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부모들의 공부기술 - 5개국, 2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슈퍼부모들의 자녀양육 비법
조석희.제임스 캠벨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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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부모인가?
슈퍼맘, 알파맘, 베타맘, 워킹맘, 엄마표 놀이, 엄마표 학습...
참 많은 수식어가 부모의 교육 성향, 육아 성향을 대표하고 있다. 또한, 많은 교육 지침서가 쏟아지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등장으로 스펙에 관해 관심을 두게 되고, 때론 스펙만들기라 하여 부모들의 정보력, 부모들의 간섭을 방법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옳다. 옳지 않다를 떠나서 이 모든 것은 내 아이들이 좀 더 나은 미래와 목표를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부모들이 나름의 노력을 하는 원칙은 무시할 수 없다.
그래도 많은 부모가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과연 내가 하는 자녀교육 방법이 얼만큼의 결과를 가져다 줄지, 나의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하고 현명한 과정을 가르쳐주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당신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어떤 정보를 얻고 응용하고 있는가? 변화무쌍한  입시 제도에 휘둘리지 않고, 얼만큼 진지한 계획으로 탄탄한 미래를 향해 아이들의 교육을 이끌고 있는가?
끝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슈퍼부모들의 공부기술』에서 얻을 수 있다.
 
이젠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추어야 한다.
판테온하우스에서 나온 『슈퍼부모들의 공부기술』은 5개국, 2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슈퍼부모들의 자녀양육비법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 제임스 캠벨은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수학. 과학올림피아드'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과학 분야 대회인 '인텔재능발굴대회(Intel Talent Search)'에 출전할 학생들을 선발하여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저자 조석희와 함께 중국, 독일, 핀란드, 미국, 한국의 많은 학자들은 '국제수학. 과학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한 사람들과 학업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서 지난 20여 년 간 연구를 해왔고 입상한 학생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인터뷰를 한 후 수집한 자료를 분석, 정리한 결과물이 바로 『슈퍼부모들의 공부기술』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난 부모들, 자녀들을 극성으로 돌봐서 결국 뛰어난 성취를 하게 만든 부모를 '슈퍼부모'라 일컫기로 한다.
 
여기서 한국 부모들이 제대로 해석해야 하는 단어가 바로 '극성으로 돌봐서..'이라고 하고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녀의 성적 때문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극성을 부려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고 이 책을 참고하시길 권하고 싶다.
 
부모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자녀의 교육은 전적으로 부모의 책임이고, 부모의 가르침대로 진행된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했다. 긍정적인 부모의 자녀는 똑같은 긍정적 사고를 갖고 더 많은 긍정의 결과를 만들게 된다. 그러므로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는 먼저 부모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변화를 생각해야 한다.
'자녀의 뛰어난 성취를 위해 어떤 면을 키워야 하는지 살펴야 한다.'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 필요한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
'스스로의 선택과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 '
'부모의 잘못된 상식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강점을 알려주고, 강점을 더 계발하는데 시간 투자하도록 격려하는 것도 부모의 기본 자세이다.'
더 많은 이유 때문에 부모가 변화를 가져야 한다고 결론부터 말한다.
 
그럼 학교의 선생님과 아이들 주변에 있는 멘토들은 왜 아닐까?
오랜 시간 연구, 조사한 결과 세계 여러 나라의 슈퍼부모들의 공통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자녀의 잠재력을 계발시키고, 학교에서 탁월한 성취감을 보여주는 데 필요한 것은 바로 '좋은 습관'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선천적으로 영재성을 띄는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교육이라는 것은 후천적인 노력과 성과로 전혀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녀의 수학과 독해능력의 20~40%는 부모가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를 말한다. 이것만으로도 왜 부모가 자녀의 교육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이끌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자녀의 성취감을 위해 꼭 필요한 128가지 방법
슈퍼부모들의 공부기술』은 자녀가 뛰어난 성취를 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128가지 처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마디로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슈퍼부모들의 공부기술』에는 다양한 표와 그래프, 그림, 활동지도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실천 해야지.'라는 마음을 먹었다가 며칠이 지나 흐지부지되었더라도 다시 적절한 방법을 이용할 수 있게 조목조목 정리를 하였다.
부모님들... 절대 걱정부터 하지 마시길 바란다.
'슈퍼부모'란 끝없는 노력을 하는 대단한 부모들이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슈퍼부모'가 충분히 될 수 있다.
 
