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잡생각 (sidjfioejiojsd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5767160</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9 Jun 2026 08:01:54 +0900</lastBuildDate><image><title>sidjfioejiojsd</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5767160</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sidjfioejiojsd</description></image><item><author>sidjfioejiojsd</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쿄코와 쿄지』를 읽고. - [쿄코와 쿄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5767160/17298472</link><pubDate>Tue, 26 May 2026 19: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5767160/172984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2179&TPaperId=172984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511/94/coveroff/89320421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2179&TPaperId=172984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쿄코와 쿄지</a><br/>한정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09월<br/></td></tr></table><br/>언어를 끝내 이해하지 못하는 비극을 시작으로, 언어를 통해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사건은 다른 이야기들과 연대하고 있다.&nbsp;열 개의 단편은 국가, 가부장제 문화, 평균적 인식이 가지는 권력과 그로 인해 억압된 비극을 그린다. 그러나 여느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비극이 아니다. 우리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개인들의 서사를 한정현 작가는 『쿄코와 쿄지』를 중심으로 첫 번째 등단작품에서 마지막 에필로그 작품에 이르기까지 한 권의 소설집으로 역사에 질문을 건넨다. 사실이 되지 못한 개인의 목소리를 놓치고 있지 않은지.&nbsp;&nbsp;p.317. “단지 하나의 얼굴처럼 보이겠지만, 하나의 얼굴에도 많은 표정이 숨어 있어. 사람들마다 각자의 인생이 있는 것처럼.”&nbsp;『쿄코와 쿄지』의 네 명의 공동체를 이룬 자들의 이름은 하나의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고 얽혀있다. 소설집의 다른 이야기들에서 계속해서 되살아나 이어진다. 폭력은 끊임없이 약자에 비슷한 모습으로 얼굴을 드러내며 위세를 과시한다. 여성 연구자들은 제각기 다른 삶의 모습으로 부조리한 세계 속에서 분투한다.&nbsp;그러나 부조리한 세계에서 유사하게 반복되는 폭력과 달리 피해받는 얼굴은 모두 차이를 가진다. 작가는 피해의 대상을 여성에게만 국한하지 않으며 성소수자와 동물까지도 확장한다. 부조리한 힘의 여러 형태는 국가라는 제도, 가부장제 문화, 평균이 곧 정의라는 세 가지 층위를 중심으로 나타난다.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부조리한 힘의 압력 속에서도 여성과 성소수자는 관계의 끈을 붙잡기도 하지만 서로를 모두 이해할 수 없다. 어느 한 가지 조건만으로 존재는 이해될 수 없기 때문이다. 성소수자가 세계를 대하는 태도 또한 이야기에서 다르게 나타난다.&nbsp;&nbsp;p.287 퀴어 퍼레이드도 가지 않는 명선이었다. 자신은 성 정체성이 다를 뿐이지, 유달리 정의로운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명희와는 달리 어떤 부조리를 보면 몇 번이고 망설이다 소액 기부를 하는 방법 같은 걸 선택하곤 했다.&nbsp;&nbsp;한정현 소설은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광주, 부산, 마산 일대 지역에서 개인의 미시적 삶과 내면에 초점을 맞춘다. 다만, 역사에 가려져 있거나 침묵하고 있는 기억을 이야기한다. 이야기 속 주인공의 목소리는 소설과 역사 사이로 그어진 경계선으로 끊임없이 틈입한다. 침묵의 여러 형태로. 무엇인가 객관화하고 규정하는 힘에 저항하면서. 타인을 무엇이라 확신하지 않으면서. 존재는 이해의 대상이기에, 소설집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현재 같은 공간을 살고 있을지라도 서로 다른 기억을 붙잡으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511/94/cover150/89320421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511944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