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 기하학적 크기는 연속성의 법칙에 따라 약분 가능 여부와 상관없이 동일한 종류의 다른 모든 크기의 비를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선분이 상징적으로 사용될 때, 우리는 이러한 목적을 떠맡고 눈에보이는 실제 선분이 그들이 나타내는 양과 서로 동일한 관계를 갖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 P347

408. "4개의 크기가 비례를 구성하는 경우, 그들은 또한 합의 법칙을 따른다. 즉, 첫째와 둘째의 합이 둘째에 대한 비와, 셋째와 넷째의 합이 넷째에 대한 비가 비례를 구성한다." - P351

411.
"네 개의 크기가 비례를 구성하는 경우, 첫째와 둘째의 합에대한 그들의 차의 비와, 셋째와 넷째의 합에 대한 그들의 차의 비가 비례를 구성한다."

a:b :: c: d이면 다음이 성립한다.
a+b:a-b::c+d:c-d - P352

413. "임의 개수의 크기와 같은 개수의 다른 크기가 있고, 교차 순서에 따라 두 개씩 취한 것이 동일한 비를 가질 경우, 즉, 크기들의 첫 번째 집합에서 첫째의 둘째에 대한 비는 크기들의 두 번째 집합에서 끝에서 둘째가말째에 대한 비와 같다. 그리고 크기들의 첫 번째 집합에서 둘째의 셋째에대한 비는 크기들의 두 번째 집합에서 끝에서 셋째가 끝에서 둘째에 대한비와 같다. 그러면 크기들의 첫 번째 집합에서 첫째의 말째에 대한 비는크기들의 두 번째 집합에서 첫째가 말째에 대한 비와 같다."

a, b, c가 첫 번째, a‘, b‘, c‘이 크기들의 두 번째 집합이라 하자. 그리고 다음이 성립한다고 하자.

a : b:: b‘:c‘ 그리고 b : c:: a‘: b‘

그러면 다음이 성립한다.
a:c = a‘:c‘ - P354

416. "비례 관계에 있는 4개의 크기 a, b, c, d가 있고, 역시 비례 관계에 있는 또 다른 크기 a, b‘, d‘, d‘의 비례가 있는 경우, 다음에 주어지는그들의 상응하는 곱이나 몫도 역시 비례한다." - P355

제12장

단순 근의 일반 이론 그리고 대수의기하로의 응용에 대한 원리 - P359

422. 부호 +와 -를 독립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이로 인해 기호 값이제한되는 산술 대수 체계에서, 근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인 산술에서의 의미와 엄격히 일치할 것이다. 그것은 (기호적으로 표현될 수는 있지만) 종종 그 액면 단위가 나타내는 바와 같이 곱셈에서 인자로 사용되어 요구되는 수식을 생성하는 산술적 양을 표시한다. - P360

424. 산술 대수에서 기호는 수와 동일하게 포괄적이므로, 수가 나타 낼 수 있는 선의 길이, 넓이 또는 다른 모든 종류의 양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러한 양이 해석할 수 있는 거듭 제곱을 수용하는 모든 경우에, 산술 대수의 이 체계에 속하는 산술 근이라 부를 수 있는 해당근이 있을 것이다.
단 그것들이 나타내는 양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 P361

427. 기호 대수 체계에서, 수식 +a²과 a², 또는 a²과-a²은 동일한 양의 상이한 작용을 나타내며, 이는 산술 대수 체계에서 a²으로 똑같이표시할 수 있다. a², +a² 그리고 ㅡa²에 동일하게 속하는 산술 근 a는 1개 뿐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거기에 따라 붙는 부호 +와 -로 표시되는특정 작용이 아니라, a²의 크기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a²과-a²의 대수 근을 고려할 때, 우리는 그러한 근이 충족해야 하는 조건만을 생각해야 한다. - P362

428. 이 원리에 따라, 우리는 a와-a를 똑같이 a²의 대수 제곱 근으로 간주한다. 왜냐하면 axa = a²이고, 또한 -a x-a=a²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a와 -a는 a²의 제곱 근이 충족해야 할 대수적 조건에 똑같이 대응한다. - P362

442. 이 결론은 매우 중요하며, 근의 이론에서 주목할 만한 많은 결과에 대한 열쇠를 제공할 것이며, 나중에 추론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진행하기 전에, 부호 +와 -의 해석에 대해 논의할 때, 대수학의기호 규칙의 결과가 필요한 반면에, 거기에 부여하는 해석은 그것들과 본질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앞서 언급한 말을 반복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그것들은 모든 경우에서 결과 자체의 추론에 이차적인 연구 주제가 되며, 그것들과 일치하는 경우에만 허용된다. - P374

443. 그러나 기호적 결과와 그 해석 사이에 본질적인 연관성은 존재하지 않지만, 해석 그 자체 사이에는 필요하고 수학적인 연관성은 존재할 수있다. 그 이유는 보다 일반적인 결과의 해석은 그것에 종속된 다른 결과의해석을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 P374

444. 그러므로 덜 일반적인 경우의 해석이 정확하다고 가정할 때,
그로부터 더 일반적인 경우의 해석으로 넘어가는 것은 오직 추론의 귀납적 과정에 의한 것이며, 하나의 존재는 용어의 수학적 의미에서 다른 것의 존재를 결정하지 않는다. - P374

이제 평면에서 반지름이 AB인원을 설명한다. 원래의 선과 동일한 각 BAC와 BAC를 만드는 반지름AC와 Ac를 그리고, AB를 D에서 자르는 CC를 연결한다.  - P392

469. 이렇게 기호적 정의를 해당 기하학적 양과 연결하는 해석 원리를 확립하고, cos x와 sin x의 기호적 정의를 구성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있는 기호 방정식이 기하학적 정의의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을 보여주었으므로, 우리는 앞으로 목적에 가장 잘 맞도록, 하나 또는 다른 하나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기하학적 정의를 출발점으로 사용한다면,
우리는 그것들을 단지 해당 기호 언어로 덧입힘으로써 그로부터 결과를 기하학적으로 추론해야 한다.  - P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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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비례적이라는 표현은 훨씬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모든 경우에 그것은 명시적이거나 암묵적으로 이해되는 특정 수량 사이의 비례에 대한 주장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돈의 이자가 원금에 비례한다고 말할 때, 단지 매우 함축적인 형태로 다음과 같은 명제를 표현하는 것이다. - P333

376. 다음의 내용보다 더 자주 언급되거나 더 중요한 결과를 가져오는 명제는 없다. "결과는 항상 그 원인에 비례한다." 이 명제는 우리의 현재 논의 주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의 의미와 적용에 대해 설명하고 서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P334

