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한숨 쉬었다가요.
사람들에게 치여 상처받고 눈물날때,
그토록 원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사랑하던 이가 떠나갈 때,
우리 그냥 쉬었다가요. - P15

평소에 잘 가지 않던 극장에도 가서제일 웃긴 영화를 골라미친 듯이 가장 큰 소리로 웃어도 보고아름다운 음악,
내 마음을 이해해줄 것 같은 노래재생하고 재생해서 듣고 또 들어봐요. - P16

그리고용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요.
그래야 내가 사니까,
그래야 또 내가 살아갈 수 있으니까제발 용서하게 해달라고 아이처럼 조르세요. - P17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지금 한번 노트에 쭉 적어보세요.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도 한번 쭉 적어보세요.
그리고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할 거다, 생각하시고오늘 밤은 그냥 푹 쉬세요.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나의 몸과 마음은지금보다 훨씬 더 준비가 잘되어 있을 거예요. 진짜입니다. - P19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진중함이나,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고 즐기는 것입니다.
유머가 있을 때 삶이 풍성해지고 여유가 생겨요.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 성실과 노력만을 따져왔습니다.
그러니 얼굴이 굳어 있고 마음이 항상 급한 것입니다. - P21

즐거우면, 마음은 자연스럽게 열려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직된 분위기나 기분이 나쁠 때는아무리 좋은 것을 가르쳐주어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마음의 잔잔한 즐거움이 없으면일도 공부도 수행도 진보가 한참 늦습니다. - P21

기분이 꿀꿀하신가요?
그렇다면 잠자는 아이의 얼굴을1분만 바라보세요.
평온한 쉼의 물결이 전해집니다.

결정을 내려야 할 중요한 일이 있는데쉬이 결정하기 어렵다고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시간이라는 특효약을 주고 좀 쉬면,
무의식에서 계속 답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이틀 후, 사나흘 후에걷다가, 밥 먹다가, 잠에서 깨다가, 친구와 대화하다,
문득 답이 알아져요.

내 무의식을 믿고 나에게 시간을 주세요. - P25

고민이 있으세요?
그러면 햇볕을 쪼이며 걸으세요.
해 나온날 걸으면,
마음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분비돼요.
안정된 마음에서 고민의 해결책 쪽으로 향해 있으면나도 모르게 신기하게 답이 나옵니다. - P26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만 돌아갑니다.
놓으세요.
나 없으면 안 될 거라는 그 마음. - P28

우리를 약하게 만드는 것들.….
자신의 가치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고
검증받고 싶어 하는 욕망. - P29

나는 나를 둘러싼 세상이참 바쁘게 돌아간다고 느낄 때한 번씩 멈추고 묻는다.
"지금, 내 마음이 바쁜 것인가,
아니면 세상이 바쁜 것인가?"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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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모든 운동은 소수파의 운동이거나 소수파의 이익에 관계된 운동이었다. 프롤레타리아 운동은 엄청난 다수의 이익을 위한 엄청난 다수의 자의식을 갖춘 독립적인 운동이다.  - P48

부르주아 계급에 대한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투쟁은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해도 형식적으로는 우선 국가적인 투쟁이다. - P48

이미 알고 있듯이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형태는 억압하는 계급과억압받는 계급의 반목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지만 어떤 계급을 억압하기 위해선 적어도 억압받는 계급이 노예적 생존이라도 유지할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조건은 보장되어야 한다. - P49

 노동자는 빈민이 되었으며, 이들 빈민 집단은 인구와 부의 증가 속도보다 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 P49

 부르주아 계급이 사회를 지배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는 자신의 노예들이 노예로 존재하는 것조차 보장해줄 능력이 없으며, 노예들로부터 부양받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부양해야만 하는 상태로 노예들이 전락하는 것을 막지 못하기 때문이다. - P50

 그러므로 현대 산업의 발전은 부르주아 계급이 상품을 생산하고 전유하는 바로 그 기반 자체를 밑바닥부터 무너뜨린다. 부르주아 계급은 무엇보다 자신들의 무덤을 파줄 사람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부르주아 계급의몰락과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승리는 불가피하게 동시에 일어난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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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적으로 산 책, 충동적으로 읽었던 책.







