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20분 남미영의 인성학교 : 책임감과 리더십 매일매일 20분 남미영의 인성학교
남미영 지음, 이진우 그림 / 예림당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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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독서학교'를 통해서 접한 적이 있는 남미영 박사의 책이라 관심이 갔다. 더군다나 요즘 인성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인성교육 프로그램 도서는 더욱 반갑다. 뉴스를 보다 보면 하루가 멀다 하고 상상조차 하기 싫은 무서운 내용들이 쏟아져 나온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좀더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그래서 인성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확신한다.

 

매일매일 20분씩 남미영의 인성학교에서는 아이들이 꼭 가져야 할 인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읽고, 느끼고 활용 할 수 있다. 책임과 리더십이 잘 담겨 있는 이야기들도 좋지만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워크북처럼 활용 할 수 있는 코너이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 속 주인공이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 보게 하면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야기를 읽고 느낀 점이 무엇인지, 아이의 생각은 어떤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어릴때는 책 읽고 독후 활동도 많이 했었는데 초등학생이 되니 시간도 부족하고, 책 읽고 활용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은 워크북처럼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 생각하는 힘 뿐만 아니라 글쓰기 능력까지 키워 줄 수 있다. 인성학교를 접하고 나서 미래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란 확신이 들었다.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모습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욕심으로 인성적인 부분을 소홀히 한다면 먼 훗날 후회하게 될 것이다. 묵묵하게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을 일을 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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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은 싸움이 아니야! - '나와 다른 생각'을 슬기롭게 받아들이고, 토론 능력을 키워주는 어린이 생각동화 팜파스 어린이 24
한현주 지음, 박연옥 그림 / 팜파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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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학교 숙제로 독후감 쓰기가 나온다. 덕분에 책도 많이 읽게 되었고, 독후감 쓰면서 자연스럽게 글쓰는 것도 좋아졌다. 처음엔 독후감 쓰는 것을 어려워 하던 아이가 점차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역시 연습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이번에 가장 처음으로 독후감을 쓴 책은 '토론은 싸움이 아니야' 이다. 책이 오자마자 읽더니 독후감을 써야겠다면서 열심히 원고지에 쓰고, 학교 홈페이지에 올렸다. 아이가 쓴 독후감을 읽어 보니 책을 통해 토론에 대해 잘 알게 된 것이 느껴졌다.

 

'토론은 싸움이 아니야'는 나와 다른 의견을 갖고 있을 때 화를 내며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의견도 수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다. 토론을 할 때는 존댓말을 사용하면 좋고, 나와 다른 의견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토론이 아니라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대화를 하다 보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만날 때가 있다. 그럴때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면 감정이 상하고, 싸움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상대의 의견을 존중해 주면서, 내 의견이 좀더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토론 수업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은서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토론이 무엇인지, 태도나 마음 자세 등 신경써야 할 것이 많다. 의견 대립이 생길 때는 감정 대립을 하지 않고 서로 한발짝 물러서는 여유도 필요하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생각의 차이이지 나를 무시하거나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을 배웠다. 아이가 이번에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서 토론하는 자세나 생각들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서 뿌둣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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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할아버지 장자 - 넓은 생각과 마음으로 큰 꿈을 키우는 동화 좋은꿈어린이 6
권용철 지음, 최지은 그림 / 좋은꿈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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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요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동화로 철학 개념을 담고 있는 책들을 만날 수 있다. 아이에게 바른 삶의 가치를 알려주고 싶을 때 철학동화만큼 좋은 것도 없다. 바른 생각을 갖고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준다. 장자는 중국 고대 도가의 사상가로 세상의 바탕을 이루는 자연에서 삶의 보람과 기쁨을 찾으려 했고, 인위적인 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살고자 했다. '무위자연'이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처음부터 있었던 그대로의 자연을 말하는데 장자는 그런 삶을 추구했다.

​'이야기 할아버지 장자'는 제목부터 친숙하다. 마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아버지처럼 친근하다. 재미있고, 넓은 마음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우화들을 만날 수 있다. 우물 안 개구리, 재주를 자랑한 원숭이 등 이미 접한 적이 있는 동화를 장자처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쉽게 읽었던 동화를 장자의 사상을 생각하며 읽으니 좀더 깊이가 있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욕심 부리고, 화내면서 살아봤자 자신만 힘들 뿐이다. 더 넓은 생각,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그렇게 대해준다.

