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맛있는 채식요리 만들기>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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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있는 채식요리 만들기 - 채소로 고기맛을 내는 특별한 요리비법
더디쉬 지음 / 미디어윌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웰빙과 함께 채소의 꾸준한 섭취는 이젠 당연한 생활사이다.
하지만 요리에 대한 한계와 더구나 채소요리에 대한 얄팍한 지식으로는 그저 나물을 먹는 정도? 아니면 쌈을 먹는 정도?
채소를 어떻게 해먹으면 색다른 요리가 될까..라는 질문에 한계를 느낄때쯤..<참 맛있는 채식요리 만들기>는 나에게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요리책이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웹디자이너 출신의 시누이올케가 의기투합해 만든 책이라 그런지 책의 구석구석 그녀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채식요리를 강조하는 요즘이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큰 고민일 수 밖에 없다. 건강을 위해 채식을 선택하자니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고, 고기를 마음껏 섭취하자니 건강이 문제이고...
난 이 책을 통해 콩고기라는 재료를 처음 알게 된다. 오래전 TV를 통해 콩으로 고기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요리가 있음을 언뜻 본 적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콩고기였나보다.
콩고기는 바로 채식요리가 맛없다. 포만감없다. 메뉴가 별로없다라는 우려를 단번에 바꿔놓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재료이다. 콩고기를 이용한 요리를 먹어본다면 '맛있고, 배부르고, 식감도 좋은 색다른 채식요리가 있다'라고 분명한 결과를 얻을 것이다.
모두 4part로 나뉘어져 있는 이 요리책을 살펴보자면..
<part 1 - 고기보다 영양이 더 풍부한 고기맛이 나는 채식요리>
<part 2 - 입이 즐거운 특별한 식사 한끼식사 채식요리>
<part 3 - 속이 든든하고 살이 찌지 않는 다이어트 채식요리>
<part 4 - 입 심심할 때 간식으로 딱 좋은 채식빵과 쿠키 그리고 채식 아이스크림>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나 맨 앞에 자리잡고 있는 prologue를 꼭꼭~!! 보시길..
채식요리가 왜 좋을까? 광우병, 조류독감등..늘 끊이지 않는 육류 관련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그리고 채소는 다이어트 식품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 등 좋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알레르기나 아토피질환이 예방되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고. 성인병과 육류위주의 식단으로 인한 서구형 질환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채식요리를 권하는 추세이다.
이런 설명과 더불어 '콩고기'와 '콩햄'에 대해 설명하는데 정말 종류가 다양하다. 혹여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독자들..걱정마시라. 홈메이드 콩고기 만들기가 사진과 함께 자세히 레시피 되어있다.
또한 맛있는 요리를 위해 꼭 필요한 양념과 소스, 부재료는 알아두면 요리의 색다른 맛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는 숨은 비밀이다.
스페셜로 알려주는 또하나 보너스~
쉽고 간단한 웰빙과일칩 만들기와 채소피클 삼총사 만들기는 주부들이 꼭 만들어보길 권한다. 과자? 걱정없다. 요리의 맛?? 더해준다.
이렇듯 prologue에서도 쏠쏠한 요리의 재미를 알려주는데 본문은 더욱 더 많은 tip을 설명한다.
여름에 자주먹는 월남쌈을 변형해서 베지 프랑크소시지 월남쌈을 해먹어도 좋고, 양념치킨맛 콩고기튀김과 함께 시원한 맥주 한 잔, 흔히먹는 미트볼보다는 콩고기볼 스파게티는 어떨까.
가족의 맛있는 식사 역시 채소를 이용해보자. 두부 조랭이떡국, 시금치당근수제비, 마늘종볶음밥, 유부주머니초밥등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아주 맛깔스러운 한끼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모든 주부들의 고민거리. 다이어트는 또 어떨까.
냄새때문에 요리를 거부했던 곤약을 이용해서 곤약누들을 만들어 먹고, 칼로리 높은 떡복이 대신 도토리묵볶이는 어떤지. 요즘처럼 더운 여름날 시원한 들깨 묵국수로 포만감도 느끼면서 살찔 걱정을 안해도 좋은 음식이 바로 이 책안에 있다.
높은 열량때문에 아이들의 간식이 걱정이라면 또하나 알려드린다.
두뇌 건강에 좋은 들깨땅콩바, 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요거트 두유요거트, 식사대용 아이 간식으로 좋은 단호박 팬케이크, 유제품 없이 굽는 식물성 식빵인 두유식빵등 <참 맛있는 채속요리 만들기>에는 70여가지의 요리가 실려있다.
간단하게 1인분, 2인분으로 적힌 레시피를 이용해서 온가족의 요리양도 감잡을 수 있고, 조리과정이 순서대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더디쉬의 생생팁이라고 살짝 귀뜸을 해주는 요리비밀이 있으니 순서대로만 따라한다면 아주 맛있고 건강한 채식요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채식주의자가 아니지만 채소를 이용한 모든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먹어본 결과 이런 책을 냈다고 하는 작가들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아주 유명한 파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채식요리에 관심있는 독자들은 물론, 더 건강하고 맛있는 먹을거리를 찾는 모든 독자들은 꼭 일독하길 권한다. 절대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요리의 무한도전을 충분히 느낄 것이다.
혈압을 주의하라는 남편과 병후 건강을 늘 신경써야 하는 큰아이를 위해 늘 요리에 신경쓰는 나로써는 이책이 참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있다. 매일 똑같은 메뉴를 만들 수 밖에 없던 채식요리가 이 책을 통해 아주 멋진 식단을 만들어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의 변화만이 더 나은 건강을 위한다는 것..틀에 박힌 이야기지만 틀린 말은 아니라는 사실..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