378. 그러나 비례를 구성하는 비는 전환 가능하며, 명제에서 이에 해당하는 항도 마찬가지로 전환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특정한 경우에서, 힘을 중량에 비례한다고 간주한다면, 중량도 마찬가지로힘에 비례하는 것으로 간주되어야 하므로, 어떤 의미에서든 비례는 이 형태의 변화에 대란 답을 주기 위해 해석될 필요가 있으며, 명제의 조건들 간의 연결에서도 마찬가지로 그에 상응하는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 P334

380. 그러나 명제 조건의 연결이 물리적으로나 수학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경우, 우리는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가설을 통해 필요한 연결을 해야하는데, 이는 정의에 해당한다. 따라서 "노동자가 수행한 작업은 그들의수에 비례한다"라고 말할 때, 우리는 각 개별 노동이 동일한 효과를 가진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한다.  - P335

381. 하나가 다른 것에 비례한다는 말로 표현되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는 "결과는 원인에 따라 변하고, 그 역도 마찬가지다"라는 동등한 문구로더 자주 회자된다. 두 경우 모두 원인과 결과라는 용어에 동등하게 확대된의미를 부여하고, 이들 사이의 연결은 정의나 가설 또는 물리적 세계의 일반 법칙의 관찰로부터 도출된 추론에 의해 필요하게 된다. - P335

의383. 그러므로 우리는 수행된 작업이 고용된 인원의 수와 그들이기 일한 날짜에 따라 함께 변화할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만약 그 사람들이일하는 날짜 수가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m배의 같은 작업이 m배의 같은 인원수로 달성될 것이다. 인원수가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n배의 같은 작업이 n배의 작업 일수로 달성될 것이다. - P336

386. 삼의 법칙의 보기로서 제시되는 수많은 문제에서, 정비례든 반비례든, 단순하든 복잡하든, 산술적 적용의 대부분은, 세 개 이상의 이미알고 있는 양과의 관계로부터 하나의 미지수의 값을 결정해야 한다. 이때,
이들 사이에는 우리가 고려해 온 바와 같이, 원인이나 요인 또는 요인들과 결과라는 관계가 존재한다.  - P338

389. 비례의 주제는 비즈니스는 물론 공동 생활의 언어에서도 매우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이 표현되는 매우 다양한 구절을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그러한 해석이 우리가 채택한 비례의 일반적 정의와 일치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우리는 그것을 중요하게여겨 왔다. - P341

390. 그러나 비례에 대한 대수학적 정의는 다른 양과 함께 기하학적으로 이해하며, 따라서 우리가 채택할 수 있는 비례의 기하학적 정의가 무엇이든 간에, 그것은 적어도 형식은 아니더라도 그 결과에서 대수학적 정의와 일치해야 한다. 다른 것들처럼 그러한 정의는 단순히 종속 명제 시스템의 기반으로만 간주될 때, 완전히 자의적인 것이지만, 그것이 다른 또 더 일반적인 과학의 정의에서 비롯되는 것들과 불일치하는 결론을 이끌어내도록 구성된다면, 그것은 쓸모없는 것보다 더 나쁠 것이다. - P342

391. 비의 대수학적 정의에 따른 결과 중 가장 즉각적이고 주목할만한 것은 비례의 외항과 내항의 곱이 같다는 것이다. 비교의 대상이 되는 양이 기하학적 직선이라면, 문제의 곱은 이 선들이 각각 인접한 변인직사각형에 해당할 것이고, 그 선들은 그 직사각형들이 서로 동일한 경우,
비례의 항을 적절히 구성할 것이다. - P342

395. 그러나 이 정의는 네 개의 기하학적 크기가 비례를 형성할 때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을 때에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없는 한불완전하다. 이는 그러한 크기가 모든 상황에서 정의가 규정하는 조건을충족하지 않는 비례를 형성하지 않는다는 유사한 결론으로 이어진다. - P344

397. 비례의 기하학적 정의는 기하학에서 고려되는 수량의 고유한 특성뿐만 아니라, 그것들의 관계에 관한 추론들이 스스로 나타내는 형태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대수적 곱셈에 해당하는 배수와 하위배수의 형성을 넘어서는 기하학의 진행은 없고, 대수적 나눗셈에 해당하는그 어느 것도 없다. 그렇게 불릴 수 있는 한, 기하학의 작동과 그것들과 관련되거나 정의에 기반을 둔 추론들은, 그들의 등식에 관한 것이든 부등식에관한 것이든, 또는 비례식의 항을 형성하든 형성하지 않든, 서로 간에 양의비교에 국한된다. -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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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앞으로 할 이야기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강박신경증 증례에서 골라 정리한 것으로서, 이 중례는 치료 기간으로 보나 병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파탄으로 보나, 환자 자신의 판단과 같이 그 증세가 조금 심한 편이었다. (중략) 둘째는 이 증례를 중심으로 하고 내가 분석한 다른 환자의 경우도 참고하여, 강박 신경증이 발생하는 과정과 그 심리 기제에 대해 두서없이 정리한 것이다. - P11

우선 이런 식으로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혀야겠다. 그렇지않으면 내가 이러한 방식을 완벽하고 모범적인 전달 방식으로 생각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11

사실 심한 강박증의 복잡한 구조를 아직 완전히 파고들지 못했으며, 분석을 재현한다고 해도 치료 과정이 성격 구조와 얽혀서 나타나므로 분석을 통해 알게 되었거나 추측하게 되는 성격 구조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게다가 치료에 대한 환자의 저항이 심하고, 그 저항이 나타나는 형태가 다양해서 더욱 어렵다. 또 이런저런 이유가 없더라도 히스테리에 비해 강박증 자체가 이해하기 쉬운 주제는 아니다.  - P12

. 특히 그것은 히스테리와 같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전환하지는 않는다. 히스테리성 전환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 - P13

2. 증례에서 발췌한 내용

대학 교육을 받은 젊은이 하나가 찾아와서, 어려서부터 강박에시달렸으며 최근 4년간은 증세가 특히 심하다고 호소했다. 주요증상은 그가 매우 좋아하는 두 사람 아버지와 그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여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었다 - P14

(1) 치료의 시작

다음 날 그가 치료를 받으러 왔을 때, 하나의 조건을 반드시 지킬 것을 요구했다. 즉 그에게 불쾌하거나,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거나, 또 아무 상관이 없다고 여겨지더라도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모두 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아무 이야기나 시작하게 했다. 그렇게 그는치료를 시작했다.⁴

4 다음에 계속되는 글은 치료한 날 저녁에 적은 노트를 기초로 했고, 되도록이면환자의 말을 기억나는 대로 옮기려 했다. 치료하는 도중에 기록을 하는 것에 대해 경고해야겠다고 느낀다. 노트를 하느라 환자에게 집중하지 못하면 좀 더 정확한 기록을해서 얻어지는 이익으로는 메울 수 없을 정도로 잃는 것이 많다 원주 - P15

