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따라다녀요 담푸스 철학 그림책 2
안느 에르보 글.그림, 박선주 옮김 / 담푸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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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를 보면 쓸데없는 걱정을 하면서 맘 졸이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 일어나지 않을 일을 미리 고민하고 걱정하느라 애쓰는 모습을 보면 '미리 걱정할 것 없어. 생기지도 않을 일로 힘들어 하지 말고 닥치면 그때 열심히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보자'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론 엄마인 나도 그렇지 못하다.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고, 많이 고민하다 막상 문제가 닥치면 쉽게 풀어 버린다. 오히려 오만가지 걱정을 했기 때문에 실제 문제가 닥쳤을 때에는 좀더 담담하게 문제를 마주보게 되지만 좋은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다.

'걱정이 따라다녀요'는 아기 곰 바바가 걱정거리가 생겨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걱정을 해님이 사라지고 구름이 떠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독특하고 재미있다. 머리 위 구름을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 고군분투 하는 아기 곰은 마치 우리 아이들 같다. 어찌 할 바를 모르고 화 내기도 하고, 달콤한 꿀을 먹기도 하고 풀기 위해 노력을 한다. 어떻게 하면 걱정 구름이 사라질까? 스트레스 받으면 먹는 걸로 풀기도 하고, 의지가 되는 엄마를 떠올리기도 한다.

걱정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걱정과 함께 지내는 법, 걱정과 헤어지는 법은 뭘까? 궁금하다면 아기 곰 바바를 만나 보자. 걱정을 하고 나면 생각의 깊이도 달라지고,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진다. 아이가 처음 걱정이란 것을 알게 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일 때 엄마가 좀더 현명하게 다가가주면 아이는 잘 이겨낼 수 있다. 알 수 없는 감정에 아이가 휘둘리며 힘들어 하지 않도록 다양한 감정들을 알려주고, 바람직하게 풀 수 있도록 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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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끼를 부탁해 - 칼로리는 반으로, 밥도 빵도 면도 없이
백만점순이.나초례 지음 / 콜라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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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굶거나 4시 이후로 먹지 않고 식단 조절을 해도 살은 쉽게 빠지질 않는다. 특히 아침, 점심은 대충 먹고 저녁은 점점 거하게 먹게 되니 한 끼의 식사는 더욱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저녁에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간단한 한 끼에 관심이 간다. 저녁에 칼로리는 적으면서도 쉽게 만들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밥도 빵도 면도 없이 칼로리를 반으로 줄일 수 있는 0.5끼가 있다. 요리는 전혀 못하는 두 저자가 살을 빼겠다고 초간단 왕초보용 0.5끼를 탄생시킨 과정도 재미있었고, 그 요리도 자못 기대가 되었다.

'0.5끼를 부탁해'는 매일 저녁 살찔 걱정 없이 쉽고 맛있는 0.5끼 메뉴 45가지를 담고 있다. 메뉴들을 하나씩 살펴보니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사진 비쥬얼은 최고다. 게다가 맛도 있으면서 포만감까지 준다고 하니 좋다. 재료에 대한 팁도 있고, 셀프로 식습관 점검도 하고, 다양한 요리 비법이나 노하우 등을 담고 있어서 참고가 된다. 밥이나 빵, 면이 없이 과연 요리가 될 수 있을지 의아했는데 과일, 야채 등으로도 얼마든지 멋진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같은 재료라도 살 안찌는 방식으로 요리를 하고, 재료도 최소한으로 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기에 초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가끔 요리책을 보다 보면 다양한 재료, 도구들이 필요해서 포기하곤 하는데 이 책에 실려 있는 요리들은 오븐, 전자렌지 전혀 없이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저녁에 출출할 때 기름진 야식 보다는 포만감을 주면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0.5끼로 가볍게 즐겨봐야겠다. 오늘 저녁에는 눈에 좋은 당근과 늙지 않는 사과 국수를 만들어 먹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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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력이 쑥쑥 교과서 한자말 100 어휘력 점프 3
정명숙 지음, 이예숙 그림 / 아주좋은날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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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즐겨찾는 사이트에서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었다. 한자병기를 하면 사교육만 증가해서 반대한다는 의견도 있고, 한자와 한글을 상호 보완해서 사용하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가 3학년이 되면서 사회를 배우기 시작했고 새로운 낯선 용어들이 많이 나온다. 그나마 한자 공부를 꾸준히 해서 한자어를 읽을 줄 아니 그 뜻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교과서에 한자말이 나오니 자주 사용하는 단어는 알아두면 좋다.

