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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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배경 ■

<위대한 개츠비>는 스콧 피츠제럴드가 29세에 쓴 소설이다 .1925년에 출간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1918년 11월 11일 독일의 항복으로 끝난다. 이후 미국의 사회는 기업의 이익이 76% 증가했고, 개인의 수입도 33%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다. 1929년 월스트리트의 증권 시장이 몰락하면서 경제 대공황을 가져오게 된다. 이런 상황하에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개츠비는 종전 후 귀국해서 조직 폭력업게 거두 울프심와 손을 잡고 밀주 유통과 치솟는 주가로 부를 축적한다. 즉 개츠비는 신흥 부자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에서 톰과 개츠비가 타고 다니던 고급 승용차, 주말마다 벌이는 사치스러운 파티, 톰과 데이지가 보여주는 도덕적 혼란과 무질서는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방향을 잃고 방황하던 이 무렵의 시대적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도덕적 혼란과 무질서 그리고 순수한 사랑​...이것이 이 소설의 축이다.

■ 북 리뷰 ■
<위대한 개츠비>는 2회독이다. 스콧의 작품 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작년 가을에 독서토론에서 함께 읽은 책인데 점점 젊어지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미국 대형 출판사 랜덤하우스에서 20세기 영어로 쓰인 가장 위대한 소설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2위로는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선정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순수한 사랑과 돈의 힘을 믿었다가 몰락한 한 남자의 꿈과 좌절을 통해 그 당시 뉴욕의 유산 계급에 관한 퇴폐상을 비판하고 있다. 도덕적 타락과 닉 캐러웨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인물에서 알 수 있다. 데이지의 도덕적 타락, 그의 남편 톰의 윌슨 아내와의 부적절한 관계,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취득하는 울프심, 도덕적 타락을 그저 방관만 하고 있는 프로 골프 선수인 조던 베이커에서 그 당시 미국의 도덕적 혼란과 무질서를 작가는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위대한 개츠비>는 화자 즉 닉의 눈으로 사건을 관찰하며 닉 또한 이야기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 소설의 주인공은 개츠비가 아니라 닉이라 볼 수도 있다. 사랑에 초점을 두면 무모하지만 순진한 사랑에 목숨을 건 개츠비가 주인공이 될 것이고, 전후 미국의 도덕의 부재와 향락에 중심을 두면 닉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위대한 개츠비>는 사랑보다는 미국의 사회상을 조명한 것으로 닉을 주인공으로 본다.

닉은 중서부 출신이다. 당시 요동치는 증권에 관심을 가져 동부에 온다. 그는 개츠비의 생활 방식, 톰과 데이지의 도덕적 타락, 그리고 교통사고 후의 살인 사건을 처리하는 그들을 보며 닉은 동부에 있는 사람들의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에 그는 동부에서 물질적 풍요를 누릴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피폐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동부를 떠나 중서부로 돌아간다. 결국 물질보다는 정신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작품이라 하겠다.

F.S. 피츠제럴드의 삶을 들여다보면 <위대한 개츠비>와 상당 부분 오버랩된다. 책을 읽으며 내내 개츠비의 심리 흐름과 대사에 집중했다. 도덕적 타락과 속물주의의 전형인 데이지에 대한 무한하고 순수한 사랑에 개츠비란 이름 앞에 '위대한'이란 형용사가 붙은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문학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어렵다는 것을 체감한다. 작품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작품이 시대성과 작가의 경험 그리고 상상력 이 모든 것을 조금씩이나마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개츠비의 순수한 사랑이 다음 세대에는 이루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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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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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배경 ■

<위대한 개츠비>는 스콧 피츠제럴드가 29세에 쓴 소설이다 .1925년에 출간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1918년 11월 11일 독일의 항복으로 끝난다. 이후 미국의 사회는 기업의 이익이 76% 증가했고, 개인의 수입도 33%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다. 1929년 월스트리트의 증권 시장이 몰락하면서 경제 대공황을 가져오게 된다. 이런 상황하에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개츠비는 종전 후 귀국해서 조직 폭력업게 거두 울프심와 손을 잡고 밀주 유통과 치솟는 주가로 부를 축적한다. 즉 개츠비는 신흥 부자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에서 톰과 개츠비가 타고 다니던 고급 승용차, 주말마다 벌이는 사치스러운 파티, 톰과 데이지가 보여주는 도덕적 혼란과 무질서는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방향을 잃고 방황하던 이 무렵의 시대적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도덕적 혼란과 무질서 그리고 순수한 사랑​...이것이 이 소설의 축이다.

