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우리는 최고야!

우리는 최고야!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1
토미 드 파올라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우리가 여자애냐고요?

우리는 혼자 숲속을 산책하거나
줄넘기를 하거나
책읽기와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노래하거나 춤추는 것을 즐겼어요
하지만 남자애들은 놀렸어요
계속 놀렸어요
여자애들과 무용학원에 다녔거든요
그래서 끝이냐고요? 아니에요
우리는 좋아하는 것을 계속했거든요.
그래서요?

[100자평] 안녕, 모그!

안녕, 모그!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0
주디스 커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4월

모그는 우리가족이었는데 아니 그래서

가방을 무서워하고
살짝 들기만 해도 무서워했고
이지가 소리치자 깜짝 놀랐던 아기고양이는
모그가 모그가
자신만만한 모그가 나섰어요.
아기고양이는 모그를 따라했어요
그리고
그래서

[100자평]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9
주디스 커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4월

모그 때문에 못 살겠다고?

정원에서는 온갖 냄새와 새들로 신이 났고
화단을 망가뜨리기도 하고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는 꿈을 꾸고
아빠가 권투중계 보는 것을 방해하고
다비를 고양이라 깜박했지만
모그는
모그는

[100자평] 꼬마 시인의 하루

꼬마 시인의 하루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4
장혜진 지음 / 북극곰 / 2021년 4월

코코아는 달지만 숙제는 쓰다

무엇을 위해 살까?
인생이란 결국 배고픔 앞에서 길을 잃는 걸까?
그러니 코코아가 달다고
왜 사는지 모르지만 숙제는 쓰다고?
가을은 삶을 어떻게 한다고?
꼬마시인은 알 것도 같다고?

[100자평] 쉬운 말이 평화

쉬운 말이 평화 - 청소년 우리말 특강 ㅣ 10대를 위한 인문학 특강 시리즈 6
최종규 지음, 숲노래 기획 / 철수와영희 / 2021년 4월

우리말 생각하며 쓰기

이때에는 이처럼 생각을 펴고
저때에는 저렇게 생각을 넓히면서 말을 하자
생각한 말들이 많아요
안버림, 즐안삶, 쓰사살
촉각, 안테나, 더음이
‘북큐레이션’하고 ‘책시렁’
다 다른 말과 평등
친구랑 ‘손절’을 했는데
‘트라우마’하고 ‘마음앓이’
‘하루종일‘이 겹말이라고요?
순우리말이 어렵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