 

'이해력이 쑥쑥 교과서 한자말 100'은 초등 전 학년 교과서 전 과목과 연계된 한자말 100편이 수록되어 있다. 관용구, 고사성어, 한자말, 속담 등 어휘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교과서 한자말을 접할 수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새로운 단어들이 나오니 아이는 계속 그 뜻을 질문하거나 국어 사전을 펼쳐서 그 단어의 뜻을 찾고 이해를 하곤 했었다. 그래서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들을 한번에 쭉 훑어서 미리 알아두면 학습에도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딱 맞는 책을 만났다.

 

단어들을 살펴 보니 자주 쓰는 단어라도 아이에게 설명하기 애매한 표현들도 있었는데 한자의 뜻을 풀이하니 좀더 쉽게 이해됨을 알 수 있었다.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비슷한 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떨 때 사용하는지를 보여주니 더 잘 이해가 된다. 교과서 한자병기의 찬반 논란은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현재 아이가 학습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한자와 한글 모두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소한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만 확실히 알아도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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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8
그림 형제 원작, 레나테 레케 엮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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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공포 영화로 한국판 피리부는 사나이 '손님'이 개봉했었다. 영화 소개를 보다 보니 오래전 읽었던 그림 형제의 피리 부는 사나이가 떠오른다.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는 그림 형제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이다.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 간 아이들은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사라진 아이들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쥐로 인한 페스트에 걸려 죽었다, 노동자로 끌려 갔다는 설도 있다. 모호한 결말때문에 더욱 신비롭고 기이한 이야기로 기억 된다.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는 도시 하멜른은 쥐떼가 들끓기 시작하는데 어느 날 쥐 잡는 사냥꾼이 등장해서 쥐를 쫓아주겠다고 하고, 마을 사람들은 그에 따른 보상으로 돈을 주기로 한다. 사나이가 피리를 불어 간단하게 쥐떼를 몰아내자 마을 사람들은 지불하기로 한 돈이 아까워져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하지만 그 댓가는 크다.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서 아이들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댓가치고는 과하지만 작은 약속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에는 피리 부는 사나이가 꾸며진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1284년 하멜른에서 130명의 아이들이 사라져 버린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한 것이라니 놀라웠다. 이야기 속에 숨겨져 있는 그 의미에 대해 좀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쉽게 해서는 안 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이에게도 약속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어떤 약속이든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는 꼭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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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사회 9 : 스포츠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9
최익규 외 지음, 엄우섭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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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자주 들었던 말은 사회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시험을 보면 사회에서 점수를 까먹는다는 소릴 듣고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스럽게 어렵지 않게 사회 점수를 받아 오고 있다. 그러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사회 과목이 점점 어려워지고, 내용이 많아짐을 느낀다. 그래서 즐겨 보는 책이 바로 초등교과연계 학습만화 <스토리버스>이다. 융합사회 스토리버스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교과연계된 내용을 접하게 되었고, 학습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매 시리즈마다 다양한 영역으로 연계가 되어 있는 스토리버스 덕분에 사회 뿐만 아니라 국어, 체육, 미술, 과학 등 여러 과목에 대한 지식과 상식이 커지고 있다. 초등 사회 공부 걱정 없이 접하려면 스토리버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다루는 다양한 과목들의 연계가 잘 되어 있다. 창의적, 융합적 접근은 요즘 공부법과 많이 통한다. 스토리버스 9권 <스포츠>에서는 스포츠와 각 경기들, 그 속에 담겨 있는 과학 원리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여자 아이라서 이번 스토리버스에서 접하는 스포츠편을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아이도 잘 읽었다. 요즘 학교에서 체육 시간에 발야구, 피구, 씨름 등을 접하고 다양한 규칙에 대해서 공부해서 그런지 더욱 친숙하게 받아 들였다. 평소 잘 몰랐던 운동 경기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다. 특히 야구에 대해 흥미로워했다. 다음에 아빠랑 같이 야구 경기가 있으면 보러 가기로 했기 때문에 미리 야구에 대해 공부해 보았다.   

 

초등 교과연계 학습만화 스토리버스로 축구, 야구, 농구, 배구에 대해 배웠고, 스포츠로 즐기는 여가 활동에 대해서도 알아 보았다. 아이랑 가끔 운동장에서 베드민턴도 치고 훌라후프도 돌리곤 하는데 이번에 스토리버스 스포츠편을 읽고 나서 신나게 몸을 움직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건강에도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더욱 자주 해야겠다. 스포츠 영역이라서 지루할 줄 알았는데 다양한 사진도 볼 수 있고, 학습만화도 접하니 즐겁게 접근할 수 있었고, 특히 과학 원리 같은 학습적인 도움도 많이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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