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왼손잡이야. 그게 어때서? 톡 꼬마 철학자 4
미셸 피크말 지음, 자크 아잠 그림, 양진희 옮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감수 / 톡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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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빠져 있는 드라마를 몰아 보다가 그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바로 왼손잡이의 날이다. 검색해보니 "왼손잡이들의 불편을 개선하고 고충을 알리며 왼손잡이에 대한 인권 신장과 인식 변화를 추구하는 날로써 매년 8월 13일로 지난 1976년 제정되었다."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오른손을 쓰기 때문에 왼손잡이의 불편함을 잘 알지 못하지만 딱히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왼손잡이의 날까지 있다니 신기하고, 그것도 꽤 오래전에 만들어졌다는 것이 놀랍고 의아할 따름이다. 왼손잡이에 대한 선입견이 그렇게 컸었나?

'난 왼손잡이야. 그게 어때서?'는 꼬마 철학자 시리즈 중 4권으로 왼손잡이로 살아가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우연찮게 드라마에서 왼손잡이 날을 들으면서 왼손잡이들에 관심 갖게 되었고, 책까지 연계되어 보게 되니 그 우연이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다. 왼손잡이는 소수이지만 소수의 의견이라고 해서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왼손을 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를 뿐이다. 나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그 존재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왼손잡이가 어떻게 인식이 되었고, 왼손잡이의 장점, 나라에서는 그들을 위한 어떤 노력을 하는지 등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그동안 잘 몰랐던 내용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왼손잡이라는 이유로 사회가 그들에게 보여준 모습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저마다의 색깔, 모습으로 다양하게 살아가고, 그걸 인정받을 수 있을 때 ​보다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다. 편견없이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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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조립법 - 천재를 만드는 "지니어스 코드"는 무엇인가
한준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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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영광이라고 할만큼 찬사를 받고 있다. 축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신이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다. 축구를 얼마나 잘하면 '신'이라고 불릴 수 있는지 놀랍다. 그런 메시의 모습을 책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천재와 지니어스 코드, 그리고 메시... 왠지 모르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선수의 비범함은 실력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연습을 통한 기술을 연마한 것이고, 천재라 함은 타고난 능력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메시, 조립법' 처음 책을 읽기 전에는 위인전처럼 메시란 인물에 대해 담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천재 육성법의 비밀을 담고 있는 것이라 흥미로웠다. 비범함이 타고나는 것인지, 만들어지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한다. 노력을 통한 달인도 있지만 천재는 타고나는 면도 많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천재를 만드는 지니어스 코드법을 접했기 때문이다. 리오넬 메시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그 분야는 다르지만 천재 육성 공식은 누구에게나 적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축구 선수 메시를 천재를 만드는 공식에 대입한 것이 색달랐다. 생각지도 못한 인물의 재발견이었기 때문이다. 학문으로만 뛰어난 사람이 천재가 아니라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인물들이 바로 천재였다. 메시의 성공 비결은 본인의 노력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도시, 학교 모두가 함께 인재를 만들어 내기 위한 배경이 되었다. 주변 환경, 여건들이 모두 어우러져야 천재가 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아이를 천재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비범한 천재로 태어나지 않았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노력과 환경만으로도 천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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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들이 사는 집 - 제4회 비룡소 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허가람 지음,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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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는 밤에' 애니메이션에서 늑대와 양의 우정을 보면서 감동했었다. 먹고 먹히는 관계가 아니라 아슬아슬하지만 친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비룡소에서 나온 '늑대들이 사는 집'을 읽으면서 문득 그때 보았던 애니메이션이 생각났다. 겉으로 보기엔 무섭고 당장이라도 양을 잡아 먹을 것처럼 사나워 보이는 늑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오누이 양은 길을 헤매다 깊은 숲 속의 오두막집을 찾아간다. 그 곳의 주인은 다름 아닌 늑대이다. 한 마리도 아닌 세 마리의 늑대가 살고 있다. 과연 오누이 양은 무사할 수 있을까?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인 '늑대들이 사는 집'은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으로 우화다. 우화는 동물을 사람과 같이 인식하고 그들의 행동을 통해서 풍자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를 뜻한다. 생태계에서야 늑대와 양이 만나면 먹잇감이 되겠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늑대는 사납고, 양을 잡아 먹는 나쁜 동물로 보이지만 보기와는 다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외모만으로 상대를 판단하지 말라는 정확한 의미를 담고 있다.

