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보다 나은 2권이 잘 없는데 이 작품은 2권이 훨씬 좋네요.
게이가 이성애자를 만날 땐 늘 지는 입장이죠. 양손모두를 가진 사람과 한손에만 가진 사람이 가진걸 놓아야 할 때 손해보는 쪽은 덜가진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공의 말을 믿지 못하는 수의 입장과 고민이 이해됐고 그런 수의 마음을 알았을 때 공만이 할 수 있는 행동으로 그의 진심을 보여준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좋아하는 사람사이에서도 서로 손해보지 않으려고 재고 빼는 사람들이 있을거예요. 이 작품에서의 공수들은 솔직하고 재지않는 사람들이라 보는 내내 좋았던 것 같아요. 물론 마마처럼 길잡이를 해 줄 사람이 필요하지만요ㅋ
1권보다 캐릭터들이 구체적이고 입체적이어서 한층 재미있고,
공수의 서사를 알아야 2권이 더 재미있으니 꼭 1권부터 읽어보시길 추전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