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방정식에서 한 기호의 다른 기호에 대한 의존에 대한 법칙의조사를, 다른 말로 하면 방정식의 해에 관한 이론에 대하여 조사를 지금 시작하는 것은 원래의 목적이 아니다. 그런데 이러한 조사는 위대한 확장이며대단히 어렵고, 그리고 대수의 모든 역 과정에서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중요하다. 이러한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매우 간단한 보기들에서 이러한 의존을 보여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 P128

132. 이 원리, 즉 동치인 형식의 영속성에 대한 법칙을 다시 떠올려보자. 그리고 이 법칙이 직접 명제와 역 명제의 형태로 선언되었다고 가정하자.
"어떤 다른 것에 대수적으로 동치인 어떠한 형태든지, 일반적인 기호로 표현되었다면, 이들 기호가 무엇을 표현하든지, 반드시 참이어야 한다."
"역으로, 산술 대수 또는 어떤 다른 종속 학문에서 동치인 형식을 발견하면,
기호들이 그들의 본성이 특별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이면, 포함된 기호들이 그들의 본성뿐만 아니라 형식에서도 일반적인 동치인 형식은 동일하게 받아들여진다." - P130

133. 이 명제에서 표현된, 그리고 대수 형식에서 영속성의 법칙이라 명명한 원리는 매우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이고, 가장 심오한 그리고 주의깊은 고려를 받을 만하다. 이 원리는 대수적인 증명에서 적당한 대상을 가리킨다. 이 대상은 동치인 형식에 대한 연구를 참조하고, 또 기호의 특별한값의 도움에 의해 얻을 수 있다 하더라도 이들 명제를 안전하게 일반화할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일반적인 동치 형태가 존재한다고 가정하면, 여러가지 존재의 상태 중 하나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일반적인 기호의서로 다른 특별한 값들에 일치함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기호들의 특별한값에 대한 존재를 알아내기 시작하면 동일한 형태가 모든 대수 연산에 대해동치이므로 기호들을 일반화할 수 있을 것이다. - P131

135. 이 원리의 사용에 대한 반대는 없다. 그러나 극도의 추상성과 다일반성으로 인해, 비슷한 결론에 도달하는 다른 그리고 다소 일반성을 잃더라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주어지지 않는 한, 원리가 참인증거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한 대단한 그리고 고통스러운 마음이 요구된다.
그러나 아주 조금이라도 고려해 보면, 기호들의 특별한 값으로부터 유도되는 지원을 모두 거부해야 하므로 일반적인 기호를 사용하는 증명의 영역은극히 제한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기호들의 조합과 서로 간의 결합에관한 가정된 법칙에 국한하여 진행해야 하고 결과적으로 증명을 단지 이들법칙이 허용하는 경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추가적인 가정과 독립적으로, 이 일반적인 기호일 때 (1+1)ⁿ과 동치인 형식의 존재에대한 증명은 있을 수 없다. - P132

136. 동치인 형식의 발견과 결정에 가장 중요한 도움 중의 하나는,
이들의 일반적인 존재가 가정하거나 증명할 수 있는지와 상관없이, 대칭조합의 원리로 알려져 있다. 이 원리는 사실 앞 장의 많은 보기에서 사용되었는데, 대수의 학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충족 이유의 원리*를 변형한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원리의 가장 일반적인 형식은 다음과 같다.

"여러 가지 사건이 동시에 발생할 때, 한 사건이 발생할 것 같으면 다른사건도 발생할 것처럼 보여야 하고, 이들 사건 중 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것같으면 다른 모든 사건도 발생하지 않을 것 같아야 한다."

사건들이 동시에 발생한다라는 것은 이들 사건이 균일한 환경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한 사건이 다른 모든 사건들을 필연적으로결정한다는 것은 단지 동일한 전제가 필연적으로 동일한 결론을 이끌어 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철학에서 충족이유율로 알려진 이 원리는 어떤 사실에 대해 "왜"라고 묻는다면 반드시
"왜냐하면"이라는 형태의 설명이 있을 것이다라는 원리이다(위키백과). - P132

139. 귀납법의 종류 중 첫 번째이고 가장 단순한 것은 특별한 사실들로부터 일반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자연 학문에서는, 사실들을 분류하는 도구로서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 입증될 일반적인 진실의 단초를 제공하는 데 이러한 귀납법이 유용하다. 대수 또는 산술 대수에서는 귀납법이 동치인 형식의 존재를 제시한다. 그러나 이를 입증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고안하지 못하면 유도된 결론을 일반화 할수는 없다.¹⁰ - P133

142. 이 장에 포함된 서로 다른 주제에 대한 매우 길고 다양한 논의를 결론짓기 전에 "논증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라는 질문, 즉 어떤 환경에서 명제의 증명이 형식뿐만 아니라 증거의 관점에서 완벽하다고 여겨지는지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첫 번째로 논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하여 명백하게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논증은 논증할 명제와 이미 참으로 논증된 또는 참이라고 가정된 다른 여러 명제들 사이의 필연적인 연관성의 확립이다. - P135

144. 논증은 논증된 또는 받아들여진 진실에 의해 끝나는데, 결론까지 완벽하게 추적하면 결과적으로 항상 받아들여진 진실에 의해 끝난다.
이러한 받아들여진 진실, 즉 일반적으로 공리라고 불리는 것은 더 단순한 성질의 다른 것으로 분해할 수 없는 명제를 말한다. 따라서 공리는 형식적인 논증을 허용하지 않는다. - P136

