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맛있는 채식요리 만들기>를 리뷰해주세요
참 맛있는 채식요리 만들기 - 채소로 고기맛을 내는 특별한 요리비법
더디쉬 지음 / 미디어윌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웰빙과 함께 채소의 꾸준한 섭취는 이젠 당연한 생활사이다.
하지만 요리에 대한 한계와 더구나 채소요리에 대한 얄팍한 지식으로는 그저 나물을 먹는 정도? 아니면 쌈을 먹는 정도?
채소를 어떻게 해먹으면 색다른 요리가 될까..라는 질문에 한계를 느낄때쯤..<참 맛있는 채식요리 만들기>는 나에게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요리책이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웹디자이너 출신의 시누이올케가 의기투합해 만든 책이라 그런지 책의 구석구석 그녀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채식요리를 강조하는 요즘이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큰 고민일 수 밖에 없다. 건강을 위해 채식을 선택하자니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고, 고기를 마음껏 섭취하자니 건강이 문제이고...

난 이 책을 통해 콩고기라는 재료를 처음 알게 된다. 오래전 TV를 통해 콩으로 고기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요리가 있음을 언뜻 본 적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콩고기였나보다.
콩고기는 바로 채식요리가 맛없다. 포만감없다. 메뉴가 별로없다라는 우려를 단번에 바꿔놓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재료이다. 콩고기를 이용한 요리를 먹어본다면 '맛있고, 배부르고, 식감도 좋은 색다른 채식요리가 있다'라고 분명한 결과를 얻을 것이다.

모두 4part로 나뉘어져 있는 이 요리책을 살펴보자면..
<part 1 - 고기보다 영양이 더 풍부한 고기맛이 나는 채식요리>
<part 2 - 입이 즐거운 특별한 식사 한끼식사 채식요리>
<part 3 - 속이 든든하고 살이 찌지 않는 다이어트 채식요리>
<part 4 - 입 심심할 때 간식으로 딱 좋은 채식빵과 쿠키 그리고 채식 아이스크림>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나 맨 앞에 자리잡고 있는 prologue를 꼭꼭~!! 보시길..
채식요리가 왜 좋을까? 광우병, 조류독감등..늘 끊이지 않는 육류 관련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그리고 채소는 다이어트 식품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 등 좋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알레르기나 아토피질환이 예방되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고. 성인병과 육류위주의 식단으로 인한 서구형 질환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채식요리를 권하는 추세이다.
이런 설명과 더불어 '콩고기'와 '콩햄'에 대해 설명하는데 정말 종류가 다양하다. 혹여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독자들..걱정마시라. 홈메이드 콩고기 만들기가 사진과 함께 자세히 레시피 되어있다.
또한 맛있는 요리를 위해 꼭 필요한 양념과 소스, 부재료는 알아두면 요리의 색다른 맛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는 숨은 비밀이다.
스페셜로 알려주는 또하나 보너스~
쉽고 간단한 웰빙과일칩 만들기와 채소피클 삼총사 만들기는 주부들이 꼭 만들어보길 권한다. 과자? 걱정없다. 요리의 맛?? 더해준다.


이렇듯 prologue에서도 쏠쏠한 요리의 재미를 알려주는데 본문은 더욱 더 많은 tip을 설명한다.
여름에 자주먹는 월남쌈을 변형해서 베지 프랑크소시지 월남쌈해먹어도 좋고, 양념치킨맛 콩고기튀김과 함께 시원한 맥주 한 잔, 흔히먹는 미트볼보다는 콩고기볼 스파게티는 어떨까.
가족의 맛있는 식사 역시 채소를 이용해보자. 두부 조랭이떡국, 시금치당근수제비, 마늘종볶음밥, 유부주머니초밥등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아주 맛깔스러운 한끼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모든 주부들의 고민거리. 다이어트는 또 어떨까.
냄새때문에 요리를 거부했던 곤약을 이용해서 곤약누들을 만들어 먹고, 칼로리 높은 떡복이 대신 도토리묵볶이는 어떤지. 요즘처럼 더운 여름날 시원한 들깨 묵국수로 포만감도 느끼면서 살찔 걱정을 안해도 좋은 음식이 바로 이 책안에 있다.
높은 열량때문에 아이들의 간식이 걱정이라면 또하나 알려드린다.
두뇌 건강에 좋은 들깨땅콩바, 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요거트 두유요거트, 식사대용 아이 간식으로 좋은 단호박 팬케이크, 유제품 없이 굽는 식물성 식빵인 두유식빵등 <참 맛있는 채속요리 만들기>에는 70여가지의 요리가 실려있다.

