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이해
엠마 헵번 지음, 김나연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감정의 이해/ 감정사용설명서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에 호기심이 일었다. 내가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에도 그 감정을 느끼게 되는 어떤 이유가 있다는 사실이 호기심을 끈다.

 

도서 [감정의 이해]를 읽으면서 내 감정을 컨트롤 하는 다양한 존재가 있는 듯 해서 주인공의 뇌속에서 아이의 감정을 컨트롤 한다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이 떠올랐다.

 

도서에 등장하는 그림은 저자 엠마 엡번이 심리상담과 치료할 때 사용한 그림으로 자신이 직접그린 그림이다. 각 감정들을 표현하고,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말풍선들을 채워넣어 감정들의 상태를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하루에 6200개의 생각벌레를 경험한다고 한다. 나 역시 가끔 나 스스로 너무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느끼지만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는줄 몰랐다. 그리고 언젠가 아이가 나한테 엄마 감정은 종잡을 수가 없다고 한다. 나는 내 감정을 즉흥적으로 풀어내는 사람이었는데 나이를 먹어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말을 아끼고, 내 감정을 드러내는 것 자체를 자제하게 되었다. 나로 인해 상처받을 까봐. 그러면서 내 감정에 대해 솔직해지지 못하게 되고 감정을 통제한다기 보다는 모른척 하면서 지내는 듯 하다.

 

저자는 우리가 느끼는 수많은 감정은 각자가 겪은 상황, 경험,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또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도 그 결과에 따라 기분이 바뀔 것도 예상한다. 저자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그 감정을 대하는 것에 대해 짚어준다, 그리고 어떤 감정들은 그저 흘려보내는 방법도 있음을 말한다. 이게 또 쉬우면서도 쉽지 않지.

 

저자는 하루에도 수없이 변하는 감정들을 느끼게 되며, 이 감정의 원인과 이해를 필요로 함을 말한다. 그리고 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함을 전한다. 나아가 내가 느끼는 감정들이 또다른 감정으로 변화될 수 있다. 단순하게 행복하다 기분좋다, 기분 나쁘다, 불안하다 몇가지로 단정할 수 없을 만큼이 감정의 종류는 다양하다. 또한 각 감정들을 사용한다는 부분도 색다르게 다가온다

 

도서는 신경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마음탐색해 나가는 과정, 감정들이 작동하는 방식을 쉽게 설명 해준다. 나아가 감정을 관리하는 다양한 방법들도 안내해 준다.

 

[감정의 이해]에서 저자가 말하는 생각궤도를 바꾸는 아주 작은 습관들 (짧은 휴식, 가벼운 산책, 건강한 아침식사, 물한잔 더 마시기 등등)만으로도 몸의 예산을 관리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며, 기분 좋은 감정으로 전환될 수 있다.

 

[감정의 이해]를 통해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어떤 식으로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게 되지만 역시 내가 느끼는 순간 순간의 감정을 컨트롤 하는데에는 시간을 두고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습관의 변화도 필요하다 생각된다.

 

옆에서 책을 함께 보던 아이가 툭 던지는 말에 웃음이 픽 나서

엄마의 감정에는 명상이 필요해. 명상!”

 

<도서내용 중>

 

p64. 뇌와 신체는 분리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서로 대화를 나눕니다. 뇌는 신체 일부로 뇌와 신체는 마음을 만듭니다. 뇌의 목표는 신체 감각을 이해하는 것이고,- 이렇게 이해한 시네 감각 중 일부가 감정으로 이어집니다. 몸에서 일어나는 일은 감정을 만드는 과정의 하나로 그 결과 신체 예산의 요약본인 감정이 만들어 집니다.

 

p104. 바로 감정을 억누르는게 우리가 원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효과가 있다는 점이지요. 연구에 따르면 감정을 억누를수록 실제로 기분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힘든 감정을 증폭싴다고 합니다.

