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 - 나이들수록 아름다운 프랑스 여자들의 비밀
미레유 길리아노 지음, 박미경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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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중년이다.

하지만 이 '중년'이라는 단어는 참 어색하다. 단어 자체가 나이가 들었음을(생각보다 더 많게) 인정하라는 느낌이기 때문에 그다지 반갑지 않은 단어이기도 하다.

여성의 대부분은 아름다움과 나이 듦에 대한 고민이 많다.

좀 더 어려 보이고, 좀 더 생동감이 있어보고 싶고, 때론 더 섹시하고 우아하게 보이고 싶은 욕구에 끝없이 노력을 한다.


하지만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인지라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가 흐를수록 변하는 모습에 좌절하기도 한다.

팽팽하던 살결은 윤기를 잃어가고, 풍성하던 머릿결은 부스스 함을 연출한다. 언제나 자신 있던 몸매는 점점 쳐지고 구부정해지고, 걸음걸이의 생동감마저

없어짐을 느낀다.


그렇다고 여기서 나이가 들었다는 결론으로 마무리 짓기에는 너무 이르다.

수많은 아름다운 여인들이 있지만,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를 읽으면서 시크한 매력을 가진, 우아함의 대표격인 프랑스 여인들의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

책의 저자 미레유 길리아노는 파리지엔의 대표격인 사람이다. 루이뷔통 계열사의 CEO를 지낸 만큼 유행의 첨단을 경험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자신의

내면과 외적인 면을 가꾸어야 했던 사람이다.

저자는 프랑스 여인들은 주제로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에포트리스 시크 Effortless Chic. ‘힘을 들이지 않은, 무심한 듯 시크하게’, 예쁘게 보이려고 꾸미지 않아서 멋스러움의 대표격인 프랑스 여인들이 뿜어내는

매력을 볼 수 있다.

프랑스~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멋과 예술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오랜 시간동안 이 멋과 예술을 대표하게 된 것은 예술인들만의 노력만 아니라 프랑스 사람들의 멋을 추구하는 점도 바탕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더구나 프랑스 여인이라는 이미지는 섹시함보다는 우아함과 고상함 그리고 나이가 들어도 한결같이 뿜어내는 원숙미의 아우라까지 떠오른다.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를 통해서 프랑스 여인들이 멋을 가꾸는 애튜튜드를 알 수 있다.


늙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먹는 것, 운동하는 것, 입는 것, 그리고 살아가는 방법은 누구나 다 섭렵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부분에서도 우리가 많이 접한 정보가 있다. 미에 대한 소식지가 워낙 많다 보니 아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점도 있기는 하다.

피부관리나 헤어 관리 메이크업과 네일 스타일링에 관한 내용은 너무도 흔히 접하는 내용이라 식상한 면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미를 추구하는 분야의

최고의 자리에 있던 이의 식견이라 읽어서 나쁠 것은 없다.

프랑스 출신의 여성이, 그것도 사업체를 운영했던 활동적인 여성이 언급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는 좀 더 구체적인 것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멋에 대해 생각하는 독자라면 내가 원하는 정보만 쏙쏙 받아들이는 것도 현명할 테니까.. 그것은 독자님들이 알아서 찾아내시도록..


그래도 몇 가지를 꼽아 보자면...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 먹기는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이 책의 주제를 꼽아볼 수 있다.

세계는 고령화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성형의 의술이 점점 더 발전하는 현대에서 프랑스 여인들이 우아함과 치명적 매력을 갖춘 인물로 제일 우선시 되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는 자연스러운 외모와 분위기 추구에 있다는 점이다.

시간이 지나고 탄력이 점점 줄어드는 내 피부.. 나이가 들어가는 내 피부를 받아들여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나이가 드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나이에 맞는 가장 적절한 외모 가꾸기와 스타일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들도 알겠지만. 이런 스타일 추구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

늘 생각하고 나를 가꾸는 연습과 노하우에서 나온다는 점...

