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blue yonder (blueyonder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11 Aug 2026 02:07:21 +0900</lastBuildDate><image><title>blueyonder</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4609218380322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blueyonder</description></image><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인생 기록 - [이해찬 회고록 - 꿈이 모여 역사가 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41203</link><pubDate>Sun, 09 Aug 2026 18: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412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839798&TPaperId=174412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75/15/coveroff/k4428397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839798&TPaperId=174412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해찬 회고록 - 꿈이 모여 역사가 되다</a><br/>이해찬 지음 / 돌베개 / 2022년 09월<br/></td></tr></table><br/>유신의 격동 속에서 학생운동을 시작해 정치와 행정에 참여하며 마지막까지 공인으로 인생을 마친 이해찬 전 총리의 회고록이다. 최민희 의원과의 대담 형식으로 되어 있다. 직접 겪지 않아 잘 모르는 유신시대 이야기와 이해찬 전 총리가 학생운동을 시작하게 되는 계기 등을 흥미롭게 읽었다. 이런 책을 읽으면 송구한 마음이 든다. 지금 내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나의 힘으로만 이룬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역사에는 많은 우연이 작용한다. 우연의 역사 속에서 조금이라도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 이들이 역사를 만들어 간다고 믿는다. 책은 2022년에 발간됐다.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해찬은 좌절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제야 그의 발자취를 이렇게 더듬으며, 이해찬 전 총리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한다.&nbsp;<br>책 속 몇 구절을 다음에 남겨 놓는다.<br>&nbsp; 이 책을 준비하고 구술하며 새삼 확인한 것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꿈이 모이면 현실이 되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오늘이 쌓여 역사가 된다는 것입니다. 당장 어렵고 길이 보이지 않더라도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꿈을 나누고, 그 꿈을 향해 진실하고 성실하며 절실하게 오늘을 살다 보면 어느새 우리가 꿈꾸었던 일은 결국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한 하루하루 삶의 축적이 바로 우리의 역사가 됩니다. 저는 그 꿈이 이루어지는 이야기, 역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 책에 담고자 했습니다. (9 페이지)<br>&nbsp; 사회사상사를 공부하면서 내가 마음에 새긴 명제가 있어요. 가치는 역사에서 배우고 방법은 현실에서 찾는다.&nbsp; 서구 자본주의 사회는 교조적인 마르크스주의가 가능하지 않다는 걸 보여 줬어요. 로자 룩셈부르크의 주장은 20세기 초에나 통했을지 모르지. 칼 포퍼 같은 학자는 마르크스주의를 버리고 '개방 사회' 개념과 함께 끊임없는 진보, 개혁을 주장했어요. 혁명은 짧고 단순한 과정이지만 개혁은 인내심을 갖고 계속해야 돼. 혁명보다 개혁이 더 어려운 거예요. 우리 사회는 일제강점기를 거쳐서 분단이 됐는데 여기에 교조적인 계급투쟁이 통할 수 없어. 우리만의 방법을 찾아서 개혁해야지.&nbsp;(173 페이지)&nbsp; 나는 정치도 민주화운동의 연장에서 시작했어요. 민주적 정당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지. 아직 걱정스러운 바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발전을 해 온 것 같아요. 이제 DJ가 하신 말씀을 조금 느껴.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당대표 물러날 때 지지자들이 쓴 댓글을 읽었어요. 굉장히 감동을 받았어요.&nbsp; 운동을 하면서 실패는 해도 좌절하지는 않잖아요. 정치를 하다 보면 목표대로 성취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못한 것은 또 하면 돼요. 실패가 아니에요. (554 페이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75/15/cover150/k4428397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751513</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이성주의자의 꿈 - [The Beginning of Infinity: Explanations That Transform the World (Paperback) - 『진리는 바뀔 수도 있습니다』 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25757</link><pubDate>Fri, 31 Jul 2026 23: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257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143121359&TPaperId=174257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8/86/coveroff/014312135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143121359&TPaperId=174257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The Beginning of Infinity: Explanations That Transform the World (Paperback) - 『진리는 바뀔 수도 있습니다』 원서</a><br/>David Deutsch / Penguin Group USA / 2012년 05월<br/></td></tr></table><br/>진보progress란 이해의 범위가 넓어지거나 새로운 이해를 얻는 것이며 창의성과 자유로운 비판이 핵심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 기반에는 이성주의가 자리 잡고 있다. 책의 제목은 이러한 이해를 통한 지식의 창조가 끝없이 계속되리라는 저자의 믿음을 나타낸다. 저자가 말하듯 이는 완전한 낙관주의이다. 납득이 되는 주장도 많았지만—예컨대 경험주의 비판과 과학 이론의 임시성—저자의 끝없는 낙관주의적 믿음과 이성에 대한 전폭적 신뢰에 100퍼센트 동의하지는 못하겠다. 그는 이러한 태도를 비관주의라고 비판할 것이다.&nbsp;<br>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 그는 정말 이성주의를 지나칠 만큼 끝까지 밀고 간다. 이성을 전폭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면 또는 이성의 적용범위를 제한하면 비이성주의자가 되는 것인가? 저자와 달리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진보 또는 좁게 말해서 과학의 발전이 끝이 없으리라는 저자의 주장도 희망일 뿐이다. 근원물리학 분야만 해도 문제가 무엇인지는 누구나 알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해결의 실마리를 못 찾고 있다. 언젠가는 해결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20세기 초와 같은 거대한 전환이 또 올지 확신할 수는 없다.