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훈련의 모든 것 - 나이가 몇 살이든 늦지 않은
시노하라 키쿠노리 지음, 김은서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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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뇌 훈련의 모든 것/나이가 몇 살이든 늦지 않은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하면서도 종종 이거 뭐였지? 어떻게 처리했었지? 하면서 머리싸매는 시간이 있다. 집에서야 뭐 냉장고 앞에 서서 내가 여길 왜 왔지? 하면서 내 머리를 콩때리기도 한다. 내가 휴대폰을 어디에 뒀더라? 에고 이것저것 많이도 잊어 버린다. 이러다 나 병원가봐야 되는거 아냐?하는 지경에 이른다. 뇌라는 것이 쓰면 쓸수록 용량도, 활동도 늘어난다고 이론적으로 알고는 있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조금 더 활발한 뇌쓰임을 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매번 하게 되는 부분이다.

 

뇌과학자 시노하라 키쿠노리의 [뇌 훈련의 모든 것] 에서는 60세 부터라도 늦지 않은 뇌 단련법, 퍼즐 등 뇌를 단련하는 훈련법, 우리의 기억은 복습에서 장기 기억으로 이어진다, 일상생활에서 뇌를 지키는 법법,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생활방식으로 구분하고 뇌의 발달을 촉진하는 뇌과학에 대해 우리가 일상에서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으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뇌관리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는 [뇌 훈련의 모든 것]에서 나이가 들었다고 뇌가 둔화되는 것은 아니며, 뇌역시 쓰지 않으면 그 영역이 줄어들고 우리가 느끼는 두려운 부분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말한다. 즉 뇌라는 것이 나이, 유전적인 요인도 분명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훈련하고, 뇌를 좀더 활성화 할 것에 대한 방법적인 요인도 분명작용한다. 뇌에 수면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그다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런데 수면이 부족과 운동 부족이 뇌 기능에 영향을 준다. 늘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경우 뇌는 새로운 자극을 받지 못해 정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뇌 훈련을 위한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먼저 수면의 질을 높여야 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 뭐 이런 기본적인 이론들이야 다들 알고 있는 부분이지 않나? 저자는 뇌 훈련법이라는 것이 거창하거나 복잡할 것이 하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3분 간격으로 빨리 걷기와 느리게 걷는 인터벌 경보같은 유산소 운동이나 제자리에서 걷기에도 조금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기억력에 도움을 준다. 생선이나 견과류 등과 같은 뇌에 좋다는 음식도 챙겨 먹어야 한다. 무엇보다 무언가를 시작하는데 있어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말고 시작하라는 저자의 말에 격하게 공감하게 된다.

 

잘될때보다 안되어 애쓰고 있을 때, 어떤 문제에 접근할 때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도전하는 경우, 총명함보다는 노력에 집중할 때 뇌활성화 부분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놓치면 안되는 부분이다.

 

뇌훈련 이라는 것을 복잡하게 접근하지 않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그리고 무언가에 도전할 때는 두근거려, 흥분된다라고 말하는 것, 도전이 끝났을 때는 재미있었어 라고 말하라고 하는 저자의 말에 거창한 것을 생각하고 도전하는 것보다 일상생활에서 소소하게 만나게 되는 수많은 것들을 기억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것. 도서에서 제시하는 퍼즐이나 훈련법으로 나와있는 부분도 함께 풀어가는 것도 재미있다.

 

<도서내용 중>

 

p16. 하지만 실제로 뇌는 강력한 기억 장치(Memory Machine)’, 뇌에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통해서 터득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50세나 60세가 되더라도 새로운 기억은 뇌에 계속해서 입력(Input)됩니다. 이는 80세나 90, 100세에도 마찬가지입니다.

 

p45. 잘 안되어서 노력할 때, 잘 안되어서 애쓰고 있을 때야 말로 전전두엽 영역이 활성화되고, 뇌가 단련됩니다. 여담이지만 자녀나 손자, 부하직원이나 주변인이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일을 때에도, 잘 될 때보다 안되어서 애쓰고 있을 때야 말로 뇌가 단련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주세요.

 

p125. 드웩에 따르면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들은 노력을 한층 더 인정받고자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지만, 총명함을 칭찬받은 아이들은 자신을 총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또는 총명하다는 평가를 지키기 위해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고 합니다.

 

p155.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시간보다 길고 고독하게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보고가 있으며, 사람을 많이 접하면 접할수록, 고독한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p193. 무언가에 도전할 때에는 두근거려, 흥분된다 라고 말해봅시다, 그리고 도전이 끝났을 때에도 재미있었어 라고 말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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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하루 1줄 영어 필사 - 내 영어와 삶의 지혜를 동시에 성장시키는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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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슬기로운 하루 1줄 영어 필사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바쁘고 조금은 복잡한 시간속에서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필사책을 꺼내보기도 한다. 어쩌면 필사라는 것을 숙제처럼 어떤 하루의 루틴으로 정해 놓기도 한다. 좋은 시, 좋은 명언 들을 몇권 들여 놓고 열심히, 그렇다 나름 열심히 필사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다 이번에 영어 필사에 도전해 본다.

