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명랑걸우네님의 서재 (명랑걸우네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23 Jun 2026 15:24:18 +0900</lastBuildDate><image><title>명랑걸우네</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46923161366283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명랑걸우네</description></image><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 [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50851</link><pubDate>Tue, 23 Jun 2026 14: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508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508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off/k69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508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a><br/>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 &nbsp;아직 깊이 있게 만난 적이 없어서인지, 딱 그림이 떠오르지 않았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2번 이상 읽었고, 에곤 실레의 그림은 미술사와 명화 관련 책을 읽으면서 보긴 했지만 그들의 이미지는 글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세계문화전집의 두 번째 주인공들인 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시리즈는 전혀 닮지 않은 것 같은 두 예술가의 공통점을 중심으로 구성되는데, 이번에도 이들의 공통점을 마주하면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어린 시절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한 지독한 두려움을 경험하며 자란 프란츠 카프카와 매독에 걸린 아버지로부터 옮아온 병으로 형제들의 죽음을 여러 번 목격한 에곤 실레. 그랬기에 카프카는 아버지의 큰 그림자 앞에서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정도가 된다. 번번이 결혼은 어긋나고 만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런 카프카의 아버지에 대한 마음은 그가 쓴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속에 담겨있는데, 원망의 마음들이 정말 가득해서 읽으면서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들의 입장에서 느끼는 아버지의 굴레들과 지독한 폭력성, 양육방식 등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자녀에게 가하는 또 다른 이름의 폭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래서일까?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변신 속의 그레고리 잠자의 아버지 역시 뭔가 실제 자신의 아버지를 투영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에곤 실레의 그림은 유난히 나체의 모습이 많고, 뼈가 앙상하고 뒤틀린듯한 모습을 많이 담고 있다. 그에게는 늘 죽음이라는 공포가 주변을 감싸고 있었던 것 같다. 그의 그림은 당대에 그리 인정을 받지 못했다. 가출한 13살 소녀 타티야나 폰 모시크가 자신을 빈으로 데려가달라는 부탁을 하고 결국 실레는 당시 동거하던 모델 발부르가 노이질(발리)와 함께 소녀를 데리고 길을 나선다. 하지만 그다음 날 소녀는 마음이 바뀌고, 소녀의 아버지가 경찰에 실레를 신고하는 바람에 그는 구속된다. 실레의 작업실에서 100점이 넘는 그림을 압수했는데, 사실 그 그림의 대부분은 경찰이 눈에는 외설물로 보였다는 것이 문제였다. &nbsp;그중 한 점은 실레가 보는 앞에서 태워지기도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유달리 자신의 자화상을 많이 그린 실레. 그에 대한 저자의 한 줄이 마음에 와닿았다.에곤 실레는 거울 앞에 가장 오래 서 있던 화가였고,&nbsp;거울 속에서 가장 적나라하고 솔직한 자신을 찾으려 한 화가였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1912년 겨울 카프카는 변신의 첫 문장을 쓰고 있었고, 실레는 거울의 비친 자신의 모습을 종이 위에 그리고 있었다. 이 둘은 실제 만난 적이 없지만, 같은 언어를 사용하여 자신이 겪어낸 이야기를 글로, 그림으로 드러내고 있었다.&nbsp;한쪽은 '어느 날 아침 그레고리 잠자가 뒤숭숭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nbsp;그는 자신이 침대 위에 거대한 벌레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썼고,&nbsp;다른 한쪽은 마치 '벌레'로 변한 듯한 인간의 몸을 그렸습니다.&nbsp;닮아 보이지 않았던 이 둘은, 한 권의 책을 통해 비로소 조우하게 된다. 그리고 독자들 역시 이 두 예술가를 한 책을 통해 만나며 그들이 작품을 통해 녹여냈던 아픔의 기억들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치 이 둘이 하나로 이어진 듯한 착각을 하면서 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150/k69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693</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강물이 멈춘 날 - [강물이 멈춘 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9677</link><pubDate>Mon, 22 Jun 2026 22: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96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7353&TPaperId=173496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23/coveroff/k8821373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7353&TPaperId=173496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강물이 멈춘 날</a><br/>월리 램 지음, 박산호 옮김 / 리프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한 사건은 정말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건이었다. 읽는 내내 손이 떨리고 가슴이 아팠다. 몇 년 전에도 기사를 통해 조부모가 손주를 치어 사망하게 된 사건을 본 기억이 있다. 세상을 떠난 아이도 너무 불쌍했고, 자신의 실수로 사랑하는 손주를 보낸 조부모도, 아이의 부모까지도 너무 안타까웠다. 더 가슴 아픈 건 그럼에도 경찰의 조사가 계속 이루어지고, 과실치사이기에 결국 수감이 된다는 사실까지도다. 사고로 단란했던 가정이 한순간에 깨져버리는 너무 끔찍한 사건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에밀리와 코비 레드버터 부부에게도 끔찍한 사고가 일어난다. 에밀리와 코비는 대학시절 우연한 만남을 가지게 되고, 원거리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에밀리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코비는 대학을 포기하고 에밀리에게 간다. 갑작스럽게 생긴 아이가 유산되긴 했지만, 그래도 둘은 사랑을 지켰고 결국 결혼을 하게 된다. 이후 에밀리는 교사가 되었고, 둘 사이에는 니코와 메이지라는 쌍둥이 남매가 태어난다. &nbsp;일자리를 잃고 살림을 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코비는 점점 현실 속에서 위축되어 간다. 괴로운 마음을 풀 곳이 없어 아내 몰래 약물을 하기도 하고, 술을 먹는 일도 많아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리고 그날 아침. 장모인 베시에게 아이들을 맡기고(취업 면접이라는 핑계로) 시간을 보내려는 계획을 가진 코비. 아내 몰래 약도 먹었고, 커피에 술을 타 먹기도 했다. 딸인 메이지를 먼저 태우고, 잠깐 이웃과 이야기를 하면서 코비는 아들 니코를 카시트에 태우는 것을 까먹는다. 그리고 후진... 그렇게 니코는 아버지 코비의 차에 사망하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책 안에는 사고의 이야기를 전후 해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과연 내가 에밀리라면, 이런 행동을 한 코비를 온전히 용서할 수 있을까? 아니 내가 코비라면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은 사실을 떠올리면서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너무 아픈 이야기이기 때문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교도소에 수감된 코비. 그리고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코비. 물론 그 여정은 정말 쉽지 않았다. 아마 이 현실은 코비에게도, 에밀리에게도, 메이지를 포함한 다른 가족들에게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교도소 속의 적나라한 이야기가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든다. &nbsp;끔찍한 사고와 약물중독자인 코비가 그곳에서 생활하기에 교도소는 단지 내 죄에 대한 죄과를 치르는 문제에만 매몰되지 않는다. 폭력과 차별이 난무하는 곳에서 코비는 더 끔찍하게 바닥을 파고 들어갈 수 있었고, 그냥 방관하거나 모른 척 하는 게 어떤 면에서는 더 편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는 그들과 똑같아지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과거 그렇게 아픈 경험을 했기 때문에 솔로몬을 향해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딸 메이지를 보고 싶지만, 에밀리는 허락하지 않는다. 내 사랑하는 아이를 그렇게 보낸 남편이기에, 믿었지만 자신의 믿음을 저버린 것 같아 보였기에 용서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럼에도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안타까움과 함께 코비의 진심까지 알게 되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의 제목이 무슨 뜻일까 궁금했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코비가 마주한 작은 조약돌. 그리고 코비가 그렸던 교도소의 벽화 속 나비와 번데기. &nbsp;여전히 쉽지 않은 이야기와 사건들 속에서 과연 나는 무엇을 발견해야 했을까? 우리가 원하는 결말에 이르지 않더라도, 이 책은 그 안에 담긴 깊은 자책과 과거의 경험 그리고 그 안에 매몰되어 갔지만 그렇게 묻히지 않고 희망을 발견하는 이야기로 아주 조금씩 잔잔하게 발전해나간다. 감정이 자꾸 먼저 움직여 읽는 내내 마음이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읽고 나니 왠지 모를 얕은 빛을 발견해서 괴로움이 조금 걷힌 것 같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23/cover150/k8821373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82310</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우리는 쇼펜하우어가 아니다 - [우리는 쇼펜하우어가 아니다 - 천재도 부자도 아닌 청춘에게 고독은 선택지가 아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7776</link><pubDate>Sun, 21 Jun 2026 22: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77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7187&TPaperId=173477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65/coveroff/k4821371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7187&TPaperId=173477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쇼펜하우어가 아니다 - 천재도 부자도 아닌 청춘에게 고독은 선택지가 아니다</a><br/>Flat 4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쇼펜하우어의 철학 역시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이상적이지만 누구도 제대로 실천한 수 없는 어떤 상태 혹은 경지 같은 것이다.&nbsp;요 몇 년 쇼펜하우어 철학의 광풍이 우리나라를 휩쓸었다. 몇 년 전 니체의 광풍이 쇼펜하우어로 옮겨 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나 역시 쇼펜하우어에 관한 책 여러 권을 읽었다. 물론 그의 철학이 줬던 위로 중 하나는 삶은 원래 힘들고 고통스러운 거니 너무 거기에 얽매이지 말라고 했던 말이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 책에도 쇼펜하우어가 등장한다. 대놓고 제목에서부터 크다. 근데, 어조가 좀 다른 것 같다. "우리는" 쇼펜하우어가 아니다. 이 뜻은 왠지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대한 반대의 입장을 띄는 것 같았다. 책을 첫 장부터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주는 위로를 자기 식 혹은 자신의 잣대로 잘못 해석하는 누를 범하지 말자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요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솔직히 조금 찔리긴 했다. 나 또한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내 식으로 해석했던 부분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었기 때문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나 역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이 큰 사람이다. 외로움을 느끼지만, 다가가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이 있기에, 한편으로는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되면 내 시간과 내 에너지 등을 타인에게 들여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있었기에 아예 시도를 안 했던 경우도 있다. 한편으로는 낮은 자존감에 꽤 오래 침잠되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던 것 같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저자 역시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20대 인간관계에 대한 부담으로 거리를 두었더니, 40대에 그 여파가 나타났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후배 독자들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사실 나 역시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내 방식대로 해석했던 점이 있었던 것 같다. 마치 스스로 그 말에 안주하며 노력조차 해보지 않으면서, 마치 초월한 듯한 삶의 태도를 가지기도 했던 것 같다. 마치 그것이 쇼펜하우어의 철학인 양...​<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원주민과의 일화가 책에 등장하는데, 마을에서 오래 산 부족민들의 경우 마을 안에서 사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자신들의 자녀들을 도시로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표현이 달랐다고 한다. 마을에서의 삶만큼 도시에서의 삶이 주는 행복에 대해 그들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물론 이를 겉과 속이 다르다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삶의 생각들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 생각 또한 하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쇼펜하우어가 주장하는 고독의 시간과 우리가 살고 있는 고독의 시간이 같은가? 저자는 오히려 우리가 사는 삶은 고독이 아닌 고립의 삶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그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척하고, 사색하는 척했던 것은 아닐까? 찔렸던 것은 바로 이어져서 등장하는 책 읽기와 사유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사색이 아니라 그저 활자 중독이었구나! 지금도 활자 중독이구나! 하는 생각이 확실히 들기도 했다. 하하하;;;​<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우리는 고독을 즐기라는 쇼펜하우어의 말의 뜻을 곡해했다는 사실이다. 우린 고독이 아니라 고립을 즐기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타인과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고민하는 데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아서, 그 비슷한 말속에 숨어버렸던 것은 아니었을까? 과연 이런 고립 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발 뛰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우선은 아주 약하고 얕은 연대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다. 같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가벼운 인사 건네기, 헬스장이나 카페에서 만났을 때 가벼운 인사말 등이 바로 그 예가 될 것 같다. 물론 그조차도 쉽지 않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실 이 책을 읽으며 한 카페에 글을 읽게 되었다. 오랜만에 혼자 나선 나들이가 즐거워서 버스를 타면서 기사분께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내릴 곳이 되어서 내리는데, 뒤에서 작은 클락션 소리가 나서 보니 방금 탔던 기사분이었다. 미소를 건네며 건넨 선물은 작은 우유 하나였는데, 손님의 반가운 인사 덕분에 본인도 기분이 너무 유쾌해졌다는 말이 이어졌다. 글을 읽는데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별거 아닌 가벼운 인사가 누군가에게는 또 작은 연대를 이어가는 계기가 된 것이었기 때문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동안 줄기차게 만났던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혹시 내 멋대로, 내 편한 대로, 나만의 정당성으로 왜곡되게 해석된 것은 아닐까?에 대한 생각과 함께 작은 연대의 발걸음은 부담스럽지만 결국 그 연대가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nbsp;뿌리가 되어준다는 사실 또한 기억해야겠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65/cover150/k4821371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296523</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퇴근길 인문학 수업 6 : 뉴노멀 -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6032</link><pubDate>Sat, 20 Jun 2026 23: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60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630113&TPaperId=173460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363/60/coveroff/k3626301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630113&TPaperId=173460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a><br/>김경미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06월<br/></td></tr></table><br/><br>퇴근길 인문학 수업의 마지막 권은 뉴노멀이다. 책장 한 칸을 차지하고 있던, 퇴근길 인문학 수업의 6권을 차곡차곡 파먹는 데  3년이 걸렸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내돈내산을 하고 싶을 정도로 애정이 있는 책이었던지라 오래도록 음미하고 읽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물론... 이 책을 매일매일 꾸준히 수업 듣듯이 읽었다면 좋았겠지만;;;​ 사실 이 책은 2020년에 출간되었다. 6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그럼에도, 6권 중 가장 마지막에 나오기도 했지만 6권 중 가장 현재에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장부터 담긴 이야기는 디지털 시대, AI와 구독 및 공유, 인공지능과 챗봇 등에 대한 우리가 가장 많이 마주하는 실제적인 이야기였다. 아마 6년 전에 읽었다면, 오히려 덜 공감이 갔을 것 같기도 하다. 요즘 들어 더 피부로 와닿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여전히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뜨거운 감자이고,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기는 이야기도 그중 한 장을 차지하고 있는 시대다. ​ 하지만 과연 일자리가 AI 때문에 사라지는 걸까?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이때 유의할 점은 일자리 소멸이 인공지능 출현에 따른 필연적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다.인간 노동력을 몰아내는 건 인공지능을 소유한 개인이나 기업의 결정이다. 시대적 분위기가 그렇더라도, 주인이 인건비를 줄이고자 하는 마음을 먹지 않았다면 일자리는 계속될 것이라는 말에 공감이 갔다. 그렇다. 효율을 그렇게 따지는 단면에는 기업과 사장의 결정이 있었다는 사실이 꽤나 씁쓸하게 다가왔다. ​ 한편으로 MZ 세대,  욜로족에 대한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사실 나 역시 MZ세대에 다리를 걸치고 있지만, 90년대생부터 2000년대 생까지의 MZ와는 생각의 구조가 확실히 다르긴 하다. 부모 세대의 영향을 받은 Y 세대들은 그래도 저축이나, 미래에 대한 투자를 준비하는 경향이 짙은데 비해, Z세대의 경우는 욜로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를 책은 윗 세대들에 비해 얻는 기회비용이 크지 않아서라고 한다. 사실 집값, 찻값, 생활비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비용 속에서 악착같이 저축을 해봤자, 결국은 원하는 것을 마련하지 못하는 박탈감이 크기에 그럴 바에는 차라리 쓸쓸 비용 혹은 홧김 비용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소비를 택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린다는 사실에 한편으로 안타까움이 들기도 했다.​ 레몬마켓과 복숭아 마켓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기대승과 퇴계의 사단칠정에 대한 논쟁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대학의 총장 같은 퇴계와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같은 기대승의 논쟁에서 퇴계는 기대승의 자신의 이기 이론에 대한 편지에 열린 자세로 오히려 사과를 하고 그의 의견을 수용하고 자신의 의견을 고쳐가는 모습이 너무 놀라웠다. 