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마케팅 실전 매뉴얼 : 초급편 블로그마케팅 실전 매뉴얼 1
정의장 외 지음 / 도서출판 영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블로그는 온라인에서의 또 다른 나를 표현하는 도구.

얼마 전 파워블로거의 국세청 세금 신고 누락에 대한 일로 잠깐 들썩였던 적이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파워블로거가 뭐야? 파블이 사업과 연관되나? 매출이 생긴다고 하네..등등의 관심을 끌게 되었는데요~ 블로그는 어느덧 일상 생활 중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이 마치 일기처럼 매일매일의 기록을 남기는 하나의 습관이 되었죠.

이런 블로깅을 좀더 발전시켜 실질적인 이익, 브랜드의 입소문 등등을 위한 마케팅과 접목이 되는데요.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새로운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뭐랄까~단순하게 표현을 하자면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뿌려지는 전단지라고 하면, 블로깅은 전단지에 소개하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 이런 책이 있을까?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시작했지만 결국 우리가 매일 쓸고 닦고 하는 온라인상의 내 사업체, 즉 콘텐츠를 담아놓는 블로그를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는 있습니다. 이젠 블로그의 기능이 단순히 나의 일상이나 관심사를 올리는 것에서 발전을 해서 콘텐츠를 생산하고 1차 유통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가장 손쉬운 도구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인해 개인들도 콘텐츠의 생산 및 유통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더욱 성장하게 될 것이고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하게 커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를 대비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도구, 우리가 활용하는 도구를 공부해서 익숙하게 활용을 하고 업그레이드시킨다면 얼마든지 광고 홍보 및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마케팅 실전 매뉴얼-초급편>에서는 블로그를 시작하는 독자나, 지금 활용하는 블로그를 좀 더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독자, 그리고 무엇보다 블로그를 실제 마케팅에 접목하고 싶은 독자들 개념을 확실하게 짚어보고 활용도를 키울 수 tip을 체크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일반 블로거를 위한 책입니다.

 

블로그마케팅은 무엇일까? 왜 블로그마케팅에 관심을 두는 것일까?

블로그는 사이버상에서 표현하는 또 다른 나의 모습입니다. 블로거가 의도하는 대로 블로그는 1인 미디어도 될 것이고, 방송국도 될 것이고, 작은 상점도 될 것이고, 일기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일반적으로 쉽게 인식하는 대표적인 기능이 바로 1인 미디어 기능입니다. 이런 1인 미디어기능을 마케팅과 잘 어울리게 접목하는 것이 블로그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블로그를 통해 어떤 프로세스로 마케팅이 가능한지 궁금한 독자를 위해 정리를 해봅니다.

 


첫째,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블로그마케팅 방법은 꾸준히 자신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분야의 콘텐츠를 올리고 이를 블로그와 연결된 메타블로그 검색엔진 등에 노출되게 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자신의 콘텐츠를 읽게 함으로써 브랜드를 쌓아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둘째, 내가 블로그를 운영할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이미 나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영향력 있는 블로거들에게 나의 서비스나 제품을 체험하게 해주고 이와 관련된 포스팅을 의뢰하는 유형도 있습니다.

 

셋째. 나의 비즈니스나 제품과 관련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콘텐츠를 생산하되 콘텐츠 내부에 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이트와 직결될 수 있는 링크 등을 삽입함으로써 직접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블로그마케팅 실전 매뉴얼-초급편>에서는 모두 8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꼭지의 소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초급편이라고 하지만 포털 서비스 등에서 블로그를 오픈하고 어느 정도 시동을 건 상태에서 읽어야겠습니다.



<블로그마케팅 실전 매뉴얼-초급편>은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업무로 말하자면 책상에서 배우는 이론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면서 배우는 노하우라고 할까요?