&nbsp;<br>저자는 지속가능성을 얘기하면서 진보의 억제가 아니라 진보 자체가 바로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진보란 늘 새로운 문제의 발생을 야기하며 이러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끝없이 해결하는 것이 바로 저자가 얘기하는 ‘무한의 시작’의 모습이다. 저자에게는 세상에 대한 모든 이해가 ‘선’이다. 지구나 우주의 물리적 한계는 저자에게 큰 의미를 갖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작금의 기후위기에 대해서도, 저자는 발전 속도를 억제해서 문제를 늦추거나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발전은 중단 없이 지속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부를 계속 쌓아서 새로운 지식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지구가 망가지는 속도를 새로운 지식이 감당할 수 없다면? 많은 기후학자들이 걱정하듯 어느 순간 이후에는 되돌릴 수 없다면?&nbsp;<br>저자는 인간의 욕심이나 감정과 같은 측면에는 놀랄 만큼 무심하다. 그에게 인간의 의미란 보편적 지식의 창조자 외에는 없는 듯싶다. 그의 주장을 좀 더 곱씹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줄인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8/86/cover150/014312135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788638</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이론‘이 아니라 ‘오개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25145</link><pubDate>Fri, 31 Jul 2026 22: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2514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143121359&TPaperId=174251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8/86/coveroff/0143121359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I have often thought that the nature of science would&nbsp;be better understood if we called theories 'misconceptions' from the outset, instead of only after we have discovered their successors. Thus we could say that Einstein's Misconception of Gravity was an improvement on Newton's Misconception, which was an improvement on Kepler's. The neo-Darwinian Misconception of Evolution is an improvement on Darwin's Misconception, and his on Lamarck's. If people thought of it like that, perhaps no one would need to be reminded that science claims neither infallibility nor finality. (p. 446)<br>"한 이론의 후계자를 발견한 이후부터가 아니라 처음부터 이론을 '오개념'이라고 부른다면 과학의 본질이 좀 더 잘 이해되리라고 종종 생각하곤 했다. 그러므로 아인슈타인의 중력 오개념은 뉴턴의 오개념을 개선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뉴턴의 오개념은 케플러의 오개념을 개선했다. 신다윈주의 진화 오개념은 다윈의 오개념을 개선했으며 다윈의 오개념은 라마르크의 오개념을 개선했다.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과학이 무오류나 최종성을 주장하지 않음을 계속 상기시킬 필요는 없을 것이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8/86/cover150/014312135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788638</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mp;lt;유럽 도시 기행 3&amp;gt;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23537</link><pubDate>Fri, 31 Jul 2026 12: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2353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138310&TPaperId=174235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5/59/coveroff/896513831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nbsp; 바다의 성모 성당 옆 조형물 글귀와 접시 위의 불꽃은 스페인이 아직도 하나의 공동체가 되지 못했음을 증명한다. 민족은 기억의 공동체인 동시에 망각의 공동체다. 인류는 오랜 세월에 걸쳐 작은 부족 집단에서 거대한 국민국가로 공동체의 규모를 확장해 왔다. 그 과정에서 매번 전쟁을 벌였고 대규모 살상을 저질렀으며 승자가 패자를 힘으로 무릎 꿇렸다. 민중이 과거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새로운 공동의 기억을 만들어야 더 큰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은 고구려 백제.신라가 벌였던 정복 전쟁의 기억을 지우고 중국과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운 공동의 기억을 새롭게 형성했다. 남북 두 국가를 언젠가 하나의 공동체로 다시 통합하려면 한국전쟁에서 저질렀던 살상 행위에 대한 기억을 지우는 과정을 반드시 밟아야 할 것이다. (130~131 페이지)&nbsp; 무엇이 그런 차이를 만들었을까? 한국은 오래된 민족국가로 언어와 문화 등 모든 면에서 균질성이 높아 국민의 집단적 의지를 모으는 데 유리했다든가, 한글과 높은 교육열 덕분에 과학혁명과 지식정보화 혁명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든가, 냉전 시대를 상징하는 분단국가로서 체제 경쟁에서 북한을 이기려고 있는 힘을 다했다든가 하는 인문학적 설명과 해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역사에서 우연이라는 요소를 배제할 수는 없다. 개인의 삶도 사회의 역사도 필연적 법칙이나 인과관계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나는 한국이 상대적으로 운이 좋았고, 포르투갈은 특별히 불운했다고 생각한다. 살라자르가 저개발로 공산주의를 막을 수 있다는 기괴한 망상에 빠진 독재자가 아니었다면 포르투갈은 무척 다른 사회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220 페이지)&nbsp; 엔히끄 왕자는 포르투갈의 역사 영웅이지만 문명사의 관점에서 보면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른 악당이다. 아프리카 원주민을 납치해 아조레스와 마데이라 제도의 사탕수수 농장에 투입한 일과 최초의 노예 매매 시장이 생긴 것이 그와 관련이 있다. 칙명을 내려 포르투갈 왕에게 이교도를 노예로 삼을 권리를 부여한 가톨릭 교황청의 잘못도 크지만 직접 책임은 엔히끄에게 물어야 맞을 것이다. (266 페이지)&nbsp; 그때는 인류 문명의 전환기였다. 유럽에서는 종교 권력과 세속 권력이 손잡고 민중을 지배했던 중세가 막을 내렸다. 과학기술 혁명의 문이 열렸고 새로운 산업이 등장했으며 새로운 계급이 나타나 낡은 군주정의 토대를 흔들었다. 신무기와 강력한 군대를 가진 유럽의 국가들은 지구 표면의 땅을 남김없이 정복하려고 나섰다. 21세기 문명의 보편적 질서가 된 공화정과 국민국가와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그렇게 해서 만들어졌다.&nbsp; '부국강병(富國强兵)'을 목표로 설정한 유럽의 권력자들은 책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다. 