사단칠정 논쟁은 교과서를 통해 배웠지만, 그 안에 이런 의미가 담겨있다는 사실을 보고 퇴계라는 대학자의 자세에서 또 묵직한 여운과 감동을 느끼게 되었다. 이런 자세야말로 어린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말의 실 례가 아닐까 싶었다.​ 마지막으로 행복에 관한 정의에 대해 같이 나누고 싶다.​모든 사람을 완벽히 만드는 마법의 비결은 없다.즐거운 삶, 만족스러운 삶, 의미 있는 삶이라면 행복한 인생 아닐까?어떻게 보면 행복을 열심히 추구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행복을 잃고 난 뒤 과거를 회상하며 후회할 것이 아니라 현재에 만족하고 지금 이 순간 즐겁게 살면서 나만의 방법을 꾸준히 실천해나가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찾아오는 선물이 아닐까?행복은. 3년간의 퇴근길 인문학 수업을 마주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지식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접하지 못했을 분야, 관심조차 없었던 분야, 그리고 너무 좋아했던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식들을 퇴근길 10분 수업 듣듯이 만날 수 있었다. 제목 그대로 일주일에 5일 10분의 시간이면 10~12주 코스의 이 책을 완독할 수 있다. 물론 매일 읽고 싶은 부분씩 읽는 것도 좋지만, 이 책의 의도처럼 매일 10분씩만 읽어보자. 어느 순간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편안하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3년간의 퇴근길 인문학 수업 종강! 수고하셨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363/60/cover150/k3626301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3636040</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세계사를 바꾼 화학이야기 2 -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2 -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4767</link><pubDate>Sat, 20 Jun 2026 08: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47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9391&TPaperId=173447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4/89/coveroff/k2521393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9391&TPaperId=173447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2 -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 개정판</a><br/>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세상에 이렇게 많은 물질들이 있을 줄이야!! 우리 일상에서 너무 익숙하게 사용했던 물질들의 역사를 마주하는 두번째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다.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를 종종 읽게 되는데, 읽을 때 마다 놀랍다. 우선 이 익숙한 물질들이 만들어진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점! 우연히 혹은 실수로 발견된 경우도 상당하다는 점! 전문 화학자가 아닌 사람들에 발견된 것 또한 상당하다는 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당연히 화학하면 흰색 가운을 입고, 실험실에서 시험관을 들고 서 있는 장면이 떠오른다. &nbsp;물론 실제 실험실 혹은 주방에서 한 실험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화학물질을 발견한 사람들의 직업은 참 다양했다. 그럼에도 전혀 관계 없는 사람이 발명을 한 건 아니라는 사실은 이야기하고 싶다. 평소 해당 분야에 불편함을 느끼고 그에 대한 고민을 했던 사람에게 대가가 주어지는 것 같다. 설령 그것이 우연히 만들어지거나, 실수로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 안에는 참 많은 화학물질들이 등장한다. 정말 빼곡하게~가득담긴 이 모든 게 우리 생활을 바꿔주고 현재까지도 쓰이고 있다는 사실만 해도 놀랍다. 그렇다고 이들의 발명이 다 환영받고, 장밋빛 미래를 가져다 준 것은 아니었다. 유난히 타이밍이 안맞았던 의사이자 화학자 니콜라 르블랑는 결국 &nbsp;탄산나트륨 제조법을 발명했으면서도 특허료는 커녕 구빈원에 수용되었고 결국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아산화질소 가스로 마취제를 개발한 치과의사 호레이스 웰스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마취 연구에 몰두하다가 결국 클로로포름이라는 약품에 중독되어 고통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수술의 고통을 잠재워주기 위한 연구를 했던 사람이 결국 자신의 고통은 다스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지금은 유용하게 사용하는 고무가 여름에는 끈적끈적해지고, 겨울에는 딱딱해져 금이가서 실용화가 힘들었는데, 과학자 굿이어는 우연히 생고무에 황을 첨가한 후 잘튕기고 내구성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덕분에 고무가 지금처럼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상용화 될 수 있었다.그러고 보면 결핍이 전혀 없이 모든 것이 충족돼있는 상황에서는 창의적인 궁리와 도전을 하지 않는 법이다.그것이 인간 본성과 맞닿아 있는 자연의 원리가 아닌 가 한다.말하자면, 뭔가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헝그리 정신이 꼭 필요한 것이다.&nbsp; 사실 책 안에는 안타까운 발견도 참 많다. 세계대전이 없었다면 폭약과 독가스, 라듐 등이 발견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또한 너무 좋은 물질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사용했지만, 결국은 자연이 극도로 훼손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현대에 가까워질수록 안타까운 이야기가 더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세계사에서 세계대전 이야기는 빼놓을 수 없긴 하지만, 과연 이로 부터 발견된 물질들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저야 할런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4/89/cover150/k2521393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48932</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로마의 황후들 - [로마의 황후들 - 제국의 역사를 다시 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2755</link><pubDate>Thu, 18 Jun 2026 23: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27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9977&TPaperId=173427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99/coveroff/k8421399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9977&TPaperId=173427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마의 황후들 - 제국의 역사를 다시 쓰다</a><br/>조셉 맥케이브 지음, 김연수 옮김 / 히스토리퀸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로마 황제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여럿 있는데, 로마 황후? 단 한 명도 떠오르지 않는다. 역사에서 그녀들은 어디까지나 조연으로 취급했기 때문이겠지만, 이 책에서나마 그녀들은 주연이 된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도, 몇몇 권력을 거머쥐었던 여인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 여인들은 유달리 역사 속에서 악역으로 묘사된다. 천추태후, 인수대비, 장희빈... 왜일까? 그녀들은 왜 다 그렇게 매정하고 표독하고 자기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들로 묘사되었을까? 아무래도 역사는 남자들의 관점에서 쓰였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한 편으로 안타까움이 남기도 하다. 누구나 공과과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보다는 과만 기록되어 있는 모습이 씁쓸해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실 이 책 안에는 참 다양한 모습의 황후들이 등장한다. 남편 혹은 아들이 황제가 되었기에 그나마 그녀들의 이야기가 남아있는 것이겠지만, 그녀들의 역할에 따라 황제가 선정을 베풀었던 인물로 남아있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황후는 로마의 첫 번째 황후라는 별명을 가진 리비아다. 그녀의 남편은 옥타비아누스다. 책에 등장한 많은 황후들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그녀는 사실 옥타비아누스의 아내가 아니었다. 놀라운 것은, 그녀가 임신 7개월에 전 남편 네로(우리가 아는 그 네로 황제는 아니다.)의 아이를 임신한 채 옥타비아누스와 결혼을 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당시 그녀는 이미 네로와의 사이에서 아들 하나를 낳았던 상황이었다. 리비아를 보고 반한 옥타비아누스는 결국 자신도 이혼하고, 리비아도 남편과 이혼한 후 그녀와 결혼을 한다. 그렇다면 그녀 뱃속에 있던 아이는? 출산을 하자 그를 친아버지 네로에게 보냈단다. 이렇게 쿨할 수 있나? 근데 이렇게 만난 이 둘은 꽤나 잘 맞았다. 우선 리비아는 황후가 되고 나서도 소박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나간다. 황제의 진수성찬이 아닌 빵과 과일, 생선, 치즈 정도로 평범하고 흔한 식사를 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남편이 정치를 잘 이어나가도록 여러모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녀의 조언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람도 여럿 있다고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책 안에는 무척 유명한 남편과 아들을 둔 황후들이 등장한다. 네로의 어머니인 그 유명한 아그리피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아그리피나는 황후가 아니었다. 이번에도 재혼이다. 전 남편인 크리스푸스 피시에누스가 사망하면서 남긴 막대한 유산 덕분에 아그리피나와 네로는 아주 부유한 귀족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 그런 그녀가 권력에 눈을 뜬 후 재혼을 한 상대는 바로 클라우디우스다. 그리고 클라우디우스 다음으로 황제가 된 것은, 아그라피나의 아들인 네로였다. 여기서 자신의 아들 네로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 아그라피나가 남편 클라우디우스를 독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온다. 바로 죽이면 티가 나니까, 서서히 죽는 독약을 탔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죽일 생각으로 그랬겠지만, 설령 그렇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측근인 의사를 통해 남편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것만 해도 남편을 죽이고자 하는 의도가 드러난 게 아닐까 싶다. 이렇게 권력을 지켜 아들에게 줬건만, 아들에게 당대 최고의 철학자인 세네카를 가정교사로 붙여줬지만, 그녀는 5년 후 아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하고 만다. 그녀가 황제의 어머니로 누린 시간은 고작 1년에 불과하다니... 이런 걸 자업자득이라고 하는 걸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사실 책 안에 등장한 상당수의 황후들은 로마의 귀족의 딸이거나, 그래도 힘이 있는 집안의 딸이었다. 하지만 동방의 여인으로 황후가 된 사람이 있다. 바로 율리아 돔나라는 이름의 황후다. 그녀의 남편은 셉티미우스 세베루스다.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살았을 그녀에게 로마의 황후 자리는 어땠을까? 다행히 그녀 역시 첫 황후였던 리비아처럼 검소한 생활을 하는 황후였다. 하지만 로마가 어떤 나라인가? 권력에 대한 암투와 쿠데타가 수시로 일어나서 하루아침에 황제가 바뀌는 나라가 아닌가? 그의 남편 세베루스가 사망한 후, 결국 그녀의 아들들은 공동 황제가 되지만 사이가 좋지 않았다. 결국 둘의 싸움으로 둘째 아들 게타가 그녀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자신의 눈앞에서 큰 아들에 의해 둘째 아들이 죽는 것을 본 율리아는 아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뛰어난 문학과 철학 실력을 가졌던 그녀는 자신이 배우고 익힌 것을 로마에도 적용하였고, 사교회를 만들기도 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흥미로운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 율리아와 리비아가 비슷한 모습을 가졌다고 했는데, 이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계시 혹은 징조가 있었다는 것이다. 월계 나뭇가지를 물고 있던 닭을 물어가던 독수리가 닭을 리비아 앞에 떨어뜨렸다는 사실(그 월계 나무를 심어 나온 가지로 만든 관을 황제들이 대대로 썼다고 전해진단다.)과 세베루스가 &nbsp;시리아에 있는 처녀와 결혼을 할 것이라는 예언이 그것이다. 각색된 것일 수 있지만, 당시에는 이런 것이 계시 혹은 예언이라고 여겨졌을 테니 어떤 면에서는 이루어진 것 같기도 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로마의 황후들이라는 제목에 너무 끌렸는데, 내용이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영어식 번역이고, 문장 자체가 너무 길어서 사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결국 한 챕터를 읽고 검색을 해서 해당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다음 장을 넘어가는 식으로 내용을 겨우 이해한 경우도 많았다. 조금 더 쉽게 번역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이름이 같은 인물들이 너무 많다 보니,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럼에도 이 책 덕분에 로마의 황후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서 좋았다. 역시 권력을 잘 활용하고 제대로 된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조언자와 도움을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게 된다. 인간은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존재다. 그리고 그 반대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실을 통해 황후의 삶을 들여다보는 색다른 경험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99/cover150/k8421399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9946</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신약성경 - [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 신약 성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2517</link><pubDate>Thu, 18 Jun 2026 2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25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8715&TPaperId=173425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2/77/coveroff/k9621387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8715&TPaperId=173425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 신약 성경</a><br/>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원재훈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구약성경에 이어 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신약성경을 만나게 되었다. 아마 신약성경의 시작은 예수의 탄생인데, 책 안에는 그전의 사실이 장황하게 기록되어 있다. 아마 독자에 따라서는 이 내용을 처음 접할지도 모르겠다. 다행이라면, 우리 교회 담임목사님은 성경의 배경을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분이어서 낯설지 않았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예수그리스도가 탄생하기 전의 역사가 60페이지 가량 나온다. 역사이고, 낯설어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부분을 읽고 나면 조금 더 성경의 배경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특히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바리새인(바리사이)과 사두개인(사두가이)들이 왜 예수를 처형하기로 마음을 먹었는지에 대한 내용도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예수가 태어날 당시 왕이었던 헤롯과 관련된 내용도 등장하는데, 이 또한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책에 등장하는 명화들은 사복음서의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예수의 탄생과 가나혼인잔치와 혈루증 걸린 여자를 고쳐주신 사건,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 니고데모를 만나는 장면, 우물가의 여인과의 대화 등 성경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장면들이 명화로 표현되었다. 사실 우리 교회에는 본당과 올라오는 계단에 명화 3점이 걸려있는데, 그 그림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참고로 그 그림 중 하나는 렘브란트의 그림인 탕자의 비유다. 사실 그림을 살펴보다 보니 반 고흐나 렘브란트, 카라바조, 라파엘로처럼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 상당수 담겨있다. 이렇게 성경과 명화를 함께 만날 수 있다니!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신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책 안에서 발견한 오류 하나가 있다. 세례요한에 관한 것이었는데 성경에는 세례요한이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난 걸로 되어 있는데, 책 안에는 12개월 먼저 태어났다고 쓰여있었다.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 물론 명화로 담지 못한 바울의 편지와 같은 서신서, 요한계시록 등에 대한 내용들, 초대교회가 세워지고 박해를 받는 내용들은 글로 확인할 수 있었다. 반대로 성경에는 12제자의 순교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은데, 명화 속에는 12제자의 모습과 그들의 순교 장면들도 수록되어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어린 시절부터 늘 들었던 12제자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을 보니 또 흥미롭다. 물론 상상 속 모습이겠지만, 그럼에도 괜히 반갑기도 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27권의 신약성경 안에 역사학자인 저자가 연구한 실제 역사가 가미되어 좀 더 깊이 있는 성경의 이해를 경험할 수 있었다. 각 장마다 등장하는 실제 성경 말씀이 더해지니 더 도움이 되기도 했던 시간이었다. 성경과 배경지식 그리고 성경에 등장한 명화를 통해 조금 더 성경과 가까워진 시간이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2/77/cover150/k9621387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027789</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주식투자 처음공부 - [주식투자 처음공부 - 첫걸음부터 꼼꼼히 배워 바로 써먹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0600</link><pubDate>Wed, 17 Jun 2026 2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06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734792&TPaperId=173406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858/70/coveroff/k7727347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734792&TPaperId=173406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식투자 처음공부 - 첫걸음부터 꼼꼼히 배워 바로 써먹는</a><br/>성상민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얼마 전 처음으로 ETF를 샀다. 뭘 알아서라기보다는, ETF와 분배금에 관한 책을 읽고 시작한 투자였다. 사실 ETF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내가 일하지 않는 때가 오더라도 생활비는 필요할 테니, &nbsp;먹고살 만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마음이 동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난 후, 저자가 추천해 주는 ETF 주식을 매수했다. 물론 지금 주식시장이 8000포인트를 가뿐히 넘은 호황기기도 하지만, 다행히 추천해 준 주식 중 마음에 드는 3개 종목에 투자를 했다. 아직은 커피 한 잔 값 정도의 분배금이 한 달에 두 번 정도 들어오는 수준이지만, 꾸준히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정말 적은 돈이라도 내 통장에 들어오는 걸 보니 또 그 기분이 색다르긴 했다. 또 하나의 ETF는 오늘 기준으로 70% 이상의 수익이 났다. 물론 마이너스가 된 것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실 나 역시 이 책을 읽기 전에 주식은 투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저자는 주식은 투자라고 말한다. 주식은 많이 공부하고 많이 노력해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초심자의 행운이 따랐기에, 내가 공부하지 않고 수익이 났을지도 모르지만 남들 따라 사고팔다가 오히려 수익은커녕 본전치기 수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나 또한 동의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전업투자가인 저자들의 책을 종종 읽게 되는데, 그들이 말하는 투자에 대한 기본은 비슷한 것 같다. 마치 수능 만점자가 국영수 위주로 공부했다는 말처럼, 여유자금으로 투자할 것. 