감당 못할 빚 때문에 끝내 농약을 마시고 자살한 농부의 장례식장에 갔었다. 나는 울부짖는 미망인의 하소연을 들어 주는 것밖에는 달리 해줄 수있는 게 없었다. <당신이 내 입장이었으면 어떤 기분이 들었겠는가?>(・・・……)다른 여러 국가의 농민들도 자살한 농민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본다. 우리는 덤핑, 급증하는 수입농작물, 정부예산의 부족 등의 문제를 다같이 떠안고 있다. ・・・・・・) 국제 곡물 가격이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많은저개발 국가들에 기아가 만연해 있다는 보도를 방송에서 접하고 나는 여태큰 시름에 잠겨 있다. (Rosset, 2006, p. xiii에서 인용, 강조 표시는 원문 그대로다) - P23

2003년 9월 10일 멕시코 칸쿤에서 세계 무역 기구WTO 각료회의가 열릴 때 배포된 팸플릿에 실린 글의 한 대목이다. 이 팸플릿을 작성한 한국농민 이경해 씨는 국내에서 농민회를 결성하여 농민 운동을 펼쳤고, WTO를 맹렬하게 비판하며 세계 곳곳의 많은 이들을 일깨웠다. - P23

이경해 씨가 팸플릿에서 지적한 대로, 저가 식품은 발전과 동일시될 수 없다. 국제 곡물 가격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 정책들이 세계 대부분의 소농들의 발전을 방해했고, 여전히 방해하고 있다. 지금부터 설명하겠다. - P24

정통파 개발 이론가들은 소규모 농업을 곱게 본 적이 결코 없었다. 너무 노동집약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들에 따르면, 농민의 신체는 공장 노동을 해야 더 효율적으로 활용된다. 따라서 농민들을 비생산적인 농업 부문에서 해방시켜 공장에 투입해야 한다. - P24

저가 식품은 증가하는 비농업 인구를 먹여 살리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식료품 가격 상승을 막아 도시 이주민이 초기에 받는 저임금을 상쇄해준다. 농민이 이렇게 행동한다면 부를 지방에서 도시로 재분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방 인구의 도시 이주가 증가할수록 ㅡ도시에 일자리가 있다면 도시로 이주하지 않을 까닭이 없지 않은가?ㅡ
생활 수준 향상을 경험하는 이들도 증가할 것이다(Lewis, 1954; Johnston과 Meller, 1961) - P24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것은 이론적으로는 그럴싸하지만 실제로 적용하면 기대한 결실을 맺지 못하고 실패하고 마는 발상을 보여 주는 사례에 해당한다. - P25

 개도국들의 비농업 부문이 농업의 <굴레>에서 해방된 잉여 노동 인구를 충분히 흡수할 만큼 빠르게 성장해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난민신세가 된 농민들을 흡수하기 위해 하나의 공업 부문을 구축하는 것은 이미 확립된 기반 시설들이 - 특히도로, 안정적이고 믿음직한 전력 공급,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시스템 등 -있음을 전제로 한다.  - P25

 명심하자! 미국 같은국가에서는 소규모의 가족 농장들이 <경제 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싹쓸이당하지 않았다. - P25

세계적으로 농업 종사자의 수는 25억 명으로 추산되며,
세계은행 발표(2007, p. 1)에 따르면 개도국 빈민은 네 명 중 세 명 꼴로농촌에 거주한다. 이보다 더 빈민에 우호적이고 개도국들의 필요에 관심을 보이는 다른 개발 전략은 생각해 내기 어렵다. 간단히 말해, 농업에 들인돈은 잘 쓴 돈이다. 농업의 규모가 아무리 작다 해도 그러하다. - P26

개도국들에서 농촌 빈민을 무시하는 현상은 국제 정책에서 <도시 편향>의 증거로 지목받아 왔다. 마이클 럽튼에 의해 널리 알려진 <도시 편향>이라는 용어 (Michael Lupton, 1977)는 제2차 세계 대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개발 및 국제 농업정책을 담당한 집단들이 빈국의 농촌 지역 계층에게 자원을 적게 할당하고 그들에게서 잉여 자원을 추출하려는 편향을 보이는 것을 일컫는다. - P26

