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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의 세컨드 찬스 - 위기야말로 두 번째 기회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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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은 익히 유명한 부자아빠가난한아빠 시리즈부터 접해왔다. 처음볼때는 투자책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최근작들을 보면 경제학책이기도 한 것 같고, 여전히 투자책인것 같기도 하고 판단히 애매하다.

 워낙 다작하는 작가라 이번 책을 볼지 고민했지만 재밌는 개념들이 많아서 좋았다.

가장 재밌던 개념은 소위 부자들과 그들을 옹호하는 정부가 행하는 강탈의 방법이다. 기요사키에 의하면 일반 근로소득자들이나 자영업자, 전문가들의 재산을 강탈하는 방법에는 총 4가지가 있다.

'저축', '세금', '구제금융', '인플레이션'이 그것들이다.

 우선 저축이 강탈이라는 주장은 상당히 재밌는 개념이었다. 통념상 저축은 그리 크진 않아도 매우 안정적인 재산의 증식수단이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보험들지 말란 이야긴 좀 들었어도 저축하지 말란 이야기 솔직히 첨들었다. 저축이 강탈인 이유는 지급준비율로 인한 통화 팽창때문이다. 내가 100을 저축하고 지급준비율이 10%라면 은행들은 내가 저축한 돈의 무려 10배가량을 대출하여 통화량을 늘린다. 그 결과 나의 저축으로 인해 통화량이 팽창하고 어의없게도 나의 저축은 나의 통화가치를 크게 떨어뜨린다. 이것이 저축에 의한 강탈이다.

 다음은 세금이다. 대부분의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 전문직들은 법에 의해 세금이 사전공제된다. 워낙 처음부터 당해왔던 일이라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투자자나 사업가 계층은 전혀 그러지 않으며 공제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세금은 강탈이다. 

 경기가 안좋으면 문제가 되는 구제금융의 의한 강탈도 문제다. 은행이나 투자자들은 일반인들의 저축으로 마음껏 대출을 내어주고 위험한 투자를 일삼다 실물경기가 무너지며 한번에 무너진다. 이 경우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른바 대마불사 논리에 의해 정부 공적자금으로 다시 회생된다. 공적자금은 당연히 세금으로 이루어진 만큼 이런 경우가 구제금융에 의한 강탈이다.

 마지막 강탈은 인플레이션이다. 투자자나 기업가들은 대개 자금줄을 대출에 의존한다. 이들은 대출을 통해 실물자산을 획득한 다음 더 많은 대출과 상환금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행한다. 그 결과 본인들의 빚은 사실상 탕감되며 빚을 지지않은 종이화폐를 지닌 일반인들의 재산이 사라진다. 

 이와 같은 강탈을 피하기 위해 기요사키는 금융교육을 받고 금융 용어를 쓸 것을 권장한다. 물론 자신이 만든 캐시플로 게임도 추천한다. 

 부의 3단계 개념도 재밌었다.

부에는 3가지가 있는데. 이는 인류경제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 1차적 부는 토지나, 식량, 자원같은 1차 자원이며 2차적 부는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나 금채굴업자, 부동산임대업자처럼 생산수단을 소유한 것이다. 3차적 부는 종이화폐로 기요사키는 이것을 진정한 부로 보지 않는다. 3차적 부는 고작 1,2차적 부에 대한 청구권으로 본다. 충격적이다.

 이처럼 책은 좀 뻔한 서술을 길게 이끌어가는 부분도 있지만 자본주의에 대한 나름 깊은 통찰에서 나온 재밌는 접근도 적지 않다. 기요사키의 책을 본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단연 볼만하며 여러번 본적이 있는 사람에게도 나름의 가치가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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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7-02-1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처 생각치 못했던 부분을 이야기해주는 게 있어서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ㅋ

닷슈 2017-02-17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쵸 그런게 좀있습니다
 
[eBook]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김유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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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셋이나 딸린 전업주부가 부동사투자에 대한 책. 부동산에 대한 수익률 표를 자체적으로 제시한게 특이점이고 집수리에 대한 간단한 노하우도 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 성공시기가 2010년 후반대의 상승기로 좀 아쉬움. 물론 그때 투자한 용기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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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쏘쿨의 수도권 꼬마 아파트 천기누설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8
쏘쿨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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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부동산 관련 책중 최고의 책. 대개의 부동산 투자책들이 어떠한 과정으로 자신이 그러한 안목을 갖게 되었는지를 백지처리한다면 이 책은 그 방법에 대해 상세히 나온 책이다. 그러면에서 차별적이고 가치가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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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부동산 상승장은 계속된다
오윤섭 지음 / 원앤원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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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와, 미국의 금리인상, 곧 다가올 정권교체등 부동산에 불확실한 요소만 가득한 시점에 긍정적 말을 하는 특이한 책. 그래서 보기도 했는데 결론은 하방경직성이 강한 아파트를 구매하라는 것. 판교와 광교를 강추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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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땅 투자 - 돈이 보인다
동은주.정원표 지음 / 지상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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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드문 땅투자에 대한 책. 국가시책과 관련하여 꼼꼼하게 실제사례들을 소개한다. 투자원칙도 잘 소개해주는 편. 땅투자를 해본적이 없어 무척 막연한 편인데 어디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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