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마음산책>이벤트,나의 책 사용법~

제목을 <나의 책 사용법>이라고 붙이니 거창하지만,
살아오면서 나는 감히 '책을 사용한다'고 표현하는 건 생각도 못했었다. 

사용이라는 것은 '일정한 목적이나 기능에 맞게 쓴다'는 건데, 
책의 목적이나 기능을 국한 시켜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인 듯 싶기도 하고, 
그간 책을 의인화시켜 곁에 두었기 때문인 듯도 싶다.  

실은 책이 나를 돌보고 키우는 것이지만,
이날 이때까지 꿋꿋하게 내가 책을 돌보고 키운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어떤 책은 나의 연인이고,어떤 책은 나의 남편이다.  
일상에서의 바람은 불륜으로 간주되겠지만,
책이랑 바람을 피우는 건 지조없다는 소리를 듣긴 하겠지만,얼마든지 내 입맛에 맞게 자유로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클 코넬리'의 '잭 맥커보이'를 좋아하지만,'해리보슈'시리즈에 열광을 해도 좋다.
플럼 아일랜드의 '존 코리'의 경우도 너무 들이대고 껄떡 거려서 밥맛이라고 생각할라치면,정교하고 섬세한 개연성으로 빚어낸 인물답게 '쪼콤~'멋지기도 하다.

때문에 나의 친구,나의 연인,소울 메이트,나의 스승,어떤 책은 돌아가신 할머니의 빈자리가 되어 나와 '희노애락애오욕'을 공유한다. 

때로는 미지의 세계로 나를 이끄는 안내자 역할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알고는 있으나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간접경험 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한다.
내가 감정의 소통을 갈구하지 않아도 책은 자연스레 나와 함께 해주었고,지금도 함께하고 있으며,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다. 


다음,책을 만나는 법이 되겠다. 
나는 책을 만날 수 있는 온갖 가능성은 다 열어둔다. 

머리가 크면서 다른 사람의 권유나,조언,충고 등은 잘 듣지 않았는데,책에 관해서만은 예외다. 
누가 재밌다고 추천을 해주거나 하면 팔랑 귀가 되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마냥 설레인다. 
신문이나 주간지의 책 소개 코너도 간간히 훑어보고, 
알라딘의 <신간 안내 알리미> 이 기능은 내가 요즘 많이 애정한다. 

며칠 전 이런 신간알리미 메일을 받았다.  
내가 아는 이창식님의 경우,주로 장르소설을 번역하는 분이여서,
이런 자기계발서를 번역했다는 게 의외이긴 하지만~
만약 이곳저곳을 서핑하다가 역자란에서 '이창식'이라는 이름을 봤다면,
난 내가 좋아하는 그'이창식'이라고는 생각도 못 하고 놓쳐버렸을거다.

"이창식" 의 신간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이 출간되었습니다.
 
***님께서 신청하신 '이창식' 의 신간/신보을 알려드립니다.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 - 지금 당장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것들
리처드 칼슨 지음, 이창식 옮김

정가 : 12,000원
판매가 : 10,800원(10%off, 1,200원 할인)
마일리지 : 1,080원(10%)
 

덕분에 챙겨서 주문을 할 수 있었고 이제 배송되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알라딘 신간안내 알리미>기능에 땡큐를 백만번 쯤 날리게 된다.ㅋ~

번역본의 경우,어떤 작가가 맘에 들면 전작을 읽고 싶다는 욕심때문에 아마존을 드나들며 기웃거리기도 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이곳 알라딘 블로그에서도 이것저것 책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미 출간되어 나와있는 다른 사람의 독서법도 착실히 챙겨 읽는다.
특히 다른 사람들의 독서법의 경우, 
내가 읽고 싶은 책을 한꺼번에 많이 만나게 되는 노다지다. 

요번 <마음산책>의 <책사용법>도 그런 경우이고, 
<깐깐한 독서본능>,<죽도록 책만 읽는>,<책탐>모두 그래서 아끼는 책들이다. 

