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4 과다합리화 효과 Overjustification Effect
특별 세일을 하길래 샀을 뿐이야!
정의: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한 이유를 내적인 욕구나 성격 등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눈에 확 띄는 보상 등 외적 동기에서 찾는 현상. ‘과잉정당화 효과‘라고도 한다.
미국 심리학자 데이비드 그린David Greene, 베티 스턴버그Belty Sternberg, 마크레퍼 박사의 1976년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과다합리화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한 실험에서 초등학생들에게 평소에자주 즐기는 수학 게임을 하게 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난 후, 게임을잘했는지에 따라 보상을 주었다. 그런데 초등학생들은 보상을 받자마자, 게임을 바로 그만두었다. 갑자기 게임이 지겨워진 걸까? - P178
이와 비슷한 왜곡이 일어나는 심리적 작동은 인지부조화 Cognitive Dissonance 편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인지부조화 편향은 외적인 보상이 아닌 내적인 이유를 찾는 쪽으로 변화한다는 점에서 차이가있다. - P179
만약 여러분이 외적인 보상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과다합리화 효과에 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보상이 내적 동기를 오히려 저하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 P179
내적 동기와 연결되는 것을 파악하면 물리적으로 만질 수 있는 보상이 아닌 미소와 같은 추상적 반응이나 심지어 아주 작은 보상만으로도 사람의 행동을 유도할 수도 있다.
참고항목 ■ 인지부조화: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행동을 한 후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려고 신념을 바꿔버리는 현상. - P180
088사후확신 편향Hindsight Bias
내 그럴 줄 알았다! 사후약방문
정의 어떤 일이 일어난 다음에 마치 그 사건을 진작부터 다 꿰뚫어보고 있었던 것처럼 생각하고 설명하는 성향, 사후확신 편향은 사람들이 줄곧 알고 있었다는 듯이 샘각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준비된 전문가 효과(Knewal along Elect)‘로 부르거나, 필연적 인과관계로 모든 것을 설명한다고 해서 결정론으로 몰아가기(CreepingDeterminem)‘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궁리 편향 ‘뒷북치기 설명 편향 사후 편향 사후인지 편함, 사석 편향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한다.
사후확신 편향은 카네기멜론 대학의 바루크 피쇼프 교수가 1975년에내놓은 심리학 연구에 바탕을 두고 있다. 피쇼프 교수는 1972년 연구에 - P318
. 참고로 1975년에 발표한 피쇼프의 논문 제목이 ‘나는그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 Knew It Would Happen‘이다. - P319
사후확신 편향이 일어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들이 어떤 사건이발생한 다음에 마치 과거에도 현재에 알고 있는 사실(결과)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기억을 재구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에 현재(당시의 미래)를 실제보다 잘 예측했던 것처럼 설명하며, 현재의 사건도 과거의 어떤일이 만든 인과관계 때문에 벌어질 수밖에 없던 것으로 묘사한다. - P319
사후확신 편향에는 2가지 요소가 꼭 포함된다. 첫째, 실제 사건에 관한 확률 왜곡. 둘째, 실제 사건에 관해 자신이 판단했던 내용의 기억 왜곡. 즉 특정 사건이 발생할 확률이 높았고 자기는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있었다고 왜곡하는 것이다. - P319
생소 기억은 기억 대상의 원천이 무엇인지를 인식하는 능력이 손상되어 나타난다. 즉 다른 사람이 만들거나 자신이 예전에 만들었던 원천을 인식하지 못하면 생소 기억 편향이 일어난다. - P322
참고항목 ■ 오기억: 과거에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일어났다고 생각하며 기억 속에서 꺼내는 현상. 즉 실제 기억이 아니라 자신이 기억하고 있다고 믿는 착각이다. - P323
039 편향 맹점 Bias Blind Spot
내가 하면 완벽한 논리, 남이 하면 편향
정의: 자신이 편향을 범하고 있는지 본인은 잘 알지 못하는 현상, 즉 ‘인지 편함에 대한인지 편향‘이다. 그래서 이 편향을 메타 편향(Meals Bras)이라고도 한다.