흔한 성형으로 흔한 외모가 되려고 한다면 나이 들어서 우아하다는 말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음식이나 스타일링에 대한 이야기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방법이 가장 최선이고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곳에서나 공통된 이야기는 자신을 즐겁게 하면, 자신을 사랑하면 나에게 뿜어 나오는 매력은 어느 누구와도 똑같지 않은 나만의 고유한 향기일 테니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를 가꾸는 방법도 필요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열정적인 섹스를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관계는 정상적인 것을 꼭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숨어서 하는 관계는 결코 건강한 마인드를 가지지 못하니까..)


아무튼 프랑스 여인이라고 하면 섹시함, 뜨거움이라는 단어보다는 우아하고 고상한 이미지가 연상된다.

나이가 어린 여인보다는 원숙미를 가진 여인이 떠오른다.

나이가 들어서도 늘 자신을 꾸밀 줄 아는 여성.. 생각만 해도 멋지다.


나이가 들었다는 것은 결코 대접받기만을 원해야 하는 그런 훈장이 아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핑계로 빈자리에 낑겨 앉는다거나 괜스레 다리가 아픈척하면서 젊은이들이 자리를 양보하기를 종용하는 그런 위치가 아니다. 나이가 들어도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걸을 수 있고, 우아하게 미들힐을 신고 카디건을 걸친 그런 여인이 돼야 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창피함도 모르는 노인네가 아니라 적당하게 미소를 짓고, 적당하게 카리스마를 뿜을 수 있는 그런 여인이 될 수 있다.


결론은 나왔다.

앉아서도 꼿꼿하게, 걸어갈 때도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그럼 당신은 정말 멋진 여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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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숙 2016-06-08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 하세요? 멋진엄마
축하드려요. 공감합니다.
 
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 -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나를 만드는 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소영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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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를 향해 열심히 달리는 중이다.

남들보다 좀 더 나은 미래를 가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스스로를 달구면서 늘 진행형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전진, 열정만 가지고는 오히려 미래에 대한 불확실, 불안감을 갖게 된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맞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나의 주관으로 나의 계획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자부를 하고 있지만 여럿이 어울려가는 사회 속에서 부대끼다보면 남보다 조금 더 나은 무엇을 기대하는 나를

보게 된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어느틈엔가 의식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물론 여럿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에서 남을 전혀 의식 안하고 살아갈 수는 없지만, 남들로 인해 내가 흔들림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좀더 잘해보겠다는 경쟁속에서 고민과 갈등은 나를 흔들수 밖에 없다. 

흔들리고 싶지야 않지만 이것 역시 평범한 사람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렇게 무조건 휘둘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흔들림이 많은 세상에서 나를 단단하게 잡고 나를 성장해야 할 필요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스피드한 시대에 예전의 사람들보다는 많은 기회와 혜택을 누리고 살고 있지만, 더불어 수많은 시간과 사건속에서 내가 흔들릴 수 밖에 없고, 그런 나를 늘

다잡아가면서 전진해야 한다는 것은 현대인의 또 다른 고민이 되기도 한다.


일본의 인문학 교수 사이토 다카시는 <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는 이런 현대인들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세상을 딛고 있는 나의 존재가 흔들림없이 꿋꿋하게

다잡을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이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 단지 그것이 흔들림이었는지, 나를 달구는 당근이었는지 간혹 모른다는 것이 함정이다.


<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는 나를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삶이라는 것, 죽음이라는 것, 그리고 일과 스트레스라는 것의 연계를 통해서 우리가 왜 살아가야 하는지. 왜 살고 있는지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질문을 독자들에게 한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를 하면서도 매일 새롭게 다가오는 걱정과 불안앞에서 과연 나의 존재는 무엇인가 역시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주제이다.

이 책에서는 인간을 가장 크게 지배하는, 현대인들의 가장 큰 무게인 걱정과 불안을 여러 방면(동물, 우주. 인류사, 신화. 자연 신앙, 자연. 자의식 등등)을 통해서

되짚어보는 시간을 준다.


행복하고 싶다.

이것은 인간 누구 나의 소망이다.