그리고 약속장소로 서점을 이용하는 것도 새로운 책을 만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요즘은 핸드폰을 너나 할 것 없이 가지고 있어 사람을 만날때의 빈 시간이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누굴 만날 일이 있으면 서점을 애용한다. 
요즘 같이 더운 여름 시원하고 시간 떼우기도 좋고 일석이조다. 
서점으로 피서를 가는 것도 괜찮겠다.ㅋ~ 

책은 일주일에 서너권쯤 읽게 되는데, 
직장에서,집에서,출퇴근 할때 각각 다른 종류의 책을 선택한다. 
 
직장에선,짬짬히 읽게 되어 집중하기 쉽지 않으므로 주로 장르소설을 읽는다. 

퇴근 후 집에서 책을 읽는 시간은 한두시간 정도인데,아이가 공부할 때 옆에서 책을 읽는다. 
이 때가 집중이 제일 잘 돼서,직업 관련 새로운 전공서적,학술지,간혹 인문학 책도 읽는다. 
(요즘 '요네하라 마리'의 <발명이야기>를 읽는데,호기심을 적당히 자극하는 것이 나를 발명의 길로 인도한다.불끈~)

출퇴근 시간 읽는 책의 선택기준은 단연 '책의 무게'이다. 
일단 가벼워야 한다.주로 가벼운 종이를 쓴 페이퍼 북이나,작은 핸드북 같은 걸 읽는다. 
이때 주의점 하나,감성을 자극하는 책을 읽게 되면 언제 어디서 눈물이 주르륵 날지 모른다.조심!

옛날엔 책을 무조건 깨끗하고 새 책처럼 보관하는게 책을 아끼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었다. 
한번 내 수중에 들어오면 절대로 나가는 일은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었다. 
요즘은 좀 바뀌어서 더불어 나눠 읽는 쪽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거창하게 환경문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책 한권 만들기위해 베어넘어뜨리는 나무를 생각하면,
생명의 숭고함 앞에 숙연해 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금방 읽을 수 있는 책과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어야 할 책이 다른 대우를 받는다. 
비교적 금방 읽는 장르소설은 사람들 눈에 띄는 곳에 둔다. 
다 읽고 책상 옆 책꽂이나,집안의 거실 책장 같은 곳에 두어 다른 곳으로 입양시킬 수 있는 인심도 갖게 되었다. 
머릿말이나 도입부를 읽다가 시간이 걸리겠다 싶으면 누런 서류봉투를 재활용하여 커버를 한다.
 
나의'책 사용법'을 옆에서 지켜보고 배우면서 자란 아들이,
친구들과의 약속장소로 서점을 이용한다는 걸 알게 됐을때 행복했다.
'오늘 OO서점 갔었는데,엄마가 며칠 전에 읽던 그 책 다음 권 나왔더라.'
하면서 책 한권을 내밀었을때,'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지~'싶어 얼굴에 주름 깊어지는 것 신경 안쓰고 아주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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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7-08 00:17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의 책 사용법 재미있네요.^^
심지어 바람도 피우신다구요.ㅎㅎㅎ

양철나무꾼 2010-07-08 09:46   좋아요 0 | URL
꿈섬님의 책사용법도 궁금해요~^^

마녀고양이 2010-07-08 10:01   좋아요 0 | URL
추천 당근 한방! 와,,, 글 진짜 잘 쓰세요.
저두.... 약속과 약속 사이에 두어시간 간격이 있어도
사실 책 한권 있으면 든든합니다. 좋아하는 원두 커피 한잔과 책.
딱... 이거면 행복하니까요~

양철나무꾼 2010-07-08 11:38   좋아요 0 | URL
헤헤~저 이곳에 블로그 만들길 잘 했어요.
저 글 잘 쓴다는 얘기 이곳에서 처음 들어요.