11) 유클리드의 원론에 나타나는 정의들과 공리들은 서로 간의 혼란에 대한 많은 보기를야기한다. 그러므로 상등의 정의와 이에 기반하고 위에서 언급된 공리는 동등하게 공리들의 항목에 등재되어야 한다. 직선은 "양 끝점 사이에 놓여 있는 똑바른 선"으로정의되는데 이들 선에 관한 유클리드의 핵심적인 정의는 "두 직선은 영역을 둘러싼 수없다"와 같이 자명한 진리로 주장되는 공리들 사이에서 발견된다. 또한 평행선들은 "동일한 평면에서 무한히 뻗어 나갔을 때 만나지 않는 직선들로 정의되므로 이들 평행선들이 다른 명제의 도움이 없으면 적용하기 어려운 검정에 의해 정의됨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선들에 관한 이론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정의의 결과로 자명하지 않은 열두 번째 공리를 어쩔 수 없이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평행한 선들에대한 정의로 열두 번째 공리를 만들어야 한다면, 또는 그것을 "동일한 평면에 있는 직선들이 이들과 만나는 임의의 직선의 같은 쪽에 동일한 각을 만들면 이들 직선은 서로 평행하다라고 한다"와 같이 좀 더 간단하고 응용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의로 대신할수 있다면, 열두 번째 공리뿐만 아니라 기하학의 목적에 부합하고 평행한 선들과 관련있는 다른 모든 명제를 증명하는 데 어려움이 없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의 전에 나타났던 무한히 뻗어 나가도 평행한 선들은 만나지 않는다와 같은 명제는 증명없이받아들여질 것이다. 역으로 무한히 뻗어 나가도 만나지 않는 동일한 평면에 있는 선에 대한 개념은 다른 조건의 결과로 스스로를 표현하지 않는 한 기하학의 체계에서는 전혀쓸모가 없다. 그러나 이 정의로 인해 한 직선에 대한 그리고 그 직선의 일부에 대한 어떤것이 참이라면 동일한 직선 또는 임의의 다른 직선의 임의의 부분에 대해서도 참이어야 하므로 직선에 대한 정의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 P137

149. 공리들의 응용을 찾아야 하는 것은 단지 산술 그리고 산술 대수 그리고 기하와 같이 대수에 종속된 학문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다. 공식적으로 선언된 공리들은 이들 학문에 특별하게 적응하여야 하고, 한 학문에 해당하는 일련의 공리들은 이들을 유도한 정의들이 일치하는 한 다른 학문에도 부합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독자들의 합의에 의해 모든 경우에 이들 공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간주되므로 이들은 참조함으로써 논증을 거추장스럽게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고려된 양의 좀 더 다양한 본성과 이들을 표현하는 대수적인 형태의 결과로 인해 공리들이 각각의 모든 부분에서의 상호간의 의존성이 덜 완벽한 점을 고려하면 대수에 종속된 대부분 학문의 논증에서 형태의 결함은 기하의 논증에서 발견되는 것보다 아주 적다. - P139

제4장

수치 분수의 이론에 대한 대수의응용

150. 수치 분수와 대수 분수를 분리하여 다루면 약간의 이점이 있다.
첫째, 수치 분수와 복잡한 대수 분수를 약분하여 가장 간단한 분수를 얻는과정은 단지 비슷하게 연결되어 있고, 동일한 원리에 기반하고 있지는 않다. 둘째, 수치 분수의 이론과 직접 관련된 명제들이 있는데 이들 명제는대수 분수의 이론에 적용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수치 분수의 규칙에 대한 논증은 단지 산술 대수의 도움만 필요하다. 산술 대수의 본성과 쓰임새는 앞 장에서 충분이 다루었다. - P141

161. 여러 개의 분수가 공통 분모를 갖도록 통분할 때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경우에, 두 수 또는 그보다 많은 수들의 최소 공배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최소공배수란 이들 수에 의해 각각 나머지 없이 나누어지는 최소의 수를 말한다. - P145

제5장

대수 표현을 동치이고 더 단순한
형태로 변형하는 것에 대하여

167. 대수석 양의 나눗셈에서, 몫이 완전한 유한 개의 항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나뉠 양과 나누는 양을 분수 형태로 쓰는 게 일반적으로 가장 편리하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이러한 형태가 그 값이나 의미를 바꾸지 않고 변형될 수 있는 것들 중 가장 간단한 것은 아니다. 이 경우 분자와분모는 단순한지 복잡한지 상관없이 둘 모두에게 공통된 어떤 인자에 의해나누어진다. - P149

169.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대수적 분수의 변형은 한항의 소거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에 분자와 분모는 여러개의 항으로 이루어진 공통 인자를 갖는다. 이때 이러한 공통 인자는 검사로는 발견되지 않는다. 수치적 곱의 인자들이 그 결과에서 잊혀지듯이여러 개의 항으로 이루어진 대수 인자도 마찬가지로 곱셈으로 다른 양들과결합하면 인자의 독립적인 존재를 찾을 수 있는 흔적을 남겨 놓지 않는다.
그러므로 대수 분수의 변형에 국한하지 않고 두 대수식에 공통인 최고차의인자를 찾아야 하는 중요한 일이 요구된다. 여기서 최고차의 인자는 가장큰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일반 기호를 사용하여 논리를 전개할 때에는특별한 값이 주어지지 않으므로 용어 더 큰과 더 작은은 사용되지 않는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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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에 관한 과학적 증거들을 검토하여 계속 일반적 안전성 지위를 부여할지를 공식적으로 결정한 것도 일반적 안전성물질 특별위원회였다. 이 과정이 산업계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명백했다. 위원들은 이렇게 썼다. "조금이라도 이해 상충으로 비칠 수 있는 행동조차 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¹⁰⁰ - P213