블로그마케팅을 시작하기 위한 기초 작업.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타겟으로 할건지, 마케팅할 업종이나 제품에 대한 시장 현황 분석, 어떤 블로그 서버를 이용해서 나만의 블로그를 개설할 것인가. 다양하고 세분화된 웹 시대에서 나는 어떤 핵심 주제를 다룰 것인가. 벤치마킹할 블로그를 선택하기 등을 5대 포털(네이버, 다음, 네이트, 야후, 파란, 믹시, 블로그코리아 등)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타 티스토리나 이글루스, 조인스, 조선닷컴 블로그 서비스 등에 대한 개념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온라인의 또 다른 나라고 위에서 표현했듯이 블로그를 어떻게 브랜드와 시키느냐에 따라 호응도를 얻을 수 있는 활용법이 2장 이후부터 설명됩니다. 브랜드 블로그를 위한 파비콘 다는 법, 프로필 이미지 영역에 브랜드나 제품이미지를 다는 법, 브랜드 블로그스킨 제작, 포스팅 하단에 브랜드 노출하기, 브랜드 캐릭터 활용하기 등 여러 가지를 소개하고 있지만, 이는 블로그를 개설한 독자라면 어느 정도 실행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미지 활용법이나 검색엔진 이용하기, RSS 활용하기, 링크 및 위젯 활용 역시 기존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라면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입니다.

 

어느 정도 개념을 가지고 책을 보면 좋다고 언급을 했지만 1장 블로그 컨셉 잡기, 2장 브랜드 블로그 만드는 법, 3장 이미지 편집 및 무료 이미지 구하는 법까지는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독자들에게 개념을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4장 검색엔진에 블로그 등록하는 방법, 5장 메타블로그 가입 및 활용방법, 6장 트랙백 댓글 활용방법, 7장 RSS를 활용하라, 8장 링크 및 위젯 활용방법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독자들이 블로그에 대한 개념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음뷰(http://v.daum.net)의 HOT 채널, 블로그코리아(http://www.blogkorea.ner)의 TOP 130, 티스토리(http://www.tistory.com)의 우수 블로거, 이글루스(http://www.eloos.com)에서 매년 선정하는 TOP 100, 네이버 블로그홈(http:section.blog.naver.com)의 파워블로그 메뉴 등을 통해 나의 블로그를 업그레이드 시켜볼 수 있는 예제가 있습니다.

 

<블로그마케팅 실전 매뉴얼-초급편>은 처음부터 꼼꼼하게 목차를 따라 블로그를 배우듯이 읽어도 좋고, 내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을 찾아 중간부터 읽어도 좋습니다. 잘 운영되고 있는 블로그를 보았다면, 또는 그런 블로거처럼 나도 해보고 싶었다면 <블로그마케팅 실전 매뉴얼-초급편>을 충분히 활용해보길 바랍니다. 내가 추구하는 마케팅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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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 - 자연을 먹는 가장 쉽고 맛있는 방법
황유진 지음 / 조선앤북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오가닉organic의 사전적 의미는 '1. 유기농의, 화학 비료를 쓰지 않는 2. 유기체에서 나온, 유기의'라는 뜻이 있습니다. 흔히 친환경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죠. 친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바른 먹거리,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주부님들의 실천이 상당히 잘되고 있는데요~우리 가족 건강을 위해 자연적인 먹거리에 대한 책을 소개합니다.

자연을 먹는 가장 쉽고 맛있는 방법이란 주제로 나온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입니다.

 

'파티오 유진' 다음에서 유명한 우수 블로거군요. '파티오'라는 말은 스페인어로 '뒷뜰' 또는 '안뜰'이라는 의미라네요. 음...'유진의 안뜰'이라고 해석하면 된답니다. '파티오 유진'처럼 요리에 관한 우수 블로거나 파워 블로거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파티오 유진'의 요리가 다른 블로거와 다른 점은 '효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효소'가 좋다는 것은 정보를 통해 알게 되지만 막상 응용하려면 방법도 잘 모르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잖아요.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에서 '효소'를 이용한 건강한 식탁을 소개합니다.

우선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 책 사이즈가 기존의 요리책보다는 큽니다. 주부들이 요리하면서 간간히 들여다보기엔 좀 번거롭습니다만~책이 커서 이미지는 눈에 확 들어옵니다.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의 요리법 중 가장 두드러는 점이 바로 효소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보통 요리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사용하지만, 이 책에서는 우선적인 것이 바로 과일 효소입니다. 과일 효소가 없다면 매실액이나 꿀, 혹은 유기농 황설탕으로 대체할 수 있고요. 그리고 여기에 쌀뜨물발효액 EM을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김치를 담글 때 보리와 함께 달걀껍데기, 양파껍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김치가 쉽게 시어지지 않고 영양 면에서도 노화방지 기능이 추가된답니다.

