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티 - 메타버스 캔버스에 그리는 도시이야기
심재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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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인구의 상당 부분은 이미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도시는 아직도 팽창을 계속하고 있는데 그 끝이 어디까지일지 알 수 없다. 도시는 상당한 인구밀집으로 인한 팽창으로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도시화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야기한다. 인구가 몰려 부동산이 폭등하고 그로 인해 원래 거주민인 중산층은 도시 외곽으로 밀려난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는 것이다. 여기에 지역 불균형도 일어난다. 거대 도시에 활력있는 인구층을 빼앗긴 지방도시는 급속히 노령화하고 탈산업화로 인해 제조업이 쇠퇴한 곳에서는 지역 공동체가 붕괴하고, 세수가 감소하며 이로 인한 공공서비스의 악화로 도시의 축소가 더욱 가속화한다. 지방도시는 지방자치제도로 인한 자치단체장의 무리한 장미빛 공약과 중앙정부 예산 따내기 경쟁으로 외곽 지역을 마구 개발하게 된다. 개발된 외곽 신도시로 지방 도시의 인구가 이전하고 그 결과 구도심은 공동화되며 결국 도시 전체가 축소 파괴된다. 

 도시는 환경문제도 상당하다. 전 세계 탄소 배출의 75%를 도시가 배출한다. 2050년이면 지구 온난화로 여름 평균 기온이 35도 이상인 도시가 현재 354개에서 97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그 더운 서울의 7월 평균 기온이 겨우 24.5도란걸 감안하면 이 수치가 얼마나 살인적인지 체감할 수 있다. 도시는 열섬현상도 심하다. 대부분의 면적이 포장되어 있어 쉽게 가열되고 열을 잘 내뿜지 못한다. 포장면적은 불투수층으로 지하수의 유입을 막아 씽크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고층건물이 난개발 되어 있어 도시 외곽의 녹지에서 도시를 관통하는 바람길이 막혀 있다. 이로 인해 열섬현상이 발생한다. 포장면적은 홍수도 일으킨다. 땅이 물을 흡수하지 못하다보니 도시는 온난화로 인한 강우의 증가에 매우 취약해졌다. 지난 30년간 평균기온은 1.4도가 올라갔고, 강우량은 124mm가 늘어났다. 강우량은 늘어난 것도 문제이나 변동성이 커졌다는게 더 문제다. 도시 홍수가 일어나면 잠기는 것도 문제지만 상하수도의 오염물질이 역류하여 유입되어 2차 피해를 일으킨다.

 환경문제의 해결은 우선 투수면적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투수가 잘 되면 지하수 충전이 잘되 도심의 고질문제인 씽크홀 문제가 해결된다. 현재 도시의 홍수처리 법은 물을 빠르게 배수하는 것이다. 이번 서울 홍수로 인해 거대 배수관을 설치하려는 발상이 그런 것들이다. 하지만 투수층을 늘리면 도시의 빗물 체류시간을 길게하여 홍수를 막게 된다. 틈새블록, 잔디블록, 건물옥상과 벽면의 녹화, 빗물 연못, 가로수 나무 여과상자, 도시 공원내 저류시설이 그런 것들이다. 열섬 현상은 도시 숲 조성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도시 외곽과 도심을 연결하는 숲길을 열면 바람 통로가 생겨 도시의 열을 바깥으로 빼낼 수 있게 된다. 

 도시가 팽창하면 도시 스프롤이 생겨난다. 이는 사람들이 교외에 이주하게 되어 도심은 공동화 슬럼화되고 사람들의 통근거리가 증가해 통행량이 늘고 교통정체가 발생하며 차량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 과다와 대기오염, 탄소배출의 증가를 가져온다. 교외는 난개발 되어 녹지와 농지가 줄고 멀리까지 사회기반 시설을 구축하게 되어 사회적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 그리고 도심 인금의 낙후지역이 활성화되면 외부인과 돈이 유입되고 임대료가 상승하여 활성화의 공헌자와 원주민이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생겨난다. 이는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고 빈집을 줄이고 범죄도 줄이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방세수를 늘리고 공공소비스를 개선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개성있던 지역을 대기업 상권이 차지하며 천편일률적으로 변하는 문화백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저소득층은 주거지를 잃게 되고 주거 수요에 대한 압박이 생겨난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스마트 축소 도시와 메가시티다. 스마트 축소도시는 지방도시에 알맞은 해결책이다. 공동화한 구도심을 재개발하고 외곽의 난개발을 막는다. 구도심을 재개발해 다시 외곽의 사람을 불러모으고 도시의 인구 수준에 맞게 사회편의시설을 좁은 공간에 집중시켜 스마트하면서도 편리한 지방도시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메가시티는 재도시화다. 인구 증가, 교통, 오염으로 도심을 떠난 사람들이 도심으로 회귀한다. 메가시티는 핵심도시를 중심으로 일일생활권이 가능하게 주변 도시가 연결된 하나의 거대 일일 생활권이다. 수도권을 생각하면 된다. 메가시티는 규모의 경제, 광역권 내 여러 전략을 통합하여 불필요한 지자체간 경쟁과 중복 사업을 막는다. 한국 같은 경우는 수도권 이외의 메가시티를 적어도 한 개 육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대부분의 선진국은 두 개 이상의 메가시티를 갖고 있다. 

 미래 도시는 다음과 같은 모습을 가질 것이다.

 우선 모빌리티 허브다. 개인 항공기와 개인형 이동장치가 등장하고 대중화할 것이다. 때문에 기존 교통수단에 GTX, KTX 등을 합한 스마트 복합 환승센터가 요구된다. 이들은 환승 뿐만 아니라 이동수단 보관소, 안전장비 보관함, 충전센터를 모두 포함한다. 

 다음은 도시내 소규모 첨단 산업단지다. 과거 선진국의 제조업은 해외의 낮은 인건비와 재료비를 찾아 나갔었다. 하지만 해외문화의 이질성, 비용효용의 감소, 미중전쟁등으로 인한 국제분업체제의 붕괴와 안보상의 필요성으로 국내로 회귀하고 있다. 여기엔 3D프린터, 인공지능, 로봇을 앞세운 스마트 공장의 등장도 한몫하고 있다. 이들 공장은 도심에 소규모로 위치하며 스마트 공장이다. 

 세 번째는 도심내 물류센터다. 물류 비용중 가장 높은 비용을 차지하는 것이 마지막 배송단계다. 이는 배송 오송과 반송, 물품 파손으로 인한 비용이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위탁, 보관, 포장, 배송재고관리, 교환, 환불을 한방에 다루는 풀필먼트 서비스 센터와 도심내에서 배달운반을 전담하는 배송전문 매장 다크스토어가 등장한다. 이는 보다 빠른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의 증가로 인구가 밀집한 도심 한복판에 등장한 도심형 물류센터다.