100. Siu et al, 1977: 2530. - P355

식품의약국 지침에 따라 위원회는 "어떤 정보를 통해서든 (・・・) 유해한 생물학적 효과를 의심할 만한 신뢰성 있는 증거나 합리적인 이유"
가 있을 때는 해당 물질이 위험하다고, 즉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되지 않는다고 선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설탕처럼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었을까? 위원들은 증거가 모호하다면, 건강에 위험할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내릴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들은 이렇게 썼다. "자당을 건강 위험 물질로 선언한다면 포도당, 과당, 꿀은 어떻게 한단 말인가?"¹⁰³ - P214

103. Siu et al. 1977: 2534, 2535. - P355

지금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든 그르다고 생각하든, 윤리적이라고생각하든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하든, 위원회는 설탕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설탕연합주식회사가 발간한 <인간의 식단에서 설탕>과 그 저자들에게 크게 의존했다. 1976년 1월 설탕연합주식회사는 일반적 안전성물질특별위원회의 "잠정적 결론" 사본을 빼내, 식품영양권고위원회 구성원들에게 "긴급 검토 요청"과 함께 배포했다. 스테어와 그의 동료들이
"데이터의 누락과 오류는 물론 혹시 있을지 모를 배경 정보의 해석 오류까지 잡아내주기를" 기대했음은 물론이다.¹⁰⁴ - P214

104. Bollenbeck 1976. - P355

한 문단에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자당을 장기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기능적인 측면에서 탄수화물 대사 능력이 변해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암시된다"고 인정했지만, 곧바로 "최근 발표된 보고들은 이를 부인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¹⁰⁷ - P215

107. 참고문헌 10과 관계가 있다. - P355

업계 내부 문서를 인용하자면1975~1980년 사이에는 "과학 연구를 업계를 보호하는 주춧돌로 유지하기 위해" 10여 건의 연구에 65만 5000달러를 지출했다. ‘21 연구제안서는 먼저 식품영양권고위원회 구성원의 심사를 받은 후, 설탕업계 인사와 소위 "기여 연구 회원인 코카콜라나 허쉬 같은 기업 측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걸러졌다. - P218

사실은 1973년에 설탕에 관한 청문회를 주관했던 조지 맥거번의 위원회가 1977년에 "자멸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식품의약국 쪽에 주의를 집중한 것이었다.¹²³ 그러나 위원회는 계속 존속하며 그해 1월 <미국인의 식단 목표>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 P219

123. SAI 1977a: 4. - P356

<미국인의 식단 지침>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널리 알려진 통념과달리 설탕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고 해서 당뇨병이 생기는 것 같지는않다." 그러고는 어느 정도가 지나치게 많은지 규정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많은 설탕을 피하라고 권고한다.28 1985년 발간된 지침 제2판에서도 농무부(이때는 프레드 스테어가 지침 권고 위원회에 참여했다)는 여전히 너무 많은 설탕을 피하라고 권고했지만, 당뇨병과 설탕의 연관성에관한 경고문이 삭제되었다. 대신 "지나치게 많은 설탕을 섭취한다고 해서 당뇨병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명시했다.¹²⁹ - P220

129, USDA and HEW 1985.

1986년 식품의약국은 설탕을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할 수있는가라는 문제로 다시 돌아갔다. 월터 글린스먼(나중에 옥수수가공협회의 자문역을 맡는다)이 이끄는 세 명의 식품의약국 행정관은 1976년 일반적안전성물질 특별위원회가 조사를 마친 지점에서 출발했다. 모든 증거를 다시 검토한 후 이들은 이렇게 결론 내렸다. "설탕을 현재 수준으로 섭취했을 때 일반 대중에게 해가 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¹³¹ - P220

131, Glinsmann et al, 1986: $15. - P356

. 공중위생국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것은 열 가지 주요 사망 원인 중 다섯 가지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며,
따라서 그해 미국의 사망 건수 210만건 중 3분의 2에서 주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¹³⁵ 설탕과 만성 질환의 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는 식품의약국의 결론이 끊임없이 반복 인용되면서, 설탕연합주식회사에서 그랬듯 "확실하지 않다"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다"와 동의어가 되어갔다. - P221

135. Koop 1988. - P356

또한 이 보고서들은 하나같이 식품의약국의 두 번째 경고를 무시해버렸다. 식품의약국 보고서는 설탕이 무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분명 "설탕을 현재 수준으로 섭취했을 때"라는 단서를 달았다.¹³⁷ 월터 글린스먼이 나중에 설명했듯이, 어떤 물질이든 너무 많이섭취하면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약물과 식단으로 섭취하는 물질을 논의할 때는 섭취 수준이 핵심적인 요소다.¹³⁸ - P221

