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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세상에서 김지영의 회복을 바라야 할까? 김지영의 회복은 곧 김지영을 위해 대신 말해 주는 방식의 여성 연대의중단을 의미한다. 지금의 김지영이 더 행복하고 더 자유로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지영의 목소리는 자신의 것이 아니다.
언제까지 다른 사람이 대신 말해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김지영은 어떻게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을 수 있을까?
여기까지가 내가 읽은 82년생 김지영이 던지는 질문이다.
그리고 그 해결책을 82년생 김지영 혼자서 찾을 수 없다는것은 명백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함께 고민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김지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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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에미, 지금 이게 무슨 짓이냐? 어른들 앞에서 뭐하는 짓이야? 대현이랑 수현이랑 우리 가족 다 같이 얼굴 보는게 1년에 몇 번이나 된다고, 명절에 가족들하고 시간 보내는게 그렇게 불만이냐? 그랬어?"
"아버지, 그런 거 아니에요."
정대현 씨가 일단 나섰지만, 정대현 씨도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때 김지영 씨가 정대현 씨를 밀어내며 차분히 말했다.
"사돈어른, 외람되지만 제가 한 말씀 올릴게요. 그 집만 가족인가요? 저희도 가족이에요. 저희 집 삼 남매도 명절 아니면 다 같이 얼굴 볼 시간 없어요. 요즘 젊은 애들 사는 게 다그렇죠. 그 댁 따님이 집에 오면, 저희 딸은 저희 집으로 보내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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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과 재능이 별개라는 사실은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연구에서도 다시 드러났다. 그 연구에서는 SAT 점수와 그릿 점수가 반비례 관계로 나왔다. 연구의 표본 가운데서 SAT 점수가 높은 학생들의 평균 그릿 점수는 또래 학생들보다 약간 낮았다. 이 연구 결과와 그동안 수집해온 다른 자료들을 종합해서 얻은 통찰이 향후 내 연구의 기본 지침이됐다. 그것은 우리가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과 그 잠재력의 발휘는 별개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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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분야에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굳건한 결의를 보였고 이는 두 가지 특성으로 나타났다. 첫째, 그들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하고 근면했다. 둘째,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결단력이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갈 방향도 알고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점은 열정과 결합된 끈기였다. 한마디로 그들에게는 그릿grit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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