다는 생각을 무심히 했다. 황대권 선생의 건강과 무탈을 기원한다.<br><br><br>  &nbsp;  ▷ 하루는 시어미가 밭을 매다가 갑자기 뒤가 마려워 밭두렁 근처에 주저앉아 일을 보았겠다. 일을 마치고 뒷마무리하려고 옆에 뻗어 나 있는 애호박잎을 덥석 잡아 뜯었는데, 아얏!하고 따가워서 손을 펴 보니 이와 같이 생긴 놈이 호박잎과 함께 잡힌 게야. 뒤처리를 다 끝낸 시어미가 속으로 꿍얼거리며 하는 말이 “저놈의 풀이 꼴 보기 싫은 며느리 년 똥 눌 때나 걸려들지 하필이면….” 해서 며느리밑씻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상리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다네그려._P34  &nbsp;  ▷ 다도의 형식과 조건을 갖출 수 없는 곳에서라도 성과 정으로써 다도를 즐길 수 있노라고. 이런 말이 있다. 배고픔이야말로 최고의 식욕이라는. 거친 음식일지라도 정갈치 못한 물과 재료로 끊임 차일지라도 갈급한 자에겐 그것이 최고의 차인 걸 어쩌리!_P66  &nbsp;  ▷ 오늘은 이놈을 보고 있다가 문득 우리 재소 형제들의 처지가 이와 같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전과자라고 찍히면 생전 꽃 한 번 피우지 못한 채 사회에 나가서 짤리고 짤리고 하는 것이 너무도 흡사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이 사회로부터 아주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어둠의 자식들이 되어 땅속에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든다. 그러다가 여건만 맞으면 언제라도 밝은 세상으로 비집고 나오는 것이다._P229  &nbsp;  ▷ 잡초를 한자로 풀면 ‘잡스러운 풀’이 됩니다. 학술서적을 뒤져 보면 영어로의 정의가 수십 가지가 나와요.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정의를 한두 가지 들어보면, ‘원치 않는 장소에 난 모든 풀들’, 또는 ‘잘못된 자리에 난 잘못된 풀’ 데게 이렇습니다. 이것은 풀에 대한 철저히 인간 중심주의적 정의입니다._P264  &nbsp;  ▷ “이상적인 잡초는 쓸데없이 크고, 생장 속도가 빠르고, 못생겼고, 쓸모가 없고, 끌이 없고, 야생적 가치가 없고, 숫자가 많고, 쉽게 번식하고, 맛이 없고, 가시가 많고,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독성이 있고, 역겨운 냄새를 내고, 잎이 금방 무성해지고, 재배하기 까다롭고, 제초제에 내성이 강하고, 뿌리가 울퉁불퉁하다.” 하여간 잡초에다 나쁜 말은 다 갖다 붙였어요. 이렇게 잡초에다 나쁜 말을 다 갖다 붙이고, 잡초는 싹 죽여 버리고, 그 자리에 희멀건 야채만 키워 먹었어요. 이것이 오늘날의 농업이에요.(…) 그래서 저는 잡초라는 말을 안 씁니다. 대신에 저는 야초(野草)라는 말을 쓰고 있어요._P270<br><br>  &nbsp;  <br>#야생초편지&nbsp;#황대권&nbsp;#도솔#에세이<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63/28/cover150/89722023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632807</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장편소설〉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_모먼트 -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 보호받지 못한 이들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49772</link><pubDate>Sat, 14 Mar 2026 1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497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6634&TPaperId=171497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11/coveroff/k3821366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6634&TPaperId=171497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 보호받지 못한 이들에 대하여</a><br/>모먼트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260314 〈장편소설〉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_모먼트<br><br>정말 우연한 일이었다. ‘노숙자’에 대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모먼트 작가의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어쩜 이렇게 시기적절하게 딱 맞아떨어진다는 말인가. 자료조사와 인터뷰를 마치고 기승전결과 반전에 반전까지 준비했다. 그러나 언제나 마찬가지지만 쓰기 시작했다고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즉 마음만 갖고 열정으로 밀어붙일 수 없는 게 작가의 숙명인 셈이다.계획대로 틈틈이 사색의 시간을 갖고 모먼트 작가의 장편소설을 읽었다.나는 “유레카”를 외쳤다. 바로 모먼트 작가께서 옆에서 함께 해주고 심지어 조언까지 해준다는 상상을 했다.놀라운 일이다. 보름 넘게 자료조사를 하고 공부를 했는데 부족한 게, 이야기의 허점에 구멍이 숭숭 보였다.근데. 그런데 내게도 이런 조언자 같은 행운이 있다니. 내겐 독서의 시간이 흥분하게 만들었다.  &nbsp;  모먼트 작가의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는 법으로 소외당한 사람들, 고통받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듣고 함께 공감하며 일을 풀어가는 다양한 사례를 소설로 풀어낸 이야기다.적어도 사례가 열 가지 이상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또다시 뭉쳐져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해결해 간다.문득 작가의 전적이 궁금했다. 네이버 검색했다. 아~ 브런치 작가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등단 시인, 출간 자가였다. 반갑다. 몹시.이제야, 장편소설의 사례와 이야기의 깊이를 이해하게 되었다. 보통 이 정도의 이야기는 자료조사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겼다. 여하튼 이 자리를 빌어 도움에 감사함을 전한다.굳이 ‘이럴 것이다.’라는 편견과 선입감을 버리고 글 쓰는 작가를 포함해 일반 독자도 꼭 읽어 보시길 권한다. 작가 모먼트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그 속에 있는 따듯한 온기를 함께 느껴보길 강권한다.<br><br><br><br>▷ 감옥이 아니라 마치 ‘교도소’ 같았다. 아이들을 교화하기 위한 공간이라고 했지만, 내 눈에는 감옥과 다르지 않았다. 수용동 복도를 지나 스쳐 지나간 아이들의 눈빛엔 서늘한 기운이 묻어 있었다. 무표정, 혹은 지나치게 날카로운 표정. (소년원을 방문한 김지안)_P25  &nbsp;  ▷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지만, 세상은 때때로 ‘의도 없는 행동’에 가장 가혹한 처벌을 내린다는 걸 배웠기 때문이다._P38  &nbsp;  ▷ 한 번의 ‘범죄’가 평생의 낙인이 되는 세상에서, 아이는 다시 ‘보통의 사람’이 되고 싫어했을 것이다._P44  &nbsp;  ▷ 아동복지법은 보호 대상 아동의 연령이 만 18세에 이르면 대통령령으로 정한 절차에 따라 보호조치를 종료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 퇴소와 함께 아동에게는 자립정착금 500만 원과 최대 간 월 30만 원의 일정 기간 지급되는 자립 수당을 받았다. 그러나 삶을 버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었다._P68  &nbsp;  ▷ 그들이 겪은 아픔을 통해 더욱 강해졌고,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 힘을 합쳤다. 