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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 일합니다 - 불필요한 것은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하는 7가지 정리 습관
곤도 마리에.스콧 소넨샤인 지음, 이미정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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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와 기업 전략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스트레치>를 쓴 스콧 소넨샤인이 함께 집필한 책이다. 미니멀리즘 열풍이 강하게 불었으니 곤도 마리에 책은 한 번쯤 보셨을 것 같다. 그녀는 '설레지 않으면 버린다'는 원칙으로 '곤마리하다'는 동사로 사전에까지 등재되었으며, 넷플릭스에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를 제작, 오리지널 시리즈로 방영되고 있다고 한다.

 

 

이전에는 주로 집에 관련된 정리 방법들이었다면, <짧고 굵게 일합니다>에서는 기업 전략 컨설턴트인 스콧 소넨샤인과 함께 직장인들을 위한 정리법을 알려준다. 당신의 사무실 책상이 어질러져 있으면 업무 효율과 평판은 떨어질 것이고, 여러 연구에 따르면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뇌에 부담을 주어 업무 능력도 떨어진다고 한다.

 

 

<짧고 굵게 일합니다>에서는 일의 영역을 디지털 데이터, 시간, 결정, 인간관계, 회의, 팀 7가지로 나누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에 대한 동기부여와 솔루션을 들려준다. 불필요한 것은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하는 7가지 정리 습관은 업무 공간을 파워스폿으로 만들어 일하는 시간이 의미있고 즐거울 수 있도록 돕는다.

눈을 감고 아침에 직장에 도착한 순간을 상상해보라. 어떤 기분이 드는가? 그 기분이 부정적이라면 당장 업무 환경을 정리하여 파워스폿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당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업무 환경을 생생하게 그려보라. 그 속에 지저분한 책상과 쌓여 있는 이메일이 포함되진 않았을 것이다. 직장생활을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정리'이다.

 

 

 

" 책상뿐 아니라 이메일과 파일, 다른 디지털 데이터까지 모두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회의 일정과 다양한 업무를 영리하게 소화한 후 퇴근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그렇게만 된다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이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다. "

 

 

 

직장 생활에 새로운 활력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싶다면, 집에서나 일터에서나 정리된 생활을 꿈꾼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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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콜스 - 영화 [몬스터콜] 원작소설
패트릭 네스 지음, 홍한별 옮김, 짐 케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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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코너는 아픈 엄마와 둘이 살고 있다. 엄마의 병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엄마는 늘 코너를 안심시키기 위해 희망적이라고 말한다. 코너는 12시 7분에 항상 악몽을 꾼다.

‘어둠과 바람과 비명이 있는 꿈. 아무리 세게 붙들려고 애써도 자기 손에서 손이 빠져나가는 꿈. 언제나 똑같이 끝나는 꿈’이다.

어린 소년답지 않게 그는 악몽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않는다. 이렇다할 친구도 없었고, 아픈 엄마에게는 더더욱 말할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는 다르게 악몽에 ‘몬스터’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몬스터는 오랜 세월동안 여러 모습으로 존재해왔지만 지금은 코너의 집에서 보이는 언덕 위 주석 나무의 모습을 하고 있다. 몬스터는 ‘난 삶과 죽음의 문제가 아니면 아무 때나 걸어오지 않는다.’며 코너에게 세 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이 이야기들은 코너와 상관없는 듯 보이지만 몬스터는 이야기들이 코너의 진실이라고 말한다.

ㅡ너는 네 진실이, 네가 감추는 것이, 네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라는 걸 안다.

ㅡ너는 이야기할 거다. 그러려고 네가 나를 불렀으니.

ㅡ네가 네 번째 이야기를 할 거다. 네가 진실을 말할 것이다.

여기까진 무슨 이야기를 해줄지, 코너가 네 번째 이야기를 한다니 그게 무슨 뜻인지 너무나 궁금했다. 가면 갈수록 ‘코너의 진실’이 무얼까, 이 불쌍한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조마조마해졌다.