마지막으로 천연 조미료의 사용입니다. 마른 새우, 자멸치, 다시마, 말린 양파, 마늘가루, 생강가루 등등을 이용해서 천연조미료를 만들어 씁니다. 기본 식재료를 보더라도 건강한 먹거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요리책을 서평할땐 관련 이미지를 잘 안 올리는데요~음..시각적인 면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정확한 레시피를 읽지 않아도 대강 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읽고 싶은 책만 고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은 무엇보다 효소 이용에 대한 내용이 획기적이라 관련 그림을 올립니다.

 

 

양파효소(상단)/종합과일효소(하단)

 

 

양파효소는 효소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데요. 면역 강화, 항암, 항균, 체질 산성화 방지, 혈액 정화성인병 예방에 좋고요, 어깨 결림, 감기, 두통, 신경통, 불면증, 현기증 등의 신경계 질환 증상 완화 효과가 있다는군요. 비듬 방지, 변비, 피로 해소(간장 보호) 등을 통해 세포의 대사기능을 도와 피부에 도움을 주는군요. 양파 껍질의 항산화 작용피부 노화방지, 기억력 증진, 색소 노화 방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답니다.

과일 효소는 설탕 대신 모든 요리에 사용하면 되는데요~ 저자는 2년간 설탕 대신 과일 효소를 사용해봤더니 면역력을 높여 몸을 지켜주는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병치레도 없고 몸의 노화도 다른 사람보다 좀 더디게 진행됨을 느꼈다는군요. 

 

체리포도 효소(상단 좌)/민들레 효소&달래 효소(상단 우)

민들레 효소(하단 좌)/달래 효소(하단 우)

  


 

장미 효소(상단 좌)/과일 효소(상단 우)

녹색채소 효소(하단 좌)/뿌리채소 효소(하단 우)

 

 

남편이 간으로 힘들었던 적이 있는데 민들레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작은 텃밭에 민들레를 키우면서 새싹을 먹곤 합니다. 살펴보니 민들레효능에는 해열, 호흡기 질환에도 좋고, 흰머리를 검게 하고 야맹증, 시력 강화에 좋습니다. 간염, 간경화, 담석, 황달 증세를 치료하는군요.

달래는 '오신채' 중의 하나죠. 절에서는 금욕의 채소이지만 일반인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스태미나 식품이랍니다. 달래 효소를 만들 때 함께 쓰는 파뿌리발한 작용이 있어 땀을 내주고 기침, 가래를 삭히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장미 효소는 장미꽃잎으로 만듭니다. 허브를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민간요법에서는 로즈힙(장미의 열매)의 풍부한 비타민 C 때문에 감기나 독감 치료 약으로 사용을 했답니다. 과일 효소는 설탕 대신 사용하기 때문에 고기에 과일 효소를 발라두면 맛이 훨씬 부드러워지고요. 겉절이나 나물류를 무칠 때 향기도 맛도 확 살아나는 효과가 있답니다.

녹색채소 효소의 대표적인 기능은 탈모 예방입니다. 브로콜리, 샐러리, 파슬리, 고수 등을 골고루 이용합니다. 뿌리채소 효소는 김치 담글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마늘, 양파. 생강을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고, 발효할 때 넣은 유기농 설탕 때문에 단맛도 충분하답니다.
 

 

다크레드과일효소(상단 좌)/바나나효소(상단 우)

버섯효소(하단)
 

 

효소 찌꺼기로 만든 과일 식초, 맛간장(상단 좌)/뿌리채소효소 찌꺼기로 만든 김치 양념(상단 우)

과일 효소로 만든 양념간장(하단 좌)/초란으로 만든 초고추장(하단 우)

 

 

그렇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효소'는 무엇일까요?