그들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었다._P185  &nbsp;  ▷ 사회복지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문이 아니라, 불평등한 구조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제도 언어로 번역하는 실천이었다. (…) 기록의 유실은 인간의 존엄이 사라지는 지점이며, 복지의 실천은 그 존엄을 복원하는 일이었다. _P193  &nbsp;    &nbsp;  #빛이닿지않는곳으로#모먼트&nbsp;#바른북스&nbsp;#장편소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11/cover150/k3821366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51123</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엄마를 부탁해_신경숙 - [엄마를 부탁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41492</link><pubDate>Tue, 10 Mar 2026 10: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414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3679&TPaperId=171414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2/78/coveroff/893643367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3679&TPaperId=171414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엄마를 부탁해</a><br/>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br/></td></tr></table><br/><br><br>엄마를 부탁해_신경숙  &nbsp;  마음이 뭉클했다. 마음이 답답해졌다. 어느새 신경숙 작가의 페이스에 말린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아내의 얼굴과 오버랩 되었다. 갑자기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엄마를 부탁해’는 서울역 지하철에서 노부부가 아내를 잃어버리면서 발생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다.근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면서 꼭 내 이야기, 내 미래의 이야기 같아 마음 한구석이 계속 절여왔다.부모 관점에서 풍족하지 않은 현실, 당장 먹고사는 것이 우선이던 시절이었다.그래도 그 시절이 행복했노라고 자식들은 생각한다. 그리고 고향을 그리워한다. 나도 그렇다.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고향에 일이 년 머물며 고향 산천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은 욕심이 있다. 사실 이미 많은 준비를 해 놓은 상태이기는 하다.이 소설은 아버지와 어머니, 성장한 자식 간의 심리묘사와 기억을 재소환해서 각자의 입장에서 아내와 엄마를 기억하려 애쓴다.그 속에서 아내와 엄마의 존재에 대한 심층적인 사실들을 인식하고 소중함에 대한 일깨워 간다.그리고 아내,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나 위대한지. 그리고 소중한지. 알게 된다. 사실 내가 그랬다. 이건 내 이야기라고.소설이라 만만하게 보다가 마음이 복받쳐 일주일 내내 소설을 읽었다. 그리고 이미 떠나신 엄마를 심층적으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면에서 신경숙 작가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nbsp;    &nbsp;  ▷ 끝이 보여야 말이지. 그래두 농사일은 봄에 씨앗 뿌리믄 가을에 거두잖여. 시금치를 뿌린 곳에선 시금치가 나고 옥수수씨를 뿌린 디선 옥수수가 나고…… 한디 그놈의 부엌일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어야. 아침밥 먹음 곧 점심때고 또 금세 저녁때고 날 밝으면 또 아침이고…… 반찬이라도 뭐 다른 것을 만들 여유가 있음 덜했것는디 밭에 심은 것이 똑같으니 맨 그 나물에 그 반찬. 그걸 끝도 없이 해대고 있으니 화딱증이 날 때가 있었지. 부엌이 감옥 같을 때는 장독대에 나가 못생긴 독 뚜껑을 하나 골라서 담벼락을 향해 힘껏 내던졌단다. 내가 그랬다는 것을 니 고모는 모른다. 알면 미친년이라고 하지 않았겄냐, 멀쩡한 독 뚜껑을 집어던지곤 했으니. 너의 엄마는 이삼일 안에 새 뚜껑을 구해다가 독을 덮어 놓았다고 했다._P74  &nbsp;  ▷ 그는 검사가 되지 못했다. 엄마는 그에게 니가 하고 싶어 하는 것, 이라고 했지만 그는 그것이 엄마의 꿈이기도 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청년 시절에 꾼 꿈을 이루지 못한 그것이라고만 생각했지, 그가 엄마의 꿈을 좌절시킨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엄마는 일평생 그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한 게 엄마 자신이라고 여기며 살았다는 것을 그는 이제야 깨달았다._P136  &nbsp;  ▷ 아내를 지하철 서울역에서 잃어버리기 전까지 당신에게 아내는 형철 엄마였다. 아내를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하기 전까지는 당신에게 형철 엄마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나무였다. 베어지거나 뽑히기 전에는 어딘가로 떠날 줄 모르는 나무. 형철 엄마를 잃어버리고 당신은 형철 엄마가 아니라 아내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오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대체로 잊고 지낸 아내가 당신의 마음에서 생생하게 떠올랐다. 사라지고 난 뒤에야 손을 만질 수 있는 것처럼 육감적으로 다가왔다._P149  &nbsp;  ▷ “감은 금방 열린다. 칠십 년도 금방 가버리더라.” 그래도 가져가지 않으려는 나에게 엄마가 또 그랬지. “나 죽고 없으면 감 따 먹으며 내 생각하라는 뜻이여.”._P258  &nbsp;  #엄마를부탁해&nbsp;#신경숙&nbsp;#장편소설&nbsp;#창비<br><br><br>  &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2/78/cover150/893643367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27875</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_공지영 산문 -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25761</link><pubDate>Mon, 02 Mar 2026 12: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257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937076&TPaperId=171257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024/83/coveroff/k4529370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937076&TPaperId=171257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a><br/>공지영 지음 / 해냄 / 2023년 12월<br/></td></tr></table><br/><br>대학원을 다니는 딸이 공지영의 산문을 다 읽었다며 집에 놓고 갔다. 이제 순서가 되어 책을 집어 들었다.산책하며 매번 로사리오 기도를 드리는데, 그리스도에 대해 선명함을 안겨주는 산문이라는 생각이다.무엇보다도 매번 걸음에 맞추어 묵상하는 데 명화들이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그것뿐이었다.마침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작가의 산문이 단순한 유명 그림에 친절히 설명을 곁들인 큐레이터 역할을 받는 느낌이었다. 이것 또한 하나의 은사이리라.꼭 종교적 믿음을 떠나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성모 마리아의 삶을 통해 우리를 반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종교적인 신념이 나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에 관한 생각을 깊게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또한 예루살렘에 대한 구체적이고 복잡한 속사정을 엿볼 좋은 기회가 되었다.더불어 종교적으로 평화를 주창하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상징의 그곳에 정작 ‘평화’만 빼고 다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가 아닌가 싶다. 종교적 신념으로 포장한 적의를 가지고 사람의 목숨을 하루에서 앗아가는 현실이 무엇인가 이율배반적이 아닌가 싶다. 우리의 이익을 위해 타인이 도움이 되지 않고 힘이 있으면 마음대로 사람을 죽이고 빼앗고 이익을 탐하는 세상. 그들은 정녕 두렵지 않은 것일까. 오늘도 그곳 인근에서는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되었다.물론 우리가 사는 세상도 팩트는 ‘휴전 국가’이다. 언제든 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그런 이유로 공지영의 산문이 살짝 혼란스럽고 조금은 선명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 공지영 작가와 동거 중인 동백의 인연과 크고 작은 사건들을 들으며 작가의 길고 긴 산문의 여운을 생각한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소소한 정보를 다시 읽고 묵상에 풍부한 영감을 얻는 계기 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누군가 이 도서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적어도 내가 느낀 여운이 함께하길 소망한다.   &nbsp;  ▷ 언어의 독화살을 피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약간 더 행복했다. 다시 글을 쓴다면 정말 쓰고 싶어서, 생계가 아니라 정말 그러고 싶어서 쓰고 싶었다._P26  &nbsp;  ▷ 그때 나는 알았다. 새것이 오기 전에 옛것을 반드시 버려야 하는 때가 있는데 이 버리는 데도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만두고 포기하는 것, 멀리 보내고 이별을 해내는 것도 힘이 있어서라는 것을. 그것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제가 이루어낸 과거의 꽃 같은 영화로움이든._P34  &nbsp;  ▷ 또 하나 재미있었던 것은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의 위치와 고도였다. 예루살렘은 해발고도 800미터, 사해는 –430미터이다. 예루살렘에서 사해까지는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한 거리이니 그 가파름이 새삼 놀라웠다. 예루살렘을 조금 더 지나 유다 산지에서 사해까지는 직선거리로 20~24킬로미터인데 고도 1,200미터를 내려오는 여정이었던 것이다. 이건 대관령을 지나 강릉으로 내려가는 길보다 더 가팔랐다._P88  &nbsp;  ▷ 자기를 알아봐 준다는 것, 이름은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_P97  &nbsp;  ▷ 그때 겨우 열여섯 살이었다고 전해진 마리아. 그녀는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은 채 임신하면 심한 경우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천사의 예고에 “예”라고 대답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용기인데,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소식을 들은 마리아가 자신의 약혼자인 요셉에게 알리지도 않고 사촌 언니인 엘리사벳을 보러 먼 길을 떠났다는 것이다. (…) 마리아는 정말로 먼 길을 왔다. 자동차로 두 시간, 직선거리로 140키로미터이다._P112  &nbsp;  ▷ 우리 모두 알다시피 인간은 이상하게도 남이 나로 인해 행복해지면 덩달아 행복해지는 존재가 아니던가._P117▷ 그 벽, 통곡의 벽이었다. 지금은 서쪽 벽이라고도 불리는 이 벽은 유대인이나 유대교에 관한 기사에서 사람들이 붙들고 바라보고 있는 바로 그 벽이다. (…) 이곳은 유대인들의 전통상 남자와 여자가 기도하는 곳이 구분되어 있었고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우리가 보는 벽은 그 높이가 약 18미터, 길이가 80미터이지만, 그 아래로 커다란 돌의 단이 지하로 17단이나 더 들어가 있다고 한다. (…) 통곡의 벽은 이 성전이 두 번째로 지어진 후에 다시 파괴되어 버릴 때 유일하게 남은 그 한 조각이다. (…) 예언한 대로 로마인들은 서기 70년경 유대인의 반란을 진압하여 이 성전을 완전히 파괴했다. 완전히 파괴하는 데 5개월이 걸렸다고 하니 성의 규모가 어떠했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_P159  &nbsp;  ▷ 약간 깨달은 것 가지고는 삶은 바뀌지 않는다. (…) 삶은 존재를 쪼개는 듯한 고통 끝에서야 바뀐다. 결국 이렇게, 이러다 죽는구나 하는 고통 말이다. 변화는 그렇게나 어렵다. (…) 그러므로 고통이 오면 내게 원하는 바를 묻고, 반드시 변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것은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틀이 이젠 작아지고 맞지 않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우리가 한낱 미물이라고 여기는 매미도 허물을 벗어야 더 큰 성충이 된다. 매미는 그 허물을 벗기 전 제 껍질을 키우면서 그것을 벗어 던질 줄은 몰랐을 것이다. 겨우겨우 얻은 먹이로 그 껍질을 키웠을 것이다. 그래도 매미는 그것을 버린다. 잠시나마 엄청나게 연약한 피부로 모든 위험에 노출된 채로 새로운 껍데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모든 성장은 위험하다. 성장은 일종의 변형이고 변형은 딱딱하고 강한 것에서가 아니라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것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_P198  &nbsp;  ▷ ‘불확실성’이야말로 인간의 숙명이자 에너지의 원천일 것이다. 내게도 그것은 참이다. 내 스무 살 때 “당신은 세 번 이혼할 것이며, 결혼 생활은 기억도 하기 싫게 불행할 것이며, 성이 다른 세 아이를 두는데 그 아이들이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이며, 당신은 돈을 좀 벌긴 하지만 당신 손에는 한 번도 쥐어 보지 못할 것이고, 당신의 안티들이 당신이 책을 낼 때마다 따라다니며 악다구니를 쓸 것이다”라는 예언을 들었다면 나는 온전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나는 모든 희망을 잃고 글을 쓰려고 시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다가오는 남자란 모두 배척해 버리고, 혹은 사귄다 해도 마음 한구석으로 날마다 이별을 준비했을 것이다. 내가 어렵게 번 돈 같은 것들을 그들이 사업한다고 가져갈 때 절대 내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어쩌면 안전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_P268  &nbsp;  ▷ 고립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을 닫아걸고 자발적으로 자신을 고립시킨 것이다. 이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절벽 같던 외로움은 창작에의 벼랑길로 변한다. 그녀가 그것을 당하지 않고 택했기 때문이다. 당하면 외로움이고 택하면 고독 아니던가._P333  &nbsp;  #너는다시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산문 #해냄출판사 #산문 #이스라엘 #예루살렘 #하동 #섬진강                         &nbsp;    &nbsp;    &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024/83/cover150/k4529370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0248387</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넛지_리처드 탈터, 캐스 선스타인 - [넛지 : 파이널 에디션 - 복잡한 세상에서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07458</link><pubDate>Sun, 22 Feb 2026 2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074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60670&TPaperId=171074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661/40/coveroff/8901260670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60670&TPaperId=171074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넛지 : 파이널 에디션 - 복잡한 세상에서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a><br/>리처드 H. 탈러.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이경식 옮김,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22년 06월<br/></td></tr></table><br/>넛지?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라는 뜻의 영어에서 유래,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정말 ‘넛지답다’라는 말이 나왔다. 도대체 넛지의 정의는 없이 비스므리하게 설명하곤 넛지란다. 그리고 양파의 겉모양을 벗기듯이 까도 까도 빙빙 도는 껍질뿐이다. 이 책을 읽다가 느낀 것이다. 정말 신경질 난다.그래도 하루에 정해 놓은 양을 묵묵히 읽어 나갔다. 그런데 이 책은 참 어려운 책인지. 나와는 맞지 않는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읽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되돌아가 다시 읽으면 조금은 잡힐 듯하다가 진도를 이어가다 보면 다시 삼천포로 간다. 