간단하게 1인분, 2인분으로 적힌 레시피를 이용해서 온가족의 요리양도 감잡을 수 있고, 조리과정이 순서대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더디쉬의 생생팁이라고 살짝 귀뜸을 해주는 요리비밀이 있으니 순서대로만 따라한다면 아주 맛있고 건강한 채식요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채식주의자가 아니지만 채소를 이용한 모든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먹어본 결과 이런 책을 냈다고 하는 작가들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아주 유명한 파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채식요리에 관심있는 독자들은 물론, 더 건강하고 맛있는 먹을거리를 찾는 모든 독자들은 꼭 일독하길  권한다. 절대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요리의 무한도전을 충분히 느낄 것이다.
혈압을 주의하라는 남편과 병후 건강을 늘 신경써야 하는 큰아이를 위해 늘 요리에 신경쓰는 나로써는 이책이 참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있다. 매일 똑같은 메뉴를 만들 수 밖에 없던 채식요리가 이 책을 통해 아주 멋진 식단을 만들어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의 변화만이 더 나은 건강을 위한다는 것..틀에 박힌 이야기지만 틀린 말은 아니라는 사실..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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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분교 올림픽>을 리뷰해주세요
몽당분교 올림픽 맛있는 책읽기 4
김형진 지음 / 책먹는아이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다문화가정'이라는 말이 새로이 생기고 이젠 외국인과 함께 생활이 평범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도시에서는 한국사람들이 싫어하는 일을 하러 외국인들이 몰리고, 시골에는 우리나라로 시집 온 외국인 며느리들이 있다.
더구나 시골은 사정이 더하단다.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났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 아이들이 다닐 학교는 어떨까. 교육은 제대로 받고 있을까.
아이들이 적다는 이유로 시골의 작은 학교들이 폐교의 위기에 닥쳐있다. 아이들이 배울 기회가 우선이어야 하지만 어른들의 이익에 학교의 존폐가 위태롭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일때 강원도 산골 몽당분교에서도 운동회가  열렸다. 
한국 어린이, 북한 어린이, 필리핀 어린이, 태국 어린이, 나이지리아 어린이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등 전교생이 7명뿐인 아이들의 운동회였다. 어떤 사람들은 '국제학교(인터내셔널 스쿨)'이라 불리고, 체육복을 입은 전교생들을 '유엔(UN) 다국적 연합군'에 비유하고, 학교 근처에서 일하는 동남아시아 노동자들과 한국에 시집 온 베트남 며느리도 참여하는 학교 운동회를 '올림픽'이라고 놀려대기도 했다.

아이들과 몽당분교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얼굴 생김새, 피부색, 살았던 나라의 역사와 종교등이 다르지만 몽당분교에 있는 아이들은 같은 한국인이다. 고구마에 김치를 얹어서 먹을 줄 아는 아이들은 한국 사람임이 분명하다. 한국에서 사는 이상 아이들은 당연히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들이 배울 기회가 점점 없어진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등에서 오는 사람들은 좀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다. 또한 중국이나 베트남에서는 우리나라로 시집을 와서 아이를 낳고 농사일을 하고 하지만 이 아이들이 다닐 학교는 점점 없어진다고 한다.
교육 경쟁력이라는 어른들의 해석으로 시골의 작은 학교는 근처 본교 통폐합이 된다. 분교에서 가능한 외국아이들의 교육 기회는 통폐합이 되면 한국인과 외국인이라는 구분으로 인해 외국아이들의 교육기회 조차 박탈되는 일이 벌어진다.
아이들은 페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구하기 위해 운동부를 만들게 되고, 아이들 스스로 운동 연습을 하게 된다.