(2) 유아기 성 활동

「나의 성생활은 매우 일찍 시작되었다. 네 살인가 다섯 살 때일을 한 가지 기억할 수 있다(여섯 살 이후의 일은 모두 기억한다). 몇 년 뒤에 이 장면이 선명하게 머리에 떠올랐다. 우리 집에는 페터 양이라는 가정 교사가 있었다.⁵
(후략)」


5 알프레트 아들러Alfred Adler 박사는 한 작은 모임에서 환자가 제일 먼저 하는말이 미묘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이것이 바로그 예이다. 환자가 시작한 말은 남자들이 그에게 미친 영향을 강조하고 있다. 즉 동성인대상이 그의 인생에서 한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어서 두 번째 주제즉 남자와 여자의 갈등과 그들의 상반된 이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것은 후에그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가 첫 번째 가정 교사를 그 당시 빈 중류층의 관습대로 이름으로 기억하지 않고 남자를 부르는 이름인 그녀의 성으로 기억해넸다는 사실도 이런 관점에서 고려해야 한다원주 - P16

「(전략)
리나 양이 나를 위로하면서, 어떤 여자가 자신이 돌보는 남자아이와 한 짓 때문에 몇 달 동안 감옥에가 있었다고 말했다. 리나가 나에게 못된 짓을 한 기억은 없으나,
나는 그 여자에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다. 그녀의 침대에 들어가면 옷을 벗기고 몸을 만졌는데 그녀는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녀는 별로 똑똑하지는 않았지만 성욕이 대단한 것은 확실했다.
스물한 살에 벌써 아이가 있었다. 나중에 아이 아버지와 결혼해서 호프라트 부인이 되었다.⁷ 지금도 가끔 길에서 그녀를 본다.」


7 오스트리아의 작위인 <호프라트>는 유명한 의사나 변호사, 대학교수, 공무원등에게 주어졌다. 아마 현재 영국의 기사 작위와 같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P17

(내가 그 불안한 예감에 대해 물어보자 환자는 <아버지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예로 들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생각은 아주 어려서부터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고, 오랫동안계속되어 나를 우울하게 했다.」이때 나는, 현재 환자의 강박적 두려움의 대상인 아버지는 이미 수년 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랐다. - P18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그 아이는 절시증(竊視症)이라는 성 본능의 지배를 받고 있다.
그래서 그는 그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의 발가벗은 모습을 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을 느끼곤 했다. 이런 욕망이 그 후 그의 강박적인 관념으로 발전되었다. 그 당시 이러한 욕망이 아직 강박증적인 성격을 띠지 않았던 까닭은, 그의 어린 자아가 이러한 욕망을 구태여 거부하지도 않았으며, 또한 이상하다고 느끼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 P18

이 욕망이 나타날 때마다 무엇인가 무서운 일이 벌어지리라는 두려움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어떤 두려움의 대상은 불확실성이라는 옷을 입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불확실성은 신경증의 모든 증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렇지만 어린아이의 경우는 불확실성이라는 장막 뒤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 P19

이 환자의 경우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그에게는 성적 본능과 그에 대한 반발이 있다. 둘째, 아직 강박적으로까지는되지 않은 소망과 그에 저항하면서 이미 강박적 성격을 띠게 된두려움을 볼 수 있다. 셋째, 환자를 긴장시키는 감정과 방어적인 행동을 하려는 충동도 나타난다. - P20

유아기의 단순한 신경증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와 상식적으로보아 터무니없는 점이 있다. 음탕한 소망을 하면 아버지가 죽을것이라는 생각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저 단순히 터무니없는 생각일까? 아니면 이 말을 이해하는 방법이 있는 것일까? 이 말을이전에 일어난 사건과 상황의 결과로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는 것일까? - P20

만성 강박증이 소아기에 이처럼 시작되는 것, 즉 음탕한 욕망과 설명할 수 없는 두려움, 방어 행동을 하려는 경향으로 시작되는 것을 보는 일은 나에게는 새롭지 않다. 강박증의 증세가 언제나 같은 것은 아니지만, 이는 매우 전형적인 경우이다.  - P21

저항을 극복하는 것이 치료의 법칙이며, 어떤 경우에도이를 거스르면 안 된다(치료를 시작할 때 <저항>에 대해 이미 설명했고, 그는 그의 경험을 이야기하려면 그 안에 있는 저항을 많이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나는 계속해서 그가준 암시의 의미를 완전히 추측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혹시 찔러 죽이는 형벌을 이야기하려고 한것인가? ......아니 그게 아니라..... 죄수를 잡아매고는・・・・・・ 그가 너무 희미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어떤 자세로 매인 것인지즉시 알아차릴 수 없었다. - P22

그는 이야기를 중단하고 이런 생각들은 그 자신에게도 낯설었고, 또 아주 혐오스러웠다고 나를 설득하려 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생각들은 그냥 화살이 스쳐 가듯 빠르게 지나갔을 뿐이라고말했다. 이 생각과 동시에 항상 <제재>, 즉 환상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그가 행해야 했던 방어적 행동이 나타났다. 장교가 이 지독한 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환자에게는 이러한 생각들이 지나갔고, 곧 그가 하는 방식(<그러나>라고 하며 부인하는 몸짓을 하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라고 말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겨 두 가지 모두 예방하도록 했다. - P23

그는 말을 계속했다. 그날 저녁 그 장교가 우편으로 배달된 소포를 가져다주며 말했다. 「A 중위¹⁰가 요금을 지불했으니 그에게 갚아야 해.」¹¹ 소포는 그가 주문한 안경이었다. 바로 그때 <제재>가 그의 마음속에 떠올랐는데, 그는 돈을 갚으면 안 되고, 만약 돈을 갚으면 그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었다(즉 쥐를 이용한 벌에 관한 그의 상상이 그의 아버지와 여자에게 실제 일어나리라는 것이었다). 곧이어 이 <제재>에 대항하기 위해 그가 잘 알고 있는 방법에 따라 맹세 형태의 명령이 만들어졌다. 「네가 A 중위에게 3.80크로네를 갚아야 한다.」 그는 이것을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했다.