몬스터가 나타나기 시작할 무렵, 학교에선 해리가 코너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해리만 볼 수 있는 비밀스러운 표식이 코너에게 새겨지기라도 한 것처럼’ 해리가 괴롭히면 엄마끼리 서로 친구라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던 릴리가 해리를 저지한다. 하지만 코너는 릴리를 멀리한다. 그녀가 코너의 비밀을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닌 것에 화가 나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선 해리 외엔 코너가 눈에 보이지 않는 듯하다. 모두들 코너의 부모가 이혼하고 엄마가 많이 아프다는 사실에 쉬쉬하며 그를 배려한다는 이유로 코너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그러다 몬스터에 의해 코너는 해리를 무자비하게 때리지만, 학교에선 ‘코너니까’ 봐준다며 별다른 처벌조차 내리지 않는다. 그는 투명인간이 된 듯하다.

집에선 병이 악화된 엄마가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 있는 동안 코너와 정말 맞지 않는 외할머니가 와 계신다. 엄격한 외할머니는 코너에게 얌전히 굴라지만 코너는 몬스터로 인해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외할머니를 주저앉게 만든다. 하지만 외할머니 역시 평소 엄격한 성격과 달리 그 일에 대해선 넘어가준다.



코너에겐 이 모든 상황이 지리멸렬하게 싫었다. 그는 내색하지 않고, 감정을 숨기는 어른스러운 소년처럼 보였지만 결국 모든 것은 터져버리고 만다. 코너가 불러낸 몬스터로 인해.

ㅡ엄마가 죽을 거라는 걸 알고도 견딜 수가 없었어!
그저 끝나길 바랐어! 다 끝나길 바랐다고!

ㅡ네 잘못이 아니다. 너는 고통이 끝나기를 바랐을 뿐이다. 네 고통.
고통 때문에 네가 겪는 소외감을 끝내고 싶었다. 지극히 인간적인 바람이다.



ㅡ네가 무슨 생각을 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네 마음은 하루에도 수백 번 모순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너는 엄마가 떠나길 바랐고 동시에 엄마를 간절히 구하고 싶었다. 너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고통스러운 진실을 알면서도 마음을 달래 주는 거짓말을 믿은 것이다. 그리고 네 마음은 두 가지를 다 믿는 것에 대해 너를 벌주는 것이다.
ㅡ이게 내가 걸어 온 까닭이다. 너에게 이 이야기를 해서 너를 치유하기 위해.
삶은 말로 쓰는 게 아니다. 삶은 행동으로 쓰는 거다. 네가 무얼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네가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네가 방금 한 대로 하면 된다. 진실을 말하라.



가끔 우리는 버거운 상황에 나쁜 생각을 하곤 한다. 그때 몬스터는 이렇게 말한다. “나쁜 것이 아니다. 생각일 뿐이다. 무수한 생각 중 하나. 행동이 아니었다.”



코너가 네 번째 이야기를 결국 하고야 말았을 때, 그는 받아들이게 된다. 그는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 모든 상황과 자신의 감정을.

나쁘기만 한 감정은 없다. 특히나 어린 아이에겐 더더욱 참아선 안 된다. 어떤 나쁜 상황이 생겼을 때 주변에서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어야 한다. 진실을 말한다면, 무슨 일이든 감당할 수 있다는 몬스터의 말이 깊은 울림으로 남는다. 어린 코너에게 일어난 비극은 내가 학창시절에 겪었던 일들과 너무나 닮아 있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나도 그시절 몬스터를 불러낸 기억이 있기 때문에. 어쩌면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그런 몬스터에 대한 기억이 하나쯤은 있을지도.



'성장이란 어느 의미로는 죄의 발견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자기 안에 괴물을 하나씩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을 겪는 때가 바로 청소년기다. 이 책을 보면 알게 된다. 우리가 진짜 괴물이 되지 않으려면 자기 안의 괴물을 똑바로 응시하고 정면 대결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선이거나 악이거나 인간의 진실을 두려움 없이 마주할 수 있는 진정한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원종찬(아동문학 평론가, 인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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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 - 다정하고 강한 여자들의 인생 근력 레이스
이정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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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나이 앞자리가 바뀐다. 나이를 먹을수록, 그리고 육아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체력이 딸린다는 것. 젊을 때는 아무렇게나 먹고 망나니(?)패턴으로 살아도 그럭저럭 쌩쌩했는데...나이가 들수록 거저 주어진 체력은 바닥났으니 노오력을 해야겠다고 느낀다.

