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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먹는 마녀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21
이수용 지음, 박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착한 아이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작가님이 말하는... 하긴 우리 어릴때는 나쁜말을 하거나 그러면 큰일나는줄 알았죠.
나이 먹어가면서 그런 생각이 없어지긴 했지만.
어릴때 착한아이 컴플렉스를 갖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일이 많은데.

지유는 겉으로 말을 못해요. 싫어도 그저 속으로만 생각하는 착한 아이
동생 민유때문에 화가 난 지유는 비뚤어진 생각, 심술궂은 생각을 하곤 하는데 그럴때면 나쁜 아이인거 같아 가슴이 뜨끔거려요.
화가 나서 베개를 밟으며 가슴 속에 화가 가득 차 있는 말을 내뱉자 괴상한 할머니 마녀가 나타나요.
책속에 나온 지유의 표정을 보면 어쩜 그 표정만으로도 지유의 마음을 느낄수가 있는지.
이래서 저학년문고를 읽다보면 우리 아이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이야기 같고 책속 아이들 모습에 공감이 가서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지유가 단짝 은서에게 마음속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마녀는 원래대로 돌아가는거고
계속 마녀에게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기만 하면 아무도 미워할줄 모르는 아주 착한 아이만 남게 된다는 소리에
지유는 고개를 저으며 이제 착해지지 않을래요.
맞아요. 무조건 자기 속 마음을 숨기고 착해지는건 힘들어요. 내 자신이 없어지는거니까.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하고 나다운 아이로 자라는거.
무조건 아주 착한 아이로 남을 필요는 없지요.
무조건 착한 아이를 강요하기도 하는데 지유를 보니 그것도 스트레스겠구나 싶더라구요.
아이랑 같이 심술먹는 마녀를 읽고나니 나 또한 아이에게 착한 아이만 강요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야 아이도 자기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줄 알게 될테니까요.
+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