10 여기서 이름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원주.
11 여기서 요금이란 안경값을 말한다. 당시 오스트리아에서는 배달 후에 값을받는 것이 우체국 관행이었다. - P24

그의 맹세는 정확하게 <네가 A 중위에게 돈을 갚아야 한다>는 것이라서 남에게부탁하는 방법은 사실 완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마침내 A 중위를 만나게 되어 돈을 갚으려 하자, 자기는 돈을 대신 낸 일이 없으며 우체국이라면 B 중위가 한 일이라고 하면서 받지 않았다. 환자는 매우 당황했다.  - P24

지금쯤 독자들에게 혼동이 일어나고 있다면 그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환자가 요즈음 일어나는 일과 그의 반응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이야기할 때도 모순이 가득하고 심히 혼란스럽게 들리기때문이다. 그가 이 이야기를 세 번째 반복했을 때, 나는 이야기가얼마나 모호한지 그로 하여금 깨닫게 할 수 있었고, 또 그가 잘못기억한 것과 스스로 전치한 것들을 그대로 드러나게 할 수 있었다. - P25

이 시간에 얻은 오직 하나의 다른 정보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시작된 이래, 제재가 현세뿐 아니라 내세에까지 행해진다고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열넷이나 열다섯 살까지 그는 매우 종교적이었고, 이후 지금처럼자유사상가가 되었다. 그는 이 모순(믿음과 강박적 사고 사이의모순)을 다음과 같은 말로 해결했다. <내세에 대해 네가 아는 것이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이 내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세는 알 수 없는 것이다. 걱정할 것 없다 해라>  - P25

 논리와 그에 반대하는 논리가 마음속에서 다투었다. 가장중요한 논점은 그의 맹세의 근거-A 중위가 그 대신 돈을 냈다는 사실 가사실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환자는 내일 아침에 A 중위가 자신과 함께 P 역까지 가니까,¹² 아직 그에게 부탁할 시간이 있으니 일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자신을 안심시켰다.¹³ 실상 그는 계획대로 하지 않고 A 중위가 혼자 떠나게 방치했다. 그러나 심부름하는 이에게 오후에 A 중위를 만나러 가겠다고 전하라는 부탁은 해놓았다.

12 프로이트의 원본에는 Prezmysl 역이라고 되어 있다.
13 <그림 1>의 지도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 P26

 하나는 자신이 그저 비겁하여 A 중위에게수고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어려워 피하려 하며, 그에게 바보같이 보이는 것이 싫어서 자기의 맹세를 무시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또 하나는 반대로 그의 맹세를 따르는 것이 오히려 비겁한 것이니, 단지 자신의 강박증에서 놓여나 평화를 얻는 것만을 목적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이었다. - P26

(전략), 사실상 그는 이미 그 돈을 다른 누구도 아닌 우체국 직원에게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틀림없이 이 모든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 장교가 말을 하기 전에, 또 환자가 맹세를 하기 전에 그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사실로 드러났다. 그제야 환자는 그 잔인한 장교를 만나기 전에다른 장교와 인사를 나누었으며 그 장교가 실제 상황을 이야기해주었다는 것을 기억했다. - P28

그 친구의 논리는 그의 것과 다르지 않았고, 그가 잠시 마음이 편해진 것은 순전히 친구의 개성 덕분이지 다른 이유는 아무것도 없음을 알게 되었다. 의사에게 상담해야겠다는 결정은 다음과 같이 그의 망상과 희한하게 엮여 있었다. 그는 의사로부터,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가 A 중위와 함께하려 했던 행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받으려 했다. - P28

(4) 치료의 본성에 대한 소개

독자들은 내가 환자의 그 이상하고도 어이없는 쥐에 대한 강박증을 무엇이라고 해석했는지 성급하게 듣고자 하면 안 된다. 분석의 정석은 의사의 호기심은 억제하고, 치료하는 동안 이야기를어떤 순서로 풀어 갈 것인지 환자가 선택하도록 완전히 자유를주는 것이다. 따라서 네 번째 시간에 나는 <자, 오늘은 어떻게 진행할 건가요?> 하는 질문으로 환자를 맞이했다. - P29

그러고는 9년 전에 폐기종으로 사망한 그의 아버지의 마지막병과 관련된 이야기를 길게 했다. 어느 날 저녁, 아버지의 증세가위험해질 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의사에게 언제쯤 위험이 지나갔다고 판단할 수 있겠는지 물어보았다. <내일 밤>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아버지가 그 이상은 넘기기 어려우리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다. - P29

재미있는 농담을 들으면 <아버지께 얘기해드려야지> 하고 생각하는 일이 계속 일어났다. 그의 상상 속에도아버지가 존재해서, 가끔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면 <아버지가 오시네>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방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가 방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곤 했다. - P30

증세가 이렇게 진행된 결과, 그는 일하는 것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¹⁴ 당시 그를 지탱해 준 것은 친구의 위안뿐이었다. 친구는 그의 비난이 심하게 과장되었다며 무시하도록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이 기회에 그에게 정신분석 치료의 기본원칙을 처음으로 보여 주기로 했다. - P30

14 나중에 환자가 그 사건을 더 자세히 이야기해서 그것이 환자에게 미친 영향을 이해하게 되었다. 숙부는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며 다른 남자들은 하고 싶은 대로하고 사는데, 나는 평생 이 여자만을 위해서 살았네>라고 말했다. 환자는 숙부가 자기아버지에 빗대어 이야기했다고 생각하며, 아버지가 혼인의 순결을 지키지 않았다고의심하기 시작했다. 숙부가 명료하게 그의 의심을 반박했으나 그의 생각을 돌이킬 수는 없었다 원주. - P30

즉 아버지에게 아무 죄도 지은 일이 없는데어째서 아버지에게 죄책감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인정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다음 시간에 환자는 내가 한 말에 큰 흥미를 보이며 몇 가지 질문을 했다. 그는 <자책감, 즉 죄의식이 정당하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 어떻게 치료 효과를 가져오는가>라고 물었다. 나는 그 정보가치료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그 자책감의 원인이 되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의 발견이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 바로 그게 내가 묻는 것이죠.」 - P31

 그의 생각으로는 어떤 이는 자책감을 극복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아니죠>라고 말하며 나는, 자연스러운 결과로 모든 경우에 자책감을 극복할 수 있으며 그것도 거의 치료를 하는 도중에 극복한다고 했다. - P32

나는 그의 인격이 나뉘어 있다는 데 완전히 동의한다고 대답했다. 단지 도덕적 자아와 악마적 자아라는 대립을이미 말한 의식과 무의식의 대립에 비유해 보자면, 도덕적 자아는 의식이고 악마적 자아는 무의식이라고 말했다.¹⁵



15 이는 어느 정도 타당한 말이지만 엄격히 말해 꼭 맞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처음 소개하는 경우라 이렇게 설명하는 것도 가능하다─원주. - P32

다시 말하면, 이것은 유아기에 다른 자아와 분리되어함께 성장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억압된 부분인 것이다. 억압된무의식의 파생물이 그의 병의 증상인 비자의적 사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나는 계속해서 이제 무의식의 또 다른 성질을 발견할터이지만, 기꺼이 그가 스스로 찾도록 내버려 두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서 그는 금방 할 말을 찾지 못했다.  - P33

그다음 시간에 그는 어렸을 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일곱 살 이후, 그가 이미 말한 대로 부모가 그의 생각을 알 수 있으리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이 두려움은 사실 지금까지 계속되었다. 열두 살 때 그는 친구의 누이를 좋아했다(내 질문에 그는 그것은 관능적인 사랑은 아니었다고 했다. 소녀가 너무 어려서 그녀가 발가벗은 것을 보길 원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소녀는 그가 바라는 만큼 사랑을 보이지 않았다.  - P33