아이들의 시선대로 세상이 꾸며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작은 학교지만 서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서로 다른 모습의 사람이지만 한국에서 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국인으로 통하고 단군의 자손으로 통하는 세상이면 얼마나 좋을까. 말이 통하지 않는 호야누나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호야 누나는 아이들에게 배드민턴을 가르쳐 주는 서로 배우고 가르쳐 주는 그런 세상이면 얼마나 좋을까.
작은 학교지만 본교에 통폐합되지 않고 작은 학교 나름대로 꾸며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몽당 분교 올림픽>은 작은 시골마을의 학교를 통해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국에 와서 아들딸 낳고 사는 외국인들은 한국인들과 똑같이 '내국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외국인'이란 한국에 관광 온 사람들만 말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아이들이 이젠 넓은 세계관을 갖고 자라나야 한다고 주장을 하면서 우리 어른들은 단일민족이라는 '민족 차별'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의 시선대로 순수하게 사람만으로 보는 그런 세상을 이어갔으면 한다.
이제는 이웃이다. 우리나라 사람만 이웃사촌이라고 선을 그을 것이 아니고 우리 나라에서 우리 나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그들을 이젠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서로 알아가야 하는 것은 지금부터의 꼭 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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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쏴라 -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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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제 빼앗기지 마."
승민의 눈이 고글 속에서 웃고 있었다.
"네 시간은 네 거야."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 미쳐 날뛰는 승민, 세상이 두려워 그로부터 도망치는 수명.
미친자이건 미쳐가는 자이건 그들의 시간을 내가 낚아챌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세상은 온갖 기준을 세워놓고 그것과 어긋나면 그들의 시간을 가둬버린다. 영원히. 그들을 보호한다는 변명아래....
 

정신병원에는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 미쳐서 갇힌 자와 갇혀서 미쳐가는 자.
승민은 미쳐가는 중이기 때문에 모든것을 다 해본다.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야 지금의 자신의 상태를, 그리고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미친다. 미쳐간다. 망막세포변성증이라는 이유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에 승민은 미칠 수 밖에 없다. 승민은 자신에게 다가올 실명이라는 결론도 모르는 채  패러글라이딩으로 자신의 인생을 만끽하고 있었다. 모든것이 하늘을 마음껏 날아감으로써 자신속에 있는 분노를 잠재울 수 있었다. 그런데 이것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승민은 미칠 수 밖에 없다.
타인의 뜻으로 유산 싸움에서  보호받고자 들어오게 된 병원이지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날이 하루하루 줄어가고 있는 승민은 탈출을 할 수 밖에 없다. 오로지 마지막으로 하늘을 날고 싶다는 그 간단한 이유이지만 막상 도움을 청할 이가 없다. 그래서 혼자 해결해야만 한다.

수명은 세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사람과 세상에 오만정이 다 떨어지고 두렵다. 그래서 피하고 싶다. 되도록이면 눈에 안띄고 그저 소리소문없이 그렇게 지내고 싶다. 하지만 미친사람의 인생도 인생인가. 자꾸만 꼬인다. 미쳐 날뛰는 승민과 자꾸 얽히게 된다. 그래서 수명은 미치겠다. 혼란스럽다.
 