너무 과한 수익에 목 메지 말 것. 제대로 공부하고 매수한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지고 있을 것.&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실 작은 물건 하나를 구입할 때도 여기저기 비교해 보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에서 사면서, 왜 주식은 아무렇지 않게 덜컥 구입하는 걸까? 내가 알아보고, 공부하지 않고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하는 카더라에 휩쓸려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근데 사실 주식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실 창에서 뭘 봐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덤비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바로 이 책은 주식투자를 해보고 싶은데,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주린이들을 위한 책이다. 마치 1 대 1 강사처럼 증권사를 선택하고, 통장을 만드는 방법부터 차트 보는 법과 같은 생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만약 내가 이 정도의 수준은 넘어섰다고 생각한다면, 본격적인 주식투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공부하도록 도와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아무래도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능력은 있지만, 저평가 된 주식을 찾는 눈을 길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재무제표다. 사실 회계 일로 밥을 벌어먹고 사는 나조차도 대기업의 재무제표는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당연히 회계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해가 더욱 힘들 것이다. 그런 독자들을 위해 저자는 재무제표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PBR과 ROE는 꼭 확인해 보라고 조언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참고로 PBR은 기업이 가진 돈(자기자본)과 시가총액을 비 교하는 재무비율인데, PBR이 낮을수록 기업이 가진 자본에 비해 주식이 저평가되었다는 뜻이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PBR이 낮으면 투자 대박이 나는 건 아니고, 손익계산서상 이익 가치와 평가해 보아야 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ROE는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만큼의 수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ROE가 높다는 것은 적은 자본으로 많은 이익을 창출했다는 의미다. 그렇기에 PBR과 ROE는 주식투자 시 꼭 살펴보아야 하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오늘도 주식시장에 사이트가가 발동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사이드카 그리고 서킷브레이커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설명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사실 이 두 개의 비상조치는 평상시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장치라는데, 요즘은 워낙 주식시장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자주 접하게 되었지만, 무슨 뜻인지는 몰랐는데 덕분에 오늘은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 밖에도 금리와 환율, 주식의 삼각관계(실제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책을 읽으며 이해할 수 있었는데, 하... 이 책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등장한다.(저자님 혹시 이 두 주식 매수하셨나요?!!) 참고로 이 책은 2021년 책이다. 이거야말로 성지순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두 회사의 이름(다른 회사들도 있지만)가 나온 것은 우리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고 많이 들리는 것에 집중하라는 내용이었다. 물론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한번 잘 찾아봅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물론 직접 투자가 좋지만, 나처럼 새가슴에 뭐가 뭔지 모를 때는 차라리 펀드보다 ETF가 괜찮단다.(별도의 장으로 설명해 주니 ETF에 대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자.)&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러고 보니 요 몇 달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책을 두 권이나 읽었다. 아직도 주린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주식 창도 보이고, 재무제표도 들여다보게 된다. 투자의 길은 멀고 험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매력 있는 시장이니! 주린이라면 꼭 이 책을 정독 다독해 보자. 아는 만큼 보일 테니 말이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858/70/cover150/k7727347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8587027</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구약성경 - [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 구약 성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0539</link><pubDate>Wed, 17 Jun 2026 20: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405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8715&TPaperId=173405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2/78/coveroff/k9921387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8715&TPaperId=173405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 구약 성경</a><br/>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원재훈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 모태신앙으로, 20년째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하나 둘 선물 받은 그림으로 보는 성경이 책꽂이 한 칸을 차지하고 있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성경은 그대로지만, 아이들은 성장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유치한 성경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물론 매주 교회도 출석하고, 요절 암송도 하고, 가정예배도 꾸준히 드리지만 아이가 조금 더 성경을 가까이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한참 명화에 관심이 많은 아이인지라, 작년에 명화로만 구성된 책을 보여주었더니 즐거워하면서 보게 되었다. 문제는 그 책은 지극히 명화를 중심으로 한 책이다 보니, 그림에 대한 설명 정도에 그쳐서 또 아쉬움이 남았다. 또 분량도 많지 않기도 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구약성경은 역사학자인 저자 헨드릭 빌렘 반 룬이 자녀들을 위해 만든 책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성경을 기본으로 한다. 성경 말씀을 그대로 옮겨와 해당 내용을 말씀으로 먼저 만나게 된다. 그와 함께 전후 배경을 설명하기 때문에 성경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를 끌어낸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물론 아이들이 읽기에는 글 밥이 상당하지만, 성경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되기에 오히려 이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구약성경 39권의 방대한 분량을 책 한 권에 완벽하게 담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성경의 등장했던 중요 인물들이나 사건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 이미 성경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성경의 내용이 담긴 명화를 감상하면서 성경의 내용을 곱씹을 수 있다. 성경이 낯선 사람들이라면, 그림과 함께 성경의 말씀과 배경지식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성경의 근본이 되는 신앙 경전과 함께 명화를 통한 서양미술사와 시대의 배경까지 아우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읽다 보면 한결 성경에 대한 지식이 깊어질 것이다. 물론 이 책이 성경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전제하에 말이다. 천지창조에서부터 시작해서 예언서에 이르기까지 성경 39권을 아우르는 이야기들 속에서 거장들의 그림이 곁들여지니 &nbsp;색다른 성경의 맛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이미 보았던 그림도 있고,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만나게 된 그림들도 있는데 다음에 보면 아는 척을 해봐야겠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2/78/cover150/k9921387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027831</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다시 만나는 자본주의 - [다시 만나는 자본주의 - 돈이 두렵고 인생이 불안한 현대인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 교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38853</link><pubDate>Tue, 16 Jun 2026 21: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388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9971&TPaperId=173388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78/coveroff/k6221399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9971&TPaperId=173388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시 만나는 자본주의 - 돈이 두렵고 인생이 불안한 현대인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 교양</a><br/>마루야마 슌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전혀 다른 저자와 출판사임에도 얼마 전 읽었던 글로벌 카지노와 겹치는 맥락이 있어서 신기했다. 우리는 이제는 포기도, 무시도 할 수 있는 자본주의에 깊숙이 들어와있다. 이미 뼛속까지 자본주의화되어서 더 이상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자본주의라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과연 자본주의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돈 없이 살 수 없는 자본주의로부터 내 주머니를 지키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의 초반에는 지극히 일본 경제의 역사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어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사실 모든 시대를 아우르는 자본주의와 경제학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너무 지극히 일본의 경제사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다행이라면, 초반에만 그랬고 뒤로 갈수록 자본주의의 역사와 발전사, 경제학자들의 이론과 함께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자는 자본주의를 산업혁명에 의해 태어난 경제체제라고 말한다. 만약 산업혁명이 없었다면, 자본주의가 이만큼 큰 성장을 이룰 수 없었을 거라는 말에 나 역시 공감한다. 자본주의는 생산과 그에 따른 재화를 모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났는데, 문제는 인간의 욕심과 욕망이다. 인간은 만족을 모르는 존재이기 때문에, 더 많은 부를 쌓으려는 데서 바로 자본주의의 문제가 등장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저자는 현대자본주의의 특징으로 3가지를 말한다. 세계화, 디지털화 그리고 경제의 소프트웨어화와 서비스화다. 디지털화는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을 생산해냈는데,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세계 10대 기업을 보더라도, 실제 공장을 가지고 있는 기업보다는 무형의 프로그램과 같은 소프트웨어나 가상의 공간을 활용하는 서비스 사업이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간의 정신과 감정까지도 상품화하는 사회 속에서 자본주의는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다. 책 안에서 흥미로운 논점을 몇 개 발견했는데, 그중 하나는 경제학자 케인스가 예로 들었던 미인대회 투표다. 예쁜 후보에게 투표하시오!에 하나의 조건이 추가된다. 바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에게 상금을 주겠다는 조건이다. 이렇게 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도출된다.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아닌, 남들이 표를 가장 많이 주는 후보를 찾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즉, 정답이 아닌 정답처럼 여겨지는 것을 찾는다는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케인스는 뜬금없이 자본주의를 설명하면서 왜 미인대회 투표를 들고나온 걸까? 케인스가 주장하는 내용은 이렇다. 주식투자자들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주식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은 주식에 몰린다는 사실이다. 결국 이는 가치에 대한 판단이 아닌 입소문에 의해 주가를 올릴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결국 이 이론은 주의력 경제라는 말로도 표현된다. 즉, 타인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에 나 또한 동조하며, 그에 마음이 동요하는 것을 이익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대 자본주의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한다. 마음이 동하면 결국은 지출로 이어지니, 플랫폼들이 경쟁적으로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에 혈안이 된 것 또한 이것으로 설명이 가능하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기존의 자본주의의 발전사를 이론적으로 설명했던 것과 달리, 이 책은 마치 심리학이 가미된 것처럼 현대의 자본주의를 냉철하게 판단한다. 특히 sns를 통해 그럴듯하게 꾸민 사진들과 좋아요의 심리는 자본주의에 고스란히 투영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으로 자본이 쏠리는 현상은 바로 케인스가 설명한 그 내용과 결을 같이한다. 문제는 그런 비교 심리로부터 오는 감정의 피로감은 현대인들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어간다는 사실이다. 이 또한 부익부 빈익빈의 한 예라는 사실이 너무 씁쓸하게 다가온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단어는 욕망이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단어는 역설이다. "화와 복은 꼬아놓은 새끼줄과 같다."라는 표현은 사자성어 새옹지마를 떠오르게 한다. 극단적으로 치닫는 태도와 흑백논리, 욕망에 사로잡혀 진짜를 놓치는 사회 속에서 현 상황을 바라보고 때론 내려놓는 역설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내 감정을 지키기 보다, 타인의 삶에 매료되는 생각을 우선 내려놓는 것. 거기서부터 자본주의에 대한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78/cover150/k6221399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17811</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글로벌 카지노 - [글로벌 카지노 - 월스트리트의 위험한 도박, 그리고 파괴되는 우리의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37068</link><pubDate>Mon, 15 Jun 2026 22: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370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9092&TPaperId=173370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8/coveroff/k3721390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9092&TPaperId=173370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글로벌 카지노 - 월스트리트의 위험한 도박, 그리고 파괴되는 우리의 미래</a><br/>앤 페티포 지음, 신예용 옮김 / 시그마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처음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정말 카지노에 관한 이야기일 줄 알았다. 그랬다면 안 읽었을 지도 모르겠다. 표지의 한 줄에 담긴 궁금증이 이 책으로 나를 끌어들였다.&nbsp;윌스트리트와 그림자 금융은 지금도 당신의 미래를 멋대로 사고팔고 있다.&nbsp;오늘 미국의 대통령 트럼프는 이란과 전쟁의 종전의 종전에 합의했다고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 둘 사이의 전쟁으로 인해 그동안 석유 값은 천정부지로 올랐고, 주사기와 쓰레기 봉지 사재기까지 일어날 정도로 세계경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만큼 이제 세계의 경제는 서로 영향력을 주고받는 상황이 되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 책은 비교적 최근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그런지, 더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참고로 이 책에서 말하는 글로벌 카지노는 도박을 말하는 카지노가 아닌, 도박처럼 어두운 곳에서 몰래 꼼수를 부리고, 아무도 모르게 우리의 뒤통수를 치는 소위 그림자 금융이라고 불리는 금융시장의 투기 시스템을 가리키는 용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부익부 빈익빈의 실제적인 이야기가 책 안에 가득 풀어진다. 원래 그렇게 돌아가는 거 아니었나?라는 순진한 말을 늘어놓는 독자들이라면, 나처럼 책을 읽으며 반패닉상태에 이르게 될지도 모르겠다. 세상에 원래 그런 것은 없다. 경제가 바닥을 친다고 하지만, 그 와중에도 돈을 버는 사람은 계속. 더 많이 벌고 있다. 요즘 우리의 주식시장이 8,000포인트를 넘나들며 상한가를 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당 금액은 상상초월할 정도의 수익을 내고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돈맛을 조금 본 개미들은 신이 나지만, 그 개미들 위에 날고, 뛰고 있는 금융시장을 주무르고 움직이는 글로벌 카지노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 씁쓸한 단면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트럼프는 집권하면서 미국을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언을 했고, 그에 따라 상당한 금액을 지원받았다. 트럼프에게 합류한 사람들은 바로 윌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이었는데 그들은 덕분에 엄청난 부를 창출하게 되었다. (트럼프를 포함해서) 비단 이 문제는 근래에 드러난 글로벌 카지노는 아니었다. 과거 금본위제 역시 가진자들을 위한 잔치였다고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실 이 글로벌 카지노의 가장 큰 문제점은 &nbsp;한 국가 안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닌, 전 세계를 판으로 벌어지고 있음에도 이를 제한하는 법과 규제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부의 이익이 가진 자들의 주머니로만 들어가고, 육체노동이나 정신노동으로 살아가는 대다수의 노동자 계층에게는 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데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 책에는 먼저 문제를 볼 수 있는 눈을 각 상황과 현실을 예로 들어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설명해 준다. 책을 읽으며 비로소 그동안 보이지 않는 무지막지한 손에 놀아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는 한 영역의 문제가 아니다. 주택, 에너지, 세금과 연금, 보험 등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모든 부분에 얽혀있다는 사실이다. (이러니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것 아니겠는가?) 다행히 저자는 글로벌 카지노화된 사회 속에서 나름의 해법도 설명해 준다. &nbsp;저자는 케인스의 경제학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는데, 그중 하나는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인식이다. 무책임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현 상황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8/cover150/k3721390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00805</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일요일에 잊힌 사람들 -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36956</link><pubDate>Mon, 15 Jun 2026 22: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369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8539&TPaperId=173369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6/coveroff/k1521385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8539&TPaperId=173369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요일에 잊힌 사람들</a><br/>발레리 페랭 지음, 장소미 옮김 / 엘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누군가에게 내 존재가 잊히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nbsp;그 누군가가 대중이 아니라 가족이라면, 그것도 내 몸으로 낳은 자녀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않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렇다. 