그는 단지 그 내용이 아버지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나는 그가 그 문구를 마치 불경죄에 해당하는 것처럼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황제는 개새끼다>라고 하는 것이나, <누구든라고 하면 내가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식으로 금지된 말을 위장해 하는 것이나 똑같이 벌을 받게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 P34

 그때 그에게는 <이제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바로 반대되는 생각이 떠올랐다. <아니, 다른 누군가를 잃으면 더욱 마음이아플텐데......> 하는 생각이었다.¹⁸

18 이것이 그가 사랑하는 두 사람, 즉 아버지와 그의 여자가 대립되어 있었다는놓칠 수 없는 실례이다-원주 - P35

 확실히 그보다 일찍 그런 생각이 나타났고, 언젠가는 그 시작을 캐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그와 아주 똑같은 생각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6개월 전에 두 번째로 그의 마음을 스쳐 갔다고 말했다. 그때 그는 여자와 사랑에 빠졌는데, 돈이 없어서 결혼은 생각도 못 하고있었다. 그때¹⁷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그가 결혼할 수 있을만큼 돈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17 그것은 10년 전의 일이다. 원주. - P34

 나는 그에게 정신분석 이론에 따르면 어떤 두려움도 지금은 억압되어 있는 이전의 소망에 해당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가 주장하는 바의 정반대를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무의식은 의식의 정반대라는 이론에도 적합한 것이다. 그는 이 말에 매우 동요했으며 믿지 못했다. 
- P35

 그에게 좀 더 가까운 사람,
예를 들어 그의 아내에게라면 그의 감정이 순수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니 그녀의 잘못을 보면 그녀를 싫어하게 될까 두려워 그것들을 무시하게 되는 것은 그저 인간답다고 할 수밖에 없다. - P36

한편으로는 이런 원천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그의 미움이 없어지지 않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강한사랑이 의식 세계로 미움이 나오는 것을 막고 있었던 것이다. - P36

중간에 그의 적대감이 없어졌다고는 믿을 수 없지만, 어쨌든 그때는 전혀죄책감의 흔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누구든 이런 질문을 할 때는 그에 대한 대답이 이미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계속 이야기하도록 격려할 뿐이라고 대답했다. - P37

 중간에 그의 적대감이 없어졌다고는 믿을 수 없지만, 어쨌든 그때는 전혀죄책감의 흔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누구든 이런 질문을 할 때는 그에 대한 대답이 이미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계속 이야기하도록 격려할 뿐이라고 대답했다. - P37

그가 나중에 강렬한 성적 욕망에 빠졌을 때, 예전의 상황이 재현되어 그의 적대감이 다시 나타났다. 그때 나는 어린 시절이나 성에 관한 이야기는 그가자신의 자유 의지로 시작했고, 내가 말을 꺼낸 것은 아니라는 것을 그가 인정하도록 했다.  - P37

나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 사랑을 파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소망이 그때 처음 나타났다면 그런 확신도 가능했겠지만, 그의 경우에는 이미 오랫동안 억압되어 있던 소망이었기 때문에 그로서는 다른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 P38

일곱 번째 분석 치료 시간에, 그는 같은 이야기를 좀 더 계속했다. 그는 자기가 아버지에게 적대감을 가진 적이 있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깊은 인상을 받았던 주더만Sudermann의 이야기¹⁹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19 주더만의 소설 『자매 Geschwister』를 말한다. - P38

그는 계속해서 어떤 범죄 행위에 대해 말하겠다고 했다. 그 범죄 행위를 한 장본인이 자기라는 것을 알지는 못했지만, 그는 그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분명히 기억했다. 그는 니체의 말을 인용했다.²¹ 내가 했지라고 기억이 말한다. 《내가 했을 리 없어.》나의 자존심은 이렇게 말하고 굽히려 하지 않는다. 결국은 기억이양보하게 된다. 그러나 나의 기억은 이 점에서는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말했다. 「그것은 당신이 스스로를 징벌하는 방법으로 선택한 자책감에서 즐거움을 얻고 있기 때문이죠.」

21 니체, 『선악을 넘어서 Jenseits von Gut und Böse원주. - P39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여덟 살에 학교에 들어갔으니까 분명히여덟 살 이전이었습니다) 나는 이런 일을 저질렀지요. 우리는 둘다 흔히 볼 수 있는 장난감 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는 내 총에몰래 꽂을대를 장착하고는 동생에게 총신을 들여다봐도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죠. 그러고는 동생이 들여다보고 있을 때방아쇠를 당겼어요. 동생은 이마에 총알을 맞았지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정말 동생을 다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 후에는 당황한 나머지 땅바닥에 뒹굴면서 내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었는지 자문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그 짓을 한 것이죠.」
나는 내 주장을 펴기로 했다. 나는 그가 도저히 상상도 할 수없는 일인 그런 행동을 한 사실을 기억하는 것을 보면, 지금은 잊었다고 해도 그가 훨씬 더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비슷한 일을 한 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 P40

이야기를 더 진행하는 중에 나는, 그의 인격에 있는 이런 면들에 대해 그 자신에게 책임이 없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고려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괘씸한 충동들은 모두 유아기에 시작된 것이며, 유아기의 성격이 무의식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에게 도덕적인 책임을 지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도 잘 알고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P41

(5) 강박증적인 관념과 그 해석

강박증적인 관념은 꿈과 같이 동기도 없고 뜻도 없는 것처럼보인다. 첫 번째 과제는 그것들을 환자의 정신 세계에서 어떤 의미와 자리를 갖도록 하여, 그것들이 이해되고 또 당연한 것으로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 P42

 일단 강박증적인 관념과 어떤 환자의 경험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내면, 우리가 다루고 있는 병리 구조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나 알 가치가 있는 것은 모두그 의미, 시작된 기제, 그리고 환자의 마음에 있는 강한 동기에서유래된 것 등 - 알 길이 열린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인정할 수있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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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대신 사회의 수를 계산해도 똑같이 으스스한 수치가 나온다.
1978년 인류학자 캐럴 엠버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식량 수집 사회의 90퍼센트가 적과 교전 중이며, 64퍼센트가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전쟁을 치르는 것으로 나타났다.⁷³ 심지어 90퍼센트라는 수치도 과소평가된 것일 수있다. - P114

73. Ember, 1978. Ghiglieri, 1999; Keeley, 1996; Knauft, 1987; Wrangham Peterson, 1996참조 - P807

수세기 동안 야만적인 야만인이라는 상투적 문구는 토착 부족들을 청소하고 그들의 땅을빼앗으려는 구실로 이용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착 부족에 대한 큰범죄를 막을 목적으로 그들을 평화롭고 친환경적인 모습으로 잘못 그려서, 대학살은 희생자가 좋은 사람들일 때에만 나쁘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확실히 불필요한 일이다. - P115

