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blue yonder (blueyonder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8 Apr 2026 07:30:57 +0900</lastBuildDate><image><title>blueyonder</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4609218380322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blueyonder</description></image><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mp;lt;단 한 번의 삶&amp;gt; - [단 한 번의 삶]</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78939</link><pubDate>Sat, 28 Mar 2026 1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789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8064&TPaperId=171789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14/12/coveroff/s60203806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8064&TPaperId=171789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 한 번의 삶</a><br/>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04월<br/></td></tr></table><br/>김영하 작가의 소설을 하나도 읽지 않았다. (그가 나온 TV 프로그램은 본 적 있다.) 왠지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됐는데, 비슷한 연배의 그가 풀어 놓는 부모와 학창시절의 기억, 그리고 이에 얽힌 감상을 재미있게 읽었다. 역시 작가의 감성은 다르군, 생각하며 읽었다.&nbsp;왠지 삐딱한 학생이었을 것 같은, 하지만 겉으로는 모범생이었을 그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금은 사라진 국민학교, 나는 이제 '내가 초등학교 다녔을 때는 말이야' 하고 이야기하는 그 학교를, 그는 그냥 '국민학교'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태도가 좋다. 나는 낡은 사람이야, 이런 인생을 살았어, 누구에게도 변명하지 않는, 누구의 삶도 아닌 내 삶을 산 사람의 태도로, 우연과 선택이 얽혀 이루어진 우리네 삶의 의미에 대해 곱씹는다. TV 프로그램에서도 봤지만 술자리에서 만나면 재밌을 동네 형 같기도 하다. 그의 소설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생겼다.&nbsp;<br>'단 한 번의 삶'. 누구나 단 한 번의 삶을 산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을수록 이 삶의 의미는 무얼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작가도 얘기하지만, 만약 다른 삶을 살았다면 어땠을까를 꿈꾸기도 한다. 그러니 요즘 사람들에게 '평행우주'가 매력이 있는 듯 싶기도 하다. 그 우주에서는 이곳의 나와는 다른 삶을 사는 또 다른 내가 있을 테니. 작가는 '무용'의 '용'을 설파하는 장자 이야기를 꺼내지만, 어쩌면 인생은 '무의미'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누구나 나름의 방식으로&nbsp;열심히&nbsp;인생을 살 것이다.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한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14/12/cover150/s60203806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1141292</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소설과 현실의 차이 - [당신은 화성으로 떠날 수 없다 - 생명체, 우주여행, 행성 식민지를 둘러싼 과학의 유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65768</link><pubDate>Sun, 22 Mar 2026 14: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657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932007&TPaperId=171657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368/23/coveroff/k2129320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932007&TPaperId=171657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은 화성으로 떠날 수 없다 - 생명체, 우주여행, 행성 식민지를 둘러싼 과학의 유감</a><br/>아메데오 발비 지음, 장윤주 옮김, 황호성 감수 / 북인어박스 / 2024년 08월<br/></td></tr></table><br/>많은 이들이 우주여행을 얘기한다. 마지막 프런티어로 종종 얘기되며 인류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 언급되는 우주. 수많은 과학소설이 쓰였으며 인간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만드는 존재. 미지의 우주로의 여행은 인간의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주제임이 틀림 없다. 저자는 인간이 우주로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우며, 특히 '이주' 목적의 우주여행은 현재 기술로는 실현가능하지 않음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심지어는 가장 가까운 천체인 달에 정착하기조차 매우 어려울 것이다. 단기로 거주하는 전초기지를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완전한 이주를 위해서는 그곳에 자급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가까운 시일 안에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화성에 도시를 건설하여 이주하자는 일론 머스크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계획은 현재로는 거의 '사기'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화성과 같은 완전히 다른 환경으로의 이주는 단순히 로켓만 있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편도로 약 9개월이 걸리는 이동 중에 쏘이게 되는 태양풍이나 우주선(cosmic ray)과 같은 고에너지 입자들의 유해 효과조차 아직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도착해서 어떻게 자급할지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nbsp;<br>이러한 논의는 역설적으로 지구가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한지를 알려준다. 우리의 경제성장을 늦추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계획하는 것이, 우리가 지구의 유용한 자원을 모두 소진시키거나 환경을 파괴하여 생존을 위해 다른 천체로 이주를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함을 저자는 역설한다. 책을 읽고 나면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nbsp;<br>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저자가 우주 탐사를 쓸모없는 일이라 여기는 것은 아니란 점이다. 우주 탐사는 지금까지처럼 거의 무인으로 진행될 것이며 그것이 경제적으로나 과학적으로 훨씬 타당한 일이다. 우주 탐사는 우리가&nbsp;지구를&nbsp;이해하는데 더욱 중요한 실마리를 줄 것이다. 왜 금성이 그렇게 뜨거운 불지옥이 됐는지, 화성에서는 어떻게 액체 상태의 물이 사라졌는지 등에 대한 연구나 외계 행성에 대한 연구는 현재 지구의 상황과 미래에 대한 통찰을 줄 수 있다.&nbsp;<br>지금까지 지구 저궤도(고도 200~2000 km의 영역)를 벗어난 인간은 아폴로 임무에 참가했던 24명의 우주비행사 외에는 없다고 한다(75페이지). 아주 오랜 후(~수 억 년), 우리의 후손이 지구를 벗어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후손은 지금의 우리와는 아주 많이 다를 것이다. 이들이 이러한 여정을 시작할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는 현재 우리가 지구를 얼마나 잘 사용하는지에 달려있다. 우리는 종으로서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는가. 스티븐 호킹은 그렇기 위해서 우주를 반드시 식민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보면 지구 환경의 자연적 변화로 인해 우리가 살기 위해 지구를 떠나야 하는 가능성보다, 우리 자신이 우리를 멸종에 이르게 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그러니 우주를 보며 상상력을 키우되, 두 발은 땅에 디디고 우리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해야 한다.&nbsp;<br>이 책은 우주여행과 이주에 대한 여러 주장이 난무하는 가운데 냉정하고 차분하게 이에 대해 살펴보며 생각하게 하는 매우 좋은 책이다. 지식으로도 많이 배웠고 저자의 태도도 마음에 들었다. 번역도 깔끔해서 잘 읽힌다. 우주여행이란 주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368/23/cover150/k2129320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3682348</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역사</category><title>&amp;lt;Masters of the Air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amp;gt;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61679</link><pubDate>Fri, 20 Mar 2026 1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6167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834105&TPaperId=171616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08/39/coveroff/k06283410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2991857X&TPaperId=171616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42/19/coveroff/152991857x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목숨을 걸고 전쟁을 하는 이유'<br>"Blood is the same&nbsp;whether it spills on aluminum or Normandy mud. It takes guts whether you fly a million-dollar airplane or wade in slow with a fifty-dollar rifle...&nbsp; Maybe some of the airpower fanatics will scream that the big brains didn't give us a chance to win it our way." But "the only thing that matters," Stiles wrote on the evening of D-Day, "is to win, win in any way so there is never another one." (p. 294)그[스타일스]는 그날 일기에 이런 글을 남겼다.