민주주의 국가라면 투표권자들 가운데서도 중요 부분에 속한 이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정책이 지속되지 않게 하는 메커니즘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가? <민주주의> 말이다. - P27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에서는 인구의 80퍼센트가 농어촌에 살고 있음에도 정부 예산의 80퍼센트가 도시 지역으로 쏠리는 실정이다(Patel, 2009,
p. 241).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많은 국가들의 농어촌 지역민들은 지리적으로도 권력 중심부에서 소외되어 있는 데다, 서로 격리되어 있어 단체 행동을 행사하기 어렵다. - P27

대한민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같은 국가들에서는, 공산주의 반란이 농어촌에 근거를 두고 일어날 수도 있다는 위협을 감지한 정치적 엘리트들이 역사적으로 자국 소농들의 이익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Bezemer와 Headey, 2008,
p. 1348). - P27

자유 무역은 대부분 불공정하다 - P28

개도국이라면 국제 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취하기에 앞서 우선 자유 무역을 무기력하게 하거나 왜곡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자유 무역에 무관심하게 만드는 모든 정책을 폐기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  - P28

개도국에서 농업에 반대하는 도시 편향은 선진국 세계의 농업에 유리한편향의 산물이기도 하다(Bezemer와 Headey, 2008, p. 1350; Kay, 2009,
p. 114). 선진국에서는 농장 노동자 1인당 매년 미화 6,000~1만 달러까지지불할 수 있다(Bezemer와 Headey, 2008, p. 1350). 반면, 일반적인 아프리카 정부에서는 농장 노동자 1인당 매년 미화 10달러 이하를 지불한다(Bezemer와 Headey, 2008, p. 1350). - P29

비교 우위라는 흥미로운 개념이 있다. 각국이 모두 똑같은 상황에 있지않으므로 평등하다고 간주하는 것이다. 모든 국가는 그들에 대해 뭔가 특별한 것(각종 자연적인 이점들을 지닌다.  - P29

더 최근에는 한 국가의 저렴한 노동력이나 느슨한 환경 법령과 같은 현상들을 언급한다. 이것은 비교열위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한 용어가 아닐까? - P29

 더 밀접한 것은, 예컨대 미국 같은 국가가 그들의 농민에게 다른 세계에 대한 비교 우위를 줄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인 것이다. 오늘날 비교 우위는 직접적인 지불, 보조금, 관세 같은 것을 통해 만들어질 수있다. 요컨대 부유함이 능력인 것이다.  - P30

국경이 무역을 위해 열리기 전, 수출농산물 양은 일반적으로 개도국에서 생산된 농업 수익의 대략 10퍼센트로 책정된다. 이 수출 수익의 막대한 과반 이상은 손꼽을 수 있을 만큼 적은 수의 대형 농장으로 간다. 반대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90퍼센트의 이익은 개도국) 소농들의 손으로 활로를 개척한다(Rosset, 2006, p. 82). - P30

그렇다면 이들 국가(개도국)가 교환의 대가로 포기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들은 그들이 선진국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을 포기한다. 바로 시장접근성이다. 그들(개도국)의 토지 대부분을 소유한 일부 지배계층에게 (해외의) 더 큰 시장 접근성을 주는 대가로, 이들(개도국) 정부는 그들의 소작농민을 엄청난 보조금과 기술력의 도움을 받는 대규모의 서부 농민들과 직접 경쟁하도록 맞붙인다. - P30

만약 전 세계의 소농이 더 시장 중심적으로 바뀐다면 경쟁력 있게 살아남으리라는 이러한 지적이 예컨대 세계은행 (2007) 같은 곳에서 발표된 바 있다 - 믿음도 존재한다. 이러한 전략은 <재전환reconversion〉이라는 개념으로 알려져 있다. - P31

북미 자유 무역 협정NAFTA에 가입한 후 구조 조정을 겪어야 했던 당시멕시코 농민들의 경험을 살펴보자. NAFTA는 최대 1500만 멕시코 소농들을 내몬 것으로 알려졌다(Bello, 2009, p. 49). 흔히 드는 예로, 신자유주의 기획자들은 강제적인 지위 해제로 소농들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보는 반면, 근근이 먹고살 만한 농업으로부터 <자유로워진>이후에 그들의 노동력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사람은 훨씬 적었다.  - P31