제가 젤 기분 좋을 때는,
누가 뽀~해 줄때랑,글 잘 쓴다고 칭찬해 주실때 입니다.

근데,근데...마고님 책사용법도 궁금해요~^^
 

어렸을 적,피아노 학원에 가면 피아노 위에 메트로놈이 놓여 있었다. 

음악의 템포를 올바르게 나타내는 기계라는 데,  
요즘 삶으로 치면 '페이스 메이커'정도...

내 기억에 느린 곡의 템포를 체크했던 기억은 없고,
내가 템포를 체크했던 곡은 하나같이 빠른 곡이었다.  

다시 말해,메트로놈은 '빨리,좀 더 빨리..."하며 나를 재촉했던 기계였다. 

뒤를 돌아다보고 반성하고 좀 쉬고 노닥거리면서 힘을 분산,적절히 안배했다가  
후일 앞으로 도약하는 건 꿈도 못꾸고, 
앞만 보고 내달려 지금 여기까지 왔다.   

요즘 잠깐의 휴식과는 좀 다른 의미로,
일을 제대로 한번 어긋내 놓고 하나 하나 정리하고 재배치 하고 싶지만, 
그간 살아왔던 내 삶으로 미루어 볼때,도태여서 여간 두렵지가 않다.



어제 마녀고양이님이 보내주신 '노호혼'을 받았다. 
처음엔 
'이게 무슨 영혼의 돌멩이야?' 
'뭐가 유유자적하다는 거야?' 
해가며 궁시렁거렸었는데...(마고님,지송~ㅠ.ㅠ) 

어느순간 보니까,이게 천천히 움직이는거다. 
비실비실 웃음이 새어 나온다. 
아니 노호혼의 조각달 같은 입술이 만들어 내는 웃음이 내게 스며드는 거다. 

얠 바라보며 우아한 정중동을 몸에 익혀야 겠다. 
한동안 얠 애정해 줄 수 있을것 같다. 

 
 (에효~사진이 엄청 크기만 하네ㅠ.ㅠ,노호혼의 얼굴에 주목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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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7-07 21:43   좋아요 0 | URL
기다렸어요, 이렇게 올려주시길.
셋 중에 대표로 나무꾼님이 올려주셨군요.ㅋㅋ
난 막 업혀간다!ㅋㅋ

양철나무꾼 2010-07-07 22:19   좋아요 0 | URL
어제 올리고 싶었는데,너무 피곤해서리~
근데,헐~
에고이스트 신상 땡땡이 블라우스를 입으신 것임?

비로그인 2010-07-07 22:46   좋아요 0 | URL
으미~~딱 보고 에고이스트인줄 어케 아셨삼?
에고이스트엔 내 사이즈가 있어요.
요날...가게별로 돌면서 신상만 몇 개 챙겼지라~~
미쳤어 내가~ㅠㅠ

양철나무꾼 2010-07-08 09:50   좋아요 0 | URL
에고이스트,여기 옷 일반 치수보다 반정도는 작은 듯~^^
전 아무리 예뻐도 '그림의 떡'예요.

저는 신상은 한철에 하나 정도 밖에 못 사고요,(것도 큰 맘 먹어야...)
매대에 누운 걸 주워다 입죠~(절 '누운 girl'이라고 불러주세요.^^)

마녀고양이 2010-07-07 21:46   좋아요 0 | URL
마기님두 인증샷 올리란 말예요!! (농담)

노호혼을 언제 처음 접했냐면 말이죠.. 제가 우울증 걸려서 힘들어할 때, 남동생이
이걸 보면서 맘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라고 사주었답니다. 보면 최면 걸릴거 같아요.
끄떡끄떡 하는게... ^^

양철나무꾼 2010-07-07 22:20   좋아요 0 | URL
이거 처음봤을 때 호빵맨인 줄 알았어요~^^


2010-07-07 2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08 0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08 1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08 1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0-07-08 00:00   좋아요 0 | URL
저도 이것 처음 보는 순간 웬지 끌려서 검색해보았더니, 종류가 정말 많지 뮙니까.
어떤 걸 사야할지 몰라서 아직 못사고 있답니다.
저렇게 해맑게, 그리고 푸근하게 웃고 있으니 보는 사람 마음도 편안해지는 모양이어요.

