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작가로 살겠다면 - 작가들의 작가에게 듣는 글쓰기 아포리즘
줄리언 반스 외 지음, 존 위너커 엮음, 한유주 옮김 / 다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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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글쓰기가 힘드시다면...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작년에는 글쓰기 강좌도 여럿 들었지요. 공통적인 말씀은 '매일 써라. 간단히 써라. 그리고 계속 고쳐 써라'였습니다. 글쓰기 근육이 금방 생기는 것이 아니라 조바심도 나곤 합니다~~^^ 8개월 정도 된 블로그에서 글쓰기에 관련된 책만 30여권을 읽었으니 글쓰기에 대한 소망이 컸나 봅니다.

이 책에는 여러분이 아실만한 분이 많이 나옵니다. 체호프, 스콧 피츠제럴드, 윌리엄 포크너, 조지 버나드 쇼, 헤밍웨이, 테니시 윌리엄스 등등... 시인, 소설가, 칼럼니스트, 출판계 종사자, 편집자의 글쓰기에 대한 아포리즘이 빼곡히 들어있습니다. 총 34 분야를 나누어 작가들이 조언을 들려줍니다.

아무 쪽이나 마음에 드는 부분을 읽고 공감되는 부분은 메모해 두시었다가 글을 쓰실 때 꺼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제가 읽어본 후 공감된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일 조금씩이라도 써라
2. 간결하게 써라.
3. 고치고 또 고쳐라.
매일 조금씩이라도 써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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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05-14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가지 모두 좋지만 쉽지 않네요.
간결하고 쉬운 단어로 읽기 좋은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초록별님 좋은밤되세요.^^
 
음악과 함께 떠나는 세계의 혁명 이야기 - 유럽에서 중남미. 아시아를 거쳐 빛고을 광주에 이르기까지
조광환 지음 / 살림터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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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봉준‘ 하면 떠오르는 이야기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언제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지만 이 노래는 지금도 내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바로 전에 읽었던 책 <호모 히스토리쿠스>에 이어 이번에도 역사에 관한 책이다.
전봉준 하면 ‘동학 농민혁명‘ 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혁명사의 배경과 전개 그리고 결말에 대해 사실 위주로 나와있다. 저자는 현직 교사로 ‘동학 농민혁명‘ 계승사업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중 세계의 혁명에 관해 관심이 확장되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보통 ‘혁명사‘하면 다소 딱딱하고 재미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저자는 평소 음악과 영화에 취미가 있어 이 책에는 혁명사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영화, 문학작품 등등 혁명사와 관련된 것들을 함께 실어 보다 흥미롭다. 학창시절 많이 듣던 필리핀 가수 프레디 아길라의 <아낙>이 나와 더욱 반가웠다. 더불어, 사실만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어 가독성도 좋다. 혁명사에 나오는 인물들에 대한 애착이 있다 보니 14페이지나 요약을 하게 되었다. 혁명사에 궁금한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 책을 읽고 나서...
우선 이런 혁명이 왜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몇몇 사람들로 인해 수많은 죄 없는 백성, 국민들이 희생을 당했다. 그러나 우리는 망각의 동물이다. 계속 잊어버리고 나아간다.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자본의 중심이 되어 인권이 유린되고 있다.하지만 위기 때마다 영웅이 탄생한다.

이 책에는 많은 영웅들이 나온다. 그들은 오직 백성, 국민들만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거의 모두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게 된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이름 모를 수 없는 영웅들이 탄생하고 지곤한다. 잊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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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히스토리쿠스 - 지금 여기를 위한 역사 공부
오항녕 지음 / 개마고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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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모 히스토리쿠스
알라딘 이웃님의 소개로 읽게 되었다.

인간은 호모 히스토리쿠스(Homo Historicus)'로서 흔적을 남기고, 전달하고, 이야기하는 존재라고 정의한다.
역사적 사건과 현실은 추상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오롯이 '구체적인 인간의 경험에서 나타난다'라고 서두에 밝히고 있다.
필자는 "모든 사건에는 언제나 객관적 조건, 사람의 의지, 우연이 함께 들어있다."라고 역사를 보는 관점을 제시한다. 지금까지의 객관적 조건(역사적 사실) 위주로 보았던 역사관에서 다른 눈으로 역사를 해석해야 한다는 것을 책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강조하고 있다.

필자의 요지는 세 단어이다. 객관적 조건, 사람의 의지, 우연이다.