이거 뭐지?학교 배식에 배열을 달리해서 학생들에게 유익한 식단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음식을 먹도록 유도한다. 미국 모기지론, 연금 자동 가입, 소변기 파리 그림 등등 관련 문제에 대해 다소 명쾌한 것 같다. 그런데 그걸 설명하는 모양을 보면 또 겉으로 빙빙 돈다. 이 책의 번역자가 한국인의 사고방식에 맞추어 설득력 있게 직역 말고 의역했다면 어땠을까 하고 책을 읽다가 번역자 탓을 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 또한 편식 없는 식단처럼, 균형 있는 독서 형태라 생각하고 나름 의욕을 갔고 마지막 장을 넘기니 조금은 속이 후련하다. 다음 독서 리스트에 국내 장편소설로 갈아타야 할 듯싶다. 그런데 도대체 ‘넛지’가 뭐야? 그래서 해서 CHAT GPT에 물어봤다. 역시 정말 애매한 답변이다. 그래서 나의 모호한 태도가 애매한 책을 만나 혼란스러웠는가 보다. 언젠가 나도 이런 애매하고 혼란스러운 글에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 혹시 알아 다들 그 글에 열광할지?<br><br><br>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스키폴 공항의 남자 화장실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화장실의 모든 남자용 소변기에는 중앙 부분에 검정색 파리가 그려져 있다. 대개 남자들은 볼일을 볼 때 조준하는 방향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변기 주변이 더러워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눈앞에 목표물이 있으면 거기에 집중하게 되고 자연히 발사물을 변기 가운데에 맞출 확률도 높아진다. 이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해 낸 아드 키붐의 말을 빌자면 이 방법은 ‘경이로운’ 효과를 거두고 있다. (…)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을 80%나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_P18   &nbsp;  ▷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그들을 움직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넛지를 행한다는 얘기다. (…)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_P21  &nbsp;    &nbsp;  #넛지&nbsp;#리처드탈터&nbsp;#캐스선스타인&nbsp;#부드러운개입<br><br>  &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661/40/cover150/8901260670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6614068</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소명_오스 기니스 - [소명 -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고 성취하는 길, 확대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00283</link><pubDate>Thu, 19 Feb 2026 08: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1002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817073&TPaperId=171002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025/18/coveroff/89328170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817073&TPaperId=171002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명 -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고 성취하는 길, 확대 개정판</a><br/>오스 기니스 지음, 홍병룡 옮김 / IVP / 2019년 04월<br/></td></tr></table><br/>책이 얇다고 얕잡아 보았다. 그런데 다소 어려운 책이다. 이런 책을 젊은 청년들이 읽고 고민한다면 세상의 장래는 밝다는 생각이다. 인생의 한 페이지를 살고 읽는데 다소 어려움과 깊은 사유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경위는 이러하다. 내게는 특별한 은사의 경험 때문이다.첫 번째는 우연한 계기에 옆집 할머니, 할아버지가 교회를 다녔다. 그 시골 교회를 처음 밖에서 보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내게로 무지갯빛 광채가 내게로 쏟아졌다. 형언할 수 없는 경험이고 놀라운 체험이었다.두 번째는 삼 십 대 고난의 시기에 잠깐 공장일을 하는데 잠깐 잠이 들었다. 홀로 누웠는데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얼마나 또렷하고 명확했으며 청아했는지 나는 몸을 정말 벌떡 일으켰다. 그리고 주변을 살폈다. 아무도 없는 컴컴한 곳에서 이렇게 생경하게 나를 불러주는 이가 누굴까 생각했다. 사람의 목소리가 아님을 나는 알고 있었다.요즘 기도 중에 나는 이 두 가지를 곰곰이 자주 생각한다. 그래서 ‘소명’이라는 책이 내게 특별한 이유이다. 이 얇고 특별한 제목을 이 책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기를 소망했다.           &nbsp;  <br><br>▷ 토마스 칼라일이 썼듯이 “목적이 없는 사람은 방향키가 없는 배와 같다. 방랑자, 무(無)와 같은 존재, 사람 같지 않은 사람이다.”_P15왜 이 문장에서 나는 한참을 멈추었을까? 젊은 시절 나는 방랑자였다. 다만 직장 생활하며 끝 모를 불안감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앞섰다. 그렇게 30년이라는 한 분야에서 일했다. 그런데 요즘 젊은 친구랑 일을 함께하고 있는데 꼭 내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다. 아니 조금은 다른 양상이다. 그래서 이 소명이라는 책을 권해주고 싶다. 물론 서로의 마음이 동해야겠지만.   &nbsp;  ▷ 소명이란, 하나님이 우리를 그분께로 부르셨기에, 우리의 존재 천체, 우리의 행위 전체, 우리의 소우 전체가 특별한 헌신과 역동성으로 그분의 소환에 응답하여 그분을 섬기는 데 투자된다는 진리이다._P35  &nbsp;  ▷ 부른다는 것은 이름을 붙인다는 것이고,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어떤 것을 만들거나 존재하게 한다는 뜻이다. _P36  &nbsp;  ▷ 소명은 ‘재능(달란트)’의 개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더 이상 그것을 순전히 여적인 은사로만 보지 않고 현대적인 의미의 천재적인 재능으로 보게 만들었다._P45  &nbsp;  ▷ 소명은 하나의 객관적인 기준이 되어 우리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힘을 키울 목적으로 이용하는 하나의 자원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소명은 건강, 부, 인기, 중요성, 마음의 평안 등에 이르는 열쇠로 여긴다. 그 결과는 바로 이단이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우리 자신의 이익을 위한 믿음을 믿는 믿음(faith in faith)이 되어 버린다._P119  &nbsp;  ▷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모험이요 가장 심오한 낭만이며 가장 멋진 여행이기 때문이다. 그 소명을 당신의 최고의 주제로 끌어안을 때 당신은 비로소 자유롭게 될 것이다. 그 소명을 좇아 살아갈 때 당신은 지도자가 될 것이다. 바로 이 길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때 당신은 모든 면에서 성취감을 맛보게 될 것이다. 언젠가 “최후의 부르심”이 울려 퍼지고 당신이 그 부르시는 분을 얼굴로 대면하고 당신이 자유로이 본향에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그날이 오기까지._P125  &nbsp;  <br>#소명&nbsp;#오스기니스&nbsp;#한국기독학생회출판사&nbsp;#소명에관하여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025/18/cover150/89328170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0251875</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탐금 금을 삼키다_장다혜 - [탄금 - 금을 삼키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097453</link><pubDate>Tue, 17 Feb 2026 17: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0974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738826&TPaperId=170974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317/84/coveroff/s45203873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738826&TPaperId=170974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탄금 - 금을 삼키다</a><br/>장다혜 지음 / 북레시피 / 2021년 02월<br/></td></tr></table><br/><br><br>딸이 ‘재밌어요.’