137. Glinsmann et al, 1986: S15.
138. E, Walter Glinsmann, Feb. 7,
2011. - P356

1989년 ‘영국 식품 정책의 의학적 측면에 대한 위원회‘에서는 영국 정부 역사상 최초로 설탕의 보건 측면에 대한 공식 평가서를 발표했다. <식이성 설탕과 인간 질병>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영양학자, 생화학자, 생리학자 열두 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작성했다. 위원장은 당뇨병 전문의인 해리 킨으로 1970년대 내내 설탕업계로부터 연구비를 제공받은 사람이다. - P222

킨과 동료들은 당시 영국인들의 추정섭취량(미국 농무부가 자국민에 대해 추정한 1인당 33 킬로그램과 거의 같았다)에 해당하는 설탕을 장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여드킨의 주장대로 중성지방 수치 상승과 관련된 다양한 대사 이상을 통해 결국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 비만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전체 인구 중 상당히 많은 사람이 설탕과 기타 탄수화물에 민감하다는 사실 또한 받아들였다. 하지만 역시 설탕이 이 질병들에 "인과적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¹⁴⁰ - P222

140. COMA 1989:43. - P356

10 만약 혹은 그렇다면? 1

우리(인디언보건국과 국립보건원)가 당뇨병을 발견하고 조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도, 토호노 오덤과 기타 미국 인디언 부족을 덮친재난을 예방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때때로 의기소침해진다.¹
제임스 저스티스, "사막 부족에서 당뇨병의 역사", 1994년 - P253

10만약 혹은 그렇다면? 1

1. Justice 1994. - P357

그는 당뇨병 사망률이 낮은 지역 중에서 애리조나주를 가장 적합한 연구 대상으로 생각했다. "안락의자에 앉아 통계 숫자를 들여다보는 방식보다 항상 현장 연구를 지지한 조슬린은 답을 찾기 위해 직접 애리조나로 날아갔다. 주 보건위원회와 의학회, 재향군인국, 인디언보건국 등의 기관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편의를 봐준 덕에조슬린은 어디든 제한없이 접근할 수 있었다. - P253

조슬린은 6월에 열린 미국의학협회 연례 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그는 자신이 "당뇨병 그림"이라고 부른 자료에서 애리조나주내에 755건의 증례를 파악했다. 그중 73명은 보호 구역에 사는 미국 원주민이었다. 우선 이 인구집단이 비교적 젊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증례중 몇 퍼센트가 실제로 애리조나주 의사들에게 진료를 받아왔는지 추정한 후, 조슬린은 애리조나주에 사는 미국 원주민들에서 당뇨병은 다른 민족 집단에 비해 덜 흔하지 않으며, 발병률 또한 아마도 1000명 중서너 명꼴로 다른 주의 원주민과 비슷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 P254

세상은 변했다. 현재 미국의 당뇨병 유병률은 조슬린이 애리조나를 찾은 때처럼 1000명당 서너 명이 아니라 열한 명당 한 명이다. 1960년대에 이미 연구자들은 다름 아닌 애리조나주 미국 원주민들의 제2형당뇨병 유병률이 성인의 경우 50퍼센트를 넘는다고 보고했다. - P254

이 미국 원주민 집단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현재 전 세계 수많은 인구 집단에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이다.
예를 들어 1960년대와 현재의 미국을 비교할 때 당뇨병 유병률이 900퍼센트 증가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 P255

당뇨병 유행을 경험한 미국 원주민 부족 중 이 현상을 이해하는 데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것은 애리조나에 사는 세 개의 부족이다. 애리조나 중남부를 흐르는 힐라강과 솔트강 유역에 사는 피마족(아키멜 오덤 즉 강변 주민이라는 뜻), 더 남쪽에 살지만 이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파파고족(토호노 오덤 즉사막 주민이라는 뜻), 북서부의 나바호족이 그들이다. - P255

1870년대 들어 피마족은 소위
"기근의 세월을 겪기 시작했으며, 이런 상태가 19세기 말을 지나 20세기까지도 이어졌다. 1901년 11월 이들을 연구하기 위해 애리조나로 들어가 4년 뒤 피마족과 그 문화에 대해 기념비적인 사후事後 보고서를 발표한 하버드 대학교의 인류학자 프랭크 러셀은 이렇게 썼다. "이로 인한 굶주림과 절망과 상실 속에서도 이 부족의 기가 꺾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⁴ - P256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피마족과 기타 미국 원주민 집단에서 비만과 당뇨병의 유병률에 관한 통계는 드물다. 주로 병원 의무기록이며, 때때로 인류학자나 인디언보건국 의사들의 조사 기록이 남아 있을 뿐이다. 프랭크 러셀과 의사 출신 인류학자인 알레시 허들리치카는 20세기초반 피마족에서 극도의 가난에도 불구하고 비만이 급증한 현상을 언급했다.⁸ - P256

4. Russell 1975:33;Smith et al, 1994: 409; Taubes 2007:235-239. - P357

8. Hrdlička 1908: 156-157. - P357

20세기 초에도 피마족에 당뇨병 환자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러셀과 허들리치카 모두 언급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1930년대에 보호구역 내 인디언보건국 병원들은 조슬린의 연구와 같은 결과를 보고했다!.¹⁴ - P257