우선 의미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를 하고 가자.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으로 무조건 달려들지 말자.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자녀교육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어보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순서이다.
수많은 방법에서 내 아이가 성공할 확률이 높은 방법부터 선택하자. 나의 아이는 A라는 성향이고, 옆집 아이는 C라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절대 욕심내지 말자. 여러 처방을 동시 다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차근히 하나하나씩 해보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부모님의 역할은 자녀와 대화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 자녀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좋은 방법이라고 무조건 적용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본다.
'슈퍼부모'가 되기 위해 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성취감을 이룰 수 있는 내 자녀를 위한 책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자녀와의 공감을 통해 함께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제1장 부모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제2장 왜 하필 부모인가? 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이어지는
 
제3장 자녀의 성취에 대한 부모의 기여도
제4장 부모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
제5장 자녀의 성공은 부모의 높은 기대로부터 시작된다
제6장 지혜롭게 압력 넣기
제7장 생활의 규칙과 절차를 정하고 지켜보라
제8장 자녀에게 어떤 방식으로 관여해야 하는가?
제9장 공부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제공하라
는 독자들이 하나하나 읽어보고 내 자녀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길 바란다.
 
슈퍼부모들의 공부기술』이 세계적인 석학들과 최고의 연구팀, 국내외 유명 교수진들이 우수의 학생들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물이라 언급했다. 이런 이유로 혹여 '슈퍼부모'를 나와 전혀 다른 부모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언급하듯이 부모의 역할은 가장 기본적인 자세부터라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자녀의 성공에는 부모의 역할이 30%나 차지한다.
자녀의 성공에 자신들이 50% 이상 기여했다는 슈퍼부모 중의 한 명은 부모의 역할을 범선을 움직이는 바람으로 비유했다. 바람이 없으면 범선은 움직이지 못한다. 바람이 세게 불면 증기선보다 더 빨리 달린다. 이 배를 움직이는 항해의 기술자는 바로 자녀이고, 안전한 속도로 배가 나가도록 움직여야 하고 부모의 역할은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두 아이의 엄마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특히 정서적 교육을 위해 과감하게 바깥일을 접었다. 그리고 이후 아이들과의 생활은 생각보다 상당히 꼼꼼하게 챙겨야 함을 매일 느끼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사교육에 맡겨버리고 부모의 역할은 경제적 뒷받침을 해주는 것으로 책임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 그것을 간과하는 것이 안타깝다.
 
자녀를 통해 나의 성취감을 얻으려는 그런 극성은 보이지 말자. 나의 아이가 가장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높은 성취감을 이룰 수 있도록 범선의 돛에 바람을 불어주는 그런 부모가 되어주자. 이것이 바로 '슈퍼부모' 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은 여유가 있어서 '슈퍼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자녀의 성취를 위해, 자녀의 성공을 위해 옳은 방법, 제대로 된 방법을 얻고자 하는 당신이 바로 '슈퍼부모'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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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살림의 여왕 - 건강한 우리 집 만드는 똑똑한 살림 비법
헬스조선 편집팀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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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고수들도 살펴보고 싶어지는 가이드 북.

결혼 15년 차인 나는 과연 주부 몇 단이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을까?

철마다 장아찌를 만들어보고, 집에서 화초를 키워보고, 그리고 매일 쓸고 닦고를 반복하지만, 과연 내가 '살림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까라는 반문을 해본다.

친환경, 웰빙, 로하스, 에코라는 단어를 익숙하게 접하고 있지만 과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친환경적 건강한 생활패턴을 우리 집에서도 자리 잡고 있는지는 객관적으로 '그렇다'라고 말하기가 조금 민망하기도 하다.

비타북스에서 나온 『친환경 살림의 여왕』은 매일 하는 주부들의 살림을 좀 더 객관적으로 '건강한 가족, 건강한 생활'을 챙기는 살림의 비법을 두루두루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책을 접하는 주부들이 지금껏 해왔던 살림에 대해 획기적인 변화를 가질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친환경 살림의 여왕』은 <월간 헬스조선>의 열혈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어 얻은 생생한 정보와 독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살림의 비법 780가지를 320페이지에 걸쳐 소개하고 있는 살림 가이드북이다. 