이 제목에 등장하는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은 오르탕시아 요양원에 머물고 있는 노인들이다. 일요일은 면회가 많은 날인데,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노인들을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nbsp;생각만 해도 서글픈 이 현실 속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의 가족들에게 전화가 한통 간다. 그들이 죽었다는 부고 전화였다. 다음 날, 눈물을 흘리며 찾아오는 가족들을 밝은 미소로 맞이하는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 당황스러운 유령의 장난은 계속된다. 마치 면회 온 적 없는 가족들이 있는 노인들을 어떻게 알았나 싶을 정도다. 그리고 그 전화의 발신지는 29호실. 폴 할아버지의 방이었는데, 그분은 3년 전부터 깨어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황당한 전화를 받은 가족 중에는 요양원을 고소하는 사람도 있었다. 경찰에 의뢰를 했지만, 범인은 흔적이 없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나는,&nbsp;삶이 이렇게까지 나를 뱉어내는 걸 보면 아마 내가 어지간히 쓴맛이 나는 존재였다 보다고 생각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 요양원의 막내인 21살의 쥐스틴 네주 요양보호사는 3년째 오르탕시아 요양원에서 근무 중이다. &nbsp;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쥐스틴은 같은 날, 부모를 잃은 사촌 남동생 쥘과 함께 조부모 집에서 살고 있다. 아들들의 사고 이후 자살시도를 자주 하는 할머니의 머리를 일주일에 한 번씩 말아주며, 낮에는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밤에는 책을 쓰는 그녀는 특히 요양원 19실의 엘렌 엘 할머니의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렇게 책 안에는 엘렌의 젊은 시절 이야기가 담겨있다. 바닷가의 여인이라고 불리는 1917년생 엘렌은 의상실을 경영하는 부모님으로부터 옷 만드는 법을 배운다. 솜씨가 좋은 그녀는 사실 책을 너무 읽고 싶지만, 난독증 때문에 책을 읽을 수 없다. 우연히 만난 뤼시앵 페랭으로부터 점자책을 읽는 방법을 배우게 된 엘렌은 다시 태어난 것 같았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뤼시앵과 결혼을 하게 되지만, 사실 엘렌은 뤼시앵을 사랑하지는 않는다.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하지만 뤼시앵은 엘렌을 사랑한다. 둘은 밀리에 정착하고, 자신들이 시청이라고 속이고 결혼식을 했던 그 카페를 인수한다. &nbsp;밀리의 유일한 카페였고, 전 주인인 루이 할아버지 때부터 단골이었던 노인들로 카페는 늘 분주하다. 뤼시앵은 1939년 전쟁으로 차출되는데, 엘렌은 뤼시앵이 꼭 세례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결국 엘렌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뤼시앵은 카페의 단골들 중 대부를 정하기로 한다. 그리고 그렇게 뽑힌 사람은 유대인 출신의 바이올린 연주자 시몽이었다.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다행히 뤼시앵은 다음 해에 돌아온다. 그렇게 뤼시앵와 엘렌, 시몽은 카페에서 먹고 자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그날. 잠이 든 엘렌의 귓가에 들리는 고함소리에 엘렌은 놀라 내려온다. 뤼시앵을 때리고 끌고 가는 독일군들. 쫓아가서 말리는 엘렌은 독일군들에게 머리를 맞고 기절한다. 정신을 차리로 지하실로 내려갔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만신창이로 죽은 시몽을 발견한다. 사실 엘렌은 시몽을 사랑했다. 그리고 뤼시앵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뤼시앵이 유대인을 숨겨주었다는 죄목으로 끌려간 날, 엘렌의 카페 주변을 나르던 갈매기도 사라진다. 뤼시앵을 찾아나서는 엘렌. 과연 그녀는 뤼시앵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잔잔한 소설 같지만, 이 안에는 두 개의 추리가 들어있다. 하나는 앞에서 말한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의 가족에게 가는 부고 전화의 범인! 또 하나는 쥐스틴과 쥘의 부모의 사건의 진상이다. 일요일 사건의 수사를 위해 요양원을 찾은 한 경찰에 의해 쥐스틴은 그동안 단순한 교통사고로 알고 있었던 부모의 사고에 대한 의문점을 알게 된다. 그들의 사고에 경찰 조사가 있었다는 사실 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 두 가지 사건의 진실과 엘렌 할머니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격동의 시대를 겪어낸 할머니의 이야기 속에 추리가 곁들여지니 보통의 소설보다 더 흥미롭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가족들을 만나고 싶지만, 그들이 찾아와야지만 만날 수 있는 존재들. 찾아오지 않는 가족들을 기다리면서 일요일 10시가 되면 문만 지키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은 글로 읽어도 너무 가슴 아팠다. 사실 말도 안 되는 장난을 친 건 맞지만, 그로 인해 그날만은 일요일에 잊힌 사람이 아니게 되는 것이 차라리 나은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처음 만나는 작가였지만, 이번 작품을 읽으며 눈에 익은 작가가 되었다. 이번 책도 역주행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하는데, 동 작가의 다른 책도 만나보고 싶어졌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6/cover150/k1521385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3605</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스페인사 강의 - [스페인사 강의 - 10개의 강의로 스페인사 쉽게 이해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34951</link><pubDate>Sun, 14 Jun 2026 22: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349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2343&TPaperId=173349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79/31/coveroff/k3220323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2343&TPaperId=173349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페인사 강의 - 10개의 강의로 스페인사 쉽게 이해하기</a><br/>다테이시 히로타카 지음, 정애영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11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한 나라를 알기 위해 필요한 지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물론 세계 여행을 통해 직접 그 나라의 땅을 밟고, 사람들을 만나며 직접 피부로 느껴보는 방법이 가장 좋긴 하겠지만,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한 나라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기 위해서 그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공자가 아닌 이상, 그 방대한 모든 것을 아는 것 또한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역사를 아는 것은, 유수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그 나라를 감싸고 있는 민족성을 비롯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모든 요소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여럿 있다. 플라멩고라는 열정적이고 매혹적인 춤, 월드컵 시즌이어서 그런지 축구 강국이라는 이미지도 떠오른다. 빨간 천을 흔드는 투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세계사를 조금이나마 공부했다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태생은 이탈리아 인이었다고 한다.)나 잉카제국을 무너뜨린 피사로도 떠오른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하지만 이 또한 스페인에 단편적인 지식일 뿐이라는 사실이 이 책을 읽어보고 싶도록 마음을 동하게 했다. 사실 지금 세계의 패권은 미국과 중국이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건 현대에 들어서의 일이고, 중세 시대의 세계의 패권은 바로 스페인이 쥐고 있었다. 그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이, 브라질을 제외한 남미 지역에서는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나라들이 상당하다는 사실이다. 물론 스페인이 처음부터 강대국이었던 것은 아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책 안에는 스페인의 역사를 10개의 큰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당연히 유럽권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기독교나 가톨릭이 강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상당 기간 이슬람의 지배하에 있었다는 사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이었다. &nbsp;우리나라의 발해도 그랬다지만, 스페인 역시 소수의 이슬람인 혹은 소수의 로마인에 의해 다수의 사람들이 지배관계에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겉으로는 유화정책을 펴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세금을 물리는 등의 불합리한 상황 속에서 결국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기독교인도 많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슬람과 가톨릭, 유대교가 공존하는 시기를 보냈다는 것만 해도 놀라울 따름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역시 스페인사에서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그 이후 벌어진 대규모의 식민지 사업들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스페인은 그 이후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책에서 다양한 왕조의 이름이 나오는데, 하나같이 낯이 익다. 합스부르크 왕조, 부르봉 왕조의 경우 과거 한 왕조에 관한 책을 통해 만나본 이름들이라서 그런지 이 인척 관계가 유럽의 전역으로 이어져있다는 데서 다시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물론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신대륙과 식민지 만큼 중요한 사건 중 하나는 현대사의 프랑코 독재가 아닌가 싶다. 나치와 파시즘, 보수적 가톨릭교회와 연결되어 있던 프랑코였지만, 1945년 2차대전에서 패망한 독일 덕분에 부단히 파시즘의 이미지를 지우려고 노력했다고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 부분을 읽고 나서 추가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당시 스페인의 국왕이었던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쿠데타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를 하는 성명을 발표한 후 쿠데타에 참여했던 군인들의 쿠데타가 와해되었다고 한다. 사실 국왕이 있는 것이 부럽지는 않았는데, 이 부분은 좀 부러웠다. 만약 우리나라도 그랬다면, 5.16 군사 쿠데타와 12.12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후안 카를로 1세는 이후 여러 가지 비리와 문제로 결국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퇴위했다고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스페인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10개의 카테고리를 통해 역사적 중요한 순간들을 읽으면서, 우리와 닮은 모습들을 여럿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페인에 관심이 생겨서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는데, 언젠가 스페인의 곳곳을 여행해 보고 싶은 작은 꿈이 생겼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79/31/cover150/k3220323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6793158</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 - [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32798</link><pubDate>Sat, 13 Jun 2026 19: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327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8336&TPaperId=173327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89/coveroff/k1021383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8336&TPaperId=173327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a><br/>갱선생(이경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작년 말했던 건강검진 결과가 많이 좋지 않아서 식단 조절과 운동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사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비만인지라, 다이어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짜기로 했다. 문제는 단시간에 될 것이 아니기에 꾸준히 해야 하는데 이게 정말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임신성 당뇨를 경험한 뒤 극도로 줄였던 탄수화물 덕분에 탄수화물을 줄이는 게 살이 빠진다는 사실을 몸으로 터득했다. 그 이후 나에게 다이어트 &nbsp;=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줄이는 것이 되었다. 문제는, 내가 탄수화물을 무척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좋아하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적어보면, 모두가 탄수화물로 채워질 정도다. 하지만 임신 당시는 소위 10개월만 참으면 되지만, 평생을 탄수화물 없는 생활은 너무 스트레스가 되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동안 다이어트에 관한 책은 거의 찾아보지 않았는데, 이제는 정말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니 나도 모르게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과정에서 만나게 되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근데,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다이어트 상식과 상당히 결을 달리했다. 이 책의 저자는 전직 간호사다.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저자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보게 되었단다. 우리가 생각하는 저지방식을 하고, 저염식을 하고, 샐러드와 두유 같은 식물성 식물을 섭취한다고 성인병이나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이만큼 노력했음에도, 왜 그들은 고혈압과 당뇨, 암 등의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것일까? 오히려 식습관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켰음에도 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바로 &nbsp;이 책은 그런 의문에서부터 시작된다. 저자 역시 다이어트를 위해 샐러드와 닭 가슴살 위주의 식단, 두유를 밥보다 더 많이 먹을 정도의 식생활을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매일 허기짐으로 결국은 폭식을 하게 되는 자신을 보고 단순히 의지박약이라는 자괴감 속에서 살았다고 한다. 어떤가? 우리의 모습과 닮지 않았는가?하지만 이는 의지박약의 문제가 아니란다. 몸에서 원하는 것을 극도로 막기 때문에, 결국 벌어지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가 추천하는 식단에는 지방과 소금이 꼭 필요하단다. 지방은 다이어트의 적이 아닌가? 소금은 혈압을 올리고 붓기를 만들어내는 거고?&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저자가 아침에 먹는다는 레몬과 소금물의 조합, 커피에 10g의 버터를 넣는다는 방탄 커피는 솔직히 쇼킹할 지경이었다. 빈속에 산이 들어가면 속이 쓰리지 않을까? 버터에다가 무려 버터를 넣는다니! 이게 말이 되는 건가? 근데 놀라운 사실은 지방은 지방으로 태운다는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우리가 살이 빠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지방 때문이 아니라,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어 인슐린이 과다해지기 때문이란다. 우리의 몸은 안전함을 느낄 때 비로소 연소를 하며 지방을 태운단다. 혈당이 안정되고, 인슐린이 안정될 때 비로소 염증을 줄이는 행동을 하게 되고, 몸에 쌓인 지방을 사용하게 된단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또한 견과류(특히 아몬드)나 두유에 대한 내용도 너무 놀라웠다. 사실 나도 아침에 너무 배가 고파서 선택한 것이 무가당 두유인데, 먹고 나서도 배가 많이 고프다 보니 솔직히 점심시간까지 기다리는 게 너무 고역이었다. 샐러드나 콩은 식물인데, 이 식물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독소를 가지고 있단다. 그 독소를 제대로 걸러내지 않은 두유를 많이, 오래 섭취하다 보면 결국 장뿐 아니라 호르몬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두유보다는 차라리 우유나 코코넛밀크를 추천한단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나는 장이 많이 예민한 편이다. 차가운 음식이나 커피, 옥수수, 참외 등을 먹고 나면 하루 종일 화장실을 수시로 왔다 갔다 할 정도다. 이렇게 장이 예민한 사람에게 생 채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단다. 장이 예민한 사람은 오히려 식단을 단순화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nbsp;오히려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보다는 붉은 고기, 버터, 치즈 같은 동물성 식품이 오히려 속을 편하게 만든다고 한다. 물론 극단적으로 식단을 변경하라는 것이 아니라, 우선은 장을 편하게 만들고 나서 조금씩 익힌 채소 위주로 식단을 만들어가면 도움이 될 거라는 말에 나 또한 실천을 해봐야겠다고 느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저자는 비싼 약을 찾기 보다 일상의 많이 사용하는 식품(기름, 동물성 단백질 등)을 바꿔보기를 조언한다. 콩기름이나 포도씨유 같은 식용유보다는 올리브오일이나 코코넛오일을 사용해 보기, &nbsp;옥수수 전분(물엿, 드레싱, 케첩, 단백질바, 저당시리얼 등)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기, 오히려 지방과 단백질 중심의 식사를 통해 혈당 스파이크 막기 등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를 꼽자면 혈당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건강한 다이어트의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할 때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확실히 변하게 된 것 같다. 무턱대고 참기보다는 건강한 식단을 만들어가는 것. 차라리 그게 더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된다는 사실. 이제는 정말 실천해 봐야겠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89/cover150/k1021383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18944</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단어의 쓸모 - [단어의 쓸모 - 평범한 대화를 더 근사하게 만드는 어휘의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9451</link><pubDate>Thu, 11 Jun 2026 2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94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9976&TPaperId=173294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74/coveroff/k68213997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9976&TPaperId=173294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어의 쓸모 - 평범한 대화를 더 근사하게 만드는 어휘의 힘</a><br/>차민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서평을 종종 쓰다 보니, 어휘에 대한 아쉬움이 늘 생긴다. 같은 표현이라도, 좀 더 신선하고 적확한 단어를 쓸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이다. 문해력 관련 이슈가 많은 요즘이다 보니, 나 역시 너무 뻔한 단어들로만 글을 쓰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수시로 든다. 그래서 단어에 관련된 책들을 주기적으로 읽게 되는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실 어른의 어휘, 좀 더 고급스러운 어휘에 대한 갈급함은 두 가지 면을 가진 것 같기도 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소위 있어 보이는 언어들의 경우, 대부분 한자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론 한자어는 고급스럽고, 한글은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휘에 관한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그런 생각에 매몰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어휘 관련 책을 볼 때마다 마치 한자시험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런 면에서 이 책은 온통 한자투성이의 단어들을 나열하지 않아서 좋았다. 