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퍼스널 스페이스 때문에 상당히 불편한 작품입니다. 조향사란 직업에 처음 맡아본 향에 관심을 가질 수는 있지만 다짜고짜 수의 냄새를 맡는거며 냄새만 좋으면 여자남자 가릴것 없다는 식으로 몸의 관계를 밀어붙이는 태도가 보기 불편했습니다.수에게 무의식적으로 사람을 유혹한다는데 정작 본인은 의도적으로 말로 태도로 온갖 플러팅을 다하네요. 제가 보기엔 의도를 가지고 하는게 더 나빠보이는데 말이죠.수도 체향때문에 여지껏 벽을 치고 살다 공과 몸의 대화 한번 했다고 홀랑 넘어간 것도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자신의 체향이 사는데 불편한건 이해하지만 약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공에게 약점잡힌 듯 휘둘려지는 것도 이상하구요.서로가 가진 문제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구원받는 내용인 줄 알았더니 제 기대와 달라서 좀 당황스런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