누구의 행복도 아닌 나의 행복을 늘 추구하고 싶어 하는 것은 본능이다.

이런 주제를 <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에서는 종교와 철학을 통해서 본질을 언급한다.

행복은 나이고, 내가 행복의 주체가 되어야 함을 여러 방면으로 이야기한다.

인간은 철학과 종교를 통해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일까.

인간은 누구나 한계점이 분명 있다. 그것을 향해 가는 동안의 여정은 나만의 주관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종교마다 표현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결국 모든 시작과

끝은 나에게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것의 끝은 죽음이라는 종착지까지 끊임없이 진행된다.


인간의 능력은 끝이 없음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래도 인간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고, 끝이 있다.

정해진 테두리 안에서 나를 단단히 잡아 최대의 값어치를 이끌어낼 것인가. 정해진 테두리라고 모든 흔들림에 내맡기면서 위태롭게 살아갈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은 독자들은 벌써 내렸다고 본다.


많은 정보와 지식 속에서 나만의 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에서 언급하는 단단하게 살기 위한 방법은 또 한번

짚어봄도 좋을 듯하다.

저자가 제시한 스무 가지 방법은 너무도 흔히 들었고, 많이 들었고, 모든 독자들이 한 번쯤은 해봤을만한 주제이기도 하다.

알고 있는 것을 왜 언급하냐는 질문도 나오겠지만, 굳이 결론을 내려보자면,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철저하고 가장 단단하다는 말 아닐까.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것에서 가장 깊은 답을 찾아보는 그런 시간을 가지게 된다.

과거도, 미래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간이지만, 우리는 무엇보다 지금 이 시간의 행복을 가장 우선해야 함을 기억해야한다.

그리고 현재의 이 시간을 행복하게 느끼고 있다면 무엇보다 가장 가치있는 삶을 내 손에 쥐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더 깊은 행복을 다지기 위한 독자라면 세상의 흔들림에도 끄떡없이 존재하는 나를 찾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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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의 보물상자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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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의 존재감에 대해 얼만큼의 확신을 가지고 있을까?

아마 확신보다는 나의 부족함을 감추기에 더 우선일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부족함을 가지고 있고, 때론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태반이고, 그것이 가장 평범한 일인데도, 우리는 그것을 직시하려고 하지 않는다.

 

<미코의 보물상자>를 읽으면서 간혹 잊게 되는 나의 존재를 생각하게 된다.

'붉은 노을 맥주' '스마일 스미레'의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 소설의 주인공이 유쾌하고, 시원한 성격으로 기억된다면 이번 소설 <미코의 보물상자>주인공은 연약하지만 단단한 그런 존재로 그려진다.


주인공 미코는 우여곡절이  참 많은 삶을 가진 여자다.

자신을 낳자마자 버린 부모, 엄격하다 못해 학대에 가깝게 키운 할머니, 자신의 존재조차 기억못하는 학창시절, 우연히 만난 남자와의 연애놀이와 연이는 폭력, 딸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미코의 삶은 결코 쉬워보이지 않지만 미코는 묘하게 사람들에게 각인이 되는 그런 여자이다.


<미코의 보물상자>는 싱글맘 미코 또다른 직업, 유사성매매의 손님과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비록 유사성매매로 돈을 버는 미코이지만, 그녀를 버티게 해주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한 존재인 딸 치코때문이다. 극과 극의 직업을 가진 미코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독자는 미코의 삶이 궁금할 수 밖에 없다.

살기 위해서 유사성매매를 하는 미코를 보는 독자들은 아마도 세상에 찌들어 세상을 향해 원망하는 미코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미코는 그렇지 않다. 물론 딸아이와 살아가면서 미코의 직업 때문에 눈총을 받고, 소문의 주인공이 될 때도 있지만. 미코의 결단력은 강하다.


<미코의 보물상자>에는 상처를 감추고 사는 이들의 모습이 보여진다.