14. Joslin 1940. - P357

1950년대 초에 접어들자 유행의 조짐이 나타났다.¹⁶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지역 원주민의 건강을 조사한 결과 당뇨병 사망률이 1940년에 조슬린이 보고한 수치보다 두세 배 더 높았던 것이다. 조사를 수행한인류학자들은 피마족 어린이들이 아직도 "가난이 만연한 환경 속에살지만 이제 너무 쉽게 비만해진다고 지적했다. 이런 경향은 이미 6세이전에 어느 정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11세에 이르면 훨씬 자주 관찰되었다. "비만이 그저 어린 시절에 나타나는 특징으로 몸이 성숙해지면서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아주 짧게라도 피마족 보호 구역에서살거나 근무해보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 P258

16. Kraus and Jones 1954: 25, 118. - P358

1980년대 중반에 이르자 피마족을 괴롭히던 당뇨병과 비만 유행이나 바호족을 비롯해 애리조나, 유타, 뉴멕시코 전역의 미국 원주민 부족에서 뚜렷하게 입증되었다.²⁴ 이제 당뇨병은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망 원인이었다. 애리조나주 인디언보건국 병원의 당뇨병 외래 진료건수는 불과 10년 동안 거의 세 배 증가했다. 의사와 연구자들은 어린이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이 계속 증가하면서, 발병 연령도 계속 낮아진다고 보고했다.²⁵ - P259

24. Gohdes 1986.
25. Sugarman, White, et al, 1990;Sugarman, Hickey, et al, 1990. - P358

미국 원주민이 다른 인종집단에 비해 높은 혈당에 잘 견디며 따라서 이들에게 당뇨병은 비교적가벼운 병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런 믿음은 신장질환, 심장질환, 고혈압, 신경 손상, 괴저로 인한 사지 절단, 실명 등 친숙한 당뇨병 합병증이 속출하면서 깨지고 말았다. 1983년 피마족을 연구하기 위해 애리조나를 찾은 한국립보건원 연구자는 "이들이 겪는 엄청난 고통에 충격을받았다"고 말했다.²⁶ - P260

26. E, Eric Ravussin, Feb. 22, 2005. - P358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데는 세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것 같다.
첫째는 서구화 과정을 거치면서 나타나는 식단과 생활 습관의 변화다. 사실 이런 변화는 전 세계 모든 토착민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났다. 1980년대에 국립보건원 연구자들은 식품의약국과 국립보건원의주장을 그대로 반복하여 미국 원주민 집단의 당뇨병이 비만에 의해 생긴다고 생각했다.  - P261

하지만 이 현상에서 설탕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보이며, 지난 100년간 관찰하고 논의한 기록 속에 끊임없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주제다. 1906년 피마족이 이미 서구화된 식단을 섭취한다고 지적했을 때허들리치카가 의미한 것은 주로 지역 교역소에서 구입하거나 정부 배급식품 속에 포함된 설탕, 흰 밀가루, 라드(돼지기름)였다.²⁹ - P261

29. Hrdlička 1906. - P358

유일한 설명은 1961년 파크스와 와스코가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처음 주장한 것처럼 (그리고 10년 뒤 베넷과 버치가 다시 주장한 것처럼) 엄청난 당뇨병 유행이 이들을 휩쓸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상 새로운 질병이 출현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애리조나의 병원들이 당뇨병 합병증을 앓는 미국 원주민으로 넘쳐나지 않는 이유는 아직 합병증이 생길정도로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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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눈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왔다 갔다 움직여보라. 당신이 보고 있는 장면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당신의 시각체계가 모두 건강하다면 시선이 향하는 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겠지만, 지금 바라보고 있는 대상은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을 것이다. 안구가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 P163

1950년대에는 에리히 폰 홀스트Erich von Holst와 호르스트 미들스태트Horst Mittelstaedi가 이것을 좀 특이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실험을 수행했다.⁹ 그들은 꽃등에의 목을 구부려 머리를 아래로 돌려놓았다. "꽃등에의 목은 날씬하고 유연해서 세로축으로 180도 회전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머리가 흉부에 붙어 두 눈의 위치가 뒤바뀐다"라고 그들은 썼다.¹⁰ - P164

9Erich von Holst and Horst Mittelstaedt, "Das Reafferenzprinzip." DieNaturwissenschaften 37, no. 20 (October 1950): 464-76. Translated as:
"The Principle of Reafference: Interactions between the Central NervousSystem and the Peripheral Organs," Perceptual Processing: StimulusEquivalence and Pattern Recognition, P. C. Dodwell, ed. (New York:Appleton-Century-Crofts, 1971), 41-72.
10 상동. - P384

이런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폰 홀스트와 미틀스태트는 ‘원심성 사본 efference copy‘ 이라는 용어를 고안했고, 스페리는 ‘동반방출corollary discharge‘ 이라는 용어를 썼다. 둘 다 본질은 같다.  - P165

이것이 조현병, 정신증, 그리고 자아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 P165

1978년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병원의 어원 파인버그 IrwinFeinberg는 이 질문에 정면으로 맞섰다. 그때까지의 실험들은, 적어도 단순한 동물 실험에서는 운동동작이 동반방출 신호나 사본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P165

파인버그는 여기에서 더 나아갔다. 동반방출 신호가 운동동작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도 적용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것이 특정 생각을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것으로 여기게 만드는 메커니즘이 아닐까?  - P166

사실상 그는 자기와 자기가 아닌 것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것이라든지, 로리와 소피 그리고 무수한 조현병 환자들이 경험하는 여러 가지 유형의 이상한 증상들 뒤에는 이러한 오작동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 P166