신과 교황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과 기술이 더 큰 부와 더 위력적인 무기와 더 강력한 권력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교회를 짓던 돈으로 도서관을 만들었다. 성서를 제작하던 정성으로 책을 모았다. 구원을 기도했던 절박함으로 교육과 학문 연구를 진흥했다. 신학을 과학으로 대체하고 책을 신의 자리에 올린 것이다. 주앙 5세도 그런 왕이었으니 도서관에 이름이 남을 자격이 충분하지 않겠는가. (286~287 페이지)&nbsp; 낚시는 고기가 잘 낚이면 재미있다. 지루해할 틈이 없다. 하지만 잘 낚이지 않으면? 그래도 재미있다. 지루하지 않다. 시간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간다. 수면 아래 물고기의 움직임을 상상하면서, 왜 물지 않는지 생각하면서, 몇 초 후에 찌를 올릴지 모른다고 기대하면서 수면에 시선을 고정한다.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물고기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 없다. 세상사든 개인사든 복잡하고 어려운 일은 다 잊는다. 머릿속을 싹 비운다. 하룻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면 머리가 개운해서 글이 잘 써진다. 남들은 어떤지 모르겠고, 나는 그렇다. (292 페이지)&nbsp; 여행지에서 무엇을 하는 게 좋은지는 각자의 취향에 달렸다. 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객관적으로 더 고상하다든가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다. 책과 서점이 특별한 의미를 가진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책이 총포와 같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총포처럼 위력 있는 것은 새롭고 유용한 지식과 정보이지 문자 텍스트를 인쇄한 종이책이 아니다. 세상은 인터넷과 검색엔진의 시대를 지나 인공지능 시대에 들어섰다. 책은 지성의 상징이 아니며 숭배할 대상 또한 아니다. 책을 쓰는 일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살아온 나는 책을 전성기가 지난 전통 미디어로 여긴다. 서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낯선 도시를 여행할 때는 통념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따르는 것이 좋다. (307 페이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5/59/cover150/89651383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55927</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역사, 문화와 함께 살펴보는 유럽 도시 기행 - [유럽 도시 기행 3 -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뽀르투 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23509</link><pubDate>Fri, 31 Jul 2026 12: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235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138310&TPaperId=174235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5/59/coveroff/89651383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138310&TPaperId=174235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럽 도시 기행 3 -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뽀르투 편</a><br/>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이번 책에서는 이베리아 반도의 도시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포르투를 둘러본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도시이며, 대항해시대에 번성하던 나라들의 대표적 도시이다. 이전 책들과 마찬가지로, 방문하는 도시들의 명소만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배경을 소개하고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감상을 나눈다. 나만의 인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보다 좀 더 느긋해진 작가의 모습이 그려진다.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음식과 와인과 노래 덕분인지도 모르겠다.&nbsp;<br>여행자는 낯선 곳에서 자신의 인생과 우리의 모습을 객관화하며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데, 그 역시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무신론자인 그는 유럽의 큰 전통이며 도시와 문화의 중심인 성당에서는 큰 인상을 받지 않는다. 어찌 보면 당연하리라. 종교가 벌였던 전쟁과 착취의 역사를 돌이켜보며 종교가 인류의 해악이(었)다는 생각을 그는 가지고 있는 듯싶다. 종교로 표출되는 인간의 갈망에 대한 그의 탐구를 기대하는 것은 아마 무망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사회에 던지는 화두와 복잡한 주변 현상에 대한 통찰로써 그는 이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nbsp;<br>혹시 이 도시들의 여행에 다녀올 분들이나 이미 다녀온 분들에게 일독을 추천한다. 명소들의 중요한 사진도 알맞게 들어 있어서 본문에 나오는 설명에 대한 궁금증을 나름 해소할 수 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5/59/cover150/89651383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55927</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종교</category><title>인류 종교의 시원 - [The Great Transformation: The Beginning of Our Religious Traditions (Paperback) - 『축의 시대』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14604</link><pubDate>Mon, 27 Jul 2026 12: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146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385721242&TPaperId=174146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4/85/coveroff/03857212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385721242&TPaperId=174146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The Great Transformation: The Beginning of Our Religious Traditions (Paperback) - 『축의 시대』원서</a><br/>Armstrong, Karen / Anchor Books / 2007년 04월<br/></td></tr></table><br/>기원전 900~200년 사이에 전 세계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현대 종교의 바탕이 된 ‘영성의 깨어남’이 발생했는데, 이를 독일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는 ‘축의 시대’라고 불렀다. 이 책은 당시의 역사적 상황과 함께 이러한 흐름을 살펴보며, 결국 오늘날의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돌아본다. 역사책으로도, 인류 영성의 기원에 대한 탐구로도, 나 자신에 대한 성찰로도 좋았다. 기원전 900년이라고 하면 지금으로부터 약 3,000년 전이다. 