양철나무꾼 2010-07-08 10:00   좋아요 0 | URL
색깔이랑 캐릭터는 천차만별인데...원리는 하나더군요~
최면 걸때 손을 '요래요래~'흔들다가 '래드~썬'하는 그 원리.

사람들은 천천히 흔들리는 거기서,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위안을 느끼고 하나본데...
전 저 녀석 미소 덕에 편안함을 느낀답니다~^^

꿈꾸는섬 2010-07-08 00:19   좋아요 0 | URL
와, 이거 정말 사랑스러운데요.
마녀고양이님 이벤트 선물 너무 사랑스러워요.^^

양철나무꾼 2010-07-08 10:01   좋아요 0 | URL
그쵸~^^

책가방 2010-07-08 00:31   좋아요 0 | URL
ㅋ 아빠들 차에 보면 하나씩 있던데..
이렇게 얘기하니까 남편이 서너명은 되는듯한 느낌..ㅋㅋ
마녀고양이님이 보내신건 큰거구요, 자동차에 두는 건 작고 귀여운 녀석들이랍니다.

양철나무꾼 2010-07-08 10:08   좋아요 0 | URL
내 아빠,시아빠,애들 아빠...문득 기억나는 '아빠'만도 세가지나 되는군요~^^

자,이제 어떤 노호혼을 고를 것인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하여 분석 들어갑니다.
1.색상을 정한다(파스텔 계열로 3~4가지 되는 듯)
2.캐릭을 정한다.
3.노호혼을 놓을 위치에 맞춰 크기를 정한다.
4.주문을 한다~^^
5.상품을 받는다.
6.이 녀석이랑 시시때때로 눈을 맞춘다~^^

라로 2010-07-08 00:55   좋아요 0 | URL
저 작은 아이는 뭔가요????그것도 살짝 흔들리나요????ㅎㅎㅎ
저도 노호혼을 하나 사고 싶은데 뭘 사야할지 고민하는 一人인지라,,,,이렇게 이쁜놈인줄 알았더라면 없는 얘기라도 만들어 볼껄~~~~ㅎㅎㅎ

양철나무꾼 2010-07-08 10:09   좋아요 0 | URL
저 작은 녀석은 안 흔들립니다.
받침대에 잘 고정되어있습니다~^^

루체오페르 2010-07-08 17:03   좋아요 0 | URL
마녀님 덕분에 노호혼 이란걸 처음 알았습니다. 업체에서 감사인사 해야할것 같습니다.ㅎㅎ
은근 귀엽군요~

양철나무꾼 2010-07-09 09:43   좋아요 0 | URL
그쵸?
은근 귀여운데다가,은근 위안도 돼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그녀는, 
그녀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랄맞았던 그 사건을 가만히 떠올려봅니다. 
너무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여 결코 1인칭으로는 쓸 수 없는 그 사건. 

장소:대학가 허름한 선술집. 
등장인물:그녀,그녀의 친구 女1,女2.

둥근 양철 테이블 위에 파전과 어울리는 술병이 놓여있고,
이리저리 놓인 테이블에 듬성듬성 사람들이 이렇게 저렇게 앉아있다. 

아까부터 옆 테이블에 앉은 우락부락한 장정들이 계속 이쪽을 흘끔흘끔 쳐다본다. 
女1,女2는 그녀에게 뭐 이런 말을 했던 것 같다. 
"야야~있잖아~우리가 약자 래이~그럴땐 도구를 이용해야 된대이~." 
"이용할만한 도구가 뭐가 있는데?" 
"왜 얘기 몬 들었나?술병을 요래요래 확 깨서 그걸로 확 쑤셔 뿌리면 된대이~" 
그런 얘기를 하며 술이 한잔이나 들어갔나 모르겠다. 