이 책의 취지는, 상황에 딱 맞는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좀 더 어른스럽고, 좀 더 깊이 있는 단어를 소개하자는 것이다. 실제 어휘에 관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인지라,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게 단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사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배운 단어들이 여럿 있다. 무엇보다 배운 단어를 실제 활용해 봐야 내 것이 되는 법. 그래서 오늘 바로 활용해 봤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내가 쓰던 무선이어폰의 고장으로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기로 했다. 근데, 과거에 나온 이어폰인지라, 지금 사용하는 c 타입 충전구에 맞지 않았다. 새 이어폰이라서 버리기도 아까운 상황인지라, 연결 잭을 찾아보고 있었다. 근데, 오늘 갑자기 한 카페에 내가 찾는 연결 잭을 무료 나눔 하겠다는 글이 올라온 것이다. 나눔을 올린 분은, 어제 당첨된 나눔을 올린 분이었다. 이런 상황이라니!! 그래서 그분께 댓글을 남기면서 내가 배운 공교롭다를 사용하게 되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참고로 공교롭다는 생각지 않았거나 뜻하지 않았던 사실이나 사건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 것이 기이하다고 할 만하다는 뜻을 가진 단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하필 어제 내가 필요했던 연결 잭을 오늘 나눔 받게 된 상황! 그것도 내게 나눔을 해준 분이 같은 나눔을 또 올린 상황! 덕분에 나는 필요한 두 가지 물품을 무료 나눔으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게 바로 공교로운 상황이 아닌가!! 만약 내가 이 상황을 목도하지 않았다면, 공교롭다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했을 텐데~ 이 또한 참 공교롭지 않은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학창 시절 유난히 영어선생님이 많이 사용하셨던 "고무적이다"가 늘 낯설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우고 넘어간다. 그 밖에도 톺아보다, 매조지다와 같은 단어들 또한 배우게 되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을 읽으며 특히 깊이 와닿았던 "신랄하다"라는 단어를 마지막으로 소개해 본다. 매울 신(辛)과 매울 랄(辣)이 합쳐진 이 단어는 맛이 아주 쓰고 맵다 혹은 사물의 분석이나 비평 따위가 매우 날카롭고 예리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자는 이 신랄하다를 설명하면서 통각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낸다. 사실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우리의 혀의 반응은 화상을 입었을 때의 모습과 같다고 한다. 신랄한 비판을 받았을 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도 같다. 우리는 그 말에 큰마음의 화상을 입게 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렇기에 저자는 이 신랄하다를 설명하면서, 캡사이신 원액을 들이붓는 듯한 독설이 아닌 맛있게 매운 청양고추 같은 신랄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과연 신랄하다를 설명하면서, 이보다 더 적확한 표현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 역시 이 단어를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우리가 은연중에 누군가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외모와 말투, 행동뿐 아니라 어휘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저렴한 말투가 아닌 분위기 있고, 식견 있는 단어를 사용해서 나의 가치와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어떨까?&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74/cover150/k68213997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7470</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영웅 - [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영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8599</link><pubDate>Thu, 11 Jun 2026 11: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85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8307&TPaperId=173285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4/91/coveroff/k2921383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8307&TPaperId=173285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영웅</a><br/>서경덕 지음, 김주용 감수 / 허들링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나는 독립유공자의 자손이다. 일제강점기 신사참배 거부 및 독립운동을 하셨던 증조할아버지가 대전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계신다. 덕분에 아이들을 데리고 대전에 갈 때마다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낀다. 물론 우리 할아버지는 이 책에 나온 유명한 독립운동가가 아니시지만, 내게는 그 어떤 독립운동가보다 자랑스러운 분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이 책을 만났을 때, 왠지 모를 마음의 빚이 떠올랐다. 책에 기록된 독립운동가 뿐 아니라, 이름도 없이 스러져간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으로 얻은 해방을 우리는 후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값없이 얻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10대의 학생부터, 2~30대의 청년 그리고 60이 넘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단 하나! 나라의 독립만을 위해 자신의 것들을 아낌없이 희생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실 유명한 몇몇 문장을 제외하고,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는 문장들도 많았다. 그들의 글을 읽고, 필사를 하면서 내 안에 미안함과 고마움이 계속 교차한 시간이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저자는 각 독립운동가 혹은 서신이나 기사 등의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그들의 생애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이 문장이 실제 등장한 계기 또한 해설을 통해 설명해 준다. 아마 문장이나 글만 읽었다면, 이렇게까지 와닿지 않았을 지도 모를 글들일 수도 있었을 텐데 설명과 해설을 읽고 나니 그들이 어떤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독립을 위해 글을 남겼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자라온 환경, 독립운동을 하는 상황이 각기 다른 이들이지만, 그들이 나라를 생각하며 먹은 마음은 모두 한결같았다. 그리고 그들은 머리로만 생각하고 만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통해 자신이 남긴 글을 실행했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아들이 어머니에게 남긴 글들은 참 단단하지만 한편으로 아프기도 하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특히 책 속에서 새롭게 알게 된 인물들은 헤이그 특사로 갔던 이준, 이상설, 이위종 열사다. 사실 헤이그 특사하면 정말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갔기 때문에 그저 실패했다는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이들이 남긴 글과 생애를 읽어보면서 놀라웠다. 대한제국 첫 번째 검사였던 이준, 7개 국어를 했던 수재 이위종, 유학자이자 국제법 전문가인 이상설. 그들은 그 먼 곳까지 오직 한 가지, 일제의 만행에 대해 국제사회에 문제를 제기하고자 &nbsp;떠난다. 하지만 여러 차례 요청과 면담에 실패하고, 일본의 방해 속에서 이들은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나라를 목숨보다 사랑했던 이들의 글을 필사하는 시간. 과연 나는 이만큼 진한 사랑을 해보았는가?를 생각해 본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4/91/cover150/k2921383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49176</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나민애의 문해력게임 5 -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5]</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8582</link><pubDate>Thu, 11 Jun 2026 11: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85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9872&TPaperId=173285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1/11/coveroff/k0821398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9872&TPaperId=173285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5</a><br/>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빠름 빠름~~문해력 게임 벌써 5권 나왔다!!! 아이가 기다리는 책이 몇 권 있는데~~그중 독보적 1등은 바로 문해력 게임이다. 문해 력이라 하지만, 초등 국어에서 꼭 알아야 할 부분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가는 만큼, 탈락자도 속출하고 있다. 우승 1순위였던 검은 해적단 팀을 제압할 팀들이 계속 등장한다. 얼마나 연습을 빡세게 한 건지, 스킬이나 아이템 없이도 문제를 맞히는 수준이니 놀라울 따름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오징어 게임처럼 추억의 게임들이 등장한다. 끝말잇기나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 인형 뽑기까지 등장한다. 물론 각 게임이 진행되면서 문해력 향상의 문제들이 같이 등장한다. 강력한 우승후보가 되려면, 스킬이나 아이템 없이도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푸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여러모로 문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초등 국어라고 우습게 볼 수 없는 게, 첫 문제부터 틀려버렸다. 반대말을 찾는 문제였는데, 아침의 반대는?에 밤!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알고 보니 아침의 반대는 저녁이었다;;;(그럼 밤의 반대는?? 낮이다!!) 문장을 읽고 반대되는 상황을 고르라는 식의 문제도 등장하는데, 아무래도 문장의 뜻을 알고 그에 대한 반대말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문장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에게라면 찰떡일 것 같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앞에서 풀었던 문제에 대해 각 장의 말미에 한 번 더 풀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니, 이 정도면 확실히 복습까지 될 것 같다.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문장에 숨겨진(?) 뜻을 찾는 문제도 등장한다. 이건 사회생활 아냐? 싶을 정도로 속 뜻을 찾아내야 하는 문제들도 있다. 눈치가 빨라야 하는 거!!라는 생각도 들면서 흥미로웠다. (우리 아이는 과연 맞출 수 있을까?) 그냥 문장 그대로 해석하면 바로 틀리는 문제들인지라, 숨은 뜻을 추론하는 문제 역시 문해력 향상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5권에도 사자성어 문제가 등장했다. 아마 아이들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한편으로는 또 가장 쉬운 문제가 될 수도!)가 아닐까 싶은데, 실제 한자도 만날 수 있으니 문해력이 확실히 올라갈 수 있겠다 싶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번에도 큐라 팀에서 탈락자가 발생한다. 당연히 이순수가 등장한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의 탈락! 그리고 그의 정체에 진심 놀랐다. 과연 그는 누구일까? 6권이 궁금해진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1/11/cover150/k0821398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11153</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모네, 빛의 순간들 - [모네, 빛의 순간들 - 100개의 대표작으로 만나는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6888</link><pubDate>Wed, 10 Jun 2026 1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68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770&TPaperId=173268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13/coveroff/k93213977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770&TPaperId=173268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네, 빛의 순간들 - 100개의 대표작으로 만나는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a><br/>박송이 지음 / 빅피시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요즘 조금씩 체감하게 된다. 그토록 어렵기만 했던 미술작품이 이제 조금씩 눈에 익다. 그리고 눈에 익은 만큼, 조금씩 더 알고 싶은 마음 또한 생긴다. 얼마 전에 읽었던 모더니즘 회화를 통해 그동안 읽었던 미술사조와 작품들이 정리가 되었다. 그러고 나니, 각 사조를 이끌어간 인물들의 작품을 조금 더 깊이 있고 다양하게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렇게 만나게 된 첫 번째 화가는 인상 주의하면 떠오르는 클로드 모네다. 불명예스럽고, 비아냥대며 늘어놨던 비평가들의 인상주의라는 이름이 이제는 빛을 중시하는 모네를 비롯한 화가들을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는 사실은 아마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크리스천이라는 말이나 청교도라는 말 역시 그런 비아냥대는 말에서 출발했다고 하니 그런 단어를 먼저 사용한 사람이 훗날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민망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모네 하면 떠오르는 그림이 몇 점 있다. 아내인 카미유와 아들 장을 그린 〈양산을 쓴 여인〉이나 인상주의 혹은 인상파라는 이름을 선사했던 그림 〈인상, 해돋이〉처럼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모네의 더 많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고, 덕분에 모네 하면 떠오를 작품들이 여럿 더 생겨서 만족스럽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모네에게 아버지는 자신의 뒤를 이어갈 상인이 되길 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모네의 그림을 본 화가 외젠 부댕의 설득으로 모네는 화가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사실 모네가 화가로 처음 알려진 그림인 〈루엘 풍경〉은 모네의 인상주의적 느낌보다는 정말 사진처럼 잘 그린 그림처럼 보여서 다른 화가의 그림 같은 느낌도 든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인상주의는 누구보다 빠른 스케치와 표현이 중요한데, 그 이유가 빛에 따라 그림의 색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상주의가 성장할 수 있었던 여러 이유 중 한 가지로 튜브형 물감이 발명되었다는 말을 하는데, 고개가 끄덕여진다. 확실히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보관 및 이동이 용이한 물감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튜브형 물감은 현장의 색을 고스란히 반영할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뿐만 아니라 빠르게 캐치를 해서 그림으로 옮겨야 했기에, 인상주의의 그림들은 정교하고 정밀하기 보다 딱 본 인상이 흐릿하게 담겨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 또한 모네의 다양한 그림을 통해 깨닫게 된다. 과거의 갇혀있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한 모네의 수고는 그림 이곳저곳에서 마주할 수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또 하나 모네가 빠르게 그림을 그렸던 이유 중에 하나는 물감의 값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의 그림은 물감을 덧칠하고 두껍게 표현했었는데, 모네는 적은 물감을 바로 캔버스에 칠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덧칠하지 않았기에, 그림이 생동감이 있고 가볍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 그런 걸 보면, 인상주의는 빛을 중시하는 모네의 생각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림만은 포기할 수 없었던 모네의 상황이 겹쳐져서 만들어 낸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모네가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네의 그림을 사주었던 화상 뒤랑뤼엘 뿐 아니라 동료 화가 구스타브 카유보트, 사업가 에르네스트 오슈데, &nbsp;고디베르 등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반 고흐와 몬네의 접점이 있다는 사실이다. 앙티브에서 그렸던 그림을 전시했던 곳이 바로 고흐의 동생인 테오가 일하던 부소 &nbsp;에 발라동(구필 화랑)이었는데, 고흐 역시 모네의 전시 소식을 듣고 설레는 마음을 남긴 편지가 남아있다니 놀라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모네 하면 떠오르던 수련은 참 많은 아픔 속에서 나온 작품이었다. 야외에서 빛을 중시하는 노화가 모네는 계속되는 강행군에 결국 시력을 잃을 정도의 백내장을 얻게 된다. 첫 번째 아내인 카미유가 죽고, 이후 모네를 지켰던 아내 알리스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카미유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큰아들 장 역시 세상을 떠난다. 너무 사랑하고, 모네의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가족들이 모네보다 앞서 세상을 떠난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후 그린 모네의 작품들을 보면서 소리를 잃은 베토벤이 떠올랐다. 음악가에게 가장 중요한 청력, 화가에게 가장 중요한 시력을 잃었음에도 그들은 자신의 작품을 포기하고 놓지 않았다는 사실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13/cover150/k93213977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61387</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 - [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5929</link><pubDate>Tue, 09 Jun 2026 21: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59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530&TPaperId=173259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60/coveroff/k1421385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530&TPaperId=173259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a><br/>최진기 지음 / 스마트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코스피가 8000포인트를 넘었다. 연일 치솟는 주식시장 앞에서 과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한가득인데, 과연 이 현상이 정상적인 상황인 건지, 버블인 건지조차 알 수 없어서 답답하다. 미국의 트럼프는 계속 관세를 올리고 있고, 달러 환율을 계속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에는 과연 투자를 하는 게 맞을까?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 물음들이 경제학 안에서 하나로 연결된다는 데 어떻게 가능한 걸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대학시절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분명 배웠던 개념들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벌어지는 상황들을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 건지 낯설었다. 저자 역시 이 책의 도입부에서 현 상황을 경제학으로 풀어내려면 새로운 경제학 이론이 필요한 지에 대해 질문한다. 다행이라면 답이 없어 보이는 현실이 비정상적이고 일시적이라는 사실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우리가 국가의 경제규모를 측정하는 기준이라고 알고 있던 GDP가 현 상황에서는 제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사실은 꽤 충격적이었다. 저자는 GDP가 왜 무용지물이 되었는지를 설명하면서 미국의 연준이 실업률에 왜 목숨을 거는지에 대해 설명해 준다. 책 안에 등장하는 영국과 미국의 민영화가 만들어낸 문제점을 우리나라 혹은 주변에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설명하는데, 만약 우리가 이와 같은 상황이 된다면 생각만 해도 너무 아찔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특히 현 주식시장이 과연 버블일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 또한 책 안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동산 시장은 버블이 생길 수 있어도 주식시장은 버블이 생기기 쉽지 않다고 한다. 