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셔가의 몰락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에드거 앨런 포 지음, 아구스틴 코모토 그림, 이봄이랑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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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그림이 더해져 묘한 매력을 보여주는 소설. 이야기에 담긴 그림을 보면서 공포와 두려움에 대한 감정을 깊이있게 만들어 주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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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셔가의 몰락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에드거 앨런 포 지음, 아구스틴 코모토 그림, 이봄이랑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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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셔가의 몰락/에드거 앨런 포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어셔가의 몰락이라는 드라마가 눈에 들어왔다, 어쩐지 어둡고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나중에 나중에 라며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 원작인 단편소설을 만나게 되니 꽤 호기심이 일어났다.

 

19세기 미국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추리소설의 선구자인 에드거 엘런포의 [어셔가의 몰락]은 공포와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잘 버무려놓은 단편소설이다. 문학동네에서 아구스틴 코모토의 일러스트를 더해서 소설속 분위기를 좀더 디테일하게 만들어 준다.

 

소설은 주인공에게 어셔는 왜 연락을 했을까에 대한 궁금중을 시작으로 어셔가의 어두운 분위기를 세밀하게 풀어놓는다. 저택과 주변의 나무와 나무와 함께 그려진 까마귀가 분위기를 더 음산하게 만들어 준다.

 

소설과 함께 중간중간 더해져 있는 그림들은 소설속 분위기에 한층 더 몰입하게 한다. 그림 자체가 독특하기도 하고, 소설의 내용을 그림과 함께 보게 되면서 그림을 이해하게 되는 기이한 경험도 하게 된다.

 

소설은 배경과 인물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세밀하고, 어떤 면에서는 시를 읽고 있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만큼 소설을 풀어나가는 문장들이 매력적이다.

 

어셔가 겪는 기이한 우울증, 지하에 시체를 매장하기전 안치하는 행동들이 주인공의 감정에 공포를 심어주면서, 기괴하면서도 우울한 분위기가 조금씩 주인공을 휘감는 것을 읽는 과정은 몰입도가 상당하다.

 

[어셔가의 몰락]은 에드가 앨런포의 소설세계에 대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다른 작품들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진다.

 

<줄거리 일부>

 

어셔가 저택의 주인이며 오래전 벗인 로드릭 어셔의 편지한통이 시작이었다. 음침한 분위기의 저택안, 친구는 너무 급격하게 변해있었고, 무서울 정도의 창백한 얼굴과 이상한 광채를 보이는 눈, 오랫동안 손질하지 않은 머리카락은 오래전 만났던 벗이었나 싶다. 어셔는 자신이 기인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유일한 혈육이 여동생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후 저택에서 마주하게 되는 공포는 주인공을 옥죄어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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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의 소년
카를 올스베르크 지음, 장혜경 옮김 / 모스그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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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무한대의 소년/독일소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을 보면서 인간의 감정까지 표현하는 인공지능의 개발은 어쩌면 먼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종종 영화에서도 다루어지는 인공지능의 이야기는 섬뜩함을 넘어 인간세계에 대한 종말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가지게 되기도 한다.

 

소설 [무한대의 소년]은 독일의 작가 카를 올스베르크의 인공지능을 다룬 SF스릴러 소설이다. 루게릭병으로 죽음을 앞둔 주인공 마누엘을 중심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에 대한 의식을 다룬다.

 

마누엘의 두뇌를 컴퓨터에 업로드하기로 한 게임업체와 종교적인 접근에 대한 전혀 다른 측면의 의미를 살피게 하는 부분에서는 과학과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과 삶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과 이후의 영혼, 혹은 윤회에 대한 생각, 그리고 가족의 사랑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다양성에 대한 부분을 철학적인 측면에 까지 고민하게 된다.

 

죽음을 앞둔 인물, 그리고 주변인들이 생각하는 삶에 대한 본질에 대한 고민들을 보면서 나는 마누엘과 같은 선택을 해야 되는 경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인간의 몸은 유한하지만 정신은 무한하다는 말이 있다. 죽음 이후 컴퓨터 업로드 등을 통해 내 정신이 온전한 상태로 판단하고 분석하고, 인간다운 사고를 할 수 있을까? 컴퓨터에 업로드된 나는 인간인가 컴퓨터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무한대의 소년]은 주인공 마누엘과 누나 율리아의 시선으로 번갈아 가며 전개된다. 그 속에서 인공지능이라는 기계의 발전과정을 미리 보는 것도 신선하다. 여기에 인물들이 고민하는 삶의 관점에 대한 부분도 진지하다. 과학적인 스릴러가 포함되어 있고,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대한 몰입도가 상당하다.

 

주인공은 자신처럼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인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길을 선택했을까? 소설을 통해 확인해 보는 걸로. 꽤 진지하게 읽게 되는 소설이다. 청소년, 성인 등 과학과 스릴러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게 되는 소설이다.