저자 이정연은 기자이면서 운동덕후이다. 서른여섯에 국가 공인 생활스포츠지도사2급 보디빌딩 자격증을 땄고, 지금은 한겨레의 '젠더데스크'라는 직책을 맡고 있다.

뭐든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 행동을 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책에 '국가체력인증센터, 국민체력100'이 나왔다. 예전에 국민체육센터를 이용했을 때도 본 적은 있는데, 국가에서 국민의 체력증진을 위해 무료로 체력을 측정해주고, 운동까지 처방해준다고 한다. 결혼 전 헬스장에 기웃거리던 수준을 마지막으로 인바디나 여타 체력 측정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아이를 낳고 체중이 많이 불어난 지금 상태에서 바로 운동을 시작하기보다 내 몸상태를 알면 좋겠다는 생각에 바로 예약을 했다. 기념품과 참가증도 받았다! "나 이제 운동할꺼야!" 의지가 팍팍 생긴다! 게다가 처방해주신 운동을 한 달 동안 꾸준히 한 뒤에 다시 측정하러 오면 전과 비교해주고 새로운 운동 처방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한 달 뒤를 달력에 체크해놓고, <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를 보며 매일 동기부여를 하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운동,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처럼 등 떠밀듯 운동을 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 역시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기까지의 '운동 방랑자'경험을 들려주니,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탓, 이게 문제다. 늘 내 탓을 했다. 체력도 떨어져가는데 끈기도 없는 자신을 탓했다.

바꿔 생각하자. 체력이 떨어지니까 끈기가 사라지는 거다. 운동을 지속할 바탕, 힘이 없으니 계속할 여력이 없을 수밖에. 체력 관리를 제대로 안 한 게 또 '내 탓'이라고는 여기지 말자. 우리 삶이 어디 체력 관리씩이나 하라고 내버려두는가? 세계 2위의 노동시간, 딱 하나만 놓고 봐도 그렇다.

 

나를 보고 쓴 것이 아닐까 싶었던 부분이다. 난 이것저것 일벌리길 좋아하는데, 요즘들어 체력이 딸리니 그만두고 싶고 그게 또 끈기없는 자신탓으로 이어져 마음이 괴로웠다. 이제부터 내 탓은 그만두기로 했다. 대신 체력을 늘려서 힘을 기르겠다고 다짐한다.

무작정 예뻐지기 위해서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체력을 다지기 위해서,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아남기 위해서 '인생 근력 레이스'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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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 - 7인 7색 연작 에세이 <책장 위 고양이> 1집 책장 위 고양이 1
김민섭 외 지음, 북크루 기획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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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장위고양이>라는 작가 에세이 구독 서비스의 첫시즌 글을 묶어 놓은 것이다. 작가 초대 플랫폼 ‘북크루’에서 제공하고, 에세이를 새벽 배송(쿠*과 마켓컬*가 떠오른다) 해주는 신선한 구독 서비스이다. 7명의 작가가 1주일 내내 그들의 삶 속에서 하나의 키워드를 향해 쥐어짜낸(작가들이 돌아가며 키워드를 정했기에, 키워드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쥐어짜내서라도 써야 하므로) 보석같은 글들이 실려있다.

                            

“김솔통 같은 글을 쓰고 싶다.”

그래 이거였다. 나는 갑자기 김솔통 같은 글을 쓰고 싶어졌다. 지구상의 중요도에 있어서 김도 못 되고, 김 위에 바르는 기름도 못 되고, 그 기름을 바르는 솔도 못 되는 4차적인(4차 산업혁명적인 것도 아니고 그냥 4차적인)존재이지만, 그래서 범국민적 도구적 유용성 따위는 획득하지 못할 테지만 누군가에게는 분명 그 잉여로우면서도 깔끔한 효용이 무척 반가울 존재. 보는 순간, ‘세상에 이런 물건이?’라는 새로운 인식과 (김솔처럼) 잊고 있던 다른 무언가에 대한 재인식을 동시에 하게 만드는 존재. 그리고 그 인식이라는 것들이 딱 김에 기름 바르는 것만큼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

그동안 써 온 글들이 과연 김솔통과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지만(너무 대단한 물건을 목표로 잡았는지도…), 그래도 일단 오늘도 쓴다. 잘 보이지 않고 잊히기 쉬운 작고 희미한 것들을 통에 담는 마음으로. 오늘도.