 네 번째는 도심 스마트 팜이다. 도심내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것으로 저탄소시대를 맞아 도심내에서 식량을 생산함으로써 탄소발생을 줄이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같은 공간에 있음으로써 경쟁력이 있다. 도심내는 밀집하고 빈자리가 없는 듯 하지만 의외로 안쓰는 유휴공간도 많다 .오래되어 사용되지 않은 철도역이나 지하공간 등이 그러하다. 이런 장소를 유휴기간 중 스마트 팜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다섯번재는 거점 오피스와 공유오피스다. 재택 근무의 일상화로 거주 근접한 거점 오피스가 일상화되고 있다. 이는 거대 규모의 본사 건물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회사차원에서 상당한 비용을 줄일 수있고 이를 복지비용에 활용하여 직원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직원 입장에서도 직주 근접성으로 인해 이동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간게 공유오피스인데 글자그대로 다른 회사와도 오피스를 공유하는 것이다. 

 마자막은 데이터 센터다. 컴퓨터, 네트워크, 스토리지, 그리고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는 기타 IT  장비가 위치하는 중앙집중식의 분리 시설이다. 

 미래 도시는 디지털 트윈이 적극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 트윈은 도시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사전에 유동인구 변화, 교통체증도로, 고층건물 배치에 따른 도시의 바람길 예측, 도시 홍수 방향, 에너지 관리, 상하수도 시스템등 다양한 문제를 가상공간에서 발생시켜보고 이를 예측하여 현실에서의 오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이런 메타버스는 제조업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가상 공간에서 제품의 설계, 제조, 시뮬레이션등을 진행하여 리스크와 비용 시간을 줄이면서도 생산성과 안정성은 향상시키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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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07 14: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닷슈님 이달 상 추카 합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

닷슈 2022-10-10 12:3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번 달 마이리뷰 일등이시네요. 축하!

이하라 2022-10-07 14: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닷슈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thkang1001 2022-10-07 15: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닷슈님! 이달의 당선작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닷슈 2022-10-10 12:3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어떻게 하면 서재지수가 그리 높은지 늘 궁금할 따름입니다.

mini74 2022-10-07 2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닷슈님 감축드립니다 *^^*

닷슈 2022-10-10 12:33   좋아요 1 | URL
역시 당선 축하드립니다.

서니데이 2022-10-07 2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닷슈 2022-10-10 12:33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도 당선 축하드립니다.

강나루 2022-10-10 0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닷슈님, 이달의 당선작으로 선정된 것 축하새요^^

닷슈 2022-10-10 12:33   좋아요 2 | URL
역시 당선 축하드립니다.
 
NFT 사용설명서 - 블록체인과 메타버스가 바꿀 거의 모든 돈의 미래 NFT 사용설명서
맷 포트나우.큐해리슨 테리 지음, 남경보 옮김, 이장우 감수 / 여의도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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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FT가 시대적 흐름과 유동성 잔치를 만나 크게 주목받고 있다. NFT 관련 책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잡았고 생각보다 무척 좋은 책이어서 NFT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NFT는 창작자가 중개자 없이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이며, 예술가에게 지적재산권에 대한 통제권을 가져다주고 거래의 진품여부에 대해 더 나은 투명성을 제공하고 로열티나 판매대금의 추적도 가능해지게 하는 도구다. NFT는 암호화폐에 사용되는 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 내역이 검증된 고유한 디지털 아이템을 뜻한다. NFT는 출처, 소유권의 이력, 희소성이 명확하게 기록되고 투명하게 공개된다.

 암호화폐의 블록체인은 그 암호화폐로 성사된 최초의 거래를 포함한 모든 결제 목록이다. 엄청나게 긴 회계장부인 셈인데 거래가 추가 될때마다 블록이 추가된다. 그리고 거래가 추가될때마다 검증이 이뤄지는데 이 검증은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가진 사람만이 할수 있게 그 검증을 한 자가 대가로 암호화폐를 받게 된다. 검증방식은 복잡한 암호를 푸는 형태이기에 이런 식의 화폐가 암호화폐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코인은 자체게 블록체인을 갖고 있는데 토큰은 자체 블록체인을 갖고 있지 않다. 최근 이더리움의 거래량이 많은 것은 NFT를 포함한 많은 토큰들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NFT는 일반적으로 디지털 아트나 디지털 수집품의 형태를 띠며 이미자나 동영상, gif, 오디어, 3D 모델, 텍스트, 인게인 아이템 등의 형태로 구성된다. 특이한 것은 블록체인 도메인도 NFT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NFT로 만든 블록체인 도메인의 장점은 한 버난 돈을 내면 평생 소유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최상위 도메인의 대행업체는 매년 갱신 비용을 요구하며 인터넷 초기 주요 도메인을 특정인들이 선점하여 많은 비용이 지불되었다. NFT는 입장권으로 사용될수 있는데 사실 여부를 일일히 확인하는 중앙기관이 필요치 않다. 입장권의 재판매 시장은 사실 규모가 매우 큰 편이며, 가짜 입장권으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아 고려해볼만한 시도라 생각된다. 

 NFT는 이름, 메인콘텐츠, 미리보기 콘텐츠, 설명, 속성, 잠금해제 콘텐츠, 지속적 로열티, 공급량등이 구성요소다. 설명은 NFT에 대한 설명 외에도 에디션 번호나 잠금해제 콘텐츠에 대한 정보, 저작권이나 상표정보, 경매낙찰자가 받은 특전등이 포함된다. 잠금해제 콘텐츠는 NFT의 소유자만이 보거나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다. 특전을 받기 위한 연락처, 게임활성화키, 창작자의 편의 등이 포함된다. NFT의 혁신적 기능 중 하나는 창작자가 초기 설정에 따라 재판대될때마다 지속적 로열티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만 너무 크면 재판매가 위축될 우려가 있어 책은 10%정도를 적정선으로 제시한다. 

 NFT의 장점은 진품여부 증명, 프로비넌스(일련의 소장기록, 볼록체인 기반 거래 기록이 세계 여러곳의 컴퓨터에 복사하여 동시에 존재), 영원성, 희소성, 창작자를 위한 로열티, 탈중앙화 시스템이다. 이 중 탈중앙화시스템에 대해 책은 집중설명하는데 이로 인해 해킹이 어렵고, 단일 통제기관이 존재하지 않으며, 신용이 필요없이 거래가 이뤄지고, 은행, 중객인, 운반자가 필요 없다. 또한 거래시 속도가 매우 빠르며 수수료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수료가 아주 없지는 않은데 가스피라는 것이 그것이다. 가스피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거래할때 지급하는 비용으로 거래를 승인하는 역할을 하는 채굴자에 지급한다. 채굴자는 거래를 실행하고 검증하는데 필요한 작업량과 네트워크의 혼잡도에 따라 가스피를 결정한다. NFT지원 블록체인은 이더리움 외에도 WAX, FLOW, Trom,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등 다양하며 이들은 이더리움에 비해 가스피가 저렴하나 인지도가 낮다.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은 작업증명을 위해 큰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므로 가스피가 비싸다. 하지만 나머지들은 지분증명방식을 사용하여 컴퓨티 파워가 크게 필요치 않다. 