 

[슬기로운 하루 1줄 영어 필사]는 시원스쿨어학연구소에서 발행한 영어필사책이다. 자존감, , 사랑, 우정, 희망, 행복, 용기, 자유, 정의, 인생으로 구성하고, 한 챕터에 영어명언 10개씩 정리되었다. 왼쪽 페이지에는 영어 문장과 한글해석, 그리고 하단에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글들이 담겨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필사할 수 있는 여백을 만들어 주고, 하단에는 영어문장에 나오는 영어단어를 정리해 준다.


 

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꼼꼼한 안내도 읽어 볼 수 있다.

 

[슬기로운 하루 1줄 영어 필사]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평생에걸친 로맨스의 시작이다-오스카 와일드-의 명언을 시작으로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는 명언을 첫페이지에 머물게 한다.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자기 인식을 변화해야 하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자신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만 인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에 있어 조금은 지혜롭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책을 받아보고 어떤 명언들이 담겨있나 쭉 넘겨가다 보니 요즘은 용기가 필요한 시대인데 나는 어떠한가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시대의 흐름에서 나는 어떤 용기를 가지고 내 후대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시간 속에서 나는 나에게 어떤 사람으로 남겨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빈스 롬바디의 넘어졌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났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에서 우리는 인생을 살아내면서 누구나 오뚜기 같은 삶을 살아내고 있다고 생각해본다. 잘 살아내고 있는가?

 

[슬기로운 하루 1줄 영어 필사]는 하루 1100일간 100개의 명언을 따라쓰며 영어와 지혜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자기계발을 위한 영어필사. 이봄 조금은 진지하게 시작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필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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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의 미학 - 내면의 파동을 조율하는 법
이승환(청담케이)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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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파수의 미학/내면의 파동을 조율하는 법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25년 이상 압구정, 청담에서 활동하며 3만 명 이상의 고객을 시술한 대한민국 대표 헤어 아티스트 이승환작가. 도산 무아 원장으로 인간과 에너지의조화에 대해 탐구하고 미의 본질을 연구해 사람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전달하는데 힘쓰고 있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 독자와 저자, 우리 모두의 주파수가 어떻게 울려 퍼지고 있는지 느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주파수의 미학]은 내면의 파동, 모든 것은 주파수라는 주제로 구분하고 개인적으로 주파수가 어떻게 작용하고, 어떤 식으로 에너지를 발산하게 되는지에 대한 여정을 미혼남성 알렉스가 어느날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백발의 노인 조나단과의 대화를 통해 알아가게 한다.

 

자신의 에너지와 주파수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은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도 이루어진다.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면 그 에너지는 주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에너지의 조화속에서 우리의 삶이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 그 에너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부정적인 사고를 하면 그 에너지는 부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하게 된다. 우리의 건강과 스트레스 등에도 주파수의 작용으로 인해서 임을 안내한다.

 

[주파수의 미학]에서는 우리 삶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들은 에너지와 주파수의 불균형의 원인이라고 말한다. 이의 균형을 이루게 하기 위해 명상, 마음챙김, 감사연습과 운동, 그리고 시각화 등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안내한다. 자기의 상태를 점검하고, 우리가 가진 시간을 명상이라는 과정을 통해 점검하게 하는 것 등 우리가 조금씩 놓쳐가고 있는 시간에 대한 점검을 하게 한다. 주파수는 자연과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주파수가 실제 우리의 신체와 감정,그리고 행동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 지에 대한 부분은 조금은 익숙한 부분이긴 하다. 긍정적인 주파수는 행복이라는 감정으로 이어지고, 부정적인 감정은 무기력이라는 신체적 작용에 까지 이른다. 행복한 감정을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서도 먼저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내가 지금 이책을 손에 든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바로 나와 당신의 주파수가 서로를 끌어당긴 결과라고 말한다. 왜 하필 이책일까라는 의문을 가진 이유. 어쩌면 내가 살아내고 있는 지금 이 시간들에 내 마음의 정화나, 관계속에서 긍정적인 감정의 주파수가 필요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명상을 하는 기분으로 알렉스와 조나단의 이야기를 읽게 된다.

 

<도서내용 중>

 

p40. 명상과 마음챙김은 우리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더 명확하게 인식하게 해 줍니다. 이를 통해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감정의 원인을 알게 되면, 감정이 고조될 때 침착함을 유지하고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p66. 긍정적인 생각과 감정은 높은 주파수를 발산하여 우리를 더 행복하고 활기차게 만든다네. 반면,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은 낮은 주파수를 발산하여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지.