시간적으로,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시기이다. 한 세대를 대략 30년으로 잡으면 약 100세대 전이다. 100세대를 위로 올라가기가 어려울 것 같지만, 사실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생물학적으로 인류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이 시기 동안 인류는 청동으로 도구를 만들어 쓰다가 이제는 반도체라는 돌로 인공지능을 만들어 쓰고 있다.&nbsp;<br>역사 속에서 개인의 존재란 인류의 불을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류의 불이란 결국 문화이다. 내가 자식이 있건 없건, 한 사회에서 살면서 이러한 문화의 전승과 변화에 간여하고 있다. 더 크게 보면 지구상에서 꽃피고 있는 거대한 생명현상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인류는 어떻게 ‘영성’에 눈을 뜬 것일까.<br>‘축의 시대’라 일컬어졌던 당시는 여전히 폭력과 전쟁이 난무하던 시기였다. 소수의 권력자들은 잘 먹고 잘 살았을지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통에 허덕였다. 이러한 고통의 근본 원인에 천착하던 선각자들은 지역을 불문하고 결국 하나의 깨달음에 도달하여, 비폭력ahimsa을 기반으로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한 긍휼compassion을 해답으로 제시한다. 나를 내려놓고 남을 나처럼 생각하라는 것, 이것이 나중에 종교로 이어지는 커다란 가르침이 된다. 모든 종교의 핵심인 “내가 싫은 일을 남에게 하지 말라”는 황금률이 이렇게 나온다. 하지만 인간은 원래부터 이기적인 동물이어서 이것의 실천에는 수행과 노력이 따른다.&nbsp;<br>이러한 가르침을 가지고 시작된 종교는 이후 엄청나게 많은 고통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역사 속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종교 전쟁을 생각해 보라.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진 수많은 살육은 많은 이들에게 오히려 종교의 해악에 대해 이야기할 수밖에 없게 했다. 종교가 권력과 결탁하여 세속화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모든 종교인들은 귀기울여야 한다.&nbsp;<br>저자는 신앙faith과 교리belief는 다르다고 말하며, 교리 중심으로 치우친 현대의 종교가 원래의 모습에서 멀어졌음을 보여준다. 선각자들은 경전을 만들지 않았으며, 긍휼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따름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듯, 다른 지역과 문화에서 태어나 현재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뿌리가 크게 다르지 않고 궁극적으로 하나임을 깨닫는다면, 종교의 원래 의미와 이해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종교로 인한 갈등과 분쟁이 아직도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겨 볼 일이다.&nbsp;<br>책의 내용 한 가지만 기록해 놓자면, 말할 수 없는 ‘성스러움’이 너무 추상적이고 어려워서(엘리트적이어서) 일반 민중들이 의지할 수 있는 ‘신’과 ‘성상’이 생겨났다고 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4/85/cover150/03857212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566</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역사</category><title>&amp;lt;문근식의 잠수함 세계&amp;gt; 내 오류 2가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03826</link><pubDate>Tue, 21 Jul 2026 15: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0382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094432&TPaperId=174038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2/24/coveroff/899709443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두 가지 오류만 지적하고자 글을 적는다. 첫 번째, 2차대전 중에 독일해군 유보트가 영국해군의 주요 기지이던 스코틀랜드의 스캐퍼 플로에 침투하여 전함을 격침시킨 사건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제2장 6절 도입부에 이렇게 적는다.<br>2차 세계대전 말 대잠전 세력에 도망 다니던 잠수함이 영국 해군의 항구인 스캐퍼 플로 항에 침투해 전함을 격침하고 여유만만하게 독일 모항에 돌아옴으로써 전쟁의 열세로 사기가 저하되어 있던 독일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을 열광케 했다. 이 작전은 ‘잠수함은 전·평시를 막론하고 들키지 않고 적 해역을 넘나들 수 있는 유일한 무기체계’라는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 예로 잠수함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94 페이지)<br>위의 설명은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다. 독일해군 유보트가 스캐퍼 플로에 성공적으로 침투한 사건이 있었던 때는 1939년 10월이다. 2차대전 말기가 아니라 초기이다. 저자는 몇 페이지 뒤인 제3장 1절에는 다음과 같이 올바르게 적는다.&nbsp;<br>&nbsp; 쇼의 주인공은 U-47의 귄터 프린Günther Prien 함장이었다. U-47은 1939년 10월 8일 킬Kiel 항을 출발해 10월 13일 새벽에 스캐퍼 플로 외항에 도착했다.... U-47 함장은 절묘하게 잠수함을 몰고 항구에 침입하는 데 성공했고 드디어 어뢰를 발견할 수 있는 곳까지 도착했다...&nbsp; ... U-47의 함장 귄터 프린 소령은 ... 다시 이를 악물고 어뢰 3발을 발사했다. 식은땀을 흘리며 기다리던 순간, 이윽고 연속적인 대폭발음이 들렸다. 그리고 영국의 전함 로열 오크가 천천히 침몰하는 모습이 관측되었다.” (106~107 페이지, 밑줄 추가)<br>왜 앞과 뒤가 맞지 않을까. 혹시 연재 시에 부정확하게 기술했더라도 책을 펴내면서는 수정했어야 했다.&nbsp;<br>두 번째 오류는 전에도 몇 번 지적했던 유보트 함장의 계급이다. 독일해군 유보트 함장의 계급은 Kapitänleutnant였는데, 이는 해군대위에 해당한다. 종종 소령으로 번역되는 오류를 보게 되는데 (위의 인용문에도 나와 있듯) 이 책도 예외가 아니다. 위의 예 외에 다른 곳에서도 오류를 찾을 수 있다(밑줄을 추가했다).<br>98페이지: “독일 해군의 잠수함 U-21 함장 오토 헤르싱Otto Hersing 소령에게 관측되고 있었다.”<br>107페이지: “... 함장 프린 소령은 즉시 베를린으로 가서 꽃종이를 뿌리며 환호하는 베를린 시민의 환영을 받은 후...”<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2/24/cover150/89970944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122403</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정치 체계에 대한 포퍼의 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02349</link><pubDate>Mon, 20 Jul 2026 18: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40234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143121359&TPaperId=174023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8/86/coveroff/0143121359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선택'에 관한 (별로 재미 없는) 13장을 읽다가 정치체계에 대한 재미있는 논설을 발견해 기록해 놓는다. 