&nbsp;&nbsp; "인간의 피는 알루미늄 기체에 흘리든, 노르망디의 진흙에 흘리든 모두 똑같다. 100만 달러짜리 항공기를 타든, 50달러짜리 소총을 들고 눈 속을 헤매든 모두 똑같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항공력을 광신하는 높으신 분들 중에는 자기 방식대로 전쟁에서 이길 기회를 놓쳤다며 불평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승리뿐이다.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nbsp;이기고 나면 그 방법은 중요치 않다." (72 페이지)<br>위의 국역판에서는 중요한 부분이 제대로 번역되지 않았다. "so there is never another one."의 문구다.&nbsp;"one"은 '이런 일' 정도의 의미일 것이고, '전쟁'으로 봄이 올바르다.&nbsp;또 다른 '전쟁'이 없도록 싸운다는, 병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nbsp;"중요한 것은 승리이다. 다시는 이런 전쟁이 없도록 어떻게든 승리하는 것이다." 이것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병사들의 다짐이다. 승리는 승리 자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전쟁의 시작을 결정하는 사람과 실제 싸우는 사람이 다르다는 것이 늘 문제를 야기한다. 자기의 목숨을 걸고 직접 싸운다면 경제적 이유 때문에 전쟁을 시작하는 일은 사라지리라.&nbsp;<br>하나 더 지적하자면 "wade in slow with a fifty-dollar rifle" 부분은 "50달러짜리 소총을 들고 눈 속을 헤매든"으로 번역됐는데 이상하다. "50달러짜리 소총을 들고 천천히 상륙하든"이 올바르겠다. 지금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42/19/cover150/152991857x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7421925</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역사</category><title>&amp;lt;Masters of the Air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amp;gt;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47548</link><pubDate>Fri, 13 Mar 2026 10: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4754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834105&TPaperId=171475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08/36/coveroff/k96283410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2991857X&TPaperId=171475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42/19/coveroff/152991857x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진짜와의 대면'<br>For him [William Wyler], the war had been, as he once said, "an escape to reality." On an airbase in England, "the only thing that mattered were human relationships; not money, not position, not even family. Only relationships with people who might be dead tomorrow were important. It is a sort of wonderful state of mind. It's too bad it takes a war to create such a condition among men." (p. 147)그는 자신에게 전쟁이야말로 '현실로의 도피처'였다고 말했다.&nbsp; "오직 인간관계만이 중요했다. 돈도 지위도 가족도 내일 죽을지 모르는 그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것은 정말로 경이로운 심리 상태였다. 그러나 그런 심리 상태를 만들기 위해 전쟁을 겪어야 한다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248 페이지)<br>전쟁에 종군하여 영화를 찍었던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얘기이다. 국역본에서 "escape to reality"를 "현실로의 도피처"로 번역한 것은 좀 이상하다. "도피"가 아니라 '탈출'이 낫겠다. "reality"는 사전적 의미로 하면 '실재'이겠으나 너무 철학적이므로, 문맥을 살리자면 '진짜'라고 하면 어떨까 싶다. '진짜로의 탈출' 또는 더 의역하자면 '진짜와의 대면'이 좋을 것 같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42/19/cover150/152991857x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7421925</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변화는 나로부터‘ - [우주의 중심으로 사는 법 - 이론물리학자가 말하는 마음껏 실패할 자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38667</link><pubDate>Sun, 08 Mar 2026 2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386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032926&TPaperId=171386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20/39/coveroff/k8920329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032926&TPaperId=171386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주의 중심으로 사는 법 - 이론물리학자가 말하는 마음껏 실패할 자유</a><br/>김현철 지음 / 갈매나무 / 2025년 10월<br/></td></tr></table><br/>&lt;세 개의 쿼크&gt;의 저자 김현철 교수의 인생론이다. &lt;세 개의 쿼크&gt;를 읽으며 열정이 대단한 분인 건 알았지만 다시 한 번 감탄하며 존경하는 마음이 절로 생긴다. 이른바 "상위 다섯 개 대학"을 나오지 않은 분으로서, 편견과 어려움을 깨고 학생들에게 이론물리학을 성심껏 지도하며 함께 이룬 성취가 값을 매길 수 없을만큼 귀하다. "한 사람의 변화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내가 변혁을 외친다고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정말 세상이 변하는 걸 보고 싶다면, 나부터 변할 일이다. 내가 변하면, 내 주변이 영향을 받는다. 모든 변화는 한 사람부터 시작한다.&nbsp;(252 페이지)"&nbsp;<br>책 제목이 &lt;우주의 중심으로 사는 법&gt;이다. 머리말의 구절을 다음에 옮기는 것으로 저자의 의도를 전하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nbsp;<br>&nbsp;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건 쉽지 않다. 교육의 진정한 의미는 내 속에 숨은 능력을 끄집어내는 데 있지만, 그런 건 잊혀진 지 이미 오래다. 오히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의대나 법대에 들어가야 하고 명문대에 들어가야 한다고 믿는 세상이 되었다. 학생들은 거기에 속하지 못하면 마치 실패한 것처럼 느낀다. 그것은 오직 남들보다 앞서겠다는 일차원적인 욕망에 기인한다. 무엇이 된다는 것은 정해진 직업군 중 하나에 속하는 일일 뿐이지만, 무엇을 한다는 것은 내 앞에 놓인 수없이 많은 가능성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이다. 우주의 중심으로 나만의 삶을 사는 것은 무엇이 되는 데서 오지 않고 내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4~5 페이지)<br>저자는 10대, 20대 청년들에게 이 책에 적은 이야기를 꼭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공감한다. 입학한 대학은 그때까지의 성실함만을 반영한다고, 이후의 인생은 너무 길고 할 수 있는 일은 많다고, 자기가 원하는 일을 찾으면 그것에 열심히 정진함으로써 나름의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실패는 성공의 자양분이라고, 쉽지 않은 모범을 직접 보인 분이 외치는 말씀이 무겁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20/39/cover150/k8920329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203996</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amp;lt;우주의 중심으로 사는 법&amp;gt;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37562</link><pubDate>Sun, 08 Mar 2026 14: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3756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032926&TPaperId=171375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20/39/coveroff/k89203292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물리학에서 법칙이란 영원히 깨지지 않는 불변이 아니다. 자연 현상을 관찰하면서 끄집어낸 자연의 규칙일 뿐이다. 법칙을 따라야 할 범주에서 벗어나는 순간, 새로운 법칙이 필요하다. (27 페이지)<br>&nbsp; 학부 과정에 있는 동안 학생은 교수가 보여주는 세상을 보며 학문의 지평을 넓혀 간다. 그것이 학생이 받아들이는 세상 전부다. 특출난 학생을 제외하면 학생에게 수업 시간은 물리학이란 학문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아무리 훌륭한 교재라고 해도 초급 교재로 배우면 학생의 시선은 딱 그 정도에서 멈춘다. (43 페이지)<br>앞에서 물리 법칙의 임시성에 대해 얘기했지만 뒤에는 다음과 같은 언급이 나온다. 이른바 '아름다움' 앞에서 이론물리학자는 어쩔 줄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nbsp;<br>&nbsp; 움베르토 에코는 《미의 역사 Soria Dela Belca》(열린책들, 2005)에서 이렇게 말했다.&nbsp; "아름다움이란 절대 완전하고 변경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시기와 장소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지닐 수 있다."&nbsp; 그러나 에코의 말을 물리학에 적용하면 절반만 맞는 말일지 모르겠다. 물리학에서 아름다움은 맥스웰 방정식처럼 수 억 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모습 속에 깃들어 있다. 에코가 맥스웰 방정식의 의미를 알았다면 이것이야말로 불변하는 미의 극치라며 찬탄했을 것이다. 맥스웰 방정식은 형식적 미와 내재적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자연의 예술 작품이었다. (81 페이지)학자가 세상에 남기는 건 논문뿐만이 아니다. 오히려 논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 과학에서는 위대한 논문이라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색이 바랜다. 물론 역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논문도 있지만 과학과 공학에서 논문이란 그 전 세대와 다음 세대를 이어주는 디딤돌 역할로 족하다. 독일 인문학자 하랄트 바인리히는 《망각의 강 레테Lethe: Kunst and Kritik des Vergessens》(문학동네, 2004)에서 망각을 자연과학의 특징으로 들었다. 