'효소'란 생명이 탄생. 성장. 소멸하는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필수 생명 물질로 생물체 내에서 물질의 합성과 분해가 잘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생체 내 조절 물질을 말합니다. 우리 몸에 약 2천여 종류 이상의 효소가 있어서 신체 내에서 수백만 건의 생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죠.

 

그런 이 효소들이 하는 역할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효소는 체온 유지, 발모, 음식 소화, 체액 형성, 손과 발을 움직이는 동작, 지식과 정보의 뇌 전달 등 모든 신체 기능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몸에 상처가 나서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도 효소의 생화학 반응으로 출혈을 막거나 신생 세포를 만들어 상처를 아물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도 효소의 작용이죠.

 

이런 효소가 왜 필수인지 가늠하십니까?

효소의 수가 많아야 신체의 기능이 활발해서 건강해집니다. 그런데 효소의 수가 줄거나 산성 체질이 되면 효소의 기능이 떨어져 질병에 잘 걸리는 겁니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유독 몸살을 앓는 중년의 엄마, 아빠, 다른 사람보다 노화가 상당히 빨리 진행되는 부모님들은 아마 이 효소가 많이 부족해서 신체의 기능이 약해졌다고 생각해도 될 것입니다.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은 효소, 기본장류, 김치, 장아찌&피클, 질병예방 요리, 퓨전 한식, 서양 요리, 브런치, 애피타이저&디저트, 음료 등 요리를 10개로 분류해서 각각의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요리법을 보면 정말 다양하게 효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식탁에서 빠지면 안 되는 장류부터 볼까요? 열매주 찌꺼기로 만드는 천연 조림 간장이 있네요. 저는 매실즙을 걸러내고 이것으로 식초를 만들고 있는데 조림 간장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약술이라고 하는 집에서 담그는 열매주도 눈여겨볼 만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눈여겨 보는 부분이 바로 장과 김치 만들기입니다.

김치는 기존의 요리법만 고수하기 마련인데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은 좀 더 발전을 했다고 해야하나. 과학적인 이론까지 겸했다고 해야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비트나 파프리카를 이용한 이색 동치미도 있고요. 바나나풀브로콜리김치도 있습니다. 바나나의 걸쭉함과 단맛을 찹쌀풀 대용으로 사용을 한 건가요? 이런 재료로도 김치를 담그나 하는 레시피가 많습니다만 저자는 확실하게 말합니다. 세상의 모든 채소는 김치 재료가 될 수 있다. 아하~생각의 전환입니다.

 

장아찌는 집집마다 한두 개씩 준비하는 기본 반찬이라 다른 요리책에서도 많습니다만, 양배추피클이 위암을 이긴다고 합니다. 건강이 약한 분들은 눈여겨봐야겠습니다. 질병예방 요리 부분에서는 살균, 진정, 신경 안정에 효과 있는 허브, 변비 예방, 다이어트에 탁월한 호박잎, 간암 예방, 피로해소에 좋은 무청, 백내장, 심장질환 예방에 좋은 당근 등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입니다.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에는 한식과 서양식 브런치와 디저트. 음료까지 모든 요리에 대한 산뜻한 래시피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초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요리 재료에 대한 상식, 민간 요법적 효능, 그리고 요리 순서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타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을 가진 저자는 서양요리 재료에서 우리나라의 입맛을 찾아내는 블로거가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순서가 아니었을까요?

그런 저자의 경험과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기존에 어른들에게 전수받은 손맛 위주의 요리법보다는 조금 차별화된 정확하면서도 쉽고 간편하면서도 분명한 이유가 있는 레시피를 모은 책이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 입니다.

질병 예방을 위해 자연의 성분 그대로를 이용한 요리법도 눈에 띄겠지만, 무엇보다 현재 건강을 꼭 챙겨야 하는 환자들, 특히 먹거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독자들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되는 요리책이 될 것 같습니다.

건강한 요리법을 함께 나누는 것은 참 재미있으면서도 흥미로운 일입니다. 내가 알고 있던 레시피와 새로운 레시피의 조화 그리고 이것으로 새로운 요리를 맛있게 만들어 우리 가족의 건강을 또 한 번 챙겨보는 똑순이 주부가 되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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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노트]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두부 노트 - 내 몸이 좋아하는 웰빙식 하서 노트 시리즈
술부인 글 요리 스타일링 / 하서출판사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두부 좋아하세요?