하며 건네주었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되었다고 했다.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기약하고      한쪽 독서목록으로 탑을 이루었다. 연휴 기간 읽을 책을 고르기도 했고 순서가 되었다.탐금, 책에 따르면 죽을 때까지 금덩이를 삼켜야 하는 고대 청나라의 형벌이란다. 배 속이 금덩이로 가득 차서 장이 파열되고, 다리가 부러져 일어설 수조차 없게 되며, 종국엔 기혈이 모두 막혀 사지가 썩어들어가는 걸 지켜봐야 하는 끔찍한 형벌이란다. 그만큼 지체 높은 왕족들만 받는 고급 형벌이라고 했다.가만 보면 옛날엔 죄에 대한 벌이 아주 살벌하다. 그리고 직관적이고 직설적이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그 시절엔 배움이 기울어진 운동장이었고 그러다 보니 형벌들이 끔찍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도둑질을 하면 손을 자르고 남의 것을 탐하면 탐한 것에 대한 즉각적이고 직관적인 형벌이 가해졌다.어찌 보면 탐금도 권선징악과 사필귀정으로 귀결되는 소설일 것이다. 특히 이 소설은 사람의 심리와 서정적 묘사가 백미인 것 같다. 요즘 고민하고 강력하게 끌리는 것에 명확한 정의를 내리고 있어 자꾸만 끌리게 되었다. 재미있다. 깊이가 있다. 본원적인 우리말의 어원적 소설이라고 표현하고 정의하고 싶다. 자칫 시간의 유연한 흐름에 아쉬움과 허탈함만 남을 뻔했는데 연휴 기간 알차고 결과물이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nbsp;  ○ 자조한 음성이 가증스러울 정도로 따스했다. 재이가 당황하여 손목을 빼내려는 순간, 손바닥에 몽글한 면포가 내려앉았다. 미련 없이 돌아서 멀어지는 홍랑의 등 뒤로 뭉근한 담향이 번졌다. 그 아련한 향내에 촘촘히 땋아 내린 머리끝까지 다디단 전율이 일었다. 굳이 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갓 딴 찔레꽃이었다._P99   &nbsp;  ○ 태생이 그렇가 보니 노비들은 절대 일을 만들어 하지 않는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어진 일만 할 뿐이었다. 그마저도 상전에게 한번 잘 보이겠노라 열성으로 덤벼들면 다른 종들에게 미운털만 박혀 고달파진다. 하여 웃전의 불호령이 떨어지지 않을 딱 그 정도로만 일을 했다. 천것의 피기 흐르면 이미 대여섯 살에 ‘딱 그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 감을 잡게 된다._P207   &nbsp;  ○ 기억은 범람하는 강처럼 그를 덮쳤다. 그슬리고 터져 멍멍한 작금의 손끝을 일순 찌릿하게 만들었다. 중독이었다. 떨치려 하였건만 기억은 몸 여기저기에 기생하다가 기습적으로 재생되었다. 더 아름답게 왜곡되고도 찬란하게 덧그려졌다. 한층 짙고 은밀한 의미가 부여되었다. 더 치명적으로 포장되었다. 그 밤의 향기가 소환될 때마다 한참 검을 휘두른 것처럼 가쁜 쉼이 튀어나왔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기울이는 일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임을 몰랐다. 꽃잎으로 허기를 채우는 것보다 더 고프고, 살을 도려내는 쓰라림보다 더 절망적이었다. 향수는 고통스러웠다. 주제넘은 추억을 간직하려 드니 자꾸 목이 졸리는 것이리라._P306     &nbsp;  <br>#탄금&nbsp;#금을삼키다&nbsp;#장다혜&nbsp;#장편소설&nbsp;#북레시피<br><br>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317/84/cover150/s45203873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3178479</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_김중미 -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088254</link><pubDate>Thu, 12 Feb 2026 2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0882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535644&TPaperId=170882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781/41/coveroff/k53253564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535644&TPaperId=170882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a><br/>김중미 지음 / 낮은산 / 2016년 11월<br/></td></tr></table><br/>우연히 ‘2017 원주 한 도시 한 책 읽기 선정 도서’가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물론 원칙은 읽고 도서관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9년이나 누군가의 서재에 있다가 우연히 내게 온 거다.언젠가 고양이를 소재로 한 책을 몇 권 읽은 경험이 있었다. 고양이는 영물이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셨다.그런 면에서 장편소설의 구성이나 이야기 전개로 볼 때, 고양이 입장에서, 집사(고양이를 기르는 사람) 입장에서 돌아가며 심리적 묘사와 스토리를 묶어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아주 백미다. 사실 한 도시에 선정 도서라 별반 기대 없이 봤는데 이야기의 구성과 스토리 짜임새가 아주 훌륭한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사람들의 현실적 어려움과 시대적 사연들을 잘 녹여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도시개발에 대한 극렬한 대치, 그로 인한 사회적 부담과 한 가정의 파괴, 그 속에 슬쩍 사회참여형 의식을 넣어 현실 꼬집는 부분에선 감성적으로 아픔을 끌어냈다.우리 주변에 흔히 보는 들고양이와 집고양이의 생에 대한 고찰과 인식의 전환에 대해 심도 있고 관심을 유도하는 뜻깊은 소설이라 생각한다. 또한 죽음이라는 소재를 섞어 과연 삶에 대한 올바른 정의와 삶의 방향을 생각하게 한다.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그 해답에 함께라는 이슈를 내세우면 관심을 유도하는 작가의 사고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결론적으로 한 도시 한 책 읽기 선정 도서에 적절성에 대해 격하게 공감하게 된다. <br>  &nbsp;  ▷ 고양이의 뇌에는 신피질이 없어서 과거나 미래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오로지 현실에만 충실하다고, 그래서 주인에 대한 애착도 적고 독립적이고 집 안에만 있어도 불행하지 않다는 글을 읽었다. (…)고양이들은 자기와 상관없는 것은 금세 잊을지 모르지만 자기가 사랑하고 믿었던 것을 잊지 못한다._P171  &nbsp;  ▷ “넌 뭐든지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구나?”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냥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야. 누구를 원망해 봤자 소용없고, 눈이 안 보인다고 화내고 있어 봤자 달라지는 게 없으니까.”