도이치가 높게 평가하는 과학철학자 칼 포퍼의 주장에 이런 것이 있다. '좋은 정치 체계란 나쁜 정책과 나쁜 정치인을 비폭력적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체계이다.' 도이치는 이에 따라 선거란 잘못된 실험을 제거하고&nbsp;앞으로 무엇을 실험할지를 선택하는&nbsp;과정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실험'이란 정책과 정치가를 말한다.&nbsp;<br>이런 차원에서 도이치는 비례주의를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비례주의는 득표율에&nbsp;최대한 비슷하게 의석 수를 배분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비례주의는 종종 민의를 잘 대변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언급된다. 하지만 도이치는 비례주의가 제3당에게 일종의 킹메이커 권한을 주어 정부 구성을 선택하게 만드는 불합리를 가져온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독일에서는&nbsp;1949년에서 1998년 사이에 자유민주당(Free Democratic Party, FDP)이 자신들과 정부를 구성할 정당을 제1, 2당에서&nbsp;선택하는 권한을 누렸다고 한다. 독일의 자유민주당은 이 기간 동안 12.8 퍼센트 이상을 득표한 적이 없음에도 그랬다.&nbsp;<br>양당제의 극한 대립에 싫증난 우리는 종종 대화와 타협이 이상적인 정치의 모습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도이치는 타협에 의한 정책은 누구의 정책도 아니게 되며 오히려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위험을 낳는다고 말한다. 포퍼와 도이치가 얘기하는 정치의 핵심 요소는 비판할 자유이다. 비판을 통해서만 문제점을 찾아 새로운 정책에 대한 생각이 싹틀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음 번 선거에서 잘못된 실험을 제거하고 새로운 실험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 정치에서 종종 '선'으로 얘기되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br>&nbsp; Under a proportional system, small changes in public opinion seldom count for anything, and power can easily shift in the opposite direction to public opinion. What counts most is changes in the opinion of the leader of the third-largest party. This shields not only that leader but most of the incumbent politicians and policies from being removed from power through voting. They are more often removed by losing support within their own party, or by shifting alliances between parties.&nbsp;So in that respect the system badly fails Popper's criterion. Under plurality voting, it is the other way round. The all-or-nothing nature of the constituency elections, and the consequent low representation of small parties, makes the overall outcome sensitive to small changes in opinion. When there is a small shift in opinion away from the ruling party, it is usually in real danger of losing power completely. (pp. 347-348)<br>* proportional system: 비례주의제. 득표수와 의석수의 비율을 일치시키려고 노력한다.<br>* plurality system: 다수대표제. 단순히 최다득표자가 당선되는 제도. 소선거구제가 예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8/86/cover150/014312135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788638</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현대해군의 총아 잠수함 - [문근식의 잠수함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389739</link><pubDate>Mon, 13 Jul 2026 18: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3897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094432&TPaperId=173897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2/24/coveroff/89970944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094432&TPaperId=173897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근식의 잠수함 세계</a><br/>문근식 지음 / 플래닛미디어 / 2013년 10월<br/></td></tr></table><br/>대한민국 해군 장보고급 잠수함인 나대용함의 함장이었으며 현재 예비역 대령인 저자가 언론(국방일보)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은 책이다. 1,2차 대전을 거친 잠수함의 역사와 특징, 한국 잠수함의 어제와 오늘, 잠수함 함장으로서의 경험과 원자력잠수함(핵추진잠수함)의 필요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연재했던 내용을 모은 것이라는데 챕터별 글의 분량이 일정치는 않으며 반복되는 내용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수함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nbsp;<br>책은 2013년 출판되어 현재는 절판된 상황인데, 이 책에서 그렇게 강조하던 원자력 잠수함을 드디어 우리도 도입한다고 그 추진계획을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바 있다. 원자력 잠수함은, 잠수함 함장을 한 저자가 그렇게 강조하듯, 한 번 잠수하면 디젤 잠수함과 달리 다시 축전지 충전을 위해 일정 시간 후에 반드시 수면 근처로 떠오를 필요가 없으며, 잠항 시 속도가 디젤 잠수함의 2~3배 이상 빠르다[*]. 그래서 장거리 항해 시 한 달 걸릴 거리를 열흘 정도면 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공격 후 이탈도 훨씬 용이하다.<br>잠수함은 그 은밀성으로 인해 현대해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숨어서 공격을 할 수 있는 강력한 보복 무기라서 오히려 적국의 공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는 독일에서 건조하여 1993년 취역한 장보고함(수상 배수량 1,280톤) 이래 손원일급(1,880톤)을 거쳐 최근에는 도산안창호급(3,350톤)을 독자설계하여 건조했다. 약 30년에 걸친 우리나라의 잠수함 발전사는 산업 발전사와도 궤를 같이 한다. 그동안 사고 없이 잠수함을 운용한 승조원들과 건조에 애를 쓴 전문인력에게 박수를 보낸다.<br>---[*] 원자력 잠수함은 잠항시 평균 속도가 20~25노트(시속 40킬로미터), 디젤 잠수함은 6~8노트(시속 12킬로미터)라고 한다(344 페이지).&nbsp;<br>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System(공기불요추진체계)를 탑재한 잠수함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갖지 못하는 중소 해군국에서 디젤 잠수함이 스노클 빈도를 줄이고 수중지속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운용하는 잠수함이다. AIP 탑재 잠수함은 스노클을 하지 않고 수중에서 수주 동안 견딜 수 있어서 기존의 디젤 잠수함보다 수중지속능력은 3~5배 증대되었다.