정신증이 심해지면서 로리는 일주일에 몇 번씩 목소리를 들었다. 그녀에게 형편없는 실패자라고 말하는 어떤 여자의 목소리였다. 남편 피터는 로리가 목소리를 들을 때를 분간할 수 있었다. "아내의 눈이 텅 비어 있고 시선은 허공을 향해 있죠. 이따금 아내는그 목소리에 답하기도 해요. 아주 느닷없이 뭔가를 말하곤 하죠.
아내가 목소리에 응답하고 있다는 것을 당신도 즉각 알아차릴 겁니다." - P167

 로리는 의사에게 자살을 시도했을 때 자신은 자기에게서 떨어져 제3자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자기 자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는 로리에게 "당신은 자기가 겪은 고통을 참 알기 쉽게설명하는군요"라고 말했을 뿐, 정작 그녀가 겪은 일은 무시해버렸다.  - P168

주류 정신의학에서는 조현병 환자들이 이렇게 고통스러운 현실을 겪는 이유를 ‘자가점검되는 동반방출‘의 개념에 기대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동물이 자기 자신과 자기가 아닌 것을 구분할 것이라는 가정은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입증되어왔다. - P168

1978년 어윈 파인버그가 다양한 조현병 증상의 기저에는 뇌의 동반방출 메커니즘이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 지 10년이 채 안되어, 영국 해로에 있는 노스윅파크 병원의 임상심리학자 크리스 프리스 Chris Frith는 ‘교자 모형 comparator moded‘을 발전시켰다. - P169

비교자 모형은 아주 매력적이다. 이 모형에 따르면 뇌는 자기발생적 감각에 대한 반응을 약화시킬 수 있다(예를 들어 귀뚜라미가 자신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처럼). 이 모형으로 최소한 운동동작에 대해서는 뇌가 어떻게 자기와 자기가 아닌 것을 구분하는지 메커니즘적 설명이 가능하다. 그리고 조현병 환자들의 경우 이능력이 저해된다는 증거도 있다. - P170

간지럼에 대해 생각해보자. 스스로 간지럼 태우기란 거의 불가능하다.¹⁵ 프리스는 신경과학자 세라제인 블레이크모어 Sarah-JayneBlakemore, 대니얼 월퍼트 Daniel Wolpert와 함께 그 이유를 밝혔다. 그들은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실험자가 그들의 왼손을 만졌을 때보다 스스로 자기 왼손을 만졌을 때 뇌 영역이 훨씬적게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 P170

15 Sarah-Jayne Blakemore et al., "Why Can‘t You Tickle Yourself?,"
NeuroReport 11, no. 11 (August 2000): R11-16. - P385

증거는 더 있다.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병원과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주디스 포드Judith Ford와 대니얼 매살론Daniel Mathalon은건강한 사람들이 귀뚜라미와 마찬가지로 자기발생적 소리에 대한 반응을 약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혔다. 건강한 사람들의 뇌전도cloctroencephalogram, EEG를 살펴보면 그들이 소리를 입 밖으로 내기직전에 성대를 움직이라는 명령의 사본으로 보이는 것이 청각피질auditory cortex로 보내진다. - P171

조현병 환자들은 이 메커니즘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복제 메커니즘이 저해되었을 가능성도 있다.¹⁶ - P171

17 Daniel H. Mathalon and Judith M. Ford, "Corollary DischargeDysfunction in Schizophrenia: Evidence for an Elemental Deficit,"
Clinical EEG and Neuroscience 39, no. 2 (2008): 82-86. - P385

이 시점에서 조현병 환자에게서 정말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더 정교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겠다.  - P172

2008년, 독일 튀빙겐대학교의 인지신경학자 마티스 시노프치크Matthis Synofzik와 독일 뒤셀도르프 소재 하인리히하이네 대학교의철학자 고트프리트 포스게라우 Gottfried Vosgerau, 그리고 그들의 동료들은 더 까다롭게 접근했다. 그들은 주체감을 주체에 대한 비관념적 생각이 아닌 본능적) 느낌과 주체에 대한 좀 더 인지적인 판단으로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¹⁸ - P172

18 Matthis Synofzik et al., "Beyond the Comparator Model: AMultifactorial Two-Step Account of Agency," Consciouness andCognition 17, no. 1 (March 2008): 219-39. - P385

물론 이 모든 일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다. 그렇지만 이 메커니즘을 분리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연구자들은 조현병 환자들이 주체에 대해 혼란스러운 느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왔다.
그리고 그 혼란을 벌충하기 위해 그들은 주체의 판단에 더 의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시각적 피드백과 같은 외부 요소에 더 의지한다. - P173

이 모든 것이 ‘비교자 모형‘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사실상 시노프치크와 동료들은 그 결과가 "조현병을 비교자 메커니즘의 기능장애로 보는 관점을 지지할 것이라고 보았다.²⁰ - P174

20 Matthis Synofzik et al., "Misattributions of Agency in SchizophreniaAre Based on Imprecise Predictions about the Sensory Consequences ofOne‘s Actions," Brain 133 (January 2010): 262-71. - P385