드디어,옆 테이블의 장정 중 하나가 벌떡 일어나서 그녀들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녀의 두 친구들은 재빨리 저만치 물러났는데,
행동이 굼떴던 그녀만 그 자리에 남게 되었다. 
그녀는 친구들에게 사전 교육 받았던 대로 술병을 집어들고는 콘크리트바닥에다가 '타악~!'내리쳤다.그리곤 그 장정을 향하여 이리저리 흔들어 대는데도,장정은 다가왔다.
"가까이오지마요,가까이 오면 찌를거예요~!" 
그래도 장정은 더 가까워만 진다. 

"내 아까부터 저쪽에서 지켜봤는데,
술도 못 먹는 아가씨 셋이 들어와서 안주만 계속 시켜먹고 있길래... 
우리는 술이 고픈 사람들이라 우리 안주랑 그 술이랑 바꿔 먹자고 왔어요~ 
그쪽도 아까부터 우리를 쳐다보길래 우리랑 같은 맘인 줄 알았죠~   
그리고 플라스틱 막걸리통 그렇게 흔들어댄다고 안 깨져요.
그 든 손만 민망할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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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7-02 12:52   좋아요 0 | URL
끼끼끼끼끼~~~~

양철나무꾼 2010-07-02 13:31   좋아요 0 | URL
헤헤헤헤헤^---------^

마녀고양이 2010-07-02 14:20   좋아요 0 | URL
그 장정들 맘에 안 들었었나봐여...
잘생겼으면 그런 반응 아니었겠죠? 크크크.

그나저나 플라스틱 막걸리 꺽어쥐는 우리 나무꾼님.. 꼭 한번 코가 삐뚤어지게 마셔염!

양철나무꾼 2010-07-03 09:50   좋아요 0 | URL
허름한 선술집 밖으로 나와서보니 멀쩡하게 생긴 사람들이었대나,어쨌대나~?

마녀고양이님 주량에 대해 어디선가 읽었어요~
우리 그럼 각1병도 아니고,둘이 1병을 남겨야 할 상황인거잖아요?^^

제가 몸은 못 따라 주는데,분위기 맞추는 것 만은 누구 못지않아 술 남기는 꼴을 또 못보죠~(코는 언제 비뚤어뜨릴까요?^^(속닥))

꿈꾸는섬 2010-07-02 15:3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저 배꼽 빠져요.

양철나무꾼 2010-07-03 09:52   좋아요 0 | URL
꿈섬님 어머니 근처 어딘가에 떨어져 있을테니,잘 찾아보셔요~^^

pjy 2010-07-02 18:33   좋아요 0 | URL
어쩜좋아...플라스틱 ㅋㅋㅋㅋㅋ 1등만 섭취해서 이래요~~ 실전이 어설프잖아요 ㅋㅋ

양철나무꾼 2010-07-03 09:55   좋아요 0 | URL
pjy3926님,반가워요~^^
ㅎㅎㅎㅎ...그 댓글 읽으셨구나?
근데 그 어설픈 실전에 넘어오는 남정네들도 있습디다~^^

루체오페르 2010-07-02 22:18   좋아요 0 | URL
전 처음엔 무슨 상황인가 했습니다.
그분들도 당황스러우셨을텐데 그분은 나름 침착하게 대응하셨군요.ㅎㅎ
3탄 고고?ㅎㅎ

양철나무꾼 2010-07-03 09:57   좋아요 0 | URL
아웅~3탄 고고 하려고 했는데,이벤트 결과 확인하러 오라네요~
이말은 곧 '멍석 접겠다'는 말씀이겠죠~^^

궁금하시면,루체오페르님께만 살짜쿵~^^

2010-07-03 0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03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따라쟁이 2010-07-03 10:46   좋아요 0 | URL
저는 진짜로 소주병 깨본적 있는데요(응?) 병이 그냥 쫙 하고 전부 깨져 나가 버려서, 내 손만 다치고, 응급실 가고, 상대는 나 한대도 안때렸는데 합의금 물고. ㅎㅎㅎㅎㅎ

마녀고양이 2010-07-03 10:52   좋아요 0 | URL
아흑...... 나 따라님과 둘이 만나두 되는거야? 부들부들~

따라쟁이 2010-07-04 22:1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저랑 단둘이 만나는게 무서우셔서.. 공지하신거군요.
괜찮아요 마녀고양이님.