장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들로 장자가 어떤 인물인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장자, 노자, 공자 등 다양한 사상가들이 있지만 철학적으로 접근하면 어렵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 할아버지처럼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오니 아이도 어려워 하지 않고 쉽게 받아 들여서 좋았다. 장자의 명언을 읽다 보니 가슴에 와 닿는 글귀들이 많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마음 깊이 새기고 행동하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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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
최은옥 지음, 오정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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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무료한 시간을 달래려고 집에 꽂혀 있던 '빨간 머리 앤' 시리즈를 읽고는 책이란 것이 정말 재미있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그뒤로 책 읽기를 즐겨했다. 누가 불러도 들리지 않고 빠져들어 책을 읽곤 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인지, 휴대폰 같은 매체 때문인지 책 읽기는 점차 소홀해지는 것 같다. 예전에 느꼈던 감동들이 잘 일어나지 않고 재미있다 느끼기도 쉽지 않아졌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 제목만 보고도 아이는 웃음을 터뜨린다. 옛날엔 신문지를 구기거나, 한장씩 뜯는 달력을 뜯어서 화장실에서 썼다고 얘길 해주니 믿기 어려워 한다. 꼬마 돼지 레옹이 사는 마을은 이상하다.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모두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데 집중을 한다. 햇빛 가리개도 되고, 요리에 쓰이기도 하고 꼬마 돼지 레옹은 똥 닦는데 최고라 한다. 왜 책을 읽지 않고 사용하는 것일까?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왜 마을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지, 존경을 받는 마을 시장은 무슨 꿍꿍이를 갖고 있는지, 비밀의 방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미스테리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하나씩 그 비밀을 풀어 가다 보면 책이란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책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 보다는 읽는 것이 훨씬 재미있는 것이란 것을 꼬마 돼지 레옹과 마을 사람들이 알게 되었듯이 우리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다.

 

흔히들 책은 최고의 놀잇감이라고 말한다. 책 속에서 주인공이 되어 활약을 하기도 하고, 상상력을 키우는 좋은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얼마나 다양한 인생을 만나고,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도 책을 통해서 더 많이 배우고, 느끼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동안 책 읽기에 소홀했는데 아이와 함께 열심히 읽고 이야기 나눠야겠다. 먼 훗날 엄마와 함께 했던 이 시간들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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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뷰 인 스크래치 북 : 랜드마크 오브 서울 12 - 펜 하나로 도시를 밝히다 인 스크래치 북 시리즈
스타일조선 편집부 엮음 / 스타일조선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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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타일에도 유행이 있는지 요즘은 컬러링북이 대세다. 다양한 컬러링북을 보아서 그런지 '펜 하나로 도시를 밝힌다'는 스크래치북도 컬러링북의 일종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접해보니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색다른 책이었다. 펜으로 색을 칠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 펜으로 스크래치북 표면을 긁어서 표현하는 책이다. 서울의 아름다운 랜드마크 12곳을 담고 있는데 멋진 야경을 선보이는 곳들로 유명하다. 나무 펜으로 긁힌 곳이 마치 조명이 켜진듯 환하게 빛나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어릴적에 여러가지 색으로 칠한 후에 마지막으로 온통 검은색으로 칠하고는 긁어서 그림을 표현한 적이 있는데 스크래치북도 똑같은 방식이다. 나무 펜으로 이렇게 근사한 그림을 표현할 수 있다니 놀라움 그 자체다. 그림이 아주 정교하고 세밀해서 많은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좀더 세밀한 표현을 원하면 나무 펜 대신에 펜촉이나 송곳 등 다른 도구를 사용해도 좋다. 스크래치북은 아이랑 함께 하길 추천한다. 서울에 살지 않아서 가본 곳이 한정되어 있는데 스크래치북으로 표현하면서 멋진 장소들에 대해 알려줄 수 있었다. 

 

 

 

 

 N서울타워, 숭례문, 광화문, 경회루, 복촌 한옥마을, 여의도 국회의사당, 서울 월드컵 경기장, 명동거리, 명동성당, 동호대교, 여의도 63빌딩, 불꽃 축제 등 12곳이 실려 있다. 스크래치를 하면서 각 장소들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멋진 야경을 직접 표현 할 수 있었다. 아이랑 같이 서울타워를 작업하면서 남산에 올랐던 일도 떠올라 더욱 즐거웠다. 펜 하나로 도시를 밝힌다는 멋진 제목의 글귀처럼 근사한 야경들을 표현해낼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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