_P208  &nbsp;  <br><br><br>#그날고양이가내게로왔다&nbsp;#김중미&nbsp;#장편소설&nbsp;#2017원주한도시한책읽기선정도서<br><br><br>  &nbsp;    &nbsp;  <br><br>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781/41/cover150/k53253564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7814173</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커피 딕셔너리_맥스웰 콜로나-대시우드 - [The Coffee Dictionary 커피 딕셔너리 - 커피에 대한 모든 것, A to Z]</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084232</link><pubDate>Tue, 10 Feb 2026 22: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0842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834637&TPaperId=170842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245/83/coveroff/k9228346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834637&TPaperId=170842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The Coffee Dictionary 커피 딕셔너리 - 커피에 대한 모든 것, A to Z</a><br/>맥스웰 콜로나-대시우드 지음, 김유라 옮김, (사)한국커피협회 감수 / BOOKERS(북커스) / 2023년 08월<br/></td></tr></table><br/><br>영국 바리스타 챔피언 맥스웰이 커피 사전을 출간해 친절하고 부드러운 커피처럼 커피에 관해 설명해주고 있다. 써 놓고 나니 우습고 말이 안 될 듯 될 듯 고갯짓한다. 맥스웰이 커피와 사랑에 빠지는 두 가지 방법에 관해 설명한다.먼저 어려서부터 커피를 즐겨 마시며 커피와 관계가 돈독해지고 맛과 문화적 잠재력에 깊이 빠져드는 일이다. 다음으로는 커피에 관심이 없다가 어느 날 마신 커피 한 잔이 모든 걸 뒤흔들어 놓는 혼란스럽고 짜릿한 경험을 통해 커피에 빠져드는 경우다. 맥스웰은 후자의 경우였다고 한다. 그는 모든 걸 멈추고 커피에 올인했다.‘커피 딕셔너리’는 커피 관련한 예쁜 그림과 알파벳 순서로 기호에 맞추어 사전 규범에 맞추어 커피에 관한 흥미로운 것들이 정리되어 있다. 집에 하나쯤 가진 사전처럼 커피에 맞추어 충실히 그 기능을 다 하고 있다.잘 보이는 서재에 꽂혀 있다면 그곳에서 커피 향이 스멀스멀 풍겨 나올 것 같은 기분이다. 어서 커피나 한잔해야겠다.  &nbsp;  ▷ Body 바디_개인적으로는 이 말을 식감, 즉 입에 닿는 느낌과 연관 지어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간단히 말해 바디란, 입 안에 머금은 커피가 얼마나 묵직하게 느껴지는지를 가리킨다. 커피의 바디를 묘사할 때는 대체로 ‘가벼움’과 ‘무거움’의 스펙트럼을 염두에 두고 표현한다._P37  &nbsp;  ▷ Caffeine 카페인_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없었다면 커피가 오늘날처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료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 바로 카페인이 커피나무를 보호하는 천연 살충제이기 때문이다._P49  &nbsp;  ▷ Decaf 디카페인_디카페인 커피는 흔히 팔리고 남은 묵은 생두로 만들어지기에 그 태생이 좋은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맛에 영향을 주지 않고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법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잘 로스팅된 신선한 커피를 이용한다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디카페인 커피보다 좋은 맛을 낼 수 있다._P73  &nbsp;  ▷ Green 생두_우리가 음용할 때는 그렇지 않지만, 커피 무역 시장에서는 커피를 생두 형태로 판다. 커피 열매를 수확하여 체리와 내과피인 파치먼트를 제거하면 생두가 남는다. 이 단계의 생두는 일반적으로 녹색 빛깔을 띠기 때문에 그린 커피라 부르는 것이다. (…) 훌륭한 생두를 형편없이 로스팅할 수도 있고, 애매한 생두를 매우 잘 로스팅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차이를 맛으로 구별하려면 훈련이 필요하다._P115  &nbsp;  ▷ Instant Coffee 인스턴트 커피_수용성 커피라고도 한다. 쉬운 말로 하자면 ‘물만 타서 마시는’ 커피라는 뜻이다. (…) 기본 원리는 일단 커피를 만든 다음 수분을 모두 제거하는 것에 있다. 그러면 커피 가루만이 남는데, 여기에 물을 더하면 ‘짠!’하고 순식간에 커피 한 잔이 완성되는 것이다._P135  &nbsp;  ▷ Kopi Luwak 코피 루왁_‘사향커피’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유래는 이렇다. 자그마한 사향고양이는 숲을 돌아다니면서 가장 좋은 커피체리를 선별하여 먹는데, 생두는 사향고양이의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특수한 가공 과정을 거친다. 결국 몸 밖으로 배출된 커피는 이국적이면서도 희귀한 고급 커피가 된다. (…) 사향고양이들을 우리에 가두고 저질 커피를 강제 급식하는 탓에 심각한 동물권 침해가 발생한다. 더군다나 코피 루왁은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본 역사가 없다. 잘 짜인 스토리란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_P142  &nbsp;  ▷ Sugar 설탕_“커피는 지옥처럼 검고, 죽음처럼 진하며, 사랑처럼 달콤해야 한다”는 터키 속담이 있다. (…) 커피에 설탕을 타는 것이야말로 커피와 그들 사이의 관계를 정의하는 중요한 요소다. (…) 카페인이 그렇듯 설탕도 중독성이 있고, 카페인과 설탕을 둘 다 섭취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사람도 적지 않다._P216  &nbsp;  ▷ Coffee X 커피 엑스_국제우주정거장에서 맛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있는 맞춤형 추출 도구를 개발할 목적으로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에서 진행 중인 디자인 프로젝트이다. (…) 우주 공간에 앉아 창밖으로 지구를 내려다보며 갓 내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경험은 몹시 특별할 것이다._P249<br><br>#커피딕셔너리 #맥스웰콜로나 #대시우드 #북커스 #bookers<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245/83/cover150/k9228346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2458381</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_[홍콩] 량원다오 - [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 상실에 대한 153일의 사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082976</link><pubDate>Tue, 10 Feb 2026 1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0829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0630&TPaperId=170829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55/27/coveroff/89659606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0630&TPaperId=170829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 상실에 대한 153일의 사유</a><br/>량원다오 지음, 김태성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02월<br/></td></tr></table><br/><br><br>언어의 지나친 유희가 주는 두통을 오랜만에 느껴본다. 이 도서는 그렇게 시작된다. 그러나 언제나 똑같은 톤으로 말할 수 없듯이, 우리의 식생도 언제나 밥만 먹을 수 없듯이 때론 빵과 보리밥을 챙겨 먹기도 한다.만약 오늘 정찬을 먹었다면 내일은 다른 식단을 떠올리듯 그런 부류의 설렘과 언어의 유희를 먹는, 아니 경험하는 날이다. 살짝 초반을 넘으면 이내 설득력 있는 문체가 나타난다. 아니, 그 사이 언어의 장난에 꼬임에 넘어간 건 아닐까?  &nbsp;  소설가로서 량원다오의 소설에 정의가 눈에 들어온다. ‘소설은 우연과 재회의 산물이다.’ 햐~ 온통 좋은 말은 다 하고 폼은 있는 대로 다 잡았다. 적어도 그는 그의 세계 홍콩에서는 방송인, 서평가, 칼럼가로 유명인이다. 박학다식하다는 자칭 지식인이다.   &nbsp;  이 책은 원래 홍콩 문단의 선배 ‘예후이’가 자신이 주간으로 있는 신문에 칼럼을 연재해달라고 부탁한 것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작가는 이미 다른 신문에 기고를 다했기에 롤랑 바르트의 ‘작은 사건들’에서 영감을 얻어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사유의 결과물을 담았다고 한다.   &nbsp;  한참을 읽다가 그 깊이에 빠져 허우적대는 나를 발견한다. 간혹 전개를 이해하다가 단지 검은 것을 글씨로 인식하고 그 뜻과 의미를 상실한다. ‘좀 어렵다’에서 꼭 그림자를 밟으려 하니 꽁무니를 빼는 형국의 글이다.언어의 유희는 때때로 범인에게 말장난에 비유될 수 있는 곡해의 언덕에서 왔다 갔다 갈지자를 짓는다. 지금처럼 횡설수설하는 나를 보듯이 말이다. 