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퓨테이션: 명예 1
세라 본 지음, 신솔잎 옮김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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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머스 지역을 대표하는 하원의원인 엠마는 여성 인권을 위해 싸우는 정치인으로 리벤지 포르노에 대한 법안까지 통과시킨 능력있는 여성이다.
하지만 그녀 주위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그녀가 그동안 쌓아올린 명예를 흔들어놓게 되는 이야기이다.
보통의 엄마였고, 아내였고, 시민이었던 엠마는 정치인이 되며 온갖 협박들에 시달리게 되는데 그렇게 자신의 목숨에 위태로움을 느끼면서까지 명예가 소중할까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정말 간만에 느껴보는 페이지터너다.
하지만 이건 1권ㅠ
마치 미드 한편을 밤새서 보다 절정에서 끝긴 느낌이다ㅠ 빨리 2권이 시급하다!
영상화도 확정이라는데 너무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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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휴먼스 랜드 (양장) 소설Y
김정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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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위기 속에서 불안감을 느끼며 살고 있는 요즘, 이대로 가다간 심각한 기후재난이 예상되기도 한다.
이 소설은 멀지않은 우리 미래에 일어날법한 그 기후재난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보여줌과 동시에 1차 세계기후재난을 지나고 2차 기후재난을 지난, 2051년의 미래를 말이다.
'노 휴먼스 랜드' 즉,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땅인 이곳을 조사하기 위해 유엔기후재난기구(UNCDE)에선 사람들을 파견하게된다. '노 휴먼스 랜드'로 지정된 2051년의 서울로 말이다.
지금 현재의 서울에 살았던 할머니가 있다. 그리고 그녀의 손녀가 노 휴먼스 랜드를 조사하기 위해 서울을 처음 방문하게 된다.
아무도 살지 않는 땅에도 숨어 살고 있는 사람은 있었고, 그를 악용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이용당하는 사람도 있었다.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외국인이라 흥미로웠다. 할머니의 손녀도 한국인이지만 한국에서 살진 않았기때문에 교포라 할 수 있는데 한국에 대한 기억은 할머니 뿐이기에 할머니의 과거를 추적하며 자신의 과거를 추억하고 있었다.
현재의 기후위기로 인해 멀지않은 미래에 벌어지는 이야기이기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라는 놀라운 일들의 연속이기에 충분히 가능한 상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씁쓸함마저 든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노휴먼스랜드 #김정 #창비 #소설Y #소설Y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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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위드 X 창비교육 성장소설 9
권여름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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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아 보았을 땐 그저 단순히 귀신 나오는 공포소설인가 싶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난 이후에는 단순한 공포소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난 겁이 많아서 공포소설을 잘 보지 않는다. 읽고 나면 막 귀신 생각나고 잠도 안 오고 깜짝 놀랄 것 같고 해서 손이 잘 안 가는 장르다. 의외로 스릴러는 좋아하지만 공포는 좀 무서워한다.
'스터디 위드 X'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학원물이다. 초중고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이 6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나도 초등학생 시절에 학교에 떠돌던 괴담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밤에 학교 앞에 있던 동상들이 살아서 움직인다는 그런 흔한 괴담이었지만 믿진 않아도 어릴 때라 그런지 동상 앞을 지나가면 괜히 소름끼치고 그랬던 것 같다.
이 이야기들 안에도 괴담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괴담은 주인공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그저 단순한 괴담이 아닌 사회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는 사건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다.
학업 스트레스, 교우관계 등등...
사회가 발전할수록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는 높아지고, 교우관계도 힘들어지는 것 같다. 사회면에서도 어린 가해자들과 피해자들을 종종 볼 수 있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린 살고 있다.
이건 단순한 공포소설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은 더 공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공포소설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터디위드X #창비 #창비교육 #공포성장소설 #청소년소설추천 #여름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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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눈뜰 때 소설Y
이윤하 지음, 송경아 옮김 / 창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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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한국계 외국인 작가들의 작품이 많이 보인다. 그들 대부분은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한국 역사와 신화에 매력을 느껴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특히 '호랑이'를 소재로 쓴 작품들이 눈에 띈다.
이 작품도 결국은 그러한 이유로 쓴 작품인데, 이 작품에서의 다른 점은 판타지에 sf를 추가했다는 점이다. 판타지적 요소로 호랑이 삽입은 많이 봤지만, 우주를 배경으로 가상공간에서의 호랑이 등장은 신선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호랑이가 인간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다. 호랑이 뿐 아니라 여우나 무당 등 신화 속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미 디즈니 시리즈로 영상화 된다해서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그러나 사실 기대만큼 큰 재미를 느끼진 못했다. 영상화가 되면 아마 많은 부분이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
우주 전쟁같은 배경이고, 군대 이야기다. 하지만 이곳에선 남녀 성차별은 존재하지 않는다. 읽다보면 남자보다 여자의 비율이 꽤 높게 등장한다. 심지어 주인공이 남자인지 여자인지에 대한 구분도 불분명하다. 그리고 나이가 무척 어리다. 주인공이 열세살이고, 대부분 또래들로 나온다. 왜 전쟁배경에 인물을 이렇게 어리게 잡았는지 모르겠다. 성장이야기라고 하기에 배경이 너무 거칠다. 또한 신화 속 인물들 사용이 잘된 것 같지 않다고 느껴졌다. 일인칭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술술 잘 읽힌다. 반면 그래서 설명적인 부분이 다소 부족한 점도 있다. 가족과의 화해가 되지않는 부분도 많이 아쉬웠다.
결말이 썩 마음에 들진 않으나 이야기는 훈훈하게 결말을 맺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언지 잘 모르겠다.
기대가 컸기에 아쉬운 부분을 많이 말했지만, 한국적 요소와 sf의 결합이라는 작가의 시도는 높이 살 만하다. 영상화도 된다하니 그 전에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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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양장) 소설Y
이종산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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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원인 세연, 모모, 소라는 도서부 내에 종이접기 클럽을 만들어 자기들끼리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도서실에 앉아 좋아하는 책도 읽고 종이접기도 하며 우정을 쌓던 이들에게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괴담으로만 떠돌던 종이학 귀신을 세연이 만나고 부터다. 이들은 왜 귀신이 세연에게 나타난 건지 귀신이 진짜인 건지 알아보기위해 괴담의 진실을 파헤친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의 모험이 시작된다.
도서실이라는 공간에 종이접기라는 컨셉이 아기자기하면서도 독특하게 느껴졌었는데, 그 내용은 괴담에서 시작해 과거와 현재로 이어져 역사의 한 내부를 들여다보기까지 스펙터클하게 이어졌다.
일본의 유명한 판타지 만화를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너의 이름은' 이나 '스즈메의 문단속' 같은...
처음 책을 읽었을 땐 얇은 두께에 초반 내용이 아기자기한 종이접기와 무서운 귀신 이야기라서 어떤 내용으로 이어질지 궁금했는데 뒤로 갈수록 몰아치는 판타지에 흥미진진했다. 책을 덮었을 땐 얇은 두께에 비해 무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걸 느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닐까 한다.
이 작품은 만화영화로 만들어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여행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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