 많은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수학적 모델들이 입증하는 바에 따르면, 협동자들의 뇌에 인지적·정서적 기능이 올바로 조합되어 있는 한에는 진화론적 관점에서는 무엇보다 협동이 유리하다.⁷⁶ 따라서 투쟁은 인간의 보편적 특성이 아니며, 폭력 혁명도 마찬가지이다. 지구상의 모든 민족은 그 모든 더럽고 잔인한 동기와 함께 친절하고 온화한 동기들도 무수히 보여준다. - P116

76. Axelrod, 1984; Brown, 1991; Ridley, 1997; Wright, 2000 - P807

9장

불완전함에 대한 두려움 - P285

낭만주의 정치 사상가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는데, 인간 본성이 불변이라면 개혁의 모든 희망이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인간이 핵심까지 썩어 있고 어떤 노력을 해도 더러워지기만 한다면 누가 이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겠는가? - P286

영원히 사악한 인간 본성에 대한 두려움은 두 가지 형태를 띤다. 하나는 현실적 두려움이다. (중략). 또 다른 하나는 보다 깊은 근심인데, 이것은 선천적(자연적)인 것이 좋은 것이라는 낭만주의적 믿음에서 비롯된다. - P286

빈 서판을 둘러싼 다른 믿음들처럼 불완전함에 대한 두려움 또한 어느 정도는 20세기의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 P286

전쟁은 고무적이 고고상한 것이며, 인간과 국가의 자연스런 열망이라 생각했다. 이러한 믿음으로 세계 지도자들은 몽유병자처럼 1차 대전과 똑같은 악몽에 빠져들었고, 수백만의 사람들이 대학살의 교훈을 잊고 열광적으로 입대했다. 그 전쟁에 뒤이어 찾아온 환멸이 베트남전 반대 운동으로 정점에 이른 후부터 서구의 감수성은 전쟁을 찬양하는 분위기로부터 꾸준히 뒷걸음질을 쳤다. - P287

이기적인 성 충동이 우리의 본성과 맞닿아 있다는 개념에 대한 적대감은 페미니즘에서 비롯되었다. 수천 년 동안 여성들은 성적 차이와 관련된 전제들과 그로 인한 이중적 잣대로 고통 받아 왔다. 법률과 관습에서는 남자들의 연애 행위보다 여자들의 연애 행위를 더 가혹하게 처벌했다. - P288

우리는 7장에서 남성이 여성보다우연한 섹스를 더 많이 원한다는 주장이 좌파와 우파 모두에 의해 비난받고 있음을 보았다. 강간은 남성적 성욕의 결과라는 내용을 담은 랜디손힐과 크레이그 파머의 강간의 자연사(A Natural History of Rape)』에는 양쪽 모두에서 훨씬 더 강력한 포격이 가해졌다. - P288

정치적 의미를 띤 세 번째 악덕은 이기심이다. 만약 사람이 다른 동물들처럼 이기적 유전자의 지배를 받는다면, 이기심은 불가피하고 심지어 미덕이 될 것처럼 보인다. - P288

자본주의의 해설가 스미스는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즉 자신의 필요에따라 노동을 제공하고 능력에 따라 돈을 받는다고(지불인도 이기적이기때문에) 가정한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건축가 마르크스는 미래의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정육업자, 양조업자, 제빵 업자가 자애심이나 자기 실현 의지 때문에 우리에게 저녁을 제공할 것이라 가정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슨 이유로 필요가 아니라 능력에 따라 기쁘게 노동하려 하겠는가? - P289

 인간이 이기심에 이끌리는 성향이 있다는 주장을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자멸적인 행동 패턴이 불가피하거나 최소한 강제적 수단으로만 억제될 수 있다는 의미로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 P290

우리는 방금 자연주의적 오류, 즉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믿음을 살펴보았다. 사람들은 그믿음이 사회 다윈주의 때문에 결정적으로 더럽혀졌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것은 1960년대와 1970년대의 낭만주의에 의해 부활했다. 특히 환경 보호론은 종종 자연 환경 보호를 선전하기 위해 자연 곳곳에 산재하는 끔찍함을 무시하고 그 미덕만을 강조한다. - P290

자연주의적 오류는 즉시 정반대에 놓인 도덕주의적 오류, 즉 도덕적인 특성은 반드시 자연에서 발견된다는 믿음으로 이어진다. 즉 "존재"
가 "당위"를 의미할 뿐 아니라, "당위"가 "존재"를 의미하게 된다.  - P290

자연주의적 오류와 도덕주의적 오류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허수아비가 아니다. 그들 중에는 저명한 학자와 작가들이 포함되어 있다. - P291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스티븐 제이 굴드는 동물의 강간과 관련된 논의에 대해 언급했다. "새들의 선천적 행동을 비정상적인 인간 행동을 가리키는 낡은이름으로 잘못 묘사한다면, 진짜 강간 인간의 강간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다윈주의적 장점을 가진 자연적 행동으로 비쳐질 수 있다."⁷ - P291

7. Gould, 1995, 433. - P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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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영원히 꿈속을 헤매는 사람들

자아와 일상생활에서 정서가 하는 역할 - P187

감정이라는 것에 관해 알아내려면 우리는 얼마나 더 파고들어가야할까? 감정의 실체는 무엇일까?! - 버지니아 울프

영원히 나는 내가 낯설 것이다.
- 알베르 카뮈 - P188

니컬러스의 가장 오래된 기억은 여동생이 태어났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 P190

부모가 둘 다 중독자였다. 지붕공사나 건축현장 일을 하던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였고, 전업주부였던 어머니는 술고래에다 옥시콘틴과 딜라우디드 같은 마약에 중독되어 있었다. - P191

아홉 살이 되었을 때, 니컬러스와 여동생은 재혼한 어머니에게돌아갔다. 양아버지와 함께 있다고 해서 나아진 것은 없었다. 이부부는 크랙 코카인 같은 더 심각한 마약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항상 소리 지르고 싸웠다. - P191

 한번은 새벽 3~4시쯤,
부모의 침실에서 큰 소리가 나는 바람에 니컬러스와 여동생이 잠에서 깼다. 부모의 방 쪽으로 걸어간 니컬러스가 여동생에게 문 앞에서 기다리라고 당부한 뒤 방으로 들어가보니 양아버지가 낡은 텔레비전 쪽으로 어머니를 밀쳐 텔레비전이 넘어져 있었다. - P192

열 살인가 열한 살쯤 되었을 때, 니컬러스는 짧고 순간적인 해리 dissociation (현실에서 잠시 분리되는 것처럼 일시적으로 의식이 단절되는 현상. 해리장애에는 과거에 다중성격장애라고 불렸던 해리성 정체감장애, 해리성 기억상실증, 이인증 등이 포함된다-옮긴이)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10초 정도 지속되었다고 했다. - P192