 NFT를 만들거나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는 많은데 책은 이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1. 오픈시

 2021년 기준 1550만개 NFT가 거래되었다. 누적 거래액도 3억 5400만 달러에 달한다. NFT를 팔때 가격을 점차 상승시키는 영국식 경매와 최고가격에서 가격을 점차 낮추는 네덜란드식 경매가 모두 가능하다. 오픈시의 장점은 세계 최대 규모라는 점과 NFT 제작과 거래가 간편한 점, NFT 민팅 비용이 없고, NFT 최초 판매 때만 두 종류의 일회성 가스피만 낸다는 점이다. 판매수수료도 2.5%로 저렴한 편이다. 단점은 암호화폐로만 NFT거래가 된다는 점과 이더리움 사용으로 가스피가 비싸다는 점이다.


2. 니프티게이트웨이

 유명 아티스티나 셀럽, 브랜드의 NFT만 취급한다. 장점은 신용카드로도 NFT구매가 가능하고, 사용방법이 쉽고 직관적이라는 것이다. 단점은 판매수수료가 15%에 달하고 현금인출을 위해 제미니 계정이 필요하며, 니프티 판매를 위해서는 사이트 자체심사를 통과해야 하고 가스피가 비싸다는 점이다.


3. 수퍼레어

오직 싱글 에디션 NFT만 취급한다. 다른 마켓에는 없는 독점 NFT만 다루는게 특징이다. 장점은 희귀한 싱글 에디션 NFT, 사용방법이 직관적, 커뮤니티가 무척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판매수수료가 15%이고 판매를 위한 심사가 있으며, 가스피가 비싸다는 것이다.


4. 왁스

 이더리움이 아닌 왁스 블록체인을 사용한다. 그래서 장점으로는 가스피가 싸며, 판매수수료도 2%라는 점이다. 단점은 NFT 제작 과정이 복잡하고, 왁스 블록체인 자체의 인지도가 낮으며, 왁스 NFT를 이더리움 NFT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5. 파운데이션 

 스스로를 예술가, 큐레이터, 수집가를 위한 놀이터로 주장하는 곳이다. NFT 판매를 위해 다른 커뮤니티 사용자의 투표를 받아야 한다. 장점은 양질의 다채로운 예술품 NFT가 있다는 점, 예술가 수집가가 활발히 참여한다는 점이다. 단점은 판매수수료가 15%이고, 검색결과 세부분류 방법을 제공하지 않으며, 이더리움을 사용해 가스피가 비싸다는 점이다. 


6. NBA 탑 샷

 크립토키티 NFT를 개발한 대퍼랩스가 개발했다. NBA의 역사적 경기장면을 담은 NFT로 플로우 블록체인을 쓴다. 장점은 멋진 NBA NFT가 있다는 것이며,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점은 플로NFT를 이더리움 NFT로 전환할 수 없고 현금 인출에 수주일이 걸리며 새로운 팩이 정기적으로 출시되어 가치 보전이 어려울수도 있다는 점이다. 


NFT를 만드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우선 NFT의 메인 콘텐츠 및 기타 구성 요소를 만든다. 다음은 암호화폐 메타마스크 지갑을 생성한다. 오픈시 계정을 만들고 오픈시에 컬렉션을 만든다. 마지막은 오픈시에 NFT를 민팅하는 것이다. NFT는 사는 것도 중요한데 만약 지금쯤 NFT를 구매한다면 가장 먼저 NFT를 구매한 수천만 안에 들어가는 것으로 매우 빠른 편이다. NFT를 살 때는 그냥 사는 것 보다는 수집가로서의 정체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NFT 시장은 현재 매우 초기로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실제 아날로그 수집시장은 수집 자체의 가치를 중시하고 그 행위로 인해 역사성과 상징성, 의미가 부여되어 수집목록의 가치가 올라간다. 가령 녹색의 NFT만을 수집한다던가, 어떤 제작자의 최초 NFT만을 수집한다던가, 픽셀로만 된 NFT를 수집하는 등의 일관된 행위가 향후 자신의 NFT컬렉션 전체의 정체성과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머지 않아 시즌 티켓부터 전 세계 몇대 없는 한정 판매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이 NFT화하는 세상이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사람들의 디지털 지갑이 새로운 주소나 전화번호가 될 것이며 모든 결제 건에 대한 새로운 은행 정보가 될 것으로 저자는 예측한다. NFT에 대해 빠른 관심과 시도가 필요한 시점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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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2 :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22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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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코리아처럼 4차산업혁명의 낌새가 감지될 무렵부터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도 꾸준히 나오기 시작했다. 2010년대 초중반 나 역시 낌새를 맡고 이런 류의 책을 많이 보다가 매년 동어 반복이 되는 것처럼 느껴져 한동안 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다시금 흐름의 변화가 느껴져 보게 되었고 역시나 흐름은 많이 바뀌어 있었다. 미래는 예상하기 어려운 법이니 당연하다. 

 이번 2022버전에서 앞으로의 메가 트렌드로 잡은 것은 여섯 가지로 우주시대, 로봇과의 동거, 메타버스, 노화의 종말, 기후 위기의 극복, ESG다. 책은 먼저 2040년의 지구를 예측한다. 그 때의 지구는 시민의식이 변화해 개인의 정보 및 사생활보호보다는 이를 자발적으로 정부나 기업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권리, 복지수당, 서비스를 제공받는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한다. 지금도 그러니 충분히 그럴만해 보인다. 그리고 환경악화와 유전자 기술의 발달로 체외 인공자궁에서 태어나는 아이가 무려 25%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사실 출산은 존귀한 행위로 여겨지지만 매우 위험하며 여성에게 많은 신체적 변화와 높은 성인병유병, 건강상의 위험을 감수하게 한다. 물론 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긴 하겠지만 이런게 가능하다면 일반화되지 않을까한다. 더 이상 임신 출산으로 인한 신체적 불편으로 육아휴직이나 경력단절은 머나먼 과거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기대 수명이 늘어난다. 150세 이상이다. 수명이 늘어나고 신기술로 대량의 실직과 기회가 발생하니 평생교육 시대가 열린다. 그리고 인구의 증가로 환경오염이 심화된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웬만한 직업은 자동화되어 버린다. 이로 인해 일자리가 크게 감소한다. 기본소득 외에는 대안이 없을 것이다. 실업률이 매우 높은 상태가 만연해 영구실직자가 50%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소유권은 대부분의 물건이 공유경제화하여 큰 의미가 없어진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가격이 더 이상 오를 가능성이 사라져 기업이나 정부가 대부분 소유하고 임대만 이뤄질 것으로 예측한다. 도심항공교통이나 하이퍼루프, 자율주행차의 공유로 차량자체 절대수의 큰 감소, 그리고 메타버스에서의 근무가 이뤄지면 지금과 같은 직주근접의 이득은 크게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물가가 비싸고 환경이 좋지 않은 도심에서만 사는 것을 선호할지 두고볼일이다. 마지막은 암호화 자산의 증가다. 이제 6가지 트렌드를 살펴보겠다.


