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마을에 볼일이 있습니다 - 무심한 소설가의 여행법
가쿠타 미츠요 지음, 박선형 옮김 / 샘터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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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건 없음‘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사실 상당히 재미있다. 
그야말로 보통의 여행에서는 절대로 느끼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감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원래라면 평생 발을 디딜 일이 없었을 장소에 지금 서 있다는 실감을 할 때 느끼는 약간의 취기마저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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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살아남았다, 나는
김하연 지음 / 이로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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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미 틀렸다. 
힘들다고 안 되겠다고 뿌리치기에는. 
나는 그들의 삶을 너무 많이 알아버렸다. 
그냥 그들을 지키는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다.
이 글을 참 쓰기 싫었다. 
책으로 내는 것은 더욱 힘든 작업이었다. 
그러나 내가 찾은 방법은 끊임없이 그들의 삶을 
알리는 것이고 책으로 또 알리려고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아마도 분명히 많이 팔리지 않을 것이다. 
서점 구석진곳에 꽂혀만 있어도 좋고, 도서관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가도 괜찮다.
어쩌다가 우연히라도 누군가의 눈에 들어 읽힐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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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의 위로
발라 지음 / 콜라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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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면 마음도 좁아지나 봐
푸짐한 맘모스빵처럼
다시 마음이 넉넉해지려면
아무래도 조금 쉬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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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의 위로
발라 지음 / 콜라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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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엄마가 아니었다.
정리 정돈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완벽하지도 않고, 늘 맛있게 요리를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엄마가 만들어준 간식들은
언제나 내 안에 사랑스럽게 남아 있다.
우리들을 위해서 부족하지만 노력하려고 
애쓰시던 모습은결코 잊지 못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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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 별을 떠날 때
한창훈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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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도 종종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아이를 생각하곤 한다. 그런데 그를 떠올리면 꽃에게 
물을 주고, 화산을 쑤셔주고, 
활화산에서 밥을 해먹는 
어린 왕자의 모습은 떠오르지 않는다. 
대신,몸을 동그랗게 구부려 아주 작은 별을 
껴안은 채 우주 공간에 떠있는 모습만
생각난다.  꼭 그러고 있을 것만 같다.
오늘도 나는 수평선을 향해 배를 타고 나갔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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