 

우리 가족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있을까? 

가족들이 편안하게 쉬고, 먹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집안이 오히려 오염되기 쉽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독자들은 객관적인 판단을 해볼 필요가 있다.

현대인들은 모든 생활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다. 사무실이나 학교, 식사하러 가는 식당. 실내에 꾸며진 놀이동산, 실내수영장, 실내에서 하는 헬스등...실외를 접할 시간은 이동하는 잠깐의 시간이 아닐까 한다. 배기 가스로 오염된 실외 공기, 건물에서 배출되는 난방가스. 실외 비산 먼지. 황사 등이 유입되어 오히려 실내의 오염도는 높지만 바깥의 대기는 오염의 되어도 자정 작용을 통해 정화(온도나 압력차에 의한 기류때문)되고 있다. 이런 조사 결과를 보면 실내 공기의 오염 농도는 보통 실외 공기 오염 농도의 4배라고 하니 실내 환경에 대한 생각은 이젠 필수여야 하는 점을 느낄 수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4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나 초등생 천식 환자의 10% 안팎이 실내 공기 오염과 관련한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에 단순히 창문을 열고 환기만 하는  '살림'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건강한 우리 집 만드는 똑똑한 살림 비법 『친환경 살림의 여왕』

모두 8part의 살림 노하우를 소개한다.

Clean Home-공간별 청소와 관리의 법칙

Clean Clothes-친환경 세탁의 법칙

Home Gardening-실내 가드닝의 법칙

Green Interior-친환경 인테리어의 법칙

Eco Life-에코 라이프의 법칙

Healthy Food-식품 보관과 활용의 법칙

Family health-미리 챙기는 가족 건강의 법칙

Home Beauth-화장품 활용과 피부관리의 법칙 등,

단순한 의식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보다 더 건강한 먹을거리, 깨끗한 의복과 침구의 관리, 대기 오염에서 좀 더 쾌적하게 유지하는 실내 환경, 반드시 체크해야 할 비상약, 그리고 건강한 피부에까지 폭넓은 친환경적 살림 비법을 싣고 있다.

 

'웰빙'이라는 단어가 몇 년 전부터 유행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그만큼 화학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에 의해 재배된 먹을거리를 먹어야만 우리의 몸이 건강하다는 인식으로 붐이 일었다.

그렇다면 먹거리에만 친환경적, 에코의 방법이 적용될까?

그렇지 않다. 공기를 정화하고 습도를 조절해 심신의 안정을 돕는 공기정화 식물을 통해 우리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 그리고 새집증후군의 감소 효과에 톡톡히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집안에 있는 보이지 않는 곰팡이 때문에 각종 피부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청소와 빨래에도 숨은 비법이 있다.

우리가 지내는 주거 환경은 어떨까? 인증 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벽지를 선택하는 꼼꼼함으로 환경 호르몬으로부터 우리 집안을 보호하는 노하우도 얻게 된다.

하천을 오염시키고 세탁물에 잔여물이 남아 피부병의 원인이 되는 합성 세제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친환경 세제를 만드는 방법과 이용하는 방법을 배워보기도 한다. 깐깐하게 선택하는 친환경 주방용품과 생활 소품은 주부들의 작은 관심만 있다면 충분히 실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관심과 실천으로 지혜로운 주부되기

비싸고 좋은 공기 청정기나, 정수기 등으로 우리 가족의 건강한 생활을 지킨다고 하는 것은 그저 눈앞에 보이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친환경 살림의 여왕'이란 타이틀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 정보를 수집하는 노력,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노력, 그리고 직접 체험을 해보는 노력이 필수 조건이다.

친환경을 실천하려면 때론 복잡하고, 번거로운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작은 관심이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지혜로움으로 더욱 건강한 가족을, 그리고 우리 집을 챙겨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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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피는 꽃이 있으랴 - 우리 동네 미륵이 들려주는 39가지 이야기
강영희 지음, 박다위 그림, 남선호 사진 / 아니무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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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다 너무 지치다 보면 아무런 생각 없이 백지 같은 그런 느낌의 날이 있다.

저 깊은 가슴 우물 구덩이 속에서 치밀어오르는 그것이 있다.

'부처님, 하느님, 신령님, 동자님..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님들..제발 굽어 살피소서...'

이렇게 부르짖으며 몸부림을 칠 때가 있다.

