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 또 책의 재미있는 구절이나 인상 깊은 이야기를 접했을 때 글씨를 많이 쓰게된다. 한때 나는 요슈타인 가아더에 책들이 마음에 들어서 구절 구절 다이어리에 옮기곤 했었다. 옮기는 과정에서 너무 많이 쓰다보니 나중에는 글씨보다는 빠르게 쓰는 데 집중하기는 했었다. 내 글쓰기는 빠르게 쓰면서도 내가 알아볼 수 있으면 된다라는 주의였는데 필요에 따라 예쁘게 쓸 수도 있었다. 예쁜 글씨를 쓰다 보면 그 페이지를 더 자주 보게 되고, 읽으면서도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일하는 동안은 빠르게 쓰기에만 집중했는데 급하게 말을 받아 적고 나니 윗사람이 글씨를 예쁘게 못 썼다고 지적하던 기억이 난다. 비록 중요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화가 많이 났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거까지 트집잡아야 했나 싶기도 했지만 내가 글씨를 꽤 잘 예쁘게 쓴다는 걸 깨닫고는 그게 큰 일이 아니게 되었다. 나는 누가 봐도 예쁘다 할 만한 글씨체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내 글씨체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읽기가 빠른만큼 쓰는 것도 조금 빠른 편이기는 했었다. 하지만 빠르게 쓰는 탓에 조금 두꺼운 편으로 휘갈겨 쓰는 걸 좋아했고 주의를 기울이면서 쓰지 않으면 아주 예쁘게 쓰기는 힘들다는 걸 깨달았다. 초등학생인 글 조카에게 많은 글들을 필사하게 해 주고 싶지만, 요즘은 글을 읽는 시대가 아니다 보니 이런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내가 글을 빨리 읽기 때문에 글씨를 빠르게 쓸 수 있는 것처럼, 예쁜 글씨체를 만들려면 많이 써봐야한다는 입장인지라, 이런 책이 많이 반갑다. 좋은 문구의 책들을 읽는것더 좋지만 독서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햐다면 이런 책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좋은 구절들을 담고있어 글씨를 재밌게 연습하기 좋을듯하다.
고전들을 인용한 문구들이 읽어볼 만 하다. 독특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 이야기로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도 있다. 짧은 문구 한구절, 이행시, 내 이야기를 위한 질문. 이런 구성들이 조금 특이하다고 느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여행을 통해서도 나를 알아가는 것처럼, 인생이라는 긴 여행에서 나를 찾아가는 것도 우리가 해야할 일 중 하나다. 이런 의미에서 나와 내 가족들을 알아가기 위한 질문들이 마음에든다. 깊이있게 파고들기도 하고, 시원시원하게 급소를 찌르기도 하는 구절들을 들여다보며 대리만족을 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나를 위한 질문들을 곱씹어보며 다양한 생각을 떠올려보다가, 나와 깊이있게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엄마라기 보다는 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들이 섞여들어가면서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친구들에게 임신소식을 알리다보니 '내가 정말로 어른이 되었나'싶기도 하다. 결혼을 거치면서 들었던 생각들이 다시 막연하게 나를 스친다. '교만과 겸손의 과정을 거치는' 과정은 인생을 살면서 꾸준히 필요하지만, 현재를 살다보면 자주 생각하기는 어렵다. 꾸준하게 나와 소통하고 생각하는 진짜 어른이 되어야겠단 생각이 든다. 깊이있게 나를 탐구하는 과정과 그 변화되는 모습들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스쿨존에서 출판된 가로세로 낱말퍼즐 3-2 입니다. 평소에 퍼즐이나 퀴즈를 좋아해서 이렇게 어휘력을 키우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어릴 때는 신문 십자낱말퍼즐을 보면 어렵기만 했던 기억이 있어서 수준이 비슷하다는 부분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학년 각 학기별로 나와있어서 문제 풀기가 수월하다는 게 제일 좋았습니다. 각 수준별로 찾아서 풀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TV 프로그램인 우리말겨루기도 자주 보는 편인데 낱말퀴즈가 가로세로로 겹쳐있어서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3학년 2학기 진도에 맞춘 책인데 어른들이 보기에도 은근히 어려운 단어들이 많네요! 생각보다 어려운 단어들이 보였어서 아이들도 흥미를 잃지않고 계속 풀어나갈 것 같아요. 교과과정에 연계되어 있으니 자연스럽게 복습효과도 있을 것 같고요. 교과서에 나온 예시문장을 그대로 따온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좀 더 공부욕심이 있다면 틀린단어나 관심가는 단어를 직접 찾아서 적어보는 연습도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는 연습이겠죠? 아이들이 너무 어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질리지 않게끔 교과과정연계 도서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예습용으로는 아이들에겐 다소 어려운 것 같고, 복습용으로 딱 좋을 듯 합니다. 