부모와 절연해서 살아가는 남자도 있고, 대인기피증 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이도 있고, 때론 자신의 못난 부분을 오히려 더 약한 이에게 폭력과 무자비함으로 풀어버리는 지질한 인간도 있다. 자신의 무능력에 대한 '좌절'을 특이한 성표현으로 쏟아버리는 중년의 남자도 있다. 그뿐인가? 부모에 대해 어긋한 오해를 하고 엄한곳에서 자신의 결핍을 충족하는 사람도 있다.


<미코의 보물상자>라는 소설이 생각보다 깊게 읽혀진다. 삶에 찌든 미코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는 세상의 아픔을 가진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투영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삶에 대한 각각의 다른 시선을 보게 된다.

나에게는 사랑이었지만, 상대에게는 상처가 되는 것도 보게 되고, 나에게는 가벼움이지만 타인에게는 지독한 아픔과 돌덩이처럼 무겁다는 것을 보게 된다. 때론 남에게는 지지리궁상의 삶이겠지만 나에게는 가장 소중함의 시간으로 남는 것도 보게 된다.

<미코의 보물상자>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에서 독자는 잔잔함과 상처 두가지를 다 맛보게 된다.


미코의 기억에 할머니는 학대에 가깝게 모질게 자신을 키웠따고 한다. 하지만 할머니의 눈으로 본다면 오냐오냐 키웠던 아들이 내깔려두고 간 작은 아이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아들처럼 키울 수는 없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책임을 져버리는 그런 아이로 키울 수 없다. 더구나 부모도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이기 때문에 더 강하고 모질게 키울 수밖에 없다. 마귀할멈이 된다 하더라도 나의 아이는 세상에서 꿋꿋하게 버텨낼 배짱을 가르쳐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이다.


중학생인 미코와 마음의 공감을 나누던 보건 선생님의 이야기도 그렇다. 어쩌다 보니 엄마가 먼저 돌아가시고, 어쩌다 보니 그 엄마의 자리에 다른 여자가 들어왔다. 아빠를 무겁게 누르고 있을 외로움은 보이지 않는다. 그저 그 여자가 엄마의 자리에 있다는 것만 중요하고 엄마의 노릇을 그대로 하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이 싫어서 내가 먼저 피한다.


꿈을 가졌지만 결국 꿈을 버린 늙어버린 중년의 남자가 있다. 박봉의 월급쟁이 삶을 살아가지만 아내는 그런 나의 존재를 비웃기만 한다. 꿈도 없이 그저 의무만 다할 뿐이다. 하지만 그런 나도 스트레스는 지독히 쌓인다. 그나마 멀리 원정을 와서 때론 가학적인, 때론 코스프레하는 방법으로 욕망을 풀어버린다.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이 들지만 나를 상대해주는 미코라는 여자는 천박하지 않다. 오히려 내가 더 위로를 받고 대접을 받는다는 점이 좋다.


세상에는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려는 이들이 많다. 나의 부족함, 또는 결핍으로 인한 상처, 좌절을 직시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나 아닌 다른 것으로 변명을 한다.

인생이라는 것은 오로지 나만의 것이고, 나의 생각과 나의 행동으로 이루어질 뿐이라는 답을 알면서도 말이다.

미코는 버림받은 아이다. 그것만으로 삶의 모든 것이 회색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미코는 사랑을 배웠다. 조부모에게서 사랑을 배우고, 보건 선생님을 위로하면서 사랑을 알게 되었다. 비록 미코를 때리는 남자였지만 그 속에 숨겨진 인간의 나약함을 먼저 보았다.

아마도 그것은 괴로운지언정 매일의 보물을 찾으려는 미코의 오래된 습관에서 얻어진 시선일지도 모르겠다.


<미코의 보물상자>는 읽는 내내 차분할 수밖에 없다.

왜?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라는 질문을 미코에게 수도 없이 하지만, 세상을 향해 담담하게 미소 짓는 미코의 모습만 보일 뿐이다.

세상에서 나만의 보물 찾기...

독자들은 미코의 어린 딸이 결혼식 전날, 엄마의 보물을 들여다보게 눈물 흘리는 모습에서 같이 울지도 모른다.

