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흔한 키스도 하다못해 손잡는 것 하나 없어도 이렇게 설레고 가슴이 충만한 느낌을 받는 작품도 오랜만이네요.짝사랑이 이렇게 정갈하고 소박한 것이었던가요.삭히고 삭히다 참을 수 없어 내뱉고 만 고백조차도 그 고백을 받아들이는 응답도 두사람답게 담백하고 깔끔하네요.저는 오히려 이 두사람의 뒷이야기가 궁금하지 않네요.그저 오늘같이 추운날 츠카사가 맛있는 우동을 끓이고 그 맛있는 우동을 같이 먹을 쿠제씨가 그림처럼 그려져요.나의 일상도 이렇게 소소한 행복으로 가득차기를,나의 사랑도 열정적이고 격정정이기보다 편안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