&nbsp; 그러나 이 정도의 능력도 4~6노트의 저속 기동 시에만 가능하고, 수중에서 적에게 탐지될 경우 회피 등을 위해서 고속으로 기동하려면 주 축전지에 있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주 축전지를 사용하면 축전지 충전을 위한 스노클이 불가피하다. 결국 AIP 탑재 디젤 잠수함은 일정한 해역에서 저속으로 감시 및 정찰임무를 수행하기에는 적합하나, 높은 기동력을 가지고 원하는 위치에서 전략목표를 타격하거나, 피탐 시 생존을 위해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은 디젤 잠수함처럼 제한되므로, 근본적으로 원자력 잠수함의 대안이 되지는 못한다. (360 페이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2/24/cover150/89970944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122403</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낙관주의의 원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372106</link><pubDate>Fri, 03 Jul 2026 18: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37210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143121359&TPaperId=173721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8/86/coveroff/0143121359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The Principle of OptimismAll evils are caused by insufficient knowledge.(p. 212)&nbsp; &nbsp; &nbsp; &nbsp;<br>낙관주의의 원리모든 악은 불충분한 지식 때문에 생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8/86/cover150/014312135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788638</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예측과 예언의 차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371442</link><pubDate>Fri, 03 Jul 2026 11: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37144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143121359&TPaperId=173714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8/86/coveroff/0143121359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도이치는 예측과 예언을 다음과 같이 구별한다.<br>예측(prediction): '좋은 설명'으로부터 나오는 미래의 사건에 관한 결론("conclusions about future events that follow from good explanations")<br>예언(prophecy): 아직 알 수 없는 것을 알려고 하는 것("anything that purports to know what is not yet knowable")<br>그러면서 알 수 없는 것을 알려고 하는 것은 오류와 자기기만을 낳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비관주의가 자란다고 말한다. 그가 드는 물리학계에서의 예시이다.&nbsp;<br>"The more important fundamental laws and facts of physical science have all been discovered, and these are now so firmly established that the possibility of their ever being supplanted in consequence of new discoveries is exceedingly remote... Our future discoveries must be looked for in the sixth place of decimals.Albert Michelson, address at the opening of the Ryerson Physical Laboratory,&nbsp;University of Chicago, 1894"<br>"물리 과학의 중요하고 근원적인 법칙과 사실은 이미 모두 발견됐으며, 이제 아주 단단히 확립되어서 새로운 발견으로 인해 이들이 대체될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다... 미래에 우리의 발견은 소수점 여섯 자리에서 찾아야만 할 것이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8/86/cover150/014312135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788638</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낙관주의의 가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370228</link><pubDate>Thu, 02 Jul 2026 18: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37022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143121359&TPaperId=173702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8/86/coveroff/0143121359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nbsp; Hence, I conjecture that, in mathematics as well as in science and philosophy, if the question is interesting, then the problem is soluble. Fallibilism tells us that we can be mistaken about what is interesting. And so, three corollaries follow from this conjecture. The first is that inherently insoluble problems are inherently uninteresting. The second is that, in the long run, the distinction between what is interesting and what is boring is not a matter of subjective taste but an objective fact. And the third corollary is that the interesting problem of why every problem that is interesting is also soluble is itself soluble. At present we do not know why the laws of physics seem fine-tuned; we do not know why various forms of universality exist (though we do know of many connections between them); we do not know why the world is explicable. But eventually we shall. And when we do, there will be infinitely more left to explain. (pp. 192-193)<br><br>"그러므로 나는 다음과 같이 추측한다. 과학과 철학 뿐만 아니라 수학에서&nbsp;흥미로운 문제는 반드시 풀린다.&nbsp;오류주의는 무엇이 흥미로운지에 대해 우리가 잘못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보조정리 3개가 이 추측으로부터 나온다. 첫째, 본질적으로 풀리지 않는 문제는 본질적으로 흥미롭지 않다[추측의 대우]. 둘째, 장기적으로 볼 때, 흥미로운 문제와 지루한 문제의 차이는 주관적 취향이 아니라 객관적 사실이다[풀리는지 안 풀리는지는 취향과는 상관 없으므로]. 셋째, '왜 흥미로운 문제는 모두 풀리는지'라는 흥미로운 문제 역시 풀린다[이 문제 자체가 '흥미로우므로']. 현재 우리는 왜 물리법칙이 미세조정되어 있는 듯 보이는지 모른다. 또한 우리는 왜 다양한 형태의 보편성이 존재하는지 모른다(이 보편성들 사이의 여러 관계를 우리는 알고 있지만). 