열두 살이 되자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방에 있던 니컬러스와 여동생은 부엌 쪽에서 나는 비명소리를 들었다. 숙모의 목소리였다. 숙모는 어머니와 함께 코카인을 흡입하고 있었던 모양인데, 니컬러스는 그러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는 어머니가 부엌 바닥에 누워 경련을 일으키는 장면만 기억했다. - P193

환자들이 묘사하고 있는 것을 오늘날에는 ‘인증‘이라고 부른다. 이인증이라는 말은 1890년대에 처음 등장한 정신의학 용어로,
프랑스의 심리학자 뤼도비크 뒤가 Ludovic Dugas가 "정신활동에 정상적으로 동반되는 느낌이나 감각이 결핍되어 보이는 자아의 상태"⁵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다. 뒤가는 스위스의 철학자 헨리프레데리크 아미엘Henri-Frédéric Amiel의 일기에서 우연히 이 용어를 접했다. - P195

5 다음 자료에서 인용. Dawn Baker et al., Overcoming Depersonalization &Feeling of Unreality (London: Constable and Robinson, 2012), 24. - P386

21세기 독일의 정신의학자 카를 야스퍼스는 사람이 이인증을 느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특히 명료하게 기술했다. 우리 마음에 드러나는 모든 것은 "인식이든 신체적 감각이든, 기억이나 생각 또는 느낌이든, ‘나‘에 대한 것이거나 ‘사적으로 갖고 있는 것‘
이거나, 아니면 스스로 하고 있는 ‘내 것이라는 특정 측면을 가진다.⁷ 이것을 ‘인격화 personalization‘ 라는 용어로 설명할 수 있다. - P195

7다음 자료에서 인용. Sierra, 앞의 책, 17. - P386

1970년대 중반, 아이오와 의과대학의 러셀노이스 주니어 Russell Noyes Jr.와 로이 클레티 Roy Kletti는 대학신문에
"생명을 위협받는 위험한 순간에 무엇을 경험했는지 설명"해줄수 있는지 광고를 냈고, 그에 응답한 61명을 인터뷰했다. - P196

그들의 인터뷰에 근거해 노이스와 클레티는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 "이인증을 극한의 위험을 주는 위협이나 관련 불안에 대한방어로 해석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듯하다. (…) 사람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을 만나면 관찰자가 되어 눈앞에서 벌어지는 위험에서 자신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이러한 분리 행위는 중요한 적응적 메커니즘으로 보이며, 이인증 상태에서 뚜렷하게 발견된다."⁹ - P196

9.Russell Noyes Jr. and Roy Kletti, "Depersonalization in Response toLife-Threatening Danger," Comprehensive Psychiatry 18, no. 4 (July/August 1977): 375-84. - P386

그런 신경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존재한다면, 남들보다 조금 더 쉽게 그런 상태로 빠져드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를 타고난 경향 (본성)이라고 하자. 그러면 환경 (양육)은 그것을 일부 들추는 역할을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아동기에 학대를 받아 생긴 트라우마는 이인증을 유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바로 니컬러스에게 일어났던 일처럼 말이다. 마약 또한 그럴 수 있다. - P197

세라는 날씬하고 체구가 작았지만, 30대 초반에 벌써 온라인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활발하고 열정적인 여성이었다.¹⁰ 
(중략) 횟수를 정확히 셀 수 있을 만큼 마리화나를 거의 피우지 않았던 세라 역시 그날은 함께했다. 일요일 아침 그녀의친구가 세라에게 애더럴을 권했다. 대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치료하기 위한 각성제로 처방되는 애더럴은 첨단기술 스타트업의 치열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집중력을 높여 성과를 올리기 위한 (후략) - P197

10 이름과 신변에 관한 세부 사항은 수정해 적었다. - P386

수요일 아침까지도 나아지지 않았다. 아니, 실은 더 나빠졌다.
그녀는 울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때의 생각들을 떠올렸다. "젠장,
내가 죽은 건가?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건가? 이런 생각이 끊이지 않았어요.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뭔가 이해할 수 없는 것 안에있어.‘ 극심한 공포에 빠졌죠. 끊임없이 나를 괴롭힌 건, 내가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어요." - P198

세라는 심리학자들이 ‘현실 검증 reality testing‘이라고 부르는 것을한 것이었다. 객관적 현실은 자각한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주관적 감각이 혼란스러워진 것이다. 그녀는 이 두 가지를 조화시키려고 계속 노력했다. - P199

목요일, 세라는 담당 간호사에게 전화했다. "약물이 아직까지 몸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전혀 없어요." 간호사는 물을 많이 마시고쉴 것을 권유했다. 금요일 아침, (나도 잘 아는) 친구 한 명이 세라를 만나러 왔다. 친구를 보자 세라가 무심결에 말했다. "금방 죽을까 봐 두려워." - P199

세라는 친구에게 계속 물었다. "내가 살아 있는 게 확실해? 내가 여기에 있어? 너 지금 여기에 있는 거지?" 친구는 세라를 안심시켰다. "응, 맞아. 우리는 살아 있어." 응급실 의사는 약물 때문이라고 하면서 (세라가 약물을 복용한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그런증상이 계속되는 것은 이상하다고 말하면서도) 신경안정제인 아티반을 처방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 P200

세라는 안마사와 헤어지고 나서 아주 조금 기분이 나아졌다. 지난 6년간 아침마다 규칙적으로 요가를 하고 있었지만, 시간을 조금 더 늘려야 했다. 안마를 받고 난 다음 날 그녀의 기준으로는 좀무리를 했다. 요가를 연속 2시간이나 한 것이다. "요가수업 하나를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한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좀 더 하셔야해요.‘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여전히 꿈속에 있는데 다른 수가 있겠어?‘ 그래서 더 있었어요. 기분이 조금 나아졌죠." - P201

몸이 자아의 기초라는 생각을 강하게 옹호하는 사람 중 하나가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 Antonio Damasio다. 그는 가장 최근 출간한 책 《자아가 마음이 된다Self Comes to Mind》에 이렇게 썼다. "이 책에 개진한 생각들 중 가장 핵심은 몸이 의식의 기초라는것이다."¹¹ - P202

11Antonio Damasio, Self Comes to Mind: Constructing the Conscious Brain(New York: Vintage Books, 2012), 21. - P386

뇌는 기본적으로 유기체가 먹고 마시고 움직이고 잘 때, 그 유기체를 돌보는 역할을 한다. 유기체는 내부 생리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유지될 때에만 생존할 수 있다. 이것들을 항상성 범위homeostatic limits라고 하고, 신체를 이러한 범위 내에서 유지시키는프로세스를 ‘항상성 homeostasis‘ (미국의 생리학자 월터 캐넌 WalterCannon이 정의한 용어¹²)이라고 부른다. - P202