 

<줄거리 일부>

 

15세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에 걸린 마누엘 은 디펜스의 세계에서는 정상적인 팀플레이어로 활동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인공지능 휠체어 마빈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수명이 다해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느날 부모님이 큰소리로 싸우는 소리를 들은 마누엘은 부모님이 이야기 속에서 익숙한 헤닝 야스퍼스라는 게임업체 창업자의 이름을 듣게 된다. 야스퍼스로부터 마누엘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시키는 것에 대한 제안을 마누엘은 받아들이게 된다. 마누엘은 방송등을 통해 자신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되는 것에 대한 홍보를 시작하고 각계 각층으로부터 분분한 의견들로 이슈가 되기 시작하는데.

 

<도서내용 중>

 

p49. 나는 타협을 시도했다. “영혼이 뭔지는 아무도 몰라요. 헤닝 야스퍼스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죠. 영혼이란 것도 그저 정보에 불과한 것일 수도요. 그것도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p104. 마누엘은 이미 인간으로서는 최초로 마인드 업로드 참여에 동의하였습니다.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초고해상도 프로세스를 사용하여 그의 뇌를 스캔하고 컴퓨터에서 모델을 시뮬레이션할 것입니다. 이 시뮬레이션은 마누엘과 똑같은 생각, 기억, 감정을 가질 것입니다. 바로 마누엘일 겁니다.

 

p245. 첫 번째는 몇장에 걸친 두꺼운 계약서로 우리 부모님이 마누엘의 두뇌 시뮬레이션과 관련하여 어떤 권리를 갖게 될지 정확히 적혀 있었다. 그런데!! 계약서 본문에서는 소프트웨어라고만 언급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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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21 - 어서 와, 중딩 갬성은 처음이지?, 2022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유가중학교 예비작가반 지음, 사공말선 엮음 / 빨강머리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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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의 감성과 성장을 담아낸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시절을 응원하게 됩니다. 참 잘 풀어낸 소설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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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21 - 어서 와, 중딩 갬성은 처음이지?, 2022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유가중학교 예비작가반 지음, 사공말선 엮음 / 빨강머리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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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감성21 어서 와, 중딩 갬성은 처음이지?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중학생들이 소설을 썼다고? 요즘 아이들의 표현은 어떨까? 많이 서툰 것은 아닐까? 하는 조금은 염려스러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대구 유가중학교 예비작가반 1학년 7명 학생들이 직접집필하고 국어교사 사공말선님이 엮어낸 [어서와, 중딩갬성은처음이지?]는 중학생들의 감정과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 성장해 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도서를 읽어나가면서 책을 읽기전 우려는 어느새 감탄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게 되고, 한편한편 읽어 나가는 과정에 우리 아이들의 실력이 보통의 어른들보다 어른스러울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석혜빈 학생의 이별에 대한 상처와 슬픔을 다룬 [MEMORY], 이채민학생의 꿈을 향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좌절과 불안,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다룬 [나의 세상 Piano], 김보민 학생의 라니가 의상실에서 겪는 성장기를 담은 [라니의 에일린 의상실 입사기], 홍혜원 학생의 정부의 통제에서 자유를 찾아용기를 내는 이야기 [구원자들의 자유는 어디에 있는가], 김서윤 학생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꿈에서 만난 세계], 이예린 학생의 자유에 대한 철학적 접근의 [가변자유], 은성준 학생의 아토피로 인해 생긴 마음의 상처를 담아낸 [나의 아토피] 등 총 7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각자의 세상에서 스스로 상처를 극복해 가고, 그 과정에서 중학생으로서의 순수함이 엿보인다.

 

어떤 판타지 적인 세계를 그린 것도 그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으며, 자유를 표현하고 그려낸 부분은 철학적인 면을 담아내고 있다. 어른의 시선에서도 우리 청소년의 감정들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하는 힘이 있다.

 

[어서와, 중딩갬성은처음이지?]는 중학생 어린 친구들이 쓴 소설이라고 가볍게 읽기 보다는 문장 자체도 깔끔하고, 감정표현에 순수함이 있다. 그래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 좋다. 가볍게, 또는 조금 무겁게 고민하게 되기도 하는 소설들이다. 미래의 유명 작가를 미리 만난 거 같다. 우리 친구들을 응원한다.

 

 

<도서내용 중>

 

p75. 바다는 이제 날 미워하지 않는다. 어쩌면 그동안은 바다 아닌 내가 바다를 미워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아니다. 바다도, 나도 그 모든 일들도 이제는 바다가 따스하게 날 위해준다는 것을 아니까.

 

p248. 솔직히 애론은 화가 나 있었다. 자신을 십여년이 넘도록 줄기차게 괴롭힌 그는, 나에 대한 사과도 없이 그렇게 한 번에 가 버린것에 분노하고, 서운했으며 행복했다. 사실 이런 감정은 애론 또한 처음으로 느껴본 것이었다. 애정보단 슬픔에 가깝고 슬픔보단 애정에 가까운 미묘한 감정이었다.

 

p334. 빙빙 돌려서 말하는 건 싫어하니까 바로 말할게. 내가 이루어 줄 수 있는 소원은 끝났어. 목적을 이루었으니 이꿈이 끝난 건 이제 시간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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