실제로 그렇다. 오래된 논문은 서서히 잊혀간다. 학자는 자신이 밟고 지나온 디딤돌을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다르다. 내게서 배운 학생은 나를 떠나 자신만의 학문을 개척한다. 그렇게 학문은 다음 세대로 전해진다. 물론 가르친 학생 중에서는 학문을 떠나 회사로 간 친구들도 있다. 그러나 그들 역시 그곳에서 자신이 익힌 걸 바탕으로 자신만의 길을 간다. 논문은 잊혀도 내가 가르친 학생들은 영원히 남는다. (216~217 페이지)<br>위에서 "영원히"란 강조의 뜻으로 이해한다. '영원'한 것은 없다. '정신'이 다음, 또 그 다음 세대로 이어지며 지속하는 경우를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영원'하지는 않다.&nbsp;<br>무엇이 되는가보다 무엇을 할 것인가가 훨씬 중요하다. (221 페이지)<br>위의 말은 당위적으로 맞는 말이다. 하지만 종종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위의 말을 이렇게 변조할 수 있겠다. 무엇이 되는지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어야 한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20/39/cover150/k8920329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203996</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역사</category><title>&amp;lt;Masters of the Air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amp;gt;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31837</link><pubDate>Thu, 05 Mar 2026 15: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3183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834105&TPaperId=171318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08/36/coveroff/k96283410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2991857X&TPaperId=171318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42/19/coveroff/152991857x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194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프랑스 등 독일 점령지의 군사목표를 타격하기 시작한 미국 제8 공군은 고고도 전략폭격의 이론을 실행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희생은 폭격기 승조원들의 몫이었다. <br>&nbsp; By this time, the men of Morgan's 91st BG had begun to realize that they were "pawns in a great experiment being tried by the Army Air Forces.... The members of the group even referred to themselves as&nbsp;'guinea pigs,'" wrote their official historian. This was an experiment in blood, not a theoretical debate, as it had been in the 1930s. "Is anyone scared?" a commander barked at his men. "If not, there is something wrong with you. I'll give you a little clue how to fight this war—make believe you're dead already; the rest comes easy." (p. 106)&nbsp; 이제 모건이 속한 제91 폭격비행전대의 장병들은 비정한 현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부대의 공식 전사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nbsp; "그들은 육군 항공대가 벌이는 거대한 실험에 쓰이는 실험동물에 불과했다. 일부 장병들은 스스로를 '기니피그'라고 불렀다."&nbsp;&nbsp; 이제 1930년대에 벌어졌던 이론 논쟁은 끝이 나고, 인간의 피를 재료로 하는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한 지휘관은 부하들을 이렇게 꾸짖었다.&nbsp; "무섭나? 무섭지 않은 사람은 비정상이다. 이 전쟁에 어떻게 대처할지, 그 비결을 알려주겠다. 귀관들이 이미 죽었다고 생각해라. 그러면 편해진다." (181~182 페이지)<br>조지프 헬러의 &lt;캐치-22&gt; 소설에 나오듯, 전쟁은 가해자와 피해자, 또는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비인간적 상흔을 남긴다. 참고로, 위 글에 나오는 로버트 모건은 영화로도 다뤄졌던 B-17 폭격기 "멤피스벨"의 조종사였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42/19/cover150/152991857x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7421925</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역사</category><title>&amp;lt;Masters of the Air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amp;gt;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26321</link><pubDate>Mon, 02 Mar 2026 19: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2632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834105&TPaperId=171263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08/36/coveroff/k96283410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2991857X&TPaperId=171263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42/19/coveroff/152991857x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Along with Paris, these Biscay ports had been the chief prizes of the Nazi conquest of France. With them under German control, U-boats no longer had to make the treacherous week-long trip from bases at Kiel and Wilhelmshaven, across the North Sea, and around the top of the British Isles to their hunting grounds in the North Atlantic. They could remain at sea longer and range farther while staying closer to their sources of supply, command, maintenance, and intelligence. In 1942, twelve U-boats based along the Bay of Biscay each sank more than 100,000 tons of shipping. No American submarine in the Pacific sank more tonnage than that during the entire war. (p. 74)&nbsp; 비스케이만에 위치한 이 항구들은 파리와 함께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하면서 얻은 큰 성과로, 이곳이 독일 수중에 있는 한 유보트는 사냥터인 북대서양으로 나가기 위해 킬과 빌헬름스하펜 유보트 기지를 출항해 북해와 영국제도 사이를 지나는 일주일간의 위험한 항해를 할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바다에서 더 오래, 더 멀리 이동할 수 있으며 보급, 지휘, 정비, 정보 측면에서 장점이 많았다. 1942년 한 해 동안 비스케이만을 따라 12척의 유보트가 배치되었는데, 이 유보트들은 각각 10만 톤 이상의 연합국 상선을 격침시켰다. 전쟁 기간 동안 이보다 많은 적함을 격침시킨 미국 잠수함은 없었다. (130 페이지)<br>영국에 주둔한 미국 제8 공군은 1942년 10월 말부터 프랑스 비스케이만 연안의 유보트 기지들을 폭격하기 시작한다. 관련하여 독일 유보트의 전과를 설명하는 부분인데, 우리말 번역에 조금 오류가 있다. "1942년 한 해 동안 비스케이만을 따라 12척의 유보트가 배치"됐다고 언급하는데, 번역문 그대로라면 숫자가 너무 작다. 원문은 '1942년에 비스케이만을 따라 배치된 유보트가 12척'이라는 것이 아니라 '비스케이만을 따라 배치된 유보트 12척', 다시 말하면 '비스케이만을 따라 배치된 유보트 중 12척'이라는 의미이다. 이 12척이 각각 10만 톤 이상을 격침하는 전과를 올렸다는 것이다.&nbsp;<br>역자는 원문에 있는 "in the Pacific"을 누락했는데 간결함을 위한 선택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넣는 것이 더 좋을 뻔했다. 태평양에서 일본을 상대로 미군 잠수함도 엄청난 전과를 거두었다고 종종 얘기되기 때문이다. "전쟁 기간 동안 태평양에서&nbsp;이보다 많은 적함을 격침시킨 미국 잠수함은 없었다"라고 하는 것이 더 명확하다.&nbsp;<br>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위의 언급은 잘못된 듯 보인다. 2척의 미군 잠수함(탱Tang과 플래셔Flasher)이 2차대전 동안 각각 116,454톤과 100,231톤의 격침 전과를 올렸다고 알려진다[*]. 물론 유보트의 전과는 1942년 1년 동안의 전과이고 미군의 전과는 전쟁 전 기간에 걸친 것이다.&nbsp;<br>---[*]&nbsp;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most_successful_American_submarines_in_World_War_II<br>참고 - 유보트 잠수함별 전과 요약 웹사이트: https://uboat.net/ops/successful_boats.htm<br>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most_successful_German_U-boats<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42/19/cover150/152991857x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7421925</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역사</category><title>&amp;lt;Masters of the Air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amp;gt;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24551</link><pubDate>Sun, 01 Mar 2026 18: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2455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834105&TPaperId=171245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08/36/coveroff/k96283410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2991857X&TPaperId=171245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42/19/coveroff/152991857x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nbsp; Churchill did not share Harris's confidence that bombing alone would bring down Nazi Germany, but in the absence of alternatives, he endorsed a bombing program of ruthless resolve, carried out by the man he called--half in admiration, half in abhorrence--the Buccaneer. (Harris's adoring crews, whom he supported unreservedly, called him Butcher, Butch, for short. And the prime minister had no moral reservation, then or later, about unrestricted air warfare. After the war, he wrote to a former officer in Bomber Command: "We should never allow ourselves to apologize for what we did to Germany." (p. 55)&nbsp; 처칠은 폭격만으로 나치 독일을 굴복시킬 수 있다는 해리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해리스가 제안한 이 무자비한 폭격 계획을 승인했다. 