1. 우주시대

 그 동안 우주는 정부, 특히 미국과 러시아의 정부주도로 이뤄져왔다. 당연한 것이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면서도 이렇다할 경제적 이득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간의 주도경쟁도 체제경쟁이 적어지며 오랜기간 멈춰져있었다. 하지만 이젠 우주의 주도권이 민간의 영역으로 넘어왔다. 경제성이란게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그중에서도 선두주자다. 그는 스타링크 사업을 시도중이다. 지구 저궤도에 소형 위성은 2만에서 3만개를 띄우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전 세계에 매우 빠른 속도의 초고속 인터넷 망을 구축하게 된다. 현재 지구의 인터넷 보급률은 55%인데 이런 위성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100%가 가능해지며 시장성이 개도국을 중심으로 매우 크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이 위성망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적지 않은 위성이 지구상공의 상당 부분을 가려 기후변화를 촉진할수 있다는 점, 그리고 수명이 다한 위성이 지구로 추락하여 또 다른 우주쓰레기를 양산할수 있다는 점, 위성이 천문관측과 라디오 방송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우주자원 채취도 또 다른 시도다. 달에는 익히 알려진 것처럼 헬륨 3가 있다. 지구상엔 존재하지 않아 원자로에서만 만들어지는데 그 가격이 리터당 236만원으로 매우 고가다. 그럴만한 것이 헬륨3 1g이 석탄 40톤에 달하는 에너지를 만들기에 때문이다. 달에는 이 헬륨3가 무려 100만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원은 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는 소행성 벨트가 존재한다. 대부분의 소행성들이 지구와 같은 분화과정을 겪지 않아 금, 백금, 니켈, 마그네슘, 이리듐등 다양한 희귀금속이 철과 결합해 매우 높은 함량으로 존재한다. 2015년 지구에 근접했던 2011-uw158 소행성에는 백금이 무려 1억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각국은 이 소행성에 접근하여 자원을 채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비판도 많다. 달이나 소행성에 폭파의 형태로 자원 채굴을 시도하다 소행성위 궤도 변경, 달의 파편이 지구로 추락해 대형참사를 일으킬 영화같은 가능성도 상존하기 때문이다.

 우주쓰레기 사업도 예상된다. 우주시대의 선두주자들은 기술적 한계가 있었겠지만 우주로 뭔가를 쏘아올리기만 했을 뿐 수명이 다한 위성과 부서진 로켓들의 파편을 전혀 치우지 않았다. 그 결과 현재 9천톤의 우주쓰레기가 지구 궤도를 빠른 속도로 돌고 있다. 지름10cm이상은 2만6천개 1cm는 50만개, 1mm는 1억개로 추산된다. 너무 작아 치우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이것들이 총알의 10배속도로 움직이니 더 문제다. 치우는 방법은 작은 끈적이는 물체나 포획그물같은 장치를 둔 작은 위성을 쏘아올려 우주쓰레기를 많이 포집한 후 지구궤도로 떨어뜨려 같이 태워제거하는 방법, 그리고 레이져로 겨눈후 쏘아서 지구궤도 바깥으로 날려버리는 방법등이 연구중이다.

 우주엔터테인먼트도 시도된다. 우주관광은 물론이고 우주기지와 달기지가 건설되면 여기에서 사람이 숙박하는 형태다. 그리고 이곳에서 영화촬영도 시도된다. 우주영화를 드디어 진짜 우주에서 찍게되는 것이다. 구독자를 많이 확보한 유튜버들도 자신의 우주생활을 라이프로깅할 것이다. 그야말로 우주엔터 산업의 시작이다.


2. 로봇과의 동거

 최근 탈중앙화장치의 하나로 소피아 DAO가 개발되었다. 소피아 DAO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인센티브 매커니즘을 변경하여 경영진, 아시화 구성원, 소규모 그룹, 단체가 조직을 부당하게 이용하는 것을 방지한다. 소피아 DAO는 이것의 성장과 성공에 관심이 있는 모든 회원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회원들은 소피아 DAO를 육성하고 지원하고 개발하는 것과 동시에 서로 협력하고 돌보는 관계를 지향한다. 즉, 소피아 DAO는 앞으로 있을 메타버스나 가상세계안에서 사람들이 가중치를 두는 여러가지 규칙이나 법칙등을 통해 이를 학습하여 만들어지는 인공지능로봇이며 중앙으로부터 간섭을 받지 않는 탈중앙장치이지만 모든이의 감시와 간섭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메타버스는 초기에 인터넷이 그랬던 것처럼 온갖 불법과 사기가 판치는 형태가 될수 있다. 뒤늪은 중앙이 개입하기 전 소피아 DAO는 메타버스내 규율을 만들고 관리하며 자체적으로 정체할 탈중앙형 리더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소피아 DAO는 3단계로 작동하는데 1단계는 부분 분산화의 단계로 거버넌스가 보호자, 아카데미 및 소피아 친구및 일반대중이다. 2단계는 소피아 DAO가 탈중앙화단계로 인간 구성원의 민주적 투표에 의해 제어되는 형태다. 3단계는 소피아 DAO가 구조상 완전 분산단계로 소피아가 자신의 마음과 몸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고 인간은 조언자의 역할을 하는 단계다.