내일이면 떠나게 되는 딸아이의 앞에 앉은 미코의 모습에서도 눈물이 먼저 흐른다. 하지만 슬프지가 않다. 눈물이 흐르지만 가슴은 왠지 벅차다. 따뜻하다.


세상을 외롭게 살아왔지만, 미코에게는 늘 잔잔한 여운이, 그리고 따스함이 있다.

그것이 미코가 찾아낸 보물 때문인지, 그 보물을 찾기 위해 주변의 어지러움과 혹독함을 안보는 미코때문이지는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하찮은 물건이라도 그 속에 담긴 추억을 떠올리고, 또 생각하고... 아마도 이렇게 세상을 살아온 미코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따뜻하다..참.. 따뜻하다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삶이 거창할 필요가 없는데 가끔은 거창한 삶이 제대로 된 삶이라고 우길 때가 있다.

남의 이야기를 나에게 담으려고 하니 과장된 거창함만 늘어놓는데 말이다.

길바닥에서 주운 작은 돌 하나에도, 오랜 시간 나에게 남겨주었던 할머니의 작은 거울에서도, 어릴 적 친구에게서 받았던 사탕반지에도 의미가 있고, 진한 삶이 있는데도 말이다.


미코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잔잔함이라는 표현이 오래 남는다.

나의 삶에서 이런 잔잔함을 얼마나 만들어봤을까..

가볍게 읽히는 소설이지만, 잔잔한 여운은 오래 남는 그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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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야 재테크하자 - 월급쟁이가 배워야 하는 놀부의 재테크
윤효신 지음 / 청년정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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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당신은 재테크를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잠시 고민을 하게 된다..

내가 과연 재테크를 하고 있을까? 아니면 재테크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는 있는 것일까?

나의 경우는 노후대책이라는 숙제 앞에서 어떻게든 재테크를 시작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일으키는 무엇을 해야 하지만 막상 시작을 하려고 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재테크를 하기가 쉽지 않다.

너나 나나 다 어려운 요즘의 경제적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소시민, 평범한 사람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한다고 해도 거의 비슷한 답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솔직한 말로 현실은 정말 팍팍하다. 쥐꼬리만한 월급도 월급이지만 날이 갈수록 치솟는 물가 앞에서는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절약하는 것이 그나마 재테크 아니겠냐라고 말하곤 한다.

특히 재테크의 가장 큰 목적 중의 하나인 내 집 마련이라는 타이틀 앞에서는 정말 만만치 않는 현실이 화가 날 때도 있다. 

10여 년이 넘은 시간을 투자하고 쪼개고 살아야 겨우 내 집 마련의 기틀을 가지게 되고 그나마 어느 정도는 대출이라는 부채를 안아야만 마련할 정도이니, 재테크는 남의 이야기이라고 말해도 이해가 되는 현실이다.


주식이나 펀드를 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또 다른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겠냐라는 무관심 역시 팍팍한 경제여건 때문에 그런 자조적인 답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런 투자 상품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기도 하지만 그나마 가지고 있는 원금 상실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그나마 그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는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다.


중년의 나이가 될수록 고민은 참 많다. 매월 벌어들이는 수입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이고, 노후대책은 해야 하고 또 장성한 자녀들의 종잣돈이라도 마련을 해줘야 하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본다면  알게 모르게 위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재테크를 아예 안 하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의 보통의 사람들은 월급이나 수입을 을 쪼개고 아껴 쓰면서 조금씩이라도 예금을 하고 있다. 조금 더 생각을 하는 이들이라면  조금의 위험부담을 감안하고서라도 경매 등을 통한 재테크를 하고 있다.


여기까지 공감하는 독자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다른 방향으로 재테크를 생각을 해봐야 한다.