정신병동의 사람들 이야기다. 미친사람을 가두는 곳이 정신병원이다. 하지만 갇혀있기 때문에 미치는 것도 있다. 세상이라는 눈으로 보면 미쳐 날뛰는 인간들의 집합소이다. 그들을 수리 희망병원이라는 공간에 묶어두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은 독자가 누릴 재미이다. 단 그들의 공통된 이유. 갇혀야만 하는 이유. 미쳐야만 하는 이유는 바로 세상이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왜 수명과 승민은 그토록 끝없이 세상을 향해 나오려고 했을까. 거창하게 말하자면 자유에 대한 갈망?
속이 보이는 답이지만 읽을 수록 마음 한켠의 울적함. 묵직함이 밀려온다. 그리고 또 하나의 질문이 떠오른다.
승민과 수명은 정신병원이라는 곳에 갇혀야만 나를 찾고 싶었을까. 자유를 누릴때 왜 그것을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았을까.
정신병원에 감금되기 이전에..어머니의 죽음을 보기 이전에..외국에서 돌아오기 이전에..자유에 대한 주장을 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나도 세상의 눈이기 때문인가? 보통 사람이라면 니들처럼 하지 않았다라는 잔소리가 나올듯 한다.

여기에 보통사람들과 승민,수명의 다른점이 있다. 바로 그들이 갖고 있는 순진함 때문이다.
세상이 자기들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고 살아가는 그 와중에도 이들은 순진함과 순수함이 먼저였기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도태되고 적응하지 못하고 미친놈으로 몰리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세상의 때를 알았더라면 이들이 과연 이토록 자신의 자유를 박탈당하는 시간을 보냈을까.
하지만 세상에 속한 잘난척하는 독자의 견해이다. 책속에 빠져들어야 했다.
긴박한 전개이다. 도전적이고 무모할 정도로 일을 만드는 승민과 싫어하면서도 얽혀서 질질 끌려가는 수명의 캐릭터가 피식 웃음이 나오게 한다.

지루할지 모르는 주제에 유머를 보태어 술술 읽게 만든다.
세상의 인간들아. 그렇게 나를 겨냥만 하지 말고 나를 쏴라. 못쏴? 그럼 내가 쏜다. 내가 세상을 향해 총알이 되어 쏴주마.
시원하다.
세상의 온갖 구박과 멸시와 색안경을 보기좋게 때려부숴 버린다. 그리고 속시원하게 뒷통수를 친다.

오랫만에 속이 후련한 책을 읽었다.
뻔한 결말이고 다짐일지 모르지만 내게 주어진 시간, 내게 주어진 생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희망..그것은 나를 살아가게 하는 당근이면서 채찍이다.
이 당연한 것을 일깨우는 책이다.
끝까지 잘난척하는 승민궁시렁대면서 자리를 지키는 수명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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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 Cook Cook! 맛있는 과학교과서 02 : 화학 - 맛있는 공부 009
김경은 지음, 이유나 그림 / 청년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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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란 무엇일까.
과학은 바로 자연의 다른 이름이다. 
자연을 인간이 과학이라는 언어로 이해하고, 그 과학을 4개 분야(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로 나누어 연구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의 생활 모든 것은 과학의 결과물이다. 더울 때 켜게 되는 선풍기, 추울 때 사용하는 히터, 집안의 가전제품등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우리들이 먹는 야채나 고기등의 식품들도 과학의 원리를 이용해서 키우거나 공급받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과학의 생활 속에 살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과학에 대한 이해가 빨라진다. 배울수록 더 궁금하기만 한 아이들을 위해 과학을 향해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생각아래 "과학은 재미있다! 신난다! 맛있다!"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하는 학문이라고 말하면서 이에 대해 원리와 실험을 통해 설명한 것이  『원리 쿡쿡cook cook! 맛있는 과학교과서』이다.
 
