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중력을 발견한 아이작 뉴튼의 경우 그가 그런 발견을 할수 있었던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설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만큼 그가 태어나기 전에 수많은 거인이 존재했기에 인류는 과학과 기술의 엄청난 발전, 그리고 다양한 예술의 창조활동을 통해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할수 있겠죠. 그렇다면 그런 거인들은 어떤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어떤 시선으로 세상, 인생, 우주등을 바라보았을까 궁금하고 우리는 이 책에서 그런 거인의 생각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인류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이라는 존재를 생각해 냈고 또 우주의 존재와 질서를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자연과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갈 것인가를 늘 생각했고 또 다시 신 위주의 생각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유와 실존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고 할수 있죠. 그런 일련의 과정에서 철학자 또는 사상가들은 인간과 삶의 본질을 누구보다 더 치열하게 성찰했다고 할수 있으며 그들 덕분에 우리는 사유의 세계를 더 넓혀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존재가 가능한 이유에 대해 누군가는 신의 목소리에서 그 대답을 찾고자 하기도 했고 또 누군가는 신이 아닌 인간 개인의 존재와 욕망에 대해 생각하고 그 인간 사이의 관계를 고민했고 이제는 인간이 만들어낸 기계가 어떻게 인간과 공존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할수 있죠. 아주 먼 고대의 인도에서, 그리고 서양철학의 출발지인 그리스에서 때론 동양문명의 보고라 할수 있는 중국에서 거인들은 시대는 달랐고 공간은 달랐지만 인간의 삶에 대해 공통적으로 고민을 했고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음을 알수 있는데요.
이 책에는 거인 57명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위대한 그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인간과 신의 문제 그리고 자유나 진화, 관계, 윤리, 의식의 문제에 대해 어떤 통찰을 가졌는지를 우리는 이해하면서 그들의 어깨 위에서 다시 한번 더 넓게 더 높게 세상을 바라볼수 있겠죠. 동서고금의 거인들을 한꺼번에 만날수 있고 그들과 함께 걸으면서 지적인 산책을 즐기는 느낌을 받을수 있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