자신을 칼로 베기로 결정한 사람이 자기가 아니라는 것을 로리가 알았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답은 명백하다. 다른 누군가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다. 로리가 말했다. "내 생각에는 의미 부여를 위한 당연한 탐색인 것 같아요. 이 일이 내게 일어났고 나는 설명을 원하죠. 모든 사람이 그렇듯 말이에요. 그래서 결국 적이나 음모,
이런 게 등장하는 거예요."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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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전문의들과 미국심장협회가 심장질환에서 중성지방과 지단백질의 역할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당연히 의사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었다.⁴³ 혈액 속에서 심장질환과 연관된 물질을 연구해서 심장질환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는지보다, 진료실에서 환자를 볼 때 그 물질을 측정할 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뜻이다. - P198

43. 예를 들어 익명. 1989. - P356

1968년 설탕연합주식회사의 연구 부문이 국제설탕연구재단으로독립한다. (이 단체는 1978년 세계설탕연구기구로 명칭이 바뀌어 지금까지 이어진다.) 설탕업계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이는 전 세계적으로 보다 많은 회원사를 모집하기 위한 조치였다. 설탕 섭취와 당뇨병 및 심장질환 사이의연관성에 대한 증거가 점점 늘어나면서, 이 증거들에 맞서 싸울 재정적기반을 확충해야 했던 것이다. - P199

 1957년 여드킨은 키스의 연구를 암시적으로 공격했다.⁵⁰ 영국에서 심장질환이 식이성 지방 섭취량보다 설탕 섭취량이나 기타 다른 요인들, 심지어 1인당 텔레비전 혹은 라디오 보유 대수와 상관관계가 더 높다는 논문을 발표한 것이다.  - P200

50. Yudkin 1957. - P354

 1956년에 시작된 이 연구는 이후 오랫동안 영양학자들과 대중에게 포화지방이 심장질환의 원인이며, 올리브유 같은 단불포화지방이 심장질환을 예방한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 P201

하지만 키스의 비난 대부분은 자신의 연구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있다. 아마 스스로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의 연구는 방법론상 여러 가지 한계와 문제를 안고 있었다. 다른 연구자들도 이 점을 막 이해하던 참이었다.  - P200

 키스는 국제 연구팀을 구성하여 이탈리아, 유고슬라비아, 그리스, 핀란드, 네덜란드, 일본, 미국 등 7개국의 16개 인구 집단에서 심장병 발생률과 식단을 비교했다. 역설적이지만 키스의 연구는 서로 다른 인구 집단에서 설탕과 지방 섭취량을 직접 측정한 최초의 연구였다. - P201

바로 설탕과 포화지방이었다. 두 인자는 인구집단이서구화하고 보다 여유 있는 생활을 하게 되면서 동물성 단백질과 더불어 점점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는 다량 영양소이다. - P201

식이성 지방 가설은 설탕 가설은 물론 이후 끊임없이 계속될 논란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흔히 연구자들은 키스가 맞다면 여드킨이 틀린 것이고, 여드킨이 맞다면 키스가 틀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 P202

프랑스 사람들이 포화지방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지만 상대적으로 심장질환 발생률이 낮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도 연구자들은 그저해명할 수 없는 "역설"로 치부해버렸다. 관상동맥질환이 재앙에 가까울 정도로 흔한 미국과 영국에 비해 전통적으로 설탕 섭취량이 훨씬 적다는 사실을 무시했던 것이다.⁵⁶ - P202

56. Huetz de Lemps 1999. - P354

미국의 연구자들과 관찰자들은 키스와 그의 식이성 지방 가설을지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유럽에서는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린생각을 갖고 있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심장질환을 연구했고 나중에유럽의학협회 회장을 역임한 로버트 마시로니는 이렇게 썼다. "식이성지방 특히 포화지방이 [관상동맥심장질환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 P203

 트러스웰은 키스의 식이성 지방 가설을 절대적으로 신봉하며 이 이론에 따라 식단을 바꾸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사람이었다.⁶⁰ 그는 여드킨이 은퇴한 후 학과에서 사무실을 제공하고 실험실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지원하기로 한 약속을 깨버렸다. 여드킨으로서는 연구 경력에 좋지부를 찍게 된 셈이었다.⁶¹ - P204

61. E, Richard Ahrens, Dec. 7,
2002; Donald Naismith, Dec. 11, 2002;Richard Bruckendorfer, Jan. 29, 2003,
Feb. 12, 2004; Michael Yudkin, Feb. 13,
2004.
62. Yudkin 1972a; Yudkin 1972b. - P354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미국 의학계는 여드킨과 그의 이론을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책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타임스>에 "설탕,
정말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⁶³ 언론의 주목을 받자 상원도 관심을 갖고 개입했다.⁶⁴ - P304

63. Warren 1972.
64. Select Committee 1973. - P354

청문회에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연구자들이 출석하여 증언했다.⁶⁵ 여드킨은 물론 아론 코언, 조지 캠벨, 피터 클리브, 미국 국립보건원 소속으로 애리조나주 원주민 피마족에서 당뇨병을 연구하던 피터 베넷이 출석했다.  - P204

65. Select Committee 1973: 256, 155. - P354

국제설탕연구재단은 이듬해 3월 워싱턴에서 학회를 열어 대응에나섰다. "설탕 섭취가 당뇨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제목의 이학회에는 설탕과 당뇨병과 심장질환의 상관관계에 명백히 회의적인 입장을 가진 연구자만 초빙되었다. 맥거번의 청문회에서 증언한 연구자는 한 명도 연사로 참여하지 않았다. - P205

그러나 학회에 초빙된 연구자들도 설탕 가설에 회의적이기는 했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이 특히 설탕에 민감할 가능성이 있으며 설탕 섭취를 줄이지 않는다면 심장병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 P205