저는 사람은 헤치지 않아요~!

양철나무꾼 2010-07-05 00:45   좋아요 0 | URL
고수는 제 손에 피 한방울 안 묻힌다던데...ㅋ~

저도 두 분 미팅에 끼고 싶은데,직장에 메인 몸이라~ㅠ.ㅠ

잉크냄새 2010-07-05 17:30   좋아요 0 | URL
女1,女2중 한분은 강원도 분인가 봅니다.
된대이~~~ 라고 하는걸 보니 그런거 같네요.

양철나무꾼 2010-07-06 09:17   좋아요 0 | URL
그렇지 않아도 아침부터 몽블랑이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하고 있었는데,
잉크냄새님을 이렇게 뵙게 되는군요~^^
이 친구가 경상도 친구였습니다.
강원도랑 경상도랑 인접하고 있으니까요~
'한 섬세'하십니다요~
 

마기님前戀書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은 양철나무꾼은 참 힘이 듭니다. 
흘리는 눈물에 의해서만 녹이 스는게 아니라,이런 빗물에 의해서도 녹이 스니까 말이죠. 
이런 날 양철 나무꾼은 마기님을 떠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왜그런지는 '오즈의 마법사'를 읽어보신 마기님은 잘 알고 계실거예욥~) 
오~나으 마기님은 어디에 계신 걸까?빨리 오셔서 녹슨 제 관절에 기름칠 좀 해주세요~플리즈~ 

제가 여지껏 듣고 있었던 건  

    

  

 

[수입] 슈베르트 : 죽음과 소녀(말러 편곡)
Patrick Strub / Hanssler / 2004년 7월  

확~'말러리아'에라도 걸려버릴까?는 아니고,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제목과는 다르게 경쾌하고 괜찮아요~ 
영혼이 슬픔에 잠식당할 일은 없어요~^^ 

팝으로 한곡 추천하자면,


 

 

[수입] Gold Against the Soul
Manic Street Preachers / 기타제작사 / 1993년 7월  

저는 이 앨범에서 'Roses in the Hospital'을 젤 애정하지요~^^ 



끝으로 마기님 하면 떠오르는 음악은~

  

 

 

Winterplay - Hot Summerplay
윈터플레이 (Winterplay)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09년 7월  

 
오늘 같은 날은 'waltz in the rain'을 들어줘야 겠지만,
마기님이랑 어울리는 건,단연 'Gypsy Girl'이 아닐까요? 
보컬 '혜원'인가 이 처자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톡톡 튀는 마기님이 자동 떠오른다나 어쨌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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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07-02 11:28   좋아요 0 | URL
헤,헤,그동안 마기님 이벤트에 눈독만 들이다가
처음 제 의지로 참가해봅니다요~
이벤트 맞죠?^^

마녀고양이 2010-07-02 11:29   좋아요 0 | URL
와아........ 너무 멋진데여.
차라리 저한테 틀어주세염. 질투나~

양철나무꾼 2010-07-02 12:58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을 위한 곡들은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요~
언제 마녀고양이님도 페이퍼 만들어 보세요~^^

비로그인 2010-07-02 11:32   좋아요 0 | URL
일단 추천은 눌러놓고, '마기님 전연서'...라니~~푸하하~

비로그인 2010-07-02 11:43   좋아요 0 | URL
응~~도로시 마기가 다 해결해 줄께요!