재테크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도 해보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재테크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그리고 수익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왜 그래야 하느냐고?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변하는 세상에 느긋한 재테크의 방법, 시점이 오래된 방법은 결코 수익 보장을 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주 쉬운 예로 부동산 소유로 인한 재테크를 떠올려보면 정확하다. 예전에는 부동산(흔히 말하는 집)을 가지고 있으면 그래도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어떤가? 오히려 매매차익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하우스푸어가 되어서 집을 짊어지고 살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는 점이다.

세상이 변하니까 재테크에 대한 개념도, 실행 방법도 당연히 바꾸어야 한다는 점을 독자들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독자라면 온라인상에서 아주 유명한 가계부를 알 것이다. 재테크 관련 카페인 <흥부야 재테크하자>라는 곳이다. 그런데 동명의 이름으로 운영자가 재테크에 대한 책을 독자들에게 내놓았다.

저자는 평범한 독자에게 가난한 흥부가 아닌 부자인 흥부가 되는 법을 소개한다.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목돈 만들기를 떠올리면 된다.

소시민들이 가장 손쉽게 시작할 수 있고, 가장 안정적인 방법으로 수입을 쪼개서 금융기간에 장기 보관하는 방법으로 목돈 만들기를 가장 큰 재테크로 여기고 있다.


지금 이 시점은 부동산, 주식, 크라우드 펀딩 시대이다. 월급을 받아서 한 푼 두 푼 모아서 목돈을 만들겠다는 단순한 재테크는 이젠 버려야 할 때이다.

부자들이 왜 부자가 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분명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마인드로 금리를 찾아내고, 투자방법을 찾아낸다는 점을 꼼꼼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부자는 왜 부자일까? 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생각을 하고 실행을 하기에 남들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남기고, 이자에 이자를 불리는 복리의 개념으로 자산을 불려가고 있을까?라는 관점으로 주시를 해야 한다.


<흥부야 재테크하자>를 읽으면서 나 역시 아주 단순한 개념의 재테크만 알고 있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부자는 처음부터 다르다는 무책임한 결론을 내리고 그들이 움직이는 것은 소시민의 생각과는 아예 다르다고 스스로 발전을 하려고 하지 않았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참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생각을 퍼뜩 든다.


<흥부야 재테크하자>는 투자, 재테크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이 보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글로 설명한다.

가장 기본적인 개념부터 설명한다. 재테크니 자산의 증식이니라는 말을 언급하기 전에 내가 가진 자산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세세히 살펴보는 계기를 제시한다. 그리고 흔히 간과하게 되는 통장관리에 대한 개념부터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자유롭게 사용하는 입출금 통장과 목돈 마련을 위한 예금 등으로 만 구분을 하고 있었다면 우리는 통장부터 확실하게 쪼개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부터 재테크의 시작이라고 한다.

이젠 은행의 금리를 운운하는 시대는 옛말이다. 은행도 자금을 굴려서 자산의 증식을 위한 하나의 사업체이기 때문에 결코 소시민의 금전에 대한 금리를 넉넉하게 줄 이유가 없다. 독자들은 이러한 금리, 금융기간의 생리를 정확하게 볼 줄 알아야 한다.


<흥부야 재테크하자>에서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복리의 개념'이다. 돈이 돈을 벌게 한다는 말이 그저 하는 소리가 아니다. 이런 말을 믿고 꼼꼼하게 정보를 챙기고 자산의 증식을 꾸려가는 사람은 분명 부자가 될 것이고, 돈이 돈을 벌게 한다더라는 말을 자조적으로 하면서 그건 나와는 별개의 문제인, 이를테면 자산 증식에 도가 튼 사람이나 경제 공부를 한 사람들이나 하는 방법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은 결코 자산의 증식의 일부분이라도 경험하지 못하게 됨을 언급한다.


재테크라는 것은 한마디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금을 은행에 가만히 넣어만 둔다면 지금의 초저금리 시대에 어떤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절대 수익 창출이 어렵다. 그저 원금 보전만 보장할 뿐이다.

그렇다면 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인데 투자를 해야 하는 가장 적절한 금액(이를테면 결코 손해를 보지 않을, 또는 어느 정도의 수익을 보장하는 종잣돈의 한도 금액 등등) 이 얼마여야 하나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물론 이것은 나의 판단에 의해서, 내가 수집하는 정보에 의해서 진행이 되어야 한다.