답답한 마음과 무엇인지도 모르지만 나를 조이고 있는 그 무엇을 풀었으면 좋겠다. 떨쳐버리면 좋겠다.



무심히 걷던 발끝에 우연히 미륵의 그림자가 밟힌다. 내가 미륵을 만나러 갔었나? 아니면 미륵이 나를 불렀나? 이상하다. 한적한 시골 길에서 우연히 미륵을 만난다. 사람의 발길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장소에 미륵이 자리 잡고 있다. 주변의 소리는 풀소리, 새소리, 물소리밖에 없는 그곳에 미륵이 있다.

화려하고 휘황찬란한 곳에서는 미륵을 볼 수 없다. 주변이 너무 밝아서 안 보이는 건가, 형형색색의 도시 모습에 마음이 빼앗겨서 보이지 않는 걸까?

 

어찌 보면 동네 후덕한 아낙의 모습처럼 보이고, 어찌 보면 못생긴 총각처럼 보이고, 또 어느 때는 부처님의 쌍둥이 동생 같은 모습을 보이는 미륵을 만난다.

'믿는다' '안 믿는다'를 말할 것도 없다. 합장하고 고개를 숙인다.

 

 

아궁이의 불길이 사그라들고 / 가마솥은 조금씩 차가워지고 / 마지막 온기마저 사라지고

문득 솥뚜껑에 맺히는 / 차가운 물방울

아무도 없고 / 흔적조차 사라진 뒤 / 그제야 피어나는 / 한 송이 눈물 꽃

<슬픔과 하나 되기> 중에서

 

 

미륵은 그런 존재이다.

불가에서 말하는 부처를 이어 세상을 구제할 그런 미륵보다는 오랜 세월 소박한 사람들이 손바닥이 뜨뜻해지도록 빌던 그 존재가 아마 미륵일지도 모른다.

미련한 인간이 저 잘났다고 이 세상 저 세상 마구마구 휘젓고 다니다가 형체도 가물가물한 미륵 앞에 서면 그 이 세상 저 세상의 잘남이 부끄럽게 느껴지게 만드는 존재이다.

남들이 미련하게 살았다고 위안 아닌 위안을 줄때, 미륵은 그래..너 고생했다..이젠 마음 편함만이 너에게 있을 것이다라고 아주 기분 좋은 위안을 주는 존재이다.

 

 

손잡아드릴까요 / 내가 먼저 할까요 / 당신이 먼저 하실래요

자 있다가 / 당신을 보니 / 기분이 참 좋아요

혼자 있어 봤나요 / 누구든지 / 혼자라구요

사실 그래요 / 인간만 그런 것도 아녜요 / 장승도 그런 걸요

***

나무도 그렇대요

***

그러고 보니 / 모두 그렇네요

<혼자일 때만 마주할 수 있습니다>중에서

 

 

미륵을 돌로 만든 부처라고 말해도 좋고, 석가모니 다음으로 이 세상을 구제할 부처라고 해도 좋다.

아니다..부처님이라는 말도 어쩌면 규율을 지키고, 법문을 들어야 하는 의무감을 챙겨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저 내가 행복하고 내 가족이 행복하고, 큰 굴곡 없이 평안하게 살아가면 좋겠다. 가장 단순하면서 가장 평범한 바램이다. 이는 나도 갖고 싶은 소망이고, 오래전에 살았던 또 다른 사람들의 바램이기도 하다.

이 소박함을 들어주는 것이 바로 미륵이다.

미륵은 이런 존재이다.

오랜 시간을 소박한 사람들과 두런두런 어울려 오랜 시간을 이어오고 있는 존재이다.

 

『그냥 피는 꽃이 있으랴』는 미륵이 인간들을 어루만져 주는 힐링포엠(Healing Poem, 치유의 시) 39가지를 싣고 있다. 방방곡곡 숨어 계신 39분의 미륵을 후덕한 아낙의 모습으로 보고, 어릿광대의 모습으로 보고, 푸근한 웃음이 넉넉한 할머니와 할아버지로 보여준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픔을 피할 수는 없다. 고통을 피할 수는 없다. 그리고 미움과 불신과 배신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런 상처를 입은 어른은 어찌 보면 어린아이처럼 투정을 부리고 싶어한다.

