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9 인간은 장애물과 겨룰 때 비로소 자신을 발견한다.

p.16  ˝폭풍우나 안개, 눈 때문에 힘들 때도 있을 거야. 그런 때는 자네보다 먼저 그런 일을 겪은 사람들을 생각하게나. 그리고 이렇게 생각해 봐. ‘남들이 해낸 일은 나도 꼭 할 수 있다.‘ 라고.˝

p.41 그렇게 인생이 흘러간다. 우리는 우선 우리 자신을 충실하게 다지며 여러 해에 걸쳐 나무를 심었다. 하지만 시간이 이러한 작업을 망치고 그 나무들을 베어버리는 세월이 온다. 동료들이 하나둘 우리에게서 자신들의 그림자를 빼내어 간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우리의 슬픔에 ‘늙어가는구나‘라는 남모를 회한이 뒤섞인다.

p.41 한 직업의 위대함이란 어쩌면 무엇보다도 사람들을 이어주는 데 있을지 모른다. 진정한 의미의 부(富)란 하나뿐이고 그것은 바로 인간관계라는 부이니까. 우리는 오직 물질적인 부를 위해 일함으로써 스스로 감옥을 짓는다. 우리는 타버린 재나 다름없는 돈으로 우리 자신을 고독하게 가둔다. 삶의 가치가 깃든 것이라고는 무엇 하나 살 수 없는 그 돈으로.
내 기억 속에 오래도록 여운을 남겼던 이들을 찾아보고 진정 의미 있었던 시간의 대차대조표를 만들어보면 틀림없이 어떤 부도 안겨 주지 못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메르모 같은 친구와의 우정, 함께 겪은 시련을 통해 영원히 맺어진 동료와의 우정은 돈으로 살 수 없는 법이다.
비행하던 그 밤, 그 밤 속에 빛나던 십만 개의 별들, 그 고요함, 몇 시간 동안 이어지던 그 절대적인 힘. 이런 것들을 돈으로는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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