마지막으로, 우리는 왜 세상이 설명가능한지 모른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설명할 것들이 무한히 많이 있을 것이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8/86/cover150/014312135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788638</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이세돌 9단의 인생 에세이 - [이세돌, 인생의 수읽기 - 반상 위의 전략으로 삶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364179</link><pubDate>Tue, 30 Jun 2026 11: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3641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6888&TPaperId=173641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75/23/coveroff/89012968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6888&TPaperId=173641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세돌, 인생의 수읽기 - 반상 위의 전략으로 삶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다</a><br/>이세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08월<br/></td></tr></table><br/>알파고와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인공지능을 이긴 마지막 기사로 기억되는 이세돌 9단의 에세이이다. 바둑에서 그가 얻은 통찰들을 인생에 적용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한 분야의 대가는 다른 (인접) 분야에서도 대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한 분야의 대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지식을 뛰어넘는 통찰을 가져야 하고, 이렇게 얻은 통찰은 종종 인접 분야에서도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모든 일에 '반드시'는 없다. 한 분야에서의 대가가 다른 분야에서도 대가가 되리라는 법은 없다는 말이다. 저자의 인생에 대한 통찰은 인생을 어느 정도 산 사람에겐 새로운 지식이 아닐 수 있다. 젊은이들에게는 그의 조언들이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바둑기사의 에세이를 대할 때에는 종종 기사로서의 커리어를 돌아보며 잘 알지 못했던 바둑(계) 상황에 대한 내밀한 얘기를 들으리라는 기대가 있다. 이 책에는 그러한 얘기는 별로 없다. (이제야 책의 제목, &lt;이세돌, 인생의 수읽기 – 반상 위의 전략으로 삶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다&gt;가 다시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통통 튀던 그의 바둑처럼 역시 이세돌 9단은 기대를 벗어난다. 그는 생각보다 일찍 전문기사를 은퇴했다. 인공지능이 점령한 바둑계가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일인자의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승부로서의 바둑에 흥미를 잃었으리라 추측한다. 그의 인생 후반부를 응원한다.<br>다음은 책 속 몇 구절:<br>&nbsp; 우리는 넓게 보는데 집착해 가까운 것을 놓칠 때도 많다. 전체를 파악하기 힘들 때 중요한 것은 가까운 것을 세밀하고 정밀하게 바라보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바둑 대국에서도 넓게 보는 것에 심취한 나머지 쉬운 수를 놓치고 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 결국은 균형이 중요하다. 넓게 봐야 하지만 가까운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nbsp;&nbsp; 좁은 곳에서의 수읽기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하지만 가끔씩 이 당연한 것을 놓칠 때가 있다. 먼 미래를 생각하고 일을 진행할 때도 가까운 미래를 간과한다면 원하는 미래는 오지 않는다. (221~222 페이지)<br>&nbsp; 개성 있는 바둑을 두든 평범한 바둑을 두든 묘수로만 판을 이끌 수는 없다. 묘수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창의적인 수이자 중요한 부분이지만 한순간의 반전을 꾀하는 최후의 필살기이지, 바둑의 중심축이 되기는 어렵다.&nbsp; 중요한 흐름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건 평상시 자신이 생각해온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수다. 합리성과 효율성을 생각하고 둔 수는 화려하지 않지만 쌓이고 쌓여 결국 승부를 결정짓는 힘을 갖는다. 평상시 자신이 생각해왔던 수들이 결국 흐름을 이끄는 뼈대 역할을 한다.&nbsp; 합리와 효율을 기본으로 하되 위기에서 묘수를 둘 수 있는 감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이나 바둑이나 기본인 뼈대가 중요한 건 매한가지다. 결국 묘수란 자신이 생각해왔던 것을 효율적으로 쌓아온 사람이 정말 필요한 순간에 상대방의 의표를 찌르는 창의적인 한 수라 할 수 있다.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227 페이지)&nbsp;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내가 둔 78수를 직관이 발휘된 결과라고 분석했던 일본의 뇌신경외과 전문의 이와다테 야스오는 자신의 책 『직관의 폭발』에서 전문가의 직관이 단순한 '감'이 아니라 무의식에 축적된 방대한 경험과 학습의 산물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전문가들이 아주 짧은 시간에 겉으로 드러난 단서만으로도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보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된 경험이 판단의 패턴을 무의식적으로 인식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nbsp; 응급실 의사가 환자 상태를 몇 초 만에 파악하거나, 경매 전문가가 진품과 가짜를 직관적으로 가려내는 일 등은 훈련된 직관에서 비롯된다. 바둑에서도 감각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쌓아온 훈련의 결과다.&nbsp; 이런 직관은 단순한 '촉'이 아니라 일종의 통계적 감각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마치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이 시험에서 찍은 답이 우연히 맞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반복된 학습과 축적된 경험이 무의식 속에서 만들어낸 판단에 가까운 것처럼 말이다. (259~260 페이지)&nbsp; 진짜 자신감은 반은 실력에서, 반은 근거 없는 믿음에서 생긴다고 생각한다. 실력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 믿음만으로는 오래가지 못한다. 하지만 둘이 균형을 이루면 부족함을 알면서도 다시 나아갈 힘이 생긴다. 완벽하진 않더라 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감각. 나는 그것을 가장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자신감이라 생각한다. (270 페이지)&nbsp; 바둑은 테트리스처럼 단순한 도형 놀이 같지만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섬세한 세계다. 모양이 예쁘다고 해서 이기 는 것도 아니고, 효율이 언제나 정답이 되는 것도 아니다.&nbsp;정해진 패턴보다 중요한 건 실전에서의 응용과 전환이다.&nbsp;그것이 바둑의 묘미이며, 어쩌면 인생의 묘미일지도 모르겠다. (310 페이지)인공지능에는 고정관념이 없다. 