『그냥 피는 꽃이 있으랴』는 그런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그런 마음을 달래주고, 그런 눈물을 닫아주고, 그런 하소연을 들어주는 미륵이야기가 있다.

 

 

달라진 게 있어요 / 이제 당신은 두 손을 맞잡을 수 있어요 / 놓아버린 손을 모아 / 하늘도 만들고 탑고 만들 수 있어요 / 처음도 만들고 아름다움도 만들 수 있어요

<손을 놓아보세요>중에서

 

 

짐을 벗으면 날 수 있어요 / 보세요 / 하늘옷을 입었어요

하늘옷은 얇아요 / 몸을 가리기만 할 뿐 / 바람처럼 날리기만 할 뿐

아무것도 남기지 마세요 / 사랑도 미움도 고통도 기쁨마저도

<마음자리>중에서

 

 


창문이 꼭꼭 닫힌 방에서도 숨을 쉴 수 있듯이, 닫힌 마음에도 꽃이 피고 열린 가슴에는 따스한 볕이 든다고 『그냥 피는 꽃이 있으랴』는 말한다.

모든 욕심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욕심이 내 눈앞을 가리면 남을 볼 수 없지만 눈을 감고 다른 사람을 보게 되면 고통과 아픔의 시작과 끝은 서로 맞닿아 어느 순간 사라진다.

다음에 미륵을 만나면 조용히 마주하며 오랜 세월 그 자리에서 늘 한결같음을 보여준 것을 안다고 말할 것이다. 내가 상처를 입었다고 투정을 부려볼 것이다. 그리고 나를 향해,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향해 조곤조곤 말하고 있는 미륵의 목소리를 들어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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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와의 마법 같은 하루 - 별별 인물 이야기
자비네 카르본.바르바라 뤼커 지음, 김라합 옮김, 마렌 바르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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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음악의 신동이었습니다. 어릴 때 보이는 재능을 궁정악사였던 그의 아버지는 혹독한 훈련과 연습과 연주회 위주의 생활이 우선이었습니다. 현대 사람은 모차르트가 남긴 아름다운 음악만을 생각하면서 그의 천재적인 음악성을 먼저 이야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그 생활이 아주 행복한 일이었을까요?

 

빨강 머리 주인공 마리아는 우연하게 과거의 모차르트를 만납니다.

마리아는 피아노 연습시간이 정말 싫습니다. 모차르트의 왕 팬인 엄마는 그렇게 성의 없이 연습하는 마리아에게 잔소리하지만 싫은 건 싫습니다. 어느 날 마리아는 가족과 함께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싫은데 잘츠부르크의 사람들은 모차르트 없이는 무엇이든 이야깃거리가 없는 듯합니다. 아..그래도 좋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모차르트의 얼굴이 들어간 모차르트쿠겔은 정말 맛이 있답니다.

 

맛있는 모차르트쿠겔을 먹고 있는 마리아의 눈앞에 마술처럼 모차르트의 시대가 짠~!! 나타납니다.

하늘 높이 올려세운 여인들의 머리 스타일, 레이스에 또 레이스를 달아 풍성하게 부푼 드레스, 그리고 흰 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이상한 가발을 한 남자들..그리고 피아노 앞에서 눈을 가리고 멋진 연주를 하는 사내아이를 보게 되었답니다.

 

현재에 사는 마리아와 과거의 볼프강은 그렇게 만났습니다.

롤러블레이드도 타고, 핸드폰으로 연락하는 것이 당연한 마리아와 이상한 옷차림을 한 볼프강이 친구가 되어 골목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마리아는 볼프강이 그저 음악의 천재로만 알고 있었지만, 볼프강은 그 음악적 재능을 살리기 위해 어린 나이에도 많은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답니다.

신동으로 일찍이 인정받아 연주 여행으로 어린 시절을 보낸 모차르트는 학교에 가거나 친구를 사귀거나 하는 것은 꿈에도 꿀 수 없었던 어찌 보면 불운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마리아는 그런 모차르트와 그 시대의 잘츠부르크 거리를 여기저기 다니며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답니다.

 

웅진주니어 <별★별 인물 이야기> 시리즈의 하나인 『모차르트와의 마법 같은 하루』는 기존에 많이 이야기되던 모차르트를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장면들이 어린이 독자들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습니다.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식 이야기에 객관적인 사실과 아이들이 그 인물에 대해 알아야 할 정보들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자연스럽게 그 인물에 대해 공감하며 업적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고 있죠.