화학이란 물질의 다양한 성질과, 물질과 물질이 만났을 때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 탐구하는 학문으로
『원리 쿡쿡cook cook! 맛있는 과학교과서 - 02.화학』에서는 
1.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학' 교육 과정에 나오는 화학 관련 단원을 모두 다루었고.
2. 학년별이 아닌 화학의 개념 체계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1장.물질의 다양한 모습>에서는 물질의 다양한 모습과 물질의 3가지 상태인 고채, 액체, 기체의 특징을 살펴보고, <2장. 화끈화끈한 열과 활활 타오르는 불>에서는 열이란 무엇이고, 물질이 열을 받으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본다. <3장. 놀라운 용액>에서는 물에 어떤 물질을 녹인 용액의 성질을 실험으로 알아보고, <4장. 혼합물의 분리>에서는 여러 가지 혼합물을 분리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각 단원마다 등장하는 루미와 꾸미라는 두 친구는 생활 속에서 궁금증을 갖게 되고 원리쿡쿡 이것을 풀어 나가는 과정(실험)을 통해 화학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된다. 여기서 보여지는 화학실험은 약품을 사용하고 실험도구를 사용 해야하는 복잡한 것이 아닌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재활용품이라던지 팝콘을 튀겨내는 과정, 소금물을 가열하는 과정등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들이 충분히 화학 실험도구를 만들 수 있는 그런 간단한 실험예시를 보여준다.

각각의 실험 뒤에 다시한번 화학에 대한 정리를 해야한다. 그것이 바로 핵심쏙쏙이다. 분자의 이야기 힘이 센 대기압등 과학의 숨어있는 이야기들은 아이들이 과학에 대해 더욱 흥미를 갖을 수 있도록 한다.
좀더 확실하고 체계있는 실험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들과 함께 맛있는 실험을 따라 해보자.
준비물과 실험방법 그리고 결과에 대한 생각까지 이것을 통해 어른들도 몰랐던 화학상식이 아주 풍부해진다.
모든 내용은 처음에서 밝혔듯이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하고 있고 교과서에 나와요라는 tip을 참고한다면 예습, 복 계획을 세울 수 있는 point이기도 하다.
 
얼마전 홍초를 준비해가서 학교에서 실험했다는 아들의 말에 찾아보니 <중학교 2학년 2. 물질의 특성>편에 나오는 교과 과정중 액체 질량 구하기 실험이었다. 과학이란 학문을 배웠지만 요즘의 아이들과 실험 수준 자체가 달라질 때 부모님들도 꼭 함께 봐야할 책이라고 권하고 싶다.  무조건 과학이 복잡하고 수학적인 내용이라 생각하지 말고 생활속의 과학을 실험해보고 관찰해보는 것. 그래서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는 방법을 이번 여름 방학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함이 어떨까하며 추천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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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밀레니엄 북스 99
한비자 지음, 김동휘 옮김 / 신원문화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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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비자에 대해 정리해야 했다.
전국시대(BC 475~221)의 약소국이었던 한韓나라의 귀족 출신이다. 귀족이라고는 하나 서공자라 불리는 미천한 신분이었다. 그리고 한비가 태어난 한나라 역시 전국 7울 중 가작 작고 가장 약한 나라였다. 강대국 진나라 때문에 위태로운 조국의 현실을 한탄하고 나라의 부흥을 위해 여러 학설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론을 만들었으며 이것이 <한비자>이다.
학문을 완성했지만 실제 정치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설득하고 왕의 인정을 받아야 하지만 한비는 말더듬이라는 장애로 언변이 어려웠다. 그렇기 때문에 한비는 오직 문장으로만 자기의 이론을 말했고 이에 대한 반론에 대한 논박까지 글로 썼다.
한비 사상의 핵심은  법술法術이다. 법술의 법이란 법령法令을 말한다. 법이야 말로 모든 국민이 복종해야 할 유일하고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한다.
이 법을 운용하는 기술이 바로 술術이다. 정치는 인간을 상대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군주가 직접 상대하는 것이 신하다.  술術이란 바로 군주의 신하 조정법이다. 