처음과 마지막에 나의 인내심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nbsp;  ▷ “우리는 둘 다 사후 세계를 믿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둘 중 누가 먼저 가든지 정말로 혼이 있다면 알려주기로 약속했지요. 둘만의 신호는 발바닥을 간질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지금도 이불 밖으로 발을 내밀고 자지요. 장모더는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고 마음 깊이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숨을 죽이고 가장 사적인 현실과 허구 사이, 삶과 죽음 사이를 배회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_P87  &nbsp;  ▷ 유행가나 애정소설은 항상 내용이 과장되어 있다. ‘너를 위해서라면 이 세상 전부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식이다. 실연의 아픔을 달래며 배를 타고 떠나는 남자는 한 세계를 포기하는 것이 분명하다. 한 사람을 철저하게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_P94  &nbsp;  ▷ 확실히 나는 그를 모른다. 그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그의 가장 큰 두려움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을 완전히 알려면 반드시 그의 두려움을 알아야 한다._P105  &nbsp;  ▷ 모든 행동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선과 악, 도덕과 비도덕을 논할 수 없다. 실제적인 행동만이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짝사랑은 선악을 초월한 사랑이다._P115  &nbsp;  ▷ 지난 며칠, 집 안의 잡동사니들을 정리했지만 그녀의 물건들을 찾지 못했다. 나는 그녀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_P160  &nbsp;  ▷ 훗날 후회하고 나서야 우리는 하찮게 여겼던 그 평범함이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 것이었는지 깨닫는다. 따라서 우리에게 평범한 체험을 하사하는 사람들을 절대 미워해서는 안 된다._P180  &nbsp;  ▷ 나는 교만의 죄를 범했고 여색에 빠지는 죄를 지었다. 분노의 죄를 지었고 질투의 죄를 범했으며 타락과 나태함의 죄를 저질렀다. 특히 여색에 빠지는 죄를 지으면서 한 사람을 지나치게 연모한 나머지 큰 사랑을 폄하하는 과오를 범했다._P230  &nbsp;  ▷ 신의 길은 한순간에 나타났다가 수시로 변화무쌍한 모래언덕 속에 묻혀버릴 뿐이다. 우리의 글쓰기는 신의 길을 따라가다가 결국 자신을 속이고 남도 속이는 큰일이 될 것이다._P360  &nbsp;  #모든상처는이름을가지고있다#량원다오#홍콩작가#흐름출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55/27/cover150/89659606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552732</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_[태국]바지라 메디 - [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 - 비우고 숨쉬고 행복하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066276</link><pubDate>Mon, 02 Feb 2026 16: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0662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28307&TPaperId=170662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52/32/coveroff/89475283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28307&TPaperId=170662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 - 비우고 숨쉬고 행복하라</a><br/>바지라메디 지음, 일묵 감수 / 프런티어 / 2012년 01월<br/></td></tr></table><br/><br><br>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_[태국]바지라 메디  &nbsp;  태국의 달라이 라마라 불리는 바지라메디 스님의 삶과 인생을 관통하는 조언이다. 잔잔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인생과 삶의 조언을 들려주신다. 가장 쉽고 친근한 말로 속사이듯 말씀하신다. 언제 귀인의 말씀을 옆에서 들을 수 있을까 싶어 정독을 진행했다. 그런데 말씀 한 마디가 어렵지 않아 쉽게 들어오는데 그냥 평범한 말씀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가장 쉬운 것이 실천하긴 어려운 일이다.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행동으로 영 아니다. 그런 말씀들을 하신다.책장을 덮으려 하는 맨 마지막 한 마디가 심금을 울린다.“최선을 다해서 오늘을 살라.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이 말 속에 스님의 말씀이 함축되어 있다. 마음 새기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nbsp;  ○ 고통을 털어놓고, 내려놓으라. 집착을 버려라. 그것이 당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다._P46  &nbsp;  ○ 내가 언제나 다른 사람에게 하는 충고 중의 하나가 참을성을 잃어 누구와 관계가 멀어지게 하거나 누구를 적으로 만드는 일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_P49  &nbsp;  ○ 좋은 일을 행하고, 나쁜 일을 행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이치는 쉽지만 행동하기는 어려운 이 일이 당신이 해야 할 일이다. 업의 법칙이 삶의 법칙임을 잊지 말라._P84  &nbsp;  ○ 적절히 거리를 두고 상대방의 사적인 영역을 보장해 주는 것은 그 사람의 정체성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지속될 수 있다._P103  &nbsp;  ○ 행복은 어렵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저 어깨에 힘을 빼고 가벼운 마음을 가지는 것으로 우리는 행복에 다가설 수 있다. 다만 그걸 깨닫는 게 너무 어려울 뿐이다._P115  &nbsp;  ○ 육체적 질병이 닥치거든, 정신적 고통을 더해 고통을 배가시키지 마라. 정신적 질병으로 육체의 질병을 악화시키지 마라. 질병을 꿰뚫어 보고 그것과 조화롭게 사는 방법을 배우라. 깨우친 자들처럼 미소를 띠며 병과 함께 살아라._P163  &nbsp;  ○ 삶은 무 無이고, 죽음은 무차별적이고 필연적이다._P182  &nbsp;  ○ 유리의 본질은 깨지는 것이다. 물의 본질은 흐르는 것이다. 빛의 본질은 비추는 것이다. 바람의 본질은 부는 것이요 목화의 본질은 바람에 날리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자연의 법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면 당신은 만남과 이별이 순화하는 삶의 법칙 또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_P187  &nbsp;  ○ 쉽지 않지만, 고통에서 벗어나는 가장 현실적인 대처 방법은 하나다. 최대한 빨리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_P194  &nbsp;  ○ 삶과 죽음을 하나로 꿰뚫는,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최선을 다해서 오늘을 살라.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_P201  &nbsp;  <br>#아프지않은마음이어디있으랴&nbsp;#바지라메디#프런티어&nbsp;#태국달라이라마&nbsp;#인생조언&nbsp;#삶의조언<br><br>  &nbsp;    &nbsp;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452/32/cover150/89475283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523214</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은행은 왜 사기꾼이 되었나_김정철 - [은행은 왜 사기꾼이 되었나 - 라임 사태,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속였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055729</link><pubDate>Thu, 29 Jan 2026 20: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0557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5163&TPaperId=170557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5/79/coveroff/k6921351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5163&TPaperId=170557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은행은 왜 사기꾼이 되었나 - 라임 사태,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속였나?