저는 두부를 무척 좋아합니다. 팬에 노릇노릇 구워서 양념간장에 찍어 먹는 것도 좋아하고, 갓나온 따끈따끈하고 말랑한 두부에 양념간장을 뿌려 먹는 것도 좋아합니다. 보글보글 끓이는 순두부도 때론 뻑뻑하게 끓여서 밥에 비벼 먹는 것도 좋아하고요~묵은지를 넣은 구수~한 비지찌개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두부를 싫어하는 독자들도 참 많습니다만 두부의 영양적 가치는 대단합니다.

 

우리는 식재료로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두부의 효능을 가볍게 여길지도 모릅니다.

중국 한나라의 회남왕 유안이 발명한 것이 시초라고 하는데요 한국 문헌에는 고려 말기의 성리학자 이색의 <목은집>에 실린 시의 한 구절에 두부에 대한 표현이 있습니다. '나물죽도 오래 먹으니 맛이 없는데, 두부가 새로운 맛을 돋우어 주어 늙은 몸이 양생하기 더없이 좋다..'라고 기록되어 있답니다.

두부의 전래 시기가 분명치는 않지만,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볼 때 2000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식재료라 할 수 있답니다.

 

콩을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할 만큼 콩의 영양중 단백질의 함유는 대단합니다. 그것으로 만든 두부 역시 콩 제품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가공품으로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물론 골다공증과 비만을 걱정하는 여성들에게 아주 좋은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식품이라도 싫어해서 안 먹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것은 아는데 먹기는 싫은 독자들을 위한, 또는 두부를 좋아하는데 더 맛있게 먹는 레시피를 찾는 독자들을 위한 웰빙식을 소개하는 <두부 노트>를 읽어봅니다.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선정되기도 한 저자 술부인은요~남편과 일본에서 살면서 작은 요리 교실을 운영한 노하우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네요. 음...물론 저자 역시 두부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가족을 위해 두부를 먹기 시작했고, 이왕 먹는 것, 맛있게 먹기 위한 방법을 찾았답니다.

두부로 입맛도 살리고, 밥으로 대신 먹기도 하고, 특별한 반찬으로도 만들어 먹고, 두부와 수프의 묘한 조화의 레시피도 살짝 들여다보겠습니다. 물론 두부 하면 술안주로 빠질 수 없죠. 그리고 두부를 이용한 홈베이킹까지 무궁무진한 두부를 먹는 방법에 빠져봅시다~

 

요즘은 두부의 종류가 무척 많습니다. 예전 어머님들이 딸랑딸랑 소리를 듣고 사오던 두부, 일명 판두부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참깨나 단호박 등 넣은 재료에 따라 먹는 생식용 두부를 비롯한 살균처리를 해서 아침 대용으로 그냥 먹을 수 있는 모닝두부, 몽글몽글 끓여 먹는 순두부, 그리고 튀긴 두부, 콩비지, 유부도 있지만, 두부를 즐기는 일본식에서 응용한 유바나 고야두부 등의 요리법도 함께 소개됩니다.
 

 

더운 여름 별미인  콩국수를 참 좋아해서 콩물이 항상 냉장고에 있습니다. 요즘은 즉석 두부집이 많아 콩물도 참 고소한데요~ 국수를 먹고 남은 콩물에 소금을 간간하게 뿌려 마시는 것도 별미이랍니다. 그런 콩물을 좀 더 신경 써서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콩을 불려 삶아 믹서에 갈아 면보에 걸러내면 진짜 웰빙식인 두유가 된답니다. 음..불리는 시간이 길어서 싫어라 하겠지만, 건강식을 위한 일이라면 조금은 노력해야겠죠? 이 베이직두유를 이용해서 딸기두유, 바나나두유, 사과두유, 오렌지두유 등으로 상쾌한 아침을 시작해봄도 좋습니다.