<한비자>의 문장은 모두 55편이다.
고전이라함은 방대한 내용에서도 주눅이 들지만 문구를 이해하기에도 무척 어렵다. 하지만 밀레니엄북스에서 나온 <한비자>는 55편 중 현대적인 의의가 있으며, 원전의 내용을 대표할 수 있는 20편을 골라 펴낸 책이기에 이것만으로도 한비자의 사상을 충분히 이해하는데 무척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병편> <십과편> <고분편> <세난편> <화씨편> <망징편> <비내편> <설림상편> <설림하편> <내저설상편> <내저설하편> <외저설편> <난편> <오두편>의 20편을 살펴보자.

이병편한비의 가장 기본적인 이론인 임금의 신하 통솔법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십과편은 임금이 몸을 망치고 나라를 잃게 되는 잘못 열 가지의 이야기를,
고분편 고분孤憤이란 말은 '외롭게 홀로 울분에 가득 차 있다'는 뜻으로 한비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토로하고 있는 장으로 권신들의 방해를 받아서 자신의 재주와 지혜를 중용받지 못함을 말하고 있다.

세난편 세난說難(설득의 어려움)은 신하로서의 한비가 약자의 입장에서 쓴 문장으로 한비만이 지을 수 있었던 최고의 문장으로 꼽힌다.
화씨편 한비는 대신과 귀족들이 실권을 쥐고 사리사욕을 꾀하는 정치에 맞서, 그들의 권리를 누르는 군권 강화 정치를 주창했다.

망징편 한비자는 나라가 망할 수도 있는 여러가지 징조를 제시한다.
비내편 내부를 방비하라. 즉 군주의 재난은 사람을 믿는데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설림상편, 설림하편 옛날의 일화나 사화등을 추려 모은 것이다.  '설림'이란 이야기의 숲이란 뜻으로 곧 설화집이란 말이다.
내저설편은 상편과 하편으로 나뉘어져 잇다. 이병편에서 말한 임금이 신하를 조종하는 법을 다시 설명한다
외저설편 역시 내저설과 마찬가지로 자기주장의 증명을 위한 설화집이다.
난편에서의 난은 캐고 따지고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한비는 그의 독특한 논리로 유교적 미신을 깨뜨려 보이고 있다.
오두  한비자는 당시 나라를 좀 먹는 다섯 부류를 두고 오두(五)라 하고 그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이 많은 이야기를 어찌 다 설명을 하고 조목조목 따질 수 있을까.
단지 읽어가면서 현대인들이 주목해야 하는 사상임을 새삼 깨닫는 이유는 이 시대가 난세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모든것이 법령위에서 이루어져야 함은 현대인이 충분히 몸에 배어 익숙한 습관처럼 지키고 있는 상황에 법을 운용하고 신하를 운용하고 임금에게 일침을 가할 수 있는 현대인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백성과 신하에게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지. 선과 악에 따라 화복이 제대로 보이는지. 죽이고 살림이 법에 따라 내려졌는지. 덕을 판단할때 애정과 증오에 따르지 않는지. 어리석음과 지혜를 가릴 때 다른이의 비난과 칭찬에 좌우되지 않는지.  기준에 있어 마음대로 헤아리는 일이 없는지. 법의 집행에 신뢰가 있어 사기치지 않는지..이것은 크게는 군주와 신하와의 되돌아 봐야할 문제이고, 작게는 한 무리의 수장의 숙제이다.

한두번의 독서로는 그 사상의 깊이를 파악하지 못함이 안타깝다. 하지만 쉬운 글로, 더구나 현대의 시대상과 너무 잘 맞는 추려낸 사상은 한비자의 사상이 요즘들이 눈에 띄는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게 한다.
<한비자>를 읽고 짧은 소견에 정리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다. 하지만 어렵게만 느꼈던 고전을 이토록 쉽게 접할 수 있던 이 책은 나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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