 우선, 재정적인 문제가 있다. 옥수수 농지 1헥타르당 약 미화 210 달러의 투자가 필요한 데 비하여, 비전통적인 품목들은 일반적으로 헥타르당 훨씬 더 높은 금액이 필요하다. - P31

또한, 국제적이고 기술적인 생산 표준에 관한 장벽들도 있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식품은 미국 농무부USDA - 공인된 포장 기지 거쳐야만 한다. 식품 사슬의 추가적인 연결 관계들은 수출 시장를에서 사업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을 늘린다(Bello, 2009, p. 49~50).  - P32

이어지는 기준들을 감독하는 대부분의 인증 기관들은 부유한 국가에 위치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프리머스랩은 멕시코 북서부의 과일과 채소의 68퍼센트를 인증한다(Narrod 등, 2008, p. 361). - P32

 생산 표준을만족하는 필요한 투자(예를 들어, 장비나 건물)를 제공하지 못한 소작 농민들은 다른 나라에 있는 기관에 의해 벌금이 부과되며, 이런 이유로 수백,
수천의 아프리카 소작 농민들이 농업 사업에서 빠져나가게 될 전망이다.
(어쩌면 케냐 농민들은 제외된다. 박스 2.1 참조) (Fuchs 등, 2009, p.49), - P32

하지만 현지의 현실은 이런 철학을 배반한다. 이는 대부분의 농부가 비합리적(나는 열심히 일하는 집단을 <비합리적>이라고 부름으로써 폄하할 생각은 없다)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미 잘 자리 잡은 이 농민들에겐 필시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 P33

정부의 보조금과 관세. 어떻게 이처럼 무역을 왜곡하는 노골적인 관행이 WTO 같은 기관들이 책임지고 통제하고 있음에도 계속되고 있는가? - P33

앰버박스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별로 없다. 해당 조치들은 WTO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므로, 부국들은 시장을 왜곡하는 온갖 조치들을 녹색의면사포로 포장하여 그래서 자랑스레 그 조치들이 교역 관계를 왜곡한바 없다고 주장할 수 있었다- 위장해 왔다.  - P35

미국, 유럽 연합, 일본이 전 세계 그린박스 비용의 87.5퍼센트를 차지한다(Maini와 Lekhi, 2007, p. 176). 이들 <결별> 지불(지불은 생산 수준과 독립적이며, 그러므로 교역 비왜곡적이라고 불린다)은 무제한의 수준까지 존재할 수 있다. - P36

 반면에 가격은 덜왜곡된 시장에서 농민들에게 적게 생산하거나 다른 것을 생산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므로 그린박스 조치는 시장을 왜곡한다. 이것은 심지어 생산의 비용이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있는 수준을 넘어설 때까지도 (과잉) 생산하고 이익 얻기를 계속하도록 허락함으로서 농민이 시장 신호에 대해 눈감게 한다. - P36

 한 연구는 농업 부문 관세의 50퍼센트 감소가, 개도국 국내 총생산량을 미화 400억달러만큼 늘려 주는 결과를 낳는다고 추정한다(ABARE, 2001).  - P37

저가 식품은 수백만의 소규모 농민들 중 수십, 어쩌면 수백 정도를 업계에서 내몰고 있다. 그러나 그 정도는 괜찮다고 확신할 수 있다. 당신도 알다시피, 세계화된 세상에서 식량 독립적인 상태로 남는다는 것은 불필요하다. 정말로, 신자유주의적인 관점에서, 식량 독립은 노동 및 자원 할당의측면에서는 총체적인 비효율을 낳는다. - P37

 그들은 그들의 식량안보를 대부분의 경우 더 낮은 비용으로 제공 가능한 미 농업생산품에 의존함으로써 보다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Bello, 2008, p. 452에서 인용).> - P37

미국의 수출에 관해 농업 및 교역 정책 기구IATP가 이끌어 낸 계산은 다음과 같다. 1997년과 2003년 사이 수출품 중, 미국 농민들의 평균 판매가격이 생산비 이하였던 비율은 전체 밀의 37퍼센트, 전체 대두의 11.8퍼센트, 전체 옥수수의 19.2, 전체 목화의 48.4, 전체 쌀의 19.2퍼센트였다(IATP, 2005, p. 2).  - P38