12 "What is Homeostasis?," Scientific American, January 3, 2000, http://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what-is-homeostasis - P386

다마지오 가설체계의 다음 단계는 그의 용어대로 "자아가 될징후"¹³에 해당하는 ‘원형적 자아protoself의 출현‘이다. 원형적 자아는 우리 몸에서 좀 더 안정적인 측면(내장의 상태와 같은)들의 정신적 이미지들로 이루어진다. 다마지오는 지도를 만들고 이러한 이미지들을 일으키는 것에 관련된 영역으로 상부뇌간upperbrainstem을 꼽는다. - P203

13 Damasio, o, 22. - P387

원형적 자아 위에 구성되는 다음 층은 ‘핵심적 자아 core self‘다.
핵심적 자아는 원형적 자아와 그것이 외부 대상과 나누는 상호작용 간의 관계를 포착하는 뇌의 표상들로 구성된다. - P204

다마지오는 우리의 진화사에 핵심적 자아가 출현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자아가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핵심적 자아는 주관성을 암시하는 최초의 신호다(하지만 다마지오가 어떻게 신경활동이 주관성이 되는지 만족스럽게 설명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해둔다. - P204

이제 뇌가 더 진화해 자전적 기억을 발전시킬 때다. 다음 단계는 ‘자전적 자아 autobiographical self‘다. - P204

. 몸의 역할은 정서와 감정에서 명백하게 드러난다. 다마지오의 관점에서 자아는 상부뇌간, 섬엽피질insular cortex, 그리고 체성감각피질 somatosensory cortex에 나타나는 몸상태인 원초적 감정으로 시작되어 더 복합적인 정서와 감정들을형성해간다. - P205

때때로 예상되는 상태를 시뮬레이션하면 몸의 생리학적 상태를 통제하는 뇌 기능을 강화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뇌를 좀 더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뇌가 운동명령의 원심성 사본을 만들어 감각 결과들을 예측하고, 그것에 맞춰 대비한다는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 - P205

킹스칼리지런던에서 이인증을 연구하는 마우리시오 시에라 Mauricio Sierra와앤서니 데이비드 Anthony David는 "이 병은 자아인식의 가장 기초적인 언어 이전의 단계(예를 들어 하나의 개체로 존재한다고 느끼는것)에 분열이 만연하게 일어남으로써 나타난다"고 썼다.¹⁷ - P206

17 Mauricio Sierra and Anthony S. David, "Depersonalization: A SelectiveImpairment of Self-Awareness," Consciousness and Cognition 20, no. 1(2011): 99-108. - P387

이인증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힘들어서 주로 은유에 의지한다. 니컬러스는 나에게 말했다. "말로 설명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에요." - P206

유체이탈에서는 자아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 자신을 관찰하는시점의 이동이 흔히 일어나는 반면, 이인증에서는 대개 이러한 시점의 이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자아를 몸에 고정시키는 작용을 하는 다른 신경 메커니즘이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한다.¹⁹ - P207

19 Jason J. Braithwaite et al., "Fractionating the Unitary Notion ofDissociation: Disembodied but Not Embodied Dissociative ExperiencesAre Associated with Exocentric Perspective-Taking," Frontiers in HumanNeuroscience 7 (October 2013): 1-12.

니컬러스가 아버지의 집으로 옮긴 것은 재앙이었다. 아버지는자신의 양아버지와 살고 있었고 마약을 했다. 그들은 니컬러스를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양할아버지 (더 나은 호칭이 있으면 좋겠다만)는 니컬러스에게 술을 사줬다. 겨우 열네 살짜리 어린 니컬러스는 그렇게 술과 마약, 약물의 세계로 곤두박질쳐 들어갔다. - P208

중독치료가 끝나자 30대 젊은 부부 태미와 데이브가 니컬러스를 데리고 갔다. 나는 태미와 그녀의 남편이 어떻게 입담 좋고 호감가는 10대 청소년에게 매료되었는지 얘기를 듣고 있었다. 태미가 말했다. "닉을 만나자마자 우리 둘 다 닉에게 사랑에 빠졌다고해야겠네요. 닉에게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우리는 그 애를 친자식처럼 사랑했어요." - P209

부부는 그 모든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니컬러스가 보는 세상은 그랬으니까. 니컬러스가 말했다. "그들은 나를 친자식처럼돌봐줬어요. 나에겐 정말 뜻깊은 시기였죠. 3~4년 정도 같이 사는동안 나는 책임과 의무 등 살면서 배우지 못했던 많은 것을 배웠어요." - P209

이인증에서도 서서히 회복되었다. 삶은 정상으로 돌아갔고,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인증은 아주아주 희미한 기억으로만 남게 되었어요." 니컬러스는 말했다. 그는 담배를 끊었다. 운동도 많이 하고 삶은 비교적 좋았다. "과거를 돌아보면 그 3~4년이 내 인생의 절정기였던 것 같아요." - P210

발작은 그 뒤로 빈번해졌다. "발작은 점점 더 심해졌고 더 자주 일어났는데 매우매우 강했어요. 공황발작이 일어날 때에는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게다가 상황은 더 악화되어, 잊고 있던 이인증이 돌아왔다. - P210

이인증에서 겪는 정서적 무감각은 역설적이다. 니컬러스의 설명에서 명확히 보았듯, 이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강하게 느낄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은 괴로워하고 공황에 빠지며, 이것들도 모두 감정 상태에 해당한다. - P212

다른 환자는 메드퍼드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어떤 감정도 없어요. 그래서 아주 불행해요." - P212

이인증을 겪는 사람들이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자신의 몸과현실에 대한 감각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한다는 것은 아주 명백한사실이다. 몸 상태에 대한 느낌을 일으키는 뇌-몸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 P213

이인증에 관한 두 권의 책을 쓴 저자이자 나에게 니컬러스를 소개해준 제프 아부걸]cff Abugel은 그런 집착에 관해 잘 안다. 그는 10대 후반부터 이인증이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겪어왔다.
그는 말했다. "이러한 경험을 하는 동안 내 인생을 정신적으로 구성하는 거의 모든 것이 없어져버렸습니다. 나한테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인지 알아내려는 쉼 없는 느낌만 유일하게 남아 있었죠. 나의 온 존재가 이 문제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거야? 왜 이렇게 느끼게 됐을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 P213

정서가 두드러지는 이미지를 볼 때 작동하는 뇌 영역 중 하나가 섬엽이다. 《자아가 마음이 된다》에서 다마지오는 이렇게 쓰고 있다. "섬엽의 활성화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감정²¹과 관련이 있다. 이는정서와 연관된 감정에서 즐거움이나 고통의 정도에 대응하는 감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자극에 의해 유발된다. - P214

21 Damasio, o, 126. - P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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