■ 북 리뷰 ■
<위대한 개츠비>는 2회독이다. 스콧의 작품 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작년 가을에 독서토론에서 함께 읽은 책인데 점점 젊어지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미국 대형 출판사 랜덤하우스에서 20세기 영어로 쓰인 가장 위대한 소설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2위로는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선정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순수한 사랑과 돈의 힘을 믿었다가 몰락한 한 남자의 꿈과 좌절을 통해 그 당시 뉴욕의 유산 계급에 관한 퇴폐상을 비판하고 있다. 도덕적 타락과 닉 캐러웨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인물에서 알 수 있다. 데이지의 도덕적 타락, 그의 남편 톰의 윌슨 아내와의 부적절한 관계,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취득하는 울프심, 도덕적 타락을 그저 방관만 하고 있는 프로 골프 선수인 조던 베이커에서 그 당시 미국의 도덕적 혼란과 무질서를 작가는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위대한 개츠비>는 화자 즉 닉의 눈으로 사건을 관찰하며 닉 또한 이야기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 소설의 주인공은 개츠비가 아니라 닉이라 볼 수도 있다. 사랑에 초점을 두면 무모하지만 순진한 사랑에 목숨을 건 개츠비가 주인공이 될 것이고, 전후 미국의 도덕의 부재와 향락에 중심을 두면 닉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위대한 개츠비>는 사랑보다는 미국의 사회상을 조명한 것으로 닉을 주인공으로 본다.

닉은 중서부 출신이다. 당시 요동치는 증권에 관심을 가져 동부에 온다. 그는 개츠비의 생활 방식, 톰과 데이지의 도덕적 타락, 그리고 교통사고 후의 살인 사건을 처리하는 그들을 보며 닉은 동부에 있는 사람들의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에 그는 동부에서 물질적 풍요를 누릴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피폐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동부를 떠나 중서부로 돌아간다. 결국 물질보다는 정신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작품이라 하겠다.

F.S. 피츠제럴드의 삶을 들여다보면 <위대한 개츠비>와 상당 부분 오버랩된다. 책을 읽으며 내내 개츠비의 심리 흐름과 대사에 집중했다. 도덕적 타락과 속물주의의 전형인 데이지에 대한 무한하고 순수한 사랑에 개츠비란 이름 앞에 '위대한'이란 형용사가 붙은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문학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어렵다는 것을 체감한다. 작품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작품이 시대성과 작가의 경험 그리고 상상력 이 모든 것을 조금씩이나마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개츠비의 순수한 사랑이 다음 세대에는 이루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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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굴레에서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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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리뷰 ■
1권의 마지막 부분은 필립이 그렇게도 사랑했던 밀드레드가 독일인 에밀과 결혼하다는 사실을 필립에게 말한다. 정신이 혼미해진다. 다음 날 친구 헤이워드와 점심을 먹고 이야기를 나눈다.

2권 첫 문장은 로슨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피스와 밀드레드의 밀애, 노라와의 갈등, 크론쇼의 죽음. 주식으로 빈털털이가 된 필립을 구해준 애설니 가족의 따스함. 1권에서는 여러 장소를 옮겨 다니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2권의 이야기는 아주 간단하다. 밀드레드와의 끈질진 인연 그리고 샐리에게서 느끼는 행복함.

이 소설은 실제 서머싯 몸의 일생과도 비슷하나 밀드레드와 샐리는 설정이다. 이 소설의 키워드는 '굴레와 양탄자 그리고 초연함'이다. 서머싯 몸도 어린 시절 부모를 잃게 되고 백부의 집에서 지낸다. 굴레를 살펴보면, 불구, 말더듬, 종교의 갈등,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각종 환경들이다. 이런 생물학적, 환경적 조건 속에서 필립은 점점 작아지고 그 굴레를 벗어나려고 몸부림친다.