 예를 들어, 영국 정부가 집계한 통계에 의하면, 방글라데시의 수출 약 75퍼센트가 섬유에 집중되어 있고, 그 수출품의 90퍼센트 이상은 미국 및 유럽 시장을 향한다(부분적으로 이는 방글라데시의 값싼 노동력 때문이다) (British Council, 2009).  - P38

 방글라데시와 같은 국가들은 미국이나 유럽 연합 같은 곳들에 비해 교역 제제로부터 잃을 것이 더 많다. 후자에 비해 전자에게 교역 정책에 관한 막대한 영향력을 가하기 때문이다(Rosset,
2006, p. 42). - P39

 방금 막 논의했다시피, 비록 유연성의 상실정도는 공정한 분배와는 거리가 멀지만, 서로 다른 나라의 시장들이 점점더 상호의존적이 되어감에 따라, 정부는 민주적으로 잘 아는 국내 정책기관을 설립할 유연성을 잃어 가고 있다. - P39

이 모든 것의 최종적인 결과는 식량 의존이다. 1950년과 1970년 사이,
어떤 곡물 수입도 받아들이지 않던 개도국들은 세계 수입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Friedmann, 1990, p. 20). - P41

중독은 미국에서 오는 수입품으로부터 시작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은 뉴턴 가격 보조 프로그램 때문에 엄청난 양의 밀 재고를 갖고있었다. - P41

 미국 정부는 개도국들에 밀을 <무료 판매>, 즉 미 공법480호(<식량 원조>로 알려진)에 따라 높은 보조율로 제공했다. - P41

 1950년과 1976년 사이, 1인당 밀 소비량은 개도국에서 60퍼센트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밀이 없는 시리얼의 일인당 소비량은 20퍼센트가 증가한 반면, 근본작물(많은 개도국의 전통적인 주요 작물)은 20퍼센트 감소했다. - P42

우선, 미국은 그들의 밀 과잉 재고량을 처리하고자 했다. 그것은 자국 농장 프로그램을 통해 축적되었으며, 편리하게도 외교정책과 인본적인 목적이 섞여 동시에 벌어졌다. 미국 정부는 마셜플랜을 통해, 교역을 증대시킬방법으로 미래의 수입업자들이 당장 달러화가 부족해도 상관없도록 외교 원조를 만들어 냈다. 1954년이 원조는 미 공법 480호를 통한 식량 원조를 그 방법으로 채택했다. 이어 제3세계 국가들은 저가 식품을 반겼고, 미국정부로부터 보조받는 밀 수입품에 힘입어 도시 근로 계층을 생성해 나가기 시작했다.

-해리엇 프리드먼 - P42

생산품이 값싼 수입품으로 손쉽게 교체될 수 있는 부문에서 직접적인자금을 빼낸다는 것은 단기적으로 그럴듯하다. 그러나 값싼 수입품의 물줄기가 다 말라 버리면 어찌해야 하는가? - P42

 시장이 저비용의 농산품을 공급하리라는 신뢰는 해를 거듭할수록 생겨날 가망이 사라진다. 소비에트 연방이 1972년과 1973년 사이 유래 없는 규모의 곡물을 미국으로부터 사들였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주목해 보자.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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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강화는 근육뿐 아니라 두뇌에도 활용할 수 있다. - P28

최근에는 기억력 관련복제 유전자를 쥐의 배아에 주입하여 똑똑한 쥐를 만들어냈다. - P28

그러나 메모리 파머슈티컬스 Memory Phamaceuticals를 비롯한 여러 생명공학 회사들은 인간을 위한 기억력 향상 약물, 즉 ‘인지력 강화제‘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P28

그러한 약물의 역할은 치료와 강화 양쪽에 걸쳐 있다. 그것은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경우와 달리 특정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것은아니다. 하지만 한때 소유했던 능력을 제대로 복구한다는 의미에서 치료적 측면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P29