1부에서는 필자가 강조한 세 단어에 대한 정의와 적절한 예시를 적고 있다.
2부에서는 현대 역사학의 진보 사관과 국민국가사 중심의 역사 서술을 비판하고 있다.
3부에서는 기억과 기록은 '검증'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4부에서는 역사왜곡과 역사 수정주의 그리고 역사는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서만 확립된다"라고 말한다.
에필로그에서는 다시 객관적 조건, 사람의 의지, 우연의 세 요소를 재차 강조하고 "역사 공부는 연대의 삶, 공감의 삶, 배려의 삶을 확장시키는 토대"라고 마무리한다.


■ 단상...
지나간 사실, 역사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서 왜곡은 반드시 일어난다. 객관적인, 중립적인 잣대를 가진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 사람의 모습이 다르듯이 역사적 사실을 보는 눈도 다양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세 가지 요소를 정확히 알 수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적 사건이 '발생, 일어났는 가 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객관적 사실의 확보와 그것을 해석하는 의지, 그리고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의 우연성의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중간의 사례들이나 책 뒷부분의 참고도서를 보면 논문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역사에 관한 책을 읽을 때 필자의 세 가지 요소를 가지고 읽는다면 더욱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역사의 진실 속으로 한 걸음 들어가 보다 객관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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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의 명작 산책 - 내 인생을 살찌운 행복한 책읽기
이미령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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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와 서평 사이...

책의 제목은 <이미령의 명작 산책>이다. 동국대에서 석사과정을 밟던 중 신입생 필독도서 감상문 평가 조교로 2년을 일하며 소위 '고전' 또는 '필독서', '권장도서 목록'이라는 것이 얼마나 책과 멀어지게 하는지를 뼈져리게 느끼고 '정말로 책을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던 북 칼럼니스트이다. 번역과 강의를 틈틈이 하고 있으며 YTN 라디오 북 클럽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더니 2018.11.30일까지 진행을 하였다. 월~금요일까지 매일 책 한 권을 소개하는 코너였는데 1994권까지 되어 있는 것을 보면 꽤 오래 진행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명작 소개라고 해서 소위 '베스트셀러' 들에 대한 에세이인 줄 알았다. 그러나 책을 읽어보니 내가 거의 읽지 않았던 책 소개였다. 시, 소설, 자기 계발서, 사회과학서, 인문고전 등 필자의 가슴을 크게 울렸던 작품 48편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금까지의 서평은 다소 딱딱하고 교훈적인 것이 대다수였다. 이 책에는 필자의 삶의 궤적이 책 속에 스며들어 철학적 사유의 세계로 안내한다. 어느 부분에서는 안타깝기도 했고 또 다른 부분에서는 구도자의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의 사유의 깊이는 한 지역, 한 종교, 한 이념에 제한을 훨씬 뛰어넘는다. 그렇다고 너무 진진하거나 어둡지 않다. 그와는 반대로 반듯하며 따스하고 어머니가 저녁 잠자리에서 자녀에게 읽어주는 베드타임 스토리 같다. 문체는 어떠한가. 모나지 않으면서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기도 하고 동물까지도 어루만져 주는 모성애가 마음을 적신다. 철학자도 종교가도 아닌 칼럼니스트로서 사유의 폭은 가히 짐작하지 못한다. 얕은 듯 깊은 듯 솔직 담백하게 써 내려간 이 책에는 내가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베스트셀러' 들이 예쁘게 포장된 선물상자들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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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으로 행복해지나 - 우리 시대 살아 있는 지성들이 발견한 행복
김형석 외 지음 / 프런티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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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무엇으로 행복해지나?
우리 시대의 살아있는 지성 8인의 행복의 가치와 의미를 읽어 보았다. 각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살아오신 모습이 하나하나의 벽돌이 견고한 탑이 되었다. 책을 읽고 그냥 지나치면 시간 낭비가 된다. 마음에 드는 문구가 있으면 마음에 새겨두고 루틴이 될 때까지 해봐야 한다. 결국 행복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찾아야 된다는 것을 재삼 깨달았다.

(152) 우주에 존재하는 삼라만상은 모두 소립자의 집합체이다. 모두 원자와 분자로 이루어져 있다. 원자를 이루는 양성자, 중성자, 전자들은 변화의 근본적인 원동력이다. 예를 들어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음파는 공기를 통해 하나의 파동으로 청각신경에 자극을 주면 뇌세포의 물질들이 분자들에 의해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새로운 물질이 만들어질 수도 있고 그것이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할 수도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마찬가지다.이러한 긍정 에너지가 몸의 세포 구석구석 전달되어 저장될 때 우리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삶의 질이 높아진다. 양자물리학에서는 이 같은 현상들이 인간 뇌세포 속에 '메모리 된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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