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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스 - 세상에 마음을 닫았던 한 아이가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버지니아 M. 액슬린 지음, 주정일.이원영 옮김 / 샘터사 / 2022년 10월
평점 :
요즘은 자폐와 자폐스트럼에 대해서
주변에서 너무 쉽게 접할 수 있어요.
나와는 전혀 먼 이야기 같았는데
우연한 계기에 내 주변에도
정말 많은 아이들이 있구나
그리고 그 아이들이 겪게 되는 사회나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서 듣고 보면서
아 , 이것은 개인이 아니라 모두과 함께
변화를 이뤄내야 하는 일이다
하면서 느꼈어요.
재밌게 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 드라마의 주인공 우영우도 자폐스펙트럼를
가지고 있는데 이 드라마로 인해서
자폐에 대한 선입견이 깨지기도 했지만
한 편으론 모든 자폐인 우영우 처럼
대화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경우도 생긴다고 하니까
제대로 된 이해가 필요해요.
그러 던 중에 놀이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
버지니아 M. 액슬린이 쓴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 딥스 읽어봤어요.
마음의 닫힌 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오기 까지
다섯 살 아이가 보여 준 용기와 눈부신 성장 딥스
버지니아가 만나게 된 다섯짜리 딥스와
함께 하면서 놀이치료를 통해서
아이가 얼마나 성장했는 지
그리고 사람들이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한번 배웠어요.
미국 명문가 출신의 부모님
뛰어난 외과의사인 어머니와
유명한 과학자인 아버지 이지만
아이를 원치 않다가 임신을 하게 되었고
자신의 일을 그만둬야 했던 엄마
그로인해서 부부의 관계는
파탄직전에 이른 상태였다.
물질적인 지원은 누구보다 풍족하게
받을 수 있었지만 물질적인 것이
아이의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배웠고
아이이니까 아무것도 모르겠지
시간이 지나고 나면 괜찮겠지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어째든 처음엔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딥스는 유별나고 이상한 아이 취급을
받지만 다행이도 좋은 어른들을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 딥스의 행동과 생각을 이해받게 되고
잠재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놀이를 통해서
잠재력을 키워나갈 수 있게 돼요.
단순히 물질적인 것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에서
있어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 지 배워요.
딥스도 딥스만의 방법으로 성장해가고
냉담했던 부모님도 변화가 생긴 것 같아
읽으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한참 시간이 지난 이야기 이지만
오히려 최근엔 다양한 사회적인 문제들로
인해서 단순한 발달지연 아이나
신체적인 장애 뿐 아니라
자폐 , 자폐스펙트럼을 지닌 아이 등
다양한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라는데
가족만이 해결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일인 것 같아요.
나와 동떨어진 일이 아니라 내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

*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