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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안에서 ㅣ 사회탐구 그림책 10
르웬 팜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4월
평점 :
2019년 겨울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이 아직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전의 삶을 기억하는 우리는 이제는 많은것이 달라졌다는 사실과 그리움이 있지만, 태어나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맞은 우리 둘째 아이는 밖에서 사람들의 얼굴조차 제대로 본 적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
<밖에서, 안에서>는 그런 우리 아이들에게 이 상황을 설명해주고 차근차근 변화되는 모습을 잘 표현해준 책이라 반가웠다.
계절이 막 바뀌기 전 특별할 것 없는 날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밖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안으로 들어가고, 모든 사람들이 문을 꼭꼭 닫고 기다렸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만 했다. 밖에는 하늘이 고요하고 바람은 여전히 불고 새들은 계속 노래하지만, 차들은 눈에 띄지 않았고 우리는 소리없이 말을 나누고 손끝도 스치지 않으면서 서로 연락을 했다.
왜 우리는 모두 안으로 들어갔을까.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모두가 그게 옳은 일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은 모두 집에 머물렀고,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플까봐 걱정을 했다. 학교도 갈 수 없게 되고 일도 할 수 없게 되면서 또 다른 걱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염병에도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도, 의료진들은 자신의 안전조차 보장되지 못한 상황에서도 바이러스와 싸웠다. 이런 사실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그동안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 나누고, 책처럼 그럼에도 곧 봄이 올꺼라는 희망을 갖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