처칠은 해리스를 '해적'이라고 불렀다. 이 표현에는 경의와 혐오의 의미가 섞여 있었다. 해리스가 총애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영국 폭격기 승무원들은 해리스를 '도살자'라고 불렀다. 처칠 총리는 그 당시에도, 그 후로도 이러한 항공전에 대해 양심의 가책은 전혀 느끼지 않았다. 종전 후 그는 폭격기사령부 소속 전직 장교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nbsp; "우리는 독일에게 했던 일에 대해 절대로 사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100 페이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42/19/cover150/152991857x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7421925</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역사를 위한 증언과 자료 - [시사IN(시사인) 제963호 : 2026.03.03]</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18267</link><pubDate>Fri, 27 Feb 2026 18: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182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6619&TPaperId=171182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6/99/coveroff/k1421366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6619&TPaperId=171182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사IN(시사인) 제963호 : 2026.03.03</a><br/>시사IN 편집국 지음 / 참언론(잡지) / 2026년 02월<br/></td></tr></table><br/>지난 2월 19일의 내란재판 1심에서 윤석열에게 '무기징역' 판결이 내려졌다. 형량 자체보다도 판결문에서 많은 문제가 보인다. 이 문제를 &lt;시사IN&gt; 963호가 꼼꼼히 짚는다. 특히 윤석열의 거짓말에 대한 웹페이지까지 별도로 만들었다(https://liar.sisain.co.kr/).&nbsp;꼼꼼함이 매우 돋보인다. 한번 살펴보시길 바란다.&nbsp;'헛소리와 아무 말 대잔치' 대 '사료와 증언'의 대결이다. 계획대로 내란이 성공했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됐을지 등골이 오싹해진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6/99/cover150/k1421366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569962</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우리네 인생이라는 것 - [The Sense of an Ending (Hardcover)]</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08441</link><pubDate>Mon, 23 Feb 2026 10: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084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307957128&TPaperId=171084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63/17/coveroff/03079571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307957128&TPaperId=171084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The Sense of an Ending (Hardcover)</a><br/>Barnes, Julian / Random House Inc / 2011년 10월<br/></td></tr></table><br/>기억과 세월과 나이듦과 책임과 회한에 대한 이야기. 한 번만 주어진 인생은 어떻게 뒤돌아보더라도 후회가 남는다. 기억과 추억은 뒤늦은 합리화일 뿐. 뒤로 갈수록 코믹해지다가--그래서 재밌다가--갑자기 뒤통수를 친다. 결말이 꼭 이럴 필요가 있을까.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나 확인해보고 싶어서 결말을 두 번 읽었다.<br>When you are in your twenties, even if you're confused and uncertain about your aims and purposes, you have a strong sense of what life itself is, and of what you in life are, and might become. Later... later there is more uncertainty, more overlapping, more backtracking, more false memories. Back then, you can remember your short life in its entirety. Later, the memory becomes a thing of shreds and patches. It's a bit like the black box aeroplanes carry to record what happens in a crash. If nothing goes wrong, the tape erases itself. So if you do crash, it's obvious why you did; if you don't, then the log of your journey is much less clear. (pp. 114-115)<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63/17/cover150/03079571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631786</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amp;lt;The Sense of an Ending&amp;gt; 밑줄 긋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06494</link><pubDate>Sun, 22 Feb 2026 12: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0649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307957128&TPaperId=171064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63/17/coveroff/030795712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nbsp; And that's a life, isn't it? Some achievements and some disappointments. It's been interesting to me, though I wouldn't complain or be amazed if others found it less so. ...&nbsp;&nbsp; I survived. "He survived to tell the tale"—that's what people say, don't they? History isn't the lies of the victors, as I once glibly assured Old Joe Hunt; I know that now. It's more the memories of the survivors, most of whom are neither victorious nor defeated. (pp. 60-61)But if we can't understand time, can't grasp its mysteries of pace and progress, what chance do we have with history—even our own small, personal, largely undocumented piece of it? (p. 66)Try as I could—which wasn't very hard—I rarely ended up fantasising a markedly different life from the one that has been mine. I don't think this is complacency; it's more likely a lack of imagination, or ambition, or something. I suppose the truth is that, yes, I'm not odd enough not to have done the things I've ended up doing with my life. (p. 71)<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63/17/cover150/03079571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631786</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amp;lt;먼저 온 미래&amp;gt; 밑줄 긋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01004</link><pubDate>Thu, 19 Feb 2026 15: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0100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6608&TPaperId=171010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59/88/coveroff/896262660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nbsp; 2017년 10월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의 새 버전이자 가장 강력한 버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알파고 제로'라고 불리는 이 새 버전은 이전 버전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었다. 바둑을 독학으로 배운 것이다. 이세돌과 겨룬 버전(흔히 '알파고 리'라고 불린다)과 커제와 겨룬&nbsp;'알파고 마스터' 버전은 인간 기사들이 둔 기보를 학습했다. 알파고 제로는 인간 기사들의 기보는 전혀 학습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바둑 규칙만 입력되어 있었다. 그런데 혼자 바둑을 둔 지 36시간 뒤에 알파고 리의 실력을 넘어섰다. 72시간 동안 490만 판을 혼자 둔 뒤에는 알파고 리와 100판을 겨뤄 100번 모두 이겼다. 40일 동안 2900만 판을 혼자 둔 뒤에는 알파고 마스터와 100판을 겨뤄 89승 11패를 거뒀다. 이제 알파고는 인간 기사는 감히 넘보지도 못 할 아득한 영역에 있었다. (19~20 페이지)&nbsp; "그렇죠. 연산 속도로는 제가 어떻게 감히 이길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어떻게 컴퓨터를 이기겠습니까. 하지만 사람만이 갖는 무언가, 그런 창의성.... 