옆에서 어른이 같이 도와주고, 너무 어렵게만 느끼지 않도록 흥미를 잃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아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마존 B2B 사업에 대해 관심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읽어볼 기회가 생겨 기뻤다. 저자 최우석은 직접 아마존에서도 일을 해 봤고 나름의 브랜딩화에 성공해서 꾸준히 판매를 해 왔던 경험이 있다. 슈피겐코리아에서 일했고, 브랜드를 창업해서 아마존에 스스로 브랜딩을 성공한 인물이다. 저자 김대현은 슈피겐 코리아에서 모바일 액세서리 베스트셀러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카테고리에 대한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윤일도 저자는 기획 개발 및 운영총괄 경력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 브랜딩에 대한 기술적이고 현실적인 조언들을 해 준다. 세 명이 합작해서 만든 이 책은 아마존 창업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중급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절실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특히 와 닿았는데 공감이 갔다. 새로운 분야로 뛰어들 때는 간절함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성공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한다는 뜻이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세 저자 모두 아마존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기 때문에 잘 따라 한다면 좋은 전략들을 얻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먼저 아마존에 대한 이해를 쌓고이 책을 보아야 할 것 같다. 중급자를 위한 책이라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창업을 시작하면서 한 발짝 더 큰 도약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 개인적으로는 좀 더 쉬운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핵심 전략 부분은 어디에나 통용되는 이야기들이 있으므로 한 번쯤 읽어보기를 권한다. 트래픽의 중요성과 자본운용, 물품 선택의 중요성 등의 부분에서 경험에서 우러나온 깊은 통찰력을 엿볼 수 있었다.
판데믹으로 인해 세계가 변하고 있다. 얼마 전 봤던 유튜브 중에서는 세계는 항상 변화하고 있고 우리는 그 흐름에 발맞춰 따라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코로나라는 질병으로 인해 우리 세계가 너무 빠르게 큰 변화를 겪는것처럼 보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우리 주위를 둘러싼 변화의 속도에 발 맞춰 나가기 위해서는 현재 변화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 세계적인 추세에 대해서 좀 더 배울 수 있었고, 과학 발전이 얼마나 많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과학에 종사하는 작가가 쓴 책이라 다소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5G가 왜 중요한지,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어떤건지 등등을 알 수 있었다. 딥 페이크 등등의 용어도 최근에야 알았는데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였다.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겠단 생각이 든다. 드론에 대해서도 좀 더 알고 싶었는데 현장에서 운송수단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등등 자세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재밌게 본 부분이었다. 마지막 장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변화하는 직업 양상들과 인기 있을 유망 직종들에 대해서도 다루었는데, 특히나 진로를 걱정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조언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 시대를 빠르게 적응해나가는 학생들에게 훨씬 더 중요한 책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모 프로그램에서 조선시대에도 직업군이 굉장히 다양하게 많았다는 설명을 들은 적이 있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도 굉장히 다양한 직업들이 없어지고 또 생겨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업군 자체가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어서 생각도 못한 직업들이 쏟아지고 있다.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아내듯이, 안목을 길러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의 길목에서 조금 더 앞날을 빨리, 정확하게 들여다 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