 미래학자 이안 피어슨은 2050년이면 인간과 인간간의 성관계보다 인간과 로봇과의 성관계가 더 많아 질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도 섹스테크 산업은 무려 300억 달러 규모로 만만치 않은 수준인데 2026년에는 52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사회는 언택트 문화가 강화될 것인데 사람들간의 미접촉으로 개개인은 더욱 고립감과 섹스기회가 줄어들 것이고 때문에 사람들은 섹스로봇에 성욕구를 의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래의 섹스로봇은 더욱 매력적으로 변화하고 인간에게서는 얻기 힘든 강력한 성적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마치 지금의 포로느가 실제 일반인의 섹스와는 매우 멀이지고 강력한 자극을 주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은 일반인과의 섹스에 매력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인간간의 섹스를 더욱 드물게 할 수도 있다. 섹스로봇은 변태적 성행위나 불법인 소아성행위의 형태로 이뤄질수도 있다. 이와 관련된 윤리적 문제가 꾸준히 제기될 것이다. 하지만 섹스 로봇은 혼자사는 고령인구 장애인등 혼자서 성적 욕구를 해결하기 어려운 계층에게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며 부부간의 성적 불균형 문제도 해결해주는 장점도 갖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은 예술도 하게 된다. 이미 인공지능은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며, 이야기를 창작하고 있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사람들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작품을 구별하지 못할 것이고 인공지능의 창작물에서 더 큰 감동과 재미, 경제적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거기에 인공지능 예술은 인간보다 더 빠른 시간안에 더 잘 창조하여 효율성과 경제성면에서 월등하다. 현재의 인공지능은 딥러닝형태로 과거 인간의 창작물의 패턴을 찾아내거나 많은 자료를 학습하여 작품을 구성해낸다. 이를 순수한 창작물로 볼지 논의가 있을 수 있는데 최근 개발된 인공지능 예술가들은 인간 자료의 알고리즘을 분석하고 여기에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독특한 패턴을 출력해내는 형태로 창조를 진행한다고 한다. 기존의 작품을 충분히 답습하고 학습한 후 여기에 자기만의 무언가를 추가하는 것이 인간의 창조행위인데 매우 유사해보인다. 

 로봇은 큰 것만 있는게 아니라 작은 것도 있다. 나노로봇이다. 나나이트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매우 작아 까다롭고 복잡한 작업 수행에 최적화되어 있다. 물, 공기, 음식, 몸속, 소대변속 등 어디에나 존재가 가능하다. 이들은 환경청소, 3D프린팅, 질병치료, 다른 행성 탐험, 날씨 제어등에 사용될수 있다. 특히, 의료분야에 가능성이 높다. 인체에 들어가 표적부분에 약물을 분사하거나 공격하는 형태로 질병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로봇정치인도 등장한다. 지금의 대의 정치는 과업수행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사람이 하는 것이고 이들 정치인들은 자신의 개인적 이익, 외부 압력, 기득권자와의 커넥션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람 정치인에게 다른 대다수의 사람들을 위한 정치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객관적이고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입안하는 인공지능 정치인이 등장할 수 있다. 이들은 현대사회처럼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는 복잡한 정보를 바탕으로 여론의 수렴이 가능하고 계산할 수 있다. 

 인공지능자산 관리사인 로보어드바이저도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이미 실행중으로 미국 주식시장 전체거래량의 85%가 알고리즘으로 거래되었다. 2000년 골드만 삭스는 무려 600명의 인간 트레이더를 보유했지만 지금은 단지 2명만이 남아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고객의 투자규모, 성향등을 고려해 수백가지의 맞춤형 최적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손쉬운 클릭만으로 자산포트폴리오를 즉사 바꿀수 있고 손실을 기민히 회피한다. 게다가 각종 주가 환율등 데이터를 종합하고 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물론 개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해외채권이나 부동산 유동화증권등을 분석하여 분산 투자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이 로보어드바이저는 시공간을 초월하고 수수료도 저렴하다. 합리적 투자 전략을 추천하며 인간처럼 감정에 휩쓸린 위험한 투자도 차단한다. 


3. 노화의 종말

평균적으로 하나의 신약을 출시하는데 1천명의 인력과 13-15년의 시간, 16억 달러의 자금이 소요된다. 하지만 신약 개발 과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면 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수명연장관련해서는 줄기세포와 유전자 편집가위인 크리스퍼 관련 산업이 기대된다. 

 엑소좀은 소변이나 혈액 등 다양한 체액에 존재하는 30-100나노미터 크기의 소포체다. 세포간 정보전달 및 교환을 위해 분비되는 물질인데 여기에 함유된 마이크로 RNA가 다양한 질병과 연관되어 있는것으로 알려지면서 질환의 예측에 활용되게 되었다. 

 인간은 가상세계에서도 죽음을 피할 수 있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은 BCI가 있다. 인간의 뇌가 가상세계와도 연결될 수 있는 것인데 영화 매트릭스를 생각하면 상상이 쉽다. 이렇게 되면 인간의 감정을 제어해 슬픔이나 두려움이 사라지고 엄청난 정보 분석력으로 1초에 책 1천권을 읽게 되고 타인과 텔레파시로 통신하며 인공지능로봇도 제어한다. BCI가 도입되면 인간에게 더 이상 지식, 정보를 전수할 필요가 사라진다. 교사 교수의 역할이 멘트, 가이드, 동업, 협업의 관계로 변화할 것이다. 

 3D 프린팅도 건강과 관련 깊다. 각종 치아나 뼈 장기등을 출력하는 것 외에도 개인의 영양, 체질, 음식 선호도를 분석하고 이에 맞춰 음식을 출력 제공한다. 개인의 상태에 최적화된 음식을 제공해 건강관리를 하고 수명을 늘리며 버려지는 음식을 최소화해 환경에도 기여한다. 


4. 기후 위기의 극복

기후 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태양광과 풍력이 중심이 되겠지만 조력도 중요하다. 조력은 태양광 풍력과는 다르게 날씨의 제약이 없으며 늘 일정하게 발생한다. 태풍이 불면 오히려 발전량이 좋아진다. 해안선 1당 평균 5개 가구가 사용할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수소도 중요한 에너지인데 수소는 다양한 재생에너지를 전기분해하여 대규모 저장이 가능하다. 즉, 재생에너지로 발생한 전기로 수소를 전기분해하여 보관한 후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수소는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될수 있는데 송전선보다 1/8가격으로 10배의 에너지 전송이 가능하다. 

 SWB는 태양광과 풍력, 배터리의 약자다. 2010년 이후 태양광은 발전비용이 80%, 풍력은 45%, 배터리는 용량비용이 90%나 저렴해졌다. SWB가 기술발전으로 한계비용이 거의 0까지 수렴할 경우 에너지과잉으로 많은 혜택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에너지, 운송, 식품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세계온실가스의 상당부분을 방출한다. 이중 축산업은 물, 토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세포배양육이 상용화하면 그 사용량이 90%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배양육은 2030년이면 기존 고기보다 가격이 5배나 싸질 것으로 예상되며 2035년이면 10배나 싸질 것으로 보인다. 축산업은 예상보다 빠르게 퇴출 될 것으로 보이며 전통 농업도 마찬가지다. 수직농업이나 공장식 농업은 넓은 땅과 비료, 농약이 필요치 않다. 적은 토지안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경작이 이뤄질 것이다. 농토와 축산업이 차지하던 넓은 땅은 다시 숲으로 조성되어 생태계 복원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이다. 