넓적귀, 처진귀, 뾰족귀 늑대는 무섭기는 커녕 오히려 어수룩해서 마음이 더 가는 캐릭터이다. 오빠 양이 끊임없이 의심의 눈초리로 늑대들을 바라 볼 때는 오히려 안쓰러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편견을 가지고 보면 늑대가 가진 본성 보다 아름다운 그 내면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흔히 첫 인상을 보고 그 사람을 쉽게 판단한다. 하지만 겪어 보면 첫 인상이 좋았던 사람이 반대로 나쁜 사람인 경우도 있고, 첫 인상이 별로라 거부감을 느꼈지만 겪을수록 진국인 사람도 있다. 이렇게 외모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우화로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편견에 대해 알려 줄 수 있었다. 외모가 아니라 내면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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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벽에 갇힌 아이들 - 국제중에서 바라 본 우리 아이들의 현주소
가영휴 지음 / 북스오디오넷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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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4학년이 되니 점차 중학교 진학에 대한 생각도 많아지고, 주변에서 이런저런 듣는 정보도 늘어났다. 고등학교 진학 목표가 구체적으로 정하고 국제중에 입학한 아이도 있고, 추첨으로 바뀌면서 그 의미가 줄었다는 의견을 들으면서 갈팡질팡하게 된다. 설사 아이의 실력이 된다고 해도 국제중에 들어가서 잘 적응을 할 수 있을지가 제일 큰 걱정이다. 귀족학교라 불리는 국제중 과연 그 속 생활은 어떤지 궁금했는데 이번에 '유리벽에 갇힌 아이들'을 읽으면서 국제중과 그 속의 아이들에 대해 들여다 보는 시간이 되었다.

'유리벽에 갇힌 아이들' 제목만으로도 아이들의 생활이 짐작되어 마음이 아팠다. 그것이 우리 아이들의 현주소일 것이다. 아이의 방 벽을 유리벽으로 만들고는 부모는 무조건 공부만 하라고 한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진짜로 '공부' 밖에 없는 것 같다. 저 멀리 화려하게 빛나 보이는 곳이 국제중이었는데 그 속을 파헤쳐 보니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국제중에 가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 국제중 공부법, 국제중에서 겪는 어려움, 친구, 진로 관련 고민들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국제중에 가면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의 성향에 잘 맞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잘 알지 못했던 국제중의 모습들을 속속들이 들여다 보니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제중에서 상담교사로 있으면서 만난 아이들과 경험이 책 속에 담겨 있어서 더욱 생생하게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관계에서 오는 문제점들이나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고민의 유형을 접하면서 요즘 아이들이 갖고 있는 고민이라던지, 국제중의 현주소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비단 국제중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많은 학생들이 느끼고 있는 고민이기에 그 문제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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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수학사전 - 초등에서 중등 개념까지 와이즈만 사전 시리즈
박진희 외 지음, 윤유리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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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른 어려움 없이 수학을 풀던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 푸는 시간이 길어지고, 점차 어려워 하는 것이 느껴진다. 엄마도 덩달아 같이 봐주는 것이 힘들어졌다. 전에는 풀이 과정에서 무엇이 틀렸는지, 무엇을 요구하는 수학 문제인지를 알았었는데 이제는 점점 이해하기도 어렵고, 아이에게 설명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이래서 고학년이 되면 수학 학원으로 보내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수학사전'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는 뭔가 낯설었다. 국어사전은 많이 봤어도 수학사전이라니 생소하다. 얼핏 수학 개념을 정리해 놓은 책이라 짐작하지만 국어사전보다 더 딱딱하고 지루할 것 같은 생각에 아이가 잘 볼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수학사전을 펼쳐 보니 아기자기하다. 다양한 수학 용어와 개념을 잘 풀어 놓았다. 초등과정부터 중등과정까지 담고 있다고 하는데 아이가 꼭 알아야 할 수학 개념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ㄱ~ㅎ에 해당하는 수학 용어를 담고 있어서 모르는 용어가 나왔을 때에는 국어사전을 펼쳐 보듯이 수학사전을 넘겨 보면 된다. 앞으로 배우게 될 개념도 눈동냥 하게 되고 수학 문제를 풀다가 개념을 잘 모르겠을때 활용하기도 좋다. 기초수학부터 응용수학까지 다양하게 담고 있기 때문에 오래도록 잘 보게 될 책이 아닌가 싶다. 수학을 잘하진 못하지만 학창시절 머리를 쥐어짜다 문제가 풀리고 그 답이 맞았을때의 희열은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학년이 올라 갈수록 수학은 어려워지고, 단계별로 개념을 익혀 놓지 않으면 수학을 포기하게 된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 수학을 좀더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수학사전 또한 한몫을 하게 될 것 같다. 앞으로 모르는 수학 용어나 개념은 와이즈만 수학사전이 책임져 줄 것이다. 수학의 기본을 다지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수학사전으로 우리 아이가 좀더 수학을 재미있어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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