왜냐하면 부동산 시장에 비해 주식시장이 실물 경제를 더 민감하게 반영하기 때문이란다. 그에 대해 저자는 좀 더 알 아쉽게 설명해 주고 있는데, 당장 소득이 줄면 주식을 안 사도 되지만, 소득이 줄어도 집은 안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코인은 어떨까? 현재 코인 가격은 버블일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실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바로 AI와 비트코인 그리고 트럼프의 행태에 관한 것이었다. 미국의 일론 머스크는 AI의 발전은 훗날 돈의 의미는 물론 노동도 선택사항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는데, 글쎄? 저자는 이 의견에 대해 신회가 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이미 역사를 통해 산업혁명이 곧바로 풍요로움을 선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경험했기 때문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트럼프의 관세 조치와 미국 내에 다시 제조업을 키우겠다는 조치에 대해서 저자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애덤 스미스의 경제 이론으로 해당 부분을 설명한다. 현대의 경제학이 아닌 과거의 경제학 이론으로 트럼프가 주장하는 경제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집어내는데, 솔직히 통쾌했다. 결국 트럼프가 하는 행동은 답이 정해져 있는 행동이다. 폭망!!! 불가!!! 오히려 관세에 대한 부담은 미국민들에게 전가될 것이고, 제조업을 다시 일으키기에는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전혀 답이 없어 보이고, 무엇도 연결되지 않아 보이는 경제 현상이 하나하나 설명되고 풀어지는 것이 흥미로웠다. 감도 잡히지 않았던 비트코인과 각종 버블에 대해서(어떤 버블이 가장 위험한지에 관해서도)도 이해되어서 속이 시원했다. 물가는 훨씬 더 오른 거 같은데, 정부 발표는 왜 저 정도일까? 늘 이상했던 그 이유도 책을 읽으며 해소되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60/cover150/k1421385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6044</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우리, 메아리처럼 - [우리, 메아리처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4251</link><pubDate>Mon, 08 Jun 2026 22: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42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20&TPaperId=173242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78/coveroff/89329257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20&TPaperId=173242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메아리처럼</a><br/>앤절라 미영 허 지음, 임슬애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페미니즘 소설인가? 하는 생각이 어설프게 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82년생, 김지영도 떠올랐다. 근데 이 작품은, 그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설화와 우리의 고전 작품들을 통해 펼쳐낸다. 오랜 과거와 엘사의 어린 시절 기억 그리고 현재의 이르기까지 그 모든 시대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그 이음매 속에서 그 안에 숨죽여있던 아픔들이 하나 둘 풀어진다.너랑 나, 우리는 삶이 흔해 빠진 옛날이야기로 전락해 버린 여자들의 후손이야.우리는 메아리처럼 그들의 이야기를 반복하고 그들의 삶을 살아가지만, 그 위대함은 닮지 못해.어리석은 비극만 반복할 뿐이야.우리는 그들의 삶에서 그것밖에 기억하지 못하니까.&nbsp;전쟁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엄마, 가정폭력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능력 없는 가장 아빠, 똑똑하지만 결국 스스로 포기하고 간질증을 앓으며 독실한 과 무능력함 사이를 걷고 있는 오빠. 이민 가정에서 자란 엘사는 그런 현실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서 14살에 집을 떠나 유학에 오른다. 뛰어난 머리 덕분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공부한 엘사는 그렇게 입자 물리학 박사가 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엘사가 준비한 연구에 문제가 생겼던 날, 오래도록 보이지 않았던 속치마만 입고 빨강 댕기를 한 그 친구가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유색인종이라고, 여자라고 대놓고 괴롭힘을 당했던 엘사와 놀던 유일한 친구. 하지만 그 친구와의 놀이는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선녀와 나무꾼, 심청전, 바리데기 공주, 에밀레종... 이 소설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등장하는 여성들이 여자라는 이유로 고통에 그대로 노출되고, 결국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희생하게 된다. 그리고 이 이야기들은 작품 속 주인공과 연결이 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원치 않는 결혼과 관계, 임신과 출산을 한 엄마. 오빠를 낳고, 뱃속에 딸을 가진 채로 무작정 한국으로 도망 친엄마는 딸을 잃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막내인 엘사를 낳는다. 유학을 떠나기 얼마 전, 목욕탕을 찾은 엄마는 꼭꼭 숨겨둔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 말이 엘사에게는 곧 다가올 자유를 빼앗으려는 울부짖음 같이 들려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엄마는 말을 잃고, 십수 년을 요양원에서 지낸다. 남들은 사고라고 생각했지만, 글쎄... 그게 사고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엄마의 이야기는 선녀와 나무꾼 속의 선녀를 닮아있다. 종이 소리가 나지 않아, 여자아이를 넣었다는 에밀레종 이야기도, 우리는 익숙하지만 책 속에는 색다르게 담겨있는 심청 이야기도... 모두가 누군가를 닮아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하지만 이 작품은 그렇게 여성은 고통받고, 희생을 강요당했다!로 끝나지 않는다. 스스로 그 문제들을 걷어내는 방법들을 조금씩 발견해간다. 그리고 당연히 사산되었다고 알았던, 엄마의 첫 번째 딸의 존재까지도 드러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우리조차도 깨닫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엮어 저자는 그 안에 담겨있는 여성사를 엘사라는 여성을 통해 드러낸다. 색다르고 신선했다. &nbsp;단순하게 읽어나가기에 그 안에 담긴 &nbsp;묵직한 여운과 부채감이 너무 컸다. 고전소설과 이민자의 삶 그리고 과학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가 한데 묶여 색다른 맛과 생각할 여지를 선사했던 시간이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과거 82년생 김지영을 읽기 전까지 인식하지 &nbsp;못했던 사실을 깨달은 것 처럼, 이번에도 그런 기분이 든다.&nbsp;&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78/cover150/89329257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67862</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세계척학전집 05. 싸움의 교양 - [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2326</link><pubDate>Sun, 07 Jun 2026 22: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23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202&TPaperId=173223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56/coveroff/k9021382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202&TPaperId=173223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a><br/>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세계척학전집 다섯 번째 주제는 무려 싸움의 교양이다.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 싸움? 할 일이 없으면 이 책은 필요 없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싸움은 치고받고 싸우는 싸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첫 장을 넘기면서 알게 되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 안에는 우리가 이곳저곳에서 만났던 각종 이론들과 저서들이 등장한다. 각 책에서 누군가와 승부를 겨뤄야 하는 이야기를 다 모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병법서인 손자병법도 등장하고, 경제학의 게임이론이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도 등장한다. 오래된 이론이 현실을 얼마나 반영할까? 고민한다면 책을 끝까지 읽어보자! 인텔의 앤디 그로브의 이야기나 나심 니컬러스의 저서 블랙 스완에서 주장했던 이야기도 등장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싸움의 기술들을 책 한 권에 모았다고 봐도 좋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이번이 내가 읽은 척학전집의 세 번째 책인데, 읽을 때마다 마음에 쏙쏙 들어오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들이 참 많다. 책에서 특히 와닿았던 부분은 첫 번째 장이었는데, 딱 내가 고민하던 내용들을 짚어줘서 그랬다. 회사에서 중간관리자로 일하고 있는데, 요즘 들어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해야 할까?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는 느낌이 많이 든다. 자리가 자리인지라, 대표의 겉핥기 같은 이야기를 알아듣고 그에 대한 분석과 방법을 들고 오길 바라지만 내 입장에서는 "아"가 아닌 "ㅏ"만 써놓고 이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는 상황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런 상황인지라, 간파를 읽으며 약간의 사이다를 맛본 기분이다. 누가 이 자리에 들어와도 계속 똑같은 곳에서 무너진다면, 그건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라는 것. 구조가 나쁘면 결과가 나쁠 수밖에 없다는 점이 꽤 큰 위로가 되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사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인지라, 뭔가 문제가 생기면 늘 스스로를 잡는 편이다. 내가 이 자리에 없었다면, 이 자리를 다른 사람이 했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 텐데... 가 피드백 전에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었다. 그런 면에서 책을 읽으며 무턱대고 스스로를 잡지 말자는 생각이 들어서 고마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우리는 싸움은 이겨야 진짜 승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책에는 여러 번에 걸쳐 싸움에서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게 무슨 언어도단인가? &nbsp;싸우지 않는 게 이기는 것이라고? &nbsp;싸움은 최후의 선택이다. 그래서 책 안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다양한 방법들이 등장한다. 타인의 교묘한 도발에 절대 감정을 섞지 말자. 감정적인 도발을 하는 것은, 상대가 나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기에 감정을 건드려 이성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예로 삼국지의 제갈량과 사마의의 이야기가 등장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철학과 각족 이론의 이야기가 주된 뼈대이지만, 그에 대한 예는 지극히 우리의 상황을 닮았다. 칼퇴 하지 못하는 직장인, 가격 경쟁을 하는 가게처럼 우리 주변에서 피부로 접하는 예가 등장한다. 덕분에 이해가 한층 쉬워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내가 요즘 매일 하는 언어 공부 앱이 있다.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계속 공부를 하려면 캐시가 필요하다. 그 캐시를 무료로 얻기 위해서는 광고를 주기적으로 봐야 한다. 얼마 전에 3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졌다. 그리고 그 혜택이 3일 후 종료되었다. 근데 유료를 써야 하나가 고민된다. 3일간 너무 편하게 공부했기 때문이다. 더 이상 공부하다 광고를 봐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고 나니, 편한 게 몸에 배어버렸다. 다행히 오늘은 광고 없이 분량을 끝내긴 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근데 바로 이 무료 3일 제공에 대한 이야기 또한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바로 보유 효과라는 이름의 이론이다. 하하하! 만약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바로 유료 결제를 했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보유 효과에 대해 알았으니, 좀 더 버텨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왜 매번 나는 같은 곳에서 무너질까?를 고민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고 3일 후 다시 무너진다고 해도, 3일은 버티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스스로를 위로해 보자. 다양한 싸움의 기술들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재독이 필요할 것도 같다. 하지만 이길 수 있다면! 재독쯤이야 대수겠는가? 싸움의 교양을 통해 이기는 방법을 충전해 보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56/cover150/k9021382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75654</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공존한다는 착각 - [공존한다는 착각 -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반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0577</link><pubDate>Sat, 06 Jun 2026 21: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05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8334&TPaperId=173205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1/coveroff/k6721383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8334&TPaperId=173205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존한다는 착각 -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반격</a><br/>프랑크 베스테르만 지음, 정신재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제목의 뜻이 궁금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북극곰들이 서식지를 잃고 멸종되어 간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에 바로 그 북극곰도 등장한다. 과연 현재 북극곰의 생태는 어디까지 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책을 읽으며 해소되긴 했지만, 글쎄...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 안에는 총 7종의 동물들이 등장한다. 일각돌고래, 노르웨이레밍, 유럽 뱀장어, 흑기러기, 북극곰, 순록 그리고 왕게. 이 동물들의 공통점이라면,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극해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는 것과 빙하의 콜럼버스라 불리는 탐험가 빌럼 바렌츠가 노바야제믈랴 제도에서 죽기 일주일 전에 남긴 항해일지에 등장한 동물들이라는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참고로 빌럼 바렌츠는 네덜란드 탐험가였는데, 이 책의 저자인 프랑크 베르테르만 역시 네덜란드 인이어서 그런지 그에 대한 이야기가 꽤 자주 등장한다.(애초에 그가 꼽은 7종의 동물 역시 바렌츠의 일지 속에 등장하는 것부터 그렇지만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실 책의 논조가 헷갈렸다. 도대체 이 동물들이 인간들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아님 인간들이 벌인 피해에 대해 말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가 첫 장에 등장하는 일각돌고래 뿔로 인한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생태에 대한 책이라 생각했는데, 때론 추리소설 같은 느낌도 물씬 풍겨서 장르가 헷갈리기도 했다. 어떻게 사람을 찌르고도 멀쩡하기만 한, 아주 튼튼한 일각돌고래의 뿔이 영국 런던 피시몽거스홀에 소장되어 있었던 걸까?를 찾기 위한 여정은 추리소설 같기도 했다. &nbsp;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레밍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레밍 하면 떠오르는 것은 집단자살이다. 근데, 정말 레밍은 집단자살을 한 걸까? 왜 레밍은 그런 행동을 한 것일까?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는 레밍의 개체 수와 관련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인구 조사로 유명한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과 함께 현 인류의 과잉에 대한 내용도 등장한다. 근데, 우리나라만 해도 인구가 줄어가는 문제로 고민을 하는 중인데, 과연 맬서스의 이론이 과연 현재도 통한다고 이야기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 또한 해본다. 인구가 증가하는 것보다, 기술의 발전으로 식량 생산의 문제는 이미 해소되지 않은 것 아닐까?(너무 내가 지극히 우리나라 위주로의 생각을 하는 걸까?) 레밍의 자살이라 보이는 문제에는, 다분히 먹고사는 문제의 이동의 문제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는 의견이 꽤 신선하게 느껴졌다. 또한 레밍이 뿌린 질병(레밍은 설치류라서 그런지, 흑사병과 연관되는 내용도 등장한다.) 들과 워낙 많은 개체 수 덕분에 북극권에서는 모든 동물들이 레밍 덕분에 먹고살 수 있다는 사실이 등장하는데, 놀랍기도 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드디어 북극곰의 등장이다. 10년에 한 명씩 북극곰에 의해 인간이 희생된다. 북극곰에게 인간은 물개를 대체할 수 있는 먹이 정도에 불과하다는 말에 기가 찼다. 처음에 등장했던 바렌츠의 항해에도 북극곰에 의해 희생당한 선원의 이야기가 등장하고, 몇 년 전에도 야영을 하는 텐트를 덮친 북극곰에 의해 희생된 요프 코터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이것은 지극히 인간의 입장에서의 서사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지금 누가 누구의 서식지를 침범하고 있는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빙하가 녹아서 북극곰이 살기가 팍팍해진 것은 맞지만, 북극곰 역시 그 환경에 적응하여 살게 되었다고 한다. 300km를 수영하는 암컷 북극곰이 확인되기도 하고, 다양한 동물들을 사냥(순록까지도) 해서 먹는 북극곰들도 생겨났다고 한다. 이런 곰들을 책에서는 정착형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이렇게 정착형이 된 북극곰들은 먹이를 찾아 인간들이 만든 주거지들을 쉽게 침범(?) 한다는 사실이다. &nbsp;하지만 정말 북극곰들이 문제를 일으킨 걸까? 북극곰들이 일방적으로 인간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유해 종이나 생태계 파괴 종이라고 평가를 내리는 기준은 무엇인가? 지극히 인간 중심적으로 내리는 평가가 아닐까?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에게 발언권이 있다면, 동물들은 인간을 지극히 난잡하고 문제가 심각한 완벽한 유해 종이라고 판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저 아래에서부터 올라온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우리가 동물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언어 그 자체에 이미 인간 중심적 해석이 배어 있는 건 아닐까.과연 우리가 인간의 시선을 벗어날 순 있을까.어쩌면 동물에 관해 표현하고 이야기하는 모든 게 마치 우화처럼&nbsp;결국 인간에 관한 이야기로 귀결되고 마는 건 아닐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1/cover150/k6721383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12100</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이방인 - [이방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0079</link><pubDate>Sat, 06 Jun 2026 14: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200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8062&TPaperId=173200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68/coveroff/k0721380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8062&TPaperId=173200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방인</a><br/>알베르 카뮈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네 번째 만나는 이방인. 고전의 맛을 조금씩 알아간다. 처음 읽었을 때의 그 말도 안 되는 억지 같은, 때론 막장 드라마같이 느껴지는 고전들이 여럿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다시 읽었을 때는 그보다 좀 옅어진 느낌. 그리고 또 읽고 나면, 그때 몰랐던 문장들이 눈에 들어온다. 여전히 고전은 어렵고, 과여 그 안에 깃들여있는 의미를 찾는 게 더 어렵다. 그럼에도 처음에 들었던 그 말도 안 되는 막장의 맛은 좀 옅어지긴 한다. 그리고 그 자리를 또 다른 맛이 차지한다. 