 

산뜻한 입맛을 원할 때, 기존의 샐러드를 먹기에는 너무 당분이 많다고 여길 때 돼지고기 샤브샤브를 이용한 두부샤브샤브샐러드는 고기 냄새를 없앤 담백한 건강식으로 충분합니다. 곤드레 나물 아시죠? 곤드레 밥이 참 유명한대요. 이게 은근히 비싼 것이 흠입니다. 제대로 맛을 느끼려면 시골 길을 달려야 하고요. 이제 두부와 함께 만든 곤드레두부밥으로 집에서 마음껏 편안하게 먹어보면 어떨까요?

 

겨울 김장을 할 때 꼭 무말랭이를 버무려 놓는데요~빨간 양념으로 무말랭이만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일본식 반찬으로 한번 도전해 보자고요. 물을 부어 불린 무말랭이게 유부와 버섯 당근을 넣어 만든 일식 유부무말랭이 조림은 무말랭이를 따뜻하게 먹는 새로운 레시피이네요. 아침 반찬으로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두부의 가장 대표적인 반찬 마파두부는 아마 아무도 거부하는 사람들이 없는 인기 만점의 반찬일 겁니다.

part 5. '두부 수프에 빠지다'에서는 수프만 있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국물요리 특히 국이나 탕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명란젓을 이용한 명란두부맑은국, 봄철 향긋함을 즐길 수 있는 냉이두부된장국, 김치청국장찌개 등 우리 집의 레시피와 소개된 레시피를 비교해서 더 맛있는 레시피를 내 것으로 할 수 있답니다.

술 한 잔이 생각날 때 두부김치만 떠올리세요?? 야식으로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프랑스 요리에서 응용한 참치두부딥, 일본식 불고기를 이용한 두부스키야키, 돼지고기와 두부의 조화 두부꼬치돈가스 정말 두부를 이용한 요리법이 이렇게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요리책을 여러 권 가지고 있지만, 이 <두부 노트>만큼 마음에 드는 책이 없었습니다. 두부를 무척 좋아하면서도 그동안 한정된 요리법에만 매달리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해보는데요~좋아하지만 매일 똑같은 요리법은 질리기 마련이거든요.

베이킹으로도 먹고, 간식이 당길 때 건강음료로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먹는 거 줄이지 못해 살찐다는 변명을 하지 고 건강한 두부로 배부르게 먹으면서 건강까지 챙겨야겠습니다.

고단백 두부의 색다른 변신, <두부 노트>의 두부요리 60가지로 만족스러운 식생활을 누리는 웰빙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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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비마다 CEO 아버지가 답하다 - 리더가 될 젊은 너에게
G. 킹슬리 워드 지음, 양영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어느 날 갑자기 이 세상과 작별을 하는 날이 오게 됩니다. 삶이라는 것은 한계가 있고, 그 끝을 언젠가는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순서이지만 그것이 언제인지는 모르기 때문에 아주 멀리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무거운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는 이유는 언젠가는 맞이해야 할 그 시간을 기다리면서 나의 자녀에게 최고의 인생 노하우를, 살아가면서 반드시 겪게 될 사람 간의 관계를, 그리고 목표를 향해 좀 더 탄탄한 길을 걸어가도록 알려주는 지름길을 남겨주는 시간을 가져보고는 것도 좋은 의미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CEO 아버지가 답하다>의 저자 킹슬리 워드는 한창 일할 나이에 목숨을 건 대수술을 두 번이나 하게 됩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저자는 과연 아들을 위해 어떤 인생의 가르침을 남겨주어야 하는가 고민을 하게 되었고, 자신이 사업을 일구면서 경험하고 배우고, 느낀 삶의 노하우를 알려주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른으로 성장하고 경쟁 사회에 뛰어드는 모든 젊은이는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노력도 합니다. 성공하기 위한 노력은 끝없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한 결과가 만족하지 못하게 나온다면, 효과적이지 못하다면 과연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할까요?

