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드립백 엘살바도르 엘 보르보욘

드립백 엘살바도르 엘 보르보욘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3월

엘살바도르 원두가 되게 새침한 느낌이 있어서 산미가 아주 깜찍한 편인데 이건 정반대.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감미롭게 초콜릿 향이 풍겨 부담이 없다. 마치 과테말라처럼 월넛 같은 고소함까지 갖춰 따듯하게 감싸안는 느낌을 받은 원두.

[100자평] 드립백 에티오피아 구지 모모라

드립백 에티오피아 구지 모모라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0년 3월

누구나 좋아하는 구지 모모라. 함벨라가 약간 문턱이 있는 반면 모모라는 아무나 마셔도 너무들 좋다고 한다. 약간 플로럴한 내음이 기분좋게 해주고 자두, 블루베리 계열의 과일 향과 어우러져 그야말로 천혜의 밸런스를 만든다. 하루견과 허접한 블루베리랑 차원이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원두.

[100자평] 드립백 과테말라 엘 소코로

드립백 과테말라 (2020)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0년 10월

말 그대로 전형적인 과테말라 원두. 최근에도 아주 좋은 평가받으며 각지 로스터리들이 자주 들이는 호불호 없는 무난무난한 원두 (심하게는 숭늉 같아서 좋다는 사람도 있다). 부드럽고 다소 실키하고 달큰한 느낌이 연한 오렌지 플레이버와 잘 어우러진다고도 하겠지만 캐릭터가 약간 부족한 느낌.

[100자평] 드립백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드립백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4월

약간 넛티하기도 한 걸 잘 살리긴 했지만 만다린 오렌지 향이 진하게 나서 아마 호불호 갈릴 것 같아요. 차가워졌을 때 조금 더 괜찮은 맛이 나네요.

[100자평] 언제까지나 쇼팽

언제까지나 쇼팽 ㅣ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4월

놀랍게도 시치리 소설은 등장인물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와도 부담이 없다. 한번도 걱정해본 적이 없다. 그만한 개성이 각 인물에 녹아있다는 방증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