 

특히 기억에 남았던 김혼비 작가의 '마트에서 비로소'란 글이다.

김.솔.통. 이 책과 가장 잘 어울리는 물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세이란건 김솔통같은 느낌이라고. ‘잘 보이지 않고 잊히기 쉬운 작고 희미한 것들을’ 작가는 책이라는 ‘통’에 담는 사람이라고.

김혼비 작가의 통찰력에 무릎을 탁!치고. '김솔통 아느냐?'고 여기저기 묻고 다니는 이상한 사람이 되기도 했다. 신기하게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마트에서 김솔통을 찾아보니 통김솔이라는 요상한 이름표를 달고 있더라.) 에세이는 내게도 또다른 에피소드를 주었다.

우리 모두는 각자 인생이라는 에세이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독자인 내게도 키워드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꼭 하나쯤은 있단 생각이 든다. 단지, 이렇게 맛깔나고 반짝반짝하게 쓸 수 없을 뿐. 그래서 ‘작가’라는 사람들을 통해 나와 비슷한 인생의 한 단락을 음미할 수 있었다. 참 매력적인 시도이다. 이제는 <책장위고양이> 시즌2가 진행중이고, <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 작가들과 다른 작가들이 참여중이다. 시즌1과 다른 독특한 점은, ‘히든 작가’가 생겼다는 점. 복면가왕처럼 정체를 숨기고 있다가 시즌이 끝나고 구독자와의 만남에서 공개된다고. (난 종이책이 아니면 가독성이 떨어지는 이상한 병이 있기 때문에 아직 신청을 망설이고 있지만)

에세이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책이었다. 간간히 에세이류를 읽긴 했지만, 여러 작가의 키워드별 에세이를 한데 모아놓은 이 책만큼의 매력은 느끼질 못했었는데. 스트레스받는 일상 중에 이 책 한 권 챙겨서 시원한 카페로 떠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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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논리학 - 말과 글을 단련하는 10가지 논리 도구
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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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의 시대는 갔다. 이제 설득의 시대다.

 

설득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감성팔이나, 사람들의 심리를 꿰뚫어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그 효과가 오래 가지 못한다. 인간은 합리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논리는 합리적인 정신 활동이기 때문에 설득의 도구로서 가장 효과적이다. 설득의 시대는 곧 논리학의 시대이다.

책의 설정은 '소크라테스가 광고 회사를 차려 직원들을 뽑는다'는 것이다. 그의 직원들은 아리스토텔레스, 셰익스피어, 베이컨, 비트겐슈타인...어마어마한 꾼들이 모인다. 이 '소크라테스 설득 클럽'이 우리에게 설득력 높은 말하기와 글쓰기 비법을 가르쳐 준다.

제일 먼저 소크라테스의 '예증법'이 나온다. 동서고금의 성현들은 모두 예증법의 천재였다. 우리는 지금도 소크라테스나 장자, 공자로부터 배운다. 그들은 모두 알기 쉬운 예로 우리를 깨닫게 한다. '예를 들어~'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비법이었다니!

저자 역시 예증법을 이용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각 파트마다 논리학 용어에 대해 정리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이미 논리학에 너무나도 익숙하다는 것에 놀라고, 쉽게 읽혀서 또 놀라게 될 것이다. 학교에서 토론할 때, 직장에서 보고서를 만들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가족 혹은 다른 인간관계에서 설득이 필요할 때...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쉽고, 실용적인 논리학 교양서가 되어줄 것이다. 또한 귀가 얇아 상대에게 휘둘리는 사람, 논리 싸움에서 매번 밀리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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