크론쇼는 모든 해답은 양탄자에 있다고 말한다. 누구나 자기만의 양탄자를 짜며 산다고 했다. 결국 필립은 그 해답을 찾게 되는데 삶이란 '태어나, 고생하고, 죽는다'라는 과정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는다. 사람들은 각기 자기만의 양탄자를 짜며 각각의 양탄자 들은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음을 작가는 말한다. 행복을 추구하게 되면 '행복이라는 굴레' 속에서 고통을 겪으니, 초연함을 통해 자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모든 생명체는 나름대로의 양탄자가 있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기준은 하나의 굴레이다. 반면에 기준이 없으면 자유도 없다는 사실이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라는 서머싯 몸의 작품에 감사할 따름이다. 500페이지 2권이었지만 중간중간 반전으로 인해 책을 손에서 놓기가 힘들었다.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궁금한 이웃님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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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굴레에서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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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상
<인간의 굴레에서>는 작가 자신의 자전적 소설이다.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위해서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주인공 필립은 한 쪽 다리가 불편한 상태로 삶을 시작했고, 어려서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게 된 그는 말도 더듬게 된다. 이로 인해 살아가며 내적 고통을 느낀다. 성직자인 백부 집에서 자라다가 독일 하이델베르크, 파리에서 약 3년 정도 공부하다가 결국 런던에서 의학을 공부하게 된다. 그 과정 속에서 남자 친구들과의 우정, 따돌림 그리고 여성들과의 사랑, 그리고 죽음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두 권을 되어 있는데 1편에서 청년의 고뇌가 고스란히 느껴지고 마지막 부분에서 웨이트리스인 밀드레드와의 애틋한 사랑을 끝으로 2권으로 넘어간다. 열등감과 고뇌을 안고 살아가는 필립이 그 삶의 굴레를 벗고 자유로운 인간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필립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에는 누구나 신체와 정신적인 면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말 그래도 정신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틀 동안 세세한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메모해가며 책을 읽었다. 필립의 입장에서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감정의 기복이 심했다. 특히 나 자신의 청소년 시기에 대비하며 읽으니 감동이 배가 되었다. 학창 시절 <달과 6펜스>,<써밍업>이란 책을 읽었었고 작년에 독서 모임에서 <달과 6펜스>를 읽고 열띤 토론을 한 기억이 난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옛 추억이 고스란히 소환됨이 좋았고, 정신적, 신체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백모와 여성들에게서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헤쳐나가는 필립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플롯이 단순하여 가독성도 좋았고 영국, 독일, 파리 등 장소만 잘 기억해두고 따라가다 보면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과거 학창 시절의 풋풋한 기억을 떠올리고자 하는 이웃님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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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굴레에서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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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상
<인간의 굴레에서>는 작가 자신의 자전적 소설이다.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위해서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주인공 필립은 한 쪽 다리가 불편한 상태로 삶을 시작했고, 어려서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게 된 그는 말도 더듬게 된다. 이로 인해 살아가며 내적 고통을 느낀다. 성직자인 백부 집에서 자라다가 독일 하이델베르크, 파리에서 약 3년 정도 공부하다가 결국 런던에서 의학을 공부하게 된다. 그 과정 속에서 남자 친구들과의 우정, 따돌림 그리고 여성들과의 사랑, 그리고 죽음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두 권을 되어 있는데 1편에서 청년의 고뇌가 고스란히 느껴지고 마지막 부분에서 웨이트리스인 밀드레드와의 애틋한 사랑을 끝으로 2권으로 넘어간다. 열등감과 고뇌을 안고 살아가는 필립이 그 삶의 굴레를 벗고 자유로운 인간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필립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에는 누구나 신체와 정신적인 면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말 그래도 정신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틀 동안 세세한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메모해가며 책을 읽었다. 필립의 입장에서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감정의 기복이 심했다. 특히 나 자신의 청소년 시기에 대비하며 읽으니 감동이 배가 되었다. 학창 시절 <달과 6펜스>,<써밍업>이란 책을 읽었었고 작년에 독서 모임에서 <달과 6펜스>를 읽고 열띤 토론을 한 기억이 난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옛 추억이 고스란히 소환됨이 좋았고, 정신적, 신체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백모와 여성들에게서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헤쳐나가는 필립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플롯이 단순하여 가독성도 좋았고 영국, 독일, 파리 등 장소만 잘 기억해두고 따라가다 보면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과거 학창 시절의 풋풋한 기억을 떠올리고자 하는 이웃님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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