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의 아이들"은 삼국이 통일되던 때의 배경으로 두편의 역사동화를 들려주고 있어요.
첫번째 이야기. 이야기야 흘러라 흘러
외부의 침략으로 나라가 망하고 있지만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나라의 역사를 쓰며 고민에 빠진 이랑의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이해가 되지않는 이랑이지만 아버지마저 떠나보낸뒤
피난생활에서 찾고싶은 아버지의 역사서를 과연 찾을 수 있을지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답니다.
연개소문의 죽음에서부터 시작하는 아버지의 역사책을 보면서
이랑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남건, 남산, 남생의 왕위 쟁탈전을 이해할 수 있었고
역사가 책으로 남아있으면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나라를 세울 수 있다는 아버지의 말씀처럼
저 또한 역사서적을 읽으며 역사란 무엇이고 옛 기록이 정말 중요함을 느꼈는데요.
역사의 시초가 어디서부터인지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역사도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드네요.
고구려의 멸망을 막기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이랑과 검손사이에서 태어난 소혜에게 유모는 이 할아버지의 죽음이야기를 해주게 되는데요.
결말을 알고있는 이랑은 가슴아픈 이야기이지만 유모가 들려준 이야기야말로 살아있는 역사였던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