그래도 재테크에 대해 감을 못 잡는 이들에게 이 책은 간단하고 확실한 답을 해준다. 재테크란 높은 수익보다는 안정적으로 꾸준히 들어오는 수익이 우선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또 하나의 팁을 얻게 된다. 바로 저자가 언급하는 '복리'의 개념이다. 레버리지의 개념을 재테크에 적용을 하는 것이다.


솔직히 재테크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본 적이 없다. 재테크라고 하면 어느 정도의 종잣돈을 마련한 후에 그것을 투자해서 수익을 얻는 방법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흥부야 재테크하자>를 읽으면서 확실하게 알게 되는 것이 바로 복리의 개념, 레버리지의 개념이다.

아끼고 절약해서 겨우 종잣돈을 만들고 그것으로 재테크에 투자를 해서 수익을 얻기란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린다. 그리고 그동안의 금융시장의 변화로 또 어떤 변수가 적용될지도 모르는 미지수의 수익을 바라는 것보다, 종잣돈 마련과 수익 창출이라는 개념을 복리를 이용해서 충분히 움직여볼 수 있겠다는 감을 잡아보게 된다.


그동안의 나의 재테크는 종잣돈 모으는 것에만 포인트를 두었지만, 조금씩이라도 복리를 적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재테크를 체크해야겠다. 재테크의 개념을 새롭게 인식하는 <흥부야 재테크하자>를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각각의 나이별로 확실하게 개념을 잡아두어야 하는 재테크에 대한 저자의 글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20대, 30대, 40대 각각의 상황에 맞게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예가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개념의 변화를 시도해봄도 좋을 듯싶다.

재테크에 대해서 재미있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새로운 개념의 재테크를 확실하게 잡아보는 그런 책이라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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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외롭지 않아 - 때론 쓸모없어 보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 아우름 8
마스다 에이지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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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노력하면 된다'라는 말을 참 많이 한다.

남들이 좌절을 하거나, 시련에 빠져서 허우적댈 때 우리는 흔히 '노력하면 된다', '노력하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그동안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하다'라는 말로 위로를 한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내가 좌절을 했거나,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는 어떠할까?

타인에게는 노력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결과를 던지면서 나에게는 그에 따른 보상이나 대가가 없다는 것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나에게도 '노력을 했으니까 됐다'라는 말로 쉽게 마무리를 짓지 못한다는 말이다.

자신에게는 절대로 노력만으로 충분하다는 말로 자신을 쉽게 위로하지 못하고 나의 노력에 대한 무언가를 꼭 쟁취해야만 나의 노력을 인정받았고, 나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곤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스스로 보상 없는, 대가 없는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고 먼저 결론을 내리고 움직이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해볼 필요도 있다. 


샘터 아우름 시리즈인 <노력은 외롭지 않아>를 통해서 우리는 저자가 했던 인생의 노력에 관해서 읽어보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과와 보상에 대해 더 중점을 두고 있던 독자들이라면 저자의 글을 통해서 과연 우리가 노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노력을 노력 자체만으로 인정을 하고 그 순순한 뜻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생각을 갖게 하는 시간을 가져보게 된다.


저자 마스다 에이지는 일본의 변호사이며 사진가로도 활동하는 사람이다. 글 속에서 밝히는 그의 삶은 보통의 사람보다 더 많은 고통과 좌절을 겪은 사람이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제목인 <노력은 외롭지 않아>보다는 부제 "때론 쓸모없어 보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라는 글이 더 눈에 띄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노력이라는 것은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함이 아닌, 스스로 객관적으로 생각을 하고 그에 따른 결론에 수긍해야 하는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타인이 노력을 하라고 한들, 자신의 마음과 열정이 없으면 절대로 할 일도 없고, 남의 인생에 내가 끼어들어 대신 노력을 해줄 수 없는 것이라면 결국 이 노력이라는 것은 나 스스로를 키우는 성장의 한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물론 노력의 정도에 따라 반드시 결과를 얻고 싶어 하는 것은 누구나 다 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을 해본다면 노력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그동안의 내 행동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설사 보상이 적다고 해도 타인의 잣대, 또는 객관적인 잣대로 본다면 노력만큼의 보상일지도 모른다.