양철나무꾼 2010-07-02 12:59   좋아요 0 | URL
괜찮았어요~?
곡들도 링크 시켰으면 좋았을텐데,제가 컴맹이라서~ㅠ.ㅠ

양철나무꾼 2010-07-03 09:39   좋아요 0 | URL


저 음악 따오는 법 알았어요,추카해주세요~^^

꿈꾸는섬 2010-07-02 11:36   좋아요 0 | URL
마기니미 너무 좋으시겠당~~~

양철나무꾼 2010-07-02 13:23   좋아요 0 | URL
이제 꿈섬님 이벤트 접수하러 가려구요~^^
 

<이보다 지랄맞을 수 없다>의 대상이 꼭 본인이어야 하나요? 
아니라구요? 
암요,그래야죠~그래야 하고 말구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한겨레21>의 열렬한 애독자 였습니다. 
<한겨레21>을 정기구독했었는데,나오는 건 매주 월요일인데 배달되어 오는 건 수요일이나 목요일쯤이다 보니 고 2~3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가판대로 쪼로록~달려가곤 했습니다.
매주 그런 건 아니고 그녀가 좋아하는 김소희의 <오마이 섹스>라는 칼럼이 격주로 실리니,한 주 건너 한번 씩 있는 일이었죠. 

그녀가 왜 그렇게 김소희의 <오마이 섹스>라는 칼럼을 좋아했느냐 하면,
명쾌하게 까발리는 김소희,그녀의 글을 보면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꼈었다고나 할까요?
다 큰 성인 남녀의 경우,그것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는 거고,
뭐 남들은 어떤가 하는 기준점,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갖게 되었다고나 할까요?ㅋ~

 김소희의 <오마이섹스

요즘 그녀에게 남에게 말 못할 고민이 생겼답니다.
김소희의 그 코너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면 그녀에게 문의라도 하고 싶어지는 그런 고민이죠. 

다른 때는 대신 청소해주면 땡큐한 일인데요~
끙끙끙 한 후에 샤워를 하고 나오잖아요. 
그때 맨발로 방을 이리저리 누비고 다니면 물발자국이 생기잖아요.
쭈그리고 앉아서 물발자국을 닦는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남자 지랄 맞은 것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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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멘트]응큼한 여자
    from 루체오페르의 家 2010-07-01 16:27 
    성욕구에 관련해 남녀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면 인간의 정신과 육체에 대해서도 생각할것이 많죠, 남성이 여성보다 성욕구가 훨씬 많고 커서 문제도 많습니다, 성범죄뿐만 아니라 폭력,과격성으로도 이어지기에...그런데 나이가 들면 그 정도가 확 꺽인다고 하더군요. 비교해서 여성은 좀더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요. 급격한 호르몬의 감소때문에 갱년기에 발열,우울등의 증상도 나타나고요. 산후우울증이 나타나는 이유중 하나가 몸을 꽉 채우고 있던 태아가 나가고 자리가 비면서
 
 
마녀고양이 2010-07-01 12:43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 한겨레21의 <오마이섹스>를 읽을 때마다
민망해했는데,,, 나무꾼 님의 글을 읽고 더 민망합니다.

아하하, 물발자욱 닦는 남자 지랄일까요? 그게 현실 아닐까요? ㅋㅋㅋ

양철나무꾼 2010-07-01 12:53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럼 격주로 월욜 아침마다 가판대 앞을 배회한 제가 지랄맞았다는 말씀이심?

그럼 침대 매트리스 위의 머리카락들을 떼어내는 남자는요?ㅋㅋㅋㅋ~

마녀고양이 2010-07-01 13:05   좋아요 0 | URL
아아... 이거 침대 위에 머리카락만 있을까요?
참.. 왜 침대 매트릭스가 항균인지 아세요...?