그래서 고전을 읽나 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이방인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요양원의 계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뫼르소는 회사에 휴가를 신청하고 양로원으로 향한다. 원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영안실로 향하지만 어머니의 얼굴을 보지 않기로 한다. 밥 생각이 없는 뫼르소에게 수위는 카페라테를 권하고, 그렇게 뫼르소는 어머니의 시신 앞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어머니의 요양원 친구들과 밤샘을 한 후,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뫼르소는 우연히 만난(과거 썸을 탔던) 마리와 수영과 코미디 영화를 감상한다.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평이 좋지 않은 레몽의 일에 연루된 뫼르소는 그의 초대로 바다로 향했다가, 레몽이 구타했던 여자친구의 오빠인 아랍인 무리를 만나게 된다. 아랍인이 가지고 있던 칼에 레몽은 부상을 당하고, 레몽으로부터 받은 총을 가지고 있던 뫼르소는 다시 아랍인을 만나게 된다. &nbsp;칼을 휘두르면 총을 발사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내리쬐는 태양빛에 땀이 눈으로 들어가고 들고 있던 총을 발사하여 아랍인을 살해한다. 그렇게 그는 감옥에 갇혀 배심원들의 판결을 받게 되는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실 뫼르소가 받은 사형 판결이 직접적으로 연결된 죄는 살인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 슬퍼하지 않았다는 것, 장례식을 치르고 나서 바로 여자와 수영을 하고, 코미디 영화를 보고, 관계를 가졌다는 것이 주된 죄목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러고 보면 이방인 속의 배심원들의 행위에서 현시대의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 제2의 마녀사냥이라 일컫는 행위들이 우리 주위에서 얼마나 많이 벌어지고 있는가? 타인의 잘못에 대해 끝없이 곱씹고, 과거의 잘못 하나하나를 파묘하며 사회적으로 사형선고를 내리고 매장하는 모습들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다. 마치 자기는 어떤 잘못도 없는 깨끗한 사람인 양, 매도하는 모습들이 과연 올바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배심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성경 속 예수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간음한 여인을 향해 돌팔매를 하려는 사람들을 향해, "죄 없는 사람이 돌을 던지라"는 말을 했던 예수의 모습 말이다. 당시의 사람들, 이방인 속 배심원들, 그리고 현실의 많은 악플러들과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는 우리들 모두 같은 모습은 아닌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방인 속 뫼르소는 어디에서도 빠져있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도 오히려 아들인 뫼르소 보다 다른 사람들에 의해 모든 일이 치러진다. 재판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장본인인 뫼르소 보다 변호사나 검사가 마치 뫼르소 같다. 뫼르소에게는 발언권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이방인인가 보다. 내가 주체가 되지 못하고, 주변인으로 치부 받는 현실이 마치 그곳에서 홀로 떨어져 있는 이방인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동안 여러 번 책을 읽었지만, 이제서야 이방인의 의미가 더 진하게 다가온다. 그 의미가 피부로 와닿는다. 이방인이라는 의미가...!&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68/cover150/k0721380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6827</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시 - [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19256</link><pubDate>Fri, 05 Jun 2026 2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192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8634&TPaperId=173192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94/coveroff/k4021386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8634&TPaperId=173192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시</a><br/>에드거 앨런 포 지음, 데이비드 플렁커트 그림, 윤정숙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다시 만난 에드거 앨런 포. 두 번째 만남인데, 신선하게 느껴졌던 것은 처음 만났을 때의 소설 외에 시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소소의 책 클래식리이매진드는 고전 안에 특별한 일러스트가 더해진 시리즈다. 덕분에 고전하면 떠오르는 어려움이나 부담감이 상쇄되는 기분이다. 이번에 만나게 된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들은 꼭 여름에 그 맛이 더 살아나는 것 같다. 올여름 좀처럼 더위가 일찍 찾아와서, 4월 말부터 여름 같은 기분이 가득했다. 그래서인지, 이른 여름에 만나는 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시는 마치 한여름에 만나는 것 같은 기묘하고 기괴한 맛이 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의 늘 등장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죽음이다. 그렇기에 그의 이야기에는 소름 끼치고 기분 나쁜 음산함이 도처에 깔려있다. 다른 내용을 담고 있지만, 어딘가 비슷해 보이는 것 같은 이야기가 눈에 띈다. 검은 고양이 이야기 속에 아내의 시신을 숨긴 이야기나, 고자질하는 심장에서 노인의 시신을 난도질해서 마룻바닥에 숨긴 이야기처럼 &nbsp;말이다. 비슷해 보이는 이야기는 이뿐이 아니다. 어셔가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집과 매들린, &nbsp;베레니스 속 집과 베레니스 역시 뭔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아름다워 보였던 여성이 불치의 병을 앓는 것도, 그들의 끝이 죽음이었던 것도 닮아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럼에도 둘 중 더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작품을 꼽자면 베레니스다. 죽은 사촌(약혼자)과 분명히 같이 있었는데, 그녀가 벌써 죽어서 매장까지 했다는 이야기만 해도 소름이 돋는데, 그의 탁자 위에 있는 작은 함 속에 들어있는 것에 정체를 마주하는 순간 정말 식은땀이 흘렀다. 이 작품을 영상으로 만든다면, 정말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그려질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참 여럿이었지만, 그중 한 작품을 꼽자면 나는 점름발이 개구리라는 작품과 시 정복자 벌레라는 작품을 꼽고 싶다. 우선 절름발이 개구리는 제대로 된 복수극이 그려졌다는 점 때문이고, 정복자 벌레는 내용만 읽었을 때는 몰랐는데 같이 그려진 일러스트 때문에 소름이 돋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무시당하고, 먹고 싶지 않은 술조차 강제로 먹어야 하는 광대 절름발이 개구리가 자신을 그렇게 대우했던 왕과 신하들에게 선사하는 제대로 된 복수(?) 극의 끝이 죽음이라는 사실이 참 씁쓸하지만, 한편으로는 오랜 시간 동안 그런 대우를 받았던 광대와 광대를 그렇게 대우했던 왕의 모습이 비교되며 그려져서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정복자 벌레는 자연을 떠오르게 한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게 인간이라 생각하지만, 그 인간도 숨이 끊어지고 나면 고깃덩이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결국 인간은 흙으로 돌아간다. 그렇다면 그런 인간을 정복하는 존재는 무엇일까? 책에 그려진 삽화가 좀 징그러운 면이 있긴 하지만, 이해하는 데는 여러모로 확실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해하기 힘든 시들도 있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 다운 죽음이 담겨있는 시가 많았던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실 지금의 눈으로 보자면 복잡하거나 정교하지 않은 트릭들이라 볼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특유의 음습함과 기괴함은 시간이 지나도 흐트러지지 않는 것 같다. 옮긴이의 말을 보니 에드거 앨런 포가 죽음에 대해 유독 많은 작품을 통해 표현한 이유가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에게 죽음은 낯선 존재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안쓰럽기도 하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94/cover150/k4021386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69408</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17164</link><pubDate>Thu, 04 Jun 2026 21: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171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8105&TPaperId=173171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91/coveroff/k7221381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8105&TPaperId=173171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a><br/>레베카 조라크.마이클 W. 필립스 주니어 지음, 서소울(정세라)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세계사를 바꾼 시리즈의 12번째 책의 주제는 무려 금이다. 한동안 금테크라는 말이 유행(지금도 현재 진행형이지만) 할 정도 금값이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오래전 큰 아이 돌 선물로 팔찌를 해주셨던 엄마가 한 돈에 25만 원을 주고 샀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한 돈에 무려 80만 원이란다. 몇 년 사이에 금값이 3배 넘게 뛴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금은 과거나 현재나 여전히 가치가 있는 귀금속 중 하나다. 시대가 지났어도, 여전히 금은 결혼예물이나 선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인류는 언제부터 금에 대해 인식하고, 금을 가치있게 여겼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놀랍게도 6천 년 전 무덤에서 금이 발견된다. 바르나 네크로폴리스의 한 지배층 원로 남성 무덤에서 발견된 금은 남근 덮개와 장식구였다. 흥미로운 것은 정말 호화로운 무덤은 실제 무덤이 아니라 형상을 안치한 상징 무덤이었단다. &nbsp; 금은 과연 어디서 온 것일까? 금은 광물은 맞는데, 사실 금이 생성되게 된 이유는 바로 운석의 충돌 때문이었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이 금이 지구가 형성될 당시 행성의 핵 속에 가라앉아 있었는데, 중성자별의 충돌과 합병을 통해 금이 드러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물론 아주 오랜 옛날의 일이었다지만, 금의 시작부터 뭔가 썩 유쾌하지 않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 안에는 금과 관련된 다양한 세계사의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과거 이집트에서는 금을 태양신 라의 피부와 동일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렇게 본다면 파라오를 비롯하여 투탕카멘의 금 가면이나 순금 관이 만들어진 이유가 확실히 이해가 된다. &nbsp;하지만 의외로 중국에서는 금이 같은 대우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은 금보다는 옥이 더 가치있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금 수의보다는 옥 조감을 금사로 연결한 수의를 황제가 입었다고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시간이 지나면서 금사 기술이 발전하게 되었다. 옷은 물론 작품에도 금사로 짠 견직물들이 서유럽 기독교 사회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왕의 초상화에도 금사가 사용되었다고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많은 종교에서 금과 같은 값비싼 재료들에 대해 금지하였음에도, 불상에 금을 입히거나 성전을 금으로 감싸고, 황금으로 쓴 쿠란이 있을 정도로 아이러니한 모습들을 우리는 많은 역사를 통해 접해왔는데, 책에는 그 실제적인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그 밖에 금세공업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금세공사는 예술가 중에서도 지식인으로 알려졌다고 하는데, 르네상스 예술가 중에도 금세공사 출신들이 많아고 한다. 그중 한 명이 바로 산드로 보티첼리다. 특히 금세공사들은 위조품을 가려내야 하고, 고대 유물을 탐구하는 등의 많은 분야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식인으로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실 금이 로켓이나, 핸드폰, 컴퓨터와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꼭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기기들보다 금이 더 많이 사용되는 곳은 바로 귀금속과 같은 장신구다. 금에 대한 욕망은 결국 타인의 삶과 생명, 환경오염을 대가로 치르고 얻는 것이라는 사실이 씁쓸했다. 우리가 얻은 금반지 하나를 만들기 위해 20톤의 폐기물이 발생했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기도 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금을 얻기 위해 내는 돈이 필요한 누군가는 결국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그 고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씁쓸함을 알고 나니, 금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과연 우리가 장식용으로 걸치는 그 금 하나가 많은 사람의 목숨과 희생과 맞바꿀 만한 가치가 있는가? 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91/cover150/k7221381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39107</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먹는 식물 도감 - [먹는 식물 도감 - 전 세계 760여 종 식용 식물 총망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15177</link><pubDate>Wed, 03 Jun 2026 19: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151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8301&TPaperId=173151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1/52/coveroff/k1921383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8301&TPaperId=173151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먹는 식물 도감 - 전 세계 760여 종 식용 식물 총망라!</a><br/>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어린이날을 앞두고 자연휴양림에서 연휴를 보낸 적이 있다. 화요일이 휴무였음에도,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자연휴양림 측에서 많은 행사를 준비해 주셨다. 덕분에 어린이날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보내고 돌아왔다. 당시 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꽃과 잎으로 카나페 만들기였는데,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생소하고 예쁜 꽃잎들이 가득했다. 나 역시 화전을 만들어 먹던 세대(?)는 아닌지라, 마트에서 만나는 채소류나 버섯류 외에 꽃을 먹는 것은 낯설었다. 내가 그랬으니, 아이들은 어땠을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순서가 되어 자리에 앉으니 허브 같은 작은 잎과 보라색, 흰색, 분홍색 꽃이 눈길을 끈다. 예쁘지만 낯선 꽃잎 앞에서 나도 아이도 망설여진다. 오히려 익숙한 치즈나 토마토는 괜찮은데, 이 꽃 먹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흰색 잎은 괜찮아 보여서 흰 꽃잎 두어 장에 핑크색 &nbsp;꽃을 얹어서 마무리를 했다. 선생님이 권해주는 허브 잎까지 넣어서 한 입 넣었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았다. 오히려 제일 괜찮을 줄 알았던 허브 잎은 꼭 잎에 향수를 잔뜩 뿌린 듯한 느낌이 꽤 오래가서 당황스러웠지만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렇게 돌아온 후, 어떤 꽃잎은 먹을 수 있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아이도 나도 동일했기 때문에, 이 책을 보는 순간 참 반가웠다. 어떻게 그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지 못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식물들이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 안에는 이미 실생활에서 익숙하게 만나온 식물들도 상당수 있다. 첫 페이지부터 등장하는 보리나 조, 옥수수를 비롯하여 퀴노아 등의 곡류는 한참 잡곡밥에 관심이 많아서 반갑다. 다음 페이지에는 과일이 등장한다. 과일도, 채소도, 많이 보던 것들이 더러 섞여있다. 드디어 내가 궁금했던 식용꽃 파트에 다다랐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렇게 많은 꽃을 먹을 수 있다니 흥미로웠다. 내가 위에서 본 꽃 사진을 놓고 찾고 또 찾아본다. 근데, 비슷한 꽃을 찾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의외로 꽃이 아니라 향신료 파트에서 비슷한 걸 발견했다. 초롱꽃 같은?) 그래도 의외의 수확은 있었다. 5월 하면 떠오르는 카네이션도 식용 꽃이라는 사실이다. 암 수술을 제거하고 식용으로 사용한다는데, 의외로 매콤하고 톡 쏘는 향이 있단다. 궁금한 맛이다. &nbsp;또 하나!! 건강에 좋지만, 자리를 엄청 차지하는(한 나무에 하나 나온다. 시댁에 가서 직접 보고 옴.) 브로콜리도 꽃이란다. 우리가 먹는 그 촘촘한 파마머리 같은(?) 그게 꽃이었다니...!&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산나물과 버섯류, 허브 또한 만나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 또 흥미로운 것은 익숙한 이름인데, 식물이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된 것이다. 설탕 대신 사용하는 스테비아가 국화과의 스테비아라는 식물의 잎에서 나왔다는 사실과 콜라 나무라는 식물도 있다는 사실이다. 원래 원주민들이 콜라 씨앗을 씹으면서 피로를 풀었다고 하는데, 바로 이 씨앗을 원료로 해서 콜라를 생산했단다. 지금은 생산량 부족으로 향료를 합성해서 만든다고 하는데, 지금도 이 씨앗으로 아이스크림이나 사탕 등의 맛을 내는데 사용된다니 흥미로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먹는 식물도감을 통해 다양한 식용식물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알지 못했던 많은 식물들의 속내(?)를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책에서 만난 식물들을 주변에서 찾아보고 싶다. 마치 보물 찾기하는 기분이 들 것 같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1/52/cover150/k1921383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15266</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복어 독 살인사건 - [복어 독 살인 사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13879</link><pubDate>Tue, 02 Jun 2026 2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138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999453&TPaperId=173138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2/66/coveroff/89679994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999453&TPaperId=173138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복어 독 살인 사건</a><br/>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부모는 땅속에 묻지만,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는 옛말이 있다. 현직 교사인 저자의 책을 여러 권 만났는데, 이번 책은 학교폭력과 관련이 있는 책이다. 딸을 먼저 떠나보낸 아버지의 복수극이라는 것은 알았는데, 책 제목을 보고 의구심이 생겼다. 복수와 복어 독이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첫 장면부터 잔인한 복수가 시작된다. 피해자는 심준백과 장민지. 술에 취했던 그들은 자신들이 한 폐가에 끌려와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망치 세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두 남녀는 살해당한다. 끔찍하게 온몸이 으스러진 채로... 그리고 테트로도톡신. 즉, 복어독이 검출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범인의 행방이 묘연했다. 근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심준백과 장민지는 같은 곳에서 살해되었는데, 장민지의 시신만 이장이 관리하는 폐가로 옮겨져있었던 것이다. 마치 빨리 발견되길 바란 듯이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수사를 하던 중 비슷한 형태의 시신이 발견된다. 이번에 사망한 사람은 이채은인데, 그녀는 자신의 집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었고, 이번에도 망치로 몸이 으스러진 채 사망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갑작스러운 두 건의 사망사건에 경찰은 조사를 시작한다. 과거의 원한이라는 데 생각이 모인 경찰은 이 셋과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고, 과거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자살 사건에 이 셋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주범인 조은령.&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딸 미진이 사망한 후 5년, 아버지 신용득은 딸의 복수만을 위해 5년을 계획했다. 