몬트리올 학회 이후 국제설탕연구재단은 토론토 대학교의 당뇨병전문의 에롤 말리스의 권고안을 강조한 문건을 배포했다.⁷⁰ 말리스는 재단이 권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 P206

70. ISRF 1976. - P354

하지만 설탕연합주식회사는 우선 메디슨가*로 달려갔다. 전설적인광고회사인 칼바이어앤어소시에이츠를 고용하여, 가능한 한 가장 폭넓은 계층을 대상으로(사실상 모든 사람이 소비자이므로) 식품으로서 설탕의 안전성을 확고히 각인하는 공중보건 캠페인을 기획한 것이다.⁷² (미국홍보협회에서 "여론을 이끈 공로로 시상하는 은모루상은 홍보업계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1976년 바이어의 홍보 회사와 설탕연합주식회사는 설탕 옹호 캠페인으로 공동수상 지원서를 제출하여 결국 수상에 성공했다.) - P207

72. SAI 1976.

앤슬 키스의 미네소타 대학교 동료인 헨리 블랙번이 식단과 심장질환이라는 주제에 대해 <뉴잉글랜드의학학술지>에 "극단적으로 다른 두 가지 태도가 고집스럽게 대립하면서 서로 말만 많을 뿐, 상대방의 주장에거의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라고 썼을 때도,⁷⁵ 그리고 국립보건원에서비록 간접적이지만 식이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2억 5000만 달러가 넘는 예산을 들여 전례 없이 큰 규모로 두 건의 임상시험을 시작했을 때도, 설탕연합주식회사와 국제설탕연구재단은 포화지방이 심장질환의 원인이라는 사실은 이미 확실히 규명되었다는 믿음을 근거로 설탕에 대한 공격을 과학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다. 심지어 테이텀은 <뉴욕타임스> 편집장에게 보낸 비공개 서신에서 일부 "설탕 비판자들은 오로지 "포화지방에 대한 공격을 약화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⁷⁶ - P208

75. Blackburn 1975.
76, Tatem 1976b. - P355

한편 위원회는 당뇨병 전문가로 워싱턴 대학교의 에드윈 비어먼을영입했다. 그는 거의 혼자 힘으로 미국당뇨협회를 설득해 당뇨병 환자에게 탄수화물을 마음껏 먹어도 좋다고 권고하게 함으로써 실질적으로당분 함량을 무시하도록 만든 인물이었다. 또한 심장질환의 원인은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이며, 결국 식단에 포함된 포화지방이 중요할 뿐 설탕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무조건적인 믿음을 갖고 있었다.⁷⁸ - P208

78. ADA의 영양 권고안을 마련하는 데 그의 역할은 우선 1971년 존 브런즈웰JohnBrunzell과 함께 당뇨병 환자를 위한 고탄수화물, 저지방 식단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것이었다(Brunzell et al. 1971). 이후그는 바로 그해에 ADA에서 식품영양위원Committee on Food and Nutrition장을 맡아 당뇨병 식단의 탄수화물 권고량을 마음껏 먹어도 좋다고 바꿔버렸다(ADA1971). - P355

 이 보고서에서 비어먼은 역학자인 켈리 웨스트와 함께 비만과 영양학적 요인에 대한 부분을 저술하면서 설탕이 당뇨병 발생에 조금이라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을 전면적으로 반박했다. 비어먼과 웨스트는 일부 연구자(피터 클리브와 아론 코언이 언급되었으나 여드킨의 이름은 없었다)가 설탕 등 정제 탄수화물이 당뇨병의 유발인자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호소력 있게 주장했다"고 인정했다. - P209

결국 식품영양권고위원회 구성원들은 <인간의 식단에서 설탕>이라는 88쪽짜리 백서의 저자로 가장 유용하게 이용된다.⁸⁹ 이 문서는193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여드킨, 메이어, 코언, 캠벨, 클리브, 기타
"설탕의 적들"이 수행한 연구를 반박하는 데 사용할 근거와 주장을 수집한 것이었다. 스테어는 서론을 직접 쓰고 문서 전체를 편집했다. 그란데는 심장질환에 관한 장을 쓰며 설탕이 원인이 아니라고 기술했다.⁹⁰ - P211

89. Stare, ed., 1975.
90. Grande 1975. - P355

그들은 8쪽으로된 당뇨병 장에서 두 개의 짧은 문장을 통해 이 점을 분명히 했다. 그들은 "여전히 단순당은 피해야 한다"라고 썼는데, 자당이야말로 대표적인 단순당이다.
설탕연합주식회사는 <인간의 식단에서 설탕>을 2만 5000부 이상인쇄하여 배포했다.⁹² 1975년 각종 신문의 식품 분야 편집자들이 시카고에서 학회를 열었을 때, 설탕업계가 준비한 자료 속에는 이 백서가 들어 있었다. - P211

92. Darrow and Forrestal 1979: 739. - P355

스테어를 라디오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시킴으로써 설탕연합주식회사가 이런 문서를 작성하고 필요한 자금을 댔다는 사실은 완전히 비밀로 유지되었다. 설탕연합주식회사의 문서를 보면 전적으로설탕업계에서 비용을 들여 식품영양권고위원회의 활동을 유지하고 보고서를 발표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문서 어디에도 이런 사실이 명시적으로 씌어 있지 않다.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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