5. ESG

 ESG는 환경, 사회적 기여, 거버넌스의 약자다. 현세대가 미래 세대의 경제, 사회, 환경자원을 낭비 고갈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노력으로 최근 무척 중요시되고 있다. 환경 관련으로는 탄소 국경세의 도입이 있다. 유럽연합은 역내로 수입되는 제품의 탄소함량을 분석조사하여 역내 생산 제품보다 탄소 배출량이 높으면 2026년부터 관세를 부과한다. 미국 민주당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많은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한국도 2025년부터 자산 2조 이상 상장사에 ESG 공시를 의무화하고 2030년이면 모든 코스피 상장사에 ESG공시를 의무화한다. 한국은 ESG국제기업 평가에 불리한데 산업이 제조업 중심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인구대비 오염물질 발생량은 중국에 앞서지만 그린에너지 연구개발 투자금액은 유럽연합보다 적다. 

 한국은 그래도 ESG중 환경과 사회적 기여에는 신경을 조금씩 쓰는 형편이지만 거버넌스에 무관심하다. 하지만 전 세계는 거버넌스를 같은 비중으로 중시한다. 거버넌스를 아무래도 경영투명성 및 민주적 소유구조등과 관련짓는데 족벌적 가족 소유기업인 한국기업들이 이를 등한시하는건 자신들의 생리와 맞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글로벌 연기금은 네거티브 스크리닝으로 기업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ESG에 문제가 있는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아예 배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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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2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2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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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연초에 읽었다. 이번엔 2022년이고 올해가 호랑이 해인 만큼 그것에 맞게 키워드를 선정했다. 코로나가 바꾼 세상을 중점적으로 풀어냈는데 올해의 키워드는 10개로 나노사회, 머니러시, 특템력, 러스틱 라이프, 헬시플레저, 엑스틴 이즈 백, 바른 생활 루틴이, 실재재감테크, 라이크커머스, 내러티브 자본이다. 


1. 나노 사회

 나노는 10억분의 1로 원자 수준의 크기다. 하지만 책에선 각자 도생의 사회에 처한 원자화된 개인을 말한다. 자본주의가 심화되고 거기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고 각자도생의 길에 몰리게 되었다. 1인가구의 증가가 나노사회에 대표적인 예인데 한국의 2020년 1인가구는 무려 664만 가구로 전체가구의 31%에 달한다. 

 나노 사회의 한국인은 과거같은 집단정체성이 매우 흐릿하고 취향이나 선호에 따라 모인다. 때문에 우선 조각조각 흩어졌다가 비슷한 선호를 가진 끼리끼리 모이고 이들이 서로 메아리치며 자기 목소리를 강하게 낸다. 이런 취향공동체를 칭하는 용어로는 해시태그와 커뮤니티의 합성어인 태그니티가 있다. 

 나노사회의 한국인은 능력주의의 강화로 인해 지나친 성취와 경쟁이 요구되는 사회에서 경제적 불안이 증폭되어 스스로를 더욱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다. 거기에 공동체가 붕괴하여 사회-가족-개인으로 책임이 좁혀지면서 개인의 생존전략은 더욱 치열해진다. 이 상황에서 사회는 공정성을 담보해주지 않기에 개인은 더욱 치열해지고 무기력해진다.  

 나노사회에서는 노동은 매우 플랫폼화하는데 개인들은 평생 직장의 상실과 상대적 여유시간의 확보로 긱 워커로 전락한다. 긱 워커는 단기적인 계약을 디지털 플랫폼등을 통해 얻고 일회성 초 단기 노동을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노동이 이렇게 복잡해지면서 과거 회사대 사원의 이원적 관계가 크게 복잡해지고 다양한 직종에 따른 서로의 욕구가 상이해져 구성원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이로 인해 사회 결속력이 크게 약화한다. 

 이런 나노사회의 해결방안으로 우선 공감력 키우기, 그리고 우연한 발견에 대한 재미 깨닫기가 있다. 원자화한 개인은 같은 취향의 사람하고만 소통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력이 크게 부족해진다. 때문에 세계시민의식을 갖고 공통의 관심사를 가져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각 개인은 취향별로 모이고 알고리즘에 의해 같은 것을 추천받아 한 방향으로만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것을 깨주는 것이 우연한 발견에 대한 재미깨닫기다. 


2. 머니러시

 각 개인의 돈에 대한 집착은 엄청나졌다. 희소성이 있는 것은 무엇이든 투자대상이 되었고 다양한 방식이 등장했다. 초기 투자금액이 부족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플랫폼이 그 지분을 조각조각 쪼개어 판매하는 방식이 그렇다. 이를 통해 적은 돈으로도 유명 미술품이나 강남의 건물주가 되는 것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올해는 금리인상이 예고되어 있어 무리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한 젊은 층의 주의가 필요하다.


3. 득템력

 사람은 과거부터 다른 사람에 대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여러 가지 물품으로 몸을 치장해왔다. 과거 세습시대에는 교양이나 고급 물품이 그러한 역할을 했고 산업화가 되어서는 값비싼 명품이 그 역할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SNS와 대중화가 발달한 지금은 가격이 비싼 한정판의 물건을 얻는 득템력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불능력을 뛰어넘는 것으로 돈 이외에도 오래 기다리거나 매장직원과 관계를 잘 유지한다던지 등의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득템력으로 이를 얻어낸 개인은 이를 자신의 SNS에 올려 다른 사람들의 눈총을 한 껏 누리게 된다. 

 이런 사회현상으로 각 기업은 한정된 물량만을 판매하는 행거마케팅이나 수량이 한정된 제품에 대한 구매자격을 무작위로 부여하는 래플등의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4.러스틱라이프

 각자 도생의 사회에서 사람은 지친다. 그래서 도시를 떠나 나만의 여유를 추구하는 러스틱 라이프가 등장했다. 오도이촌이나 삼도사촌 식으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제법 길게 머무른다. 이들은 수려한 풍경을 가진 곳을 찾는 것이 아니다. 이른 바 3멍이라고 풀멍, 불멍, 물멍처럼 그저 고민없이 머무를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 

 이러한 경향에 발맞추어 일부 기업들은 워케이션 개념을 채택하기도 한다. 이른바 휴가지에서 근무를 하는 것으로 평균 생산성이 무려 20% 상승하면서 스트레스는 37%감소하는 효과를 불러온다. 경남하동의 워케이션 오롯이 하동은 고유오피스와 숙소차량, 빔프로젝트, 피크닉 세트까지 제공한다. 그저 몸만 오면 되는 것이다. 

 듀얼라이프는 도심과 시골 두 가지 생활을 모두 즐기는 것으로 농막을 이용하고나 세컨드 하우스를 지방에 만들어 휴양시즌에 거주하거나 주말에 머무르는 방식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친지나 지인들끼리 공동으로 집을 구매하거나 전세하여 서로 기간을 나누어 머무르기도 한다. 