이건 컴퓨터가 아직 따라올 수가 없잖습니까. 그런 점에서 아무래도 제가 승리하지 않을까, 그렇게 자신감이 있는 거죠." 이세돌 9단&nbsp;&nbsp; 그랬기에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겼을 때, 그것도 매우 '창의적인' 수법으로 이겼을 때 바둑계가 받은 충격은 엄청났다. (36 페이지)'인공지능이 그 분야에 어떤 영향을&nbsp;미칠 것인가' 같은 고민은, 실제로 그 분야에서 쓸 만한 인공지능이 나오기 전까지만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모든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된다. 인공지능이 등장하면 그 분야의 규칙 자체가 바뀌며, 그때부터 해야 하는 고민은 '이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된다. 어쨌든 경쟁은 다른 사람과 하는 거니까. (79 페이지)&nbsp; 약인공지능은 인간이 언어로 만들어 놓은 추상적 구조물들을 밑바닥에서부터 분해하고, 그 구조물의 어떤 부분을 언어로 설명하는 것을 무의미하게 만들 것 같다. 인간은 여러 분야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이해하고 그 아래 있는 듯한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개념어와 비유를 동원해 설명을 만들었다. 그 설명에 의존해 행동 규칙을 세웠고, 그에 따라 일한다. 예술 분야에서뿐만 아니다. 경영 이론, 경제 이론, 사회 이론, 정치 이론, 교육 이론 같은 것들이 다 거기에 해당한다. (141 페이지)&nbsp; 그런데 딥러닝 기법을 사용하는 인공지능은 인간 전문가들보다 더 풍성하고 정확한 암묵지를 지니게 될지 모른다. 의사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인간 의사 한 명이 체험할 수 있는 임상 사례에는 한계가 있으며, 그가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얻은 통찰 역시 그러하다. 그런 통찰을 지닌 임상의는 인간이 평생 훑어보는 것조차 다 할 수 없을 수많은 임상 사례를 검토하고 거기에서 중요한&nbsp;'특징'을 찾아낸 Al 의사와 어떤 관계를 맺게 될까? 인간 의사는, 적어도 진단 영역에서는 AI 의사에 의해 완전히 대체될까? (204 페이지)&nbsp; 2000년대 들어 선진국에서는 중산층이 붕괴되는 현상이 일어났고, 그 큰 원인은 세계화와 자동화로 인한 중산층 일자리 감소였다.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던 블루칼라 노동자가 값싸고 질 좋은 한국제 자동차 때문에, 혹은 공장에서 도입한 조립 로봇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중산층에서 밀려났다. 이후 값싼 일자리를 전전하는 동안 그는 좌절감에 빠졌고 값싼 일자리에서 이민자들과 경쟁하면서 정치적 극단주의에 끌렸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위기로 이어졌다.&nbsp; Al 시대에는 이런 현상이 훨씬 더 큰 규모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위기를 맞닥뜨린 지금, 기본소득이나 로봇세는 시급히 논의해야 하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불쉿 직업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편이 낫다. 그러나 우리가 운 좋게도 원활히 작동하는 기본소득 제도를 도입하고, 로봇세를 정착시키고,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것 같지는 않아도 어쨌든 사람들에게 급여를 주는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되는 건 아니다.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일에 미칠 영향은 그보다 훨씬 거대하다. 인공지능은 우리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 가치를 없애 버린다. (222~223 페이지)&nbsp; 우리가 새로운 가치의 원천을 찾아내지 못하면 인공지능에 기반한 사회는 거대한 '죽음의 집'이 될지도 모른다. 그것은 급여와는 상관없다. (225 페이지)<br>&nbsp; '사악해지지 말라, 옳은 일을 하라.'&nbsp; 나는 구글의 슬로건이 농담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사악한 행위가 뭔지, 옳은 일이 뭔지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혹은 알면서 무시하거나. 시가총액이 2조에 육박하는 거대 IT 제국이 진심으로 옳은 일을 하고 싶다면, 옳은 일이 뭔지부터 먼저 연구해야 한다. 그러나 물론 현재 그들이 도덕철학 연구에 투자하거나 기부하는 돈은 인공지능 연구에 투자하는 금액의&nbsp;100분의 1도 되지 않는다.&nbsp; 나는 이 사실 자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구글은 그냥 기업이 아니다.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스콧 갤러웨이 교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구글은 한마디로 '현대인의 신'이다. 구글은 "우리의 가장 은밀한 비밀을 모두 알고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며 사소한 것에서 심오한 것까지 온갖 질문에&nbsp;대답해 준다". "그 어떤 기관도 사람들이 구글에게 보이는 믿음과 신뢰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 신은 자신은 사악해지지 않을 거라며, 옳은 일을 할 거라며 사람들을 안심시킨다. 그러나 실제로 옳은 일을 하지는 않으며, 옳은 일이 뭔지 고민하지도 않는다. 그 변덕스러운 신에게 바둑계 정도 규모의 공동체를 뒤흔들고 바둑계 종사자들의 가치의 근원을 박살 내는 일은 어렵지 않다. 신은 그 일을 할 수 있으며, 주저 없이 그렇게 행동한다. (284~285 페이지)&nbsp; 실리콘밸리 안팎의 몇몇 인사는 오늘날 거대 기업이 국가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고, 거기에 도취된 것 같다. 그래서 진지하게, 동시에 우스꽝스럽게,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다. 기업의 영향력을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겠다는 이들도 있고, 세상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겠다는 이들도 있다. 비교적 온건한 전자 그룹의 대표 주자는 빌 게이츠이고, 정신 나간 듯한 후자 그룹의 대표 주자는 일론 머스크다. 이들은 스스로를 신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사상가, 적어도 남과 다른 거대한 비전이 있는 사람으로 여긴다. 전자건 후자건 마찬가지다. 겸손하게 '혁신가'라는 용어를 쓸 때도 있기는 하다.&nbsp; 정작 이들의 말과 행동을 살펴보면 사상이나 비전이라는 말을 쓰기 민망해진다.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생각한다고 그게 사상이나 비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공상에 잠긴 어린아이들을 사상가나 비저너리라고 불러야 하며, 실리콘밸리의 자칭 사상가들은 내 눈에 바로 그런 어린아이들로 보인다. 그들은 자신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거라고 믿지만, 세상의 문제가 뭔지 정의하는 첫 단계에서부터 실패한다. (289~290 페이지)<br>&nbsp; 가치가 기술을 이끌지 못하고 기술이 가치를 훼손하는 현상은, 기술이 개념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우리가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은 과학이 중립적이라고 말하며 과학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논의를 피한다. 기술자들은 기술은 도구일 뿐이며, 쓰는 사람이 그 용도를 정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주장들은 틀렸다. 기술은 하나의 사상이다. 흔히 칼이 요리사의 손에 들어가면 조리 도구가 되고, 강도의 손에 들어가면 무기가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칼은 오히려 매우 예외적인 기술이다. 총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두 가지뿐이다. 사람을 쏘거나, 사람을 쏘겠다며 위협하는 것. 총에 장식적 가치가 있다 해도 그것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물건이라는 상징성에서 나온다. 그리고 칼 중에서도 일본도 같은 칼로 요리를 할 수는 없다. 과연 쓰는 사람이 기술의 용도를 정할 수 있는 것일까? 일본도의 용도는 일본도를 만든 장인이 거의 정한 것 아닐까? 우리는 과학기술이 가치중립적이라는 헛소리를 경계해야 한다. 과학기술은 물질세계뿐 아니라 정신세계 깊은 곳까지 힘을 미치는 강력한 권력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나 정당, 제도가 그런 권력을 행사하려 들면 반드시 견제 장치가 마련될 것이다. (304 페이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59/88/cover150/89626266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6598823</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알파고와 함께 온 미래 -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00940</link><pubDate>Thu, 19 Feb 2026 15: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1009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6608&TPaperId=171009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59/88/coveroff/89626266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6608&TPaperId=171009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a><br/>장강명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06월<br/></td></tr></table><br/>2016년 3월 9일,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벌어졌을 때의 충격을 기억한다. 당시 바둑계의 분위기는 이세돌 9단이 쉽게 이길 것이란 예측이 주였지만, 막상 대국이 벌어지자 이세돌 9단은 이해할 수 없는 알파고의 수에 계속 밀리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세돌 9단은 4국에서 알파고의 버그로 인해 승리한 것을 제외하고는 인공지능의 수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1승 4패의 패배로 대국을 마무리했다. 이후 알파고는 전문기사들의 기보 없이 자체 대국만으로 학습해 더욱 발전한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보여준 후 바둑계에선 영원히 은퇴했다. &lt;먼저 온 미래&gt;는 여러 바둑기사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이후 바둑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준다. 소설가인 저자는 만약 소설을 쓰는 인공지능이 나타나면 문학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한다. 그가 고민하는 지점은 인공지능이 환경을 바꿔 기존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점이다. 바둑을 두 기사가 만드는 ‘예술’이라고 생각했던 이세돌 9단은 결국 바둑기사 직을 그만 두었다. 