 

p151. 다른 사람에게 동감하고 그들을 이해하면 상대방의 감정에 도움이 되고 기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우리 자신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다른 사람이나 나 자신을 통해 연민을 경험하기는 어려운 감정을 따뜻하고 포근한 담요로 감싸고 핫초코를 건네주는 것과 같습니다.

 

p177. 불안이 닥쳤을 때 우리의 반응은 불안의 파도를 타거나, 빠져나오기 어려운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불안하며 기분이 좋지 않기 때문에 묻어두려는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하지만, 회피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정의 이해
엠마 헵번 지음, 김나연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수많은 감정을 느끼지만 그 감정의 원인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 도서는 감정의 이해를 통해 내 감정을 살펴보고 내 감정을 컨트롤 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감정사용설명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나의 돈키호테/김호연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의 작가 김호연님의 소설[나의 돈키호테]. 소설을 선택하는 기준은 덜 무겁거나, 혹은 안무섭거나를 기본으로 약간의 웃음을 안겨주는 소설을 좋아한다.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을 기분 좋게 읽었던지라 이번 출간된 [나의 돈키호테]도 기분 좋게 받아들었다.

 

[나의 돈키호테]는 주인공의 학창시절 돈키호테 비디오가게를 운영하며 이곳을 오가며 추억을 쌓아가고, 마음에 위안을 주었던 돈아저씨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돈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의 추억도 다시 열어보게 되고, 나는 어떤 어른인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된다. 그리고 내 꿈을 위해 나는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다시 하게 된다.

 

돈아저씨를 찾는 과정에서 만나는 아저씨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아저씨가 돈키호테처럼 불의에 맞서는 사람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아들 한빈에게는 아버지로서의 역할이 없는 분으로 기억된다. 아저씨를 만나게 되면서 아저씨가 왜 사라졌는지,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가 밝혀지게 된다.

 

[나의 돈키호테]를 읽으면서 돈아저씨처럼 불의에 강직하게 맞서면서 자신의 주체성을 지켜가는 지혜로운 사람이 진정한 어른이라는 생각을 한다. 돈아저씨라는 인물을 바라보는 각각의 시선을 통해 각자 다른 평가를 하게 된다. 그러나 각자의 시선과 별개로 돈아저씨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중심에는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 부분은 나에게 한번 더 나를 바라보게 한다.

 

우리는 스스로 자기 영역에서 돈키호테처럼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서도 산초의 역할도 함께 해야한다. 어느것이 맞다 틀리다 하기 보다는 자기 인생의 중요한 기준과 스스로 자신을 보완해 가야 하는 돈키호테와 산초가 함께 해야 한다.

 

소설속 돈아저씨의 조금 무모해 보이는 행동들, 그러나 그 안에 담겨있는 신념, 그리고 그로 인해 주변의 인물들에게 변화의 시간을 만들게 되는 기회가 된다는 것은 좀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들어 준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회부조리에 대해서도 고개 끄덕이게 되고, 솔이의 여정에 몰입하게 되는 시간도 너무 좋다. 소설을 읽으면서 세르만테스 돈키호테도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게 만든다.

 

[나의 돈키호테]에 등장하는 시대적 배경, 비디오대여점, 그리고 소개해 주는 몇 명 영화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오래전 기억들도 소환해 보는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줄거리 일부>

 

서른살 6년차 pd인 주인공 솔. 그녀는 자신이 기획한 프로그램에서 잘리게 되자 일을 그만두고 엄마가 있는 대전으로 내려온다. 솔은 자신의 현실을 생각하며 자신에게 피난처이자 아지트였던 돈 아저씨의 돈키호테 비디오 가게를 찾아간다. 그러나 이곳은 커피숍으로 변해 있었다. 솔은 유튜버로 활동하기 위해 대전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돈아저씨의 아들 한빈을 만나 아저씨의 안부를 묻게된 솔에게 아저씨가 행방불명되었음을 듣게 된다. 그리고 한빈으로부터 돈키호테 비디오 가게와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된다. 솔은 학창시절 돈키호테 비디오 가게에서 라만차클럽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했던 일상들을 추억하며 유튜브를 채널을 통해 돈아저씨를 찾기 시작한다.