5.헬시플레저 

 건강관리는 필수지만 무척 힘들다. 힘든 운동과 식단관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헬시플레저는 이를 즐겁게 하자는 것이다. 건강한 동시에 맛도 있는 음식을 먹고, 피로관리 헬시 플레저, 멘탈관리 헬시 플레저등의 방법이 있다. 


6.엑스틴 이즈 백

 엑스틴은 90년대 10대를 보낸 X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당시 매우 혁신적이고 개인적이며 창의적이었지만 의외로 조용히 사회에 흡수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이 사회에 발을 들일 무렵 외환위기가 있었고, 사회에서 자리를 잡을 무렵 2008 경제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은 목소리를 내기보단 조용히 적응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역사상 가장 개성적이고 개인적이며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세대다. 때문에 이들이 윗세대와 아래세대에서 끼인체로 머물기보다는 양자를 조율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시대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현재 40대에서 50대로 소비력이 정점에 이르렀고 유일하고 부모세대보다 재산이 많은 세대다. 또한 과거세대가 가족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반면 이 세대는 소비에 있어 자신의 개성을 중시한다. 그리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사실상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자식 세대와 소통할수 있고 공감력이 높고 디지털에 대한 활용도 가능한 이들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7.바른 생활 루틴이

루틴은 매일 혹은 규칙적으로 수행한다는 것이지만 삶의 방향성을 스스로 통제하려 한다는 점에서 습관과 다르다. 좋은 루틴을 가지려는 것은 아무래도 각자도생의 사회와 관련 깊다. 좋은 루틴을 가져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각 개인이 좋은 루틴은 갖게 돕는 앱이나 플랫폼이 많이 등장하고 있고 기업도 회사가 목표를 정하면 각 직원인 자발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정하는 시스템으로 좋은 루틴을 만드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8.실재재감테크

메타버스를 생각하면 된다. 실재감 테크에는 다중감각과 동시성 체험성이 중요하다. 실재감 테크는 교육과 소비, 마케팅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러 제약을 이겨내고 감각과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면 현실에서 결핍한 정체성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여나노 사회의 고립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9.라이크커머스

소비자의 좋아요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사업이다. 좋아요를 바탕으로 강한 수요가 모이기에 과거엔 사업을 위해서는 10만의 팔로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확실한 수요이기에 1천명의 팔로워면 사업에 충분하다. 

 소비자 선호기반 사업유형은 세 가지다. 우선 개별 크리에어터가 좋아요를 기반으로 수요를 확보한 후 제조 전문업체에 제품 생산을 의뢰하고 이를 물류 전문업체를 활용해 유통하는 것이다. 둘째는 제조업체가 소비자의 좋아요수요를 예측하는 데이터를 확보한 후 직접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세 번째는 새로운 온라인 유통사들이 개별 소비자 수요를 집결시켜 공동구매 선주문 방식으로 생산단가를 낮추고 재고부담도 덜어내는 방식이다. 

 이런 라이크 커머스를 고객의 선호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새로운 온라인 소매 방식이다. 라이크 커머시에서는 소비자의 상품 선택의 핵심이 과거 더 나음과 남과 다름이 아닌 '나 다움'이다. 물건의 더 나음이나 남보다 더 비싼 것이 중심이 아니라 나의 선호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상품 구매의 주요 요소라는 것이다.


10.내러티브 자본

 요즘 기업의 가치는 과거처럼 단순한 영업이익이 아니다. 그것보다는 회사의 경영자나 그 브랜드가 갖고 있는 내러티브가 기업의 가치를 측정한다. 대표적인 예가 테슬라인데 테슬라의 주가는 PER이 무려 1000에 달한다. 그 회사가 벌어들이는 연간이익의 1000배 정도의 주가를 자랑하는 셈이다. 이는 테슬라 자체가 갖고 있는 현재의 사업성보다는 전기차에 대한 비전, 그리고 우주관광 및 우주산업, 비트코인등 전반적 미래 디지털 생태계에 대해 보이는 회사의 내러티브가 반영된 것이다. 한국의 쿠팡도 마찬가지다. 쿠팡의 만성 적자 상태고 여러 문제가 많지만 디지털 생태계에 대해 보여주는 여러 전략들이 내러티브로 크게 평가받아 미국에서 상장에 성공했다. 

 이런 내러티브를 갖눈 전략은 단순히 논리, 합리성보다는 감정과 상징에 호소하는 방법, 그리고 독창성을 갖기 위해 고객 공동체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법, 또는 마블 유니버스처럼 또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방법이 있다. BTS의 경우도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어낸 내러티브 자본을 갖고 있다고 볼수 있는데 그들의 뮤비나 여러 에세이 등에서 나오는 단서들의 조합, 그리고 꾸준히 노래에 담겨있는 메시지들이 그러한 내러티브를 창조한 자산이다. 

 때문에 앞으로의 기업가치는 유일무이한 비즈니스 모델인지 창조적인 창업자 정신이 있는지, 현재가 아닌 미래의 비전을 뚜렷이 보여주는 내러티브 자본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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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이미 시작된 미래 - NFT와 가상현실이 만들어 가는 또 하나의 세상
이임복 지음 / 천그루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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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 관련 투자주를 묶은 펀드가 인기다. 더불어 메타버스 책도 쏟아지고 있다. 작년만 해도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부동산이나 주식투자 책만큼 많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다. 자율주행차나 인공지능, 3D프린팅 만큼 거론이 되지 않던 메타버스가 이렇게 부상한데는, 갑작스런 기술 발전이 아닌 코로나19의 영향이 압도적으로 크다. 코로나 19를 경험하며 사람들의 이동이 묶이자 원격기술로 사람들이 가상세계에서 모이는 공간과 도구, 플랫폼을 제공하는 메타버스에 대한 이용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건 정상화가 되더라도 돌이킬수 없어 보인다. 이미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은 굳이 사람을 이동해가며 많은 출장비와 교통, 식사, 숙박비를 제공하느니 메타버스를 이용하는것이 훨씬 비용이 절감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물론 출장을 가는 당사자 입장에서도 굳이 먼 곳을 이동해 시간과 비용을 버리느니 집에서 원격으로 만나는게 압도적으로 심신이 편하다. 