기억력 강화에 반대하는 이들은 우리가 기억하기보다는 잊고 싶어하는 것들이 분명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제약회사 입장에서무언가를 잊고 싶은 욕구는 기억력 강화 약물에 반대해야 할 근거가아니라 또 다른 시장을 열어주는 기회가 된다. 과거의 트라우마나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사람들은 끔찍한 사건이 기억에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것을 막아주는 약물을 곧 복용할 수 있게 될것이다. - P29

기억력 강화의 윤리를 우려하는 일부 사람들은 인간이 두 계급으로나뉘게 되는 위험을 지적한다. 즉 기억력 강화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있는 사람들과, 노화에 따라 시들해지는 자연적 기억력에 만족해야하는 사람들로 나뉘는 것이다. - P30

위와 같은 시나리오가 윤리적 불편함을 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강화를받지 못하는 이들이 생명공학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 점 때문인가 아니면 유전적 강화 기술을 누리는 부유층이 인간다움을 잃기 때문인가? - P30

즉 근본적으로 중요한 문제는 ‘강화에 대한 평등한 접근권을 어떻게 확보하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그 기술을 과연 열망해야 하는가?‘이다. - P30

소아과 의사들은 이미 자녀의 키를 더 크게 만들고 싶어 하는 부모들을 만나면서 강화의 윤리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1980년대부터 호르몬 결핍으로 평균 키에 훨씬 못 미치는 아동에게 성장호르몬을사용하는 것이 허가되었다. - P31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목적에 약을 처방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제약회사들이 그런 사용을 부추길 수는 없다. - P31

 호르몬 치료를 호르몬 결핍증 아이들에게만 사용하도록 제한할 필요가 없다면, 어째서 그것을 키가 심하게 작은 아이들에게만 허용해야 하는가? 왜 평균보다 작은 아이들 모두가 호르몬 치료를 받아서는 안 되는가?  - P32

호르몬으로 신장을 강화하지 못한 사람들이 자신의 키가 작다고 느끼기 시작하면 그들도 호르몬 치료를 받으려 들 것이고, 이는 호르몬 강화 경쟁으로 이어져 결국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것이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없어 작은 키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 P33

빈곤층이 겪는 여러 문제들에 작은 키라는 문제까지 보탠다는 불공평함만 마음에 걸린다면, 기술을 통한 신장 강화에 공적인 보조금을 제공하여 그런 불공평함을 해결할수도 있을 것이다. - P33

그러나 이러한 반론은 그 자체로는 결정적이지 않다. 생명공학 기술을 통한 근육이나 기억력 강화에 대해 공정성을 근거로 반대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반론은 강화하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는 태도나 성향을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 P33

 호르몬 강화 경쟁이라는 집단행동 문제의 경우, 기술을 이용해 키를 늘린 사람들로부터 세금을 거둬서 그 돈으로 키가작아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 P33

우리가 던져야 할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우리는 자녀가 이미 충분히 건강한데도 그 자녀의 키를 몇 센티미터 더 늘리기 위해 거금을써야 한다고 느끼는 사회에서 살고 싶은가? - P33

아마도 생명공학의 비의료적 활용 방식에서 사람들의 마음이 가장쉽게 끌리는 것은 성별 선택일 것이다. 부모가 자식의 성별을 선택하려고 하는 것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 P34

성별 선택의 대표적인 방법은 양수천자(임산부의 양수를 채취해 태아의 성별, 염색체 이상 등을 검사하는 것 - 옮긴이) 및 초음파를 이용하는 산전 검사와 함께 등장했다. 이 기술은 척추갈림증이나 다운증후군 같은 유전적 기형의 진단을 위해 개발되었다. - P34

인도에서는 지난 20년간 남자아이 1000명당 여자아이의 수가962명에서 927명으로 감소했다. 인도는 성별 선택을 위한 산전 진단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 법이 제대로 시행되는 경우는 드물다. - P35

하지만 성별 선택이 반드시 낙태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체외수정을 시도하는 커플의 경우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되기 전에 성별을선택할 수 있다. 착상전 유전진단PGD이라고 불리는 이 과정은 이렇다. 배양용 페트리 심시에서 여러 개의 난자를 수정시킨 후 8세포기가될 때까지 배양한다(약 3일 소요). 이 시점에서 초기 배아를 검사해 성별을 판정하며, 원하는 성별의 배아는 자궁에 착상시키고 대개 나머지는 폐기한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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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말하는가?
말이 안 되어 보일지 몰라도, i의 제곱은 -1이다.