인공지능이 가지고 오는 가치의 훼손과 전문가들의 권위 상실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이후 인공지능이 도입될 각 분야가 맞닥뜨리는 문제가 될 것이다.&nbsp;<br>2022년 말 소개되어 현재 비슷한 충격을 주고 있는 ChatGPT나 이와 비슷한 생성형 인공지능과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우리 역시 주변에서 인공지능의 위세를 직접 경험한다. 인공지능 없는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고, 앞으로는 각 직역에서 어떻게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지가 이 세상을 잘 살아나가느냐의 관건이 될 것이다. 더하여, 어떻게 인공지능을 잘 통제하여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할 수 있는지도 중요할 터이다.&nbsp;<br>바둑 인공지능들은 자신들의 수를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왜 그런 수를 두는지 전문기사들도 많은 경우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단지 엄청난 학습의 결과 그런 수를 둔다는 것인데, 이를 저자는 언어로는 잘 전달되지 않는 ‘암묵지tacit knowledge’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암묵지는 책을 읽어서는 학습할 수 없고 수련을 통해서만 습득할 수 있는 지식이다. 인간과 알파고의 실력 차이는 결국 평생 수천 판을 두는 인간과 단 몇 십일 동안 수천만 판을 둘 수 있는 인공지능의 학습량 차이이다.&nbsp;<br>이 책은 인공지능의 폭풍을 먼저 맞이한 바둑계에 대한 현장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바둑계의 현황을 보여주고 문학에 대해 고민하지만, 우리가 맞이할 미래에 대한 전망이 잘 나오지는 않는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인공지능과 함께 할 우리의 미래에 대한 예측이 쉽겠는가. 저자의 관점은 전반적으로 비관적이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우리는 주변의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더욱 고민해야 될 듯싶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벌어진 지 곧 10년이 된다. 바둑계와 바둑의 여러 개념에는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바둑과 전문기사들은 살아남았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59/88/cover150/89626266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6598823</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슈뢰딩거의 자아에 대한 생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86114</link><pubDate>Wed, 11 Feb 2026 2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8611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033035&TPaperId=170861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26/20/coveroff/k17203303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1925년, 슈뢰딩거는 1차대전 후 유럽의 상황에 대해 매우 비관적인 전망을 품었으며, 철학적 생각에 몰두했다. 그의 철학적 견해는 당시에 작성한 에세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nbsp;이 에세이는 훗날&nbsp;『나의 세계관Meine Weltansicht』이라는 책으로 엮여 나오게 된다[*].&nbsp;<br>&nbsp; 세상에 대해 이런 충격적인 비전을 품게 된 슈뢰딩거가 베단타의 세계관에 이끌린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nbsp;『나의 세계관』에서 그는 '영혼은 육체라는 집 안에 거주하며, 죽음과 함께 육체를 버리고, 육체 없이도 존재할 수 있다'는 발상을 "순진하고 유치하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네' 또는 '아니요'로 답할 수는 없으나 "무한 순환으로 이끄는" 네 가지 질문을 던진다.<br>자아는 존재하는가?자아 밖의 세상은 존재하는가?자아는 육肉의 죽음으로 중단되는가?세상은 나의 육의 죽음과 함께 중단되는가?<br>이 글의 핵심은 슈뢰딩거 버전의 '베단타 세계관'이다. 베단타 철학은 위의 질문에 대해 세상에는 오직 하나의 의식만 있을 뿐이라고 답한다. 마치 다면체 보석의 여러 면처럼 우리도 (사실상 나머지'자연' 전부도) 단일한 의식의 일부라고 주장함으로써 질문을 해결하려 한다.<br>인간이 스스로의 것이라 여기는 지식과 감정, 선택의 일체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어느 순간에 무無로부터 솟아 나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보다 이 지식과 감정과 선택은 근본적으로 영원하고 불변이며 모든 인간, 아니 모든 감각 있는 존재 안에서 수적으로 하나라고 보는 것이 옳다. ... 당신은--그리고 의식 있는 다른 모든 존재도--전체 안에 있는 전체다.<br>이 보편적인 하나의 존재를 브라만Brahman이라고 한다. 슈뢰딩거는 이렇게 말한다. "이 진리에 대한 비전은 도덕적으로 가치 있는 모든 활동의 바탕에 깔려 있다." (155~156 페이지)<br><br>---[*]&nbsp;이 책은&nbsp;&lt;물리학자의 철학적 세계관&gt;이라는 제목으로 2013년에 번역, 출간됐다. 현재는 절판된 것으로 보인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26/20/cover150/k1720330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262042</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우주의 가장 위대한 생각들‘ - [The Biggest Ideas in the Universe: Space, Time, and Motion (Hardcover) - '우주의 가장 위대한 생각들 : 공간, 시간, 운동' 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83963</link><pubDate>Tue, 10 Feb 2026 20: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839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93186583&TPaperId=170839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577/24/coveroff/05931865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93186583&TPaperId=170839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The Biggest Ideas in the Universe: Space, Time, and Motion (Hardcover) - '우주의 가장 위대한 생각들 : 공간, 시간, 운동' 원서</a><br/>숀 캐럴 / Dutton Books / 2022년 09월<br/></td></tr></table><br/>‘우주의 가장 위대한 생각들‘이라는 제목에 약간 거부감을 느끼지만, 물리학자들의 자부심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그러려니 할 수 있다. 사실 감탄할 만한 지점들이 물리학에는 많이 있다. 추상적 수학 개념으로써 자연현상을 나타내고 이해할 뿐만 아니라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 하지만 그만큼 단점도 있다. 저자가 ’공모양젖소 철학spherical-cow philosophy‘이라고 농담식으로 표현했듯이 단순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공모양젖소 철학이 성립하는 것은 비교적 단순한 시스템에 한해서이다. 극적인 예로, 인간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물리학이 큰 소용이 없다. 물론 모든 것이 동일한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물리학자는 얘기하겠지만. 그 이해가 너무나 거대해서 물리학자들은 종종 자신들의 방식이 ’우주의 가장 위대한 생각들‘이라고 '자뻑'한다.<br>이론물리학자인 저자는 물리학의 핵심인 ‘방정식’을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을 쓴다고 서론에서 얘기한다. 많은 대중과학서들이 ‘말’로 방정식의 내용을 풀어 쓰지만 그렇게 해서는 진정한 물리를 맛볼 수 없다는 생각을 그는 한다. 방정식을 실제 상황에 적용해서 풀려면 교과서를 통해 배워야 하지만 그는 그 정도까지를 (당연히) 일반인에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 어느 정도까지는 방정식을 음미할 수 있다. 나름 ‘우주의 가장 위대한 생각들’에 조금 가까워지는 느낌도 든다. 특히 저자가 설명하는 (특수/일반)상대성이론 부분이 좋았다. 한번 도전해 보시길.&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577/24/cover150/05931865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5772455</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amp;lt;슈뢰딩거와 양자 혁명&amp;gt; 속 오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74126</link><pubDate>Thu, 05 Feb 2026 2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7412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52777595&TPaperId=170741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07/44/coveroff/0552777595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033035&TPaperId=170741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26/20/coveroff/k17203303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책을 읽다 보면 오식이나 오역처럼 보이는 것들이 몇 개 나와서 기록해 놓는다.<br>"19세기 초 영국의 외과의사 겸 과학자 윌리엄 길버트1544~1603는 자기磁氣에 대한 소책자 『자석에 관하여 De Magnete』를 발표했다." (48 페이지)<br>길버트가 사망한 해가 1603년이라고 본문에 명백히 나오는데 "19세기 초"는 오식일 수밖에 없다. '17세기 초'가 맞겠다. 원문에는 당연히 '17세기 초'라고 나온다.&nbsp;<br>"네덜란드의 크리스티안 하위헌스Christiaan Huygens, 1629~1695가 발전시킨 이 이론은 빛을 연못의 물결 같은 파동으로 설명한다. 뉴턴의 입자설은 19세기 초까지 100여 년 동안 지배적인 이론으로 자리 잡았다. 뉴턴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인식되다 보니 감히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분위기였고, 하위헌스도 훅과 비슷한 시기인 1704년에 세상을 뜨면서 뉴턴에게 반론을 제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57 페이지)<br>첫 번째 오류와 비슷하게, 하위헌스 사망년도가 1695년이라고 나오면서 밑에서는 "1704년에 세상을 뜨면서"라고 다른 말을 한다. 원문을 찾아보면 오역임을 알 수 있다. 원문: "Huygens, like Hooke, was dead by 1704 and Newton had the last word." (p. 48) 올바르게 번역하자면 '하위헌스도 훅과 마찬가지로 [뉴턴이&nbsp;『광학』을 출간한] 1704년에는 이미 세상을 떴으므로'라고 해야 한다.