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ㄱㄴㄷ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2
김재영 글.그림 / 현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제 2회 앤서니 브라운 신인작가 공모전 수상작인 <숨바꼭질 ㄱ ㄴ ㄷ>책을 만나보았어요. 

앤서니 브라운 신인작가 공모전 수상작을 보면 다 독특하고 보기 드문 그림과 내용이더라구요. 이 책 역시 한글 공부에 도움이 되지만 평범하지 않은 책이랍니다. 

이미 한글을 다 읽고 쓰는 아이들이 있기에 요 책을 보고는 옛 생각이 났네요.

아이들이 하나둘씩 한글을 떼고 한글자 한글자 읽을 때마다  기특해 했던 생각이 나는데요.

이 책은 한글을 막 시작하는 유아에게 너무 좋을 책인듯 하네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동물들과 글자 숨바꼭질을 하는 컨셉의 책인데요.

글자속에 숨어있는 동물들이 넘 특이하네요.

ㄱ과 ㄴ에는 어떤 동물이 숨어있을까요?

노란 바탕에 갈색 점이 보이고 'ㄱ'으로 시작하는 동물.... 바로 목이 길쭉길쭉한 '기린'이 숨어있네요.

팔랑팔랑 고운 빛깔의 날개가 보이고 'ㄴ'으로 시작하는 동물은 바로 나풀나풀 '나비'였어요.

아이들은 글자 뒤의 어떤 동물이 올까 상상하며 글자공부도 할수 있으니 넘 좋죠? 

 


 

 

갈색 줄무늬 위로 도토리가 보이고 'ㄷ'으로 시작하는 동물은 바로 엄마와 함께 도란도란 도토리를 먹는 '다람쥐'였네요.

보송보송 갈색털이 보이고 어슴프레 낙타의 모습이 보이는데 혹이 없는 'ㄹ'로 시작하는 동물은 바로 '라마'였어요. 라마가 노래부르는 모습이 귀엽네요. 

뒤에 올 동물을 앞의 그림을 보면서 아이에게 맞추도록 하면 이 책을 더 재미있게 활용할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책장을 넘길때 자기의 답이 맞다면 아이가 얼마나 좋아할까요?^^ 그런 재미가 있는 책이네요.

 

 

그림만으로론 상상할수 없는 'ㅁ'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먹물 자국이 힌트가 될것 같아요. 여덟개 다리로 헤엄치는 미끌미끌 '문어'가 답이었어요.

동글동글한 것들만 가득한 이 그림의 주인공은 또 누구일까요?

캄캄한 밤에 잘 보이는 빙글빙글 '부엉이'가 답이었네요.

뻔해 보이는 그림도 있지만 이렇게 쉽게 유추하기 힘든 그림도 있어서 더 좋은것 같아요.

물론 어른에겐 쉽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조금 어려워 보이는 그림이었어요.

 

'ㅅ' 도 쉽지는 않네요.

하얀바탕에 검은 얼룩이 있고 풀을 좋아하는 새근새근 '소'가 답이었어요.
너무 앙큼하게 이쁜 앵무새는 'ㅇ'를  알려주고 있어요.

전혀 연관성이 없지만 글자 구멍에 영리하게 딱 맞는 그림... 정말 근사하네요.

이 다음에도 'ㅈ'부터 'ㅎ'까지 이런식의 그림과 글자를 배워볼수 있답니다.

 

 

 

앞서 익혔던 24개의 자음이 한자리에 모여있어요.

누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면 더 익히기 좋겠죠?

 

자음을 또 한번 다른 그림에서 찾아볼수 있게 해주네요.

이렇게 만들어 보면 무궁무진하게 자음 숨바꼭질 놀이를 만들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에게 직접 만들어 보게 하는 것도 참 좋을것 같네요.

 

아이들이 글자에 눈을 떠갈때면 엄마들은 빨리 한글을 떼게 하려고 애를 쓰게 되는데요.

이렇게 재미있는 책으로 한글의 재미를 알려준다면 글자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커질것 같아요.

그럼 한글 공부가 더 재미있는 놀이처럼 느껴지겠지요?

<숨바꼭질 ㄱ ㄴ ㄷ> 은  막 한글에 입문한 유아들에게 너무 좋을 교재가 되어 줄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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