혹여 자신의 주변 상황을 탓한다거나 자신과 함께 일한 사람의 능력을 탓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저자는 도전하는 젊은이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은 더 이상 강조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일은 그 노력을 어떻게 성공으로 결부시키느냐이다. 실제로 오랜 세월 개미처럼 열심히 하는데도 그 성과는 너무나 미약한 사람이 적지 않다. 무엇 때문일까? 그런 사람들은 열심히는 하지만 일을 효과적인 방향으로 이끌지 못하거나, 쓸모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을 하나로 결집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생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즉, 자기의 목표를 정하고 나서 그것을 향해 매진하는 순서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진로는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가 인정하는 지위를 바라지 않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우리는 일생 동안 사회가 기대하고 요구하는, 혹은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반드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이들이 세상을 향해 도전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때 아버지의 조언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그런데 자녀가 어릴 때나 청소년기에는 많은 대화를 나누다가도 어른으로 성장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인생의 진한 이야기를 나눌 때가 드물어지기도 합니다. 자녀의 결정을 믿어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모의 인생과 자녀의 인생이 다르다는 견해로 인생에 대한 대화를 덜 하게 되는 경우가 아마 대부분이라 봅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는 것은 큰 의미를 주는 일이기도 하지만 치열한 경쟁 사회에 뛰어든다는 또 다른 두려움을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아들에게 아버지는 살아가면서 겪게 될 어려움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의 고비마다 CEO 아버지가 답하다>는 아들에게 편지글로 남기고 있습니다.

처음 입사를 하는 아들에게, 업무적으로 의도치 않게 불이익이 발생했을 때, 기업을 이끌어 나갈 미래의 기업주에게, 새로운 지위에 올라 부하직원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사내에서 직원과의 마찰로 불편한 관계가 되었을 때, 결혼에 대해 생각할 때, 사업가로서 공동 투자의 권유가 들어올 때 등등. 사회인의 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기업을 이끌어야 하는 사람으로 겪게 되는 경험에 대해 아버지의 조언을 담고 있기 때문에  사업 경영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담, 또는 지침서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CEO 아버지가 답하다>는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신뢰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들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결단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싶어하는 성공의 비밀이 여기에 있습니다.

부를 가져다주는 성공을 위해 독자들은 어떤 면을 주시하고, 어떤 면을 실천하고 있는지 잠시 그 자리에서 생각을 해봤으면 합니다.

사회생활에서 잃어서는 안 되는 신뢰를 정말 잘 다지고 있는지, 내 주변의 사람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경쟁 사회에서 자리 잡기 위한 나만의 경쟁력을 잘 갖춰나가고 있는지를 이야기해 보게 됩니다.

물론 실무에 대한 경험담도 전합니다. 사업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은행을 설득하는 마인드라던가, 다각화 경영의 필요성, 팀워크를 제대로 활용하는 결단력이라던가, 불편하지만 불가피한 해고에 대한 결정, 고객으로부터의 받게 되는 비판에 대한 자세 등은 사업에 관심을 두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무적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리더가 될 너에게'란 말로 아들의 신입 사원 시절을 맞이하고, '뒤는 네게 맡긴다' 라는 말로 은퇴를 하면서 아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남겨주는 것은 성공의 비법도 있겠지만, 실패로 얻은 쓰디쓴 경험 역시 가장 값진 삶의 노하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 '경험'이라는 것이죠. 삶을 살면서 겪은 경험을 가장 친근하고, 가장 정확하고, 그리고 가장 비판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아버지란 스승일 것입니다.

CEO 아버지의 경험도 중요하겠지만, 평범하게 살아온 아버지의 경험도 아주 중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 사회적 경험, 기업적 경험을 얻은 독자는 나의 아버지 인생에서 가장 값진 인생의 가치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세상의 누군가에게 전하는 저자의 말로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젊은이들이 스스로 돌아보고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가져보길 바랍니다.

 


내가 이렇게 남기는 말이 누군가 인생에서 겪게 될지도 모르는 함정 몇 개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다시 말해 이 글을 통해서 구덩이를 피하든지, 늪을 돌아가든지, 뛰어넘을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앞으로 사업에 뛰어들려는, 혹인 이미 그곳에서 분투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배움은 교실을 떠나도 끝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사실 진정한 학습은 교실을 떠났을 때부터 시작되므로 성공이 찾아오기를 기대하려면, 지금까지보다 더 열심히 배우고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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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차기만 백만 번 - 제9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 작은도서관 36
김리하 지음, 최정인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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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어떨까요? 순수함을 보았을 때는 마음에 환희가 차오르겠지만, 세상이라는 것이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죠. 때론 창피한 일도 있고, 때론 무서운 일도 있고, 그리고 때론 슬픔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될 때 아이들은 삶이라는 것, 그리고 더 크게는 인생이라는 것을 배우는 것일 테죠.