이거 안 되겠다. 좀 가면 19금이예요. ㅡㅡ;;;;; (땀 삐질-)

양철나무꾼 2010-07-02 10:03   좋아요 0 | URL
제가 아직 외계인이랑 한 침대 위에서 뒹굴고 싶은 마음은 없으므로,'매티릭스'에 대해선 모르겠고~
침대 매트리스 만드는 회사랑 페브리스 만드는 회사랑 경쟁관계여서 모종의 암투가 있었던 건 아닐까요?ㅋ~

루체오페르 2010-07-01 16:26   좋아요 0 | URL
본인이 아니라 그녀의 이야기인 거군요 ㅎㅎ
음...그분은...제가 뭐라 말할수 없는 주제군요. 맞다고도 아니라고도 ㅋㅋ
첨 알았는데 몇개 보니 솔직하고 글 재밌네요. 그녀가 이 칼럼을 그렇게 좋아했던 거군요. 왠지 이런 글도 흥미 있을거 같아 트랙백도 걸어봅니다.ㅋㅋ

아 그러고보니 양철님 댓글에서 뵙는데 따로 인사드린적 없죠? 안녕하세요,루체오페르입니다. 마녀님 이벤트타고 왔다 글들 둘러보고 즐찾추가도 하고 갑니다. 새글 브리핑 뜨면 올께요. 나무꾼 이란 닉 때문인지 남자분이시라 막연히 생각했는데 레이디셨군요.

양철나무꾼 2010-07-02 10:14   좋아요 0 | URL
양철님이라는 단어 때문에 아침부터 '파안대소'했어요~
영어로 'tin',화학기호'Fe'...뭔가 간단한 걸로 바꿔야할까 봐요~
푸하하하~

저도 많이 많이 반갑습니다~
제가 즐겨찾는 분들의 댓글에서 마이 뵜습니다~^^
저도 한두번 꼬리잡고 들어갔던 것 같은데...리스트만 한가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아닌가?(좀 있다가 다시 들어가 봐야지~)

꿈꾸는섬 2010-07-01 16:4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그 남자 정말 뭐죠? 왜 그런거래요? 묻고 싶어요. 그 남자에게...... 물발자국 남는게 그렇게 싫었대요? ㅎㅎㅎㅎ 생각만해도 웃겨요.

양철나무꾼 2010-07-02 10:19   좋아요 0 | URL
한두번은 웃기고,
서너번이 되면 '이 남자를 데리고 살아?말아?'수준이 되다가,
그 다음부터는 포기의 경지에 이르게 되더라구요~

근데,이 남자가 고단수여서 결코 똑 같은 네파토리를 여러번 반복하지 않는다는 거...ㅎㅎㅎ

꿈섬님,생리얼 버라이어티 2탄은 언제 볼 수 있어요?

따라쟁이 2010-07-01 21:16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하.. 제 친구 남편은 이렇게 말한데요.. "배고픈데. 뭐 먹을꺼 없어?"

제 친구 말이 더 대단해요
"한게 뭐가 있다고 배가 고파?!"

양철나무꾼 2010-07-02 10:21   좋아요 0 | URL
저 따라쟁이님,그 친구 분 소개받고 싶어요~
사부로 모시고 한 수 전수 받고 싶은데...어떻게 안될까요?

루체오페르 2010-07-02 12:03   좋아요 0 | URL
ㅎㅎ 파안대소 하셨다니 다행이긴 한데, 실례인것도 같네요. 닉네임이 양철나무꾼님,마녀고양이님 처럼 2개 이상 결합으로 되있을 경우 보통 앞에걸로 줄여 부르거든요. 나무꾼님이라 불러드려야 겠죠?

제 블로그 활동 스타일이 글작성보단 주로 다른분들 서재관련 활동이다보니 부끄럽게도 제글은 많지 않습니다. 리스트는 일단 다 넣어둬서 한가득이지만요.ㅎㅎ

양철나무꾼 2010-07-02 13:27   좋아요 0 | URL
아뇨~실례일 것 없어요.
저 보기보다 쉽고 간단한 레이디랍니다~^^