</a><br/>김정철 지음 / 답(도서출판)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설마 내가 사기를 당하겠어. 난 돈도 없는데.’ 그런데 여지없이 지인을 통해 꼼짝없이 당했다. 다행히 제정신을 차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때 쏟은 에너지의 여파는 오래도록 잔상을 남겼다. 내가 사람을 너무 좋아한 대가였다. 주변에 ‘라임펀드 사기 사건’을 지켜보았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은 것을 넘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잊혀지려는 순간 #은행은왜사기꾼이되었나 김정철 변호사의 책을 보고 얼른 집어 들었다. ‘라임펀드 사건’을 변호하시고 그 결과를 핵심만 꼭 짚어 써 놓으셨다. 무협지를 읽듯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단숨에 마지막 장까지 읽으며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변호사께서 전해주는 조언들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세상살이가 참 힘들다. 그러나 그 결정도 책임도 내게 있음을 이젠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님의 충언을 되새기고 각인해야 함을 느낀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조금은 현명하고 위기에 대체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살면서 때때로 찾아오는 현타에 대해 이 책이 작은 길잡이가 되길 정말 바란다. 그래서 이 도서를 추천한다.  <br>○ 김한석 씨의 녹음 파일이 없었다면 이들에 대한 수사도, 처벌도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장영준과의 대화를 녹음해야겠다는 김한석 씨의 결심이 라임 사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준 셈이다._P43  &nbsp;  ○ 결국, 2024년 12월 19일, 우리은행을 상대로 다른 로펌들과 달리 70% 배상 판결을 받아 투자자들을 위한 승소 판결을 받아내었다._P116  &nbsp;  ○ 이들은 정상적인 투자를 통해 자신들의 이익과 비용을 제외하고 투자자들에게 확정 수익 8%를 낸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단기에는 가능할지 몰라도 연 8%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기 위해서는 수수료까지 포함하여 연 15~20%의 수익을 꾸준히 내야 하므로, 장기적으로 이와 같은 수익률을 지속해 낸다는 것은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빗도 하지 못하는 일이기 때문이다._P118분양형 호텔의 수익률 매월 8% 지급도 같은 맥락이다. 분양할 때 못 받으면 객실이 내 것이니 어디 가지 않는다고 악마의 속삭임으로 투자자를 유인했다. 웃긴 것은 객실 하나가 아니라 여럿을 분양받은 사람들은 불 꺼진, 문 닫은 호텔과 불 꺼진 객실을 바라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는 거다. 이건 공식적이고 합법적인 사기다.  &nbsp;  ○ 투자란 이익만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손실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_P142  &nbsp;  ○ 누군가 내게 엄청난 투자 기회를 준다고 말하는 것 역시 무조건 피해야 한다. 그런 엄청난 투자 기회를 당신에게만 줄 이유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_P148  &nbsp;  ○ 지인도 조심해야 하지만, 자신의 화려한 삶을 드러내지 못해 안달 난 사람들도 조심해야 한다. 사기꾼들이 아무리 돈이 없어도 명품으로 치장하고, 외제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은 매우 고전적인 수법이다. (…) 지인도 조심하고 명품으로 치장한 사람도 조심해야 하는데, 지인이 명품으로 치장한 사람을 소개해 준다면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지인이 어느 날 명품으로 치장하고 나타나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돈을 번 사람들은 오히려 세금 문제 때문이라도 자신의 수익을 도리어 숨기려 하지, SNS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내놓고 당신을 찾아오지 않는다._P168  &nbsp;  <br>#은행은왜사기꾼이되었나&nbsp;#김정철&nbsp;#답&nbsp;#라임펀드사건&nbsp;#금융사기<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5/79/cover150/k6921351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457979</link></image></item><item><author>dbjoon</author><category>운담서재</category><title>여수의 사랑_한강 -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053664</link><pubDate>Wed, 28 Jan 2026 22: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60218/170536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34818&TPaperId=170536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393/4/coveroff/893203481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34818&TPaperId=170536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a><br/>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1월<br/></td></tr></table><br/><br><br>여수의 사랑_한강  &nbsp;  한강의 이십 대, 즉 30년을 거슬러 올라가 한강 작가의 글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래도 한강 작가의 소설은 초기에 선명성을 띠고 있었다. 물론 이야기의 결과와 결론에 대한 것은 오로지 독자의 몫이다.그만큼 한강 작가의 소설에 대한 결론과 결과는 안개 속을 걷는 것 같다. 그것이 현대 소설의 중요한 법칙 또는 방식인지 모를 일이다.어찌 보면 우리가 흑과 백이라는 상반된 결론을 요구하는 관성에서 비롯된 기대와 습관인지 모르겠다. 사다 보니 인생에선 정답이 없는데 꼭 정답을 요구하거나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관성을 기대하는 것과 같다. 하여튼 한강 작가의 소설은 조금은 난해하고 어렵다. 다만 시인 경력의 소유자들이 소설에 들어서 문체에 대해 풍부함과 기교를 부리면 언어의 마술이 되어 버린다. 축약하고 한 가지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참고 꿋꿋이 소설집을 다 읽은 내게 대견하고 감사하다.소설가로서 어떤 소설을 쓰고 그 지향점에 대해 깊이 관통하는 계기가 되었다.세상에 소설의 패턴이 똑같다면, 세상살이가 모두 같다면 삶은 당장 시들해지고 재미가 없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한강 소설은 안갯속 주류에 속하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 노벨문학상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과 문학인으로서 함께 축하할 일이다. 이십 대의 한강 작가를 만난 짧은 시간 동안 행복했다.  &nbsp;  <br>#여수의사랑&nbsp;#한강&nbsp;#노벨문학상&nbsp;#문학과지성사&nbsp;#한강의이십대소설&nbsp;#한강소설집<br><br><br><br>  &nbsp;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393/4/cover150/893203481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393043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