어차피 복수만 성공하면 자신의 삶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다. 자신의 손으로 복수만 성공한다면 말이다. 그렇게 3명은 저세상으로 보냈다. 마지막 남은 한 명. 주범인 조은령의 집 주차장으로 향한 용득은 자신보다 은령을 먼저 공격하는 노란 머리 여자를 발견한다. 내가 먼저 조은령을 죽여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미친 용득은 노랑머리를 가격한다. 조은령을 향해 망치를 든 그때, 노랑머리 여자가 그의 다리를 문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옛 기억이 떠오른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절친인 미진이 조은령 패거리에 의해 그렇게 죽었을 때, 가흔은 피가 거꾸로 솟았다. 그래서 미진의 아버지 용득이 복수를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갑자기 용득이 가해자들과 합의를 하고 돈을 받았다. 불쾌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렇게 상처받은 가흔은 학교를 졸업하고 알바를 시작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외국 여행을 떠났고, 한 곳에서 다시 한국에 들어올 돈을 마련한다. 하지만 어렵게 번 돈을 사기당하고 만다. 사기당한 회사에서 더 많은 돈을 사기당한 고등학교 은사 신남선을 만나게 되는 가흔. 그리고 남선의 제자였던 변호사 최가로를 소개받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국선변호인으로 일하는 가로가 이번에 맡은 사건은 미진의 아버지 신용득의 사건이었다. 다시 용득을 마주한 가흔 그리고 신남선. 임시 담임이었지만, 미진 사건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잘 챙겨주지 못했던 가흔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던 남선은 이 둘을 돕고자 한다. 용득이 은령에게 복수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체포된 상황에서, 은령이 살해당한다. 경찰은 은령이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났던 가흔을 범인으로 몰아가는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슬프지만, 책에서도 변호사 가로가 여러 번 이야기하듯이 사적인 복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정당하지 않다. 그럼에도 책이나 영화, 드라마 속에서 일어나는 복수 이야기를 읽으며 독자들은 사이다 기분을 느낀다. 왜 그럴까? 사건에 대한 판결이 국민들의 기준과 동떨어져있다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과연 어디까지가 정의의 실현일까?에 대해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묻는다. 평범한 일상을 꿈꾸었던 한 가족을 무너뜨린 죄과를 교묘히 피해 가며 일상을 아무렇지 않게 즐긴 가해자들을 향한 진정한 응징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2/66/cover150/89679994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26686</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명화의 완성- 그때 그사람 - [명화의 완성, 그때 그 사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11786</link><pubDate>Mon, 01 Jun 2026 2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117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650&TPaperId=173117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3/62/coveroff/89475026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650&TPaperId=173117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화의 완성, 그때 그 사람</a><br/>성수영 지음 / 한경arte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nbsp;명화와 미술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터라,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미술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다. 총 4권인 성수영 기자의 명화 시리즈 역시 그때 처음 만나게 되었다. 완결판인 명화의 완성까지 해서 도합 4권을 다 소장하고 있는데, 제일 첫 책인 명화의 탄생-그때 그 사람만 아직 못 읽어보았다. 결국 이번에도 역주행을 해야 할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언젠가부터 우리는 스토리가 있는 작품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같은 가수가 부른 음원이라도, 가수의 스토리가 담겨있으면 더 기억이 오래 남는 것처럼 말이다. 만약 미술사의 여러 화가들의 명화와 그 안에 담긴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번 명화의 완성 속에도 다양한 화가들이 등장하는데, 익숙한 이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오히려 유명한 화가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인물들 때문에 헷갈리기도 했다. 가령 르네상스 시대 3대 화가 중 하나로 꼽히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와 같은 미켈란젤로 미리시 다 카라바조나 신곡의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와 헷갈리는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처럼 말이다. 사실 카라바조는 그의 그림을 보는 순간, 미켈란젤로라는 이름보다 카라바조라는 이름으로 확실히 각인이 되었는데, 단테 로세티도 시를 썼다고 해서 순간 그 단테인? 헷갈리기도 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예술가 하면 많은 매체에서 괴팍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그려서 그런지 까칠하고 피곤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 성격 면에서도 착하거나 헌신적인 이미지가 &nbsp;매치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유독 책 안에는 인격 파탄자의 모습을 가진 여러 화가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가령 입체주의의 천재적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나 여성편력으로 떠들썩했던 렘플란트 판 레인,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도 그 주인공일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워낙 그리는 것마다 대박을 터뜨려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돈 대신 냅킨에 그린 그림으로 값을 치렀다는 피카소는 손녀의 말처럼 주위 사람을 불행에 빠뜨렸던 인물 중 하나였다. 아마 그의 지독한 천재성과 누구에게도 무시를 당해보지 않았던 모습 때문에 그는 그렇게 독불장군으로 살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nbsp;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한편, 국적 없이 이탈리아와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머물렀던 조반니 세간티니의 사연은 너무 안쓰러웠다. 그럼에도 그의 곁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그가 그린 자연에 대한 황홀경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또한 해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아버지로부터 저주의 말을 들은 아이는 다행히 그 말에 함몰되지 않고, 따뜻하고 행복을 그림으로 표현해 내는 인물로 성장한다. 바로 스웨덴 국민화가라 불리는 칼 라르손의 이야기다. 빈민가에서 자란 그는 아버지의 학대 속에서 자랐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지만, 아이를 낳다가 아내가 사망하고 성공하기 위해 떠났던 파리에서의 생활 역시 녹록지 않았다. 하나 남은 딸마저 사망하고, 라르손 마저 자살을 기도한다. 하지만 라르손은 그렇게 포기하지 않았다. 수채화를 통해, 동료 화가이자 훗날 아내가 된 카린 베리괴 덕분에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전무후무한 직업을 창조해 내는 사람이 된다. &nbsp;그리고 그가 남긴 자서전의 한 줄이 기억에 남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러나 나는 두렵지 않다. 나는 사랑했으므로.&nbsp;각자의 삶의 모습은 참 많이 달랐다. 이는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치관도, 삶의 기준도, 정체성도 다르기 때문이다.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했던 화가들이 후대에라도 그 작품을 인정받는 것은 참 다행이다. 물론 생전에도 그런 대우를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남기도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번에도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화가보다는 낯선 화가들을 주로 소개했던 것 같다. 덕분에 많은 화가들을 만나고, 그들의 작품과 그들의 삶의 이야기도 마주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또 다른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3/62/cover150/89475026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36224</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나는 절대 갑옷을 벗지 않아 - [나는 절대 갑옷을 벗지 않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06451</link><pubDate>Sat, 30 May 2026 2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064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8107&TPaperId=173064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33/coveroff/k9321381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8107&TPaperId=173064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절대 갑옷을 벗지 않아</a><br/>그레구아르 라포르세 지음, 샤를로트 파랑 그림, 김경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얼마 전 작은 아이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을 할 기회가 있었다.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우리 아이가 뭔가 자신이 없거나, 실수를 할 것 같으면 시도조차 하지 않고 심할 때는 울기도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전까지는 모르고 있던 아이의 모습에 적잖이 당황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실 나도 완벽주의가 심한 편인지라,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안될 것 같다는 결론이 나면 시도조차 하지 않는 성격을 가졌기 때문이다. 혹시 내 이런 면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 것일까? 미안함과 걱정에 한참을 고민하던 중, 평소 아이와 책을 통해 객관화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경험이 떠올랐다. 바로 이 책! 나는 절대 갑옷을 벗지 않아가 도움이 될 것 같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에는 오랜 기사 집안에서 태어난 마일로는 용감하고 자부심이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기사다. 마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갑옷을 벗지 않는다.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집안일을 할 때도 늘 갑옷을 입고 생활한다. 마일로는 책임감도 강하다. 때론 쉬는 시간도 마다하고 방패와 갑옷을 닦고 손질한다. 마일로는 왜 갑옷을 벗지 않을까? 모든 기사들이 마일로처럼 갑옷을 입고 생활하지는 않는 데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마일로는 때론 다른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고, 특히 마을에 어릿광대가 부럽기도 했다. 어릿광대는 자유롭게 지내고, 늘 웃고 춤을 추며 지냈는데, 그런 어릿광대와 친구가 되고 싶기도 했지만 늘 마음을 다잡았다. 나는 기사니까, 힘들어도 참아야 해!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 마일로는 언제 용이 쳐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갑옷을 벗지 않는다. 그렇다면 마일로는 용을 직접 만난 적이 있을까? 아니 마일로의 마을에서는 1만 년 동안 단 한 번도 용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혹시 쳐들어올 용에 대비하기 위해 마일로는 갑옷을 벗지 않았다.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어느 더운 여름날, 폭우가 내리고 또 내렸다. 마일로의 갑옷은 비 때문에 점점 무거워지고, 녹이 슬었다. 너무 답답하고 벗고 싶었다. 무겁고 피곤했다. 하지만 마일로는 언제나처럼 갑옷을 벗지 않았다. 우연히 자신의 발을 내려다 본 마일로는 자신의 갑옷이 붉게 녹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팔과 다리는 더 움직이기 힘들어졌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 남들이 기사인 내가 녹슨 갑옷을 입고 있으면 뭐라고 생각할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에 등장한 마일로를 보면서 양가감정이 떠올랐다. 자신이 맡은 일에 늘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하는 마일로의 모습은 참 대단하고 멋졌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사회는 참 살기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마일로 자신에게 이 짐은 너무 무겁고 힘들었다. 문제는 마일로가 스스로 기사라는 직업에 눌려서, 타인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 속 마일로가 안타깝게 느껴졌던 것은 단지 마일로의 몸만 갑옷 속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마일로의 마음 역시 갑옷에 갇혀있다는 것이었다. 기사인 내가 녹슨 갑옷을 입고 있는 것을 다른 친구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에 마음이 쓰인 마일로는 녹슨 갑옷임에도 벗을 수 없었던 것이다. 아니 그전에, 나는 기사이기 때문에 절대 갑옷을 벗을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일로가 매몰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나도, 우리 아이도 마일로와 같은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일로의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을 단단하게 누르는 그것이 무엇인 지 곱씹어 보고 싶어졌다. 사실 내 안에도 타인의 시선에 대한 부담감이 늘 나를 누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도 똑같은 말을 해주고 싶었다.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그저 네 존재 자체만으로도 너는 참 소중한 아이야.'라고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마일로가 기사여서가 아니라, 마일로는 그냥 그 자체로 참 소중한 아이다. 강박과 불안, 완벽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의 갑옷에서 벗어나 좀 자유로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도 마음도 정서도 자랐으면 좋겠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33/cover150/k9321381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43361</link></image></item><item><author>명랑걸우네</author><category>내 책 속 이야기</category><title>직원과 나누기 곤란한 대화 74 - [직원과 나누기 곤란한 대화 74 - 근무태도부터 업무평가, 징계까지 어려운 주제를 부드럽게 대화하는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04895</link><pubDate>Fri, 29 May 2026 23: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923161/173048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8535&TPaperId=173048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2/83/coveroff/k2021385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8535&TPaperId=173048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직원과 나누기 곤란한 대화 74 - 근무태도부터 업무평가, 징계까지 어려운 주제를 부드럽게 대화하는 기술</a><br/>폴 팔코네 지음, 장진영 옮김 / 센시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세상은 넓고, 참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우스갯소리로 불편한 직원 때문에 회사를 옮길 때는 고민을 해보라는 말이 있다. 어딜 가나 빌런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약 옮긴 회사에 빌런이 없다면? 당신이 빌런일 수 있다나...?!!!​<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요즘 MZ들은 승진을 기피한다는 글을 읽었다. 급여가 오르는 것 이상으로 주어지는 무거운 책임감과 불편한 관계를 풀어가는 것이 싫어서라는데, 어떤 면에서 나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모두가 내 마음 같으면야! 불편한 일들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의 가치관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회사 생활은 쉽지 않다. 직급이 올라가면 편해질까?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 안에서 부딪치며 생기는 각종 트러블을 해결해 줘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막내 때가 속은 편할지도 모르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사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놀랐다. 세상에 74가지의 문제적 대화들을 해결할 솔루션이 들어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물론 인간관계의 경우의 수는 셀 수 없지만, 그래도 웬만한 문제들은 이 안에 다 담겨있을 것 같았다. 제목만 읽어도, 만약 이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 가 떠올랐는데 가면 갈수록 더 힘든 상황들이 등장해서 언젠가부터 그냥 상상하지 않고 읽게 되었다. 그만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들도 책 안에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실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지만, 제목부터 머리가 아픈 문제들도 엄청나다. 아무래도 책을 읽으면서 우리 회사 상황이나 내 상황에 맞는 부분에 더 마음이 가기 마련인데, 내가 하는 업무 자체가 인사와 재무 업무다 보니 자연스레 직원들의 근태나 업무 태도 등에 눈이 가게 된다. 우리 회사는 탄력근무제라서 출퇴근 시간이 9 TO 6가 아니다. 개인에 따라 10 T0 7도 될 수 있고, 8 TO 5도 될 수 있다. 문제는, 대략적으로 정해진 출근시간이 있지만 요즘 들어 제시간에 맞춰 출근하는 경우가 자꾸 드물어진다는 사실이다. 늦게 오는 만큼, 늦게 가긴 하지만 그럼에도 정해진 시간에 매일 같이 늦는 직원들 때문에 정시에 출근하는 직원들이 위화감을 느끼게 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 안에는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직원들에 대한 부분도 담겨있어서 그런지 더 눈이 갔다. 우선 상습적으로 지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별도의 면담이 필요하고, 그에 대해 본인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라는 조언이 담겨있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흥미로운 것은 이 책은 우리나라 작가의 책이 아니라서 그런지, 팀장이 좀 칼 같은 면이 많이 보였던 것 같다. 물론 부드럽게 이야기를 이끌어가긴 하지만, 명확하고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태도를 매 장에서 마주할 수 있다. 또 어떤 면에서 서면경고나 퇴사 같은 카드를 바로 언급하기도 해서, 이런 팀장을 만나면 진짜 무서울 것(?) 같기도 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한편으로는 이 안에서 내 모습 같은 모습들을 보게 되어서 객관화도 되었다. 우리 대표님은 여기 나오는 팀장에 비해 나에 대해 '참 오래 참고 계시구나.' 하는 고마움도 느꼈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예상치 못했던 반응이긴 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팀장의 권위에 도전하는 직원, 업무를 마감시간까지 마무리 못하는 직원, 경력직으로 입사했지만 신입 정도의 능력밖에 안되는 직원, 하는 말마다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직원, 주말 앞뒤로 휴가를 난발하거나 갑작스럽게 연차를 수시로 사용하는 직원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우리의 팀장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팀장은 여러 직원들을 통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리더이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두루뭉술한 태도나 미루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불편하다고 미루면 결국 더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저자는 책을 통해 반복적으로 언급한다. 그러니 문제의 여지가 보인다면, 미루지 말고 해결책을 빠르게 찾아보자. 호미로 막을 수 있는 문제를 가래로 막게 되는 불상사에서 벗어나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2/83/cover150/k2021385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2836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