기존의 틀이나 선입견에 얽매이지 않고,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보며 답을 찾아낸다. 반면 인간은 오랜 시간 익숙한 틀 속에서 사고하며 살아왔다. 이제는 그 틀을 넘어서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316 페이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75/23/cover150/89012968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752320</link></image></item><item><author>blueyonder</author><category>과학</category><title>이성의 보편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361879</link><pubDate>Mon, 29 Jun 2026 1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6092183/1736187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7976&TPaperId=173618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901/37/coveroff/892557797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143121359&TPaperId=173618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8/86/coveroff/0143121359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영국의 이론물리학자인&nbsp;데이비드 도이치의 책을 계속 읽고 있다. 그는 평행우주(다중우주)를 믿는 것으로 유명하다. 내 실력 부족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이 아주 명확하지는 않다. 일반적 지식론을 펼치기 때문인지 주장이 물리학자의 것이라기보다는 철학자의 것처럼 들린다. 그가 어떤 '~주의'의 비판을 위해 종종 사용하는 단어는 "parochial"이다. 보통 "편협한"이라고 번역된다. 사전을 찾아보면 '교회 교구(parish)의, 또는 그와 관련된'이 원래 의미이다. 그러다가 '지역적인, 좁은, 편협한'의 의미를 지니게 됐다.&nbsp;<br>다음은 '유한주의(finitism)' 또는 '유한론'을 비판하고 '무한'을 옹호하는 부분이다. 그는 수학의 무한 뿐만 아니라 지식 진보의 무한함을 믿는다.&nbsp;<br>&nbsp; In other words finitism, like instrumentalism, is nothing but a project for preventing progress in understanding the entities beyond our direct experience. But that means progress generally, for, as I have explained, there are no entities within our 'direct experience'.<br>&nbsp; The whole of the above discussion assumes the universality of reason. The reach of science has inherent limitations; so does mathematics; so does every branch of philosophy. But if you believe that there are bounds on the domain in which reason is the proper arbiter of ideas, then you believe in unreason or the supernatural. Similarly, if you reject the infinite, you are stuck with the finite, and the finite is parochial. So there is no way of stopping there. The best explanation of anything eventually involves universality, and therefore infinity. The reach of explanation cannot be limited by fiat. (pp. 165-166)&nbsp;다시 말해서, 유한론은 그저 도구주의처럼 우리의 직접적인 경험을 넘어서는 실재들을 이해할 수 없게 방해하는 프로젝트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것도 일반적인 의미에서는 진보를 의미하는데, 앞에서 설명했듯이 우리의 '직접 경험' 안에는 실재가 없기 때문이다.<br>&nbsp; 앞에서 논의된 내용은 이성의 보편성을 가정한다. 과학의 도달 범위에는 본질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생각의 진정한 중재자인 이성의 영역에 한계가 존재한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불합리나 초자연적 힘의 존재를 믿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무한을 거부한다면 편협한 유한에 집착하는 것이다. 따라서 거기서 멈출 리가 없다. 무언가의 가장 좋은 설명은 결국 보편성과 무한을 수반한다. 설명의 도달 범위는 신의 명령으로 제한될 수 없다. (227 페이지)<br>난 저자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이성의 영역에 한계가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 왜 "불합리나 초자연적 힘의 존재를 믿는 것"인가? 이성의 유용성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성이 무한대의 적용 범위를 갖는다는 근거는 무엇인가? 이성의 힘으로 과거에 좋은 설명들을 찾아왔다는 것이 미래에도 무한히 계속해서 좋은 설명을 찾으리라는 생각은 믿음이다. 난 이 믿음에 동의하지 않는다.&nbsp;<br>인용한 위의 번역문에 오역이 하나 있다. "그러나 이것도 일반적인 의미에서는 진보를 의미하는데, 앞에서 설명했듯이 우리의 '직접 경험' 안에는 실재가 없기 때문이다."의 부분이다. 이 문장에서 "이것"은 무엇인가? 역자는 앞에서 나온 "유한론(=프로젝트)"라고 이해하고 번역했다. ("이것도"라고 번역한 데에서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문맥이 맞지 않는다. "이것"(원문의 "that")은 "우리의 직접적인 경험을 넘어서는 실재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것이 "일반적 의미"에서의 "진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처럼 번역하는 것이 맞겠다.<br>" 다시 말해서, 유한주의는 도구주의처럼 우리의 직접적인 경험을 넘어서는 실체들을 이해할 수 없게 방해하는 프로젝트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직접적인 경험을 넘어서 실체들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일반적 의미에서 진보를 의미한다. 앞에서 설명했듯 우리의 '직접 경험' 안에는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entity'는 "실재"보다는 "실체"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nbsp;<br>하나 더: "따라서 거기서 멈출 리가 없다."는 "따라서 여기[유한주의]에서 멈출 수 없다."가 더 낫다.<br>---[*] fiat: 라틴어에서 왔다. "let it be done"의 의미라고 한다. 종교적 의미로 많이 쓰였다. 여기서부터 점차적으로 '칙령', '포고령', '권위적 명령' 등의 의미를 갖게 됐다. 요즘 용례로 반드시 "신의 명령"이라고 쓰이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fiat money는 '법정화폐'란 뜻을 갖는다고 나온다. 법령으로 뒷받침되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현대의 모든 화폐가 fiat money이며, 금과 같은 실물자산으로 더이상 바꾸어주지 않기 때문에 '불환지폐'라고도 부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8/86/cover150/014312135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78863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