 

p88. 명상을 할 때 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내면의 소음을 줄여. 이 과정에서 뇌파가 느린 주파수로 이동하고, 이는 더 깊은 평화와 조화를 경험하게 해. 이것이 음양의 균형을 맞추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 마음의 활동()을 줄이고, 평화와 고요()를 높이는 거지.

 

p99. 그리고 중요한 것은, 돈을 통해 경험하는 모든 일이 결국 자네 자신과 자네가 느끼는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거야. 돈을 통해 긍정적인 감정과 경험을 만들어 내면, 그것이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도하고, 결국 더 많은 돈을 끌어 당기는 결과를 가져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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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불편한 진실 - 7가지 테마로 본 인류 사회의 기만과 위선
태지향 지음 / 구텐베르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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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토록 불편한 진실/7가지 테마로 본 인류 사회의 기만과 위선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 옳다고 믿었던 것들이 정말 옳은 것일까? 질문하고 의심하라, 그리고 저항하라. 7가지 테마로 본 인류 사회의 기만과 위선. [이토록 불편한 진실]. 우리 인류사회에서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가에대한 궁금증과, 우리 알고 있는 진실이 과연 진실일까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게 일게 한다.

 

태지향 작가의 [이토록 불편한 진실]에서는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고, 어쩌면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지점을 확인하는 기회를 준다, 철학이라는 것에 대해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든 학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철학이라는 학문에서 인간의 본성이라는 부분에 대한 위로를 얻게 되기도 한다. 종교의 탄생과 변화에 대해서도 꽤 진지하게 다가간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 진실, 혹은 선이라는 이름으로 결정지어 놓는다. 좋거나 나쁘다는 개념으로 정의를 내리고 내가 살고 있는 집단의 폐쇄성을 고수하고 다른 것에 대하여 극도로 예민하고 이단시 하고 악으로 규정짓는다.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국가는 우리에게 하나의 구심점을 가지게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정치는 그 구심점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러나 저자는 [이토록 불편한 진실]에서 정치가 지향하는 것은 권력이고 권력이 지향하는 것은 자신의 영속성이며, 나머지는 차선이거나 위선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 우리의 정치계에서 이루어지고 보여지는 많은 것들은 우리가 정치인은 국가를 위해서, 혹은 국민을 대변하는 데있어야 한다는 정의와는 괴리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부분에 있어 저자가 말하는 것에 대한 의미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단면이다.

 

이밖에 [이토록 불편한 진실]에서 다루는 것들은 우리 사회 전반적인 모습, 인간적인 모습에서 어떤 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구분하고, 구별하는 것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 철학과 예술, 종교, 국가, 정치, 자유와 평등, 민주와 독재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들이 어쩌면 내가 만들어 놓은 하나의 오류일 수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다양한 진실 속에서 인간적인 것이 이성이나 법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

 

우리가 알고 옳다고 믿고 있는 것들이 어떤 오류가 있고, 그것이 불편하게 다가오는 이유들에 대하여 알게 하면서 나는 어떠한 사고로 어떤 진실함을 추구하는 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사실이나 사건을 접하게 되면 먼저 결과를 바라보기 보다는 그 과정에 무었이 있었는지에 대한 것을 살피지 못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는 그 결과에 이르게 되는 요인들이 있기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인간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말이 있다.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 생각해야 한다. 진실에 다가가기에는 너무도 불편한 사실들을 적나라하게 날 것 그대로 말해주는 것에 대해 [이토록 불편한 진실]은 상당히 불편하게 다가갈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 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임은 분명하다. 우리가 믿어왔던 신념이나 가치에 대해서.

 

[이토록 불편한 진실]은 시간을 두고 꽤 진지하게 읽어야 될 책이다. 나는 아마도 이토록 불편한 진실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다가가게 될 것이다.

 

<도서내용 중>

 

p28. 볼테르가 오류에도 그 나름의 장점이 있다 라고 말했듯이, 우리가 말하는 진리에도 모순이 있을 수 있다. 이같이 인간은 진리와 오류를 동시에 마주하며, 그 사이에서 위안을 얻는다. 형이상학의 장점은 이러한 상반된 두 개념의 조화속에서 인간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고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p98. 우리가 삶을 지겨워 하면서도 사랑함은 삶속에 어떤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삶에 아름더운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와 같이 우리가 죽음을 무서워 하고 경멸함은 ,죽음에 어떤 가치가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죽음에 공포와 같은 어두운 가치를 잘못 부여하기 때문이다. 결국 삶과 죽음이란 담백한 자연 현상이지만, 무지 때문에 또는 어떤 목적을 위해 우리가 그 본질을 왜곡한 것일 뿐이다.