사실을 그대로 전해주는 이야기와 그림, 사진들은 고전에 대한 이야기와 과거 역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쾨헬번호' 같은 새로운 분야에 대해 흥미로운 상식을 얻는 기쁨을 주고 있는 책이 바로 『모차르트와의 마법 같은 하루』입니다.

모차르트를 알아가고 그와 똑같이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던 누이와 역시 음악가로 인정을 받았던 아버지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알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모차르트와의 마법 같은 하루』입니다.

마리아와 볼프강의 재미있는 하루를 보여주면서도 모차르트의 일생을 잔잔하게 들려줍니다. 천재성이 있던 음악가였지만 그의 사랑과 결혼 그리고 가난했던 말년까지의 일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모차르트와의 마법 같은 하루』는 현재 베를린에서 살고 있는 여성작가 '자비네 카르본'과 '바르바라 뤼커'의 글로 만들어진 그림책입니다. 두 작가는 독일의 인물들을 사실을 바탕으로 아주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두 작가 모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와 함께 직접 위인들이 살았거나 거쳐 갔던 장소를 탐방하면서 이야기를 구성하고 집필하였기 때문에 무엇보다 아이들의 시선을 우선으로 하는 글을 쓰고 있답니다.

 

과거에 만들어진 모차르트의 음악이 지금까지 여러 사람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그 음악의 위대함이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모차르트와의 마법 같은 하루』를 읽어봄으로서 많은 어린이 독자들이 모차르트를 더욱 친근하고 그의 음악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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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담긴 세상을 그린 화가, 막스 리버만 - 별별 인물 이야기
자비네 카르본.바르바라 뤼커 지음, 김라합 옮김, 마렌 바르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막스 리버만, 막스 리베르만으로도 불리는 독일의 화가입니다. 막스 리버만은 독일의 화가이자 동판화가 베를린파 화가로 인상주의를 받아들인 문호 개방자이자 독일 인상파의 대표적 화가입니다.

인상파 화가는 마네, 모네, 르누아르. 드가, 세잔등을 기억하고 있겠죠?

하지만, 익숙하지 않는 이름일 수도 있답니다. 역사 속에 남은 화가들이 많지만, 그보다 더 많은 화가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아주 중요한 한 획을 긋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 독자들은 같이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웅진 주니어의 <별★별 인물 이야기>는 독일의 역사와 함께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시리즈 중의 하나인 『햇빛에 담긴 세상을 그린 화가 막스 리버만』입니다.

막스 리버만은 화가들이 가난하다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부유하게 생활을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살았지만, 도시의 복잡함을 싫어한 막스 리버만은 반제 호숫가에 조용한 거처를 마련하고 농장을 가꾸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그 모습 그대로를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햇빛에 담긴 세상을 그린 화가 막스 리버만』은 이런 평범한 일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생전에 남겨두었던 그림과 사진들 보면 막스 리버만에 대해 더욱 친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막스 리버만이 남겨놓은 사진에는 그가 아주아주 사랑했던 손녀 마리아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아내와  딸과 함께 한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막스 리버만은 이토록 평범한 사람이었답니다.

막스 리버만은 자신만의 그림을 찾기 위해 네덜란드와 파리에도 갔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시끄러운 풍경과 복잡함이 싫었죠. 파리의 '바르비종'처럼 시골에서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원했던 막스 리버만은 자신의 꿈을 실현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표현한 인상주의 회화, 즉 자연의 빛과 색을 통해 한순간 눈에 보이는 세계를 정확하고 순수하게 그려내고자 무척 많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막스 리버만의 그림에는 햇빛이 골고루 퍼지는 일상을 고스란히 화폭에 옮겨 놓은 것을 볼 수 있죠.

 

『햇빛에 담긴 세상을 그린 화가 막스 리버만』에는 막스 리버만과 그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로 마무리합니다. 그가 남긴 재능과 그림 그리고 업적에 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가 그렇게도 사랑했던 손녀와 딸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리고 막스 리버만이 애지중지하면서 손수 가꿨던 반제의 정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햇빛에 담긴 세상을 그린 화가 막스 리버만』을 읽으면서 독일의 화가 한 사람을 만나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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