<br>"전투는 겨울 무렵엔 다소 약해졌지만, 슈뢰딩거가 오버루트넌트(중위에 해당하는 계급-옮긴이)로 승진한 직후인 1916년 5월에 고르츠 지역은 다시 포화에 휩싸였고, 오스트리아 측은 10만, 이탈리아 측은 25만 명가량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91 페이지)<br>용어가 조금 잘못 표기되어 있다. 슈뢰딩거는 1차대전 때 포병장교로 복무했는데, 계급이 "오버루트넌트"로 "승진"했다고 나와 있다. 독일어 Oberleutnant는 '오버로이트난트'로 적는 것이 맞으며, 군대에서는 "승진"이 아니라 '진급'했다고 한다. '슈뢰딩거가 오버로이트난트Oberleutnant로 진급한 직후인'이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nbsp;Oberleutnant는 영어로 First Lieutenant로서 우리의 중위 계급이 맞다.&nbsp;<br>"어려운 수학을 깊이 파고들지 않더라도, 하인즈 파겔스가 자신의 책&nbsp;『우주의 코드Cosmic Code』에서 사용한 비유를 보면 디랙의 성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nbsp;그는 한 그루의 나무를 여러 언어로, 이를테면 영어와 아랍어로 묘사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두 언어가 묘사하는 나무는 완전히 달라 보일 수 있다. 심지어 두 언어는 문자조차 아예 다르다. 그러나 이 두 묘사가 가리키는 대상은 같은 것이며, 단어 사전이나 문법 규칙을 이용해 하나의 묘사를 다른 묘사로 변환할 수도 있다. 파겔스는 이렇게 설명한다. "서로 다른 표현에 변환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은 심오한 발상이다. 불변성은 대상의 진정한 구조를 확립한다."" (191~192 페이지)<br>언급된 "하인즈 파겔스"의 책은 우리말로 번역된 바 있다. 지금은 절판됐지만 제목이 &lt;우주의 암호&gt;로 번역됐다. (저자 이름&nbsp;Heinz Pagels는&nbsp;출판 당시 "하인즈 페이겔스"로 표기됐다.)&nbsp;<br>위 문단 바로 다음에는 아래의 문장이 있는데 고개가 갸웃해진다.&nbsp;<br>"변환 이론은 양자역학의 완성된 이론이다. 그러나 1920년대에 소수의 평범한 물리학자들은(평범한 물리학자는 지금도 소수이긴 하다) 이 이론을 성가셔했다." (192 페이지)<br>위 문장은 '(평범하지 않은) 다수의 물리학자들은 성가셔하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여기에 더해 "평범한 물리학자는 지금도 소수이긴하다"라고 언급한다. 흠... 원문은 이렇다: "Transformation theory is the complete theory of quantum mechanics. But few ordinary physicists in the 1920s (and few since, for that matter) bothered about that." (p. 166) "few"가 있으니 사실 '신경 쓴 물리학자는 거의 없었다'는 의미이다. "ordinary"는 '보통의' 정도가 맞겠다. '1920년대에 보통의 물리학자들 중 [변환 이론]에 신경 쓴 이는 거의 없었다(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정도로 번역하는 것이 좋겠다.&nbsp;<br>"훗날 핵융합 발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리제 마이트너1878~1968는 여성으로는 최초로 독일에서 물리학과 정교수가 되어 핵물리를 가르쳤다." (220 페이지)&nbsp;<br>리제 마이트너가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이후 원자폭탄에 사용되는 '핵분열'의 발견이다. "핵융합"이 아니다. 핵분열을 의미하는 'nuclear fission'을 핵융합을 의미하는 'nuclear fusion'으로 역자가 잘못 봤다.&nbsp;<br>마지막으로, 책 앞뒤에 나오는 그래픽이다. 슈뢰딩거의 묘비에도 각인되어 있는 슈뢰딩거 방정식을 사용했다. 파동함수 프사이psi(ψ)의 위에 점이 찍혀 있는데, 이는 시간에 대한 미분을 의미한다. 문제는 좌변 프사이 위의 점은 맞지만 우변 프사이 위의 점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점이 없어야 한다.&nbsp;&nbsp;<br>이런저런 지적을 하긴 했지만 이 책의 번역 자체는 읽을 만하다. 조금 더 완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둔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26/20/cover150/k1720330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262042</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슈뢰딩거의 삶과 양자역학 - [슈뢰딩거와 양자 혁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57903</link><pubDate>Fri, 30 Jan 2026 17: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579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033035&TPaperId=170579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26/20/coveroff/k1720330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033035&TPaperId=170579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슈뢰딩거와 양자 혁명</a><br/>존 그리빈 지음, 배지은 옮김 / 세로북스 / 2025년 12월<br/></td></tr></table><br/>이미 많은 책이 쓰인 20세기 초의 양자혁명에 대해 더 배울 것이 있을까 싶었지만, 슈뢰딩거의 삶을 따라가며 저자가 짚어주는 물리와 양자역학 내용을 읽으며 여전히 새로운 디테일이 많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됐다. 특히 이 책은 슈뢰딩거라는 과학자를 따라가므로, 그와 얽혔던 온갖 물리학자들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재미있게 읽었다.&nbsp;<br>1927년 솔베이 회의에 참석한 물리학자들. 슈뢰딩거는 제일 뒷줄 가운데 부근 회색 양복을 입은 사람이다.[출처:&nbsp;http://hyperphysics.phy-astr.gsu.edu/hbase/phyhis/solvay.html]&nbsp;<br>다른 책에서는 자세히 읽지 못했던 슈뢰딩거의 애정사를 포함한 개인사를 꽤 상세히 다룬다는 점이 역시 이 책의 장점이다. 슈뢰딩거 애정사의 결과를 요약하면 이렇다. 그는 세 명의 딸을 두었다—루스, 블라트나이트, 린다. 이 딸들의 엄마는 모두 달랐다. 이 엄마들 중 그의 부인 아니Anny(본명 Annemarie)는 없었다. 그는 평생 그의 부인과 해로했다. 부인 역시 다른 연인이 있었다(수학자이자 수리물리학자인 헤르만 바일). 부인은 훗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물론 경주마보다는 카나리아랑 같이 사는 게 훨씬 편하겠죠. 하지만 난 경주마가 더 좋아요." (98페이지) 슈뢰딩거는 연금 등 부인의 경제적 안정에 매우 신경을 썼다.&nbsp;<br>책 후반부로 가면서 코펜하겐 해석이 틀렸다는 저자의 의견이 피력된다. 즉, 파동함수의 붕괴는 없다는 것이다. 슈뢰딩거도 코펜하겐 해석을 매우 싫어했다. 저자는 다세계 해석을 지지한다. 슈뢰딩거가 다세계 해석을 제시한 휴 에버렛보다 먼저 비슷한 생각을 했다는 점을 저자는 지적하기도 한다.&nbsp;<br>요즘 ‘양자’ 얘기가 많이 나온다. 심지어 관련된 회사에 주식투자까지 열심히 한다. 이러한 얘기에는 거품이 끼어있겠지만, 지금 우리가 ‘양자’의 이해 없이는 이루지 못했을 세상에서 산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과학자도 인간일 뿐이라는 점을, 거기에 더해 20세기 초의 양자혁명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가끔 이게 무슨 의미일까 하는 기술적 내용이 있기도 하지만, 역사적 내용이 워낙 흥미롭다.&nbsp;<br>저자인 존 그리빈은 물리학과 천문학을 전공한 영국의 과학저술가이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프레드 호일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이 책 외에도 양자역학에 관한 대중과학서를 많이 썼다. 다른 책도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nbsp;<br>책의 마지막 문단:<br>&nbsp;거시 세계와 양자 세계 사이에 경계가 없다면, 파동함수의 붕괴는 없고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과 얽혀 있다면, 결국 물리학자가 바라보는 세계관은 슈뢰딩거의 베단타적 실재관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388 페이지)<br><br>저자는 최근의 실험 결과들을 들며 슈뢰딩거의 의견에 동의함을 밝힌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26/20/cover150/k1720330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262042</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시간과 공간의 차이 + 특수상대성이론의 오개념 + 동시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26870</link><pubDate>Sat, 17 Jan 2026 11: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2687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93186583&TPaperId=170268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577/24/coveroff/059318658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시간과 공간의 차이에 대해:&nbsp;&nbsp; The difference is this: In space, a straight line describes the shortest distance between two points. In spacetime, by contrast, a straight path yields the longest elapsed time between two events. It's that flip from shortest distance to longest time that distinguishes time from space. (p. 145)<br><br>위에 더해 저자가 강조하는 오개념이 있다. 첫 번째, 시간이 천천히(또는 빨리) 흐른다는 얘기. 운동하는 물체, 사람에게는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고 종종 얘기하는데 이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무엇의 속도는 단위시간당 변위로 정의되는데, 시간의 '속도'는 어떻게 정의하느냐, 시간을 시간으로 나눈 것이냐고 저자는 묻는다. 시간은 그냥 진행한다. 그 결과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나는 것일 뿐이다. 약간 미묘한 얘기이다. "You will sometimes hear that time can speed up or slow down according to the theory of relativity. That's a baloney. Or to be more polite about it, it's a misleading way to describe a real phenomenon. (p. 148)"<br>두 번째, 특수상대성이론은 등속운동을 하는 물체에만 성립한다는 얘기. 저자는 특수상대성이론이 평평한 4차원 시공간인 민코프스키 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다룬다고 강조한다. 등속운동이든 가속운동이든 상관없다. 