 

p253. 정치가 지향하는 것은 권력이고, 권력이 지향하는 것은 자신의 영속성이다. 나머지는 모두 차선이거나 위선이다. 극단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이것이 세상이 항상 힘들고 시끄러운 이유다. 그러므로 민주 시민의 주권이란 나라의 주인이 되기전에 먼저 자기가 자기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p356. 우리에게는 이러한 인간적인 것들이 세상에서 위대하다고 하는 거창한 도덕이나 윤리, 그리고 이성이나 법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인간적인 것들은 위대하다는 것들에 존재 할 수 없는 오류나 사소함, 저급함 같이 사람들이 숨기고 싶어하는 것들이지만, 사실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본성이나 본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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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김수미 지음 / 용감한까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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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일용이 엄마 김수미 일기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어느날 김수미 사망이라는 뉴스 제목을 보면서 약간의 놀라움이 함께했다. 그녀의 생전의 모습을 조금 알기에 안타까운 마음마저 들었으니 그녀가 이제는 조금 편안해져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졌다.

 

TV에서 일용엄마로 알게된 김수미는 연기를 맛깔나게 하고, 요리 잘하는 손큰 배우. 간혹 그녀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알게된 공황장애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 사업을 하면서 배우게 되는 과정을 통해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알게 되기도 한다.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는 배우 김수미씨가 생전에 썼던 일기를 모아놓은 책이다. 생전에 쓴 일기장을 교정은 최소한으로, 그녀의 의 읽기 그대로를 담아냈다. 일기는 그날그날 그녀의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녀의 시간속에서 함께 했던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원망, 사업과 지인들과의 관계,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에 까지 그녀의 지나온 삶에 묻어나는 절절함이 담겨있다.

 

화려한 조명속에 담겨진 그녀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조금은 어둠을 가진 그녀의 조명밖 모습을 보게 된다. 김수미라는 이름으로 화려함과 당당함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인간 김영옥은 공허함과 외로움과, 자신의 삶에 무게로 인해 많이도 힘들어 했다. 살인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고, 공황장애로 인해 술과 담배에 의존하기도 했고, 그러한 김영옥이라는 여자의 힘든 감정들은 김수미라는 배우의 화려함 뒤에 감춰져 있었다. 그녀의 바램은 마당에서 화초를 키워 올리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글쓰기를 하는, 조금은 배우 김수미를 벗어난 김영옥의 시간이었다.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에 담긴 김수미. 참 외로운 사람이다. 그래서 외로움을 벗어나고 싶어 사람들 속에서 웃고, 떠들고, 목소리 키워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모습이 안쓰럽다. 밥과 김치 한가득 담아내 동료들과 나누며 웃는 것도 자신의 외로움 때문이었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우리도 그러지 않는가. 스스로 외롭다 느껴질 때 하다못해 차한잔 손에 들고 친구 찾아가 조금은 시끄럽다 생각할 만큼 밖에서 웃고 떠들기도 하니. 자신의 절망에서 술과 담배를 친구 삼았지만 이것에서 벗어 나고자 결심하고, 기도하고. 그러다 포기하고마는 그마음을 알기에. 그녀 역시 한없이 여린 인간임을. 그래서 더 마음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에는 그녀의 자필 일기와 칼럼원고들, 단편글들도 함께 구성되어 있고, 세상을 떠나기전 작성한 자필 탄원서 이미지도 포함되어 있다. 탄원이라는 단어는 사정을 하소연하여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일기중 그러나 나는 살고 싶다라는 한문장이 콱 박힌다. 그녀의 시간을 통해 나의 시간은 어떠한지 잠시 생각해 본다.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도서내용 중>

 

p96. 사람은 크게 상처를 입으면 누구는 반쯤 죽었다 생각하고, 누구는 반쯤 살았다 생각한다고 한다. 반쯤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로 죽어가고 있을 것이고, 반쯤 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실제 살아날 것이다. 도리에 맞는 삶을 살자. 창조적인 삶을 살자.

 

p266. 어제 TV에서 헐리웃 스타들의 인터뷰를 봤는데 성공한 스타들 대부분이 과거 힘들고 비루했던 때의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거다. 많이 생각한다. 일없어서 공황상태까지 겪고 우울증에 고통 받던 날들,그때를 잊지 않으려고 하지만, 일이 겁이 난다. 쉬고 싶은데...

 

p400. 한 사람을 아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아는 것이라 했다. -주님. 혜자 언니가 눈 뜨고도 감고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주님 하라고 했다. 원인은 알지만, 보석을 돌맹이로 만들지 말자.

 

p412. 배고픈 건 무엇으로든 채우면 해결되지만, 사랑 밥이 고픈 건 정신적으로 공허하고 쓸쓸하다. 사랑은 큰 산도 옮겨놓을 수 있는 파워다. 사랑은 삶의 질을 올리고 윤기를 흐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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