 이번에 본 '메타버스 이미 시작된 미래'는 제법 괜찮은 메타버스 책이다. 무엇보다도 메타버스를 NFT와 관련시킨 것이 좋았고 관련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책도 다른 메타버스 서적에 비해 특색이 있었다. 먼저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글자 그대로 대체불가능한 토큰이다. 이는 블록체인 방식으로 세상의 모든 디지털 재화에 대해 대체불가능한 원본임을 증명한다. 이 NFT덕에 메타버스속 캐릭터나 상품, 부동산등이 NFT화 하여 가치를 갖고 서로 교환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메타버스가 성공적으로 이용되기 위해서는 물리적 조건들이 있는데 우선 디바이스, 콘텐츠, NFT를 위한 금융업,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다. 디바이스는 VR기기를 말하는 것이며 세부적으로는 화면을 제공하는 아몰레드 렌즈, 그리고 촉각을 느끼게 하는 테슬라 슈트등이 있다. 콘텐츠는 메타버스 프로그램으로 게더랜드나, 제페토, 로블록스 같은 것들이다. 이 콘텐츠를 수백만의 유저들이 동시에 안정적으로 이용해야하므로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용하게 할 거대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요하며 역시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여 이용편의성을 높이게할 5G급의 빠른 네트워크도 필수적이다. 

 메타버스는 증강현실과 거울세계, 가상세계, 라이프로깅으로 나뉜다. 하지만 기능적으로 나눈다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반의 메타버스와 SNS형 메타버스, 회의 업무형 메타버스, 게임형 메타버스로도 나뉜다. SNS형 메타버스는 제페토를 떠올리면 되며 회의 업무형은 게더타운이나 이프랜드, 게임형은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가 있다. 

 메타버스가 성공하려면 3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바로 자유도가 있으면서 어느 정도의 목표가 있는 것, 그리고 소셜(소통), 수익화다. 메타버스는 상당부분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목적없이 무의미한 텅빈 공간만 있다면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는다. 동물의 숲처럼 자신의 섬을 꾸민다거나, 마인크래프트처럼 무언가를 만들수 있다든지 등의 목적이 어느정도 필요하다. 그리고 소셜은 소통으로 이것은 유저간의 소통만이 아니라 다른 플랫폼 및 기업과의 협업이다. 컴퓨터, 모바일, 여러 사이트, 그리고 심지어 다양한 유형의 게임기 콘솔까지 모두 협업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면 유저확보가 쉽다. 또한 기업들도 참여할 편의성과 유인이 크다면 메타버스로서 성공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은 수익인데 유튜브의 성공신화에는 유저가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이를 수익화하는게 가능했다는 것이다. 로블록스는 유저가 게임을 만들고 이를 통해 돈을 버는데 유저가 만든 게임만 무려 1800만개에 달한다. 유튜브의 영상역시 자기들이 콘텐츠를 직접 만들 생각을 했다면 유튜브는 진즉 망했을 것이다.

 세계에는 30곳 정도의 NFT 거래소가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오픈 씨로 예술품, 도메인, 게임아이템, 게임내 부동산까지 다양한 NFT를 사고파는 복합장터다. 세계최초이자 가장 큰 거래소다. 니프티게이트웨이는 신용카드로 NFT구매가 가능하다. 다른 곳은 NFT거래를 위해 가상화폐를 구매해야 하므로 복잡하지만 이곳은 편의성을 높여 사용자를 확보했다. 거기에 작품등록심사가 다른 곳에 비해 까다로워 상대적으로 고급스러워보이는 NFT가 많다. 슈퍼레어는 작품을 올릴때 15%라는 비싼 수수료를 받지만 2차판매가 이뤄지면 10%로열티를 줘 보상이 이루어진다. 

 저자는 NFT에 대해 실물원본의 가치에 비해 의심을 가질수도 있지만 결국 성공할 것으로 본다. 그 이유는 우선 현실과 가상세계의 붕괴, 모나리자효과, 대체불가증명이다. 현실과 가상이 무너지며 사람이 가상세계에 오래머무르면 결국 그곳의 여러가지 것들이 가치를 가질수 밖에 없다. 모나리자 효과는 원본효과로 NFT로 결국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면 원본으로 인정받아 희소성이 생겨 가치를 가질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것을 대체불가증명요소가 입증한다. 

 하지만 NFT거래에는 유의할 점도 있다. 우선 표절논란이다. NFT로 만들어진 것이 원본을 단순 디지털화 한것이고 이것이 나중에 밝혀지면 문제가 된다. 예로 모나리자 아날로그 그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 그것을 디지털화하여 NFT로 하여 고가에 판매한다면 원본 논란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경우 NFT화하면 원본은 없애버린다. 다음은 해킹이다. NFT자체는 블록체인으로 비교적 안전하지만 이것을 거래하는 거래소와 그곳의 개인계정은 취약하다. 해커들은 주로 여기를 노린다. 다음은 박제 문제다. 연예인의 사생활이나 좋지 못한 성적 문제를 누군가 NFT하여 판매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문제는 발생할 소지가 높다. 마지막은 자전거래다. NFT를 누군가 만들어내어 경매에 올리고 자신이 스스로 입찰하여 가격을 높이는 수법이다. 

 때문에 이런 것을 막기 위해 NFT거래 강화가 필요하다. 우선 NFT 거래소의 책임지기다. 이들은 수수료를 받는 만큼 실제 오프라인 거래소처럼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지는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 다음은 NFT가 제3의 기관을 통해 상징성과 공신력을 얻는 것이다. 해외의 유명작가의 작품은 이미 NFT화하여 소더비나 런던경매같은 오래된 경매처를 통해 판매되었다. 그리고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 구축도 중요하다. NFT자체는 유일무이하지만 이런게 여러개일수 있다. 결국 진본임을 거래소들과 무관하게 확인해주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메타버스에는 최근 버츄어 인플루어선들이 등장했다. 원조는 20년전의 가수 아담인데, 최근 여러 기업들이 가상인간을 만들어내어 자신들의 광고와 메타버스내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기업들이 이들에 주목하는 것은 우선 현실과 가상세계의 붕괴로 시장성이 생겨났고, 실제 연예인보다 관리가 쉬워서다. 버츄어 인플루언서는 학교폭력이나 성적 문제 등 다양한 비위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은 다양한 회사와 쉽게 콜라보할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 인플루언서라면 그 자신의 의지와 이미지로 인해 이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만만찮은 광고료도 결국 문제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메타버스는 교육에도 함의가 깊다. 우선 이동과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진다. 또한 언어 문제가 실시간 번역으로 해결된다면 결국 글로벌 교육이 가능해진다. 무크는 잘되다 만것도 이 문제가 컸다. 마지막은 차별없는 교육의 실현이다. 전세계 누구나 어디 살아도 저렴한 혹은 무료로 최상의 교육시스템에 접근이 가능해 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메타버스가 활성화되어 우리가 빠져드는 날이 온다면 부동산 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 한국의 부동산은 직주 접근성, 교통, 교육, 주변 생활환경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메타버스로 누구나 좋은 학원, 학교, 직장에 전국, 전세계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해진다면 굳이 물리적 거리가 중요하지 않게 된다. 아마 지방과 수도권의 가격차가 지금보다는 크게 줄어들지 않을까. 오히려 환경이 좋은 지방을 찾게 되지도 않을까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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