반복되는 말이지만, 노력, 결과, 보상, 대가는 완전히 나만의 것이고 나의 움직임에 대한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어마어마한 운과 재능을 가진 이들에게 번번이 밀릴 때가 태반일 테고, 결과물에 대한 보상 역시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다. 끝없이 노력하면 되다는 말로 자신을 다독이면서 달려보지만, 말도 안 되는 결과를 얻을 때의 좌절감은 정말 쓰다. 그렇게 생각하자고 마음을 비우다가도 평균적이지 못한 상황에는 화도 나도 세상에 대한 원망을 쏟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노력을 하지 말아야 할까?

내 마음의 상처가 두려워 노력을 아예 접고 살아야 할까?


저자는 참 지독한 삶을 살아왔다. 어릴 적 아버지의 부재와 가난한 삶에 이은 생활고, 그로 인한 긴 병치레를 겪었단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의 축복으로 태어났을 큰아이의 난치병과 그로 인한 죽음, 그리고 부모로서의 좌절감을 겪었다고 한다.

저자는 살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아무런 방도가 없다는 대답 앞에서도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결코 긍정적이지 못하다. 그렇다고 포기를 했을까? 아니다. 저자는 동적인 노력, 정적인 노력으로 자신을 다독였다.


거창한 말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모든 사람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자체를 노력이라고 해도 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도 노력일 테고, 어제의 화를 참으면서 오늘 다시 매진하는 것도 노력의 하나일 것이다. 좀 더 나은 성적을 위해서 움직이는 학생들의 하루도 노력의 하나이고, 더 나은 직장을 찾기 위한 취준생의 하루도 노력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는 노력을 하면서 그 노력에 대한 감사를 느끼지 못하다는 점에 만족도의 강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하루의 모든 시간이 노력의 하나일 텐데 이것을 스스로 너무 가볍게 여긴다는 점이다.

물론 지겹고 힘겹고 짜증 나고 당장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다시 시작하고, 또 시작하는 것 자체가 노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때론 고생하는 부모님을 떠올리면 다시 매진한다는 이도 있을 것이고, 가족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이도 있다.

또는 지금보다 더 나은 경제적 안정을 위해 다시 참는다는 이도 분명 있다.


비록 큰 결과는 아니었을지언정, 진정으로 원했던 목표를 향해 움직였던 과거를 떠올려 보자. 그리고 그것을 위해 생각과 온몸이 강렬해졌던 감정을 떠올려보자.

어느 누구던 분명 그렇게 움직였을 시간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나의 정신이 더 맑아지고 강했을 적이 있음을 있을 것이다.


결과를 따지기 전에 끝없이 매진했던 기억과. 그 결과를 향해 움직이던 나의 영혼의 외침을 기억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노력의 시작임을 기억하길 바란다.


저자 역시 이렇게 말을 한다.

비록 결과를 얻지 못해도,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해도 올바른 노력을 하면 운명을, 그리고 인생을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역경에 처한 사람. 벽에 부딪힌 사람, 불합리에 역겨움을 느끼는 사람, 기적을 원하는 사람, 좌절을 딛고 재기하고 싶은 사람, 운명을 바꾸고 싶은 사람, 인생을 바꾸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뻔한 말이겠지만, 노력의 결과보다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노력'에 대한 가치를 더 바라보았으면 한다.

좌절도 당연한 것이고, 쥐꼬리만한 보상도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적용했으면 한다.

누구보다도 지금 하고 있는 나의 노력은 그 누구도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해서, 그리고 나의 만족을 위해서 하고 있음을 기억해야겠다.

결과보다는 그 자체에 가치를 두는 그런 넓은 시선을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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