 

<도서내용 중>

 

p14. 엄마 사는 곳이 고향인 거야.

 

p47. 누가 알아준다고 모험을 떠나는 건 아니란다. 나만의 길을 가는 데 남의 시선 따윈 중요하지 않아.

 

p101. 그래. 가출하지 말고 모험을 떠나. 태희처럼, 돈키호테처럼

 

p172. 회사의 처우는 불합리하지만 아이가 한창 크는지라 때려치울 순 없고, 그나마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이름은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아저씨의 말을 듣는 순간 김승아씨는 충격을 받았다. 장영수씨처럼 내것을 지키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했는가? 노력이라고 할 만한 것을 하긴 했는가? 상처받고 고통받는 나를 그냥 내버려 두지는 않았는가?

 

p312. 솔아 너는 어떤 말을 쓰는 어른이 되고 싶니? 라고 내가 되물었거든? 뭐라고 대답했는지 기억나니? -기억안 해도 돼. 이제 너는 어른이니 지금 네가 쓰는 말이 그때의 답일 거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일 완성 니팅쌤 코바늘 - 손뜨개가 처음인 당신을 위한
신은영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5일 완성 니팅쌤 코바늘/손뜨개가 처음인 당신을 위한

 

뜨개라는 것에 호기심이 발동하고 대바늘로 이것저것 만들어 보겠다고 책도 들이고 잘하는 지인 옆에서 기웃거리며 시작하다 길게 목도리 하나라도 만들어 보자 하고 겨우 완성한 목도리. 그리고 한참이 지나 이젠 코바늘로 뭔가를 만들어 보겠노라고 코바늘도 들이고 실도 집에 이것저것 들였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내게 조금 무리였나보다. 서랍을 열때마다 이것을 언젠가 써보리라 하던 내게 딱 다가온 [5일 완성 니팅쌤 코바늘]. 손뜨개가 처음인 당신을 위한 문구가 딱 나에게 시작해 보라고 말하는 듯 하다.

 

니팅쌤 신은영님의 [5일 완성 니팅쌤 코바늘]은 실을 손에 거는 방법과 바늘을 잡는 방법부터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함으로 나 같은 왕초보가 코바늘을 시작하는데 무리없이 따라갈 수 있게 사진과 글로 꼼꼼하게 정리 주었다. 실과 바늘을 잡았다면 이제 뜨개질을 시작해 보자. 사슬뜨기, 짧은뜨기등을 기본으로 사각 티코스터 만들기와 평면뜨기, 그리고 시작실 끝실을 숨기는 방법까지 니팅쌤의 수업을 함께 따라가는 듯 친절하게 안내한다.


초보에게 가장 어렵다는 미니공 만들기는 코바늘 뜨기에 재미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소품이라는 설명에 도전해 보려 한다.


니팅쌤만의 톡이라는 코너는 니팅쌤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편안한 느낌으로 받아 들일 수 있게 한번 더 격려를 더해준다

 

part 2에서 손뜨개 응용작품 만들기와 작품도안이 배치되어 있다.