왜 중요한가?

복소수가 탄생해서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인 복소해석학이 발전할수 있었다.

어디로 이어졌는가?

삼각 함수표를 더 쉽게 계산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수학이 복소 영역으로 일반화되었다. 파도, 열, 전기, 전자기를 이해하는 한층 효과적인 방법들을 비롯해 양자 역학의 수학적 기초로도 이어졌다. - P130

위대한 수학자들도 대거 출현했다. 1545년, 전문 도박사이자 수학자인 지롤라모 카르다노(Girolamo Cardano)는 대수학 교과서를 쓰던 중에 새로운 종류의 수를 맞닥뜨렸는데, 너무나 당황스러워서 그것을 "무용할 정도로 미묘하다."라고 언명하고 그 개념을 무시했다. - P131

수 세기 동안 수학자들은 이 ‘허수(imaginary numbers)‘와 애증 관계였다. 그 수들은 오늘날에도 그렇게 불린다. 그 이름은 허수가 가진 양면적인 성질을 보여 준다. 대수학에서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실수(real number)는 아니지만 여러 면에서 실수처럼 행동한다.  - P132

18세기에 가서야 수학자들은 허수가 무엇인지 알아냈고 19 세기에 가서야 허수를 마음 편히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허수의 논리적 지위가 실수에 비견할 만큼 흠잡을데 없게 되자 이미 허수는 수학과 과학 전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누구도 더는그 의미를 묻지 않았다.  - P132

 논리적으로 그 두 종류의 수는 마치 거울 나라의 앨리스(Through the Looking Glass)』에 등장하는 쌍둥이 트위들덤과 트위들디처럼 서로 똑같았다. 둘 다 인간 마음이 만들어 낸 구조물이고, 둘 다 자연의 양상을 똑같게는 아니지만) 나타냈다. 하지만 그들은 다른 맥락에서 다른 방식으로 현실을 표상했다. - P132

20세기 후반에 허수는 모든 수학자들의 아주 기본적인 소지품이자, 모든 과학자들의 정신적 도구였다. 허수는 양자역학에 너무나깊이 뿌리를 내려서, 마치밧줄없이는 알프스의 아이거 북벽을 오를 수 없듯 허수 없이는 물리학을 할 수 없다. 그런데도 학교에서는허수를 거의 가르치지 않는다. - P132

잠시 핵심 질문을 되짚어보자. 왜 제곱수는 늘 양수일까?
방정식이 보통 그 안의 모든 수가 양수가 되도록 재정비되었던르네상스 시대에는 이런 식으로 질문하지 않았을 터다. 그 대신 한 제곱수에 수를 하나 더하면 더 큰 수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으리라.
이때 0은 나올 수 없다. - P133

실수는 양수이거나 음수다. 그렇지만 어떤 실수든 그 제곱수는,
부호에 상관없이 늘 양수다. 두 음수를 곱한 값 또한 양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3×3과 -3-3 둘 다 답은 9로 동일하다. 따라서 9의 제곱근은 3과-3으로 2개다. - P133

이런 결과는 매우 불공평해 보인다. 양수는 제곱근을 2개나 차지하면서 음수는 하나도 없다니 말이다. 두 음수를 곱하는 규칙을바꾸고 싶은 유혹이 든다. -3X-3=-9가 되도록 말이다. - P133

 만약 우리가 -3×-3=-9 라고 고집한다면 -3 X-3=3X-3이 된다. 이것이 왜 문제인지는 몇 가지 방식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가장 단순한 방법은 양변을-3으로 나누는 것이다. 그러면 3 = -3 이 된다. - P134

그 시스템을 한 번만 확장하면 충분하다. 이것이 명확해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돌이켜보면 어쩔 수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허수는 존재 자체가 불가능해 보였지만, 사라지려 하지않았다. 아무리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보여도 계속해서 계산에 등장했다. 가끔은 허수를 사용하면 계산이 간편해지기도 했고, 그 결과는 좀 더 포괄적이고 더 만족스러웠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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