편향 맹점이라는 용어는 인간의 시각이 인지하지 못하는 영역, 즉 시각적 맹점이 있는 것처럼 인지적 맹점이 있다는 뜻으로 프린스턴 대학의 사회심리학자인 에밀리 프로닌Emily Prorin의 연구팀이 만들었다. - P159
사람들은 자신이 인지하는 내용이 누가 봐도 그럴 만한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자신이 편파적으로 사고하고 있다고 인식하지 못한다. 만약 다른 사람이 본인의 판단을 이상하게 여기면 자기 자신의 편향을 반추하기보다는 바로 그 사람이 편향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 P160
편향 맹점은 그 내용을 이해하면서도 빠져나가기 어렵다는 면에서 최악의 편향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갖가지 편견에 빠져 판단 내리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 P160
참고항목 ■자기 배려 편향: 자신에게 편하고 유리한 방식으로 정보를 왜곡해서 처리하는 것. ■ 우월성 편향: 자신이 평균 이상의 능력이나 성품 등 긍정적 특성을 지녔다고 생각하며 동시에 부정적 특성은 평균 이하로 가졌다고 생각하는 현상. - P161
024 선호 역전 Preference Reversal
나는 소망한다, 내가 소망하지 않았던 것을
정의: 자신이 내린 선택을 일관되게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과 여러 가지대안을 기술하는 방식, 반응 과제 등에 따라 이전 결론과 상반되는 결정을 내리는 것, ‘선호도 반전‘이라고도 한다. - P107
(전략). 즉 연구자는 두 번째 과제에서 실험참가자들에게 복권의 금전적 가치를 평가하게 했다. 그러자 실험참가자들은 사는 경우나 파는 경우 모두 압도적으로 B의 가격을 더 높게 매겼다. 결국 동일한 조건을 두고 복권을 선택하는 과제에서는 A를 선호했지만 가격을 매기는 과제에서는 B를 선호하는 식으로 선호가 역전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선호 역전이 왜 일어나는 것일까? - P108
첫 번째는 우세성 원리Prominence Principle로 설명할 수 있다. 대안을 선택해야 하는데 어떤 대안도 결정적인 이점이 없으면 갈등이 생긴다. 그래서 의사 결정자는 갈등 해결 절차를 찾게 된다. - P108
두 번째는 합치성 원리compatibility Principle로 설명할 수 있다. 합치성 원리에 따르면, 입력 구성 요소들을 어떤 가중치를 줘서 평가할 것인가는 해당 요소들이 최종 산출과 합치되는 정도에 달려 있다. - P108
선호 역전은 객관적 확률로 나온 기대 가치가 아니라 과제의 요구, 상황맥락, 시간 순서 등의 다양한 속성에 따라 선호도가 정반대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P109
참고항목 ■ 선호의 비이행성: 고전 경제학의 효용이론처럼 객관적으로 효용을 계산한다면 여러 대안 중에 가장 효용이 높은 것을 선택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대안을 검토하면서 상대적으로 효용이 낮았던 것을 선택하는 것. ■ 기준점 설정 휴리스틱: 제시된 정보의 일부분, 혹은 하나의 특징을 중심으로 판단해버리는 것. - P109
002 일관성 편향 Consistency Blas
너는 예전부터 이랬어
정의: 어떤 사람이 현재 지니고 있는 특성을 보고 그 사람은 마치 예전부터 그래 왔다고 보는 현상. 일관성 편향은 사람을 대할 때 편견을 갖게 하는 근원으로 손꼽힌다.
일관성 편향은 미국 하버드 대학 심리학과의 대니얼 샥터Daniel Schacter교수가 1999년에 출간한 《기억의 일곱 가지 죄악The Seven Sins of Memory》에서 소개한 편향이다. 이 편향은 현재와 닮은 것으로 과거의 기억을 재구성한다. - P334
1998년 미국의 심리학자인 일레인 샤퍼Elaine Scharte와 킴 바솔로뮤kimBartholomew 박사는 커플들에게 애착 패턴에 관한 객관적인 질문지를 보고 자신들의 관계에 해당하는 사항과 그 정도를 답해 달라고 했다. (중략). 첫 번째 실험 후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받은 실험참가자의 질문지를 분석한 결과, 현재 상태와 과거 상태에 관한 응답의 78퍼센트가 겹쳤다. 그러나 8개월 전에 실제로 자신들이 응답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실험참가자의 59퍼센트만이 8개월 전에 실제로 자신이 응답한 내용과 현재 기억하는 내용이 일치했다. - P335
일관성 편향은 정치적 편향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1986년 미국 미시간 대학 심리학과의 그레그 마커스Greg Markus 교수는 정치적 편향의 근원을 연구했다. 그는 1973년과 1982년에 수집한 898명의 부모와 1,135명의 자녀, 즉 두 세대의 정치적 견해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분석했다(여기에서 정치적 견해는 성 평등, 기소권, 마약 합법화 등의 이슈에 관한 것이었다). - P336
그런데 1982년 조사에서 9년 전인 1973년 설문에 답한 자신의 견해가 어땠는지 회상하라고 하면 3분의 2는 과거에도 자신이 현재와 같은 견해였다고 답했다. 실험참가자의 3분의 1만이 9년 전 자신의 견해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 P337
마커스 교수는 일관성 편향이 대부분 작용하지만, 특정 사안에 관해서 특별한 감정이 실려 더 생생한 기억을 갖고 있으면 과거의 견해에 관해서 정확히회상할 확률이 예외적으로 크다고 밝혔다. 자신이 어떤 일의 피해자가되거나, 가족이 손해를 보았다면 현재의 견해에 따라 과거의 견해를 쉽게 재구성하기 어려운 법이다. - P337
참고항목 ■ 부정성 효과: 어떤 사람이 나쁜 행동을 한 원인이 그 사람에게 원래 내재된 부정적특성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쉽게 판단해버리는 현상. - P337
092. (Consistency Bias). Conway, M., & Ross, M. (1984). Getting what you want by revising what you had.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47(4), 738-748. Markus, G. B. (1986). Stability and change in political attitudes: Observed, recalled, and explained, Political Behavior, 8(1), 21-44. Schacter, D. L. (1999). The seven sins of memory: Insights from psychology andcognitive neuroscience. American Psychologist, 54, 182-203. Scharfe, E., & Bartholomew, K. (1998). Do you remember? Recollections of adultattachment patterns. Personal Relationships, 5(2), 219-234. - P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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