반면, 일반상대성이론은 질량에 의해 시공간이 휘어지는 경우까지 다루는 것이다. "Sometimes people will suggest that special relativity works only for unaccelerated trajectories, and you need general relativity to handle acceleration. Rubbish. General relativity becomes important when spacetime is curved and we have gravity. As long as spacetime is flat--which it is in Minkowski spacetime, which we're sticking to in this chapter--special relativity applies, and you can consider any paths you like. (p. 153)"<br>"baloney", "rubbish" 등 저자의 표현이 강하고 재미있어서 기록해둔다. baloney, rubbish 모두 '헛소리',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의미이다.&nbsp;<br>다음은 특수상대성이론이 주는 동시성의 의미이다.&nbsp;<br>The nearest star to our sun, Proxima Centauri, is approximately four light-years away. For any particular event on Earth, there is an eight-year span of events on Proxima Centauri that could count as "simultaneous" with it, depending on your reference frame. (p. 166)<br>한 마디로, 기준틀에 따라서 "동시"라고 할 수 있는 사건들이 달라진다. 그런 의미에서 동시성은 의미가 없다, 혹은 모두가 동의하는 "동시"란 존재하지 않는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577/24/cover150/05931865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5772455</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물체의 운동을 이해하는 두 가지 관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12355</link><pubDate>Sat, 10 Jan 2026 16: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1235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93186583&TPaperId=170123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577/24/coveroff/059318658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물리학에서 물체에 작용하는 힘에 의한 운동을 다루는 분야를 역학(力學, mechanics)이라고 부른다. 특히 운동을 강조할 때는 동역학(dynamics)이라고 한다. 역학에서 물체의 운동을 이해하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다. 첫 번째는 잘 알려진 뉴턴의 운동법칙(F = ma)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초기조건(물체의 위치와 속도)의 정보를 가지고 뉴턴의 운동법칙이 주는 미분방정식을 이용하여 매 순간의 이동을 더해(즉, 적분하여) 물체의 운동을 이해한다.&nbsp;<br>또 다른 방법은 '최소작용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작용(action)'은 운동에너지에서 퍼텐셜에너지를 뺀 양을 시간에 대해 적분한 값이다. 최소작용의 원리는 한 점에서 다른 한 점까지 물체가 이동할 때 이렇게 정의된 작용이 최소화된 경로를 따라간다는 것이다[*].&nbsp;<br>놀라운 점은 이렇게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정의된 두 방법이 동일한 결과를 준다는 것이다. 그럼 둘 중 어느 것이 맞다고 할 수 있나?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더 우월하다고 얘기할 수 있나?<br>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nbsp;<br>&nbsp; So which is right? Does nature really start with some initial state and chug forward from moment to moment, as Laplace would have us believe? Or does nature have some kind of precognition, where it can visualize all the possible motion it might undertake between some initial point and some final point, and choose to move along the one that minimizes the action?<br>&nbsp; Neither one. Nature just is nature, and it does what it does. We human beings do our best to understand it on our own terms. It might turn out that we discover different equivalent ways to conceptualize the same underlying behavior. In those cases, it's less important to fret over which one is "right" than to be ready to think in whatever terms offer the most insight into the situation at hand. (pp. 87-88)<br>"그럼 어느 방법이 맞는가? 자연은 정말 어떤 초기 상태에서 출발하여 매순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일까? 라플라스가 주장했듯 말이다. 아니면 자연에게는 일종의 사전인지가 있는 것일까? 그래서 초기점과 최종점 사이에 가능한 모든 경로를 시각화해서 작용을 최소화하는 경로를 따라 운동하기를 선택하는 것일까?&nbsp; 어느 것도 아니다. 자연은 그냥 자연일 뿐이고 그저 할 바를 할 따름이다. 우리 인간들은 그저 우리 자신의 방식으로 자연을 이해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동일한 자연의 모습을 개념화하는 상이하지만 등가인 방식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어느 쪽이 '맞는지'에 대해 고민하기보다는 당면한 상황에 대해 가장 많은 통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생각하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br>이 경우 캐럴은 기대보다 훨씬 너그러운(진보적인?) 의견을 피력한다. 그의 말은 장하석 교수의 과학적 다원주의를 긍정한다. 다른 경우에서도 그럴까? 물리학이 단순히 인간이 만들어낸 '모델'일 뿐이라는 점에 그는 동의할까? 어찌 보면 당연히 그럴 것 같은데, (캐럴을 포함한) 주류 이론물리학자들의 말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br>---[*] 테드 창은 최소작용의 원리에 기반하여 "당신 인생의 이야기"라는 단편소설을 쓴 바 있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577/24/cover150/05931865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5772455</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 - [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 - 피터 틸, 일론 머스크, 알렉스 카프, J.D. 밴스, 이들은 미국을 어떻게 바꾸려 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10577</link><pubDate>Fri, 09 Jan 2026 17: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105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030867&TPaperId=170105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14/78/coveroff/k7220308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030867&TPaperId=170105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 - 피터 틸, 일론 머스크, 알렉스 카프, J.D. 밴스, 이들은 미국을 어떻게 바꾸려 하는가</a><br/>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25년 06월<br/></td></tr></table><br/>새벽에 일어나 책을 쓰기 전에, 분석하는 인물--피터 틸, 일론 머스크, 알렉스 카프, J.D. 밴스--가&nbsp;되기 위해 그들에게 맞는 음악을 들으며 "빙의"를 했다는 저자. 재미있게 잘 읽힌다는 평도 있지만 내게는 맞지 않는다. 여기저기 문제적 발언이 튀어나온다. 예컨대 이렇다: [미국과 달리] "우리에게는 새로운 담론이 부재하다... 이번에는 내란 청산까지, 다시금 종식과 청산이 화두가 되고 말았다." 자유롭게 글을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이 널을 뛰며 저자의 의도 파악이 힘들다. 전반적 분위기는 트럼프의 새로운 미국 찬양이다. 비꼬는 건가 싶은데 읽다 보면 또 그건 아니다. "적어도 저들에게는 AI혁명이 촉발하는 디지털 신문명의 운영체계(OS)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사람과 사상과 철학이 있다. 아직은 진행형, 비록 완성되지는 못했을망정 문제의식만큼은 분명하다고 하겠다." 박사학위를 받은 역사학자라는데 학술적 글쓰기는 결코 아니다. 내가 기대했던 바가 아니어서 박한 평가를 내린다. (인용문은 모두 '머리말'에서 발췌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14/78/cover150/k7220308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6147838</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물리에서 가장 중요한 ‘공모양 젖소‘의 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07770</link><pubDate>Thu, 08 Jan 2026 11: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00777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93186583&TPaperId=170077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577/24/coveroff/059318658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The favorite spherical cow in all of physics--the most important simple, exactly solvable physical system of amazingly wide-ranging applicability--is the simple harmonic oscillator. (pp. 67-68)<br><br>물리와 공학에서 대부분의 진동 운동은 단순 조화 진동자simple harmonic oscillator를 이용하여 설명한다. 단순 조화 진동자의 예는 용수철에 매달려 있는 물체이다. 우리가 알고 있듯 용수철에 매달린 물체는 잡아당겼다가 놓으면 위아래(수평면에 놓여 있다면 좌우)로 진동한다. 물론 언젠가는 '마찰'로 인해 멈춘다. 하지만 단순 조화 진동자의 운동에서는 '마찰이 없다'고 가정한다. 그런 의미에서 물리가 사랑하는 '공모양 젖소'의 중요한 예가 된다.&nbsp;<br>단순 조화 진동자의 개념은 역학 문제를 넘어서서 교류 회로, 전자기파의 이해 등에도 핵심적으로 사용된다. 물리학에서는 정말 널리 쓰이는 중요한 '공모양 젖소'라고 할 수 있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577/24/cover150/05931865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577245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