 

<발차기만 백만 번>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던 감정을 책 속의 주인공들과 함께 공감하는 그런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초등학생이 되면서 아이들은 또 하나의 사회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곳에서는 집에서 배웠던 것과는 또 다른 감정을 배우기도 하고요. 우리 집과 이웃집과의 관계를 배우기도 합니다. 그래서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지금 초등학생들의 마음과 아주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겁니다.

 

<발차기만 백만 번>의 작가 김리하는 재9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MBC 창작동화대상에 당선된 작가입니다. '새로운 작가상'의 영광을 안겨준 <발차기만 백만 번>은 '명징하고도 입체적인 캐릭터의 힘으로 작품의 신선함과 완성도를 한껏 높였으며, 섬세하게 묘사된 등장인물의 심리가 진솔하고 꾸밈없이 읽는 이의 입가에 웃음을 짓게 한다'는 평을 받았답니다.

 

자전거를 삼킨 엄마, 찍히면 안 돼, 발차기만 백만 번 이렇게 세 개의 단편동화가 구성되어있습니다.

너무너무 뚱뚱한 엄마는 경품으로 받은 자전거를 배우고 말겠다고 합니다. 아빠도 재은이도. 그리고 윗집 아줌마도, 지나가는 중학생 여학생들도 엄마가 자전거를 타는 것을 무슨 큰 사건이나 되는 양 쳐다봅니다. 너무 뚱뚱해서 마치 자전거를 삼켜버린 듯한 엄마. 과연 자전거는 엄마를 태우고 씽씽 달릴까요?

 

우리 반 윤기의 별명은 진드기입니다. 절대로 애들이 자기한테 농담도 못하고 장난도 못하게 합니다. 윤기는 다른 아이들에게 그렇게 하면서 말입니다. 어느 날 영서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졸던 윤기에게 우스갯소리를 한 것에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그저 수업시간에 가벼운 농담으로 웃었는데 영서 목소리가 제일 컸네요. 진드기의 특기가 영서에게 꽂혔습니다. 윤기는 사사건건 영서를 건드립니다. 절대로 윤기한테 찍히면 안 되는데 찍혔나 봅니다. 과연 우리의 영서가 어떻게 윤기와 이 사태를 풀어낼까요?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와 사는 조신혁은 혼자서 저녁을 먹으러 나가는 길에 아랫집에 누군가 이사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왕재수 차 여사 바로 차윤재입니다. 여자애들에게는 인기가 있는 윤재이지만 나는 싫습니다. 곱상한 외모도 재수 없고, 가느다란 목소리도 밥맛입니다. 에잇 재수 없어라고 하면서 혼자 밥을 먹으러 중국집에 가지만 아이 혼자 먹는다고 어른들이 마구 무시합니다. 화가 나서 주인아줌마에게 대들고 햄버거를 사 들고 옵니다.

아빠도 없는 적막한 집과 달리 아랫집에서 들려오는 윤재의 웃음소리는 내 기분을 더 우울하게 합니다. 괜히 속상해서 거실에서 뜀뛰기를 해댑니다. 괜히 부러운 저 웃음소리가 그칠 때까지 백만 번이고 해보렵니다. 그런데 윤재는 나를 미워하지 않네요. 이유가 뭘까요?

 

아이들은 <발차기만 백만 번>을 읽으면서 어쩌면 우리 집이랑 똑같네? 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들이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는 메시지, 바로 서로의 진심에 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느낌이 생길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진심이 있습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아주 착한 마음이죠. 이런 마음을 어른이 될 때까지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진심으로 내 마음을 표현하고. 진심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받아들인다면 진짜 멋있는 친구들이 내 주위에 늘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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