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죽이거나 - 나의 세렝게티
허철웅 지음 / 가디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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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예상치 못한 우정 속에 새로운 시선을 발견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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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스완
우치다 에이지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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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지금까지 희망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생각하려 하지도 않았다.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되고 싶은 한 여자와 발레가 꿈인 한 소녀의 꿈이 책을 통해 펼쳐진다. 영롱한 색채가 가득한 표지 속에 흰색 깃털 하나가 날아다닌다. 이 깃털은 두 주인공 다케다 나기사와 사쿠라다 이치카 사이의 매개체가 된다.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다케다 겐지는 자신의 이름을 다케다 나기사로 바꾸고 가족을 떠나 도쿄 신주쿠의 트렌스젠더 바 뉴하프클럽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수술은 수술비도 비싸기에, 태국에서 주로 수술을 한다고 한다. 수술비와 여비만 해도 대략 500만엔이 들기에,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나기사. 비슷한 때 클럽에 들어온 아키나와 마음을 나누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한편, 본가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온다. 사촌인 사오리의 딸인 이치카를 잠깐 맡아달라는 전화였다. 이치카는 10대의 사오리가 사고를 쳐서 낳게 된 아이인데, 꽤 오래 딸을 방치하고 가정폭력을 휘둘렀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지금 상황에서 이치카를 맡아 키울 사람이 없다 보니 나기사에게까지 연락이 온 것이다. 생활비를 지원받기로 하고 나기사에게 온 이치카.(나기사의 엄마는 나기사가 성전환수술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책을 읽으며 이해가 안 갔던 게, 아무리 친척이라지만 10대 소녀를 30대의 혼자 사는 삼촌에게 맡긴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둘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갑자기 떠안게 된 조카 이치카에게 괜스레 화풀이를 하는 나기사. 나기사의 그런 날선 반응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이치카. 우연히 나기사의 방에서 깃털이 달린 공연모를 발견하게 된 이치카는 다시금 옛 꿈이 몽글몽글 솟아난다. 과거 히로시마에 살 때 공원에서 발레를 가르쳐 주던 길렘 선생님에게 발레의 기본을 배웠던 이치카는 우연히 발레학원을 마주하게 된다. 하루를 체험을 할 수 있다는 말에 들른 학원에서 학원장 미카를 만나게 되고, 부유한 집 딸 린과 친구가 되어 발레리나의 꿈을 키우게 된다. 발레를 할 때 가장 행복한 소녀 이치카. 타고난 소질과 신체 덕분에 월등히 앞서가는 이치카의 이야기를 듣게 된 나기사는 이치카를 지켜주고 싶어진다. 그와 함께 평생 될 수 없는 엄마의 꿈을 꾸며 이치카의 엄마가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진다. 그러던 중, 이치카의 발레 콩쿨을 앞두고 갑자기 엄마 사오리가 찾아와 이치카를 데리고 가려 하는데...

 

 

 

 

재능은 있지만 가정 형편 상 발레리나의 꿈을 꿀 수 없는 소녀와 남성의 몸을 가졌기에 엄마가 될 수 없는 한 여자의 이야기 속에 발레라는 매개체가 둘을 자연스레 연결해 준다. 피가 섞였지만, 피보다 진한 그들만의 공감이 짧은 시간이지만 그들을 하나로 만들어준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올 6월에 영화가 개봉했다고 한다. 우리에게 초난강으로 알려져 있는 익숙한 배우 쿠사나기 츠요시가 나기사 역할을 맡았다고 하니, 소설 속 나기사를 어떻게 연기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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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스완
우치다 에이지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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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고 싶은 여성과 발레리나가 되고 싶은 소녀의 꿈이 겹쳐지며 감동과 슬픔을 함께 마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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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과 빨간 장갑
안도 미키에 지음, 무라오 고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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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때 꿈을 이룰 수 있다. 남의 가치를 자신의 생각으로 재단하지 말자.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다양한 교훈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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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아, 엄마는 말이야 - 도담이에게 남기는 엄마이야기
도담맘앤파 지음 / Bud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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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모른다고 느낀 그때부터 ‘내가 나의 은인이 돼 주자.‘하고 한 번만 자기를 안아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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