집에서 씌워보고 싶어지는 원형과 사각 티슈케이스는 집에 굴러다니던 실로 얼른 해봐야 겠다. 맨날 찾아 다니는 핸드폰을 위해 핸드폰 케이스도 얼른 만들어야 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테블릿파우치도 도전해야 한다. 예쁘게 만들어 선물해도 좋을 거 같다. 벚꽃 수세미는 이렇게 예쁜 수세미로는 설거지 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예쁘다. 앞에서부터 천천히 배워가고 수준이 높아지게 되면 가방에도 도전 할 수 있게 예쁜 디자인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부분 역시 다른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도안과 사진이 배치되어 있게 천천히 진행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5일 완성 니팅쌤 코바늘]을 통해 코바늘을 가지고 도전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설명하지만 한번 에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 있지는 않다. 저자는 한 가지 방법을 정확하고 익숙하게 뜰 수 있다면 다른 방법도 정말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나처럼 코바늘 뜨개질이 처음이라면 처음부터 자신의 눈에 들어오는 멋진 작품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뜨개질 방법부터 천천히 연습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도서에 담겨있는 작품들을 따라 완성해 나가다 보면 나만의 색다른 뭔가를 탄생시킬 수 있을 거 같다는 기분좋은 설렘도 함께 느껴보게 하는 책이다.

 

설명과 사진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QR코드를 통해 영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해도 좋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짝임을 너에게
산밤 지음 / 부크럼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반짝임을 너에게/산밤 일러스트에세이

 

[반짝임을 너에게]. 너는 누굴까?

 

[반짝임을 너에게]는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하는 산밤님의 에세이다. 매월 몽환적인 파스텔 컬러 소녀들을 그린다는 작가답게 도서에 등장하는 소녀들의 모습이 다채롭다. 몽환적이라는 느낌 보다는 성장해 가는 과정에 있는 소녀들이 자신의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시간들 속에서 보석같은 이야기들을 캐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러면서 대화하듯, 그리워 하듯, 챙기는 듯한 대상이 나인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세상에서 부딪치는 일상들, 계절의 변화를 맞이하고, 반짝이는 별들속에서 자신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결국 나라는 존재에게 건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지 않나 하는.

 

매일 거울을 보면서 마주하면서도 정작 따뜻한 눈길주는 것에 인색하고, , 여름, 가을, 겨울의 시간속에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편안한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도 정작 나에게는 수고 하고 있다는 말한마디 건네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게 된다.

 

도서 [반짝임을 너에게]는 읽는 사람들 마다 느낌도 대상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지금은 그 대상이 나라는 느낌을 받지만 어느순간 또다른 시간속에서는 그 대상이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내 옆에서 tv드라마에 푹 빠져 있는 남편이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

 

[반짝임을 너에게]는 색다를 것도 없고, 특이한 뭔가를 담아내지도 않는다. 그러나 글과 그림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들은 계절을 느끼게 하고, 하늘한번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내 옆의 누군가를 바라보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나는 나에게 수고 하고 있다고 어깨 토닥임을 하게 만든다.

 

천천히 읽어가게 만들어주고 분주함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어 주는 에세이다.

 

<도서내용 중>

 

p31. 문득 일탈은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숨을 돌리며 이런 세상도 있구나 느끼는 그 시간이 모두 일상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는 거라고.

 

p83. 어디든 말만 해. 네가 좋아하는 풍경을 보러 지금부터 출발할 거야. 얼마나 걸리는지, 날씨는 좋을지 그런 건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아. 우선은 가보는 거야. 네가 사랑하는 것들이 그곳에 있다면 가볼 이유는 충분해. 도착했을 땐 분명 예상치 못한 풍경에 놀란 네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 테니까.

 

p123. 분명 처음 보는 풍경은 아니야. 매년 같은 마을 같은 시간에 터지는 여름 불꽃. 그렇지만 바로 옆에 네가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불꽃은 찬란한 별이되고 어제까지는 그냥 까만 도화지였던 밤하늘이 숨죽여 보고 싶은 영화가 돼

 

p154. 그래도 좋아. 매일 세상에 잔뜩 깨져 집에 돌아오 펑펑 울던 너를 조이스틱하나면 깃털처럼 날아오르게 할 수 있잖아. 서툴게 쥐여 준 승리하나면 네가 울음을 그치고 해맑게 웃을 수 있잖아.

 

p231. 너무 많이 달았나 싶지만 그만큼 네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니까. 이정도는 괜찮겠다 싶었어.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